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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PS 장타율 0.789...'괴물 모드' 스탠튼, 저지 부진 지웠다

타율 0.368·2홈런·5타점. 최근 몇 년 동안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라 기량이 저하되는 현상) 의심을 받았던 메이저리그(MLB) 대표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35)이 뉴욕 양키스의 가을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스탠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2024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1차전에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양키스의 5-2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스탠튼은 양키스가 1-0으로 앞선 3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알렉스 콥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 투수 폭투로 득점을 올렸다. 타격감을 끌어올린 스탠튼은 4-1로 앞선 7회 말 타석에선 투수 에릭 사브로우스키의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3m 대형 아치까지 그렸다. 스탠튼은 지난 10일 출전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 3차전에서도 4회 초 중전 적시타, 8회 2-2 균형을 깨는 좌중간 홈런을 치며 양키스가 3-2로 이긴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스탠튼은 DS 2차전에서도 선취 타점을 올렸다. 올해 포스트시즌(PS)에서 장타 4개(2루타 2개·홈런 2개)를 쏘아 올리는 등 '거포' 본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2010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데뷔한 스탠튼은 그해부터 9시즌 연속 20홈런 이상 기록하며 MLB 대표 거포로 올라섰다. 2017시즌에는 59홈런을 기록, 양대 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양키스로 이적해 나선 2021~2022시즌도 30홈런 이상 마크했다. 하지만 2022시즌부터 타율이 2할 초반으로 떨어졌고, 지난 시즌엔 홈런도 24개에 그치며 평범한 타자가 됐다. 출전 수, 타석 수도 크게 줄었다.2024 정규시즌도 홈런은 27개를 쳤지만, 타율은 0.233에 그쳤다. 2023시즌 0.420까지 떨어졌던 장타율은 0.475까지 끌어올린 수확이 있었지만, 과거 보여준 위압감은 사라졌다. 하지만 양키스 '현재' 간판타자이자 올 시즌 홈런왕(58개) 애런 저지가 올가을 5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33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팀 타선에 무게감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스탠튼 개인적으로도 5경기 이상 출전한 PS 기준으로 가장 높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양키스의 기둥은 저지도 다른 거포 후안 소토도 아닌 스탠튼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5 17:42
메이저리그

'29.5% 확률 극복' 메츠, 9년 만에 CS행…주역은 사상 첫 25-25 3회 달성 '특급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31)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운 뉴욕 메츠가 챔피언십시리즈(CS) 진출을 확정했다.메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4차전을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CS에 안착했다. 메츠가 CS에 오른 건 월드시리즈(WS) 준우승을 기록한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승리 일등 공신은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린도어였다. 이날 메츠는 6회 초까지 0-1로 끌려갔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6회 초 한때 메츠의 승리 확률이 29.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경기 흐름이 바뀐 건 6회 말이었다. 메츠는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프란시스코 알바레스가 범타로 물러나 아웃카운트가 하나 올라갔으나 후속 린도어가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다. 린도어는 필라델피아 오른손 불펜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의 99.4마일(159.9㎞/h)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에스테베스는 초구 100.3마일(161.4㎞/h), 2구째 100.1마일(161㎞/h), 3구째 99.8마일(160.6㎞/h) 패스트볼로 압박했다. 린도어는 흔들리지 않고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공략, 발사각 22도, 타구속도 109.5마일(176.2㎞/h)로 비거리 398피트(121.3m) 장타를 만들어냈다.홈런 직후 메츠의 승리 확률은 55.7%에서 91.1%로 껑충 뛰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에서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메츠 유격수는 에드가르도 알폰소(1999년 NLDS 1차전)에 이어 린도어가 역대 두 번째. 린도어는 "이게 바로 내가 원했던 거"라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기 위해 이곳에 왔다. 우린 계속 올라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믿기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보니 꿈이 이루어진 거 같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린도어는 개인 통산 올스타 선정 4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3회 등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152경기 출전, 타율 0.273(618타수 169안타) 29도루 33홈런 91타점 기록했다. 지난 8월에는 개인 역대 세 번째 25(홈런)-25(도루)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당시 MLB닷컴은 '린도어가 MLB 역사상 최초로 25-25를 세 번이나 달성한 유격수가 됐다. 린도어는 이 기록을 2018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지난해 메츠에서 해낸 바 있다'고 전한 바 있다.가을야구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앞서 열린 NLDS 3차전까지 타율이 0.231(13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하지만 슈퍼스타는 달랐다. 팀을 CS로 이끄는 결정적 한 방으로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메츠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LA 다저스 승자와 WS 진출을 다툰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시리즈 4차전까지 2승 2패로 맞서 오는 12일 운명의 5차전을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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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데자뷰 스리런+손주영 5⅓이닝 쾌투...LG 트윈스, '대구행' 확률 100% 잡았다 [준PO 3]

LG 트윈스가 대구행 확률 100%를 잡았다. LG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2024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오스틴 딘이 5회 초 기세를 바꾸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쳤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손주영이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눈부신 호투'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역대 5전 3승제 준PO에서 1승 1패 전적으로 6번 3차전이 열렸다. 승리한 팀 모두 PO에 진출했다. LG가 데이터상 100% 확률로 PO에 다가선 것.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고 있는 대구가 가까워졌다. LG는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박동원이 KT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빅볼을 바라며 '거포 포수' 박동원을 2차전보다 전진 배치(5번)한 염경엽 감독의 선택이 일단 통했다. 통산 포스트시즌 17경기에서 1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던 최원태는 1회는 실점 없이 버텼지만, 타선이 지원한 선취점을 지키지 못했다. 2회 말 김상수에게 내야 안타, 배정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중계 플레이를 하던 3루수 문보경이 송구 실책음 범하며 김상수의 득점을 허용했다. 타선은 3회 초 공격에서 다시 1점을 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우전 2루타를 쳤고, 문성주는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했다. 1사 3루에서 나선 홍창기는 벤자민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LG가 다시 리드를 잡는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선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벤자민이 신민재를 상대하며 폭투를 범하고, 볼넷까지 내주며 흔들렸지만, 정규시즌 타점왕 오스틴 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사이 신민재는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하며 2루에 진루했지만, LG는 4번 타자 문보경마저 삼진을 당했다. 최원태는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3회 말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 1사 뒤 상대한 장성우에겐 중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에 놓였다.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그사이 3루 주자였던 로하스의 득점을 허용했다. 최원태는 주자를 1루에 두고 상대한 황재균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았다.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결국 LG 벤치가 투수를 좌완 손주영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바뀐 투수마저 김상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2루 주자였던 장성우의 득점을 허용했다. LG가 2-3로 역전을 허용했다. 염경엽 감독이 바란 빅볼은 5회 진짜 효과를 발휘했다. LG는 선두 타자 문성주가 KT 내야진의 파울 타구 포구 실책 덕분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그가 홍창기의 내야 타구에 2루에서 아웃됐지만, 후속 신민재가 좌전 안타를 치며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앞서 두 타석에서 삼진 2개를 당했던 오스틴이 벤자민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쐈다. 단번에 승세가 LG로 넘어갔다. 오스틴은 LG가 통합 우승을 달성한 지난해 한국시리즈 3차전 3회 타석에서도 벤자민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치며 원정 경기 기세 싸움을 이끈 바 있다. LG는 7회 공격에서도 간판타자 김현수가 긴 가을 침묵을 깨고 선두 타자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1사 뒤 나선 문성주가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1·3루 득점 기회를 열었고, 홍창기가 가운데 외야에 타구를 보내 대주자로 나선 최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가 6-3으로 앞서가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3회 2사 위기에 등판해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던 손주영은 이후 8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고 LG의 리드를 지켜냈다.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연신 KT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 7개를 솎아냈다. LG는 마지막 고비도 넘겼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9회 말 등판했지만,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고 배정대에게 투런홈런까지 허용하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염경엽 감독은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긴급 투입했고, 그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복덩이' 오스틴의 해결사 본능과 가을 DNA를 발견한 손주영의 호투에 힘입어 원정 첫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PO를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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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피홈런 이후 바뀐 천적 관계...벤자민에게 떨어진 '오스틴 봉쇄령' [IS 포커스]

오스틴 딘을 막아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 3차전 출격을 앞둔 KT 위즈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31)에게 주어진 특명이다. 벤자민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LG와의 준PO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KT는 1일 SSG 랜더스와의 5위 타이 브레이커부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 그리고 리그 3위 LG와의 준PO 1차전까지 연승을 달리며 뜨거운 가을 기운을 발산했지만, 6일 열린 준PO 2차전에서 야수진이 결정적인 실책을 범한 탓에 2-7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역대 5전 3승제 준PO에서 1승 1패로 맞이한 3차전 승리 팀은 모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벤자민의 어깨가 무겁다. 벤자민은 2022년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 재계약 두 번을 해내며 3시즌째 KT 소속으로 뛰고 있다. 2024 정규시즌, 등판한 28경기에서 11승 8패·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15승·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한 지난 시즌(2023)보다는 성적이 떨어졌다. 올 시즌 LG전에선 등판한 4경기에서 2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피안타율은 0.222에 불과했다. LG 특유의 '뛰는 야구'는 좌완 벤자민이 등판한 경기에선 효과를 보지 못했다. 실제로 7번 시도해 딱 1번만 성공했다. 벤자민의 호투 관건은 오스틴 봉쇄에 달려 있다. 벤자민은 올 시즌 오스틴과 11번 상대해 안타 4개를 맞았다. 피안타율은 0.364. 지난 시즌(2023)에는 13번 상대해 단 1피안타만 기록했을 만큼 강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0일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3회 초 승부에서 오스틴에게 3점 홈런을 맞는 일격을 당했고, 이후 올 시즌 승부에서 고전했다. 이번에도 잠실 2연전을 마치고 홈(수원 케이티위즈파크)으로 넘어온 3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벤자민이다. 오스틴은 올 시즌 132타점을 기록, 2위 맷 데이비슨을 크게 따돌리고 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타율은 지난 시즌에 이어 3할 1푼 대를 마크했지만, 홈런은 9개 증가한 32개였다. 오스틴은 이번 준PO 1·2차전에는 안타 1개씩 기록했지만 아직 타점이 없다. 벤자민 입장에선 지난해 한국시리즈부터 시작된 약세와 오스틴의 타점 본능을 모두 막아야 한다. 벤자민과 오스틴, '장수 용병' 진입을 노리는 두 선수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8 10:41
메이저리그

동점 스리런+역전 발판 안타...'슈퍼스타' 본능 보여준 오타니, 다저스 가을야구 첫 승 견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데뷔전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5전 3승제) 1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다저스의 7-5 역전승을 견인했다. 2018년 MLB에 데뷔한 오타니는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한 번도 PS 무대를 밟지 못해, 이날 첫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1회부터 3점을 내주며 끌려가고 있던 상황에서 동점 스리런포를 쳤고, 역전하는 과정에서도 안타로 득점 기회를 열며 맹활약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회 초 무사 1·3루에서 쥬릭슨 프로파에게 땅볼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고, 후속 타자 매니 마차도에겐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딜런 시즈를 상대로 뜬공 아웃됐던 오타니는 다저스가 0-3으로 지고 있었던 2회, 윌 스미스와 개빈 럭스가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하며 맞이한 2사 1·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고 156㎞/h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 잡아 당겨 우월 스리런홈런을 쳤다. 3-3 동점. 오타니는 타구 결과를 예측한 순간 그 어느 때보다 호쾌한 '배트 플립'을 하며 다저 스타디움을 열광시켰다. 야마모토는 3회 초에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2루타, 2사 뒤 메릴 잭슨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놓였고, 젠더 보가츠에게 2루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오타니는 팀이 다시 리드를 빼앗긴 상황에서도 진가를 보여줬다. 4회 말 1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을 상대했고, 6구째 몸쪽(좌타자 기준)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해 만루 기회를 열었다. 다저스는 이어진 무키 베츠 타석에서 투구 폭투로 1점을 추격했고, 베츠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며 다시 이어간 기회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6-5로 역전했다. 다저스는 5회 말 무사 1·3루에서 토미 에드먼이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필승조들이 차례로 나서 무실점을 이어가며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 시즌까지 5전 3승제로 열린 DS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다음 라운드로 올라갈 확률은 73%(53회 중 37회)다. 오타니는 팀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만 각각 홈런과 안타를 치며 승리 주역이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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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박건우 이탈 후 4번, OPS 무려 1.018 "저도 신기해요. 다음 목표는 1000안타" [주간 MVP]

NC 다이노스 권희동(34)이 '4번 타자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권희동은 지난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 랜더스전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1-1이던 6회 초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쳤다. 프로 입단 12년 만에 기록한 개인 통산 100호 홈런(KBO 역대 107호). 2013년 NC 9라운드 84순위로 입단한 권희동은 "1군에서 오래 생활하자는 생각뿐이었다. 프로에서 홈런 100개를 칠 줄은 몰랐다.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권희동의 최근 타격감은 아주 뜨겁다. 지난주 4경기에서 타율 2위(0.500, 14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611, 장타율은 1.071로 이 기간 리그 OPS(출루율+장타율) 1위(1.682)였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권희동을 8월 마지막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손아섭(왼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과 박건우(오른 척골 골절 및 손목 인대 손상)가 부상으로 빠진 NC는 지난달 말부터 권희동을 4번 타자로 기용하고 있다. 권희동은 올해 4번 타자(154타석)로 나선 상황에서 타율 0.331 7홈런 31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4번 타순에서의 장타율도 0.589(시즌 0.448), OPS는 1.018(시즌 0.861)로 높다. 올 시즌 그의 전체 타석 중 4번 타석 비율은 32%인데, 홈런은 4번 타순에서 58.3%나 기록했다.권희동은 "전력분석팀이 4번 타자로 나섰을 때 데이터를 제공해 주더라. 저도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라고 웃으며 "(손)아섭이 형과 건우가 빠져서 내 타순이 조금 당겨졌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지난해까지 권희동이 4번 타자로 나선 타석은 2.4%(프로 통산 3304타석 중 81타석)에 불과했다. '앞으로도 4번 타자를 맡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말에 "아니다.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 (감독님이) 더 좋은 라인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동은 3일까지 올 시즌 115경기에서 타율 0.298 12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처음으로 '규정 타석 3할 타율'도 가능하다. 2017년 기록한 커리어 하이(타율 0.286 19홈런 86타점)도 뛰어넘을 수 있다. 그는 "개인 성적보다 팀의 1승에 더 기여하고 싶은 바람이다. 하루하루, 매 경기가 정말 소중하다"라며 "아직 (가을 야구를)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열심히 하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희동은 2023년 2월 말 NC와 1년 최대 1억 2500만원에 계약하면서 'FA(자유계약선수) 미아'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 이를 악물며 지난해 좋은 성적(타율 0.285 7홈런 63타점)을 올렸다. 올해 상승 그래프는 더 가파르다. 그는 "(FA 시장 환경 등) 운이 따라주지 않기도 했다. 다 지나간 일이다.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권희동은 다음 목표로 "통산 1000안타를 달성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850안타를 쌓아 올렸으니 목표까지 150개 남았다. NC 프랜차이즈 출신인 권희동은 "어린 친구들이 경험을 쌓는다면, 아섭이 형과 건우가 돌아왔을 때 팀이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04 09:55
프로야구

'한 달 만에 메웠다' 10위→2위 KT 마법, 올해는 더 빠르다 [IS 포커스]

승패 마진 -2.KT 위즈는 22일 현재 5할 승률에 딱 2승 모자란 45승 47패 2무(승률 0.489)를 기록 중이다. 6월 19일 -12까지 벌어졌던 승패 마진이 불과 한 달 만에 확 좁혀졌다. 지난해 최하위에서 정규시즌 2위까지 오른 '마법'이 생각나는 상황. 오히려 지난해보다 올해 페이스가 빠르다. KT는 지난해 5월을 최하위로 시작해 10월 2위로 마무리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18일 기준 KT의 승패 마진은 -14. KT는 이후 두 달만인 7월 29일 14경기를 모두 극복해 내며 5할 승률을 일궜다. 이후 KT는 후반기 승률 1위(0.667)를 달리며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79승 62패 3무 승패 마진은 17경기로, 무려 +32경기의 마진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KS)까지 진출했다.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5할 승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는 더 빠르다. 한 달 만에 격차를 거의 다 좁혔다.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패하기 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승패 마진이 -1이 됐다. 매 시즌 '슬로스타터'라 불리며 후반기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KT는 올해도 후반기 대역전을 노리며 순항하고 있다. KT는 후반기에 좋은 기억이 많다. KT가 가을야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2020년 이후 네 시즌 동안 후반기 승률 1위만 세 차례 했다. 2020년 후반기 승률 0.603(44승 29패)을 기록했던 KT는 2022년 0.600(36승 24패) 2023년 0.667(42승 21패 1무)로 순항했다. 창단 첫 통합우승을 했던 2021년에도 승률 5위(0.517)를 기록했다. 현재도 7승 2패 승률 0.778(2위)로 순항하고 있다. 최근 다섯 시즌 성적을 종합했을 때 10개 구단 중 후반기 승률이 가장 좋은 팀이 KT(0.604·160승 105패 10무)다. 투타에서의 안정감이 탁월하다. KT는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 4.12로 리그 1위다. 선발진이 전반기보다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불펜에선 우규민(4경기 4⅔이닝)과 성재헌(3경기 2⅔이닝)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맹활약 중이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4.83으로 부진했던 박영현이 후반기 5경기에서 1승 3세이브 무실점으로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다. KT는 유일하게 후반기 역전패가 없는 팀이다. 후반기 팀 타율은 0.263으로, 전반기(0.272)와 비슷하다. '리드오프' 멜 로하스 주니어가 9경기 타율 0.459(37타수 17안타) 2홈런 9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새로운 '3번 타자' 김상수도 9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8타점으로 뒤를 탄탄히 받치고 있다. 지난 15일 전역해 합류한 심우준도 5경기 타율 0.375(16타수 6안타) 2도루로 힘을 보태고 있다. 후반기 역전승 2위(4승)에 시즌 연장전 승률 1위(0.800, 8승 2패)로 뒷심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의 '가을 본능'을 모두가 두려워하는 이유다. KT의 후반기 마법이 올해에도 재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7.23 07:04
생활문화

션 맥기르(Seán McGirr)의 데뷔 컬렉션 맥퀸 2024 가을 겨울 캠페인 공개

맥퀸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Seán McGirr)의 데뷔 컬렉션인 맥퀸 2024 가을 겨울 캠페인을 공개했다.이스트 런던을 배경으로 한 이번 캠페인은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젊은이들이 도시의 콘크리트 강둑과 넓게 펼쳐진 거리를 누비며 원초적인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을 통해 그들의 반항아 적인 매력을 그려냈다. 이들의 스타일은 촉감과 비틀림, 그리고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터프트 데님의 이음새와 제트 스톤 파편 자수로 뒤덮인 날렵한 수트의 가슴 부분에서 동물적인 화려함이 발산되는가 하면, 몸 선에 꼭 맞게 밀착되는 스트랩이 특징인 슬링 백은 풍부한 옥스블러드 레더 소재와 반짝이는 하드 메탈 소재 T-바 버클의 차가운 촉감이 대비가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프린지 로퍼의 길게 늘어진 술 장식 역시, 동일한 버클로 고정되어 있다.몸을 보호막처럼 감싸고 단단하게 조여진 이들의 룩은 기저에 내재된 본능을 위해 만들어졌다. 거대한 시어링의 감각적 쾌락과 현대 생활의 단단한 파편 조각들이 서로 충돌하는 느낌을 준다.이번 캠페인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런던에 대한 찬사를 담아낸 맥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Seán McGirr)는 “맥퀸은 런던에서 창립된 브랜드로 깊이 애정하는 런던에 대한 아이디어를 항상 대표해 왔다. 이 도시에는 다채로운 인물들이 이끌어내는 지극히 본능에 충실한 에너지가 있다. 런던에 활력을 불어넣는 엄격함과 날것의 느낌으로 그 에너지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싶다. 이는 긴장감 속에서도 시적이고 원초적이며, 강렬하면서 현실적인 무언가로 그것은 사람에게서 우러나온다. 이것을 조명하고 싶다.”라며 새로운 캠페인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한편, 맥퀸 2024 가을 겨울 캠페인은 공식 온라인 부티크와 카카오톡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7.11 14:38
프로야구

PS 악몽과 작별, '출루 머신' 살아나자 LG도 신바람 야구

'출루 머신' 홍창기의 공격력이 살아나자, LG 트윈스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홍창기는 올 시즌 최고 리드오프 중 한 명이다.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4위(0.332)를 기록했다. 출루율(0.444)은 리그 1위. 그 외 득점 1위(109개) 최다안타 3위(174개) 도루 11위(23개) 등에 오르며 LG가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2021년과 올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을 고르기도 했다. 그런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PS)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지난 18일까지 홍창기의 PS 통산 타율은 고작 0.067(45타수 3안타)였다. LG가 2-3으로 패한 KS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두 차례나 초구 범타로 물러났다. 2-4로 뒤진 2차전 7회 말엔 상대 2루수 오윤석의 호수비에 걸리자, 홍창기도 잘 풀리지 않는다는 듯 얼굴을 감싸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염경염 감독은 KS 2차전 종료 후에도 "홍창기에 대한 고민은 없다. 언젠가는 자기 역할을 할 것이다. 경기가 많이 남아있으니 본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창기는 3차전부터 '출루 본능'이 깨어나며 염경엽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1번타자로 출장해 1회 초 'LG 킬러'로 통하는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에게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지만 이번 한국시리즈 들어 첫 안타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0-0으로 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4번타자 오스틴 딘의 3점 홈런의 발판을 만든 출루였다. 6회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박병호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고 5-7로 뒤진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귀중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홍창기는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오지환이 2사 후 결승 3점을 날린 만큼 선두타자 출루는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을 만든 셈이었다. 그가 출루하지 못했다면 역전승의 기회도 찾아오지 않았을 지 모른다. 4차전에서도 홍창기는 5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2-0으로 앞선 5회 1사 2루에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5-1로 앞선 7회에는 선두타자 안타로 팀이 대거 7점을 뽑는 발판을 놓았다. 15-3으로 크게 앞선 9회 초엔 선두타자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1~2차전 무안타에 그친 홍창기는 3~4차전서 9타수 5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1차전을 패한 LG는 2~4차전을 내리 따내며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 놓았다. 홍창기는 가을 야구의 악몽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12 12:27
프로야구

누가 먼저 터질까, KT 4번 타자 vs LG 리드오프

LG 트윈스의 리드오프와 KT 위즈의 4번 타자 중 누구의 방망이가 먼저 터질까. LG와 KT는 지난 7~8일 열린 한국시리즈(KS) 1·2차전에서 1승씩 주고받았다. 1차전 9회 초 2사 후 KT 문상철의 결승 2루타가 터졌고, 2차전 3-4로 뒤진 8회 박동원의 결승 2점 홈런으로 LG가 이겼다. 염경엽 LG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은 공격 첨병과 해결사의 화끈한 타격을 기다리고 있다. KT 박병호는 KS 1·2차전 모두 4번 타자로 나와 8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PS) 7경기에서 장타 1개(2루타)만 쳤다. 박병호는 KT 타자 중 PS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그러나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밟은 두 번의 KS를 포함해, 역대 KS 성적은 12경기 타율 0.156 1홈런 3타점에 불과하다. 프로 19년 차,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그는 특히 이번 KS에서 친정팀 LG를 상대하는 감회가 남다르다. 박병호는 2005년 LG로부터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그러나 '미완의 거포' 상태로 2011년 7월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됐다. 유니폼을 갈아입고 홈런왕 6회, 타점왕 4회에 오르는 등 KBO리그 최고의 홈런타자로 성장했다.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KT에 둥지를 튼 박병호는 올해 정규시즌 LG전 타율 0.352(13타점)로 강했다. 염경엽 감독이 "박병호와 배정대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낸 이유였다. 박병호는 지난 7일 KS 1차전 1-2로 뒤진 4회 무사 1·2루에서 삼진, 다음날 2차전 1회 초 무사 만루에서 내야 땅볼에 그쳤다. 해결사의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후속 타자 장성우(0.429)와 배정대(0.500)가 KS에서 펄펄 날고 있어 박병호의 부진이 더욱 도드라진다. 박병호가 시원한 장타를 때려준다면 KT의 득점력과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질 수 있다. LG는 홍창기의 '출루 본능'이 깨어나길 손꼽아 기다린다. 홍창기는 올 시즌 최고 리드오프 중 한 명이다.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4위(0.332)를 기록했다. 출루율(0.444)은 리그 1위. 그 외 득점 1위(109개) 최다안타 3위(174개) 도루 11위(23개) 등에 오르며 LG가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2021년과 올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을 고르기도 했다. 홍창기는 올가을에도 PS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그의 PS 통산 타율은 0.067(45타수 3안타)로 정규시즌 통산 기록(0.306)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가을 야구에서 1번 타자 자리를 내준 적도 있다. 이번 KS에서도 안타 없이 볼넷 1개로 1루를 밟은 게 전부다. 5타수 무안타에 그친 1차전에서는 두 차례나 초구 범타로 물러났다. 2-4로 뒤진 2차전 7회 말엔 강습 타구를 날렸지만, KT 2루수 오윤석의 호수비에 걸렸다. 홍창기는 얼굴을 감싸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KS 2차전 종료 후에도 "홍창기에 대한 고민은 없다. 언젠가는 자기 역할을 할 것이다. 경기가 많이 남아있으니 본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G가 자랑하는 공격력이 살아나려면 선봉장 홍창기의 부진 탈출이 꼭 필요하다.이형석 기자 2023.11.1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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