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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빈소 없이 조용히 세상과 작별한다 [종합]

지난 10일 갑자기 세상을 떠난 가수 휘성은 공개적인 장례 절차 없이 조용히 세상과 작별할 전망이다. 경찰과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43세.소방당국 등은 휘성의 모친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유서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며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오전까지도 장례 절차는 시작되지 못했는데 소속사에 따르면 휘성의 유족은 빈소를 따로 차리지 않고 조용히 휘성을 보내줄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유족의 충격이 너무 커 조문을 받는 게 어려울 것 같다”며 이같은 결정의 배경을 귀띔했다. 소속사는 이같은 계획을 공식입장을 통해 에둘러 전했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한 유가족분들의 큰 충격과 슬픔으로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가족분들이 마음이 추슬러지는 대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만이 참석해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소속사는 또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동료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15일 휘성과 대구에서 합동 공연을 앞두고 있었던 가수 KCM은 11일 “3월 15일에 만나자며… 성아 미안해”라며 흑백 국화 사진을 게재했다. 과거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가수 세븐도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고, 마이티마우스 멤버 추플렉스(구 상추)는 휘성과 나눈 마지막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가 하면 휘성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려 안타까움을 더했다.방송인 장성규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음악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검은색 배경 화면과 함께 글을 남겼고 윤민수는 “휘성아 그곳에선 마음 편히 노래하고 음악하자. 너의 맑고 순수함 잊지 않을게”라며 “나중에 다시 만나서 또 함께 노래하자”고 고인을 애도했다. 가수 버벌진트는 “함께했던 순간들 모두 영광이었고 고마웠어. 너무 고생 많았어 편히 쉬길 휘성아”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고, 2AM 조권은 휘성의 노래 중 하나인 ‘전할 수 없는 이야기 (부제 : 시티 오브 엔젤)’ 노래를 공유하며 추모했다. 이외에도 래퍼 산이, 창모, 팔로알토, 방송인 하리수, 가수 김창열 등이 각자의 방법으로 고인을 추모하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휘성은 2002년 데뷔, ‘안되나요’, ‘불면증’,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오는 15일 가수 KCM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를 시작으로 25일 광주에서도 공연을 앞두고 두 공연 모두 주인공의 사망으로 전격 취소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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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휘성, 안타까운 비보... 윤민수→버벌진트 “잊지 않을게” 추모 [왓IS]

가수 휘성이 지난 10일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망 당일 가수 윤민수는 “휘성아 그곳에선 마음 편히 노래하고 음악하자. 너의 맑고 순수함 잊지 않을게”라며 “나중에 다시 만나서 또 함께 노래하자”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와 함께 과거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 휘성과 노래 부르는 모습을 게재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가수 버벌진트도 故 휘성을 추모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함께했던 순간들 모두 영광이었고 고마웠어. 너무 고생 많았어 편히 쉬길 휘성아”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2AM 조권은 휘성의 노래 중 하나인 ‘전할 수 없는 이야기 (부제 : 시티 오브 엔젤)’ 노래를 공유하며 추모했다. 이외에도 래퍼 산이, 창모, 팔로알토, 방송인 하리수까지 각자의 방법으로 故 휘성을 추모하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11일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한 유가족 분들의 큰 충격과 슬픔으로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유가족 분들의 마음이 추슬러지는대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만이 참석해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휘성은 10일 오후 6시 29분경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43세. 소방 당국은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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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영파씨, 오늘(4일) ‘영 파씨 업’ 리믹스 발매

신인 걸그룹 영파씨가 한 곡 안에 다양한 컬러가 담긴 신곡을 선보인다.영파씨는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영 파씨 업’을 발표한다. 데뷔 앨범 ‘마카로니 치즈’ 이후 약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영 파씨 업’은 이들의 데뷔 앨범의 첫 번째 트랙 ‘파씨 업!’을 리믹스한 곡이다.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저지 비트와 UK 드릴 장르가 혼합됐으며, 영파씨가 직접 쓴 키치한 노랫말이 특징이다. 특히 버벌진트, NSW yoon, Token 등 국내외 대표 래퍼들이 영파씨를 위해 뭉쳤다. 어떤 곡이든 카멜레온처럼 소화하는 버벌진트를 필두로 UK 드릴 장르에 특화된 NSW yoon, 그리고 '제2의 에미넴'이라 불리는 Token이 곡의 대미를 장식하는 속사포 랩으로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 없는 화려한 구성을 완성했다. 여기에 국내 대표 K-POP 그룹들의 앨범을 제작해 온 프로듀서 겸 가수 키겐도 편곡에 참여해 오리지널 곡과는 또 다른 영파씨만의 독보적인 팀 컬러를 더욱 선명하게 살렸다.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는 마침내 한 팀으로 뭉친 영파씨의 자유분방한 에너지가 잘 담겼다. 어안렌즈 등을 활용한 창의적인 트릭에 더해 한밤중, 미소 띤 얼굴로 컨테이너 물류 창고를 질주하는 영파씨의 모습은 이들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영파씨는 먹고 싶은 건 먹고,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청개구리 같은 매력으로 국내외 K팝 팬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영파씨의 리믹스 신곡 ‘영 파씨 업’은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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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스 이현도, 오늘(7일) 모친상

힙합 듀오 듀스 출신 이현도가 모친상을 당했다.7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현도의 어머니가 이날 별세했다.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오는 8일부터 조문을 받는다.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영락동산이다.이현도는 지난 1993년 고(故) 김성재와 듀스로 데뷔했다. 이들은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이현도는 지난 1995년 팀 해체 후 가수 겸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지난 2월에는 2004년 발매한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 ‘더 뉴 클래식’(The New Classik)에서 버벌진트가 참여한 ‘리빙 레전드’(Living Legend)를 새로운 가사로 재녹음해 발매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5.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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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진트 측 “브레이브걸스 민영과 열애? 현재 헤어진 상태” [공식]

가수 버벌진트 측이 그룹 브레이브걸스 출신 민영과 열애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버벌진트 소속사 아더사이드 측 관계자는 24일 일간스포츠에 “본인 확인 결과 두 사람은 2년간 교제했으나 현재는 헤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버벌진트와 민영이 2년간 열애 중이라며 버벌진트 곡에 민영도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버벌진트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이 이미 헤어진 상태에서 열애 보도가 나왔다는 것. 한편 현재 버벌진트는 새 앨범을 작업 중이다. 민영은 지난 2월 원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 후 휴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버벌진트는 서울대 출신 래퍼로 유명하며 국내 힙합씬에서 한국어 랩 메이킹에 뛰어난 인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랩, 보컬, 작곡, 편곡, 멜로디 메이킹, 프로듀서 롤까지 전부 수행 가능한 올라운더다.민영은 브레이브걸스 메인보컬 출신으로 지난 2017년 발표한 ‘롤린’이 차트 역주행하면서 인기몰이했다. 이후 민영은 ‘치맛바람’, ‘운전만해’ 등을 발표하며 팀으로서 입지를 구축해가는 듯 했으나 해체의 길을 걸으며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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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원 새 정규 '상업예술', 릴보이→버벌진트 피처링···27일까지 예약 판매

가수 테이크원의 2집 정규앨범 '상업예술'이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모든 온라인 음반 판매 사이트를 통해 예약 판매된다. 테이크원의 새 앨범 '상업예술'은 2016년 1집 '녹색이념' 이후 5년 만의 정규앨범. '사랑'을 중점으로 지금껏 겪었던 기억들을 정교한 서사적 구조로 풀어내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내면의 가치관과 감정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모자람 없이 담아냈다. 이번 앨범에는 '개화', '당산', '홍대', '이수', '강남', '녹색이념' 등 총 15트랙이 수록됐다. 앨범의 피처링으로는 릴보이, 버벌진트, 손심바 등이 유명 래퍼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달까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이 진행된 이번 앨범은 무려 1,900명 이상이 참여,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하면서 리스너들의 관심을 받았다. 예약 판매 후 정식 발매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4.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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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버벌진트, '공인' 아닌 연예인…"숨 좀 쉬자"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버벌진트가 연예인 고충을 격한 감정으로 풀었다. 공적인 일을 하는 것이 아닌, 표현의 자유가 있는 예술인으로서 대중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버벌진트는 6일 오후 6시 일곱 번째 정규 앨범 '변곡점'을 발매했다. 2015년 'GO HARD Part1 : 양가치'(고 하드 파트1) 이후 약 6년만의 정규다. 버벌진트는 오래 공들인 정규를 꺼내기 위해 작사, 작곡, 뮤직비디오 등 전반적인 제작에 참여했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인 '공인'과 '나는 하수다'를 비롯해 'Gone for a Minute'(곤 포 어 미닛) 'Hey VJ'(헤이 브이제이) '걷는 중' 'Open Letter'(오픈 레터) '흑화의 뜻' '내가 그걸 모를까' '아홉수' '물론 아냐 라면' '비정한 세상 피토하는 음악' 'My G-Wagen'(마이 쥐-웨건) '불협화음' '변곡점 Outro'(아웃트로)까지 총 14 트랙이 수록됐다. 버벌진트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피처링 라인업에는 스윙스, 한요한, 빅나티, 수퍼비, 마미손, 릴보이, 커브 문이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곡 '공인'에 대해 소속사는 "단어에 대한 통찰을 담은 곡이다. 버벌진트는 일상생활 속 자신을 바라보는 각양각색의 시선들을 특유의 철학적인 가사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스윙스도 작사에 참여해 '공인'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힘을 보탰다. 화끈한 가사로 19세 미만 청취불가 판정을 받았다. '쟤 가수래 가수' '쟤 연예인이래' '쟤 공인이잖아' '아 쟤 뮤지션이지'라는 대중의 여러 반응들을 노랫말에 담았다. 자신의 과오를 도입부에 꺼내면서 리스너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청렴결백한 연예인을 기대하는 대중에게 '뭐 잘못 하나 걸리기를/ 침 흘리며 기다리겠지' '숨 좀 쉬자, 숨 좀 쉬자 허 허/ 난 표현의 자유를 믿어 불만 없어/ 난 흙수저 집안야 욕을 먹고 컸어'라는 반발의 감정도 실었다. 뮤직비디오에서 버벌진트는 교수로 출연했다. 파격 헤어스타일과 콧수염이 인상적이다. 연출 기법은 연극 무대 형식을 가져왔다. 소속사는 "본인의 삶에서 버벌진트를 바라보는 시선들을 여섯 배우들과 함께 연기했다"고 부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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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설전' 버벌진트 "남자는 한순간에 악마가 될 수 있음을 되새길 것”

가수 버벌진트(40)가 'n번방'에 가담한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것을 두고 "기쁘다"고 표현한 것에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이게 싸움의 주제가 될지 몰랐다"며 재차 입장을 밝혔다. 버벌진트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좀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며 “어제 올린 글은 최근 가지고 있던 생각을 충동적으로 표출한 것이지 어떤 생산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버벌진트는 12일 같은 공간에 불법 성착취물을 공유한 ‘n번방’ 사진을 갖고 있다며 경찰에 자수하기 전 음독을 시도했던 남성이 17일 만에 다시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기쁘다. 몇 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낸다. 신상공개도 가자"는 글을 남겼다. 버벌진트의 이같은 표현을 놓고 네티즌들은 ‘사람의 죽음을 기쁘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다’, ‘속이 시원하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당신이 할 말은 아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설전을 벌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버벌진트는 이날 장문의 글을 올려 “지금 상황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고 말했다. 버벌진트는 “‘이런 수위의 포스팅을 만일 여성 유명인이 하셨다면 얼마나 많은 테러 위협을 받을까’, ‘혹시라도 내 인스타그램에 어떤 방식으로든 동조의 표시를 하신 분들이 어떤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과거에 많은 폭력적인 또는 차별적인 행동들을 저질렀다”며 “나잇값 못하는 저의 충동적인 포스트에 응원과 동조의 글을 보내주시는 걸 보면서 부끄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버벌진트는 또 “음주운전 적발 사실과 과거 저의 부끄러운 가사들을 다시 언급해주시는 분들에게는 고맙다”며 “사람은 특히 지금 한국에서 남자는 한순간 정신줄을 놓으면 어떤 악마가 될 수 있는지 끊임없이 되새기려고 한다. 이제 닥치고 조용히 후원하고 응원하고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4.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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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다이어트"..유재환, 어머니+음악으로 채워진 인생 (사람이 좋다)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다이어트 후 근황과 함께 가족사를 털어놨다.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음악인 유재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유재환은 최근 104kg이었던 체중을 72kg으로, 총 32kg를 감량해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재환의 스타일리스트는 "(유재환이) 38인치에서 29인치가 됐다"며 "이전엔 옷을 구하러 다니는 것이 힘들었다. 이제는 딱 정사이즈에 맞고 핏도 좋아졌다"며 칭찬했다. 유재환 역시 "다이어트 후 예능 섭외가 늘었다"며 기뻐했다.유재환은 다이어트 이유에 대해 "104kg 당시 인생 최악의 건강이었고 성인병 덩어리였다. 고혈압, 고지혈증, 통풍이 있었다. (다이어트 하게 된 건) 살기 위해서였고, 미용을 위해서는 확실히 아니었다. 더는 뒤로 물러날 수 없는 벼랑 끝이었다. 이렇게 죽을 거면 살 빼놓고 죽자 싶었다"며 절박했던 심경을 털어놨다.현재 본가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유재환. 유재환의 어머니는 "지금 살 빠지니까 너무 좋다. 예전에 먹는 양이 어마어마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이 나 아픈 거 그대로 아프니까 통풍부터, 허리, 위장 등 너무 많았다. 아프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며 아들의 건강 악화로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다이어트 후엔 통풍도 나아졌다고.유재환은 오래전부터 앓고 있는 공황장애도 언급했다. 그는 "중, 고등학생 사춘기쯤에 갑자기 심장이 멎을 것 같았다. '스트레스 쌓인다' 정도가 아니라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식은땀이 흘렀다"며 "알고 보니 그게 공황장애였다"고 설명했다. 유재환은 "저는 가만히 있어도 저기 스탠드 등이 터질 것 같고 그렇다. 불안감 없이 살아보는 게 소원"이라고 덧붙였다.유재환은 선원이었던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어떤 분인지 상상하기도 싫다"며 "그냥 잘 안 맞았다고 하기엔 어머니가 너무 피해자다.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모자(母子)는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이야기하며 옛 추억이 담긴 장소를 찾고 홍콩 여행을 떠나는 등 행복한 시간을 만들었다.유재환을 예능에서 처음 본 대중은 그를 전문 방송인 혹은 박명수의 매니저로 오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2008년 디지털 싱글앨범을 낸 이후 주현미, 소찬휘, 박명수, 어반자카파, 버벌진트, 셀럽파이브 등과 작업하며 50곡이 넘는 곡을 발표한 작곡가로도 활약 중이다. 현재 그는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신곡을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인 유재환. DJ 김신영은 "재환이는 의리가 너무 좋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좀 더 약았으면 좋겠다 싶은 사람"이라며 그의 인간미를 칭찬했다. 또 "이 친구가 예능으로 부각돼서 음악을 잘하는 줄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이 친구는 정말 음악을 잘하는 음악가"라고 표하며 유재환의 음악성을 치켜세웠다. 한편,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0.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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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라이머 "아내 안현모와 추억 쌓고 싶어 '동상이몽' 출연"

가요계엔 '버티는 자가 결국 성공한다'는 정설이 있다. 그 만큼 버티는 게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좋은 음악 콘텐트를 꾸준히 내놓으면 언젠가 빛을 보는 날이 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최근 서울 강남 한복판에 번듯한 사옥을 올린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42·김세환)는 이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연예정보 프로그램 리포터를 해서 번 돈으로 빗물 새는 지하 사무실 월세를 내며 음악 작업을 했던 그가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신사옥을 올리기까지 꼬박 17년이 걸렸다. 좋아하는 음악 일을 할 수 있었고, 사무실에 고인 빗물을 함께 퍼내며 서로 믿고 의지해준 회사 식구들이 있었기에 힘든 줄 모르고 달려왔다. 라이머와 시작을 함께한 오랜 식구들은 신사옥에서도 여전히 함께 일하고 있어 더 의미가 남다르다.음악 작업을 하는 환경 등 외관은 화려해졌지만 초심은 잃지 않았다. 취중토크를 위해 브랜뉴뮤직 신사옥에서 만난 라이머는 "처음 브랜뉴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하는 기도가 있어요. 음악으로 더 많은 분들께 기쁨과 행복, 위로와 사랑을 주고 싶다고 기도해요. 브랜뉴뮤직이 추구하는 가치이자, 이루고 싶은 목표죠"라며 맥주를 시원하게 비워냈다.-AB6IX에 대한 자체평가를 하자면요."제가 정말 좋아하는 팀이에요. 가진 것들이 많아서가 아니라 우리 애들이지만 확실한 매력이 있죠. 다섯이 갖고 있는 분명한 끌림이 있어요. 그게 아티스트로서 중요한 자질이죠.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감사, 배려, 겸손을 갖추고 있고 본인들 스스로가 아직 부족하고 성장해야한다고 말해요. 순차적으로 증명해나갈 것이라 확신해요. 빌보드 핫100 차트 1위한 가수 리조와 작업했을 때도 미국 관계자들이 정말 좋아해주고 만족했어요. 현지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추천을 받아 리조와 협업한 작업물이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죠." -프로듀서로서 좋은 평가를 받는 비결이 있다면요."돈을 보고 했다면 절대 안 됐을 거예요. 음악이 즐겁고, 같이 음악하는 과정이 즐겁고, 더 많은 음악을 여러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뻔한 말이지만 지금도 그게 진심이에요. 우리 아티스트들에게도 강조해요. 아티스트들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정확하게 약속한 것들을 지키면서, 제가 할 일을 직원들에 미루지 않고 직접 나서는 거예요. 물리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길게 갖는 것도 정말 중요하고요. 그래야 서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오래 함께할 수 있어요." -Mnet '쇼미더머니'(쇼미)나 '프로듀스'(프듀)시리즈의 힘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아요."수혜를 얻은 것은 확실해요. 버벌진트, 산이가 다 잘 된 것도 '쇼미' 덕분이고, 워너원 출신인 이대휘 박우진이 속한 AB6IX도 '프듀'로 얼굴을 알린 게 맞죠. 두 프로그램 모두 아티스트들과 굉장히 대화를 많이 하고 결정한 거예요. '쇼미' 처음 할 때 마음은 한국 힙합 암흑기인 상황에서 힙합으로 방송할 수 있다는 자체로 필요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했어요. 올바른 계기로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힙합에 대해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이었죠. '프듀'는 시즌1이 잘 되고서 남자 편을 만든다고 하기에 아이들과 출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죠. 당연히 아이들이 잘 할 것이고, '프듀'에 나가지 않더라도 아이들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하지만 '프듀' 안에서 우리 아이들이 앞설 것이라는 분명한 믿음이 있었어요. 솔직히 대휘가 편곡까지 다 맡은 '할리우드'라는 자작곡 무대로 경연을 시작했을 때 놀랐어요. 다른 회사들은 그런 준비를 안 했더라고요. 우린 방송 무대 준비하는 것 처럼 4개월간 연습했거든요." -오디션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소속사 분쟁 등의 새로운 문제도 생겨났어요."아이들과는 출연 전에 약속을 했어요. 굉장히 시간을 들여 대화를 많이 했죠. '이 프로그램 안 나가도 너네 한 팀으로 만들거고, 분명히 잘 되도록 만들거고 그렇게 만들 자신이 있다. 너네가 나가는 것에 동의를 했으니 조금 더 좋은 시작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죠. 출연 결정한 이후엔 모든 경우의 수를 놓고 아이들과 수익 분배까지도 이야기했어요. 이 중 몇 명이 되면 수익은 어떻게 나눌 것인지 아이들 의견을 다 들어보고 소통을 통해 약속을 만들었죠. 소통의 시간이 그 어떤 회사보다 절대적으로 많아요.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배려하고 매사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을 잊지 않는 게 중요해요." -인정하는 가요제작자는 누군가요."플레디스 한성수 대표님이요. 친해서가 아니라 정말 존경해요. 인간적으로도 배울 점이 많은 좋은 사람이에요. 문화나 음악을 깊이 사랑하고 좋아하고 있다는 걸 느껴요. 제작자로서는 A&R의 감도 있고 무용과 출신이라 퍼포먼스에 대한 시야가 굉장히 넓어요. 솔직히 저만 해도 방송도 출연하니까 조금만 움직여도 다른 제작자분들에 비해 일한 티가 많이 나잖아요. 하지만 한 대표님은 최근 프로듀서 출신 제작자가 각광받는 시대에, 정말 제작으로 성공하신 분이라 생각해요. 한 회사에서 솔로, 남자그룹, 여자그룹 다 성공시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대형 기획사들도 전공분야가 있기 마련인데 쉽지 않은 거죠." -SBS '동상이몽'에 출연한 이유는 뭔가요."여러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아내랑 좋은 추억을 한 번 만들어보자는 의미였어요. 시간을 빼서 데이트하기가 어려운데 촬영이 잡히면 그 시간 만큼은 이벤트를 하고 놀 수 있지 않을까 싶었죠. 출연 하고 보니 일은 일이긴 했지만요. 하하. 두 번째는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었어요. 아내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지만, 7년 간 SBS 기자 하다가 풍운의 꿈을 안고 회사를 나왔을 텐데 퇴사하자마자 저를 만나 결혼을 했어요.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결혼을 한거죠. 브랜뉴뮤직의 소속 아티스트이기도 한 와이프가 갖고 있는 재능을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고도 싶었고, 또 그런 경험이 아내가 꿈을 펼쳐나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소속 아티스트로서 안현모의 장점은요."많은 분들이 기자 출신이고 동시통역사로 많은 모습을 봐서 굉장히 딱딱하고 어려운 사람으로 볼 수 있어요. 사실은 굉장히 밝은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고 그 부분이 참 매력있죠. 어떤 틀이 있는 행사도 굉장히 좋지만, 자연스러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잘 맞을 것이라 봐요. 자리에 따라 잘 맞춰가는 사람이에요. 아내 또한 여러 자신의 콘텐트를 만들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죠." -부부동반으로 밥솥 CF도 찍었죠."감사하게도 동반 광고 제안이 와요. 제작자 입장에선 솔직히 이게 맞는 건가 싶을 때가 있어요. 소속 아티스트들을 챙겨줘야 하는데 좋지 않은 시선으로 비춰질 수도 있잖아요. 기분이 좋으면서도 주변 눈치가 보여요. 프로그램 나가고서 제일 신기한 일은 식당에 가면 뭐라도 더 챙겨주시려고 한다는 거예요. 23년을 이 바닥에 있으면서 누가 나를 알아본다거나 말을 건다는 일은 없었는데 '동상이몽' 나가고 많은 분들이 알아봐요. 정겹게 대해주시니까 그저 감사할 뿐이죠." -새로운 꿈이 있다면요."물질적 욕심은 전혀 없어요. 지금까지 사업하면서도 '무얼 가져야지'라는 물욕을 가졌던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뜬구름잡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살아온 거죠. 꿈도 거창할 수 있지만 비슷해요. 브랜뉴뮤직으로 더 많은 사랑, 기쁨, 위로를 전하기를 바라고 영적으로 존경받는 음악 리더가 되길 바라요. 물론 많은 돈을 벌거나 유명해지는 것 보다 존경받는 게 더 어려운 일이지만, 정말 조금 더 부지런하고 겸손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갖는 원대한 꿈이라고나 할까요." 김연지·황지영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영상=박세완 기자 2019.10.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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