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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수현 사생활 논란 속, 흥행 참패한 ‘리얼’ 역주행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배우 김수현이 출연한 영화 ‘리얼’이 역주행 중이다.30일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에서 ‘리얼’이 4위에 랭크됐다.(오후 11시 50분 기준.) 최근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후 ‘리얼’의 여주인공인 고(故) 설리에게 촬영 당시 노출신 등을 강요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역주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2017년 개봉한 ‘리얼’은 115억 원이 들어간 대작으로 김수현, 설리를 비롯해 아이유, 수지, 안소희 등 초호화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리얼’은 당초 이정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나 촬영 중간 김수현의 친척으로 알려진 골드메달리스트 대표 이사랑(이로베)로 교체된 바 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의 소속사다.영화에는 설리의 수위 높은 노출신이 나오는 데 최근 유족은 촬영 당시 설리가 베드신 등을 강요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설리의 유족은 지난 28일 입장문을 내고 “스텝들과 배우들에 증언으로 알게 되었는데, 고 설리의 김수현과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그렇게 구체화 되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김수현 측의 입장을 요구했다.이와 관련해 김수현 측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31일 오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30일 “기자님들을 직접 뵙고 말씀을 드리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날 당사의 법률대리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와 김수현 배우의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만 소속사는 “입장 표명 이외에 별도의 질의 응답 시간은 없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31 00:23
연예일반

김수현 논란, ‘리얼’까지 갔다…故 설리에 전 감독까지 등판 ‘시끌’ [왓IS]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그 불씨가 영화 ‘리얼’로 옮겨붙었다.고 설리의 친오빠 A씨는 지난 28일 SNS를 통해 “고 김새론의 죽음을 모른척하고 내 일이 아닌 것마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저희는 2019년 설리의 장례식 당시 의문스러운 내용을 들었다. 2017년 영화 ‘리얼’ 촬영 당시 베드신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리얼’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작품이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티켓파워를 인정받은 김수현이 4년 만에 내놓는 스크린 컴백작으로, 115억원이란 어마어마한 제작비와 고 설리의 출연 및 노출로도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A씨는 “(장례식장에서) 스태프들과 배우들 증언으로 알게 됐는데 설리와 김수현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그렇게 구체화 되지 않았다고 한다”며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신에 대해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는데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느냐”고 적었다.이어 “당초 대역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하는데 당시 장례식장에서 참석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다더라”며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향해 “이른 시일 안에 답 주시길 바란다. 내가 원하는 답 너희가 하고 싶은 말 말고”라고 경고했다.A씨는 30일에도 SNS에 “나랑 얘기 안 하고 엄마한테 꼰지르니 좋더나 하남자 XX”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A씨가 특정인을 지목한 건 아니지만, 누리꾼들은 이 글 역시 김수현을 저격한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갑작스러운 소란에 ‘리얼’의 이정섭 감독도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리얼’의 초창기 감독으로, ‘리얼’은 촬영 도중 연출자가 이정섭 감독에서 이사랑(김수현 친척이자 골드메달리스트 대표 이로베) 감독으로 갑작스레 교체된 바 있다.이정섭 감독은 28일 자신의 SNS에 “2017년에 썼던 ‘리얼’ 감독 교체 헤프닝에 대한 트윗에 어느 분이 멘션을 다셔서 ‘요즘 그 배우(김수현) 때문에 재조명 받았구나’ 싶었다. 이제 영화도 나왔으니 당당하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 영화가 그렇게 된 데 이정섭 감독 탓은 1%도 없다”는 글을 리포스트하며, “감사하다. 오랫동안 참 마음 아팠다”고 털어놨다.29일에는 ‘리얼’의 강제 노출신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한 누리꾼 요청에 “난 ‘감독’ 크레디트가 없어서 공식 해명 자격이 없다”면서도 “기사 나온 것에서 말하자면, 제작진이 이 오디션의 초기 과정에서 나를 현장에 나오지 못하게 했다. 공정함을 위해 나는 그 선발 현장에서 제외됐다”고 짚었다.이정섭 감독은 “제작진에서 뽑은 최종 8인 정도의 배우는 만날 수 있었고 내가 그중 1인을 직접 뽑았다”며 그렇게 함께하게 된 배우가 한지은, 조우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역시 제게 ‘감독’ 크레디트가 없기에 해명자격은 내게 없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덧붙였다.30일에는 김수현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들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섭 감독은 김수현 팬의 날 선 댓글에 “난 폭로도 선동한 적도 없다. 오랫동안 지금처럼 말했다. 묵묵히 나의 일을 했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나의 개인적인 슬픈 감정을 말해왔다. 난 당신에게도 언론에도 이용당하고 싶지 않다”며 “당신이 그의 좋은 팬이라면 그가 한 행동이 어떻게 세상에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해 행동할 필요가 있다. 나도 한때 그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말했다.한편 김수현 측은 고 설리 측의 이번 발언과 관련해 “확인하고 있다”는 것 외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0 18:01
영화

‘리얼’ 하차 이정섭 감독, 故설리 베드신 의혹에 “오랫동안 마음 아팠다” 심경 [왓IS]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한 고(故) 설리의 유족 측이 영화 ‘리얼’ 촬영 당시 설리의 노출 장면에 대한 김수현 측에 공식입장을 요구한 가운데, 해당 영화를 맡았다가 중도에 교체됐던 이정섭 감독이 심경을 밝혔다. 이정섭 감독은 28일 자신의 X(엑스) 계정에 ‘2017년에 썼던 영화 '리얼' 감독 교체 헤프닝에 대한 트윗에 어느 분이 멘션을 달아서, 요즘 그 배우 때문에 재조명 받았구나 싶은데 설마 당사자 분이. 이제 영화도 나왔으니 당당하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 영화가 그렇게 된 데 이정섭 감독 탓은 1%도 없다’고 작성된 글을 재게시하며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참 마음 아팠습니다”라고 적었다. 영화 ‘리얼’을 둘러싼 논란은 설리의 친오빠인 최모 씨가 28일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권영찬 소장을 통해 입장을 밝히며 영화 개봉 8년 만, 설리 사후 6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씨는 해당 입장문에서 “2019년도 설리의 장례식 당시 의문스러운 내용을 들었다. 2017년도 '리얼' 촬영 당시에 베드신에 대한 내용”이라며 “외부적으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기에 정확한 팩트는 알 수 없지만은, 없다는 (설리의 베드신) 대역이 존재했고, 아파서 오지 못 했다던 대역은 사실 촬영 현장에 있었다라는 내용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 당시의 인물이 없기에 사실 여부를 따지기도 어렵습니다만, 김수현 측과 당시 영화 감독을 맡았던 이사랑(이베로) 대표의 입장을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고 설리의 김수현과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그렇게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이에 대한 김수현의 입장,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신에 대해 대역 배우가 있었으며,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에 대한 답변, ▲당초 배드신과 나체신을 찍는 날 대역 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하는데, 당시 장례식장에서 참석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여부를 공개적으로 물었다.‘리얼’은 아시아 최대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당초 이정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나 후반 작업 도중 감독이 교체되는 파문을 빚었다. 당시 교체된 감독은 제작사 대표이자 김수현의 사촌형인 이사랑 감독(현 이로배 골든메달리스트 대표)이었는데, 당시 제작사는 “작품의 방향에 관련한 이견이 있어 감독이 하차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정섭 감독은 당시 감독 교체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은 바 없지만 최근 김수현이 미성년자이던 김새론과 교제했었다는 의혹을 비롯해 설리의 오빠가 ‘리얼’ 관련 의혹을 공개적으로 꺼내놓자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감독은 또 ‘리얼’ 및 김수현 이슈 관련해 누리꾼들이 게재하는 부정적 X 게시물 일부를 재게시하는 등 해당 이슈 관련 속내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 김수현과 제작사 측이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9 13:55
연예일반

[왓IS] 김수현 미성년 교제 의혹, 외신 집중…CNN “광고 철회 잇따라”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외신들도 해당 사태를 주목하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다수의 흥행 드라마, 영화에 출연한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 여파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어 CNN은 최근 딘토 등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했던 국내외 브랜드들이 줄줄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있다고 알리면서 “프라다로부터 이번 주 (김수현과의) 계약이 종료됐음을 확인했다. 협업을 종료하기로 상호 결정했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번 사안과 관련,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게 여러 차례 전화와 이메일을 보내 입장을 요청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CNN은 또 “김새론의 죽음은 국민적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한국 스타들에게 가해지는 압박과 여론의 흐름이 얼마나 빠르게 뒤바뀌고 그것이 그들의 정신 건강에 얼마나 해로울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에 다시 불을 붙였다”고 짚었다.이어 앞서 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문빈, 가수 겸 배우 설리, 구하라, 배우 송재림 등을 언급하며 “한국 스타들에 대한 대중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으며, 외모와 행동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존재한다. 흡연, 음주 등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공격을 받을 정도”라고 지적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1 17:14
메이저리그

김하성, 밀워키전 총알 타구로 3G 연속 안타...타율 0.220 유지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밀워키 4연전 2차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올 시즌 타율은 0.220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2-6으로 패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5로 지고 있던 3회 말 첫 타석에 나섰지만, 상대 투수 토바아스 마이어스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을 쳤다. 7구째 152㎞/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길게 뻗지 못했다. 안타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어스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타구 속도 105.6마일(169.9㎞/h) 총알 같은 타구를 가운데 외야로 보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상황에서 후속 타자 브렛 설리반과 루이스 아라에스가 각각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다. 김하성은 이후 침묵했다. 7회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고,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샌디에이고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4 09:36
영화

[28th BIFF]좌석 점유율 90%… 부국제, 혼란 딛고 순탄한 행보[중간결산]

좌석점유율 90%. 지난 4일 개막 전부터 인사잡음, 지도부의 공석 등 여러 논란에 휩싸여 우려가 있었던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순탄하게 폐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예년에 비해 규모는 다소 축소됐지만, 현장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활기차다. 특히 영화제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한걸음에 달려온 스타들의 힘이 컸다. 올해는 영화는 물론 다양한 OTT 작품들이 초청됐으며, 세계적인 거장들과 톱스타들이 방문해 관객들과 만났다.올해는 총 269편(공식 초청작은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장 60편)의 작품으로 영화제가 꾸려졌다. 예산이 줄어들면서 지난해(71개국 354편)보다 90편 가까이 줄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행사를 채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집행위에 따르면 올해 총 16만석 가운데 8일 0시 기준으로 좌석 점유율 90%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부산국제영화제의 좌석점유율이 80% 가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고무적인 결과치다. ◇배우들, 좌초 위험 부국제의 구원투수 되다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수렁에서 건져올린 큰 몫은 배우들이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첫 단독 사회로 나선 배우 박은빈의 분투와 처음으로 영화제 호스트를 맡아 기꺼이 달려온 송강호, 주윤발, 판빙빙 등 중국 톱스타들의 방문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화제성을 챙길 수 있었다.여기에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의 감독과 배우들은 주인공인 고아성의 천추골 골절로 인한 부재에도 기자회견을 영화 이야기로 꽉 채웠고, 뤽 베송과 이와이 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와 같은 거장이 부산을 찾아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라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을 세우는 데 일조했다. 명성에 걸맞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과 이와이 슌지 감독의 ‘키리에의 노래’는 예매 오픈과 함께 연이어 매진 행렬을 기록하는 진풍경을 남겼다. 다만 기자회견에 15분이나 늦고도 별다른 사과의 말도 하지 않은 뤽 베송의 부족한 매너는 아쉬움을 자아냈다.◇전년 대비 축소된 규모,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승부수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예산 역시 전년도 130억 원보다 20억 원 이상 감소한 109억4000만 원이었다. 이로 인해 길거리 분위기 조성이 잘 되지 않았고 영화의 전당에 모든 행사가 집중됐다. 지난해 영화 ‘아바타: 물의 길’ 팀이 부산을 찾으며 해운대 해수욕장에 거대한 샌드아트를 세우고, 동네방네비프 특별 상영도 열렸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썰렁했다.다만 이런 빈자리를 화제성이 있는 OTT 콘텐츠들과 탄탄한 포럼 프로그램, 고(故) 설리의 유작인 ‘진리에게’ 상영 등으로 집중해 채운 점은 칭찬할 만하다. ‘진리에게’의 경우 지난 7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기자들도 티켓 구하기가 전쟁이었을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상영 시 극장 안에서는 고인을 그리는 관객들의 그리움이 가득찼다. 몇몇 객석에서는 훌쩍이는 소리까지 들렸을 정도. 이어진 GV에는 정윤석 감독이 참석해 작품이 공개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공개, 고인을 추억했다. 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도 지난 7일 지난해보다 확대된 규모로 오픈됐다. 49개국 877개 업체, 1939명의 산업 관계자가 자리했다. 특히 전년도보다 해외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는 평가다. 다양한 국가의 세일즈사, 바이어, 프로듀서, 투자자, 판권사 등이 대거 참가해 한국영화의 앞날에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 스크린 섹션을 통해 하반기 기대를 모으는 OTT 작품들을 다수 만날 수 있었다. ‘비질란테’, ‘LTNS’, ‘운수 오진 날’, ‘거래’, ‘발레리나’ ‘독전2’ 등이 대표적.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등 OTT 작품들 역시 티켓 예매가 오픈되자마자 전석 매진이 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다만 오픈토크를 비롯해 개막식 행사 등에서 집행위원장이라는 수장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예년과 달리 게스트가 지나가야 한다며 시민들의 동선을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오픈토크 진행자가 자신의 감상만 지나치게 이야기하다 정작 중요한 관객과 게스트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이끌지 못 해 시간을 잡아먹는 장면 등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매년 영화제에 방문한다는 30대 채 모 씨는 “‘비질란테’, ‘운수 좋은 날’ 등 공개를 앞둔 OTT 작품들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배우들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면서도 “규모가 줄어든 것 같아 아쉽다. 오픈토크에서 사회자의 진행이 부자연스러워 집중이 잘 안 되기도 했다. 빨리 상황이 회복돼서 내년에는 더 커진 영화제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부산=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0 05:50
영화

[28th BIFF] “故설리 배우 꿈 컸다” ‘진리에게’ 부국제 첫 공개의 의미 [종합]

가수 고(故) 설리의 유작 ‘진리에게’가 베일을 벗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가운데 정윤석 감독은 작품에 대해 “수많은 진리들을 위한 영화”라고 말하며 고인을 추억했다.7일 오후 6시 15분 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CGV 센텀시티점에서 영화 ‘진리에게’ 시사 및 GV가 진행됐다.‘진리에게’는 ‘페르소나: 설리’ 중 한 에피소드다.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설리와 스물다섯의 최진리가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았다.이날 정윤석 감독은 “고인의 말씀들은 우리 사회에 중요한 화두를 던지는 말이 많다고 생각했다. 여성, 약자, 평등의 문제일 수도 있다. 소위 젊은 세대가 중요시 여기는 가치들을 함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고인의 어머니한테도 ‘진리에게’는 진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그분을 그리워하는 이 땅의 수많은 진리들을 위한 영화인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며 “이름처럼 참된 이치, 진리 자체로 의미 있는 영화가 될 거 같았다”고 덧붙였다. 정윤석 감독 느낀 설리는 주장하기보단 경청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고인과 촬영했던 때를 떠올리며 “실제로 저랑도 대화가 많이 없었다. 제가 감독으로서 이런 걸 표현하고 싶다고 했을 때 적극적으로 주장하기보단 많이 들으려고 하는 편이었다”며 “일반인들이 아는 설리랑은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정 감독은 “주인공도 아티스트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그대로 바라봐주는 게 중요하다. 그런 지점에서 침묵에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이 생각을 정리하고 솔직한 대답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고 강조했다.영화는 설리와 진행했던 생전 인터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편집 단계에서는 인권 변호사들과 정신의학과 전문의의 조언을 받았다. 정윤석 감독은 “유가족을 보호하는 게 중요했고, 고인의 명예 측면에서 인터뷰가 영화에 들어가도 되는지 검토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를 위해 고인의 기사를 다 찾아봤다는 정윤석 감독은 “인터뷰 준비를 위해 14년치 기사를 다 읽었다. 13살 아역배우 시절부터 사후 인터뷰 기사까지 모든 걸 다 점검했다”며 “돌아가시고 나서도 전문가를 고용해 자료 정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한테는 그게 단순히 기사가 아니라 고인의 유품이라 생각했다. 일기장도 그림이라고 생각하기보단 유품이라고 생각했다”며 “하나하나 섬세하게 룰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정윤석 감독은 ‘진리에게’의 화자가 설리라는 게 중요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게 관객들에게 많은 위로가 될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에 감사한 게 설리가 배우로서의 꿈이 크지 않았나. 많은 사회적 주체들이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연출자로서 생각하는 진정한 추모의 시작은 주인공의 말 안에서 우리의 삶을 잘 돌아보는 것이다. 그 안에서 어떤 역할과 실천을 하면서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전했다.부산=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8 13:02
국가대표

‘고강도 훈련’ 콜린 벨, 벤투처럼 ‘4년 뚝심’ 결실 볼까

콜린 벨(61)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4년간 흘린 땀을 성과로 보여줄까.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콜롬비아와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를 일주일 앞둔 벨호는 ‘결전지’인 호주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한국의 이번 대회 키워드는 역시 ‘고강도 훈련’이다. 벨 감독은 2019년 10월 부임 후 줄곧 ‘고강도’를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벨 감독은 전방 압박을 앞세워 상대와 부딪히는 ‘강한 축구’를 추구하는데, 이를 구사하려면 강도 높은 훈련으로 체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4년 가까이 ‘고강도’라는 키워드를 밀어붙인 것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성과를 낸 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 닮았다. 벤투 전 감독의 축구는 ‘빌드업’이란 단어로 정리됐다. 그 역시 4년간 짧은 패스, 전방 압박 등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현대 축구를 이식했다. 벤투 전 감독의 축구가 한국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숱했지만, 뚝심 있게 밀고 나가 기어이 16강 진출이라는 결실을 봤다. 벨 감독에게도 이번 월드컵이 4년간 준비한 것을 가감 없이 평가받는 대회다. 태극 낭자들은 ‘고강도 훈련’ 효과가 상당하다며 자신에 차 있다. 실제 벨호는 지난 8일 아이티와 출정식에서 2-1로 이기며 저력을 증명했다. 당시 전반에 1골을 내주며 밀렸지만, 후반에 강인한 체력을 앞세워 거듭 몰아붙이며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고강도 훈련의 효과가 고스란히 나타났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기대감을 높인 벨호의 시선은 월드컵으로 향해 있다. 2019년 프랑스 대회 때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한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1차 목표로 잡았다. 벨 감독은 지난 5일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 “선수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콜롬비아전을 이기는 것이다. 그것에만 집중할 것이며, 그걸 이뤄낼 정도로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1차전 상대인 콜롬비아는 FIFA 랭킹 25위로 한국(17위)보다 8계단 아래 있다. 그러나 지소연(수원FC)은 “(콜롬비아에) 위협적인 선수 3~4명이 있다. (수비수) 한 명으로 막긴 어렵다”며 “얼마나 많이 뛸 수 있느냐가 포인트다. 체력적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대보다 체력에서 우위를 점해야 승산이 있다는 뉘앙스였다. 콜롬비아가 매우 거친 플레이를 일삼는다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콜롬비아는 지난 16일 아일랜드와 월드컵을 대비해 비공개 평가전을 치렀는데, 경기가 20분 만에 중단됐다. 아일랜드 미드필더 데니즈 오설리번이 콜롬비아 선수의 거친 태클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일랜드는 콜롬비아가 ‘너무 거칠었다’는 이유로 경기 중단을 택했다. 일주일 뒤 콜롬비아와 맞붙는 한국은 오는 30일 모로코(72위)와 2차전을 치른다. 내달 3일에는 독일(2위)과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3.07.18 07:03
연예일반

故 설리 유작, 4년만 공개되나…‘페르소나: 설리’ 15세 관람가 판정

고(故) 설리의 유작 ‘페르소나: 설리’가 세상 빛을 볼 준비를 마쳤다.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 21일 ‘페르소나: 설리’의 등급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페르소나: 설리’ 상영시간은 총 2시간 9분 32초, 관람가는 15세 이상으로 확정됐다. 7개 심사 항목 중 폭력성, 공포, 약물 부분에서 15세 이상 판정을 받았다.‘페르소나’ 시리즈는 복수의 감독이 한 배우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옴니버스 영화다. 설리는 아이유에 이어 ‘페르소나’ 시리즈에 캐스팅돼 촬영 중이었으나 지난 2019년 10월 2편 촬영 진행 중 세상을 떠났다.그러던 중 한 누리꾼은 해당 작품이 ‘페르소나: 설리’라는 제목으로 브라질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누리꾼은 “‘페르소나: 설리’의 스페셜 에피소드와 지난 2019년 설 리가 진행한 심층 인터뷰가 수록돼 있다”고 설명했다.이후 ‘페르소나: 설리’의 제작사 미스틱스토리가 비디오 심의를 신청해 한국 공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넷플릭스 측은 지난달 22일 “공개 일정을 비롯한 전반적인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 가운데 ‘페르소나: 설리’의 심의 결과가 확정돼 공개 날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22 20:23
메이저리그

김하성, 개릿 콜 상대 1안타+1볼넷...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세 차례 출루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소속팀 패전을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3루수로 출전, 2타수 1안타·2볼넷·1도루·3득점을 기록했다.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과의 승부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타율은 종전 0.239에서 0.242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콜이 1~3구 모두 바깥쪽(우타자 기준) 빠른 공(포심 패스트볼·싱커)를 구사했지만,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지는 이 공들을 모두 지켜봣따. 이어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까지 골라내며 출루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트렌트 그리샴의 타석에서 양키스 배터리의 견제를 뚫고 2루를 훔쳤다. 시즌 7호 도루. 김하성은 2사 뒤 호세 아조카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는 3회 말 2사까지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5-8, 3점 지고 있던 7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콜과 풀카운트 승부를 했고, 6구째 커브를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추격 발판을 만들었다. 양키스는 콜이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투수를 지미 코데로로 교체했다. 김하성은 이어진 상황에서 그리샴의 2루타와 아조카의 땅볼 타구로 홈을 밟았다. 이 경기 두 번째 득점. 하지만 경기 양상은 그대로 샌디에이고의 열세였다. 김하성은 6-10, 4점 지고 있던 9회 초에도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했고, 브렛 설리반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까지 해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김하성은 분전했지만, 샌디에이고는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7-10으로 패했다. 시즌 29패(24승) 째를 기록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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