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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FA 계약에서 찬밥이 되지 않으려면

서운함이 사무쳤던 것 같습니다. 5년 전 일을 꺼낸 걸 보면 말입니다. 우승의 주역이 된 그는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의 통합 챔피언 KIA 타이거즈 우승 포수 김태군 선수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29일 우승의 현장에서 그는 이런 코멘트를 했습니다. “군대에 갔다 오니까 찬밥 신세였다. 코로나 시즌이기도 했지만, 야구가 재미가 없었다. 팀에 피해만 주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올해는 큰 계약도 했기에 책임감과 부담감이 동시에 왔다. 우승이란 타이틀을 얻었으니 나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달라지지 않을까.”그의 말에서 오랫동안 가슴에 담아 둔 한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몇 번이나 김 선수의 인터뷰를 읽었습니다. NC 다이노스 팬들이 일부 대목에서 불편했다는 반응도 봤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해가 됐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준 그가 고맙습니다. 그가 누구를 비난한 것도 아닙니다. 팀에서 그런 대접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가 느낀 감정은 그의 몫입니다. 이번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버금가는 뛰어난 플레이로 찬사를 받는 자리에서 억눌렸던 옛 감정의 상처를 드러내는 건 반대로 이제는 흘려보내겠다는 치유의 의지로도 보입니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지금까지 잘 견뎌왔다’며 자신에게 주는 보상이 아닐까요. 우승 포수라는 타이틀을 붙이기까지 세 차례 팀을 옮기며 곱씹은 상실감이 그를 더욱 분발시킨 자극제였던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강점을 더 키워 발전한 모습은 동료나 후배 선수에게 귀감이 되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김태군 님,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프로야구는 찬바람이 불자 곧바로 FA 계약이 불붙으며 스토브리그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30명 중 시장에서 평가를 받겠다고 신청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승인을 받은 선수는 20명입니다. 협상 시작과 함께 내야수 심우준, 투수 엄상백 선수와 계약을 일찌감치 끝낸 한화 이글스의 공격적인 영입이 놀랍습니다. 여러 팀의 경쟁으로 주요 선수의 몸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협상과 계약은 여러 변수가 많습니다. 김태군 선수가 겪은 5년 전 2019년 겨울도 그랬습니다. FA 계약에서 ‘찬밥’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감정은 주관적이지만, 상황은 객관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여러 선수의 협상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안타까운 점이 있어 이번 기회에 몇 가지 정리해 봅니다.전략 수립, 정보 수집, 협상 태도라는 삼박자가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구단이라는 상대를 잘 알아야 합니다. 관련 포지션에 따른 선수단 구성, 단장과 감독의 의중을 비롯한 팀 내부 상황, 다음 시즌 목표와 장기 계획까지 살펴야 합니다.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의 계약이라면 다각적인 접근과 분석이 필요해 에이전트(대리인)와 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그런데 5년 전 김태군 선수에겐 에이전트 관련, 치명적인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의 협상 대리인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는 다른 선수를 챙기느라 김 선수 협상에 거의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성공적인 계약을 위한 세 요소 모든 부분에서 패착을 둡니다. KBO 공시 직후인 2019년 11월 5일이 첫 협상이었는데 연말까지 진척 없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당시 양의지 포수가 있어 협상 시간표는 구단 편이었는데 말이죠.에이전트가 제시한 자료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수비의 강점을 부각했지만, 그런 점이 반대로 약점을 두드러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정도만으로 기대치를 요구하기엔 설득력이 매우 약했습니다. 공격 지표가 약점이면 항목별 단계별 옵션을 만들어 계약 규모를 키우는 식의 창의적인 시도도 없었습니다. 이적 가능성이 있었던 어느 팀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도 오판하는 등 실수가 잦았습니다. 결국 에이전트가 중간에 바뀝니다. 급히 맡은 새 대리인은 팀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해 달라며 읍소 전략에 매달렸습니다. 구단 입장에선 향후 트레이드 가능성을 감안해 매몰 비용인 계약금을 크게 줄이고 옵션을 늘려 겉으로 보이는 규모를 키우는 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선수가 에이전트로부터 협상 중간 과정을 어떻게 ‘보고’받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에이전트를 고용한 선수가 ‘을’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선수는 협상의 지휘자가 돼야 하고 우선 에이전트로부터 ‘따뜻한 밥’을 받아야 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11.11 07:00
프로야구

[IS 포커스] 괴물 괴롭혔던 ‘행복 수비’, 이젠 괜찮습니다

메이저리그(MLB)로 떠나기 전인 2012년. 당시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은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탈삼진 210개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66이었다.하지만 팬들에게 그해 류현진에 대한 기억은 '고독한 에이스'였다. 그해 겨우 9승 9패에 그치며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득점과 불펜 지원도 허약했지만, 수비 문제도 컸다. 총 58실점 중 비자책점은 4점으로 높지 않았으나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실점이 상당했다.가령 당시 그의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2.40(스탯티즈 기준)으로 실제 평균자책점보다 낮았다. BABIP(인플레이 타구 안타 비율)도 0.321로 개인 통산 기록(0.300)보다 높았다. 즉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범타가 안타가 됐고 실력에 비해 많은 실점을 떠안았다는 뜻이다.불안한 수비와 류현진의 불운은 이후 한화의 암흑기를 상징하는 밈(Meme)이 됐다. 한화의 응원가 가사를 따 '행복 수비'로 불렸고, 류현진이 방송 도중 유소년 선수들에게 "수비를 믿고 던지면 안 되지. 네가 잡아야지"라고 한 발언까지 함께 화제를 모았다. 적어도 한화가 올해 수비로 그를 괴롭힐 가능성은 상당히 작아 보인다. 한화는 지난해 조정 WAA(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에서 2.116으로 1위에 올랐다. 내야수들의 기량이 개선되고 선수층도 두꺼워졌다. 깜짝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유격수 이도윤은 조정 WAA 1.623으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기존 주전 유격수였던 하주석 역시 수비력은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실책 19개로 지표는 떨어지지만, 국가대표 4번 타자이자 3루수인 노시환도 수비에서 최원호 감독이나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등에게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올해는 올스타 2루수 안치홍이 가세한다. 기존 2루를 맡았던 정은원과 문현빈이 백업을 맡는 만큼 지난해보다도 더 견고해진 내야를 기대할 수 있다. 커터(컷패스트볼)와 체인지업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만큼 내야 수비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변수는 외야다. 한화는 2018년 이용규를 마지막으로 고정 중견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그러나 '짐승' 김강민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한화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김강민은 KBO리그 역대 최고 외야 수비로 이름을 날렸다. 42세라 전성기 같은 수비력을 풀 시즌 보여줄 수는 없지만, 한화 야수들에게 교과서가 될 수 있는 선배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5 08:24
해외연예

이글스 히트곡 ‘호텔 캘리포니아’ 가사 원고 팔려다 기소

록그룹 이글스의 대표곡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의 가사가 적힌 원고를 팔려던 이들이 재판에 섰다. 로이터 통신은 외신들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검찰이 ‘호텔 캘리포니아’의 가사, 이글스 멤버 돈 헨리의 친필 메모 등 100쪽에 달하는 자료를 불법소지한 혐의로 3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100만 달러(13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가사 등을 판매하기 위해 경매업체, 잠재적 구매자, 집행당국에 그 출처를 속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자료 중에는 ‘호텔 캘리포니아’, ‘라이프 인 더 패스트 레인’(Life in the Fast Lane), ‘뉴 키드 인 타운’(New Kid In Town) 등의 가사가 포함돼 있었다. 이 중 다수는 영장을 통해 회수했다. 맨해튼 검찰은 “1970년대 당시 이글스 전기의 작가 지망생이 자료를 훔쳐 2005년 희귀 자료 수집상인 용의자에게 팔았다”고 설명했다. 일당은 이 자료를 다시 크리스티와 소더비 등 유명 경매회사에 판매하거나 원래 주인인 돈 헨리에게 되팔려 했다. 또 공소장에는 7년 6개월에 걸친 범행 계획을 담은 이메일 수십 통도 있었다. 용의자 측 변호인은 “검찰이 있지도 않은 범행을 적용해 존경받는 전문가의 명성을 부당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록그룹 이글스 측은 성명에서 음악사에서 대체 불가능한 작품의 완전한 도용으로 이익을 챙길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우리는 소유물의 반환을 고대하고 있다 밝혔다. ‘호텔 캘리포니아’는 1976년 발표돼 전 세계에서 1억 장 이상 판매된 히트 앨범으로, 타이틀 곡 역시 동명으로 미국에 대한 환상을 담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7.14 15:12
야구

[배영은의 야·생·화] 투수에게 볼 4개가 의미하는 것

[배영은의 야野·생生·화話] 투수가 홈런을 가장 많이 맞는 볼카운트는 3볼-1스트라이크다. 볼넷을 피하고 싶은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지려다 한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볼넷이 적기로 유명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볼넷을 주느니 차라리 안타를 맞으라'는 얘기를 수십 번씩 들었다"고 했다. 투수에게 볼넷은 그 정도로 피하고 싶은 적이자 불안 요소다. 볼넷은 투수가 가장 비효율적으로 출루를 허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상대 타자에게 힘 한 번 쓰지 않고 걸어나갈 기회를 준다. 반면 투수가 속한 팀은 잃는 게 너무 많다. 볼넷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투수의 투구 수가 많아지고, 수비 시간도 늘어난다. 결국 야수들의 타격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야구에 볼넷과 비슷한 개념이 처음 생긴 건 1863년이다. '볼로 판정된 공이 3개를 넘기면 타자를 1루로 보낸다'는 룰이 도입됐다. 투수가 일부러 계속 볼을 던져 타자를 자극하는 신경전을 막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볼 3개'가 투수에게 너무 가혹한 제한이라는 불만이 잇따랐다. 1871년부터 그 숫자를 9개로 대폭 늘렸다. 이번엔 경기 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1880년 8개→1882년 7개→1884년 6개→1886년 7개→1887년 5개 순으로 끊임없는 변화를 겪었다. 1889년 볼 수가 4개로 줄어든 뒤에야 비로소 새 룰이 정착됐다. 이후 14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숱한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최적의 기준이 '볼넷'인 셈이다. 한 타자에게 볼 4개 이상을 던진 투수라면, 더는 정면승부 할 자격을 얻을 수 없다는 의미도 된다. 9일 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투수들은 타자와 싸울 권리를 여러 차례 박탈당했다. 인천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 타선에 볼넷 16개를 내줬다.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전까지는 14개가 가장 많았다. 한화 이글스가 2008년 9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볼넷 14개를 허용했다. 차이가 있다면, 그 경기는 연장 18회까지 진행됐다는 거다. SK는 그 절반인 정규이닝(9이닝) 동안 더 처참한 기록을 남겼다. 12년간 아무도 넘보지 못한 불명예 기록을 끝내 다시 썼다. 창단 이래 최악의 하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는 볼넷 16개와 함께 11연패를 기록했다. 창단 시즌인 2000년 7월 이후 20년 만에 팀 역대 최다 연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루 전(8일) 15점을 뽑고도 16점을 내줘 역전패한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이다. 최하위 추락 위기까지 엄습해 설상가상이다. SK는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강팀이었다. 그런데 한 시즌 새 불가사의할 정도로 무너지고 있다. 팀 전체가 무기력한 상실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더 중요한 건 SK가 참담했던 '16볼넷'의 역사를 향후 어떤 동력으로 삼느냐다. SK 마운드, 아니 SK 팀 전체가 강팀의 '자격'을 되찾는 모습을 보고 싶다. 배영은 야구팀장 bae.youngeun@joongang.co.kr 2020.09.10 16:45
연예

'슈스케' 출신 HYNN(박혜원), 오늘(30일) 한화-NC전 애국가 가창

‘슈퍼스타K 2016’ TOP3 출신 HYNN(박혜원)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HYNN은 30일 오후 5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9 KBO 리그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 경기의 애국가 가창자로 참여한다. 31일 오후 6시에는 새 EP ‘시든 꽃에 물을 주듯’ 발매에 맞춰 서울 강남역 9번 출구 앞 야외 무대에서 신곡 발매 기념 버스킹을 개최한다.지난 29일 오후 6시에는 타이틀곡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넓게 펼쳐진 갈대숲과 폐건물을 배경으로 애틋한 저음과 폭발적인 초고음을 넘나들며 온 감정을 담아 열창하는 HYNN의 모습이 담겨있다.‘시든 꽃에 물을 주듯’은 식어버린 연인의 마음을 시든 꽃에 비유해 노래한 발라드 장르다. 아이콘 ‘사랑을 했다’의 가사를 썼던 시인 못말이 맡아, 마치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지듯 시적인 노랫말을 완성했다. 데뷔곡 ‘렛 미 아웃(Let Me Out)’의 프로듀서 키야와 함께 아이유 ‘마시멜로우’, 거미 ‘눈꽃’, 효린 ‘안녕’ 등 수많은 히트곡들의 곡 작업에 참여한 K.imazine이 협업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3.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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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프레이 사망, "글렌은 이 모든 것을 시작한 사람" 추모

미국의 록그룹 이글스의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가 향년 67세의 나이에 별세했다.중앙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이글스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병마와 용감한 전투를 벌였던 프레이가 지난주 월요일 뉴욕에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레이는 류마티즘 관절염과 급성 궤양성 대장염을 앓아왔다. 여러가지 병세가 겹치면서 폐렴 합병증이 왔고 결국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이글스의 홍보담당자는 "프레이의 가족들은 그의 투병을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어떤 말로도 전 세계팬과 그의 가족들, 이글스 멤버들의 슬픔, 글렌 프레이를 향한 사랑과 존경을 표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프레이는 이글스의 창립멤버다. 현재 이글스의 창립멤버는 프레이와 돈 헨리(드럼)가 남아있다. 프레이는 이글스 최초의 히트곡 '테이크 잇 이지(Take It Easy)'의 가사를 쓰고 리드 싱어를 맡았다. '뉴키즈 인 타운'과 '얼레디 곤'에서 들리는 친숙한 목소리도 그의 음성이다. 프레이의 건강이상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이 문제로 예정된 공연을 연기하기도 했다.프레이의 동료인 돈 헨리는 "그는 나에게 형제 같은 존재였다"면서 "음악사에 족적을 남기자는 꿈을 가지고 어린시절에 미국 로스엔젤러스로 향했다"고 말했다. 어이 "우리는 지난 시간동안 좋은 매니저를 만나서 그 꿈을 이뤘다"면서 "글렌은 이 모든 것을 시작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이글스는 지난 1971년에 처음 데뷔해서 '호텔 캘리포니아', '데스페라도'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1980년에 해체 했다가 1994년에 재결성 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이글스 프레이 사망' 2016.01.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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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프레이 사망, '호텔 캘리포니아' '데스페라도' 주옥 같은 명곡의 신화

미국의 록그룹 이글스의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가 향년 67세의 나이에 별세했다.중앙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이글스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병마와 용감한 전투를 벌였던 프레이가 지난주 월요일 뉴욕에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레이는 류마티즘 관절염과 급성 궤양성 대장염을 앓아왔다. 여러가지 병세가 겹치면서 폐렴 합병증이 왔고 결국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이글스의 홍보담당자는 "프레이의 가족들은 그의 투병을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어떤 말로도 전 세계팬과 그의 가족들, 이글스 멤버들의 슬픔, 글렌 프레이를 향한 사랑과 존경을 표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프레이는 이글스의 창립멤버다. 현재 이글스의 창립멤버는 프레이와 돈 헨리(드럼)가 남아있다. 프레이는 이글스 최초의 히트곡 '테이크 잇 이지(Take It Easy)'의 가사를 쓰고 리드 싱어를 맡았다. '뉴키즈 인 타운'과 '얼레디 곤'에서 들리는 친숙한 목소리도 그의 음성이다. 프레이의 건강이상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이 문제로 예정된 공연을 연기하기도 했다.프레이의 동료인 돈 헨리는 "그는 나에게 형제 같은 존재였다"면서 "음악사에 족적을 남기자는 꿈을 가지고 어린시절에 미국 로스엔젤러스로 향했다"고 말했다. 어이 "우리는 지난 시간동안 좋은 매니저를 만나서 그 꿈을 이뤘다"면서 "글렌은 이 모든 것을 시작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이글스는 지난 1971년에 처음 데뷔해서 '호텔 캘리포니아', '데스페라도'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1980년에 해체 했다가 1994년에 재결성 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이글스 프레이 사망' 2016.01.19 13:13
야구

한화, 내년에는 ‘투수 왕국’으로 변신

한화 이글스가 내년에는 &#39다이너마이트 타선&#39이 아닌 &#39투수왕국&#39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한화는 올해 타자 2명(데이비스·클리어)으로 갔던 외국인 선수를 2007시즌 타자·투수 각각 1명으로 바꾸기로 방침을 세웠고 현재 계약 단계에 이르렀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최근 대전에 내려가 스카우트팀과 비디오 자료를 검토한 뒤 용병 선발 후보를 2명으로 압축했다. 한화는 둘에게 영입 제의를 해놓은 상태다.좌완 1명·우완 1명으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추고 있으며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빼어난 성적을 올린 수준급의 투수로 알려져 있다.  한화가 용병 선발 투수를 확보할 경우 8개 구단 가운데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튼실한 마운드를 구축하게 된다. 올 시즌 다승 1·2위 류현진(19)·문동환(34)에다 베테랑 송진우(40)·정민철(34)까지, 용병이 가세한다면 5인 선발 로테이션이 꽉 찬다.  팔꿈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 지난달 일본 나가사키 마무리 캠프에서 공을 씽씽 던진 3년차 송창식(21)이나 올해 역대 구단 최고 계약금(5억5000만원)을 받고 들어온 대형 신인 유원상(20)이 끼어들 자리가 없을 정도다.  불펜진도 녹록치 않는 전력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준헌-최영필-구대성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불펜 트리오에 윤규진(22)·김경선(23) 등 빠른 공을 던지는 젊은 피의 합류는 큰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해외 재진출 소문이 나돌고 있는 구대성은 재계약이 늦어지고 있지만 한화 잔류가 확실시되고 있다.  한화는 사실 올해에도 팀 컬러가 방망이에서 마운드로 바뀌었다. 팀 평균자책점에서 3.35로 삼성·KIA(이상 3.3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1996년 이후 꼭 10년 만의 3점대 평균자책점이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투수왕국? 허허, 해봐야 알지"라고 짐짓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기대감은 충만하다. 역대 팀 최저 평균자책점(3.28·1992년) 경신 도전도 가능하다.  한편 터줏대감 데이비스(37·외야수)는 현재 구단과 이견차로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결국 8년째 독수리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정회훈 기자 2006.12.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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