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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4’, 성황리에 마무리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과 아시아 명문 구단 유소년 클럽이 만나는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4'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제주 서귀포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연맹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공동 주관하며,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 유스 3개 팀을 비롯해 로아소 구마모토, 미토 홀리호크(이상 일본), PVF 아카데미(베트남), 웨스턴 유나이티드(호주) 등 해외 4개 팀, 제주 지역팀인 제주제일고까지 총 8개 팀이 참가했다.4개 팀씩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한 뒤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을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결정했다. A조는 제주, 포항, 미토 홀리호크, PVF 아카데미, B조는 제주제일고, 울산, 로아소 구마모토, 웨스턴 유나이티드로 편성됐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는 21일부터 26일까지 제주 공천포 전지훈련센터(공천포A,B구장)에서, 결승전은 지난 26일 강창학 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우승의 영예는 울산이 차지했다. 울산은 결승전에서 로아소 구마모토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3분 울산 허찬회가 절묘한 침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전승 우승을 이끈 이승현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고, 레프트백 이재형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3,4위 결정전에서는 PVF 아카데미가 미토 홀리호크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주관사인 제주 유나이티드는 주최·주관사인 한국프로축구연맹, 후원사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 그 노력의 결과 ‘스포츠 메카 제주’의 입지를 더욱 다지게 됐고, 다양한 파급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었다. 특히 대회 참가자 300여명의 선수와 관계자, 가족 등이 지역 내 숙박업소와 음식점에 몰리면서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이를 통해 지역 연계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대회에 참가한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호주 멜버른에서 제주까지 먼길을 찾은 피터 마르무라 씨는 구단을 통해 "제주도는 스포츠 시설도 좋고 관광하기도 좋다. 응원도 하면서 재미있는 관광까지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심지어 우리는 웨스턴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호주로 돌아가도 조금 더 남아서 제주도 여행을 즐길 예정이다. 한국인들은 정말 친철하고 언제 어디서나 환영해준다. 정말 좋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또한 연맹과의 협업 관계는 더욱 공고히 구축했다. 지난달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를 성공리에 운영한 연맹은 이번 대회를 통해 K리그 유소년 선수들의 국제교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그라운드 N 글로벌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 in 제주'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던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유나이티드와 다시 손잡았다. 이에 제주는 양질의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들을 현장에 상시 배치해 원활한 대회 운영에 적극 기여했다. 또한 추억의 연장선에서 선수단 투어를 연계시켜주고, 홈 경기에도 초대했다.연맹 관계자는 구단을 통해 "제주와 제주도에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신 덕에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해외 팀들의 경우 제주대학교의 후원으로 투어 프로그램을 즐기고, 27일 제주와 전북 현대 경기를 관람하는 등 대회의 연장선으로 소중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여러모로 좋은 교류전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제주 관계자는 "이번 대회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 잘 인지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제주도에 국내외 스포츠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앞으로도 제주특별자치도와 연맹과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10.27 10:21
영화

K오컬트 세계 홀렸다…‘파묘’ 시체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쾌거

영화 ‘파묘’가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15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3일부터 13일(현지시각)에 열린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서 세계 관객을 만났다. 작품은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지난 2월 22일 국내 개봉해 1191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포르토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파묘’는 올해 영화제에서 현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추가 상영을 진행하는 등 최고 인기작에 등극했고, 심사위원 특별상까지 수상하며 개봉 9개월째에도 해외 호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개봉 전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파묘’는 이후 제48회 홍콩국제영화제, 제42회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 제26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쉼 없이 해외 유수 영화제들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강렬한 장르적 매력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연기, 탁월한 연출력까지, 세계 관객들로부터 다채로운 호평을 얻었다.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놀라운 흥행세를 보여왔다. 현지 개봉 한국 영화 흥행 순위를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1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호주, 태국, 인도에서 2위, 북미에서 3위에 올랐다.‘파묘’는 오는 10월 18일 일본 개봉도 앞두고 있다. 영화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과 주연 배우 최민식, 김고은은 현지 개봉을 맞아 최근 직접 일본을 방문,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하며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5 10:28
스타

뉴엘, 다문화 축구 대회서 승리 요정... “앞으로 활약 기대”

3인조 신인 걸그룹 뉴엘이 다문화 축구 대회를 찾았다.뉴엘은 지난 13일 경기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센트비컵’에 셀럽으로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다문화 가족에 속한 외국인, 이주 근로자 등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축구를 통해 타지에서 느끼는 향수를 극복하고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미얀마, 중국, 베트남, 네팔,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이 참가했다.이날 조용익 부천 시장과 이건태 의원, 박항서 감독 등이 축사와 셀럽으로 참석한 가운데 뉴엘 멤버들은 개회식 인사에서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것은 물론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소통하며 하나가 될 것을 당부했다.여기에 K팝 아티스트 최초 미얀마 출신이자 현재 미얀마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멤버 디디는 고국인 미얀마 선수들과의 교류로 훈훈함을 더했다. 미얀마 팀은 뉴엘의 응원에 힘입어 중국 팀에 승리를 거뒀다.이날 한 관계자는 “글로벌 K팝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 뉴엘의 참여로 이날 대회가 한층 더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디디는 최초의 미얀마 출신 가수인 만큼 현지를 비롯해 대사관에서도 많은 응원을 받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한편 뉴엘은 지난달 데뷔 앨범 ‘LIBRE’를 발매, 국내외 팬들에게 깊은 첫인상을 남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4 15:30
영화

개봉 전부터 뜨겁다…‘보통의 가족’, 103개국 선판매 쾌거

‘보통의 가족’이 개봉 전부터 글로벌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8일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따르면 영화 ‘보통의 가족’은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포함한 103개국에 선판매됐다.‘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영화로, 청소년 범죄와 이를 마주한 부모들의 태도를 조명하며 인간의 양면성을 선명하게 그려낸다.“자기가 평소에 믿었던 신념이 어떤 상황에서 변하고 무너져 가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흥미로웠다”는 허진호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아이들의 살인으로 변하는 부모의 신념과 흔들리는 가족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안겨줄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아이들의 범죄를 마주한 부모의 입장에서 어떤 선택이 아이들을 위한 것인가?’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진한 여운을 남기며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한편 ‘보통의 가족’은 오는 16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8 08:39
축구일반

KFA축구사랑나눔재단, 기아대책과 HOPE CUP개최를 위한 협약 체결

KFA축구사랑나눔재단(이사장 김호곤)과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이 국내·외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한 도전에 상호 협력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KFA축구사랑나눔재단의 김호곤 이사장과 기아대책 최창남 회장이 참석했다.KFA축구사랑나눔재단과 기아대책은 국내·외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축구 프로그램인 ‘기아대책 호프컵(HOPE CUP)’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축구를 통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보급을 위하여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HOPE CUP 출전국 대상 축구인프라 구축을 위해 해외 저개발국에 축구용품을 지원하고 국내 다문화 가정 및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축구 코칭 및 축구용품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출전국의 축구 활성화와 리더 양성을 위한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을 모색하기로 하였다. KFA축구사랑나눔재단의 김호곤 이사장은 “기아대책이 10개국 결연아동을 초청해 아이들의 잠재력을 찾고 꿈을 키우도록 돕는 축구대회인 호프컵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며 “이번 대회 슬로건이 ‘우리의 희망이 현실이 되다’인데 대회를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아이들은 이미 희망이 현실이 되는 귀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 희망의 경험을 평생 잊지 말고 계속 꿈을 꾸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축구가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희망의 지렛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기아대책의 최창남 회장은 "미래 세대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아대책의 호프컵을 통해 희망을 갖고 꿈을 키우기를 바라며 세상을 변화시킬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에서도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잘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호프컵은 기아대책이 2년마다 여는 대회로 2016년 '희망 월드컵'이라는 이름으로 첫 대회를 열었고, 2018년 호프컵으로 대회명을 변경했다.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과테말라, 에콰도르, 부르키나파소, 남아프리카공화국, 잠비아, 탄자니아, 미얀마, 스리랑카, 베트남 등 10개국에서 남녀 선수 160명이 참가하며고려인 동포 자녀 등 다문화 배경을 지닌 아동으로 구성돼 있는 한국팀은 문사진 감독이 이끈다. 개회식은 오는 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며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10∼11일에 조별 예선전을 한 뒤 12일 3·4위전과 결승전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김우중 기자 2024.10.04 15:58
프로야구

[창간55] 프로야구 원년 스타 이만수 전 감독 "선수들의 필독 신문,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길"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KBO리그 1호 안타, 1호 홈런의 주인공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운동선수라면 거의 다 신문을 구독해서 보고 그랬다. 그때 스크랩한 게 아직 다 있다"며 "당시엔 일반 신문보다 스포츠 신문이 더 인기 있었다"라고 회상했다.이만수 전 감독은 1996년 은퇴할 때까지 숱한 기록을 써 내려갔다. 개인 통산 첫 100홈런, 200홈런. 그뿐만 아니라 1984년에는 타격 부문 역대 첫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타점왕 4회(1983~85, 87) 홈런왕 3회(1983~85) 타격왕 1회(1984) 골든글러브 5회(1983~87),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1회(1983) 등 그의 화려한 발자취를 모두 취재한 스포츠 전문지는 일간스포츠뿐이다. 이만수 전 감독은 후배들에게 "야구 선수라고 해서 야구만 잘하면 안 된다"며 "야구는 물론이고 (구단을 운영하는) 프런트와 (선수를 현장에서 취재하는) 언론과의 관계 등 삼박자가 잘 돌아가야 프로야구가 발전할 수 있다, 그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이만수 감독은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2014년 11월 이후 '야구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선수 시절 별명인 '헐크'를 내세워 비영리재단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웠고 전국을 누비면서 야구 유망주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 캄보디아까지 범위를 넓혀 아시아 야구 불모지에 씨앗까지 뿌리는 중이다. 라오스에 최초의 야구단 라오J브라더스를 창단했다. 덕분에 라오스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싱가포르를 8-7로 꺾고 공식 국제대회 첫 승을 따냈다. 라오스 구기종목 역사상 본선 무대에서 1승을 거둔 것은 야구가 유일하다. 이만수 감독은 지난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라오스·베트남·태국·캄보디아 4개국이 참가한 'DGB컵 인도차이나 드림리그'를 개최하기도 했다. 제1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 야구대회를 여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2017년부터는 자비로 '이만수 포수상'을 만들어 매년 유소년들에게 상을 주기도 한다. 현재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NC 다이노스 김형준(세광고·2017) KT 위즈 강현우(유신고·2019) 롯데 자이언츠 손성빈(장안고·2020) 등이 이만수 포수상 출신. 이만수 감독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제 돌려주는 것"이라며 "재능기부를 하러 가면 포수를 하는 선수들이 너무 없더라. 상황이 조금이나마 나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선수와 감독, 그리고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 여러 활동하는 이만수 감독은 누구보다 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을 잘 이해한다. 일간스포츠의 창간 55주년을 각별하게 축하하는 이유다.이만수 감독은 "(국내 첫 스포츠 전문지로) 1969년부터 지금까지 (역사가) 이어진다는 게 대단하다. 인터넷이 활발해지면서 여러 매체(신문)가 어렵지 않나. 그런데도 계속 이어왔다는 걸 야구인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인터넷 매체가 계속 나오더라도 일간스포츠가 끊어지지 않고 다음 세대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6 10:50
국가대표

“많은 논란과 비난 쏟아져” 일본 등 외신들도 정몽규·홍명보 사태 보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논란 등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출석하자 일본 등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일본 도쿄스포츠는 25일 “홍명보 감독이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 국회 문체위에 증인으로 참석했다”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3차 예선)을 앞두고 취임한 홍 감독은 선임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대한축구협회는 국회의 자료 제출을 거부했고, 외국인 감독들보다 고액인 연봉이나 지도자 자격증 취득 등 협회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의혹도 떠오르고 있다”며 “홍 감독은 ‘불공정하다거나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전력강화위원회가 1순위로 나를 뽑았기 때문에 감독을 맡았다’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정몽규 회장은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춘 적은 없다’고 말했다”고 국내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베트남 매체 봉다차우아는 “홍명보 감독의 선임 이후 많은 논란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축구협회의 인사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국민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며 “논란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성적에 그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부터 시작됐다.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지 않았다는 비판 속 박지성·이영표 등도 축구협회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4일 열린 국회 문체위에서 국회의원들은 대한축구협회가 홍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된 자료를 충분히 제출하지 않은 점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며 “한국 여론의 비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도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회장을 향한 야유가 쏟아졌고,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대거 등장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일본 니칸스포츠는 홍명보 감독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만난 장소가 빵집이었다는 소식을 국내 보도를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 전날 이임생 이사와 홍명보 감독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의 지인이 운영하는 빵집에서 2시간에 걸쳐 면담이 진행됐고, 이 면담을 걸쳐 홍명보 감독의 감독 선임이 확정됐다.매체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복수의 외국인 감독과 함께 홍명보 감독도 후보로 올랐다. 감독 선정 권한을 받은 이임생 이사는 유럽에서 외국인 감독 후보들을 면접한 뒤 귀국해 홍 감독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며 “외국인 감독들을 만난 건 형식적인 절차였을 뿐 이미 물밑에서 선임이 확정된 뒤 빵집에서 가볍게 면담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9.25 15:03
IT

삼성전자 주요 임원들, 자사주 26억원어치 매입…책임 경영 강화

지지부진한 회사 주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삼성전자 주요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거 사들이고 나섰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0명의 삼성전자 주요 임원이 26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했다.지난 20일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과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각각 자사주 3000주, 5000주를 주당 6만4600원, 6만4500원에 사들였다. 총 5억1630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같은 날 최주호 베트남복합단지장 부사장과 김대주 VD사업부 부사장도 각각 자사주 1500주와 5000주, 금액으로 9645만원, 3억2250만원어치를 매입했다.이달 19일에는 이종우 시스템LSI IP개발팀 상무가 4771만1300원어치(749주), 13일에는 손태용 VD사업부 부사장과 정용준 파운드리품질팀장(부사장)이 각각 1500주(9750만원), 1000주(6500만원)를 매입했다.이번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3 15:32
연예일반

[★튜브] “귀성길은 한산, 공항길은 정체”…‘킥서비스’가 그려낸 2034년 추석

조상 덕 본 사람들은 명절에 해외여행 떠나고, 조상 덕 못 본 사람들은 집에서 차례 지낸다는 ‘웃픈’ 이야기가 어느덧 현실이 돼 가는 2024년. 여기서 10년 뒤인 2034년엔 한술 더 뜬 풍경이 연출된다.하이퍼 리얼리즘을 표방한 일명 ‘뇌절’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유튜브 채널 ‘킥서비스’가 전망한 추석 모습은 한마디로 ‘극사실주의’다. 최근 업로드 된 ‘2034년 추석 편’ 영상은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에 나선 두 부부가 현지에서 차례를 지내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미 현실에서도 여행사 패키지 상품 중엔 ‘차례상 서비스’가 들어가 있지만 ‘킥서비스’가 그려낸 모습은 보다 디테일하고 해학적이다. 현지 가이드의 “추석 때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 마련한 한국 패키지”라는 소개 멘트나 전 대신 피자, 정종 대신 샴페인이 곁들여져 꽤 그럴싸하게 차려진 차례상, “너는 나이가 몇인데 아직 결혼 안 했어?” “너는 취업 했어?”라며 명절이면 듣기 싫은 잔소리 1순위 발언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자식들에겐 ‘일 하러 간다’며 추석에 오지 말라 하고 베트남 여행을 떠난 부모와 ‘아파서 못 갈 것 같다’면서 프랑스 여행에 나선 아들 부부들의 모습은 명절이면 괜스레 상호 부담으로 묘사되는 ‘시(처)월드’를 풍자적으로 보여주며, 실시간 교통 정보에서 귀성, 귀경길 고속도로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지만 해외여행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도로는 꽉 막힌 모습을 보여주며 남다른 현실 고증력을 뽐낸다. ‘킥서비스’는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던 코미디언 박진호와 정진하가 의기투합한 채널로 이들의 대표작인 ‘2030년’은 10년 뒤 미래의 모습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려내는 콘텐츠다. 2022년 첫 선보인 ‘2032년’을 시작으로 ‘2033년’을 지나 ‘2034년’까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킥서비스’가 그려낸 10년 뒤 모습을 예로 들면 이렇다. 사교육 광풍 속 학원가에서는 친구 사귀는 법 등 기본적인 사회성을 가르치고, 대학이 학생을 선택하는 게 아닌 학생이 대학과 교수의 PT를 본 뒤 선택하는 세상이 도래한다. 초저출산 시대를 맞아 도로 위에는 ‘OOO 어린이 보호구역’이 등장하고, 오은영 박사의 ‘요즘육아 금쪽같은 내새끼’는 ‘요즘효도 금쪽같은 내부모’로 리뉴얼 된다. 급기야 아기의 생일은 국경일로 지정되고 돌잔치는 OTT를 통해 독점 생중계 된다. 이처럼 ‘킥서비스’는 유튜브 코미디 채널들의 트렌드인 ‘스케치 코미디’의 일종이지만 그들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미한 콘텐츠로 리얼리즘 콘텐츠 홍수 속에서도 ‘뇌절’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구독자 수는 2024년 9월 기준 80만 명을 넘었다. 최근엔 T 100% 감독이 만든 공포영화, 이과 출신 감독이 만든 ‘신과 함께’, 군 미필 감독이 만든 군대영화 등 특유의 개그 포인트를 가미한 ‘망한영화리뷰’ 콘텐츠로도 웃음을 주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3 05:40
국가대표

‘팔레스타인전 굴욕 무승부에도’ 한국축구, 9월 FIFA랭킹 23위 겨우 지켰다 [공식발표]

홍명보호로 새 출항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9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지난 7월과 같은 23위를 유지했다.FIFA가 19일 발표한 9월 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7월보다 FIFA 랭킹 포인트가 0.26점 떨어져 1572.61점을 기록했지만, 순위는 23위를 유지했다.한국은 이달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과 비겨 무려 7.19점이 깎였다. 오만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6.94점을 만회했지만, 전체 포인트는 0.26점을 잃었다.그러나 한국에 이어 24위였던 호주가 바레인전 패배, 인도네시아전 무승부 여파로 무려 26.99점이나 잃고, 25위였던 우크라이나 역시 알바니아와 체코에 잇따라 져 18.96점이 줄면서 한국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FIFA 랭킹은 월드컵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 메이저대회 본선과 메이저대회 예선, 친선경기 등 가중치를 다르게 주고, 맞대결을 펼치는 두 팀의 FIFA 랭킹 등을 비교해 경기 결과에 따라 점수를 산정해 반영한다.9월 한국 원정길에 올라 0-0 무승부를 거뒀던 팔레스타인은 요르단전 패배로 9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한국에 진 오만 역시 76위에서 7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다음 달 한국이 상대하게 될 요르단은 68위를 유지했고, 이라크는 55위로 순위를 유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요르단이 9번째, 이라크는 6번째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이란이 나란히 1, 2위를 지켰다. 특히 일본은 중국과 바레인을 대파하면서 무려 10.79점을 쌓아 18위에서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란 역시 키르기스스탄, 아랍에미리트(UAE)를 모두 잡고 20위에서 19위로 순위가 올라 10위권대 진입에 성공했다.아시아 순위는 일본과 이란, 한국, 호주, 카타르(44위),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56위), 우즈베키스탄(60위), 요르단, UAE(69위) 순이다. 카타르는 UAE전 패배, 북한전 무승부 여파로 무려 10계단이나 순위가 떨어졌다.이밖에 중국은 87위에서 91위로 4계단 떨어져 아시아 13번째에 머물렀고, 북한은 110위에서 111위로 하락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15위에서 116위까지 순위가 하락한 반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33위에서 129위로 올라섰다.FIFA 랭킹 톱10에는 변함이 없었다. 아르헨티나가 1위를 굳게 지켰고 프랑스와 스페인, 잉글랜드, 브라질,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 콜롬비아, 이탈리아 순이다. 대륙별 1위는 ▲아시아 일본(전체 16위) ▲아프리카 모로코(14위) ▲북중미 멕시코(17위) ▲남미 아르헨티나(1위) ▲오세아니아 뉴질랜드(95위) ▲유럽 프랑스(2위)다.김명석 기자 2024.09.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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