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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여름철 몸매 관리도 집에서…홈트 시장 뛰어든 IT 업계

이제는 친숙해진 홈트레이닝(이하 홈트)이 약 20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돌풍을 일으킨 적이 있다. 1998년 슈퍼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가 출시한 다이어트 비디오는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했다. 전문가의 노하우를 책이 아닌 영상으로 쉽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홈트 시장은 야외 체육시설의 증가로 한동안 잠잠하다 다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다.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전환 덕분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런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24일 코트라(KOTRA)가 인용한 토우바오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중국 홈트 시장은 최근 5년간 35.5%의 연평균 성장률 나타냈다. 또 중국 국무원 보고서를 살펴보면, 홈트 주력 소비층은 25~35세며 여성이 전체의 65% 이상을 차지한다. 현지에서 가장 있는 모바일 헬스 앱 중 하나인 '킵(Keep)'은 1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앱은 체형 교정·감량, 복근 만들기 등 운동 목적에 맞는 영상을 제공한다. 다른 이용자와 운동 경험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기능도 뒷받침한다. 우리나라 IT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기술력을 총동원해 홈트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도 뛰어들었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가와의 양방향 소통을 지원하고, 게임 요소를 넣어 운동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날 삼성전자는 집에서 피트니스 코치를 받을 수 있는 '삼성 홈 피트니스' 서비스를 삼성닷컴에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호텔신라 운동연구소와 협업해 만들었으며, 바디웨이트·댄스·필라테스·요가 등 다양한 종목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 홈 피트니스는 온라인 학습 솔루션 '온더라이브'를 적용해 수강자가 트레이너와 고화질로 소통할 수 있다. TV∙PC∙스마트폰∙태블릿 PC 등 삼성 기기들과 연동되며, 삼성닷컴 전용 시스템에서 실시간 예약·수강을 할 수 있다. 삼성 홈 피트니스는 초보자를 위한 스타 강사의 데일리 서비스인 '베이직', 최대 8명의 수강자가 함께할 수 있는 '프리미엄', 1대 1 코치 서비스인 '프라이빗'까지 총 3개로 운영한다. 베이직은 월 1만9000원, 프리미엄은 월 4만9000원에 구독할 수 있으며, 프라이빗은 참여 횟수에 따라 22만원부터 66만원까지 다양하다. 같은 날 카카오 에듀테크 계열사 야나두는 '야핏 사이클' 2021년형 신제품을 출시했다. 야핏 사이클은 게임적 요소와 동영상 강의,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마일리지 적립시스템을 결합했다.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해 연동만 하면 다른 이용자와 가상대결을 하는 등 다양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사이클 앱에 접속해 출석한 횟수, 라이딩한 거리, 다양한 미션 등에 따라 월 최대 2만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앱 내 스토어에서 스타벅스, 영화관람권, 백화점 상품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야핏 사이클은 동기 부여를 위한 커뮤니티 시스템 '클럽'도 업그레이드했다. 운동 성과에 따라 등급이 올라가며, 클럽 라운지 대기실에서 라이더와 채팅을 할 수 있다. 전용 실내자전거인 '야핏 사이클 S2'의 가격은 구성에 따라 150만~200만원이다. 수강 콘텐트와 함께 월 분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홈트 시장을 확장 중인 곳은 LG유플러스다. 2019년 10월에 '스마트홈트'를 선보였는데, 최근 1년 새 가입자가 7배가 뛰었다. 스마트홈트는 모바일 및 IPTV로 유명 강사가 알려주는 40여 개의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맨손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은 물론, 필라테스, 요가, 골프, 복싱, 댄스, 성장 체조, 다이어트 등 여러 콘텐트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의 누적 가입자는 매월 25%씩 증가했다. 지난해 실제 이용자 수(UV) 증가율도 월평균 31%를 기록했다. 스마트홈트는 이용 중인 통신사 관계없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 등 앱마켓에서 내려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화면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IPTV 플랫폼 버전으로도 출시했는데, U+tv의 가입자 상승효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25 07:00
스포츠일반

'도장 깨기' 임채빈, 이제 정종진만 남았다

“임채빈의 페달은 이젠 정종진을 향해서 힘차게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광명 결승전에서 임채빈(S1)의 중계를 맡은 김찬호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한껏 격양됐다. 그도 그럴 것이 임채빈은 슈퍼특선급 정하늘과의 대결에서 압도적인 수도권 선수들이 포진해 5대 2의 수적 불리함에 놓였다. 그런데도 폭발적인 선행을 무기 삼아 독주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정하늘은 임채빈 뒤를 공략하는 정공법 대신 임채빈 앞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변칙 작전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실전 경험이 부족한 신예 임채빈을 상대로 2019년 그랑프리 준우승자인 정하늘로서는 탁월한 선택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상대방을 윽박지르는 한 템포 빠른 선행승부 앞에서는 그 어떤 작전도 공염불에 그칠 뿐이었다. 이날 임채빈의 200m 랩타임 기록은 무려 10초60. 지금까지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200m 선행 최고 시속으로 레이스를 이끌어 나갔다. 이어 결승선을 통과할 때도 종속이 전혀 떨어지지 않은 채 막판까지 밀고 나가는 힘이 압도적이었다. 현재 경륜 랭킹 2∼4위인 황인혁, 정하늘, 성낙송을 선행승부로만 완파하며 도장 깨기를 이어가고 있는 임채빈의 페달은 이제 현 경륜 챔피언 정종진을 정조준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이달 말 펼쳐지는 상반기 왕중왕전에서 두 선수의 '꿈의 대결'이 성사됐겠지만 아쉽게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회가 사실상 좌절됐다. 전문가와 경륜 팬들은 머릿속 가상대결을 통해 설왕설래하고 있다. 정종진의 승리를 예상하는 쪽은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대상경륜 4연패 및 경륜 최다 50연승 대 기록자의 관록과 수도권-충청권의 든든한 아군을 이유로 든다. 반면 임채빈이 지금까지 보여준 괴력의 선행력과 시속의 절대적 우위라면 수도권-충청권 연대를 와해시키는 게 어렵지 않다는 견해도 많다. 정종진 독주 체재하에서는 수도권-충청권 선수들이 정종진 바라보기를 통한 경상권 선수들을 철저히 견제했지만, 임채빈이 함께 출전하는 경기에서는 맹목적으로 정종진 편에 설 수 없다는 얘기다. 임채빈의 선행 타이밍을 뺏기 위해 본인의 성적을 포기한 채 정종진 앞에서 무작정 내달릴 수만은 없다. 자칫 무모한 선행을 한 후 하위권으로 크게 뒤처지면 조력 행위에 의한 실격 처리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정종진과 임채빈이 실전에서 맞닥뜨리게 되면 수도권-충청권 선수들은 각자도생의 길을 모색하거나 방관자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며 "상대 견제에 능한 성낙송 박용범 경우는 임채빈의 뒤를 바짝 추주하면서 정종진을 난처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09 08:05
생활/문화

정종진·임채빈 '가상대결', 해설 방송으로 본다

경주에 대한 갈증을 풀고 경륜 팬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방송 콘텐트가 제작됐다. 경륜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2월 23일부터 1년 가까이 휴장(10월 30일부터 3주간 경주 재개) 중이다. 이에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요구가 많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경기장에 찾아오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로 경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번에는 경륜 전문가들의 해설 방송으로 다양한 콘텐트를 제작해 팬들에게 선보였다. 유튜브 해설에 나선 경륜 전문가는 경륜 원년부터 예상분석 전문가로 활약한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과 설경석 편집장이다. 해설 방송은 총 9편의 콘텐트로 구성됐다. 지난해 11월 부분 재개장했을 때 진행한 경주를 분석하고, 경륜 팬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인 ‘경륜 황제’ 정종진과 ‘슈퍼 루키’ 임채빈 등의 가상대결을 선보인다. 여기에 그랑프리 대상경주 레전드 편 등 에피소드 중심의 콘텐트도 공개할 예정이다. 경륜 전문가 유튜브 해설 방송은 지난 6일 첫 방송됐다. 앞으로 9주간 매주 수요일 경륜경정 공식 유튜브 채널인 ‘스피드 클럽’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0 07:00
축구

한국, 16강 가능성을 얼마나 될까?

'22%.' 한국이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확률은 크지 않았다. 넥슨은 FIFA온라인3 월드컵 모드를 바탕으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 H조 4개국의 23명 엔트리의 선수 정보를 바탕으로 100회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는 1승 2무(승점 5) 이상의 성적을 올린 경우는 22번에 그쳤다. 다른 팀 결과까자 따져야 하는 1승 1무 1패(15회)와 1승 2패(10회)도 25번 나왔다. 가장 높은 확률은 16강에 오를 수 없는 1무 2패(27회)였다.◇러시아러시아와 100회 가상대결 결과 한국이 23승34무43패로 밀렸다. 러시아 선수 대부분은 자국리그에서 뛰고 있다. 월드컵 예선 내내 선수구성에 큰 변화가 없었다. 꾸준하게 발을 맞췄다는 강점이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러시아가 앞선다는 평가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전지훈련지도 미국의 마이애미를 택했다. 러시아와 첫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와 환경이 비슷한 곳이다. ◇알제리한국이 반드시 잡아야할 상대로 꼽힌다. 가상대결 결과에서 한국이 31승45무24패로 앞섰다. 알제리는 유럽 빅리그에 소속된 선수가 많지만 붙박이 주전인 경우는 거의 없다. 스페인에서 뛰는 브라히미(그라나다) 정도만 꾸준하게 뛰었다. 페굴리(발렌시아)나 타이데르(인터밀란), 벤탈렙(토트넘) 등은 시즌 내내 기복이 심했다. 특히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인 예브다(우디네세)와 라센(헤타페)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벨기에객관적 전력만 보면, 한국은 앞선 두 경기를 잘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와 시뮬레이션 결과는 한국이 14승23무63패에 그쳤다. 벨기에에는 빅리그에서 꾸준하게 뛰고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벨기에는 최근 평가전에서 룩셈부르크를 5-1, 스웨덴을 2-0으로 격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H조 최강자 다운 모습이다. 장지현 SBS Sports 해설위원은 "게임을 통한 결과 값이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승부를 좌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16강을 위해 러시아와 알제리 전에 총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결과 값에는 동감한다"고 평가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6.05 07:00
스포츠일반

‘피파온라인3’로 본 박지성·기성용의 ‘넥슨더비’

설 연휴에 흥미로운 매치가 열린다.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 기성용 소속팀 스완지 시티가 10일 영국 웨일즈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가 출전한다면 두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대결을 볼 수 있다. 더구나 두 팀은 국내 대표 게임회사인 넥슨이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를 홍보하기 위해 후원하고 있어 이날 경기는 '넥슨더비'로 축구팬 뿐 아니라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다. 게이머들은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가 하면 피파온라인3에서 두 팀을 자신의 팀으로 선택해 대결하고 있다.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넥슨더비' 결과는 어떻게 될까. 실제 축구에 가깝게 만들어진 피파온라인3로 시뮬레이션을 돌려 양팀의 승부를 미리 점쳐봤다. 가상대결서 기성용 웃고 박지성 울고결론부터 말하면 기성용이 웃었다. 시뮬레이션은 박지성과 기성용이 나란히 선발 출전하는 것으로 설정해 진행됐다. 게임에서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CAM))가 주 포지션이며 '산소탱크'라는 별명답게 높은 '스태미너' 수치를 자랑한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CM)로 걍력한 중거리 슛과 긴 패스의 능력치가 해외 유명 선수들과 비교해 밀리지 않는다.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1승이 절실한 QPR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로익 레미를 필두로 스완지 골문을 위협했고 스완지는 짧은 패스로 상대의 수비를 흔들었다.팽팽하던 경기 흐름은 홈팀 스완지가 깬다. 측면과 중앙의 유기적인 패스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파블로 에르난데스가 골문을 흔들며 1-0로 앞서 갔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제나스가 시원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제나스의 QPR 이적 후 첫 골이자 박지성의 시즌 2호 도움이 기록되는 순간이다.경기의 균형은 후반 중반 스완지의 해결사 미추가 파블로의 측면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면서 다시 깨졌다. 2-1로 앞선 스완지는 후반 막판에 수비수 애슐리 윌리엄스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QPR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 결국 승리했다. 경기 내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기성용은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시즌 첫 골을 아쉽게 놓쳤다. 게이머 선호팀도 스완지 QPR 앞서스완지는 게이머들의 팀 선호도에서도 QPR을 이겼다. 피파온라인3 이용자들의 팀 선호도를 보면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최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스완지와 QPR은 각각 6위와 8위를 기록했다. 스완지가 QPR보다 선호도가 높은 것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의 성적 때문으로 보인다. 스완지는 리그의 '빅4'에도 뒤지지 않는 저력을 보이며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QPR은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현재까지 2승으로 리그 최하위이며 박지성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부진하다. 피파3팬, '넥슨더비' 현장서 직접 관람 피파온라인3에서는 시뮬레이션이나 게이머 선호팀에서 기성용의 스완지가 박지성의 QPR을 이겼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 게임 속 결과다. 실제 경기에서는 누가 이길지 모르는 일. 피파온라인3 이용자 중 선택받은 12명이 '넥슨더비'가 열리는 스완지 홈구장 현지에서 결과를 직접 확인한다. 넥슨이 피파온라인3 팬들을 대상으로 이번 매치를 현장에서 관람하는 'VVIP 클럽투어' 이벤트를 마련했기 때문. 클럽투어 참가자들은 경기 관람은 물론이고 스완지 구단 견학 및 트레이닝 그라운드를 방문해 선수들의 훈련을 가까이에서 보고 기성용과 함께 촬영할 기회도 가진다. 이정헌 피파온라인3 총괄실장은 "QPR과 스완지의 경기는 대표적인 두 코리안리거의 소속팀 대결이라서 피파온라인3 이용자들의 관심 높아 시뮬레이션을 하게 됐다"며 "시뮬레이션처럼 박지성과 기성용이 나란히 선발 출전해 멋진 활약을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02.07 07:00
스포츠일반

남자 탁구대표팀, ‘런던올림픽 금메달’ 청신호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 탁구에 청신호가 켜졌다.오상은(35·KDB 생명·세계 12위)이 18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산토스에서 열린 2012 브라질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프랑스의 엠마뉴엘 레베손에 4-1(11-7 6-11 11-7 12-10 11-3)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주세혁(32·삼성생명·세계 10위)도 마르코스 프레이타스(포르투갈)에 4-2(7-11 11-7 9-11 11-7 11-7 11-3)로 승리해 결승에 오른 한국은 독일을 따돌리고 극적으로 단체전 랭킹을 뒤집는데 성공했다. 결승전에서는 오상은이 4-1(11-3 11-9 4-11 11-8 11-5)로 주세혁을 꺾고 우승했다.올림픽 탁구 단체전 시드는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배정한다. 7월 랭킹으로 선수들 간 가상대결을 펼쳐 국가 시드를 배정하는 방식이었다. 이 중 2번 시드는 중국을 결승에서만 만날 수 있는 '최상의 시드'였다. 유남규 남자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코리아오픈 직후 "2번 시드를 받기 위해 남은 대회에서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2번 시드 배정에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쥔 선수는 오상은이었다. 세계 11위인 옵차로프를 뒤집어야 2번 시드를 배정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6월 랭킹에서 오상은(2432점)은 옵차로프(2526점)에 94점 뒤졌다. 일본, 브라질 오픈에서 연달아 상위권 성적을 내야 뒤집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여기서 기적이 벌어졌다. 오상은이 일본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브라질오픈에서 우승에 성공해 7월 랭킹에서 옵차로프를 뒤집었다. 결국 한국이 2번 시드를 받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여자 탁구대표팀도 김경아(35), 석하정(27·이상 대한항공)이 나란히 준결승에 올라 올림픽 4번 시드를 확보했다.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에서 준결승 이전까지 중국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2.06.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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