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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감독 "리빌딩 아닌 리모델링···베테랑에 권한·책임, 신예는 동기부여"

올가을 KBO리그는 SSG 랜더스의 사령탑 경질과 선임을 두고 시끌벅적했다. 온갖 소문이 나돈 가운데, 2024년 SSG를 이끌 신임 감독으로 이숭용 전 KT 위즈 육성 총괄이 결정됐다. SSG는 "이숭용 신임 감독과 2년간 총액 9억원에 계약했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계약 기간 2년을 남겨둔 김원형 전 감독을 경질한 지 18일 만이다. 이에 앞서 SSG 사령탑을 두고 소문이 무성했다. 올 시즌 SSG 선수로 뛴 추신수부터, 메이저리그 전설 박찬호 등이 후보로 언급됐다. LG 트윈스-KT의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이호준 LG 타격 코치의 SSG 감독 내정설까지 돌았다. 이호준 코치와 SSG의 만남 여부를 놓고서도 이야기가 엇갈렸다. 가을잔치를 집어삼킨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다. 당시 SSG는 이호준 코치 내정설에 대해 "이호준 코치가 감독 후보에 포함되어 있지만, 아직 최종 후보도 추리지 않았다"며 경계했다. '이호준 코치 내정설이 부담이었거나 결정에 영향을 끼쳤나'는 말에 김성용 SSG 단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 팀에 최적화된 사령탑을 놓고 고민했을 뿐이다.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총 4명의 최종 면접 후보 중 이숭용 감독이 낙점됐다. 김성용 단장은 "이숭용 감독이 구단의 방향성을 잘 이해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SSG는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끈 김원형 감독을 경질하면서 내세운 이유는 "성적 때문이 아니다. 변화가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세대교체를 언급했다. 이숭용 감독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SSG는 '리빌딩'이 아닌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추신수와 김광현, 최정 등 좋은 베테랑이 많지만 이를 받쳐줄 신예 선수가 부족하다. 축(베테랑)은 남겨두고 살(신예)을 붙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를 폭넓게 활용해 2군 성적이 좋으면 1군에서 뛸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용 단장은 "이숭용 신임 감독이 신구조화는 물론 '원팀'을 강조했다. 우리가 가장 원하던 바였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베테랑에게 권한과 책임을, 어린 선수에게 동기부여를 할 것"이라면서 "선수 시절부터 난 원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준에서 벗어나는 선수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나이와 관계없이 프로 의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SG는 이숭용 감독이 KT에서 코치와 단장, 육성총괄로 현장과 프런트와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 감독은 "신생팀 KT가 바닥에서 시작해 우승을 이루기까지 좋은 선배들이 행동으로 보여주며 역할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숭용 감독은 1994년 프로 입단 후 현대 유니콘스(태평양 돌핀스 포함)와 우리 히어로즈(넥센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 은퇴했다. 프로 통산 20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162홈런 857타점을 올렸다. 그는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곳(인천)에서 감독을 맡은 건 큰 축복이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SSG가 계속 정상에 도전하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3.11.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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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성용 단장 "소문 관계 없이 소통해 결정, 이숭용 감독이 적임자였다"

신임 사령탑을 찾던 SSG 랜더스의 선택은 이숭용 전 KT 위즈 육성총괄이다. SSG 구단은 제9대 사령탑으로 "이숭용 신임 감독과 2년간 총액 9억원에 계약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의 조건이다. SSG는 지난달 31일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했다. 이미 정규시즌부터 SSG 감독 자리를 놓고 소문이 무성했다. 구단이 내세운 김원형 감독의 경질 이유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몇몇 후보군의 이름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추신수(SSG)와 박찬호의 감독설도 나돌았다.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이호준 감독 내정설'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SSG 구단은 "이호준 코치가 감독 후보 중 한 명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아직 최종 후보도 추리지 못한 상태"라며 "최종 후보를 압축한 뒤 면접을 통해 감독 선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 일정을 다녀온 김 단장은 귀국하자마자 15일 이호준 코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나 최종 선택은 이숭용 감독이었다. 김 단장은 '이호준 감독 내정설'이 최종 결정에 영향을 끼쳤냐는 말에 "전혀 아니다. 구단 내 팀장들의 의견도 받는 등 구단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했다"며 "우리 구단에 최적화된 감독이 누구인가를 놓고 판단했을 뿐 (이호준 코치의) 이름이 언급됐다고 (최종 결정과는) 상관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성용 SSG 단장은 "한국시리즈에 앞서 이숭용 감독님을 만나 면접했다. 구단이 원하는 방향인 세대 교체는 물론 '원팀'을 굉장히 강조했다"며 높을 점수를 줬다. 이어 "우리가 원하던 바였다. 다양한 선수를 기용해 신구 조화와 원팀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봤다"고 말했다. SSG 구단은 "이 감독이 개방적 소통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번트형 리더십'을 갖췄으며, 특히 선수 중심의 사고와 강한 신뢰관계를 형성해 하나된 팀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판단했다"며 "코치, 프런트 경험을 바탕으로 육성 시스템 및 KBO 야구 트렌드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했다. 시즌 운영 통찰력을 겸비해 단기간 내 구단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숭용 감독은 1994년 프로 입단 후 현대 유니콘스(태평양 돌핀스 포함)와 우리 히어로즈(넥센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 은퇴했다. 프로 통산 20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162홈런 857타점을 올렸다. 2년간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이 단장은 2013년 10월 신생팀 KT의 타격 코치를 맡았다. 2018년 가을 단장에 선임됐고, 3년 차이던 2021년 KT의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육성 총괄로 자리를 옮긴 이 감독은 최근 KT를 나왔다. 이형석 기자 2023.11.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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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SSG, 이숭용 감독 선임···2년 총 9억원, "서번트형 리더십"

SSG 랜더스가 이숭용 전 KT 위즈 육성총괄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SSG는 17일 오전 "이숭용 신임 감독과 2년간 총액 9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의 조건이다. 경희대 졸업 후 1994년 2차지명 전체 1번으로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한 이숭용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와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까지 선수로 뛰었다. 총 18시즌 동안 2001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81 162홈런 857타점을 기록했다. 꾸준함을 바탕으로 총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이숭용 신임 감독은 선수 시절 5년간 팀의 주장을 역임했다. 리더형 카리스마를 갖췄다는 평가였다. 은퇴 후엔 해설위원과 타격 코치, 단장, 육성총괄 등 현장과 프런트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능력을 인정받았다.SSG는 지난달 31일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했다. 감독 교체 이유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감독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며 몇몇 후보군의 이름을 오르락내리락했다. 그 가운데 추신수(SSG)와 박찬호의 감독설도 나돌았다.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는 이호준 LG 타격코치의 감독 내정설이 나돌았다. SSG의 선택은 현장과 프런트를 모두 경험한 이숭용 전 KT 육성총괄이었다. SSG는 지속발전을 위한 운영 패러다임 혁신을 목표로 신임 감독 인선작업에 착수했으며, 소통형 리더십과 팀 리모델링을 대명제로 이를 적극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군을 추렸다. 이후 SSG는 분야별 필수 역량 및 덕목을 다각적으로 추출해 평가 기준을 세웠고, 심층 면접을 통해 구단의 방향성과 야구 가치관에 대한 교감을 나눈 끝에 이숭용 신임 감독을 낙점했다.SSG 구단은 "이 감독이 개방적 소통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번트형 리더십'을 갖췄으며, 특히 선수 중심의 사고와 강한 신뢰관계를 형성해 하나된 팀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판단했다"며 "코치, 프런트 경험을 바탕으로 육성 시스템 및 KBO 야구 트렌드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했다. 시즌 운영 통찰력을 겸비해 단기간 내 구단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숭용 신임 감독은 "SSG 랜더스의 감독으로 선임돼 영광스럽고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무엇보다 성적과 육성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만큼 책임감을 갖고 주위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와 함께 매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의 기조를 다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시 인천에 돌아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팀의 신구조화와 유망주 성장을 목표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숭용 신임 감독은 21일 인천 송도에서의 취임식 행사를 시작으로 SSG에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023.11.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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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호준 감독 내정? 면접도 안 했고, 최종 후보도 확정하지 않아"

SSG 랜더스가 이호준 LG 트윈스 타격 코치의 차기 감독 내정설에 펄쩍 뛰며 부인했다. 정규시즌 3위 SSG는 지난달 31일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감독 교체 이유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SSG는 새 감독 선임과 함께 세대교체와 리빌딩에 좀 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몇몇 후보군의 이름을 오르락내리락했다. 그 가운데 추신수(SSG)와 박찬호의 감독설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고 입장을 내비쳤다. 또 다른 후보군 중 한 명이 이호준 코치였다. 이 코치는 프로 통산 2053경기에서 타율 0.282 337홈런 1265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출신이다. SK 와이번스와 NC에서 주장을 역임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NC와 LG 1군 타격코치를 맡아서도 탁월한 성과를 발휘했다. 이 코치는 인천 SK에서 12시즌을 뛴 경험도 갖고 있다. SSG 김성용 단장은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호준 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내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 단장은 "금일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가 종료된 상황에서 가을 야구 잔치 중인데 우리도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모른다"고 밝혔다. LG 구단에서 불쾌함을 전달하자, SSG 구단이 나서 사과했다고 한다. 김성용 단장은 "이호준 코치가 감독 후보 중 한 명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아직 최종 후보도 추리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최종 후보를 압축한 뒤 면접을 통해 감독 선임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이호준 코치와 당연히 면접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 코치가) 최종 후보에 포함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최종 면접 후보를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준 코치도 LG 구단에 "(SSG 감독 내정설에 대해) 전혀 아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고 한다. 이형석 기자 2023.11.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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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탄탄한 기본기로 감동 주는 야구 펼칠 것"

이승엽(46)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이 취임 소감을 전했다.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이승엽 감독 내정설'이 현실이 됐다. 두산 구단은 1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엽 KBO 총재특보를 구단 11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알렸다. 계약 기간은 3년, 연봉은 3억원, 계약금은 5억원이다.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야구인으로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이승엽 신임 감독은 경상중·경북고를 거쳐 1995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통산 109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467홈런·1498타점을 기록했다. MVP(최우수선수)와 홈런왕을 각각 5차례 차지했고, 골든글러브는 10차례 수상했다. 2004년 일본 리그에 진출, 지바 롯데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8년 동안 뛰었다. 이 감독은 올림픽·아시안게임·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 대회에서의 극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국민 타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친 장면이 유명하다. 이 감독은 2007년 은퇴 뒤 KBO 홍보위원과 방송사 해설위원,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을 운영하며 장외에서 프로야구를 지원했다. 5년 만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이승엽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야구팬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았다. 지도자가 되어 그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왔다"며 "그리웠던 그라운드를 5년 만에 밟게 됐다. 현역 시절 한국과 일본에서 얻은 경험에다 KBO 기술위원과 해설로 보고 배운 점들을 더해 선수단을 하나로 모을 것이다. 화려함보단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야구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2.10.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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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에 감독설'에 뿔 난 네이마르, "그가 온다면 난 떠나겠다"

후안 카를로스 운수에 수석코치의 '감독 내정설'에 네이마르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협박' 카드를 꺼내 들었다.문도 데포르티보는 12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엔리케 감독의 후임 임명을 두고 바르셀로나에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엔리케 감독의 후임으로 누가 오느냐에 따라 자신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경고다.운수에 코치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파리 생제르맹을 이끌었던 로랑 블랑 감독과 함께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바르셀로나 감독 후보군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복수의 현지 언론들은 후보군 중에서도 운수에 코치가 감독으로 '내부 승격'할 가능성을 높이 점치고 있었다.그러나 네이마르는 운수에 코치의 감독 승격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만약 운수에 코치가 감독으로 온다면 나는 떠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훈련 도중 운수에 코치와 충돌한 일로 두 사람의 사이가 나빠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해석이다.운수에 코치와 네이마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비야레알전을 앞둔 지난 5일 훈련 도중 의견 차이로 언쟁을 벌였다. 이 때 운수에 코치는 바르셀로나에서 짧은 전성기를 누리고 떠난 호나우지뉴를 언급하며 네이마르에게 "이대로라면 호나우지뉴처럼 될 것"이라고 말해 감정이 격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운수에 코치의 감독 내정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네이마르가 강력한 반대 의사를 내보인 셈이다. 팀의 주축인 MSN으로 활약하는 네이마르가 이렇게 강경한 태도로 나오는 이상 바르셀로나 측도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바르셀로나는 팀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5월 말 정도에 새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과연 누가 바르셀로나의 차기 사령탑 자리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김희선 기자 2017.05.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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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염경엽 신임 단장, "내 생각과 SK 시스템이 비슷"

염경엽(49) 전 넥센 감독이 그라운드로 복귀한다. 파격적인 건 그의 보직이다.SK는 17일 "염경엽 전 넥센 감독과 단장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6일 전임 민경삼 단장 사퇴 후 SK는 후임 인선을 진행 중이었다. 구단 내부에선 그룹 내 인사가 내려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최종 선택을 받은 사람은 염 전 감독이다. SK는 단장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계약 기간 3년을 보장했다.염 신인 단장은 1991년 태평양에 입단한 후 2000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후 2011년까지 현대와 LG에서 프런트와 코치를 두루 경험했다. 2012년은 넥센으로 팀을 옮겨 주루·작전코치를 맡았고 그해 말 전격적으로 감독직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팀을 가을 야구로 진출시키며 역량을 발휘했다. 하지만 지난해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직후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는 상황에서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SK와는 2016시즌 중 '감독 내정설'에 한 차례 휩싸이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런 이유로 염 신임 단장은 "고민을 정말 많이했고, 부담도 된다"고 말했다. - SK 단장으로 야구장에 돌아오게 됐다."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전임 민경삼 단장께서 사임(2016년 12월 26일) 전에 의사를 한 번 물어보셨다. 그때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류준열 SK 대표가 미국에 오셔서 적극적으로 제안을 했다. 최근 프로야구단이 야구인 출신 단장을 선임하는 분위기를 고려하셨던 것 같다." - 시즌 중 SK 감독 발탁설이 있었다."있었다. 감독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을 했다. 휴식 기간 없이 곧바로 프로야구로 돌아간다는 게 가장 큰 부담이었다." - 부담 속에 SK 단장직을 수락한 이유는."중요한 건 야구에 대한 생각이었다. 그동안 준비했던 생각과 SK 시스템이 비슷했다. 생각이 다르면 그것을 바꾸는 데 긴 시간이 걸린다.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내게 제안해 주셨다. 그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었는데, 사흘 동안 만났다. 감사했다." - 비슷한 생각이라는 건 어떤 걸 말하나."시스템을 운영해 왔다는 거다. 류 대표는 내가 맡아야 할 일이 '육성'이라고 했다. 육성이라는 건 사람이 첫 번째다. 선수를 잘 길러 낼 수 있는 코치와 그걸 볼 수 있는 프런트가 중요하다. SK는 그동안 이런 시스템을 만들려고 했다. 선수를 육성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코치를 육성하는 일이다. 프런트가 할 일은 감독과 코치의 가치를 올리는 것 아닌가. 그게 곧 우리의 재산이다." - SK가 그동안 육성에 집중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는 건가."육성도 성적을 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좋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좋은 선생님 없이 좋은 학생은 안 나온다. 그 길을 찾아 주고 좋은 방법을 제시해 줘야 한다. 미국은 각국에서 최고의 선수들만 모아서 육성을 하지만 우린 한정돼 있다. 좋은 선생님이 꼭 있어야 한다." - 야구 감독으로 자기 색깔이 있었다. 트레이 힐만 신임 감독과 호흡이 맞을까."감독을 해 봤기 때문에 감독이 어떤 점을 싫어하는지를 잘 안다. 프런트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명백하게 잘 알고 있다. 힐만 감독의 이야기를 잘 듣고 전폭적으로 지지할 생각이다. 힐만도 니혼햄에서 아시아 프로야구를 경험한 적 있다." 인천=배중현 기자 2017.01.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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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감독 교체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

롯데가 조원우(45) 감독 체제로 2017시즌을 맞을 전망이다.포스트시즌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초대받지 못한 구단에는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12일 SK는 김용희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kt도 초대 사령탑 조범현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들은 모두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만료다.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거취에 관심이 모이는 감독도 있다. 2년 연속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한 김성근 한화 감독,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의 조원우 감독이다.일단 롯데는 조원우 감독과 함께 간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11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구단은 감독 교체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정규시즌 최종전 뒤 나흘 만에 이종운 전 감독을 경질하고, 조원우 감독을 선임했다. 빠른 행보를 보였다. 올해는 움직임이 없다. 확고한 답변으로 미뤄 볼 때 결별 가능성은 낮다.부임 첫 해, 조원우 감독은 부산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 성적은 8위에 머물렀고, 명확한 색깔도 보여주지 못했다. '근성'과 '기본기'를 강조했지만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몇몇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컸고, 출전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 부상자가 나오며 전력이 약해지기도 했다.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박진형, 박시영 등 젊은 투수들을 기용해 잠재력을 끌어냈다. 주전 도약 가능성을 보여준 내야수 김상호, 외야수 나경민도 조 감독이 기회를 줬다. 자신이 세운 원칙을 관철 시키는 뚝심도 보여줬다. 예의와 근성을 갖추지 않는 선수는 주전급이라도 출장시키지 않았다. '기다림'에 인색한 프로 무대지만 1년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순 없다.경질은 구단 입장에서도 악수다. 프로 감독 경험이 없는 '초짜 감독'을 두 번 연속 선임하고 다시 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는다면, 스스로 실책을 인정하는 꼴이다. 이종운 감독과 달리 조원우 감독은 현재 프런트가 직접 선임한 감독이기도 하다. 구단 내부에서도 올해 선수단이 포스트시즌 진출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보지 않았다. 체질 개선을 통해 더 나은 팀을 만들려는 의지가 더 컸다.구단은 조 감독의 거취에 대해 언급이 되는 것조차 꺼려하고 있다. 감독의 리더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질을 두고 고민을 했다는 오해를 사는 것을 경계했다. 구단 관계자는 일각에서 불거진 훌리오 프랑코 코치 '감독 내정설'에 대해서도 "결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팀 재건을 위해 감독에게 힘을 실어 주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10.12 13:01
야구

kt 신임 감독 김진욱 하마평…kt는 부인

kt가 신임 감독으로 김진욱 해설위원의 내정설에 관해 공식적으로 "아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kt는 12일 오전 조범현 감독과 김진훈 단장을 동반 교체했다. 이후 두산에서 감독을 지낸 김진욱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kt 신임 감독으로 정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하지만 kt는 이를 공식 부인했다. kt 관계자는 "김준교 사장께 직접 확인한 결과 신임 감독 후보자 중 한 명은 맞지만 감독 선임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사장님께서 김진욱 전 감독과 만남이나 면담 조차 가진 적 없다. 최소한 김진욱 해설위원의 야구관과 팀에 대한 청사진을 들어봐야 하는데 그런 단계를 밟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진욱 감독은 2012~2013년 두산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kt는 정규시즌 막판 감독 교체설이 나돌았다. 팀 성적에다 각종 사건사고로 홍역을 치르면서 조범현 감독과의 재계약 논의를 중단했다. 그러면서 '김진욱 전 감독이 kt 신임 감독 후보자 중 한 명이다'는 얘기가 야구계에 계속 나돌았다. 하지만 kt는 일단 공식적으로 부인했다.이형석 기자 2016.10.12 11:27
축구

‘비주류’ 윤정환의 울산감독 내정설 막전막후

울산 현대가 의외의 카드를 꺼냈다. 전통을 강조하던 명가(名家)가 개혁의 깃발을 세웠다. 차기 사령탑으로 젊은 윤정환(41) 전 사간 도스 감독을 내정했다. 윤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 지난 1990년 차범근(61·당시 37세) 전 감독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감독이 된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구단주로 있던 울산은 대표적인 '주류' 구단이었다. 차 감독 이후 24년 동안 연·고대 출신 감독에게만 선수단을 맡겼다. '비주류'인 동아대 출신의 윤 감독 내정은 예상 밖이다. 구단 대표이사인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젊고 새로운 얼굴을 발굴해 구단을 쇄신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간 도스 시절의 윤정환 감독. 윤 감독은 2부 리그를 전전하던 사간 도스를 1부 리그 선두까지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IS포토 ◇ 왜 윤정환인가윤 감독은 일본 J리그에서 사간 도스의 '기적'을 이뤄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부 리그를 전전하던 도스는 2011년 윤 감독 부임 후 완전히 달라졌다. 2012년 1부 리그로 승격했고 올 시즌 한때 선두를 달렸다. 잘 나가던 윤 감독은 지난 8월 갑자기 도스에서 경질됐다. 한국 사람인 윤 감독을 탐탁치 않게 여겼던 스폰서와 관계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도스는 윤 감독 경질 후 5위까지 추락했다. 윤 감독은 강한 수비와 빠른 역습 전술로 대표되는 한국형 축구를 즐겨 구사한다. 울산의 색깔과 잘 맞는다는 평이다. 윤정환 감독은 구단주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과도 한 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올 1월 정 회장이 2002한일월드컵 멤버들을 초청해 오찬을 한 자리에서 윤 감독과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 IS포토 ◇ 내정까지 막전막후 울산과 윤 감독의 교감은 10월 말 K리그 클래식 정규라운드가 끝나는 시점부터 시작됐다. 구단 고위관계자가 윤 감독에게 조심스럽게 의사를 타진했다. 만약 울산이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면 바로 울산에 올 수 있는지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이 극적으로 상위그룹에 잔류하며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가 11월 초 권오갑 사장이 직접 윤 감독을 만났다. 권 사장은 구단 개혁 의지를 설명하며 내년부터 사령탑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정몽준 명예회장도 지난 달 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윤 감독과 만남을 가졌다. 윤 감독도 K리그에서 새롭게 도전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울산행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 조민국 울산 감독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는 상황이다. IS포토 ◇ 구단과 당사자 모두 당황너무 이른 시점에 언론에 보도돼 울산과 윤 감독 모두 난처해하고 있다. 아직 정식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고 구두 합의만 한 상황이다. 더구나 울산은 아직 클래식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계약기간이 1년이 남아 있는 현 조민국 감독도 굉장히 당황스럽다. 당사자들은 모두 함구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 있는 윤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지금은 할 수 있는 말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18일 부임한 김광국 신임 단장도 "아직 시즌 중이다. 시즌이 끝나고 모든 것이 결정된 뒤에 구단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일간스포츠가 만든 베팅긱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안드로이드폰용 다운로드] [아이폰용 다운로드] 2014.1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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