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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헬스코칭 ② ] 운동 제대로 알고 즐기자! 골프, 부상 없이 건강하게 즐기려면

평소 운동을 즐기는 스포츠 동호인들은 전문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경기력을 동경한다. 생활체육들이 열정과 도전정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꼭 알아야 할 정보가 있다. 스포츠 종목마다 주로 사용하는 신체 부위나 근육은 저마다 다르다. 그만큼 부상을 예방하려는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본지는 스포츠 동호인들이 운동을 제대로 즐기도록 전문가의 조언을 전한다. 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골프는 의지와 기량에 따라 50~60대에도 현역 선수로 활동할 수 있다. 그만큼 나이에 따른 경기력의 차이가 크지 않아 '장년이 젊은이를 이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불리기도 한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박인비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남자부 김주형과 안병훈(이상 남자), 여자부 고진영·양희영·고진영 등 총 5명이 금메달을 노려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산소+근력' 결합한 종합 스포츠골프는 폭넓은 산림이나 들판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멀리, 정확하게' 공을 보내는 게임이다. 보통 18홀까지 라운딩을 하면 4시간 정도를 걸으면 심폐 기능과 체력 증진의 효과가 있다. 실내 연습장에서 반복하는 스윙 연습은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허리 근육을 주로 사용함으로써 허리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1시간 이상 스윙할 경우 유연성이 좋아지고 상체 전반을 이용하여 공을 치기 때문에 상체 근육이 발달한다. 더불어 스윙 시 상체 전반을 틀면서 장을 자극해 장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장거리를 걸어서 이동하면 하체의 근지구력이 향상되고 근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골프는 걷기 위주의 유산소 운동과 클럽을 휘두르며 근력을 강화하는 유산소와 근력 운동이 결합한 스포츠다. 나무와 잔디, 연못 등 자연과 함께하며 심신의 안정을 얻을 수 있고 공을 맞혔을 때 멀리 날아가는 공을 보는 쾌감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허리 부상 많아, 허리 통증 시 피해야 골프 중 가장 많은 부상을 당하는 부위는 허리다. 골퍼의 50% 이상이 요통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진다.공을 멀리 보내려면 허리의 회전력을 이용해야 하는데 척추는 앞뒤, 좌우로 움직일 때보다 회전할 때 더 큰 압박을 받는다. 척추의 회전으로 인해 허리 근육의 사용이 늘면 척추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골프의 회전운동은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코어근육 강화를 같이 해야 한다. 또한 과도한 훈련은 독이 될 수 있어 연습량을 조절해야 한다. 비거리 향상을 위해 무리하게 연습하다 스윙 궤도는 무너지고 허리 부상만 남을 수 있다. 허리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 디스크)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몸을 숙이고 퍼팅하는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2.2배의 하중을 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퍼들은 주로 척추 4, 5번에 문제가 생기는데 이는 드라이버처럼 순간적인 것보다 구부린 자세일 때 허리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이다.스포츠 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이병규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평소 허리통증이 있거나 허리가 약한 사람이라면 운동에 앞서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만약 운동 중 허리 부상이 발생했다면 통증을 방치하거나 치료를 미루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병을 키울 수 있고,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리 통증 시 다리 자세 조절해야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거나 요통이 잦은 골퍼라면 통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어드레스나 스윙 동작 등에서 다리와 발 자세를 약간만 조절해도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허리 통증을 느낀다면 다리를 더 구부려 주는 것이 좋다. 백스윙 할 때는 왼쪽 발뒤꿈치를 약간 들어 오른쪽으로 체중을 이동시키면 허리가 받는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또 바닥에 있는 골프 공이나 티를 집어 올릴 때도 허리를 갑자기 구부리기보다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어 무릎을 구부리는 것이 허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병규 원장은 "필드에 나가기 전 뜨거운 물로 샤워하며 허리와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면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허리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허리 근력운동 및 스트레칭으로 허리를 강화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골프와 함께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의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허리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과도한 비거리 욕심, 갈비뼈 부상 조심해야초보 골퍼들의 경우 흉부 근육이 심하게 긴장된 상태에서 강하고 빠른 속도로 풀 스윙을 하면 갈비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자칫 갈비뼈에 금이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보통 갈비뼈 골절은 처음에는 실금만 가는 피로 골절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로 골절은 신체 움직임에 의한 충격이 근육에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뼈에 가해지면서 뼈의 일부분에 작은 실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증상이다. 일반적인 흉부 근육통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고 통증이 있더라도 초보 골퍼라면 한 번쯤 겪고 지나가는 과정으로 여기고 연습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리한 스윙을 지속하면 갈비뼈 완전 골절로 이어지거나 뼈가 어긋나서 붙는 부정유합이나 뼈가 붙지 않는 불유합 등 2차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숨을 내쉬거나 기침할 때 흉부에서 통증이 나타나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증상이 있다면 갈비뼈 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하게 연습한 날 다음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연습 강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이형석 기자 2024.07.30 07:58
사회

국과수, 시청역 참사 '급발진 아닌 운전자 과실' 결론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경찰에 통보됐다. 운전자의 과실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정례 간담회에서 시청역 역주행 사고 원인 조사 등 진행 상황에 대해 "지난주 목요일 국과수 통보를 받아 분석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 씨가 몰던 제네시스 G80 차량과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사고 다음 날인 지난 2일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국과수는 차량과 EDR 분석 결과 차 씨가 가속페달(액셀)을 90% 이상 밟았다는 취지 등의 감정 결과를 경찰에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또 사고 당시 브레이크등이 켜져 있는 것처럼 보인 것은 가로등이나 건물의 빛이 반사돼 보이는 난반사나 플리커 현상일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조 청장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실체적 진실에 근접했다고 보면 된다"며 "운전자의 진술이 어떻게 나오든, 운전자 진술을 확인 안 할 수는 없지만, 확인하고 더 이상 (실체적 진실에 대해서는) 수사할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는 경찰도 국과수의 감정 결과와 마찬가지로 차량 결함이 아닌 차 씨의 과실로 인한 사고로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조 청장은 이어 "운전자의 진술은 진술대로 존중하고 우리가 확인해야 할 것은 최종적 진실"이라며 "국과수 감정 결과 통보 내용으로 운전자 진술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운전자 차 씨는 지난 4일 첫 피의자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고 진술하는 등 차량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해왔다.사고 직후 갈비뼈 골절 등 치료를 위해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운전자 차 씨는 이날 다른 병원으로 옮겨 다시 입원할 예정이다.조 청장은 "조사하러 갔는데 계속 통증을 호소하고 진술이 어렵다고 이야기해 조사 진행이 많이 못 된 상태에서 멈췄다"며 "상급 종합병원 입원 기간인 2주가 오늘 만료해 전원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조사할 내용이 많아서 전원 상태나 경과 등을 봐서 (추후) 조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5 13:51
프로축구

스스로 알린 ‘왕의 귀환’…“세징야가 돌아왔다”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세징야(35)가 역대 6번째 60득점 60도움 위업을 달성했다. 세징야는 지난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말 그대로 ‘왕의 귀환’이었다. 세징야는 지난해 갈비뼈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고 지난달엔 다리 부상으로 한 달이나 자리를 비웠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 그의 영향력이 예전만 하지 못할 것이란 시선도 있었다.하지만 세징야는 복귀 2경기째인 광주전에서 폭발했다. 그는 팀이 뒤진 상황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박용희와 정재상의 동점 득점을 도왔다. 승부를 가른 마지막 페널티킥(PK)을 얻어낸 김영준에게 패스를 건넨 것 역시 세징야였다. 그는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승부를 매조졌다. 지난해 9월 1일 이후 254일 만의 리그 득점이, 팀의 승리로 이어졌다.세징야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K리그 8시즌 동안 통산 239경기 89득점 61도움을 남겼다. 이날 전까지 도움이 1개 모자랐는데, 단숨에 뛰어넘었다. 이는 K리그 소속 선수의 역대 6번째 60-60 기록이다. 대구 구단 역사상으로는 최초다. K리그1 기록으로 한정해도 78득점 53도움으로 빼어나다.대구 역시 세징야의 귀환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창현 신임 감독 체제의 대구는 출범 후 이날 전까지 1무 2패를 기록하며 최하위까지 쳐진 상태였다. 젊은 선수들의 빠른 공격 축구는 빛났지만, 한 끗이 모자라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랬던 아쉬움을 베테랑 세징야가 모두 털어냈다.세징야는 경기 뒤 방송사 인터뷰에서 “작년에 달성해야 했는데, 갈비뼈 골절로 늦어졌다. 그래도 이날 한 번에 2도움이 나와 기쁘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대구에서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징야의 복귀는 향후 대구의 반등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활기 넘치는 선수단에 세징야라는 강력한 무기가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이다. 세징야 스스로도 “다시 세징야가 돌아왔다”라고 웃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4.05.13 06:00
메이저리그

"벽을 확인해야 할 거 같다" 벨린저의 농담, CT 이후 바뀌었다…갈비뼈 2개 골절

유머 감각을 잃지 않았던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가 결국 갈비뼈 골절로 이탈했다.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벨린저는 지난 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 수비 중 펜스에 부딪혔다. 충돌 직후에는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엑스레이 검사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벨린저는 "벽을 확인해야 할 거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갈비뼈 2개가 골절된 것으로 확인돼 25일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이미 사근 부상으로 스즈키 세이야가 이탈한 컵스는 벨린저마저 빠져 외야진 뎁스가 헐거워졌다. MLB닷컴은 '스즈키는 (빅리그 복귀를 위한) 야구 활동을 재개했지만, 벨린저의 복귀 일정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도 "시간표가 정해져 있지 않다"며 "의사들이 계획을 세울 것이고 모든 게 그렇듯이 먼저 증상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작지 않은 '손해'다. 컵스는 저스틴 스틸(햄스트링) 드류 스마일리(엉덩이) 카일 헨드릭스(허리)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당분간 벨린저마저 없는 상태로 시즌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지난 2월 컵스와 3년, 총액 8000만 달러(1098억원)에 계약한 벨린저는 시즌 첫 14경기 타율이 0.167(54타수 9안타)에 불과했다. 출루율(0.270)과 장타율(0.296) 모두 크게 떨어졌는데 지난 15일 기점으로 반등하는 모습이었다.부상 전까지 8경기 연속 안타 포함, 이 기간 타율이 0.333(30타수 10안타), 출루율(0.412)과 장타율(0.700)을 합한 OPS가 1.112로 수준급이었다.벨린저는 2017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2019년에는 NL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한 슈퍼스타다. 데뷔 때부터 'LA 다저스의 미래'를 불린 정상급 타자인데 2020년을 기점으로 개인 성적이 급락했다. 그 결과 2022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를 떠나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통산(8년) 성적은 타율 0.257 183홈런 536타점. 올 시즌에는 22경기 타율 0.226(84타수 19안타) 5홈런 17홈런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08:59
메이저리그

갈 길 급한 'FA 재수' 벨린저, 갈비뼈 골절로 IL...대박 계약 재도전 비상 걸렸다

몰락과 부활, 그리고 시장의 냉대까지 모두 겪었던 코디 벨린저(29·시카고 컵스)가 부상으로 이탈한다. 사실상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재수 중인 시점이라 그에겐 더욱 뼈아플 사고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컵스 중견수 벨린저가 갈비뼈 골절상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컵스는 벨린저를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벨린저가 빠진 주전 중견수 자리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콜업돼 채울 예정이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컵스의 핵심 유망주다. 걸출한 중견수 수비를 자랑하나 타격 부진으로 지난해 자리는 잡지 못했다.부상은 지난 24일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출전했던 벨린저는 5-0으로 팀이 앞서던 4회 야이너 디아즈의 타구를 처리하던 과정에서 펜스에 몸을 부딪혔다. 당시만 해도 벨린저는 부상을 느끼지 못하고 "펜스를 확인하고 수비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나 정밀 검진 결과 갈비뼈 부상을 입은 게 밝혀졌다. MLB닷컴은 "벨린저는 당초 오른쪽 갈비뼈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검사 결과 골절이 발견됐다. 벨린저는 경기 후 숨을 들이마실 때 통증을 느꼈다고 했다"고 전했다.당장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벨린저로서는 치명적인 부상이다. 2017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신인왕을 수상했던 그는 2019년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하며 리그 대표 스타로 거듭났다. 그러나 2020년부터 돌연 부진에 빠졌고, 2022년까지 이를 회복하지 못해 결국 방출됐다.그러나 지난해 부활에 성공했다. 컵스와 계약해 부활을 노린 그는 130경기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 9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81로 팀의 중심 타자로 변모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과 함께 유틸리티 부문 실버 슬러거도 수상했다.활약을 바탕으로 FA 시장에 나왔으나 구단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한 시즌만 활약했고, 각종 타구 세부 지표도 좋지 않은 그를 불신하는 시선이 많았다. 벨린저 본인의 기준이 높은 것도 문제였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함께 2억 달러 이상 계약을 요구하는 그를 찾는 팀은 많지 않았다.결국 새 소속팀을 제때 찾지 못한 벨린저는 2월 25일에야 친정팀 컵스와 재계약했다. 2억 달러 이상을 원했으나 현실은 초라했다. 그는 컵스와 3년 최대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대신 매년 옵트아웃을 추가했다.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거다.그러나 올 시즌 성적 역시 좋지 못하다. 22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26 5홈런 17타점 10득점에 그치고 있다. 홈런이 많아 OPS는 0.760이지만, 콘택트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여기에 부상까지 찾아오면서 성적을 만회할 기회가 더 줄어들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5 10:04
프로야구

[IS 부산] 새 역사 쓴다...통산 홈런 1위 앞둔 최정, 23일 롯데전 선발 복귀

새 역사가 기다리고 있다. 최정(37·SSG 랜더스)이 돌아왔다. SSG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1차전을 치른다. 21일 홈(인천 SSG 랜더스필드) LG 트윈스전에서 불펜이 흔들리며 승수를 쌓지 못한 상황. 하위권 롯데를 상대로 반등이 필요하다. 이 경기는 선발 라인업에 관심이 모였다.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 윌 크로우의 공에 옆구리를 맞은 뒤 계속 결장했다. 다행히 골절이 아닌 타박상이었지만, 역대 최다 사구를 기록(330개)한 선수인 만큼 우려가 더 큰 게 사실이었다. 최정은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 기간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옆구리를 계속 만졌다. 하지만 선수가 직접 경기 소화에 문제 없다고 알렸다. 23일 롯데 1차전에서 3번 타자·3루수, 원래 자리에 나선다. 6일 만에 복귀다. 경기 전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에 치는 걸 봤다. 선수가 '아프지 않다'라고 하더라. 정신력이 강한 친구다.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최정은 현재 467홈런을 기록,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통산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1개만 더 치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된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23일) 홈런을 쳤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실전 감각 저하 등 변수가 있지만 "(최)정이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롯데 선발 투수는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한현희다. 최정은 한현희를 57번 상대, 51타수 14안타, 타율 0.275, 2홈런을 기록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3 17:42
프로야구

[IS 인천] 최정 DH 2경기 모두 결장 유력…다음 주 롯데전 복귀 수순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에 도전 중인 최정(SSG 랜더스)이 더블헤더(DH) 2경기 모두 휴식할 전망이다.이숭용 SSG 감독은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DH 1차전에 앞서 "(최정이 경기나 나가는 건) 오늘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최정은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1회 첫 타석 윌 크로우의 시속 150㎞/h 강속구에 옆구리를 직격당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과 타이를 이뤄 신기록 달성 여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는데 이후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갈비뼈 미세골절로 확인된 1차 검진 결과가 2차 교차 검진에서 단순 타박으로 정정됐으나 워낙 민감한 부위에 공을 맞아 휴식을 이어갔다.최정은 21일 DH 1차전이 열리기 전 캐치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타격 훈련까지 진행, 이날 복귀할 수 있을지 흥미로웠는데 '불발'에 그쳤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 배팅까지 했다. 그렇게 아픈 건 아닌데 힘을 줘서 치면 아플 거 같다는 느낌임 있다고 하더라"며 "본인이 이겨내야 될 거 같다. 정확하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최정은 LG와의 DH 2경기에 모두 결장한 뒤 다음 주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SSG는 DH 특별 엔트리로 투수 서진용과 야수 김창평을 콜업했다. 팀의 주전 마무리 투수 서진용은 지난 시즌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줄곧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었다. 퓨처스(2군)리그 7경기에 등판,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됐으나 DH에 맞춰 시즌 첫 1군에 등록됐다.이숭용 감독은 "2군에서 계속 던지는 것보다 1군에 오면 환경도 바뀌고 긴장감도 있다. 집중하면 스피드(구속)도 올라올 거 같다. 면밀히 체크해 괜찮다고 판단하면 부산부터 아마 동행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12:19
프로야구

'이런 오진이 있나' 최정, 2개 병원 교차 검진…갈비뼈 미세골절서 단순 타박 '정정' [IS 이슈]

SSG 랜더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SSG 구단은 "최정의 정확한 검진을 위해 금일 오전과 오후 두 곳의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실시했다"며 "검진 결과 두 곳 모두 왼쪽 갈비뼈 부위 단순 타박이라는 동일한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인천 KIA전에서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시속 150㎞ 강속구에 옆구리를 강타당한 최정은 직후 병원 검진에서 갈비뼈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구단 내부적으로 한 달 정도 이탈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는데 하루 만에 검진 결과가 바뀌었다.단순 타박이라면 '희소식'이다. 17일까지 467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홈런 하나만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기념비적인 발자취를 앞두고 장기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단순 타박이라면 공백이 상당히 짧아질 전망이다. 내부적으로는 1차 검진 결과가 바뀌어 "황당하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SSG는 최정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할 상황에 대비, 최준우를 콜업할 계획까지 있었다. 무엇보다 최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크로우는 팬들의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선수 가족 소셜미디어(SNS)까지 찾아가 욕설하는 일부 몰지각한 팬들도 있었다. 하지만 단순 타박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SSG 관계자는 "어제는 미세골절 소견이 나와서 그대로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을 아꼈다. SSG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서울 소재 병원 두 곳에서 크로스 체크를 진행, 오진을 잡아냈다.다만 최정의 경기 투입 여부는 물음표다. SSG 구단은 "당분간 통증 완화 시까지 출전은 어려우며 지속해서 몸 상태 체크 후 향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15:33
프로야구

"최정은 타석에서 공을 피하지 않는다" 두려움과 싸운 330번째 'HBP'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한 최정(37·SSG 랜더스)이 쓰러졌다.최정은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1회 말 첫 타석,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KIA 선발 윌 크로우가 던진 시속 150㎞ 빠른 공에 왼 옆구리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진단 결과가 충격에 가까웠다. SSG 관계자는 "왼쪽 갈비뼈 미세골절 소견을 받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추가 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 내부적으로 한 달 정도의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16일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467개)과 타이를 이뤄 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예상하지 못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몸에 맞는 공(HBP)은 최정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이다. 통산 몸에 맞는 공이 330개로 KBO리그 역대 1위. 부문 2위 박석민(은퇴·212개)과의 차이가 118개에 이른다. 현역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양의지(두산 베어스·164개)를 2배 이상 앞선다. 많은 경기(2184경기)를 소화한 '훈장'이라고 볼 수 있지만 타석수가 비슷한 최형우(KIA 타이거즈·108개)와 비교해도 최정의 몸에 맞는 공은 '압도적'이다. 참고로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다 몸에 맞는 공은 287개를 기록한 휴이 제닝스다. 최정이 공에 맞는 건 타격 스타일과 연결된다. 과거 김용희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최정은 타석에서 공을 피하지 않는다"며 "타석에서는 투수가 공을 던질 때 몸에 맞는 공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최정은 (몸쪽으로 오더라도) 그냥 맞는다"고 말했다. 최정은 배터박스에 붙어서 타격하는 유형이다. 특히 타격할 때 왼 다리가 배터박스 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공을 피하기 쉽지 않다. 이만수 전 SK 감독은 "공이 두려우면 타석에서 바짝 붙지 못하고, 몸쪽으로 오는 공을 피하게 된다. 최정은 공격적인 스타일이어서 몸에 많이 맞는다. 그리고 몸쪽 공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겨서 친다"고 말했다.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은 극한의 공포다. 시속 140㎞ 이상의 투구에 맞으면 순간적으로 약 80톤의 압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MLB 역대 몸에 맞는 공 2위 크레이그 비지오는 사구에 대해 "생계를 유지하는 고통스러운 방법"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추신수(SSG)는 MLB에서 활약하던 2011년 6월 왼손 투수 조나단 산체스의 투구에 왼 엄지가 골절된 뒤 한동안 몸쪽 공에 제대로 된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몸에 맞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스윙을 부자연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최정은 다르다. 몸에 300개 넘는 공을 맞고도 467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SK에서 한솥밥을 먹은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한 가지에 빠지는 게 쉽지 않은데 최정의 몰입은 장난 아니다. 몸에 맞는 공을 300개 넘게 기록하면서도 타석에 들어서는 것도 그만큼 몰입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번 두려움을 극복한 최정이 이번에도 남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이범호 KIA 감독은 17일 경기 뒤 "경기 직후 최정 선수 부상 소식을 들었는데 너무 안타깝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모쪼록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KIA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범호 감독은 이숭용 SSG 감독을 직접 찾아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KIA 주축 선수들도 인터뷰에서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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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 미세골절 이탈한 최정, KIA 선수단 "안타깝고 미안해, 빨리 쾌유하길" [IS 인천]

경기에서 승리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부상으로 이탈한 최정(SSG 랜더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KIA는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원정 경기를 11-3으로 승리,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15승(5패)째를 거뒀다. 선발 윌 크로우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쏟아낸 타선의 짜임새가 돋보였다. 특히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을 몰아친 김도영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날 KIA는 1회 말 수비에서 상대 중심 타자 최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에 도전, 경기 시작 전부터 최정에게 쏠린 관심이 상당했는데 크로우의 시속 150㎞ 강속구가 최정의 옆구리를 강타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최정은 경기에서 빠진 뒤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검진 결과 미세골절이 확인돼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구단 내부적으로 한 달 정도는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에선 패한 SSG로선 그 이상의 충격이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경기 직후 최정 선수 부상 소식을 들었는데 너무 안타깝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모쪼록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KIA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범호 감독은 이숭용 SSG 감독을 직접 찾아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날 KBO리그 역대 두 번째 4000루타 대기록을 세운 최형우도 "경기하는 동안 최정 선수의 부상이 걱정됐다. 대기록이 걸려있는 선수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높은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김선빈도 "최정 선배가 경기 중간 갈비뼈 미세골절 소견을 받았다고 들었다. 빨리 쾌유하길 바란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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