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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대 3호 1000승 달성...김경문 한화 감독 " 가을야구에서 기쁨·감동 드릴 수 있도록..." [IS 승장]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KBO리그 역대 3번째로 사령탑 1000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1·3회 각각 1점씩 냈다. 8회부터 가동된 불펜진도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주 등판한 4경기 모두 실점하며 고전했던 김서현은 1과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한화가 승리하며 김경문 감독은 통산 1000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2004년 두산 베어스 사령탑으로 커리어 첫 1군 감독을 맡았고, 2011시즌까지 팀을 이끌며 512승을 거뒀다. 이후 '7구단' NC 다이노스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 2013년부터 1군 무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이어가며 2018년 6월까지 총 384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NC 감독에서 물러난 뒤 한동안 야인으로 지냈지만, 020 도쿄 올림픽 사령탑을 맡는 등 꾸준히 현장을 지켰다. 그리고 지난해 6월 3일 최원호 감독이 경질된 상황에서 한화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이튿날 열린 KT 위즈전에서 바로 팀 승리(스코어 8-2)를 이끌었고, 이후 1000승까지 남은 103승을 채웠다. 역대 감독 최다승은 1554승(68무 1288패)를 기록한 김응용 감독이다. 김성근 감독이 1388승(60무1203패)로 뒤를 잇고 있다. 손혁 한화 단장은 경기가 끝난 뒤 김경문 감독에게 꽃다발과 선물, 코칭스태프는 1000승 기념 트로피, 채은성·류현진은 꽃다발과 승리구를 각각 전달했다. 김경문 감독은 "먼저 기회를 주신 구단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많은 것을 지원해 주신 구단에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의미 있는 기록이지만 우리 팀은 현재 어느 해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즌이고, 매 경기 1승 1승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 준 코치들과 현장 스태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기쁨과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 한화 이글스 구단과 선수단 모두가 여태껏 잘 해온 만큼, 앞으로도 좋은 경기 펼쳐서 가을야구에서 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2 22:03
프로축구

돌아온 신태용 감독의 취임 일성 “한 골 먹으면 두 골 넣는 축구”

신태용 울산 HD 신임 감독이 K리그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신태용 감독은 9일 오후 7시 30분 제주 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를 앞두고 취임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를 잡고 올 시즌 목표와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K리그 레전드'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K리그를 떠난 뒤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A대표팀 감독, 인도네시아 각급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그러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감독직에서 경질된 뒤 한동안 성남FC 비상근 단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지난 5일 7위로 추락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제안을 수락하며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역사적인 복귀전을 앞둔 신태용 신임 감독은 국내 취재진을 통해 “포메이션이 없다시피 한 축구를 하겠다. 한 골 먹으면 두 골 넣는 축구를 하겠다. 트렌드에 맞는 축구를 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울산은 8일 기준으로 리그 7위(승점 31)까지 뒤처진 상태다. 리그 4연패에 도전 중이지만, 1위 전북 현대(승점 57)와 격차가 이미 26점까지 벌어졌다. 신태용 감독은 “올 시즌 우승은 힘들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면서도 “하지만 2, 3위는 충분히 갈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따내는 게 목표”라며 현실을 짚었다.신태용 감독은 부임 뒤 기존 코치진과 대거 결별하고 새로운 사단을 꾸렸다. 신 감독은 “분위기가 좋지 않아 물갈이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대신 한 명은 남겨서 가교 역할을 맡기려고 했고, 그 한 명이 박주영 코치”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신태용 감독은 울산 사령탑이라는 자리에 대해 “부담감, 책임감이 없다는 거짓말”이라면서도 “부담감을 내려놓고 즐기려고 한다. 선수들에게도 즐기라고 했다.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면 힘이 들어가고 밸런스가 깨지고 무리한 모션이 더해지면 부상이 올 수도 있다. 축구는 실수하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내 능력이 안 된다면 그만둬야 한다. 그러나 잘 먹혀서 재미있는 축구를 하게 된다면 팬들이 좋아할 거”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9 19:41
해외축구

옆에서 보고도 클린스만 숭배하다니…“위대한 선출이 지도한다면” 中 축구 진짜 구렁텅이 빠지나

분위기가 심상찮다. 중국 현지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숭배하는 형세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7일 “클린스만 감독이 중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있을까. 그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며 클린스만 감독을 높게 평가했다.중국축구협회(CFA)는 지난 6월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한국에서 경질된 뒤 무적 신세인 클린스만 감독이 꾸준히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은 명성 있는 인물”이라며 “선수들이 그를 숭배하고 신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선수 시절 이름값이 높았던 감독들은 선수단 장악에서 수월하다는 평가가 있다. 소후닷컴은 클린스만 감독의 명성에 기대를 거는 모양이다.소후닷컴은 “클린스만 감독처럼 위대한 선수 출신이 중국 대표팀을 지도한다면, 중국 축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아울러 중국 축구와 독일 축구가 비슷하다는 평가까지 곁들였다.매체는 “독일 축구 스타일은 중국 대표팀과 잘 맞는다. 힘과 규율을 중시한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대표팀은 독일 대표팀의 특성을 못 갖춘 터라 독일인을 감독으로 영입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3년부터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처참하게 실패하며 지휘봉을 내려놨다. 사실상 전술이 없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결과도 못 냈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황금 세대가 모여 기대를 모았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4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조별리그부터 어렵사리 준결승 무대까지 밟았는데,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이 대회 이후 한국과 결별한 클린스만 감독은 1년 6개월째 새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08 05:47
프로야구

홍원기 감독 경질로 말미암아...안우진 부상, 키움이 자초했다 [IS 시선]

키움 히어로즈는 설종진 감독대행 체제로 후반기를 치르고 있다. 구단이 올스타 휴식기였던 지난달 14일, 최하위(10위) 팀 성적을 물어 2021년 1월부터 1군을 이끌었던 홍원기 감독을 경질했기 때문이다. 키움은 2023년 7월부터 팀 내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수집했다. 팀 대표 프랜차이즈 선수였던 최원태·조상우가 그렇게 팀을 떠났다. 명목은 리빌딩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장타력을 보강한다며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하며 의구심을 자아내는 행보를 보여줬다. 그저 출전 기회만 많이 얻은 1~2년 차 젊은 선수들은 전혀 성장하지 못했다. 올해 '외국인 선수 농사'는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실패로 여겨진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입한 3명을 모두 한차례 이상 부상을 당했다. 야시엘 푸이그와 케니 로젠버그는 방출됐다. 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다 썼고, 단기 대체 선수도 2명 영입했다.키움은 지난 시즌 리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2위에 오르며 기량을 검증한 아리엘 후라도(현 삼성 라이온즈) 엔마누엘 데 헤수스(현 KT 위즈)와 재계약하지 않았고 보류권까지 풀어 줬다. 이전 2년(2023~2024) 동안 꼴찌였던 팀이 '평화 유지군'으로 나서며 조롱당했다. 이 선택은 올 시즌 성적과 직결된다. 본지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 퇴출 징계를 당한 이장석 전 서울 히어로즈 대표가 여전히 구단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정황을 단독 보도했다. 키움이 그동안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거듭 자행한 배경을 가늠할 수 있다. 결정권을 갖고 휘두른 이들은 모든 실패를 홍원기 전 감독과 고형욱 전 단장에게 전가했다. 그동안 구단의 명백한 오판을 매번 '도전'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포장했던 전 단장과 감독이 애처로웠다. 키움은 최근 팀 도약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에이스 안우진을 잃었다. 내달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명령을 받는 그는 휴일이었던 지난 2일 퓨처스팀에서 수비 훈련을 소화하다가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구단은 5일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견봉 쇄골 관절의 인대 손상이 확인됐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했다. 예상 재활 치료 기간은 1년이다. 안우진은 자체 청백전에 나서 1이닝을 투구했고, 패한 팀이 벌칙처럼 받는 추가 훈련(펑고)을 하다가 넘어졌다고 한다. 투구 중 당한 부상이 아니다.정식 퓨처스팀 일원이 아닌 안우진은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을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한 코치가 팀워크를 강조하며 펑고를 소화할 것을 권고했다고. 구단은 안우진의 수술 소식을 전하며 "해당 코치는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껴 사임 의사를 밝혔다"라고 밝혔다. 논란도 의문도 많은 '사건'이다. 구단은 추가 훈련이 강압적 분위기에서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그렇다면 코치가 스스로 사임할 이유가 없다. 알려진 것보다 더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후문도 있다. 안우진 부상은 키움이 자초한 일이다. 퓨처스팀에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책임자가 있었다면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났을까. 2019년 11월부터 퓨처스팀을 이끈 설종진 감독 부재 여파가 얽히고설켜 에이스 부상까지 이어진 것이다. 퓨처스팀 감독대행을 맡고 있다는 오윤 타격코치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을 것 같다. 그가 강제력을 행사했다면 선수 입장에선 더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현재 키움 퓨처스팀엔 기강이 없는 것 같다. 홍원기 전 감독을 경질한 순간부터 예고된 사달이다. 설종진 감독이 1군을 맡게 되면서 원래 열악한 퓨처스팀 운영에 구멍이 생겼다. 자업자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7 07:07
프로축구

신태용 감독, 9일 제주전서 ‘4634일’ 만에 K리그 복귀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새로운 수장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반전을 꿈꾼다.울산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홈경기에 임한다.현재 24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8승 7무 9패 승점 31점으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사생결단이다. 울산은 현재 7경기 무승(3무 4패) 늪에 빠졌다. 이 경기를 놓칠 경우 9위 제주(승점 31)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K리그 레전드’ 신태용 감독의 울산 데뷔전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5일 울산 제13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신태용 감독은 현역 시절 ‘그라운드의 여우’ 지도자 생활을 하며 ‘난놈’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현역 시절 성남 일화(현 성남FC) 원클럽맨으로 통산(리그컵 포함) 405경기에 출전해 102골 69도움을 기록, 2003년 K리그 최초 60골 60도움 고지에 올랐다. 성남에서 여섯 차례 K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2023년 한국프로축구 40주년을 맞아 신설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 제1회 헌액 대상자 부문에서 3세대 대표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현역 은퇴 후 신태용 감독은 2009년 성남에서 감독 대행직을 수행하며 지도자로 차분히 한 걸음씩 나아갔다. 첫 시즌 K리그와 FA컵(코리아컵 전신)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정식 감독을 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년 FA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도자로 능력을 인정받은 신태용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2016)과 한국에서 개최됐던 U-20 월드컵(2017) 감독을 지냈다. U-20 월드컵에서 최다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2017년 7월 4일, 신태용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가 경질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였던 전차군단 독일을 2-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신태용 감독은 아시아 무대로 영역을 넓혀갔다.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를 16강에 올려놓으며 인도네시아 축구의 역사를 썼다.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을 겸직하며 파리올림픽 예선전을 겸해서 열린 U-23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을 제압하며 4강 신화를 이뤘다. 다양한 국제 경험을 쌓으며 대한민국 지도자들의 역량과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2025년 초 인도네시아와 결별한 신태용 감독은 지난 4월 성남 단장(비상근직) 임무를 수행하며 친정의 명가 재건에 힘을 보탰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도 겸했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감독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위기를 극복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5일 취임식 후 선수단과 상견례를 통해 반등을 약속했다.신태용 감독은 ‘4634일’ 만에 K리그 복귀전(이하 9일 제주전 기준)을 치른다. 2012년 12월 1일 상주상무 원정(성남 2-0 승) 이후 13년 만에 K리그에서 공식적으로 팀을 이끈다.신태용 감독이 문수축구경기장을 찾는 건 2012년 3월 16일 이후 ‘4895일’ 만이다. 당시 울산이 성남에 3-0으로 승리했다.과거 신태용 감독은 K리그1 130경기를 지휘하며 49승 33무 48패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3승 2무 2패)와 리그컵(6승 7무 3패)을 포함하면 총 153경기에서 58승 42무 53패를 올렸다.애제자들과 재회도 눈길을 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영권, 조현우, 정우영이 현재 울산에 몸담고 있다. 7년 만에 재회다.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첫 출항을 하는 울산이 제주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사다. 당장 큰 변화를 주기 어렵지만, 선수단은 주장인 김영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스승에게 ‘데뷔전=데뷔승’을 안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울산은 지난 2일 홈에서 펼쳐졌던 수원FC와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졌다. 아쉬운 패배 속에 예비역 조현택(2경기 1골)이 울산 데뷔골, 홍길동 고승범(18경기 1골 3도움)이 리그 첫 골을 신고하는 등 수확도 있었다.이제 시선은 제주전으로 향한다. 울산은 제주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71승 55무 51패로 앞선다. 지난 시즌 제주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고,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3월 9일 홈에서 허율이 멀티골을 작렬했고, 이진현과 엄원상이 나란히 도움을 기록해 2-0 승리를 거뒀다. 5월 11일 제주 원정에서 루빅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동점 골을 허용했다. 후반 19분 고승범의 패스를 에릭이 결승골로 연결해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조현우가 유리의 페널티킥을 극적으로 선방하며 2-1 짜릿한 승리를 맛봤던 좋은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06 14:29
프로축구

‘13년 만의 K리그 복귀’ 신태용 울산 감독 “분명히 반등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이 프로축구 울산 HD의 지휘봉을 잡는다. 신 감독이 K리그 지휘봉을 잡는 건 지난 2012년 이후 13년 만. 그는 팬들에게 "분명히 반등할 수 있다"라고 약속했다.신태용 감독은 5일 울산의 제13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K리그1 4연패에 도전 중인 울산은 올 시즌 리그 24라운드 기준 7위(승점 31)에 그친 상태다. 이에 울산은 지난 1일 김판곤 전 감독과 상호 합의로 해지하는 결단을 내렸다. 후임으로는 ‘K리그 전설’ 신태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신태용 감독이 K리그 무대로 복귀하는 건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신 감독은 이전까지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이끌고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통산 58승 42무 53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기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에 한 차례씩 성공한 바 있다.이후로는 축구 대표팀 연령별 지도자로 활약했고,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당시엔 조별리그 최종전서 독일을 2-0으로 제압하는 ‘카잔의 기적’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시 신태용호는 조별리그 탈락으로 짐을 쌌으나, 독일전 승리는 지금까지도 회자하는 경기 중 하나다.신태용 감독은 이후 인도네시아 A대표팀은 물론 연령별 대표팀을 맡기도 했다. 2027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였지만, 지난 1월 경질돼 조기에 동행을 마쳤다.7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신태용 울산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울산의 감독으로 취임하게 돼 영광”이라며 “선수 시절 울산과 많은 경기를 해봤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도 자주 방문했는데, 항상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감독으로 왔지만, K리그와 울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신태용 신임 감독은 ‘명문’ 울산의 위용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를 거듭 전했다. 신 감독은 “구단이 클럽 월드컵을 다녀오며 힘든 부분이 있었던 거 같다”며 “분명하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울산이 좋은 팀이라는 것이다. 분명히 반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팬들이 조금만 기다려주고,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 준다면 당장 우승은 못하더라도 그에 견줄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할 거”라고 힘줘 말했다.울산은 오는 9일 제주 SK와의 25라운드 홈 경기서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울산은 최근 공식전 11경기 무승(3무8패) 늪에 빠진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8.05 15:58
프로축구

[공식발표] 울산 HD, 소방수로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울산은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제13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전했다.최근 K리그1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이번 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팀 재정비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K리그·인도네시아 등 각국 대표팀과 클럽에서 지도력·리더십을 발휘한 신태용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신태용 감독은 K리그 레전드다. 현역 시절 성남 일화(현 성남FC) 원클럽맨으로 통산(리그컵 포함) 405경기에 출전해 102골 69도움을 기록, 2003년 K리그 최초 60골 60도움 고지에 올랐다. 성남에서 여섯 차례 K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2023년 한국프로축구 40주년을 맞아 신설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 제1회 헌액 대상자 부문에서 3세대 대표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현역 은퇴 후 신태용 감독은 2009년 성남에서 감독 대행직을 수행하며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디뎠다. 첫 시즌 K리그와 FA컵(코리아컵 전신)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정식 감독을 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년 FA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지도자로 능력을 인정받은 신태용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2016)과 한국에서 개최됐던 U-20 월드컵(2017) 감독을 지냈다. U-20 월드컵에서 최다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2017년 7월 4일 신태용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가 경질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였던 전차군단 독일을 2대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명 ‘카잔의 기적’으로 신태용 감독의 카운터 어택이 적중했던, 전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던 명장면으로 꼽힌다. 당시 신태용 감독은 골키퍼 조현우를 파격 기용해 독일의 슈팅 세례를 무실점으로 저지했고, 김영권은 선제골로 역사에 불을 지폈다. 애제자 둘과 7년 만에 울산에서 재회한다.신태용 감독은 아시아 무대로 영역을 넓혀갔다.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를 16강에 올려놓으며 인도네시아 축구의 역사를 썼다.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을 겸직하며 파리올림픽 예선전을 겸해서 열린 U-23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을 제압하며 4강 신화를 이뤘다. 다양한 국제 경험을 쌓으며 대한민국 지도자들의 역량과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올해 초 인도네시아와 결별한 신태용 감독은 지난 4월 성남 단장(비상근직) 임무를 수행하며 친정의 명가 재건을 위해 힘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감독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위기를 극복하기로 뜻을 모았다.신태용 신임 감독은 “처음 울산의 제안을 받고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 부담도 됐다. 과거부터 울산은 K리그 내에서도 강호로 꼽히는 팀이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거라 확신한다. 내가 가진 역량을 모두 쏟아 명가재건을 하겠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8.05 15:38
프로야구

'소집 해제' 앞둔 안우진, 역대급 황당 부상→리그 에이스의 1년이 사라졌다 [IS 포커스]

군 복무 중인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6)이 2군 훈련에 참가했다가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다. 키움 야구단 관계자는 5일 "안우진이 지난 2일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이 끝난 뒤 진행된 추가 훈련 중 넘어져 오른쪽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세 차례 교차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견봉 쇄골 관절의 인대 손상이 확인됐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안우진은 수술을 받은 뒤 1년여 동안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사회복무요원인 안우진은 내달 17일 소집 해제를 앞두고 휴일을 활용해 투구 훈련을 소화했다. 신분상 정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에 실전 감각 회복 차원에서 2일 퓨처스팀(고양) 청백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안우진은 2022시즌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1위에 오르며 리그 대표 투수로 올라선 투수다. 현역 '넘버원'으로 평가받고 있다.키움은 4일 기준으로 29승 4무 71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무산됐다. 하지만 안우진의 연내 복귀는 다음 시즌 도약을 준비하고, 패전이 익숙한 키움팬에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이벤트였다. 선수 입장에서도 포스팅과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과 연결된 '1군 등록 일수'를 채울 수 있는 기회였다. 이런 상황에서 날벼락이 떨어졌다. 안우진 복귀를 주춧돌 삼아 팀 재건을 도모한 키움의 계획은 기약 없이 미뤄졌다.부상 경위는 황당하다. 안우진은 투구가 아닌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펑고(수비 훈련을 위해 타구를 보내는 것)를 받다가 다쳤다. 청백전에서 패한 팀 선수들은 일종의 벌칙 개념으로 추가 수비 훈련을 소화했고, 그 일원이었던 안우진도 동참하다가 부상을 입은 것.키움 구단은 "안우진은 추가 훈련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패배 팀 전체가 참여하는 분위기였다 보니 파트 코치가 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안우진은 2년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아직 부상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설령 팀워크를 위해 선수(안우진)가 벌칙 수행을 자처했더라도, 지도자가 말렸어야 했다. 지난 2019년 6월, 키움 퓨처스팀 현장에선 야구팬 공분을 사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구단 이사회 의장이었던 허민 씨가 훈련이 끝난 2군 선수들을 잡아 놓고 자신과 캐치볼·라이브 피칭을 하도록 종용한 것. 논란이 커지자 구단은 해당 선수와 코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그해 12월 야구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허민 씨에게 2개월 직무 정지 제재를 내렸다. 허민 씨는 결국 사과문을 발표하고 예고했던 법적 대응도 철회했다. 키움은 그동안 구단 고위 관계자가 '보이지 않는 손'을 드러내고, 갑질을 한다는 의혹을 수차례 받았다. 당연히 현장은 운영 기강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키움은 "(안우진 수비 훈련이)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구단은 이번 부상이 선수단 안전 관리 소홀로 발생한 중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해당 코치는 부상 이후 안우진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책임감을 느껴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라고 했다. 키움은 도저히 성적을 낼 수 없는 팀 기조를 밀어붙여 놓고 홍원기 전 감독을 경질해 책임을 전가했다. 안우진이 부상을 당한 근본적인 이유가 특정 코치에게만 있을까. 이번에도 '꼬리 자르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5 15:27
프로야구

100경기 승률 0.292...키움, 역대 최초 100패 위기

키움 히어로즈가 단일시즌 100패에 다가서고 있다. 키움은 지난달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2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진 6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튿날 열린 31일 시리즈 3차전에서는 2-4로 패했다. 7연패. 키움은 전반기 27승 3무 61패, 승률 0.307를 기록했다. 9위 두산 베어스와도 10.5경기 차이 뒤진 리그 최하위(10위)였다. 키움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었던 7월 14일 홍원기 전 감독을 경질하고 설종진 퓨처스팀 사령탑을 감독대행으로 내세우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하지만 설 대행 체제로 치른 첫 9경기에서 1승 1무 7패로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키움은 7월 30일까지 치른 100경기에서 28승 4무 68패, 승률 0.292를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가 이어지면 키움은 남은 정규시즌 12~13승 추가에 그칠 전망이다. 100패를 당할 수도 있다. 현재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패는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2002년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97패다. 10구단 체제로 팀당 144경기를 치른 2015년 이후 최다패는 2022년 한화 이글스가 기록한 96패였다. 키움이 역대 최다패 기록을 다시 쓰고, 최초로 세 자릿수 패전을 당하는 불명예를 쓸 위기다. 설종진 대행은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냉정하게 말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선수들은 절실한 마음이 부족해 보였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후반기는 4~5할 승률을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팬들을 위해 뛰어야 한다며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설 대행 체제에서 변한 것도 꽤 많다.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를 맡았던 간판타자 송성문이 3번으로 옮겼다. 마무리 투수 주승우도 등판하는 시점이 빨라졌다. 도루 시도도 많아졌다. 하지만 팀 승률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기록한 0.307보다 더 떨어졌다. 전반기 내내 골칫거리였던 선발진 상황도 안 좋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컨디션이 크게 떨어졌고, 2선발 임무를 수행했던 하영민은 28일 SSG전 투구 중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생겨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원래 5선발 자리는 오프너로 막아왔다. 선발 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다 보니 불펜진 소모가 커졌고, 투수 대부분 체력 저하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현재 키움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을 찾기 어렵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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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의 기적’ 신태용 전 감독, K리그 울산 부임설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울산 HD의 소방수로 나설 거로 보인다.31일 축구계에 따르면 울산은 최근 신태용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다. 같은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단은 신 감독에게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했으며, 상당한 교감을 이룬 거로 알려졌다.K리그1 4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울산은 31일 기준 리그 7위(승점 31)까지 처진 상태다. 리그 강등권(10~12위)인 10위 FC안양(승점 27)과 격차가 단 4점에 불과하다.지난해 팀의 리그 우승, 코리아컵 준우승을 이끈 김판곤 감독은 선수단 개편과 함께 2년 차를 맞이했지만, 최근 10경기 무승(3무7패) 늪에 빠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 기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선 3전 전패로 탈락하는 등 부진에 빠졌다. 결국 울산이 감독 교체라는 카드를 꺼낸 모양새다. 소방수로 유력한 신태용 감독은 올해 초까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5년 동안 이끌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겸임하며 미쓰비시컵 준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월 미쓰비시컵 4강 실패 뒤 경질됐다. 이후로는 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부회장, 성남FC 비상근단장으로 활약 중이다. 신태용 감독이 가장 마지막으로 K리그 구단의 지휘봉을 잡은 건 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시절이다. 그는 성남에서만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통산 58승 42무 53패를 기록했다. 또 FA컵(현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이끌었다.이후엔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누비기도 했다. 당시 신태용호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무찌르며 ‘카잔의 기적’을 일궜다. 울산 관계자는 이날 감독 교체와 관련해 “구단은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울산은 오는 8월 2일 수원FC와의 리그 20라운드 순연 홈 경기서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7.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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