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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초구 스트라이크 85.7%’ 우리가 알던 '대전왕자' 문동주가 돌아왔다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돌아왔다.문동주는 지난 21일 대전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였다.비결은 제구력이었다. 그가 지난달 평균자책점 8.78을 기록하고 2군을 내려갔을 때도 구속이 아닌 제구 문제였다. 21일은 달랐다. 그가 던진 66구가 모두 완벽했던 건 아니지만, 초구만큼은 확실하게 잡고 갔다. 총 14타석을 상대한 가운데 초구가 12번(85.7%)에 달했다. 이날 최고 157㎞/h를 기록한 문동주에게 카운트를 선점당하면 타자는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질 낮은' 스트라이크도 아니었다. 문동주는 초구만큼은 철저히 스트라이크존 경계선 근처로 제구했다. 높낮이 구분이 확실하니 LG 타자들도 쉽사리 공략할 수 없었다. 부진하던 시기 말을 듣지 않던 커브(20일 이전 피안타율 0.385)도 이날은 완벽하게 통했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질 않으니 타자들이 좀처럼 직구와 타이밍이 다른 커브에 대응하지 못했다. 23일에 걸친 조정 결과였기에 뜻깊었다. 문동주는 지난달 28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10피안타(3피홈런) 9실점을 기록한 뒤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서 바로 공을 잡지 않았다. 선수와 구단 모두 투구를 바로 재개하기에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다며 시간을 늦췄다.문동주는 지난 14일에야 처음으로 1이닝을 소화했다. 당초 18~19일 정도에 2군에서 추가 등판을 소화하려 했으나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으로 1군 복귀 일정을 당겼다. 계획보다 빠른 복귀였는데도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문동주는 경기 후 "(복귀전이라) 긴장됐지만 긴장 안 한 척하려고 노력했다. 긴장감 덕에 좋은 피칭을 했다. 운이 잘 따른 경기라 생각한다. 아직 컨디션이 더 올라와야 한다"고 돌아봤다.2군 생활을 돌아본 문동주는 "캐치볼 30분은 기본이었다. 캐치볼 후 혼자 볼 박스를 갖다 놓고 혼자 네트 스로우도 하고 섀도 스로우도 했다. 혼자 소리도 질러보고, 공도 땅바닥에 던져봤다. 초등학교 때 배웠던 것까지 다 끄집어내며 멘털을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부활은 혼자 이룬 게 아니었다. 한화 퓨처스팀이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으로 애쓴 결과였다. 문동주는 "퓨처스 이대진 감독님, 박정진 코치님, 마일영 코치님, 정우람 코치님께서 많이 신경 써주셨다. 감사하다. 그 시간이 없었다면 오늘 피칭은 꿈도 꿀 수 없었다"며 "2군에서 아주 힘들었는데, 멘털이나 투구 등 모든 부분에서 잘 돌봐주셨다. 선배님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23일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준비 잘하고 올라와 다행인 것 같다"고 했다.한화는 류현진을 제외하면 선발진에 열아홉 살 황준서와 조동욱이 전부였다. 문동주가 2선발을 맡아야 할 상황. 그는 "내가 없는 사이 준서와 동욱이가 너무 잘 던져줘 고맙다. 맛있는 것 많이 사주겠다"고 웃으면서 "그동안 현진 선배님만 로테이션을 돌았다. 내가 옆에서 힘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시즌도 내가)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 지금까지 잘 이겨 내왔다. 앞으로도 어렵겠지만 분명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2024.05.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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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한화행' 이야기 급물살...류현진, 결국 대전으로 돌아올까

류현진(37)의 한화 이글스 복귀 가능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19일까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MLB)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류현진은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맺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이 끝났으나 구체적인 계약 협상을 하는 구단은 아직 없다.그 가운데 친정팀 한화로 복귀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모양새다. 19일 KBS는 류현진이 토론토 현지 짐을 한국으로 보냈다며 한화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류현진 복귀 여부에 대해 한화 구단은 원론적인 답변을 했지만, 이전보다 확실하게 복귀에 낙관적으로 변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알다시피 류현진과는 개인적으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 올해도 호주 스프링캠프에 가 있으면서 현진이와도 꾸준히 메시지를 주고 받고, 통화도 이어왔다. 가벼운 연락을 꾸준히 주고 받는 가운데 서로 공감대는 어느 정도 생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복귀를 확신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 손혁 단장은 "아직 변수가 한두 가지는 있다. MLB 구단 오퍼가 진행 중인 것도 있어 보였다. 선수 쪽에서도 선택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구단은 기다리는 상황이다. 좋은 방향으로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손혁 단장은 과거 한화 투수 인스트럭터를 역임할 때, 그리고 해설위원을 하면서 류현진과 오랜 시간 친교를 쌓은 바 있다. 지난해 역시 손 단장이 미국 출장 도중 류현진의 경기를 관람하러 시간을 내 경기장을 찾았다.손 단장은 "아무래도 계약의 큰 틀에 대해 이야기는 있었다. 나와 농담도 하고 진담도 한다. '공은 몇 구나 던지고 있나' '공은 괜찮나' 이런 이야기도 하고 '한국에 오면 몇 년 계약을 줘야 하나' 이런 가벼운 이야기로 서로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맞췄다"고 설명했다. 국내 복귀할 경우 김광현이 2022년 맺은 4년 151억원 규모도 넘길 전망이다. 손 단장은 "그 정도 규모가 될 것이라 생각은 하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 정도 규모로 구단 측도 생각은 하고 있다"고 답했다. 류현진이 복귀할 경우 한화는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신인왕 문동주를 주축으로 세운 상황에서 KBO리그 수준을 아득히 넘어선 최고 에이스가 더해지는 셈이다. 단숨에 리그 최고 선발진을 갖게 된다. 그가 돌아온다면 지난 2년 간 투자로 가을야구를 노리고 있는 한화는 더 큰 꿈을 꿀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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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투수상 뜨거운 삼파전, 최고구원투수상 주인공은 서진용 유력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4일 열린다. 2023년 한 시즌을 정리하는 축제에서 최고투수상과 최고구원투수상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한 시즌 동안 마운드를 탄탄하게 지킨 최고투수상은 KT 위즈 고영표(32)와 LG 트윈스 임찬규(31),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4)의 삼파전이 예상된다. 고영표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174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지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ERA) 2.78을 기록했다. 토종 투수들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21차례(리그 2위)나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QS+(7이닝 이상)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17회를 기록했다. 9이닝 당 볼넷도 0.98이나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팀이 최하위에서 2위까지 수직 상승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고영표는 2021년에도 조아제약 최고투수상을 수상한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그는 11승과 리그 QS 1위(21회), 1점대 볼삼비(1.46)의 우수한 성적으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견인, 최고투수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2년 뒤 다시 한번 영광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고영표의 대항마로 손꼽히는 임찬규의 활약도 강렬했다.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4승 3패 ERA 3.42를 기록, 다승 3위(14승), 승률 2위(0.824)에 오르며 LG가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14승은 토종 선수 중 가장 많은 승수다. 임찬규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출전해 3과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김광현(35·SSG 랜더스)과 최고투수상 경쟁을 펼친 안우진은 올해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후보에 올랐다. 다만 9월 팔꿈치 수술로 중도 이탈한 것이 아쉽다. 24경기에 나와 9승 7패 ERA 2.39를 올린 그는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가운데서도 리그 ERA 2위, 탈삼진 2위(164개)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한편, 일간스포츠는 1994년부터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불펜 투수에게 ‘최고구원투수상’을 시상, 불펜 투수들의 위상을 높여온 바 있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2006·2008·2012·2013·2021년)을 비롯해 고우석(2022년) 정우람(2011·2018년) 등 해당 시즌 팀의 뒷문을 탄탄하게 지킨 선수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에도 쟁쟁한 필승조 투수들이 후보에 올랐다. 우선 리그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42개)를 기록한 서진용(31·SSG)이 강력한 수상 후보다. 올 시즌 69경기에서 42세이브 ERA 2.59를 기록한 그는 KBO 최초로 단일 시즌 '노블론 30세이브'의 주인공이 되며 승승장구했다. 서진용은 SSG 구단 역대 최초의 4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 KT에서 32세이브를 올린 김재윤(33)도 최고구원투수상 후보 중 한 명이다. 김재윤은 5승 5패 32세이브 ERA 2.60으로 맹활약하며 2021년 이후 3년 연속 30세이브 위업을 달성했다. 김재윤은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4년 총액 58억원에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 최고구원투수상 후보다운 활약을 인정 받았다. 윤승재 기자 2023.11.3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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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김재윤 품은 '불펜 꼴찌' 삼성, 오승환 남으면 '569세이브' 최강 뒷문

삼성 라이온즈가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FA(33·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다. 삼성은 최대 고민이었던 불펜 강화를 외부 FA 영입으로 이뤄내면서 내년 시즌 반등을 노린다. 김재윤은 올 시즌 59경기에 나와 5승 5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2015년부터 KT 위즈에서 활약한 그는 통산 481경기에 나서 44승 33패 17홀드 169세이브를 기록한 중이다. 169세이브는 KBO리그 통산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현역 선수로선 오승환(400세이브) 정우람(197세이브) 다음으로 많다. 삼성은 김재윤을 영입하면서 약점이었던 불펜 보강에 성공했다. 삼성의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ERA)은 5.16으로 리그 10개 팀 중 최악이었다. 역전패(38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41세 마무리 오승환이 4승 5패 2홀드 30세이브 ERA 3.45로 주춤했고, 좌완 이승현, 우완 이승현, 우규민 등 필승조들도 나란히 부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내부 육성이 빠르게 안 될 거라고 판단한 이종열 신임 단장은 외부 FA 시장에 눈을 돌렸다. 이종열 단장은 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외부 FA 영입에 대해 "선수는 많을수록 좋다. 오버 페이를 신경 쓰고 있지만, 지금 상태라면 (삼성은) 또 최하위나 8위를 한다. 외부 전력을 영입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재윤과의 계약은 이종열 단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삼성 프런트 내부에서도 진행 과정을 아는 이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치밀하고 기민하게 추진됐다. 이종열 단장은 “오승환 잔류도 (외부 FA 영입과) 병행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 단장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려면 롤모델이 필요하다. 또 선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도 오승환 잔류와 외부 FA 영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이 오승환 붙잡기에 성공한다면, 삼성은 현역 세이브 1·3위 투수들을 한 몸에 품는다. 이 경우 김재윤-오승환이 더블 스토퍼를 맡을 수 있다. 김재윤의 계약 조건은 4년 50억원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오승환의 연봉이다. 오승환은 2023시즌 연봉 18억원을 받았다. 전성기보다 페이스가 떨어졌다 해도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제시해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김재윤 영입에 큰돈을 쓴 가운데, 오승환과도 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승재 기자 2023.11.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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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144G 완주는 딱 한 명... '철인 본능' 빛난 노장 불펜 투수 3인방

2023 정규시즌 유일하게 144경기를 완주한 선수가 있다.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이다. 2023 KBO리그 정규시즌이 17일 6개월 대장정을 마쳤다. LG가 29년 만에 1위에 오른 가운데 KT 위즈(2위) SSG 랜더스(3위) NC 다이노스(4위) 두산 베어스(5위)가 가을 축제에 진출했다. 개인 기록도 풍성했다. NC 다이노스 에이스 에릭 페디는 1986년 선동열(전 국가대표팀 감독) 이후 37년 만에 단일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끝판왕’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14일 SSG전에서 역대 최초 개인 통산(KBO리그 기준) 400세이브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도 17일 홈 등판에서 역대 최초 9시즌 연속 170이닝을 돌파했다. 한화 이글스 베테랑 불펜 투수 정우람도 최초로 1000경기 등판 대기록을 세웠다. KIA 간판타자 최형우도 최초로 통산 1500타점을 넘어섰다. 올 시즌은 유독 날씨 탓에 일정 소화에 어려움을 겪은 팀이 많다. 잔여경기 일정만 2번 발표될 만큼 비로 진행되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선수들은 체력·몸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전 경기 출장’을 해낸 선수도 크게 줄었다. 최근 3시즌(2020~2022) 연속 5명이 144경기 모두 출전했지만, 올 시즌은 박해민 한 명뿐이었다. 삼성 내야수 이재현이 143경기, 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142경기로 뒤를 이었다. 박해민은 팀 주전 중견수이자 테이블세터(1·2번 타자) 한 축을 맡고 있는 선수다. 체력 소모가 결코 적지 않은 포지션과 타순을 소화했지만, ‘철인’ 본능을 보여줬다. 박해민은 지난 16일 잠실 SSG전에선 올 시즌 20번째 도루를 달성, 정근우(은퇴)에 이어 역대 2번째로 ‘10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마운드에선 베테랑 불펜 투수들의 투혼이 돋보였다. 올 시즌 최다 등판은 1985년생 김진성이다. 무려 80경기에 나섰다. 1984년생 노경은(SSG)은 등판(76)은 공동 2위, 불펜 투수 이닝 소화(83)는 1위에 올랐다. 투수 최고령 고효준(1982년생)도 최다 등판 부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30대 후반, 40대 초반에도 팀에서 가장 궂은일을 해줬다. 감독과 코치가 아무리 등판 관리에 신경을 써줬어도 놀라운 행보였다. 비록 역대 최초, 역대 최다 등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기록보다는 조명 받지 못했지만, 팀 헌신을 상징하는 기록이라는 것을 분명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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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노시환, 7월 최고의 선수 됐다…생애 첫 월간 MVP 수상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7월 월간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KBO(한국야구위원회)는 9일 "노시환이 7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며 "기자단 투표 총 26표 중 4표(15.4%), 팬 투표 451,658표 중 266,928표(59.1%)로 총점 37.24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노시환은 개인 첫 번째,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18년 5월 정우람 이후 약 5년 만에 월간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이미 6월에도 월간 MVP 투표 2위에 올랐던 노시환은 7월 시작부터 뜨겁게 타올랐다. 7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산뜻하게 한 달을 시작했다. 이어 대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하면서 5일과 6일 경기 각각 5회 말 역전 2점 홈런과 동점을 만드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노시환은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과 29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도 홈런 아치를 그리며 월간 6개의 홈런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노시환은 홈런 단독 1위에 걸맞는 장타력으로 장타율 부문 1위(0.649)에 올랐다. 출루율 또한 0.423을 기록해 OPS 1.072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타율은 0.298로 다소 낮았으나 타점 부문에서는 공동 5위(14점)를 차지하는 등 한화의 신흥 거포다운 성적을 보였다.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노시환의 홈런왕 도전도 열기를 더해간다. 9일 현재, 23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독주 중인 노시환은 지난 4월을 제외하고 매달 6개 이상 홈런을 기록했다. 리그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지금과 같은 홈런 페이스라면, 2008년 김태균(전 한화) 이후 15년 만에 한화 소속 선수로서 홈런왕에도 충분히 도전 가능한 상황이다. 7월 MVP로 선정된 노시환에게는 상금 200만 원이 지급되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노시환의 출신 중학교인 경남중학교에도 노시환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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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157㎞·154㎞ 쾅쾅!' 문동주-김서현 동반 성공, 한화도 웃었다

한화 이글스가 문동주(20)-김서현(19) 두 광속구 영건의 활약에 힘입어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승률 0.333(9승 18패 1무)를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문동주가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김서현, 김범수, 정우람, 강재민, 박상원으로 이어진 필승조가 나머지 4이닝을 비자책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5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문동주는 지난 4월 6일 삼성전 승리(5이닝 무실점) 이후 4경기 만에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한 문동주는 이날 모처럼 타선의 5득점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이날 문동주의 최고 구속은 157㎞/h까지 찍혔다. 문동주는 1회 선두타자 볼넷과 내야 안타 및 적시타로 실점하며 흔들렸으나, 이후 4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했다. 6회엔 문동주의 뒤를 이어 김서현이 올랐다. 김서현도 선두타자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알포드와 강백호 중심타선을 연속 삼진으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이후 문상철까지 3구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 제 역할을 다했다. 이날 김서현의 최고 구속은 154㎞/h가 나왔다. 두 선수의 동반 출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18일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 동반 출격해 팀의 대승(10-2)을 이끌었던 두 선수는 4월 3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선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실점(문동주 6이닝 4실점)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일주일 뒤인 7일 대전 KT전에선 두 선수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면서 팀의 미래를 밝혔다. 한화는 0-1로 끌려가던 3회 말 선두타자 이진영, 오선진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유로결의 희생플라이와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4회엔 이진영과 오선진, 유로결이 3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2점을 더 올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KT는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17패(8승 2무)를 기록, 승률 0.320으로 순위가 추락했다. KT는 2019년 5월 이후 4년 만에 최하위 수모를 맞았다. 윤승재 기자 2023.05.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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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블론 세이브→폭투로 결승 득점' 한화, KIA전 신승...불펜 난조 극복하고 3연패 탈출

한화 이글스가 3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2-3으로 지고 있던 7회 초, 2사 뒤 박정현과 이원석이 양현종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8회 2사 뒤엔 김인환이 리드를 잡는 솔로 홈런을 쳤다. 9회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10회 공격에서 다시 1점을 추가하며 앞섰다. 이어진 수비에선 리드를 지켰다. 3연패를 끊고 시즌 2승(6패)째를 거뒀다. 한화는 2회 초, 선두 타자 김태연이 KIA 선발 투수 양현종으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가운데 외야 깊은 위치까지 타구를 보내, 김태연의 리터치 진루를 이끌었고, 후속 타자 박상언도 희생플라이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선발 투수 남지민은 KIA 타선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5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한화 4번 타자 채은성은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치며 2-0 리드를 이끌었다. 반격도 허용했다. 2번째 투수 정우람이 6회 말 1사 뒤 연속 안타를 맞았다. 위기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내야진이 어설픈 연계 플레이를 하며 더블 플레이를 완성하지 못했다. 다시 바뀐 투수 한승주는 황대인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이 상황에서 한화가 뒷심을 발휘했다.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정현이 양현종으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내 기회를 열었고, 이원석이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3-3 동점이었던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김인환이 KIA 셋업맨 전상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치며 다시 4-3 리드를 안겼다. 한화는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강재민이 대타 고종욱·이창진·소크라테스를 범타 처리하며 1점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9회는 김범수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황대인과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대타 김선빈은 삼진 처리했지만, 변우혁에게 동점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이어진 위기에선 한승택의 스퀴즈 시도를 김범수가 몸을 날려 잡아낸 뒤 홈에 토스에 태그아웃했다. 홍종표에게 볼넷을 내주고 상대한 이창진도 삼진 처리하며 역전은 막았다. 10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노시환이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으로부터 선두 타자 안타를 쳤고, 채은성은 사구로 출루했다. 김인환은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되는 땅볼을 쳤지만, 전력 질주해 더블아웃을 막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대주자로 나선 문현빈은 2루를 훔쳤고, 노수광의 타석에서 바뀐 투수 김기훈이 폭투를 범하며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았다. 한화는 2번째 블론 세이브는 기록하지 않았다. 10회도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가 류지혁과 소크라테스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최정용도 범타로 돌려세웠다. 한화가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광주=안희수 기자 2023.04.11 22:16
야구

김민우 첫 승에 웃은 한화, 정우람 통증에 아찔

한화 이글스는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원정경기에서 6-2로 이겼다. 귀중한 승리였다. 올 시즌 내내 부진했던 선발 김민우(27)의 호투가 가장 빛났다. 김민우는 지난해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팀 내 최다승을 기록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사실상 사라졌던 한화 국내 에이스 계보를 이을 것이라는 기대가 따라왔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초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이날 전까지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한 게 전부다. 5이닝을 소화한 두 경기에서만 11실점을 기록했다. 8일 KT 위즈전에서는 3과 3분의 1이닝만 던지고 박병호에게 머리 쪽 사구를 던지고 퇴장까지 당했다. 갖은 어려움을 겪은 후 4경기 만에 처음으로 제 몫을 해냈다. 김민우는 19일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볼넷을 3개 내줬으니 완벽한 경기 내용은 아니었지만, 위기 때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여러 변화구를 성공적으로 구사했고, 특히 슬라이더가 제대로 통했다. 피안타 없이 2회 병살타를 포함해 범타 4개를 끌어냈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22일 롯데전에서 시작된 원정 10연패까지 끊어냈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는 없게 됐다. 새 변수가 생겼다. 이날 경기를 마치기 위해 9회 말 등판했던 정우람이 단 5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다. 스트라이크는 단 하나뿐이었고, 나머지는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난 투구였다. 타자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우람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떠났다. 정우람까지 이탈할 경우 한화는 더 골치를 앓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5.64로 부진했던 정우람은 올해 초 부활해 홀로 뒷문을 지키고 있었다. 세이브는 1개뿐이지만 5이닝 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했다. 지난 2년 동안 불펜 에이스였던 강재민이 아직 1군 마운드에 복귀하지 못하는 가운데 정우람이 어렵게 버텼다. 강재민은 19일 퓨처스(2군)리그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1군 복귀 일정은 미정이다. 마무리를 대체할 카드도 마땅치 않다. 한화는 19일 기준으로 한화의 불펜 평균자책점(5.11)은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주현상(평균자책점 3.52)과 장시환(평균자책점 3.38)의 초반 출발은 좋지만, 둘은 상수에 가까운 카드가 아니다. 투수 경력이 짧은 주현상의 성적에는 행운이 껴 있다. 평균자책점과 달리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은 6.11(스탯티즈 기준)에 달한다. 장시환은 FIP(3.49)도 괜찮지만, 여전히 제구력 문제(9이닝당 볼넷 6.75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정우람과 강재민이 무사 귀환하지 못한다면 한화는 지난해 이상으로 '뒷문 불안'을 안고 시즌을 치러야 한다. 차승윤 기자 2022.04.20 13:02
야구

이승엽 기록 넘보는 최형우, 최정은 17년 연속 기록 도전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다. 출범 40주년을 맞이하는 KBO리그는 각종 풍성한 기록이 쏟아질 전망이다. 개막을 사흘 앞두고 의미 있는 기록을 재조명한다. '홈런 공장장' 최정, 'KIA 타선의 기둥' 최형우, '한국야구 대표 좌완 에이스' 김광현, 양현종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새 역사를 향해 뛴다. ◆ 최정, 역대 최초로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도전 SSG 랜더스 최정은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16시즌 연속 10홈런 이상 대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최정이 이번 시즌 10개 이상의 홈런을 쳐내면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신기록이 달성된다. 최정은 KBO 리그에 데뷔한 시즌인 2005 시즌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단 한 시즌도 빠짐없이 1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해왔다. 또한 지난 2021 시즌 홈런왕을 차지했던 최정은 2시즌 연속 홈런왕 타이틀도 함께 노리고 있다. ◆ 최형우, 이승엽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역대 최다 타점과 2루타 달성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역대 최다 타점은 1498타점, 2루타는 436개로 모두 이승엽(전 삼성)의 기록이다. 최형우가 올 시즌 109타점과 2루타 29개 이상을 쳐낸다면 해당 부문에서 이승엽을 넘어서게 된다. 최형우의 장타력을 고려한다면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다. ◆ 걷는 길이 곧 KBO 리그의 역사다...오승환·정우람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인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은 수년간 깨지기 힘든 기록을 계속해서 도전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339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이 올 시즌 얼마나 많은 세이브를 쌓을지 눈여겨 볼만하다. 한화 이글스 정우람은 현재까지 929경기에 출장했다. 불가능할 것으로 여겼던 투수 1000경기 출장 기록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작년에 이미 투수 최다 출장 기록을 경신한 정우람은 올해도 그 기록을 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조웅천에 이어 역대 2번째 13시즌 연속 50경기 출장도 함께 노린다. ◆ 뉴페이스 - 외국인 선수와 신인선수들의 활약 KT 위즈 헨리 라모스는 시범경기부터 좌우타석 가리지 않고 홈런을 때려냈다. 라모스가 한 경기 좌우타석 홈런(4번)과 KT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47개)을 기록한 로하스에 이어 KT의 스위치 타자 계보를 연결해 나갈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시범경기에서 6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LG 트윈스 아담 플럿코, 역대 KBO 리그에서 가장 파격적인 영입으로 손꼽히는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등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 볼만하다. KIA 1차 지명 신인 김도영은 정규시즌 개막 전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제2의 이종범’이라는 별명처럼 시범경기에서 4할이 넘는 타율(0.432)과 함께 유의미한 타격 지표를 기록 중이다. LG 송찬의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6개를 때려냈다. 공식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시범경기 이후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이번 시즌 KBO 리그에 데뷔하는 김도영과 송찬의를 비롯해 신인선수의 활약이 정규시즌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 KBO 리그 복귀 첫 시즌, 양현종과 김광현 미국 무대에서 돌아온 KIA 양현종은 150승 고지에 도전한다. 올해 3승을 더하면 역대 4번째로 통산 150승을 달성한 투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또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100탈삼진, 9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에 함께 도전한다. SSG로 돌아온 김광현도 14승을 더하면 150승 고지에 도달하게 된다. 해외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두 선수가 동시에 복귀하는 첫 시즌인만큼 KBO 리그에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마운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두산 김태형 감독, 600승까지 15승 현역 감독 가운데 승리 1위를 기록 중인 두산 김태형 감독은 6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5승을 더하면 역대 11번째로 600승 고지에 오른 감독이 된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015년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두산을 7시즌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다. 명장 반열에 오른 김태형 감독이 2022시즌에도 한국시리즈에 올라 8시즌 연속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리=안희수 기자 2022.03.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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