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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반복되는 구설수…이번엔 기자회견 태도마저 논란

이정효(49) 광주FC 감독의 기자회견이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마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동안 거침없는 입담으로 늘 화제였으나, 기자회견과 관련된 논란이 반복되면서 팬들의 시선도 차가워지기 시작한 모양새다.문제의 기자회견은 지난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 1-1 무승부 직후에 나왔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날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시종일관 단답으로 일관하거나 답변을 거부하는 태도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급기야 부적절한 답변에 이의를 제기하는 기자와는 언쟁을 벌이기까지 했다.그렇다고 취재진이 민감하거나 날 선 질문을 한 것도 아니었다. 이날 광주는 1-0으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8분 동점골을 실점해 승리를 놓쳤다. 그런데도 이 감독은 “선수와 팬 모두 자랑스러웠다”고 짧게 총평했다. ‘어떤 부분이 자랑스러웠는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만 답했다. ‘경기 끝난 뒤 선수들을 모아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고 잘라 답했다. 허율의 센터백 풀타임 출전과 관련해서는 “보셨잖아요”라고 했다.불성실한 답변 태도가 이어지자 결국 한 취재진이 이정효 감독에게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뭐 하자는 건가, 안 들으시면 되지 않느냐”라며 “싸우자는 겁니까. 적당히 하라”며 발끈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온 이 감독의 발언과 태도는 언론 보도와 녹취된 음성 파일 등을 통해 고스란히 공개됐다.문제는 이정효 감독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게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FC서울전을 마친 직후엔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졌다는 게 분하다”고 말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전북 현대전 패배 직후엔 상대의 수비적인 전술과 맞물려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의 연봉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발언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윤정환 강원FC 감독과는 시간 지연 행위와 관련해 이른바 장외설전까지 벌였다. 기자회견이나 인터뷰에서 거침없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으나, 동시에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비판에서도 늘 자유롭지 못했다.나아가 또다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태도까지 논란이 되면서, 이 감독을 향한 팬들의 반응도 차가워진 분위기다. 프로축구연맹이 매우 이례적으로 경기 감독관의 보고서와 영상 등을 토대로 당시 기자회견 상황에 대한 경위 파악에 나선 것 역시 그만큼 논란의 여지가 큰 상황이라는 뜻이다. 연맹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감독관 보고서를 검토해 보고 영상도 확인하는 등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징계 여부는 아직은 단언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른 구단 한 관계자는 “기자회견은 감독과 기자의 소통을 넘어 결국 감독과 팬들의 소통”이라며 “공식적인 자리인 만큼 감독의 발언이나 감정 표현은 파급력이 크다. 그래서 더 신중해야 하는 게 상대와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꼬집었다.김명석 기자 2024.05.28 07:03
스포츠일반

4연승 LG, 되살아나는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곧 선두 싸움에 합류할 기세다.LG는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26일 NC 다이노스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3위까지 올라왔다. LG가 3위에 오른 건 3월 30일 이후 57일 만이다. 정규시즌 개막 후 4월까지 5위(승률 0.516)였던 LG는 이달 승률 0.619(3위)를 기록 중이다. LG는 최근 4연승 덕분에 올 시즌 가장 높은 승패 마진(+6, 29승 23패 2무)을 만들었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2.5경기까지 좁혔고, 2위 두산 베어스와는 불과 0.5경기 차다. LG는 지난해 강력한 타선과 불펜의 힘을 바탕으로 2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다.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막상 뚜껑을 여니 달랐다. 고우석(미국 진출)과 함덕주(수술), 이정용(입대) 등이 빠진 여파가 컸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지난해 같지 않았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초반 '버티기'를 강조했다. 팀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면 치고 상위권으로 나갈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LG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 4연승 기간 총 35득점을 뽑았다.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선취점을 내주고도 경기를 뒤집었다. 염경엽 감독은 "오랜만에 LG다운 야구를 했다. 올해 53경기 가운데 최근 두 경기(24~25일 NC전)를 가장 편하게 했다"라고 말했다.지난해 '뛰는 야구'를 한 LG는 올 시즌에도 압도적인 도루 1위(86개, 공동 2위 KIA·두산 60개)에 올라있다. 토종 선발진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3~5선발 임찬규(2승 3패 평균자책점 4.78)-최원태(6승 2패 3.74)-손주영(3승 3패 3.86)이 10회 이상 등판하며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다. 이들 셋은 5월 12차례 등판에서 7승 3패를 합작했다. 또한 마무리 유영찬은 시즌 10세이브를 달성, 기대 이상으로 자리 잡았다. 상승세를 이어 나가려면 외국인 듀오와 불펜의 반등이 꼭 필요하다. 무엇보다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의 부진 탈출이 중요하다. 켈리는 2승 6패 평균자책점 5.60, 엔스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5.43에 그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둘 중 한 명의 교체를 시사하기도 했다. 원투 펀치가 안정을 찾아야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다. 지난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던 LG는 올해 불펜 평균자책점 4.10(2위)에 그치고 있다. 고우석과 함덕주, 이정용이 이탈했고 정우영과 백승현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과 유영찬을 제외하면 믿을 만한 계투조가 부족하다. 그나마 박명근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26일 경기처럼 모처럼 불펜이 깔끔하게 막는 패턴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4.05.28 05:11
프로축구

[IS 승장] ‘박현빈 데뷔골’ 뿌듯한 이영민 감독…“내가 가르쳐준 자세로 득점했다”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제자의 데뷔골에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부천은 2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인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부천은 지난 15일부터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부천은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에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최근 홈에서 팬분들께 기쁨을 못 드렸는데, 기쁨을 드릴 수 있어 좋다. 오늘 경기는 상대가 잘하는 것을 잘 틀어막은 게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외국인 공격수 루페타가 두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영민 감독은 “루페타는 항상 진지하게 운동한다. 자기가 어떻게 해야 K리그에서 살아남을지를 연구하는 것 같다. 포인트에 스트레스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처럼 포인트를 올리면 본인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루페타 덕에 좋아질 것 같다. 오늘처럼만 해주면 팀에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루페타의 별명은 ‘원미산 루카쿠’다. 이영민 감독은 “루쪽이(루페타+금쪽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웃으며 “루페타가 피지컬이 좋기 때문에 (상대) 국내 선수들을 괴롭혀준다. 다른 선수들이 그 시간에 10m라도 (공격 지역으로) 올라올 시간을 벌어준다. 그게 참 중요하다”고 칭찬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인 박현빈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K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전반에 터진 그의 득점은 승리를 이끈 결승 골이 됐다. 이영민 감독은 “서울 이랜드전 끝나고 훈련할 때 슈팅 자세를 알려줬다. 오늘 그런 자세로 득점해서 가르쳐준 나도 뿌듯하고 현빈이에게는 잊지 못할 첫 골이 될 것 같다. 승리도 했고, 기쁨이 두 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현빈이는 슈팅할 때나 킥을 할 때 조금 깎아 차는 버릇이 있다. 왼발잡이이다 보니 깎아 차는 것은 정확성이 떨어지는데, 그걸 교정해 줬다”고 밝혔다. 모처럼 대승을 거둔 부천은 다른 팀보다 조금은 일찍 A매치 휴지기를 맞이한다. 부천의 다음 경기는 내달 15일 전남 드래곤즈와 맞대결이다. 이영민 감독은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했고, 부상자도 나왔다. 3주 정도 쉬는데, 선수들의 회복이 먼저다. 가벼운 부상을 당한 선수들을 케어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작년에도 빈틈에 잘 준비해서 준플레이오프에 갔다. 3주라는 시간을 잘 사용해야 다음 리그 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5.27 22:31
프로축구

[IS 패장] 김현석 감독 “크게 할 말 없다…약점을 철저히 보완하겠다”

김현석 충남아산FC 감독은 패배를 통해 보완점을 찾았다. 충남아산은 2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인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21일 수원 삼성을 꺾은 충남아산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리그2 13개 팀 중 9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김현석 감독은 “나름대로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전반전부터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선수를 몇 명 교체해서 나왔는데, 빌드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경기 흐름이 끊겼다. 3실점은 크게 할 말이 없다. 워낙 볼을 잘 때려서 손도 댈 수 없는 골이었다”고 총평했다.이어 “다시 한번 충남아산이 스쿼드에 관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전술도 노출이 많이 돼서 그 부분을 수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영민 감독이 오전에 만나서 차 한잔 마셨는데, 내가 살 걸 그랬다. 이영민 감독이 사는 바람에 세 골을 넣은 것 같다. 다음에 내가 사서 3-0으로 이기겠다. 오늘은 부천의 경기력이 우리보다 훨씬 나았다. 3실점 했지만, 우리가 보완해야 할 상황이 많이 나왔다. 철저히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보완점에 관해서는 “그동안 우리 스리백이 실점은 많았지만, 잘해줬다. 실점은 사실 공격 선수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스리백이 잘 버텨도 (상대) 앞에서 두드리면 결국 무너진다. 그런 부분을 공격수들에게 이야기했는데, 우리 공격수들에게 수비적인 부분보다 공격적인 걸 강조하다 보니 공간도 많이 노출하게 된다. 우리 공격수들의 트랜지션 속도가 느리다 보니 허점을 노출하고 위험한 상황을 많이 노출한 것 같다.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공수 전환이 느려 상대에게 공간을 쉽게 내준다는 게 김현석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들의 파이브백은 라인이 처져있지 않다. 하프라인 정도에 형성한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가했을 때 훨씬 빨리 득점할 수 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전술이) 노출되다 보니 상대도 분석하고 약점을 파고들고 있다. 공격수들이 트랜지션할 때 공간을 메워야 하는데, 노출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부천=김희웅 기자 2024.05.27 21:55
해외축구

떠나는 클롭에게 박수 안 보내 ‘불화설’…“감독님과 결별, 안타까운 일” 해명

위르겐 클롭 리버풀 전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인 다르윈 누녜스가 떠난 스승에 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간) “누녜스는 클롭 감독의 고별전에서 박수를 보내지 않아 비난받았다”면서 “누녜스는 클롭 감독에 관한 악감정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누녜스는 리버풀과 울버햄프턴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경기는 클롭 감독의 고별전이기도 했는데, 경기 후 ‘가드 오브 아너’ 행사가 열렸다. 선수단이 양쪽으로 도열해 길을 만들었고, 그 사이를 클롭 감독이 지나갔다. 이때 모든 선수가 박수를 보냈는데, 누녜스 홀로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있어 논란이 됐다.이후 누녜스는 이 사건과 관련된 발언을 하지 않았다. 최근 누녜스가 침묵을 깼다. 우루과이 매체 폴리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 나선 그는 “우리는 모두 클롭 감독과 결별에 약간 충격을 받았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그가 (팀을) 떠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개인적으로 클롭 감독이 (올 시즌) 큰 성과를 거두고 떠나길 바랐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도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그가 세계 최고가 되길 바란다”며 행운을 빌었다. 클롭 감독을 떠나보내는 자리에서 박수를 왜 보내지 않았는지에 관한 즉답은 없었지만, 충분히 그를 향한 누녜스의 마음이 어떤지는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희웅 기자 2024.05.27 19:47
프로축구

[IS 부천] 이영민 감독 “상대 뒷공간 노린다” vs 김현석 감독 “정마호가 최전방? 위장이다”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과 김현석 충남아산FC 감독의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부천은 충남아산의 약점인 뒷공간을 노리겠다고 공언했고, 충남아산은 앞선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겠다고 했다.부천과 충남아산은 2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를 치른다.부천과 충남아산은 13경기에서 나란히 승점 17을 쌓아 K리그2 13개 팀 중 각각 9위와 8위다. 부천과 충남아산 모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최대 5위까지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홈팀 부천은 3경기 무패(1승 2무)를 달리고 있다. 충남아산은 직전 수원 삼성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전 이영민 부천 감독은 “모든 팀이 한 번씩 경기했고, 어떻게 운영하는지 어느 정도 감이 온다. 아산은 작년과 180도 바뀐 팀이다. 잘 만들어진 팀이다. 조직, 만들어 나가는 과정 등이 굉장히 좋은 팀이다. 어떻게 대응할지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면서도 “우리 팀도 마찬가지지만, (충남아산도) 단점이 있다. 그 부분을 공략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영민 감독은 충남아산의 빌드업을 막는 게 포인트가 되리라 봤다. 그는 “지난 서울 이랜드와 경기 때는 카운터를 조심하라고 했고, 카운터에 실점했다. 이번에는 상대 빌드업을 우리만의 방법으로 틀어막는 것을 연습했다. 아산이 실점하는 영상을 많이 봤는데, 상대 뒷공간 침투에 많이 실점했다. 단순히 킥만 때려서는 안 되고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 상대 뒷공간을 활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부천 에이스 안재준은 직전 경기 부상 탓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영민 감독은 “재준이는 (지난 경기에서) 투입되자마자 스프린트를 하다가 햄스트링이 안 좋아졌다. 원래 좋지 않았던 게 재발했다”고 전했다.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은 부천을 집요하게 ‘분석’했다. 그는 “(한 경기가) 끝나고 나면 고민이다. 부천 경기를 몇 경기 봤는지 모르겠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선수들도 그렇게 분석한다. 그래도 경기가 잘 되리란 보장이 없다. 분석하고 미팅할 때, 선수들에게 ‘분석은 참고’라고 이야기한다. 부천이 서울 이랜드전처럼 똑같이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상대 선발 라인업까지 예상해 경기를 그려보는 김현석 감독은 “누가 나올지 대비해도 다른 선수가 나오는 게 가장 어렵다”면서 “부천이 다른 건 이의형 하나다. 한지호가 (이의형 대신) 선발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충남아산이 공개한 베스트11에는 미드필더인 정마호가 스트라이커로 출전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김현석 감독은 “위장이다”라며 웃었다. 김현석 감독은 “마호는 공격력도 있고, 처음 시즌 시작할 때 홀딩으로 생각했다. 신장, 활동량을 갖췄다. 우리가 겨울에 포백을 준비했는데, 영리하게 풀어갈 능력을 갖춘 이들(수비수)이 많지 않았다. 포백을 서면 마호를 홀딩으로 세우려고 했다. 아직 어려서 체력, 시야 등이 부족하다. 경기를 계속하면서 능력이 좋아지고 있지만, 가르치고 세밀하게 보면 많이 부족하다. 옆에서 형들이 도와주니 본인이 어느 정도 스텝 바이 스텝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5년생인 정마호는 멀티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김현석 감독은 “가장 적합한 자리는 홀딩이다. 신장, 헤딩력이 있고 슈팅이 워낙 좋다. 장난 아니다. 슈팅 하나는 벼락이다. ‘빠따’가 너무 좋아서 홀딩이 딱 맞는 것 같다”며 “홀딩이 좋지만, 여건상 더블 볼란치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물러섬 없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는 김현석 감독은 부천을 상대로도 ‘공격’을 외쳤다. 그는 “오늘도 내려서지 말고 과감하게 공격하라고 했다. 수비할 때 라인도 탄력적으로 움직이라고 했다. 라인이 조금이라도 탄력적으로 움직이면 (상대) 공격수들이 쉽지 않다”고 짚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5.27 19:32
프로야구

'5월 승률 2위' 롯데, 진격 태세 갖췄다...뚜렷한 '상동행' 효과 [IS 포커스]

정규시즌 초반 부진했던 주축 선수들이 차례로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진격 태세를 갖췄다. 롯데는 지난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3연전 3차전에서 9-1로 승리, 전적 2승 1패로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해냈다. 지난 21~23일 치른 KIA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에서는 전승을 거뒀다. 5월 셋째 주까지 1위였던 KIA, 2위였던 삼성을 상대로 거둔 결과라 더 의미가 컸다. 롯데는 3·4월 치른 30경기에서 8승 1무 21패, 승률 0.276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5월 치른 20경기에서는 12승 1무 7패, 승률 0.632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승률 0.700)에 이어 2위 기록이다. 28일 기준으로 여전히 하위권(9위)이지만, 반등 기대감이 높아졌다. 4월까지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며 3할 타율을 지킨 롯데 타자는 베테랑 전준우와 빅터 레이예스뿐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유강남·노진혁, 2023시즌 '히트 상품' 윤동희 모두 기복이 컸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근 롯데 공격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매 경기 승리 수훈 선수가 바뀌고 있다. 21일 KIA 3연전 1차전에선 윤동희, 22일 2차전에선 김민성이 결승타를 쳤다. 난타전 끝에 10-6으로 승리한 23일 3차전에선 이학주가 홈런 2개, 유강남이 1개를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활약하고 있는 선수 대부분 4월 부진으로 한 번 이상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경남 김해 소재 퓨처스팀 전용구장(상동구장)에서 심신을 재정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이름값·몸값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를 기용, 기존 주전 선수들에게 자극을 줬다.유강남은 "내가 하위 타선에서 무게감을 더했어야 했는데, 너무 못했다. 상동에서 타격감 회복을 위해 매일 노력했던 게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26일 1군에 복귀한 뒤 23경기에서 타율 0.345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고승민도 "상동에서 2~3시간씩 배팅 훈련을 하며 자신감을 찾았다"라며 '상동행' 효과를 전했다. 한동안 부진했던 셋업맨 구승민도 25일 삼성전에서 승리 투수, 이튿날 3차전에서는 홀드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매를 맞은 주축 선수들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롯데가 여름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7 19:01
스포츠일반

'포스트 진종오 시대' 맞이한 한국 사격, 파리 올림픽 목표는 금1·은2·동1 [IS 진천]

'포스트 진종오' 시대를 맞이한 한국 사격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대한사격연맹은 27일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서 사격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한국은 27일 기준으로 남녀 소총·권총·산탄총 세부 종목 합계 14명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장갑석 사격 대표팀 총감독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집중력 강화, 불안 요인 해소를 위해 심리·생리·역학까지 두루 신경 썼다. 무엇보다 지도자와 선수 사이 소통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대회(파리 올림픽)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1956년 16회 멜버른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사격은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메달 17개(금7·은9·동1)를 획득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2년 출전한 런던 대회였다. '사격 황제' 진종오가 2관왕(남자 권총 50m·공기권총 10m)에 올랐고, 김장미는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진종오는 도쿄 올림픽에서는 금맥을 캐지 못했다. 한국 사격도 이 대회에서 은메달 1개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진종오는 지난 3월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 사격도 새 출발에 나선다.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4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은 재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자 25m 권총에 출전한 김예지(임실군청)가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메달 6개(금3·은2·동1)를 획득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리허설 무대에서 대표팀 성적이 좋다. 장갑석 감독은 "파리에서 한국 사격 옛 명성을 반드시 되찾겠다"라고 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예지도 "바쿠 월드컵을 통해 사격을 하면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더 보완할 점은 없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메달 획득은 자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국 사격은 파리 올림픽 첫날인 7월 27일(한국시간) 10m 공기소총 혼성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 종목은 당일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 사격에서 한국의 파리 올림픽 첫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진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7 15:04
국가대표

‘10자리 변화+뉴페이스 7명 발탁’ 김도훈호 파격 명단…“신구 조화 이루겠다”

석 달 전과 비교해 무려 10자리가 바뀌었다.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6월 A매치 2연전(싱가포르·중국)을 파격적으로 꾸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내달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전(원정)과 중국전(홈)에 참가할 태극 전사 23인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기존 주축 멤버가 이변 없이 승선한 가운데, 꾸준히 뽑혔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조규성(미트윌란)은 낙마했다. 김도훈 감독은 “김민재는 최근 리그에서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 불편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조규성 또한 그동안 통증이 지속됐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이번 소집 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 이번 소집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표팀 우측 수비수로 자리 잡은 설영우(울산 HD)도 이달 초 어깨 수술을 받은 터라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표팀 내 입지가 굳건한 자원들의 부상 등 여파로 뉴페이스는 7명이나 승선했다. 지난 3월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이끈 대표팀도 직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멤버 12명이 낙마하는 등 변화폭이 컸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김도훈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각을 드러낸 배준호(스토크 시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황재원(대구FC) 등과 함께 단 한 번도 태극 마크를 단 적이 없는 황인재(포항 스틸러스) 하창래(나고야) 등을 과감하게 선발했다. 모두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빼어난 선수들이다. 김도훈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는데,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번 두 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알 칼리즈)과 박용우(알 아인)의 대표팀 복귀도 눈에 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신임을 받은 정우영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외면받았다. 1년 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정우영의 대체자 격으로 클린스만호 중원의 한 축을 맡은 박용우는 3개월 만에 돌아왔다. 정우영과 박용우는 대표팀 활약 기간 이따금 큰 실수를 범해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지난 3월 생애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주민규, 이명재(울산 HD)는 이번에도 대표팀에 뽑혔다. 반면 정호연(광주FC)은 김도훈 감독의 마음을 사지 못했다. 김도훈호는 내달 2일 인천공항에서 소집한 뒤,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6월 축구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23명)골키퍼: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 스틸러스)수비수: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 현대) 이명재(울산 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H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공격수: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김희웅 기자 2024.05.27 13:28
프로축구

[오피셜] 전북, 김두현 감독 선임 “기회 준 것에 감사…명성 되찾기 위해 최선 다한다”

전북 현대가 김두현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전북은 27일 제8대 사령탑으로 김두현 전 수석코치를 낙점했다고 밝혔다.전북은 세계적인 축구의 패러다임과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로 전술 기반의 팀 운영 능력을 꼽았으며 ‘스마트 리더십’을 갖춘 김두현 전 코치를 최적임자로 판단했다.전북은 10여 년 K리그의 패권을 쥔 후 최근 하향된 모습을 보이는 팀에 새로운 변화와 이전과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으며 강력한 리더십의 의미를 재해석했다.김두현은 지난해 전북 감독 대행 시절 9경기에서 6승 2무 1패 (17득점 6실점)로 지도자로서 가능성을 보였다.특히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술과 상대 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비롯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정확한 롤 지시 등 지도자로서 새로운 패러다임과 리더십을 선보인 그의 능력과 잠재적인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김두현은 선수로서 200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 브롬위치와 수원 삼성, 성남일화 등에서 활약하며 ‘천재 미드필더’로 평가받았고 2006년 FIFA 독일 월드컵, 2007년 AFC 아시안컵 등 대표팀에서도 62경기에 출전하는 등 많은 경험을 했다.선수 생활을 마친 후 수원 삼성과 전북에서 지도자 생활을 경험한 김두현은 지난해 말 중국 슈퍼리그 청두 룽청에 수석코치로 합류해 올 시즌 팀을 리그 2위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펼치고 있었다.김두현 신임 감독은 “전북 현대가 부침을 이겨내고 재도약을 해야 하는 그 여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 중요한 시기와 그 자리에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함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단을 비롯해 많은 분이 보내주신 믿음에 결과로 증명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전북 현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전북은 구단의 경영철학과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다시 되짚어보고 이에 가장 부합하는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쳤으며 이로 인해 최종 선임까지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됐다고 전했다.김두현 신임 감독은 28일 팀에 합류해 전북 감독으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5.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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