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통산 358호 홈런을 때려낸 애런 저지. [AFP=연합뉴스]
슬러거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구단 역대 홈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저지는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지만, 저지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3안타를 몰아쳐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첫 타석부터 역사적인 홈런을 쏘아 올렸다.
0-0으로 맞선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왼손 선발 마틴 페레스의 3구째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43호이자 통산 358호 홈런을 때려냈다. 이로써 요기 베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구단 역대 홈런 공동 5위가 됐다. 부문 1~4위는 베이브 루스(659개)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 조 디마지오(361개)이다. 네 선수 모두 리그에서 손꼽히는 '전설'이다.
1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홈런을 때려내는 애런 저지. [AFP=연합뉴스]
저지는 "요기 베라가 경기하는 방식, 핀스트라이프에 그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양키스 선수로서 그게 그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알지 않느냐, 나도 같은 마음"이라며 "이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돼 영광이다. 그래서 그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저지의 시즌 성적은 127경기 타율 0.324(460타수 149안타) 43홈런 97타점. 출루율(0.443)과 장타율(0.674)을 합한 OPS는 1.117에 이른다. MLB 출루율, 장타율, OPS 부문 등에서 1위다.
CHICAGO, ILLINOIS - AUGUST 31: Aaron Judge #99 of the New York Yankees looks on from the dugout during the sixth inning against the Chicago White Sox at Rate Field on August 31, 2025 in Chicago, Illinois. Justin Casterline/Getty Images/AFP (Photo by Justin Casterline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9-01 06:35:24/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