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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50주년’ 포항, 김광석·황진성·신화용·황지수 명예의 전당 추가 헌액

2023년 창단 50주년을 맞은 포항 스틸러스가 구단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소속 기간 10년 이상, 200경기 이상 출전한 김광석, 황진성, 신화용, 황지수를 추가로 헌액한다. 지난 2013년 창단 40주년 당시 프로 축구단 최초로 ‘구단 명예의 전당’에 13인을 헌액한 이후 10년 만이다.2002년 연습생으로 입단한 김광석은 2020년까지 19년간 역대 구단 선수 중 최장기간 포항과 함께했다. K리그 385경기에 출전, 9득점 5도움을 기록했으며, 이는 구단 통산 최다 출전의 대기록이다. ‘스틸야드의 안방마님’으로 불리며 최고의 센터백으로 활약한 김광석은 올 시즌 인천에서 은퇴하며 21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하였다.포항 유스 출신으로 화려한 테크닉과 정확한 왼발 킥으로 포항 팬들로부터 ‘황카카’로 사랑받던 황진성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1년간 K리그 279경기 47득점 58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105개)와 최다 도움을 기록했으며, 2012년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구단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은 4번째다.포항의 ‘로컬 보이’ 골키퍼 신화용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3년 동안 ‘화용신(神)’으로 불리며 K리그 287경기에서 포항의 골문을 지켰다. 구단 통산 골키퍼 최다 경기 출전, 최다 무실점 경기(94경기)를 달성했으며, 2009년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구단 통산 최다 출전 3위의 기록이다.꾸준함과 성실함의 대명사 ‘원클럽맨’ 황지수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4년간 K리그 320경기 6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포항의 가투소’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으며, 구단 통산 최다 출전 2위에 해당한다. 은퇴 후 포항 U-18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상기 네 선수의 기록은 모두 포항 소속으로 K리그에서 달성한 기록이다.지난 2013년 포항스틸러스 명예의 전당에는 공헌자 부문에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지도자 부문에 故 한홍기 초대 감독, 이회택 감독, 그리고 선수 부문에 박경훈, 이흥실, 최순호, 공문배, 이영상, 박태하, 황선홍, 홍명보, 라데, 김기동이 헌액됐다. 이후 2023년 창단 50주년을 맞아 김광석, 황진성, 신화용, 황지수가 그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포항은 오는 29일(월) 오후 4시 30분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2023 하나원큐 K리그1 15라운드 홈경기(vs전북)를 ‘포항스틸러스 창단 50주년 기념 매치’로 정하고, 경기에 앞서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초청하여 헌액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05.22 09:01
축구

英 언론, “혼돈의 토트넘 속 빛나는 메이슨 코치의 미래”

‘급한 불끄기’의 대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토트넘 프리시즌 동안 감독대행을 맡게 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새로운 감독을 찾지 못한 토트넘에서 또 다시 메이슨 코치에 지휘봉을 넘긴 상황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28일(한국시간) 메이슨 코치가 또다시 감독대행 자리에 서면서 토트넘은 혼란스러운 반면, 메이슨 코치의 감독 미래는 더 밝아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수많은 감독이 이름을 오르내렸지만 아직도 감독 적임자를 찾지 못한 토트넘이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프리시즌 동안 임시 감독으로 메이슨 코치를 선임했다고 말했다. 지난 조세 무리뉴 경질 직후와 같은 상황이다. 지난 4월 19일, 조세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과의 불화, 토트넘 부진 등의 이유로 구단에서 경질됐다. 그는 그 후 곧바로 AS로마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토트넘은 급하게 감독을 경질하며 공석이 된 감독석에 알맞은 인물을 찾지 못했고, 결국 구단 선수 출신의 젊은 메이슨 코치에 지휘봉을 안겼다. 매체는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음에도 메이슨 코치가 토트넘에서 제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29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압박감이 심하던 감독 역할을 감당해냈으며, 선수들과의 호흡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또 당시 유럽 슈퍼리그(ESL) 가입에 관한 팬들의 항의와 토트넘 주력 선수인 해리 케인과 가레스 베일의 이적 등 시끄러운 일이 많았는데 경기 외의 어려운 주제에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했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매체는 그렇기에 토트넘의 상황은 혼란스럽고, 제대로 된 감독을 찾지 못한 우려의 시기이지만, 메이슨 코치로서는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슨 코치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번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훈련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토트넘을 지휘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공석이 된 토트넘 감독직 후보에 율리안 나겔스만(RB 라이프치히), 로베르토 마르티네즈(벨기에 대표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파리 생제르맹), 안토니오 콘테, 파울로 폰세카, 젠나로 가투소 등 수많은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폰세카 감독과는 구두 합의까지 완료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최근엔 세비야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노렸지만 공개 거절당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2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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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새 감독 찾기 힘드네…누누로 급선회

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사령탑 후보자와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5일 “포르투갈 출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울버햄턴 감독이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누누 감독은 토트넘이 사령탑 인선을 시작할 당시부터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로, 초반엔 주목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조세 모리뉴 전 감독 사임 이후 후임자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직후부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안토니오 콘테, 파울루 폰세카, 젠나로 가투소 등 여러 지도자들과 협상했지만, 다양한 이유로 무산됐다. 스카이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누누 감독 선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누누 감독은 발렌시아(스페인), 포르투(포르투갈)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울버햄턴 감독으로 재임했다. 중하위권이던 울버햄턴을 중상위권까지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 받고 있지만, 지난 시즌 13위에 그치며 지휘봉을 내려놓은 상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누누 감독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와 파비오 파라티치 감독이 누누 감독 선임에 대해 의견을 어느 정도 모은 상황이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누누 감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변수는 누누 감독이 에버턴 차기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 된다는 점이다. 에버턴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떠난 이후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1순위 협상 후보로 올려놓고 의견을 조율 중이지만, 누누 감독도 후보군에 포함시킨 채 관리하고 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6.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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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패· 공개처형까지’ 토트넘, 세비야에 굴욕

토트넘 홋스퍼가 감독 찾기에 또 한 번 실패했다. 이번엔 세비야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새 감독으로 로페테기 감독을 노렸지만, 공개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2019년 7월 세비야 감독직을 맡은 후 팀에서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 무례한 경질을 당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14경기 만에 경질된 그가 자신을 믿어준 팀에서 기량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다. 이후 세비야에서의 높은 만족도로 2023~24시즌까지 세비야와 재계약을 했으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앞두고 있다. 그렇기에 로페테기의 토트넘행은 사실상 가능성이 적은 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비야 회장 조세 카스트로는 공개적으로 토트넘에 망신을 줬다. 매체는 카스트로 회장의 공식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회장은 스페인 라디오 방송국에서 공식적인 발언을 했다. 카스트로 회장은 “로페테기 감독이 내게 전화가 왔다. 토트넘으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일부 다른 감독들은 경제적 요인이 가장 중요한 동기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그저 이곳 세비야에서 일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감독은 심지어 세비야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로페테기 감독이 토트넘으로 갈 리는 만무하다고 일축했다. 카스트로 회장은 또 “우리 역시 로페테기 감독을 믿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와 계약을 2년 연장했다. 나는 그가 세비야에 더 많은 것을 가져와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현재 조세 무리뉴 감독 이후 공석이 된 토트넘 감독직을 맡을 감독을 물색하는 중이지만, 번번이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수많은 감독의 이름이 토트넘 감독직 후보에 올랐다. 율리안 나겔스만(RB 라이프치히), 로베르토 마르티네즈(벨기에 대표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파리 생제르맹), 안토니오 콘테, 파울로 폰세카, 젠나로 가투소 등을 후보에 올렸고 폰세카 감독과는 구두 합의까지 완료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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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헛수고하는 중” 맹비난

토트넘 출신 레전드이자 토트넘 감독직도 맡았던 글렌 호들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 레비 회장을 비판한 호들의 말을 전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현재 조세 무리뉴 감독 이후 공석이 된 토트넘 감독직을 맡을 감독을 물색하는 중이지만, 번번이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토트넘의 감독 찾기에 수많은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처음엔 율리안 나겔스만(RB 라이프치히),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름을 올렸지만, 자금 문제로 결렬됐다. 이후 토트넘 감독 경험이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을 선임하고자 했다. 하지만 PSG 반대에 부딪혔고,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그마저도 자금 문제로 결렬됐다. 이후 토트넘은 유벤투스에서 11년간 몸담은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에 러브콜을 보냈고, 파라티치 단장을 선임하면서 후보에도 없던 새로운 감독인 파울로 폰세카 감독으로 시선을 돌렸다. 토트넘과 폰세카 감독의 협상은 원만히 이뤄졌고, 3년 계약이 구두 합의로 체결됐다. 그러나 토트넘은 갑작스럽게 폰세카 감독과의 합의를 철회하고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피오렌티나에서 경질된 젠나로 가투소 감독과 합의를 진행했다. 갑작스러운 토트넘의 방향 전환에 외신과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토트넘과 가투소 감독의 합의는 결렬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들은 토트넘의 감독 찾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레비 회장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그는 헛수고하는 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레비 회장의 토트넘은 지금 북쪽으로 여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차를 후진시켜 남쪽으로 내려가는 상황과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레비 회장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잘 알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를 진행해 본 적 있는 감독을 선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토트넘에겐 외국인 감독보다 EPL을 잘 아는 영국인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들이 추천하는 인물은 브라이튼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다. 포터 감독은 인상적인 전술을 선보이며 당시 EPL 우승팀으로 확정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이겼다. 이에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포터 감독은 세계 최고의 영국인 감독”이라며 극찬했다. 호들은 “현재 레비 회장은 20년간 토트넘의 회장직에 있으면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에 놓였다. 지금이 클럽의 갈림길이다. 토트넘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올바른 사람(그레이엄 포터)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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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명째…종잡을 수 없는 토트넘의 감독 선임

율리안 나겔스만, 브랜드 로저스, 한지 플릭, 에릭 텐하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안토니오 콘테, 파울로 폰세카…그리고 젠나로 가투소까지. 조세 무리뉴 감독 이후 새 사령탑을 찾고 있는 토트넘이 난항에 빠졌다. 토트넘은 전날까지 유력 감독 후보로 꼽힌 가투소와의 협상 마저 중단됐다 18일(한국시각) 영국 BBC는 "가투소는 더 이상 토트넘의 감독 후보가 아니다"고 전했다. 앞서 가투소는 피오렌티나 지휘봉을 잡았으나 구단과의 방향성 충돌로 23일 만에 구단을 떠났다. 이에 토트넘은 기존에 협상 중이었던 파울로 폰세카 대신, 가투소로 방향을 선회했다. 현지언론은 토트넘 파비오 파라티치 신임 단장이 가투소 감독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그가 피오렌티나를 떠나자 갑작스런 반전을 보인 것이라 추측했다. 하지만 가투소 선임 마저 무산됐다. 매체는 "가투소의 선임 소식에, 토트넘 팬들은 강렬히 반대 의견을 내세웠다"며 "이는 가투소의 과거 동성결혼 반대, 여성 차별적 발언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4월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새 사령탑을 찾고 있으나, 여전히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1.06.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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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분 가투소?' 토트넘, 폰세카 감독 선임 철회

토트넘이 파울로 폰세카 감독과의 합의를 돌연 철회했다. 공식 발표 직전에 일어난 당황스러운 변화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돌발 행동을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갑작스런 반전을 가져왔다며 토트넘이 젠나로 가투소 감독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가투소 감독과 만나 2년 계약에 연봉 250만 유로(한화 약 33억 원)로 합의까지 마쳤다고 한다. 매체는 가투소 감독이 뜻밖에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피오렌티나에서 경질되자 그의 팬인 파비오파라티치 단장이 가투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발단이라고 보고 있다. 가투소 감독은 피오렌티나의 선수 영입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다가 지난 17일 구단과의 이별을 알렸다. 그가 피오렌티나에 선임된 지 단 23일 만이다. 폰세카 감독과의 구두 합의가 거의 완료되고 공식 발표만이 남았던 상황에서 감독 철회는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매체는 폰세카 감독 측도 토트넘의 돌발 행동에 경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폰세카 감독 선임 결정은 파라티치 단장 부임 직후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이었다. 후보에 없던 감독이었지만 토트넘 측과 폰세카 측 모두 상황에 긍정적이었고, 우려의 목소리에도 합의가 잘 이뤄졌다. 이에 외신은 토트넘과 폰세카가 3년 계약에 구두 합의를 완료했다며 새 감독을 환영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하지만 만남이 순식간에 일어났듯, 헤어짐도 순식간에 벌어졌다. 한편 젠나로 가투소 감독은 현역 시절 제2의 ‘밀란 제너레이션’을 이끈 AC 밀란의 레전드이자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이탈리아에 우승컵을 안긴 장본인이다. 그는 FC 시옹을 시작으로 AC 밀란, 나폴리 등의 감독직을 맡았고, 지난해 코파 이탈리아에서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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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투소 감독, 피오렌티나에 ‘23일’ 만 경질 위기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피오렌티나에 선임된 지 단 23일 만에 경질될 위기에 처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가투소 감독이 경질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피오렌티나에 선임된 가투소 감독은 구단의 선수 영입과 관련해 구단과 끝없는 갈등을 빚었다. 매체는 피오렌티나가 가투소 감독이 제안하는 선수들보다 더 저렴한 이적료를 갖고 있는 선수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피오렌티나가 가투소 감독의 대리인이자 슈퍼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가 제안하고 있는 세르지오 올리베이라(포르투), 곤살로게데스(발렌시아)의 이적료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이보다 저렴한 선수들을 원한다고 말했다. 피오렌티나와 가투소 감독은 이러한 문제로 여러 차례 불화를 겪었으며, 이로 인한 균열을 메우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피오렌티나 측은 가투소 감독과의 계약을 어떻게 법적으로 해결할지는 물론, 가능한 대체자를 찾는 것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가투소 감독도 감독이 원하는 선수 영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젠나로 가투소 감독은 현역 시절 제2의 ‘밀란 제너레이션’을 이끈 AC 밀란의 레전드이자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이탈리아에 우승컵을 안긴 장본인이다. 그는 FC 시옹을 시작으로 AC 밀란, 나폴리 등의 감독직을 맡았고, 지난해 코파 이탈리아에서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1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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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아들은 내가 프리미어리그 가는 줄 알더라”

“현역 때보다 몸 상태가 더 좋은데?” 유튜버 겸 트레이너로 활동하다 지난달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FC에 입단하며 현역 선수로 컴백한 조원희(37)가 축구인들에게 종종 들은 말이다. 축구대표팀 옛 동료들과 유튜브 영상을 찍을 때도, 철인3종경기 대회 출전을 준비하며 마라톤·수영·사이클을 연습할 때도 엇비슷한 칭찬이 이어졌다. 자연스레 마음 한 구석에 접어둔 현역 복귀 열망에 불이 붙었다. 고심 끝에 조원희는 다시 그라운드에 서기로 하고 지난달 22일 수원FC와 플레잉코치 계약을 맺었다. 2018년 K리그1(1부) 수원 삼성에서 은퇴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 최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만난 그는 “경기 전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맬 때 기분은 말로 설명 못한다. 현장을 떠나있다 돌아온 사람만의 특별한 감정”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전성기 시절 조원희는 터프한 플레이의 대명사였다. 1m77㎝의 키에 다부진 체격인 그는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상대를 끈질기게 압박했다. 역할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 거친 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 축구 스타 젠나로 가투소에 빗대 ‘조투소’로 불렸다. 2006년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당시 축구대표팀 감독의 총애를 받아 독일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3년 뒤엔 잉글랜드 프로축구 위건 애슬레틱에 입단해 두 시즌을 소화하며 ‘프리미어리거’ 타이틀을 달았다. 은퇴 후 조원희는 아카데미를 열고 현역 선수들의 체력 훈련을 도왔다. 황의조(28·보르도),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 등 해외파 선수들이 비시즌 그를 찾았다. 올 2월부터는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돌파를 시도하면 조원희가 막는 1대1 대결이 주요 콘텐트였다. 이영표, 구자철, 염기훈 등 쟁쟁한 스타들의 드리블을 줄줄이 막아내며 유명세를 탔다. 구독자 수는 13만 명까지 늘었다. 조원희가 상대 돌파를 저지한 뒤 두 팔을 위아래로 흔들며 “가야 대(돼), 가야 대(돼)”하고 외치는 장면도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이 인연이 돼 가야대학교 홍보대사도 맡았다. 팬들은 “은퇴 후 축구가 늘었다”며 조원희를 칭찬했다. 때마침 프로팀의 연락이 날아들었다. K리그2 선두 수원FC의 사령탑 김도균 감독이 “오른쪽 수비수로 뛰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망설이던 조원희는 옛스승인 서정원(50) 전 수원삼성 감독의 격려를 받고 현역 복귀를 결심했다. 서 감독은 “선수로서 잠재력이 여전하다. 무조건 (복귀)하라”고 조언했다.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두 선배 박지성·이영표 또한 “마이클 조던처럼 은퇴를 번복하다니 대단하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힘을 줬다. 조원희는 1일 안산 그리너스전에 선발 출전해 현역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아들은 아빠가 프리미어리그(위건)에 복귀하는 줄 알고 있더라”며 웃었다. 어렵게 다시 밟은 그라운드에서 조원희는 두 가지 목표에 도전한다. 소속팀 1부 승격이 최우선 과제다. 조원희는 “베테랑으로서 경험을 살려 경기장 안팎에서 후배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의지도 강하다. 현재(18일 기준) 기록은 292경기. 8경기를 더 뛰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조원희는 “단순한 기록 욕심이 아니다. 나는 화려하지 않은 선수였고 축구를 잘 하지도 못했지만, 열정과 도전정신 만큼은 인정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8.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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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축구 족집게 쌤’ 조원희 “황의조 헤딩골은 내 작품”

“맞춤식 축구 과외 전문 조 선생입니다.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축구 전 국가대표 조원희(37)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유명 대사로 자신을 소개했다. 2018년 은퇴한 그는 지난해 훈련센터를 열고 프로선수 전문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술을 제외한 피지컬, 기술 훈련 중심이다. 효과가 탁월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선수들 사이에서 ‘족집게 조 선생’으로 불린다. 3일 서울 청담동 축구센터에서 만난 그는 “꼭 시범을 보여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보니, 운동량이 선수 때보다 많다”며 웃었다. 조원희는 현역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다. 2002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05년 수원 삼성으로 옮겼다. K리그 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날린 그는 투지가 좋아 ‘조투소(조원희+가투소)’로 불렸다. 2009년 위건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해 한 시즌 뛰었다. 이후 중국, 일본을 거쳐 수원으로 돌아와 은퇴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조원희는 “난 늘 동료가 빛나도록 돕는 조연이었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 공격수였지만, 프로에선 측면 수비수를 거쳐 미드필더로 전성기를 누렸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잉글랜드에선 활동량이 돋보여, 전방에서 득점보다는 패스를 내주는 변형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기도 했다. 최고 조력자였던 그에게는 리더 기질이 있다. 그는 “플레이는 이타적이지만, 실력으로는 누구한테 밀린 적 없다. 팀 후배들이 찾아와 경기력 고민을 자주 털어놨는데, 원포인트 레슨을 자주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가르치는 건, 보람이 있다. ‘관종’(주목받기 좋아하는 사람을 뜻하는 은어) 기질이 다분한 데다 수다스러운 성격이다. 잘 맞았다. 지도자 매력에 빠진 것도 그때”라며 웃었다. 조원희는 은퇴 후 프로팀 지도자가 되는 건 잠시 미뤘다. 한 팀에서 제한된 선수만 만나기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선수와 소통하고 싶었다. 그는 훈련장을 열고 아마추어는 물론 프로 선수까지 깊이 있게 연습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장비를 사들였다. 겨울 휴가 때면 운동할 데가 마땅치 않던 자신의 기억 때문이다. 조원희의 코칭 대표작 1호는 황의조(28·보르도)다. 1월 휴식 차 귀국한 황의조는 조원희를 찾아와 훈련을 청했다. 황의조는 친분이 없지만, 소문을 듣고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조원희는 “(황)의조가 지금보다 근력이 강해지면 유럽에서 더 잘 통할 거라고 판단했다. 나를 포함해 코치 4명이 붙어 하체 근력과 점프 전후 밸런스 유지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혼자 훈련해 슛도 실컷 할 수 있어 팀 훈련의 10배 효과였다”고 말했다. 매일 2시간씩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했다. 납 조끼(20㎏)를 입고 장애물을 거쳐 헤딩 후 슛하는 코스를 30세트씩 소화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나고 있다. 황의조는 소속팀 복귀 후 5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골문 앞에서 몸싸움을 이겨내고 모두 머리로 넣는 ‘헤딩기계’로 변신했다. 그 전까지는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감아 차는 게 특기였다. 조원희는 “헤딩골이 터지기 시작한 건 내 도움”이라고 자랑했다. K리그 레전드 데얀(40·대구FC)과 국가대표 김민우(30·수원), 이정협(29·부산 아이파크) 등 프로선수 30여명이 올겨울 그의 코칭을 받았다. 조원희는 2년 전부터 고려대 체육교육대학원에서 운동선수 심리를 공부하고 있다. 더 나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준비다. 그는 “언젠가는 프로팀 지도자가 될 텐데, 그때까지는 선수들과 호흡하면서 부족함 없이 준비하는 게 목표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하루빨리 코로나19를 이겨내고 K리그가 개막해 데얀 형 등 나와 함께 훈련한 선수들이 펄펄 나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3.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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