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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SK, FA 김낙현-안영준 동시 영입…계약 기간 5년

프로농구 서울 SK가 안영준과 김낙현을 품었다.SK는 29일 오후 "구단은 KBL 최고 수준의 포워드이자 지난 시즌 MVP인 안영준과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7억5000만원(연봉 5억2500만원, 인센티브 2억2500만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이어 "가드 김낙현과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4억5천만원(연봉 3억1500만원, 인센티브 1억3500만원)에 역시 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덧붙였다.SK는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선 창원 LG와 7차전 혈투 끝에 3승 4패로 아쉽게 통합 우승에는 실패한 바 있다.시즌 뒤엔 주축 선수인 안영준, 오재현, 김선형(수원 KT)이 FA 자격을 얻어 팀 구성에 대한 기대감이 잇따랐다. '프랜차이즈' 김선형은 전날(28일) KT와 계약했지만, SK는 이날 안영준과 김낙현을 모두 잡으며 어느 정도 전력 유지에 성공했다.안영준은 구단을 통해 “SK는 2017년에 신인으로 입단한 이후 저도 많이 성장하면서 팀원들과 함께 2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특히 이번시즌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며 우승을 놓친 것이 너무나 아쉬워 SK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팀에서도 저를 팀의 간판으로 인정해 주셨고 감독님께서도 앞으로 팀이 나가야 할 방향에서 제가 꼭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낙현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떠나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명문이자 강팀인 SK에서 좋은 제안을 주셔서 팀을 옮기게 됐다. 동기인 안영준을 비롯해 좋은 선후배들이 많은 만큼 전희철 감독님의 지도 아래 팀의 4번째 우승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주요 FA 선수 중 최대어인 안영준과 김낙현의 계약에 성공했다. 남은 FA기간동안 팀 전력 강화를 위한 협상을 빠르게 진행해 국내 선수단 구성을 마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5.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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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 "LG전, 준비할 게 많더라" 조상현 감독 "트랜지션 게임, 워니 잡아야"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가 2024~25 시즌 최고의 자리를 두고 겨룬다.SK와 LG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의 챔프전 진출이고, LG는 2013~14시즌 이후 11시즌 만이다. SK는 통산 7번째 진출이자 4번째 우승을 노린다. LG는 3번째 진출로 아직 우승이 없다.정규리그 1, 2위를 나눈 팀답게 양 팀 모두 상대 전력을 경계했다. 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준비할 게 정말 많더라"며 "4강전에서 마레이의 득점이 6점 이상 올라갔는데, 2점 공격 자체가 6번 늘어났는데 그게 딱 마레이로 갔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마레이에게 실점을 내주고 외곽을 막으려 했기 때문도 있지만, 핸들링을 할 줄 아는 타마요가 있어 부담스럽다"고 했다.전 감독은 "정규리그 때보다 3가지 정도 패턴이 늘었다. 그에 대해 훈련을 많이 했다. 비디오 미팅도 20분이면 되던 걸 40분이 넘게 걸리기도 했다. 워낙 패턴을 많이 쓰는 팀이고 선수들 역할 분배도 잘 해 놓은 것 같다"고 LG를 경계했다. 그는 "양준석이 시간을 다 쓰고 슈팅을 던져도 선수들 사이 표정 변화가 없다. 그만큼 목표가 확실하고, 팀 분위기가 좋고 롤 배분도 잘 된 팀"이라고 바라봤다.전희철 감독은 "상대도 우리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득점이 서로 75점을 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양쪽다 준비를 정말 많이 하는 팀이다. 정규리그 때 서로 3점슛이 많이 떨어졌는데, 6~7개를 넣던 게 8~9개, 혹은 10개 이상 나온다면 쉽게 이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조상현 LG 감독은 "SK가 잘하는 건 정규리그 때도 그렇고 트랜지션 게임이다. 그걸 얼만큼 잡아주는지가 관건이다. 터프샷, 턴오버 유도 등이 잘 이뤄져야 할 것 같다"며 "오재현, 김선형, 자밀 워니가 모두 안쪽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이다. 빠른 백코트, 로테이션, 도움 수비 등을 주문했다. 그 싸움에서 SK는 20~30점을 만들었는데 이걸 제어해야 한다"고 했다.전 감독이 칭찬한 LG 선수단의 역할 배분에 대해서는 조상현 감독도 입을 열었다. 조 감독은 "공격 지분을 두고 갈등은 없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모르는 부분들도 있겠지만, 선수들이 내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소화한다. 더 잘하고 싶은 선수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그러면서도 "우리 포인트 가드는 공격보단 주는 쪽에 가깝고, 마레이도 수비형 리바운더다. 타마요나 기상이가 쏘는 정도"라며 "공격 성향 강한 선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 수비로 이렇게 팀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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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우승 예약, 그래도 오재현은 투지를 태운다 [IS 피플]

"우승하더라도, 경기력이 좋지 못한 채 끝내면 안 된다. 지더라도 창피하게 지지 말자고 했다."서울 SK 오재현(26·1m87㎝)이 방심을 경계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앞두고도 더 신중한 모습이다.SK는 2024~25 정규리그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5일 기준 정규리그 34승 8패(승률 0.810)로 2위 창원 LG와 8.5경기 차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 4경기를 연달아 이기면 46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프로농구 역대 최단기간 우승(2011~12시즌 원주 동부 47경기) 신기록이 된다.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경기 중 선수단 집중력이 흔들리는 일도 발생한다. SK는 5일 최하위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전반을 31-46 열세로 마쳤다. 결국 SK는 75-66 승리로 경기를 마쳤지만, '전반 집중력 부족'이라는 숙제를 재확인했다. SK는 올 시즌 내내 열세로 출발해 후반 역전해 이긴 경기가 많았다. 8할 이상의 높은 승률에 비해 접전이 많다 보니 "PO에서는 SK가 압도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농구계의 시선도 적지 않다. 전희철 SK 감독도 "올해가 가장 힘들다"고 매일 하소연한다.SK 선수단도 방심을 경계한다. 오재현은 이날 20득점 9리바운드 1스틸 1블록으로 공·수에서 활약했지만, 자밀 워니(전반 5득점) 등 다른 동료들이 주춤하다 후반 살아났다. 경기 후 오재현은 "하프타임 때 미팅한 게 후반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오재현은 "하프타임 미팅에서 선수단끼리 '정규리그를 우승한다 해도 시즌 후반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다 마치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 플레이오프(PO)에서 만나는 팀들이 우리에게 기세 좋게 덤빌 수 있다"라며 "지더라도 창피하게 하면 안 된다. 끝까지 해보자 했고, 상대가 작전 타임을 쓰도록 강하게 나서자고 했다"고 다짐했다.집중력은 SK의 약점인 동시에 강점이다. SK는 숱한 열세에도 후반 폭발력으로 결국 정규리그 1위를 지켰다. 5일 삼성전에서도 SK는 하프타임 후 3분 16초 만에 17득점 1실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전에 부진했던 워니도 3·4쿼터 각각 11·10점을 몰아쳤다. 오재현은 이기고도 반성했다. 그는 "솔직히 삼성을 상대로 '당연히 이기겠지'라는 마음가짐이 있어서 전반에 밀린 것 같다. 후반엔 다들 정신을 차렸다. (이런 패턴은) 시즌 초부터 있던 우리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반성했다.수비 전담 선수로 시작했던 오재현은 현재 에이스 김선형을 받치는 두 번째 가드로 활약 중이다. 3년 전 통합 우승 때 평균 14분 15초 3.4점을 마크했던 그는 올해 30분 11초 동안 9.4점을 기록했다.오재현은 벤치 멤버 때 초심을 그대로 간직하고, 책임감은 더했다. 오재현은 "올해는 우승이 달린 만큼 팀에 중요하지 않은 선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나 역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는 (김선형의 부상으로) 플레이 비중을 공격에 뒀다. 올해는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부담이 덜어졌다. 내가 자신 있는 수비, 속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우승엔 여전히 목마르다. 오재현은 "3년 전과 많이 다른 것 같다. 당시엔 팀에 잘하는 선배가 워낙 많고 난 벤치 멤버였다. 그런데도 우승이 정말 기뻤다. 그 마음을 알기에 올해 우승이 더 간절하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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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압박’ 안준호호, 아시아컵 예선 최종전서 인도네시아 격파…신스틸러 문유현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격파했다. 이번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많은 턴오버를 유발한 것이 효과를 봤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90-63으로 꺾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A조 4승(2패)째를 올리며 2위로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A조 1위는 6전 전승을 거둔 호주다.앞서 한국은 지난 20일 태국을 91-90으로 제압하며 일찌감치 대회 본선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예선에선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쟁했다. 각 조 1·2위 팀과, 3위 팀 중 성적 좋은 4개 팀이 본선으로 향하는 구조다. 남은 한 자리는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몫이다. 태국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쳤던 한국은 이날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로부터 많은 턴오버(인도네시아 29개)를 유발했다. 한국은 46%(12/26)에 달하는 외곽포를 뽐냈다.가드 이우석이 13점 6리바운드 3스틸로 빛났다. 베테랑 이승현도 10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안영준(10점) 하윤기(10점) 등도 고르게 활약했다. 오재현(4점 2스틸)과 문유현(4점 5어시스트 3스틸)은 백코트에서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며 제 몫을 했다. 한국은 1쿼터 강한 수비를 앞세워 상대의 많은 턴오버를 유발했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다소 밀렸고, 오픈 찬스에서의 3점슛 완성도가 아쉬웠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코너 3점슛으로 한국에 맞섰다. 한국이 7점 차로 앞섰으나, 더 달아나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2쿼터 초반에는 이우석이 답답함을 풀어줬다. 그는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지켰다. 또 강한 압박 수비로 턴오버를 유발하고, 박지훈의 속공 득점을 돕는 등 공격을 책임졌다. 문유현 역시 저돌적인 수비를 연이어 뽐냈다. 인도네시아는 장신 레스터 프로스퍼를 투입하며 골밑을 강화했다.인도네시아는 이후 지역 수비로 한국을 저지하려 했다. 하지만 한국은 정확한 어시스트에 이은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한국이 전반을 49-24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3쿼터에는 난타전이 열렸다. 서로의 트랜지션을 저지하지 못하며 많은 득점이 터졌다. 인도네시아는 잠잠했던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며 화력전에서 앞섰다.상대의 추격이 거세지자, 한국에선 안영준과 이근휘의 공격으로 응수했다. 이우석도 스틸 뒤 속공 레이업으로 상대 턴오버를 응징했다. 하윤기는 3쿼터 종료 직전 투핸드 덩크로 28점 차 리드를 안겼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인도네시아의 성급한 3점슛 시도는 정확도가 떨어졌다. 양홍석과 하윤기가 공격에 성공하며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스크린 공격 중 연거푸 공격자 반칙을 범한 게 옥에 티였다. 한편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은 오는 8월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 1960년부터 매 대회 본선에 참가해 왔다. 1969년과 1997년엔 우승했다.김우중 기자 2025.02.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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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이근휘·양준석’ 포함…남자농구 대표팀 12인 발표

대한민국농구협회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윈도-3’를 앞두고 최종 엔트리 12인을 발표했다. 가드 이근휘(부산 KCC)와 양준석(창원 LG)이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협회는 4일 오후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을 대비해 최종 엔트리 12명을 확정했다. 지난해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위한 꾸준한 변화 속에 경쟁력을 다졌다. 이번 명단에도 젊은 선수가 대거 승선해 신선한 에너지를 더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승현(KCC)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양홍석(상무) 하윤기(수원 KT)에 이어, 이근휘와 양준석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해 11월 윈도-2 당시 데뷔전을 소화한 문유현(고려대)과, 그의 형인 문정현(KT)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협회는 “경험과 패기를 겸비한 대표팀은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 진출을 위해 오는 20일과 23일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마지막 예선 원정 2연전을 나선다”고 전했다.2025 아시아컵은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이번 예선에선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3위 중 성적 좋은 4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세계랭킹 54위 한국은 A조에 속해 4경기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조 1위는 세계랭킹 7위의 호주(4승)다. 한국은 지난해 안방에서 태국(89위)과 인도네시아(75위)를 상대로 승리를 맛본 기억이 있다.▶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최종 12인 명단박지훈(정관장) 오재현(SK) 문유현(고려대) 양준석(LG) 안영준(SK) 이근휘(KCC) 이우석(현대모비스) 양홍석(상무) 문정현(KT) 하윤기(KT) 이원석(삼성) 이승현(KCC)김우중 기자 2025.02.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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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소동·부상 공백·연승 부담 다 이겨내는 SK

프로농구 1위 서울 SK가 여러 악재를 이겨내며 선두 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다.SK는 지난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4-69로 꺾었다.SK의 시즌 두 번째 8연승이다. SK는 15일 기준 리그 1위(23승 6패)로, 한 달 넘게 단독 선두를 지키는 중이다. 정관장전에서는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9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해 시즌 3호 트리플 더블을 이뤘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김선형은 11점 4어시스트 2스틸로 승리를 합작했다.SK의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9연승이다. 하지만 김선형은 앞선 9연승보다 이번 8연승이 더욱 뜻깊다고 했다. 이 기간 선수단 내 발생한 악재를 모두 이겨냈기 때문이다.시작은 워니의 은퇴 소동이었다. 워니는 지난달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시즌 후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워니는 SK에서만 외국선수 최우수선수(MVP) 3회·통합 우승 1회를 이룬 에이스다. 시즌 중 에이스의 은퇴 선언은 선수단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그 직후에 주전 가드 김선형, 오재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SK는 연승 흐름을 이어갔다. 주전 부상으로 구멍이 생겼지만, 공격적인 수비와 속공으로 메워나갔다.전희철 SK 감독은 “8연승의 비결은 대진운”이라고 농담하면서도 “우리만의 시스템이 있다. 누가 빠지더라도, 다 자기 역할을 할 줄 안다. 팀에 오랜 기간 활약한 선수가 많다. 이것이 팀워크”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 “선수들은 연승 부담이 없다. 7~8연승은 별로 길지 않다. 3년 전엔 15연승도 해봤다”라며 1위의 여유를 보여줬다.김선형은 “연승 기간 부상으로 내가 3경기 정도 빠졌지만, 편안하게 봤다. ‘내가 들어가면 더 강팀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서 공백을 채운다. 정관장전에서도 일부 선수가 감기 등으로 빠졌지만, 내가 돌아오며 퍼즐이 맞춰졌다”라고 웃었다. 워니는 은퇴 소동 후 한 달 만에 입을 열었다. 그는 정관장전 후 인터뷰에서 “현재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동료들 덕분에 행복하게 농구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에 달라질 순 있지만,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겠다는 결정에 대해) 생각이 바뀌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선형은 그의 모든 선택을 응원한다며 지지했다.SK는 오는 16일 홈에서 원주 DB를 만난 뒤 올스타 휴식기를 맞는다. 잠실=김우중 기자 2025.01.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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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7연승에도 개의치 않는 전희철 SK 감독 “크게 신경 쓰지 않아”

전희철 서울 SK 감독은 7연승을 달리고 있어도 만족하지 않았다. 강팀의 여유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SK와 정관장은 14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SK는 단독 1위(22승 6패), 정관장은 최하위(8승 21패)로 격차가 크다. SK는 안방에서 8연승에 도전한다.SK와 정관장은 한때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펼쳤다. 리그에서 강력한 선수층을 앞세워 치열한 순위 경쟁을 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크게 다르다. SK는 지난달 21일 1위 등극 후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정관장은 최하위로 새해를 맞이한 뒤 좀처럼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앞선 3번의 맞대결에서도 SK가 모두 이겼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상대가 디온테 버튼을 중심으로 5명이 모두 외곽에 서는 5 OUT을 택할 것이다. 우리는 처음 맨투맨 수비를 펼치겠지만, 상대 전략을 보고 스위치 형태로 바꿀지 지켜보겠다. 버튼을 잘 막아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SK는 이날 3명의 가드를 동시에 출전시킨다. 김선형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오재현과 최원혁이 함께 백코트를 책임진다. 대신 포워드 안영준이 감기 몸살로 빠졌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부터 화가 난 상태”라며 농담한 뒤 “김선형 선수가 다행히 복귀했다. 경기 체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폭발력 있는 버튼은 최원혁이 마크한다. 공격에선 자밀 워니 선수에게 포스트 공격을 주문했다”라고 짚었다.한편 정관장과의 지난 3경기를 돌아본 전희철 감독은 “첫 경기를 제외하면 다 4점 차 승부였다. 우리 3점슛은 저조했고, 정관장은 터졌다. 버튼이 왔으니 수비를 몰고 3점슛을 시도할 것이다. 우리가 초반에 상대 인사이드를 공략해서 상대의 변화를 이끌지, 아니면 우리가 버튼에 흔들릴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SK가 이날 승리한다면 시즌 두 번째로 8연승을 기록한다. 올 시즌 SK의 최고 연승 기록은 9경기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은 “7연승이 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맞선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상대 안영준 선수가 빠졌지만, 김선형 선수가 복귀했다. 결국 상대 투맨 게임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라며 “또 중요한 건 국내 선수들이 리바운드 가담을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SK와 마찬가지로, 정관장에도 부상자가 있다. 센터 이종현이 종아리 부상으로 한 경기 쉰다. 최성원 역시 체력 관리 차원에서 결장한다. 하비 고메즈, 김경원에게 기대를 거는 김상식 감독이다.한편 ‘에이스’ 역할을 맡아야 할 버튼에게는 사실상 ‘프리롤’을 줬다. 김상식 감독은 “훈련 시간이 없었다. 얽매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단순한 플레이를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상식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을 요청했다. 김 감독은 “갑자기 팀 득점이 90점까지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오펜스가 좀 더 활발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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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장’ SK 안영준의 책임감 “내가 더 활약해야”

프로농구 서울 SK 부주장 포워드 안영준(30·1m95㎝)이 주전 줄부상 속에서 팀을 지탱하며 선두를 지켜가고 있다.안영준은 지난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63-55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주전 가드 김선형과 오재현의 부상 공백을 메워야 했다. 하지만 전반 동안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 외엔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린 선수가 없었다. 안영준도 노마크 덩크에 실패하는 등 단 2점에 그쳤다. 상대인 한국가스공사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주전 3명이 이탈한 상황임에도 1위 SK를 턱밑까지 추격했다.이때 부주장 안영준이 살아났다. 그는 3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장신을 활용한 저돌적인 돌파, 정확한 외곽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그는 4쿼터에도 상대 집중 견제를 이겨내며 득점을 책임졌다.신인 시절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한 안영준은 어느덧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올 시즌 평균 14.2점(국내 3위) 5.6리바운드(국내 4위)로 맹활약 중이다. 득점을 제외한 대부분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책임감도 남다르다. 안영준은 경기 뒤 “몸이 무거웠다. 하지만 김선형 선수도 부상으로 빠져서 없고, 내가 못하면 할 선수가 없지 않나.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다 보니 후반에 풀렸다”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1쿼터 중 노마크 덩크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또 경기 중엔 자유투 상황에서 에어볼도 나왔다. 연이어 쉽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지만, 다시 플레이를 가다듬고 팀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안영준은 “덩크 실패가 멘털에 영향을 미쳤다. 다시 시도하면 안 될 것 같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면서도 “결국은 멘털이다. 자유투가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경기 중 백보드를 맞히는 자유투로 바꿨다. 공이 들어갔을 때 짜릿했다”라고 말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리그 단독 1위(20승 6패)를 지켰다. 또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점령했다. 안영준은 “어쨌든 이긴 경기였지만, 이런 경기력으로는 플레이오프(PO)·순위 경쟁 등에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1위다운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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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덩크 실패→후반 폭발 안영준의 반성 “멘털 잡기 힘들어, 1위 경기력 아냐”

포워드 안영준(30·서울 SK)이 팀의 5연승에도 밝게 웃지 못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 선수단 분위기가 떨어진 상태라고 진단했다.안영준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선발 출전, 33분 동안 15점 8리바운드 2스틸을 보태며 팀의 63-55 승리를 이끌였다. 이날 SK는 주전 가드 김선형과 오재현 없이 경기를 소화했는데, 안영준과 자밀 워니(22점 10리바운드)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SK는 단독 1위(20승 6패)를 지키면서, 시즌 20승 고지를 선점했다.팀 공격을 이끈 안영준은 전후반 희비가 엇갈리는 활약을 펼쳤다. 전반에는 상대 견제에 시달리며 단 2점에 그쳤다. 특히 1쿼터 속공 상황서 노마크 덩크에 실패하더니, 이어진 중거리슛도 놓쳤다. 하지만 그는 3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더니, 4쿼터에도 연이은 야투 성공으로 아쉬움을 털었다. 안영준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안 풀렸다. 1위다운 경기력이 아니어서 아쉬움이 있다. 오는 금요일 중요한 경기가 있으니, 잘 준비해서 1위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자신의 경기력 기복에 대해선 “몸이 많이 무거웠다. 안 되더라도 적극적으로 계속하려고 했다. 부상으로 인해 선수들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다보니 후반에는 좀 풀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덩크 실패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향하자, 안영준은 눈을 질끔 감았다. 그는 “멘털을 못 잡겠더라. 실패하고 2점슛도 놓쳤다. 라운드가 넘어가면서 몸 상태가 처졌다. 근육도 많이 떨어졌다. 스케줄이 타이트한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끝으로 안영준은 “어쨌든 승리했지만, 이런 경기력으로는 플레이오프(PO)에 가거나 중요한 1,2위 매치업에서 이길 수 없다. 사실 많이 답답한 것 같다. 오늘 우리가 이겼는데도, 분위기가 안 좋았다”라며 고개를 저었다.SK는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돌한다. SK 입장에선 1위 굳히기를 위한 중요 매치업이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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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전희철 감독 “수비로 이겨, 재밌는 포인트가 없었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5연승을 질주했음에도 “경기에서 재밌는 포인트가 없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한국가스공사를 63-55로 제압했다.5연승을 질주한 SK는 시즌 20승(6패) 고지를 밟으며 단독 1위를 지켰다. SK는 이날 주전 가드 김선형과 오재현 없이 한국가스공사를 맞이했다. 턴오버 관리가 화두였는데, 주전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리딩과 득점을 도맡으며 존재감을 뽐냈다. 팀 속공 득점은 단 4점에 불과했지만, 최종 37점을 합작한 워니(22점)와 안영준(15점)의 개인 능력이 빛났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희철 감독은 “수비에 너무 치중했다. 우리도, 상대도 막아서 이겨야겠다는 농구를 했다. 우리가 상대 실책을 더 유발해 이겼다. 수비 싸움이었다”면서 “모두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그래도 고메즈 델 리아노가 투입되자마자 공을 뺏긴 것 말고는, 실점한 게 많이 없었다”라고 돌아봤다.전희철 감독은 이날 경기를 두고 “재밌는 포인트가 없었다”라고 거듭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두 팀의 야투 성공률은 SK 40%, 한국가스공사는 32%에 불과했다. SK도, 한국가스공사도 부상으로 인해 주전 선수가 대거 이탈한 것이 뼈아팠다. 전희철 감독은 “우리도 오늘이 고비였다. 그래도 상대보단 이탈이 덜했다. 오늘은 막아서 이긴 것 같다. 팬들은 재미없으셨을 것 같다. 그래서 많이 안 오셨는지도 모르겠다”라고 반성했다.위안인 점은 오재현과 김선형의 부상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전희철 감독은 “오재현 선수는 회복세가 빠르다. 올스타전 전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선형 선수도 3~4주 이상 빠질 정돈 아니”라고 말했다.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안영준 선수의 덩크 실패가 재밌는 포인트였다”라고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SK는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리그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을 벌인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0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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