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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언더커버' 지진희-김현주, 믿고 보는 세 번째 조합

JTBC 금토극 '언더커버'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한층 탄력 받은 행보를 보였다. 배우 지진희와 김현주의 믿고 보는 세 번째 조합이 힘을 발휘하는 중이다. 지난 8일 방송된 '언더커버' 6회분은 전국 4.3%·수도권 5.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촘촘하게 쌓아 올린 과거와 현재의 서사가 회를 거듭할수록 긴박감 넘치는 전개를 자랑하고 있다. 이 작품은 지진희와 김현주가 중심에서 극을 이끈다. 두 사람의 재회 소식으로 제작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2004, 이하 '미스김')와 '애인있어요'(2016)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었다. 세 번째 만남임에도 새로운 매력을 엿보게 했다. 장르가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미스김'이 실패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며 성공에 이르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라면,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이 불륜을 한다는 설정의 파격 멜로였다. '언더커버'는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로 가족극 면모와 누아르적인 장르적 묘미를 갖춘 작품이다.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은 두 배우가 장르의 폭을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볼거리를 충족시키고 있다. '언더커버' 첫 회부터 부부로 등장했다.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탄탄한 호흡을 자랑해온 커플인 만큼 작품에 자연스럽게 빠지게 했다.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는 모습이 부러움을 자아냈다. 안기부 출신 이석규라는 과거를 버리고 사랑하는 여자 김현주(최연수)를 택한 지진희(한정현). 평온한 삶이 이어질 줄 알았지만 공수처(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처장 후보로 김현주가 지명되며 위기에 빠졌다. 이를 저지하려는 국정원 세력들에 의해 가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진희의 정체 폭로와 김현주의 목숨을 미끼로 거센 폭풍우를 예고했다. 지진희는 '김현주의 흑기사'를 자처하고 있다. 김현주에게 위기가 닥칠 때마다 안기부 출신 면모를 뿜어내며 상대에 맞서 거친 액션을 펼친다. 매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액션신은 쫄깃한 긴장감을 전해준다. 김현주와 함께할 땐 달달한 멜로라인이 가동되고, 아이들과 함께할 땐 정겨운 가족극의 재미를 안긴다. 그러면서도 정의를 향해 움직이는 김현주의 당찬 행보가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회를 거듭할수록 진해질 것으로 보여 지진희와 김현주에 더욱 집중하게 한다. '언더커버' 송현욱 감독은 "지진희 배우만큼 한정현의 이미지와 연기력을 갖춘 배우가 없다고 생각했다. 김현주 배우는 워낙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이기 때문에 부드럽지만 카리스마를 가진 최연수 역할을 다채롭게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환상 그 자체였다. 세 번째 만남이니까 시청자들에게 식상할 수 있는데 첫 화면부터 25, 26년 이상 살아온 부부의 모습으로 보였다"라고 극찬했다. 지진희와 김현주는 서로를 향해 "조금의 걱정도 없는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던 상황. 깊은 신뢰를 '언더커버'로 느끼게 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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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실패 모르는 손예진X유해진 흥행보증 '진진남매'

기회만 있다면 놓칠 수 없는 카드다. 흥행을 부르는 마성의 배우 손예진·유해진이다. 최근 3년간 출연했다 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주목받은 두 배우다. 작품성·흥행성은 물론이고 개인의 연기력 하나만으로도 결코 존재감을 상실하지 않는다. 흥행 타율은 사실상 100%. 충무로에서는 "손예진과 유해진을 '모시기'만 하면 절반은 성공이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소예진'으로 불릴 정도로 '열일'의 아이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손예진은 이제 언제, 어디에서, 어떤 장르와 캐릭터를 들고 나와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믿음직한 배우가 됐다. 흔들리지 않는 신뢰감을 바탕으로 4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나란히 접수한 그는 유일무이한 '흥행퀸'이자 원톱 스타로 매해 스스로의 전성기를 경신하고 있다. 손예진의 라이벌은 손예진이라는 데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다. 시대 불문, 장르 불문. 손예진이라는 고유의 브랜드를 캐릭터와 접목시키는 데 천부적 재능이 있는 손예진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와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원조 멜로 장인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흥행에 한계가 있다는 멜로 장르도 손예진을 만나면 다르다. 눈시울이 붉어진 관객, 꿀통에 빠진 듯 설렘 가득한 시청자들의 마음은 손예진의 연기 하나에 좌지우지된다. 10여 년간 쌓인 필모그래피는 매 작품마다 나름의 의미와 애정이 있다. 그중에서도 전작 '비밀은 없다(이경미 감독)' '덕혜옹주(허진호 감독)'는 명확한 장르적 색깔 속 극과 극의 손예진을 확인케 하면서 배우 손예진의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입증시키는 것은 물론, 그해 각종 시상식 트로피를 손에 쥐게 만들었다. '예쁜 만큼 연기도 잘한다'는 그 어려운 수식어가 손예진에게는 언제나 찰떡같이 어우러진다. 호감도 하면 유해진을 빼놓을 수 없다. 2017년은 가히 '유해진의 해'였다고 해도 무방하다. 2017년 1월 '공조(김성훈 감독)'를 시작으로 8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12월 '1987(장준환 감독)'까지 한국 영화계의 문을 깔끔하게 열고 닫았다. 지난해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최고 흥행작, 단 하나의 1000만 관객 돌파작, 역대급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에는 모두 유해진이 있었다. 유해진의 강점은 비중을 가리지 않고 주·조연을 넘나들며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낸다는 것. 주연으로도, 조연으로도 존재 가치는 평가 불가다. 단순히 연기력을 뽐낼 수 있는 캐릭터에서 벗어나 작품 전체를 보는 눈이 뜨이면서 한 걸음 더 성장했다는 평가다. 한 해에 동시에 선보인 '택시운전사' '1987'은 유해진의 진정성과 변화를 증명하는 중요한 작품들이다. 오는 5월에는 분위기 전환을 노리며 한층 가벼워진 코믹 가족극 '레슬러(김대웅 감독)'를 들고 스크린에 복귀한다. '럭키(이계벽 감독)'로 주연배우 흥행성을 입증한 유해진의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찬스다. '럭키'의 이준 조윤희 임지연에 이어 이번에는 이성경 김민재 등 후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 20년 차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라는 설명만으로도 벌써 구미가 당긴다. 조연경 기자 2018.04.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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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남주 "'미스티' 고혜란 너무 큰 호평에 실제 울컥울컥"

배우 김남주(46)가 '미스티' 고혜란과 작별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JTBC 금토극 '미스티' 김남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남주는 지난달 24일 종영된 '미스티'로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다. 6년 만의 복귀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손끝 하나, 눈빛 하나, 숨소리 하나로 압도했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40대 끝자락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에 집중한 그는 매회 감탄케 했다.'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김남주의 대표작은 '내조의 여왕'과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었다. 유쾌한 가족극에서 서민적인 느낌을 주는 캐릭터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아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캐릭터의 날카로운 면모를 살리기 위해 7kg을 감량했다. 일반식도 끊고 혹독하게 체중관리를 했고 오로지 작품에만 집중했다.김남주는 "고혜란을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크리에이터 작가가 더 걱정하더라. 인터뷰도 남았고 아직 고혜란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어서 당분간은 고혜란으로 살 것이다. 많이 걱정스럽긴 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큰 사랑을 해주셨다. 강렬한 인상을 줬다고 많은 호평을 해주셔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 첫 방송과 두 번째 방송이 나갔을 때 너무 큰 호평을 받아 울컥울컥했다. 마치 내가 상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장국장(이경영)님과 전화하면서 '이제 쉴려고요. 7년 동안 한 번도 안 쓴 휴가 몰아서 쓰려고 합니다'라고 했던 신에서 울컥울컥했는데 그간의 노력이 인정받는 것 같아 실제로도 울컥해 몰입이 잘됐다. 화면에도 좋게 나와 만족스러웠다"고 환하게 웃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더퀸AMC 2018.04.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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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①] 단연 김남주라 가능했던 '미스티'

배우 김남주가 인생캐릭터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남주는 24일 종영된 JTBC 금토극 '미스티'로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다. 손끝 하나, 눈빛 하나, 숨소리 하나로 압도하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40대 끝자락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에 집중한 그는 매회 감탄케 했다.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김남주의 대표작은 '내조의 여왕'과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었다. 유쾌한 가족극에서 서민적인 느낌을 주는 캐릭터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아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캐릭터의 날카로운 면모를 살리기 위해 7kg을 감량했다. 일반식도 끊고 혹독하게 체중관리를 했고 오로지 작품에만 집중했다. 극 초반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성공을 향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누구보다 강하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그 과정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여자 주인공의 모습이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동시에 연민의 감정을 불러왔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진한 키스신과 파격 멜로신에 도전했다. 무엇보다 남편 지진희(강태욱)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이별을 고하는 과정에선 디테일한 연기로 애틋함을 자아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이번 캐릭터는 기존에 했던 김남주의 캐릭터들과 다르다. 고혜란은 김남주의 '진짜 캐릭터' 같은 면모가 있다. 실제로 여장부 같은 모습이 있는데 그런 면이 이번 드라마에서 보였다. 제대로 된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다. 그게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캐릭터 자체가 평범한 여성 캐릭터가 아니었다. 그간 여성들의 사회적 욕망을 확 드러내는 캐릭터가 작품에 없었는데 그런 면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덧붙였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종영①] 단연 김남주라 가능했던 '미스티' [종영②] '미스티'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던 반전의 반전 2018.03.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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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김남주, 손끝·눈빛·숨소리 하나로 압도하는 '미스티'

포스부터 남다르다.배우 김남주(46)가 JTBC 금토극 '미스티'로 브라운관을 사로잡고 있다. 손끝 하나, 눈빛 하나, 숨소리 하나로 압도하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역시 김남주'란 호평을 받고 있다. 기대했던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김남주의 대표작은 '내조의 여왕' 그리고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다. 유쾌한 가족극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로 친숙하고 서민적인 느낌을 주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아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다. 비밀스러우면서도 동시에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활약 중이다. 보고 있으면 극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탄탄한 대본과 연출력이 밑바탕에 깔려 있지만 김남주가 맛깔스럽게 소화해 내며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이에 힘입어 방송은 6회 만에 시청률 7%를 돌파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이번 캐릭터는 기존에 했던 김남주의 캐릭터들과 다르다. 고혜란은 김남주의 '진짜 캐릭터' 같은 면모가 있다. 실제로 여장부 같은 모습이 있는데 그런 면이 이번 드라마에선 보인다. 제대로 된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다. 그게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캐릭터 자체가 평범한 여성 캐릭터가 아니다. 그간 여성들의 사회적욕망을 확 드러내는 캐릭터가 작품에 없었는데 그런 면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미스티'를 애청한다고 밝힌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김남주의 연기는 유리 같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느낌이 있다. 특유의 눈빛과 연기로 긴장감 있는 느낌을 잘 살린다"고 말했다.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그동안 코믹 연기를 보여 줘 웃음기를 뺀 모습은 어떨지 반신반의했는데 우려를 한 방에 날렸다. 앵커 역을 소화하려면 기본적으로 발음 교정이 필수인데 그 모든 걸 완벽하게 살려 냈다. 여기에 치정 멜로와 스릴러까지 더한 복합장르를 거뜬히 소화했다. 그러면서 '김남주= 패셔니스타'라는 공식도 입증했다. 김남주만이 가능한 패션을 비슷한 또래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연기와 패션, 모든 게 완벽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황소영 기자 2018.02.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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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대상' 김영철·천호진, 5시간 기다림 끝 안방 울린 부성애

아버지가 해냈다. 안방을 눈물로 적신 '아버지' 김영철과 천호진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공동 수상이라는 이례적인 발표였다. 그러나 무려 5시간 가까이 기다린 시청자들이 납득할만한 공동수상이었다.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7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김영철은 2000년 '태조 왕건'으로 KBS 연기대상을 받은 이후 17년 만에 두 번째, 천호진은 생애 첫 대상을 품에 안았다.2017년 KBS는 '드라마 풍년'이라고 불릴만큼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반한 드라마가 많았다. '김과장' '아버지가 이상해'부터 수목극 시청률 10%를 돌파한 '마녀의 법정', 금토극의 부활을 알린 '고백부부', 최근 시청률 40%를 넘은 '황금빛 내 인생'까지 다양했다. 쟁쟁한 후보들이 경합을 벌였고, 대상의 주인공이 그 어느때보다 관심도가 높았다.김영철과 천호진은 각각 가족극인 '아버지가 이상해'와 '황금빛 내 인생'에서 절절한 부성애를 그려냈다. 일찌감치 대상 후보로 언급됐던 두 배우였다. 김영철은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가족밖에 모르는 변한수 역을 맡아 온 국민을 울렸다. 신분을 속였다는 비밀을 간직했지만, 언제나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그는 대상을 수상한 뒤 17년 전을 회상했다. 당시 '태조 왕건'에서 궁예로 주인공 왕건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극을 지배했다. 대중의 뇌리에 깊게 박혀있는 인생 캐릭터였다. 이랬던 그가 따뜻한 아버지로 돌아와 대상을 수상했다.김영철은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고 "17년 전 궁예로 큰 사랑을 받았던 게 생생한데 이렇게 또 큰 영광을 받았다. '아버지가 이상해'와 같은 좋은 작품을 만난 덕이다. 6개월 동안 '아버지가 이상해'가 큰 사랑을 받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아버지가 이상해'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이 트로피를 쪼개서 가져가라"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천호진의 부성애도 남달랐다. 현재 '황금빛 내 인생'에서 자신 때문에 신분이 뒤바뀐 두 딸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 서태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황금빛 내 인생'은 2년 만에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엔 피를 토하는 모습도 그려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궁금증을 낳은 바 있다.천호진은 수상소감으로 "이 세상의 모든 부모에게 이 상을 돌리고 싶다"며 부성애를 드러냈다. 또한 "아직 드라마가 끝나지 않았다. 제가 감히 이 상을 받게 되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수상 소감 말미 "진심으로 이 상을 전해드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연애할 때 지키겠다는 약속을 34년 만에 지켰다.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또 만나서 사랑하고 싶다"며 자신의 아내에게 사랑꾼 면모도 보였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8.01.0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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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박시후, 재기에 내리쬔 '황금빛'…결국 연기가 답이었다

배우 박시후의 재기는 성공적이다. 드라마 제목처럼 '황금빛'이 비추고 있다. 호언장담했던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놀랍게도 일치했다.박시후는 성추문 논란 이후 4년 만에 지난 9월 공중파 드라마 KBS 2TV '황금빛 내 인생'로 복귀했다. 그것도 주말 프라임 시간대를 꿰찼다.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극 자리에 안착한 것. 이 때문에 박시후의 복귀 시선에 곱지 않은 시선은 당연했다.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에서 '성'에 한 번 연루되면 주홍글씨가 따라 붙는다. 재기는 꿈도 못 꾼다. 박시후에게도 이 공식이 적용됐다. 그가 주말극 주인공을 맡는다고 보도되자 마자 그를 향한 악플들이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을 향해서도 비난의 화살이 향했다.박시후를 비롯해 '황금빛 내 인생' 제작진은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박시후도 제작발표회에 등장해 성추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하며 머리를 숙였다.드라마 초반만 해도 그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박시후의 어색한 말투는 극의 몰입도를 방해했다. 특히 부은 듯한 얼굴은 샤프함 마저 잃었다.그러나 약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 박시후를 향한 논란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졌다. '황금빛 내 인생'의 시청률이 30.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돌파하며 극이 사랑 받으면서 박시후에겐 '츤데레 오빠' '사이다 오빠'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시청률과 더불어 박시후도 논란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게 된 것.박시후가 논란을 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캐릭터 싱크로율이다. 이미 제작 초반부터 제작진은 '최도경=박시후'라고 점찍어 둔 상황이었다. 그 호언장담은 12회가 진행되면서 딱 들어 맞고 있다. 동생인 신혜선(서지안)에게 따끔한 말과 따뜻한 말을 번갈아 가며 재벌가 딸 트레이너를 도맡아 하고 있다.박시후 측 관계자는 10일 일간스포츠에 "박시후가 드라마 초반 감기를 심하게 앓았다. 오랜 만에 복귀한다는 긴장감 때문에 몸에 이상이 왔다. 드라마 3~4회까지 부은 얼굴로 촬영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앞으로 최도경의 매력을 더 어필할 예정이다. 현재 신혜선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극이 중반으로 치닫을수록 최도경의 '츤데레' 면모가 여실히 드러날 것"이라며 "현재 소현경 작가는 40부까지 구상을 마친 상태다. 배우들도 이에 맞춰 연기에 몰입하고 있다. 극이 재밌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10.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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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주말극 격돌… 이상한 아버지 vs 너무한 당신

두 편의 주말극이 동시 출격한다. KBS 2TV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와 MBC 주말극 '당신은 너무 합니다'가 4일 오후 첫 방송된다. 출연자의 면면도, 장르도 방송 시간대도 같지 않은 두 드라마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 '아버지가 이상해' 경우 KBS 주말극의 전통을 따라 가족극을 지향한다. 대가족을 중심으로 가볍고 코믹한 이야기 속에 가족에 대한 철학을 담는다. 반면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스타 가수와 모창 가수라는 독특한 등장인물 구도에 MBC 주말극다운 다소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아버지가 이상해' '당신은 너무합니다' 중 주말극 왕좌 자리에 앉을 작품은 무엇일까.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 프리뷰를 작성했다.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50) 줄거리 :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와 아내, 개성 넘치는 4남매의 집에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 가족드라마. 출연자 : 류수영·이유리·이준·정소민·민진웅 등 김진석(●●●◐○) 볼거리 : 뭐 KBS 주말극이니. 시청률에 있어서는 걱정할 필요가 있을까. 김영철이라는 '주말극 대부'와 믿고 보는 이유리 등의 조합은 늘 기대. 가족극서 크게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실패 이유가 없을 것. 뺄거리 : 전작이 막장 스토리로 꽤 욕 먹었다. 어느 샌간 KBS 주말극 특유의 홈드라마 색깔이 없어지고 있다. 마냥 안심할 수 없으니 각성할 필요 있다. 황소영(●●●○○) 볼거리 : 이유리가 주말극 무대로 돌아왔다. 베테랑 김영철이 끌고 이유리가 민다. 연기력에 있어선 믿고 보는 두 사람이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이미 큰 상태. 뺄거리 :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스토리 구성 속 과연 얼마나 막장 요소를 넣지 않고 시청률 순항을 이끌 수 있을지 관건이다. 박정선(●●●○○) 볼거리 : SBS '외과의사 봉달희' KBS 2TV '오작교 형제들' 등 많은 히트작을 만든 이정선 작가의 신작이다. 굳이 보지 않아도 헌신적인 부모님과 사고뭉치 자식들을 중심으로 눈물을 빼고, 더부살이 연예인 이준(안중희) 등의 주변 인물들이 웃음을 선사한다. 뻔하지만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주말극이 될 전망. 전작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남기고 간 고정 시청자도 많아 시청률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뺄거리 : 뻔하다. 어제도 봤던 바로 그 KBS 주말극 같다. 가족들은 또 카메라를 가리지 않고 둘러앉아 밥을 먹을 것이고, 부모님이 아프거나 자식들이 사고를 치는 적재적소 갈등이 등장할 것이다. 충성도 높은 KBS 주말극 중년팬들에게 안주하지 않고 차별화된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50) 줄거리 : 화려한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와 초라한 그림자의 인생을 사는 모창 가수, 두 여자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 설킨 이야기. 출연자 : 엄정화·구혜선·강태오·전광렬·정겨운 등 김진석(●●○○○) 볼거리 : 조합과 소재가 독특하다. 모창 가수의 삶이라는 소재는 참신하며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와 결혼 후 첫 복귀작인 구혜선의 만남도 관전포인트다. 뺄거리 : 벌써부터 관계자들 사이 잡음이 들려온다. 누가 티저를 찍으러 왔다가 그냥 갔다거나 제작발표회에 신경전이 있다는 등. 시작도 안 했는데 잡음부터 들리는 드라마 상당히 오랜만이다. 황소영(●●●○○) 볼거리 : 엄정화가 8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한다. 그것도 가수 역할이다. 실제 가수이기도 한 그가 누구보다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인다. 유부녀로 돌아오는 구혜선은 과감하게 망가진다. 어설픈 모창가수의 면모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노린다. 연기변신이 흥미롭다. 뺄거리 : MBC 주말극은 막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 스타가수가 되기 위해 아들을 저버린 엄마와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한 중년 신사의 열정적 사랑, 그리고 아버지의 사랑을 오해한 아들의 복수까지 자극적인 요소들이 바탕에 깔려있다. 박정선(●●◐○○) 볼거리 : '영화배우' 엄정화가 TV로 돌아왔다. tvN '마녀의 연애' 이후 3년 만이다. 스타 가수 역할이라고 하니, 엄정화 맞춤 캐릭터인 것이나 마찬가지. MBC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 막장극이라 불리지만 높은 시청률만은 보장받은 하청옥 작가의 신작으로 기본치 이상의 성적은 충분히 거둘 것으로 보인다. 뺄거리 : 막장극의 향기가 벌써부터 풍겨온다. 욕하면서 보게 만드는 자극적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 뻔하다. 엄정화와 함께 드라마의 한 축을 이루는 구혜선의 연기력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KBS 2TV '블러드' 출연 당시 혹평 받았던 그의 연기력이 얼마나 일취월장했을지가 관건. 김진석·황소영·박정선 기자 2017.03.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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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 이지적 류수영, 뽀글머리 실패남 '연기 변신'

배우 류수영이 연기 변신을 감행한다. 류수영은 KBS 2TV 새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매일 흑역사를 경신하는 예능국 PD 차정환으로 분한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졸혼, 결혼 인턴제와 같이 부모와 자식세대가 주장하고 있는 사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감동적이고 유쾌하게 그려낼 작품이다. 차정환은 엘리트 학창시절을 보낸 후 당차게 방송국에 입성했지만 부족한 센스와 예능감 탓에 예능국의 구박덩어리로 전락한 캐릭터. 주로 이지적이고 철두철미한 이미지의 역할을 맡아왔던 류수영이기에 이번 작품에선 인간적이고 뒤끝으로 똘똘 뭉친 차정환이란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 낼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특히 말끔한 정장 차림이 아닌 뽀글머리에 티셔츠와 점퍼를 입은 다소 생소한 류수영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뽀글파마 머리 위에 안경을 얹어 놓고 커피를 마시는 그의 모습에선 편안함과 친근함이 느껴진다. 류수영은 PD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예능국 PD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후문. 류수영은 캐릭터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차정환의 현실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뽀글이 파마를 했다. 파마가 잘 나와서 뿌듯하다”며 웃음 지어 보였다. 이어 류수영은 “삶과 연애에 실패한 한 남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언제나 가족이 먼저인 아버지 김영철(변한수)과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4자녀의 어머니 김해숙(나영실), 개성만점 4남매가 사는 변씨 집안의 이야기가 담긴 감동 코믹 가족극. ‘월계수 양복점 심사들’ 후속으로 올 3월 방송될 예정이다.박정선 기자 2017.02.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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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다섯' 임수향 안우연 커플케미 발산... 주말 연애세포 풀충전 완료

임수향과 안우연이 상큼 달콤한 로맨스로 주말저녁을 달달하게 녹이고 있다.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임수향(장진주 역)과 안우연(김태민 역)은 달달한 청춘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러블리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임수향과 안우연은 보도블럭에 낀 하이힐굽을 빼려다가 넘어질 뻔한 임수향을 안우연이 안아 위기에서 구해주며 첫 인연을 맺게 되었다. 동화 속 왕자님처럼 무릎 꿇고 구두를 신겨 주는 안우연을 보며 임수향은 첫 눈에 반했고, 안우연 역시 임수향의 상큼하고 세련된 모습에 예쁘다며 호감을 보였다.그 후 우연히 만난 커피숍에서 둘 다 비엔나 커피를 좋아하고, 신혜선(이연태 역)의 친구라는 공통점이 있음을 알게 된 후 둘은 급격히 가까워졌다.만남 초기에는 연애고수 임수향이 고난이도 밀당으로 엄친아 모범생 안우연을 애달프게 했지만, 안우연의 진지하면서도 진실된 사랑에 빠진 임수향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며 연인으로 발전했다.마음을 녹이는 애교로 무장한 발랄하고 귀여운 임수향과 자상하고 섬세하면서도 때로는 저돌적인 상남자의 면모을 보여주는 안우연은 환상적인 케미를 뽐내며 눈빛부터 행동까지 사랑스러움이 뚝뚝 떨어지는 매력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한 때 임수향 집안의 반대로 헤어질 위기를 겪은 두 사람이지만 결국 임수향 부모님의 교제 허락을 받아냈고, 안우연의 프로포즈에 감격한 임수향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받아들여 이들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듯 보였다.하지만, 이 커플에게는 임수향의 맞선남이 안우연의 형인 성훈(김상민 역)이었다는 사실과 지난주부터 새롭게 등장한 안우연의 어머니인 박해미의 존재가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성훈이 안우연이 형이라는 사실을 임수향이 알게 되고, 그녀의 맞선남이 성훈이었다는 사실을 안우연이 알게 되었을 때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를 내뿜으며 첫 만남 자리에 오지 못한 신혜선에 대해 "안 봐도 꽝"일 것이라고 말하는 등 직설적인 성격을 보여 준 박해미는 안우연을 유난히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 이 커플의 가장 큰 복병으로 자리할 듯 하다.'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감성코믹 가족극으로 미니시리즈를 능가하는 흡입력과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주고 있다. 오는 9일 저녁 7시 55분 41회 방송.정영식 기자 2016.07.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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