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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가보자GO’ 예능MC 활약 김호중…또 다른 트롯스타 MC 누구?

트롯스타들의 예능 활약이 심상치 않다. 무대를 넘어 방송계까지 팬심 사냥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가수 김호중, 이찬원, 장민호가 자리했다. 모두 ‘노래’가 아니라 ‘말발’이 중요한 MC를 꿰찼다.김호중은 MBN 새 예능 ‘가보자GO’에서 고정 MC를 맡아 친근감을 발휘하고 있다. ‘가보자GO’는 김호중을 비롯해 방송인 김용만, 허경환, 홍현희, 안정환 5MC가 길거리에서 ‘진짜 친구’를 사귀는 로드 버라이어티 쇼다. 평소 만나고 싶던 셀럽이나 일반인을 즉석에서 섭외해야 하기에 상대를 단번에 무장해제 시킬 수 있는 호감도가 중요하다. 길거리 예능에서 김호중은 기성 방송인만큼이나 효과적이다. 길에만 나서면 “김호중씨 아닌가요”라며 중장년층의 열렬한 선(先) 컨택을 받는다. 트롯과 클래식을 두루 소화하는 그의 가창력은 특유의 재치 있는 순발력과 만나 ‘인간 주크박스’라는 수식어도 탄생시켰다. 김호중은 상대에 따른 선곡 센스와 노래로 국경까지 넘는다.일례로 ‘가보자GO’ 1회에서 김호중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중국 노래 한 소절을 선물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MC들이 갑작스레 마주한 소통의 장벽에 쩔쩔맬 때 김호중은 콘서트를 하듯 중국어로 호응까지 유도해 내며 즉석에서 친구를 사귄다는 프로그램 기획 취지에 맞는 그림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해당 장면은 유튜브 MBN 채널에 게시돼 조회수 9만 회를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기도 했다.김호중은 게스트와 티키타카 케미도 훌륭하다. 삼국시대 골동품의 감정가격을 맞혀보라는 게스트의 질문에 잠시 진지하게 고심하더니 “2억 7000만. 삼구 이십칠(3x9=27)이라”며 능청스레 임기응변을 발휘하는 식이다. 15만 ‘아리스(팬덤명)’를 등에 업은 김호중은 프로그램 화제성도 담당한다. ‘가보자GO’는 지난달 16일 첫 방송과 동시에 시청률 2%를 기록했으며 가장 높은 클립 조회수는 95만 회로 김호중의 활약상이 담겨있다. 한편 KBS2 새 예능에서도 트롯스타 MC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열린 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에서 고정 MC에 트롯스타 기용이 눈길을 끌었다. 1일 첫 방송을 한 ‘2장 1절’은 장민호가, 오는 21일 방송을 시작하는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이찬원이 MC로 나선다. 장민호와 이찬원은 김호중과 함께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7으로 활약한 스타들이다.장민호는 ‘2장 1장’에서 방송인 장성규와 2MC의 한 축을 맡았다. ‘2장1절’은 장민호와 장성규 ‘2장’이 동네 이웃들을 만나 인생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그들의 애창곡을 듣는 유쾌한 길거리 노래 토크쇼다. ‘2장’을 만나 즉석에서 ‘1절’을 부르는 데 성공하면 경품으로 금반지를 증정한다.특히 장민호는 장성규와 ‘세 번째’ 호흡이다. 앞서 TV조선 예능 ‘쇼퀸’과 KBS1 교양 ‘장바구니 집사들’에서 친형제 못지않은 케미를 발휘한 만큼 ‘2장 1절’에서의 호흡도 기대된다. ‘2장1절’ 임종윤 PD는 “(장민호와 장성규가) 실제로 친하고 케미도 좋다. 요즘 이웃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프로그램이 줄었는데, 두분이 나가면 예기치 못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브이로그 형식에 담긴 달라진 소비문화 트렌드를 관찰하는 예능이다. 사회적 화두를 다루는 주제인 만큼 ‘쇼양’(버라이어티+교양) 예능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인 이찬원 발탁에 기대가 높아진다. 이찬원은 지난 2022년부터 JTBC 여행 예능 ‘톡파원25시’에 패널로 고정출연 중이며, JTBC 판결 예능 ‘안방판사’(2023), E채널 심리 예능 ‘한끗차이’(2024)에서도 진행을 맡아 다양한 분야에서 박학다식함을 뽐내왔다. 높은 기억력과 관심사에 대한 집중력, 녹화 전 공부까지 해 방송에 다채로움을 더하는 그를 두고 ‘찬또위키’라는 별명도 붙었다. 특히 E채널 ‘한끗차이’에서 이찬원은 “부부는 경제권을 공유해야 한다” 같은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출발한 ‘한끗차이’지만 인기에 힘입어 오는 7월 3일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다. E채널 측은 “방송 2회 만에 목표 시청률(0.4%) 달성, 3회 만에 동영상 재생수 1천만 회 돌파 등 파일럿 회차에서의 유의미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연장 방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 이어갈 ‘찬또위키’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트롯 가수들의 잇단 MC 발탁에 대해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비연예인들이 등장하는 야외 버라이어티가 많은데 진행력과 순발력, 대중 친화력이 MC의 필수 요건”이라며 “김호중, 장민호, 이찬원은 그 동안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MC로서 가능성까지 인정을 받은 데다 대중의 호감도도 높아 시청률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2 05:50
연예일반

‘가보자GO’ 김호중, 임영웅·영탁·이찬원과 추억 소환하는 익선동서 친구 찾기

‘가보자GO’가 궁금증을 자극하는 장면들로 가득한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MBN ‘가보자GO’는 지난 29일 3회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에는 익선동에서 친구 찾기에 나선 김용만, 김호중, 안정환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등 트롯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동료들과 회식했던 고깃집을 지나며 추억에 잠기던 김호중은 지나가던 한 모녀와 인터뷰하게 된다. 본격적인 인터뷰를 시작하려던 김호중은 여성의 얼굴을 확인하고 “누군지 이야기해도 돼요? 저 혼자만 알죠”라며 반가움을 표해 궁금증을 자극한다.또 다른 영상에는 ‘TV쇼 진품명품’ 이상문 교수를 만난 MC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각양각색의 골동품을 구경하던 김용만, 김호중, 안정환은 아름다운 고려청자를 보고 감탄한다. 특히 삼국시대 유물이자 정교하게 표현된 불상의 최종 감정가로 3억 원을 부른 김호중에 이상문 교수는 “3억 원에 구매할래요?”라고 제시한다. 이에 김호중은 “얼마 전에 적금을 넣어서”라고 해 웃음을 자아낸다.한편 ‘가보자GO’ 3회는 30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30 16:19
연예일반

[왓IS] 박효신 79억 한남더힐, 경매 나왔다가 중단

가수 박효신이 전입신고를 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 강제경매 매물로 나왔다가 최근 경매 절차가 정지된 사실이 알려졌다.29일 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한남더힐 전용 240㎡(72평)에 대해 집행정지 처분이 내려지며 강제경매가 취소됐다. 감정가는 78억 9000만 원이었다.강제경매는 법원에서 채무자의 부동산을 압류해 경매에 넘기는 것으로, 채무자가 대여금 등을 변제 기일까지 갚지 못할 때 진행된다.박효신은 이 아파트에서 지난 2021년 8월 전입신고를 했으며, 최근 주민센터의 전입 세대 조사에서도 박효신이 전입된 것으로 파악됐다.강제경매 집행정지 처분이 내려진 것은 글러브엔터테인먼트가 빚을 갚기로 약속했거나, 채무 관계를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일 예정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소송전이 벌어지는 동안 경매가 진행되지 않도록 집행정지 신청을 내기 때문이다.한편 박효신은 글러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으나 이후 계약을 해지, 개인 소속사 허비그하로를 세웠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9 12:21
경제일반

수익 떨어지고 공실 늘고…상가 분양 시장 '찬바람'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 여파로 상가 분양 시장이 찬바람을 면치 못하고 있다.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전국의 상가 분양 물량은 총 1만452개 점포로 2022년(2만4511건)의 절반에도 못미친다.상가 분양 물량은 2021년 부동산 가격 상승과 저금리로 인한 투자용 부동산이 인기를 끌면서 4만1879건으로 급증했다.그러다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로 분양 점포 수가 2만4511개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1만개 수준에 그치고 있다.복합쇼핑몰 분양 물량도 2021년 1884개에서 지난해 214건으로 급감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분양물량이 '0'건이다.최근 지식산업센터와 공공택지 내 새 아파트 단지 상가의 경우 빈 상가가 속출하고 있다. 금리 부담과 경기 침체의 그늘로 임대료도 떨어지는 추세다.실제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2분기 임대동향 조사를 보면 전국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상가가 0.03%, 소규모 상가 0.14%, 집합 상가는 0.11% 각각 하락했다.또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가 13.5%로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소규모 상가는 6.9%로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수익은 떨어지고 공실은 늘고 있는 것이다.이 때문에 상가는 경매 시장에서도 찬밥 신세다.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상가 경매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16.60%로 2020년 5월 14.3%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63.3%로 2019년 1월(47%)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02 10:40
산업

[K포럼] 박민경 아트 어드바이저 "걸음마 단계 국내 아트, 글로벌 10배 성장 기대"

지난해 한국 미술품의 글로벌 진입을 알린 국제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프리즈(Frieze) 서울 2023’과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 서울’이 오는 6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누구보다 프리즈 서울의 개막을 고대하고 있는 박민경 아트 디렉터 겸 아트 어드바이저를 만났다. 10명 안팎으로 국내 전문가가 드물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직업인 글로벌 아트 어드바이저의 세계를 통해 ‘K아트’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봤다. 걸음마 K아트, 몰려드는 글로벌 아티스트 “해외 금융사들이 VIP 고객들의 전체 자산 중 약 20%가 미술 작품인 것을 파악했고, 이들을 위한 미술 관련 다양한 자문을 하는 전문가팀을 구성하기에 이르면서 아트 어드바이저의 직함이 생기기 시작했다.”생소한 아트 어드바이저 직업에 대한 물음에 돌아온 답변이었다. 박민경 아트 어드바이저는 미술 작품이 지닌 다양한 가치를 분석·평가해 고객들의 자산 형성·유지·상속·기증 등의 도움을 주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 미술계의 주무대인 뉴욕과 홍콩에서도 활동했던 그는 “자회사 컬렉션을 운영 관리하며 브랜딩, 신진 작가 양성 등에도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달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아트페어는 단순한 미술품 거래 시장이 아니다. 해외 미술계 인사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여 K아트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유명작가는 물론이고 신진작가들의 개인전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려 예술적·정서적·사회적 교감을 나눌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미술품 구매·경매 등의 산업군은 폐쇄적인 측면이 있어서 정보의 비대칭이 매우 심한 곳”이라며 “지난해 프리즈로 인해 한국의 시장도 글로벌 진입이 시작됐고, 지난해에 비해 관련 업종 관계자들이 5배는 더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프리즈 서울 기간 동안 해외 미술계 인사 8000여명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330여개의 갤러리가 한자리에 모인다. 해외에서 참여하는 주요 갤러리만 120곳이 넘어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미술 구매 점유율은 1~2% 수준으로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프리즈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점차 키워나가고 있다.그는 “한국의 역량은 아직 개별적인 부분이 크다”며 “한국 경제규모와 수준을 봤을 때 앞으로 3~10배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내에도 미술품 구매 열풍이 일면서 일반인도 적극 참여하는 등 소비자층이 다양해지고 있다. 프리즈에서 구매한 제품이 6개월 만에 감정가가 4배 이상 뛰기도 하는 등 소장가치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그는 “고가의 작품도 있지만 30만원부터도 충분히 투자가 가능하다”며 “미술품을 집에 들였을 때 예술적 가치뿐 아니라 심적 안정감을 주는 요소가 크다. 그래서 제 또래의 여성 소비자들이 명품 가방 대신 미술품을 선호하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트 마케팅 주가에 긍정적…NFT는 비정상적 상황"Z세대(1990년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들의 경우 전시 문화에 익숙하다. 이로 인해 현재와 미래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아트 마케팅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박 어드바이저는 “초기에는 기업들이 브랜드의 로고나 상품을 아티스트에게 위탁 제작 요청하며 직접적인 브랜드 홍보효과를 목표로 했다면 이제는 고객들이 예술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하며 세련된 형태의 프로젝트들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흐름을 설명했다. BMW가 초기부터 현재까지 아트 마케팅을 가장 잘 하고 있는 회사로 꼽힌다. BMW는 이번 프리즈 서울 2023과 글로벌 아트 페어인 아트 바젤의 공식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그는 “BMW에는 아트 커미션팀을 별도로 구축하고 있다”며 “독일 정부의 아트 마케팅 비용보다 BMW의 아트 마케팅 규모가 더 크다”고 소개했다. BMW는 앤디 워홀, 발데사리, 리히텐슈타인 같은 작가와 아트 작업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자동차를 캔버스처럼 활용해 자동차의 모델과 장점을 더 돋보이게 하는 마케팅이다. 박 어드바이저는 “자동차의 경우 매달 새로운 차종이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장기 소비재로 볼 수 있어 아트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산업군”이라며 “10여년 전부터는 브랜드 정체성과 맥을 같이하는 등 신진 아티스트 선발 및 지원에도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루이비통 같은 경우에도 아트 마케팅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일본의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와의 협업으로 ‘무라카미 루이뷔통 라인’을 만들었던 게 히트를 쳤다. 이어 야오이 쿠사마와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사실 루이비통이 이전까지 올드한 가방 이미지가 있었지만 다카시 에디션이 나오면서 젊은 브랜드로 이미지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에르메스도 아트 마케팅으로 잘 활용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잘 드러내고 있는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술 작품은 시대 감수성과 정신을 담고 있기에 영생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아트 마케팅을 잘 하는 기업의 경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미술계의 대체불가토큰(NFT) 광풍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신세계를 비롯해서 많은 기업들이 NFT를 통해 젊은 소비자층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많은 기업으로부터 NFT 추진 제안을 받았다는 그는 “모든 새로운 플랫폼은 안정화되기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겪기에 소모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광풍이 일단락되기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NFT 시장은 창작자들의 놀이터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갤러리들이 창작자와 소비자의 매개가 되고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민경 아트 어드바이저은 오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K포럼-대한민국이 브랜드다’에서 ‘K아트와의 콜라보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04 07:00
부동산일반

바닥? 아파트 경매 낙찰률·낙찰가율 상승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전월보다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관측된다.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 발표한 '2023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135건으로 이 중 703건이 낙찰돼 32.9%의 낙찰률을 보였다. 이는 전달(31.6%)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낙찰가율도 78%로 전달보다 2.1%포인트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아파트 낙찰률이 28.3%로 전월(24.8%)보다 3.5%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80.9%로 전달(81.1%)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서울에서도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소위 '강남 3구'의 아파트 낙찰률이 34.3%로, 그 외 22개 구(26.6%)보다 7.7%포인트 높았다.낙찰가율 역시 강남 3구는 85.2%, 그 외 지역은 78.4%로 6.8%포인트 격차가 났다.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으로 전달(7.8명)보다 2.0명 줄었다.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8.9%, 낙찰가율은 75.9%를 보여 전달 대비 각각 5.3%포인트, 1.4%포인트 상승했다.경기도의 낙찰가율 상승은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감정가 2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 거래 때 문이라고 지지옥션은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 경매에서 평균 응찰자 수는 10명으로 전월보다 2.9명 줄었다.지지옥션은 지난달 경매시장 흐름과 관련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려는 매수세 유입 등이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낙찰률이 30% 초반에 머무른 점을 고려하면 지역별, 가격별 차별화 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10 15:05
금융·보험·재테크

우리금융, '5300억원 규모' 전세사기 피해 돕는다

우리금융그룹이 전세 사기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5300억원 규모의 지원 대책을 내놨다.20일 우리금융은 20일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금융·비금융 지원방안을 담은 '우리가(家) 힘이 되는 주거안정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우선 전세 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5300억원 규모의 주거안정 금융지원을 즉각 실시한다. 전세 피해 지원센터를 통해서 피해 확인서가 발급된 가구가 지원 대상이다.전세 사기 피해가 집중된 인천 미추홀구를 시작으로 정부가 추가 지정한 피해자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우리은행은 피해자들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세대출, 구입자금대출, 경락자금대출 등 3가지 대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전세자금대출은 세대당 최대 1억5000만원 한도(보증금 3억원 이내) 내에서 총 2300억원을 지원한다.피해자 중 새로운 주택을 구입하는 세대를 대상으로 주택구입자금대출을 세대당 2억원 한도로 총 1500억원 규모로 지원하는데, 대출만기는 최장 40년(거치기간 5년)이다.현재 경매가 진행되거나 진행이 예상되는 주택을 경락받길 원하는 피해자에게는 법원이 정한 감정가액 범위 내에서 경락자금 대출을 최대 2억원 한도로 빌려준다. 지원규모는 1500억원이다.우리은행은 주거 안정 관련 대출을 받는 피해자들에게 최초 1년간 금리를 2%포인트(p) 감면해준 뒤 이후에도 상품별 최저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주거안정 프로그램과 더불어 정부에서 추진하는 경매유예 프로그램 등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20 14:52
부동산일반

서울 아파트 낙찰률 33%…경매나온 3채 중 1채만 주인 찾아

이달 경매에 나온 아파트 3채 중 2채는 주인을 찾지 못해 유찰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 소재 법원에서 이뤄진 아파트 경매는 127건으로 이 중 42건(낙찰률 33.1%)만 낙찰됐다.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올해 1월 44.0%, 지난달 36.1%, 이달 33.1%로 두 달째 하락세다. 이달 서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9%로 4개월 연속 70%대였다. 평균 응찰자는 5.4명이었다.낙찰된 42건 중 낙찰가율이 감정가보다 높은 물건은 2건에 불과했다. 서초구 방배동 윈저빌(건물 면적 235㎡) 낙찰가율이 111.3%로 가장 높았고,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건물 면적 118㎡)가 100.7%로 그 뒤를 이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며 저가 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달 서울 아파트 경매에는 수요자 관심을 끌 만한 저가 매물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다만 유찰 횟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통상 2~3회 유찰돼 가격이 대폭 낮아진 물건에 응찰자가 몰렸다면, 이제는 경쟁력이 있는 물건이라면 1회 유찰되는 수준에서 주인을 찾는 것이다.이달 최고 낙찰가율 매물 상위 10개 중 2차례 이상 유찰된 물건은 2개뿐이었다. 나머지는 1회 유찰 후 낙찰됐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31 10:31
부동산일반

23억 사채에 경매 파기까지....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급매물' 사연을 아시나요

금리가 치솟고 부동산 매매 시장이 가라앉으면서 '급매'보다 더 빠른 처분을 원하는 '급급매' 물건이 흔하게 나오고 있다. 급급매 물건은 집주인의 개인 사정으로 실거래가는 물론 경매 호가보다도 적게는 1억원, 많게는 5억원까지 낮춘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가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무조건 급급매 물건을 잡으라"고 권한다. 그러나 일선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급급매 물건은 각종 권리관계가 얽혀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사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A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 김 모 씨는 최근 동네 공인중개사무소에 붙은 '급급매' 전단지를 보고 크게 놀랐다. 호가가 20억원대에 달하고, 실거래가도 18억원을 훌쩍 넘겼던 호실의 매매 가격이 14억원에 나와서다. 김 씨는 "급급매라고 써붙여져 있어 유심히 봤는데 너무 쌌다. 심지어 139.85㎡(43평), 로열동이었다"며 "개인적으로 정말 싼 좋은 기회라고 보고 욕심이 생겨 부동산에 해당 매물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했다. 상담을 받은 김 씨는 해당 호실의 매수를 포기했다. 그는 "(근저당권과 대출 등) 설정만 17억원이 넘었다“며 ”계약과 동시에 14억원을 모두 내야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매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본지 확인에 따르면 해당 호실은 경매도 파기될 정도로 복잡한 권리관계를 안고 있었다. 김 씨는 "이런 집은 사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을 지키고 투자금 손실 위험을 줄이는 길"이라고 했다. 용산만이 아니다. 22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아이파크 삼성동 145㎡(44평)이 감정가 50억원에서 한 차례 유찰 끝에 51억원에 매각됐다.집주인 B 씨는 2019년 8월 35억원 상당의 소유권을 이전받으면서 1금융권에서 16억2800만원을 대출 받은 뒤 두 달 후에 대부업체에서 23억2700만원을 또 대출받았다. 이후 C 씨 등 2명에게 9억1000만원을 빌렸고, 대출금 상환에 허덕이다 지난해 8월 경매 시장에 넘겨졌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총 40억원가량의 대출을 통한 '영끌' 매수로, 감당이 안돼 경매로 넘어온 것"이라고 했다.심지어 집값의 90%를 대부업체를 통해 대출받아 산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있다.집주인 D 씨는 지난해 9월 집값 27억원의 88%인 24억원을 대부업체에서 빌려 매입했다. 결국 경매에 붙여진 이 호실의 감정가는 반복된 유찰 끝에 17억8560만원으로 결정됐다. 처음 매입할 때 수준인 27억9000만원에서 10억원 가까이 추락한 셈이다. 대치동 부동산 업자는 "대부업계 연평균 이자가 10%대"라며 "D 씨가 매달 내야 하는 이자만 2000만원에 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무척 고통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매를 통해 최저가에 주인을 찾더라도 대부업체가 6억원 가량을 밑지게 된다. 영끌족이 무너진 대표적 사례"라고 덧붙였다. 급급매 살 땐 꼼꼼히 따져야 영끌족의 비명은 대부업체들이 취급한 담보대출 연체율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22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대형 대부업체 25개사가 취급한 담보대출 연체율은 종전 6~7%에서 10.2%로 상승했다. 대부업체의 주택담보대출은 담보물이 된 주택 가격이 하락했을 때 더 취약하다. 선순위권자에 밀려 주도적으로 담보물을 경매에 넘길 권한도 없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연간 22.09%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연간 20% 넘게 떨어진 것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터진 2008년 -10.21%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하락이다. 집값이 떨어질수록 영끌족의 고통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선 공인중개사들은 급매물에 관심이 있다면 꼼꼼한 분석과 공부, 주변에 휘둘리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특히 급매물을 사들일 때는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가압류와 가처분 상태를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용산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묻지 마 급매물 투자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이지만, 잘 알아보지 않으면 자칫 투자금을 날릴 수도 있다"며 "복잡한 사연과 권리 관계를 따져보고, 스스로 정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22 15:43
부동산일반

경매도 '가성비' 아파트만 선택...상위 20곳엔 평균의 6배 몰려

고금리 여파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과 집값 하락 우려에 부동산 시장이 냉각된 가운데 경매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가성비' 아파트만 수요자의 선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작년 4분기(9~12월)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 중 응찰자 수 상위 20곳에는 평균 43명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같은 기간 경매가 진행된 수도권 아파트 1965건의 평균 응찰자 수(6.8명)와 비교하면 6배 넘는 수치다. 작년 4분기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단지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신안인스빌 전용면적 85㎡(8층) 매물이다.애초 8억1000만원에 감정됐으나 두 번 유찰된 후 5억8900만원(매각가율 72.7%)에 낙찰된 이 매물에는 63명이 응찰했다. 인천 서구 가정동 하나아파트 56㎡(9층) 매물에는 58명이 응찰했다. 감정가는 2억1천800만원이었으며, 두 차례 유찰 후 1억569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56명이 응찰한 경기 부천시 상동 진달래마을 85㎡(4층)는 두 번 유찰 후 감정가의 68.1%에 해당하는 5억5500여만원에 매각됐다. 응찰자 상위 20개 매물은 평균 두 차례 유찰됐고, 평균 매각가율은 77.25%였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두 번 정도 유찰돼 가격이 애초 감정가보다 훨씬 저렴해진 매물 가운데 교통 호재나 좋은 입지, 실거주하기 좋은 여건을 갖춘 단지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본격적인 집값 상승세가 시작되기 전 감정을 받아 감정가 자체가 높지 않게 책정된 매물에도 응찰자가 몰렸다.경기 고양시 덕양구 푸른마을 85㎡(2층)는 2019년 감정가 2억2000만원으로 책정된 뒤 한 차례 유찰 후 감정가의 139.1%인 3억597만원에 팔렸다. 이 매물에는 48명이 응찰했다.이 선임연구원은 "감정가 책정이 오래된 매물은 현재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더라도 감정가 자체가 다른 매물과 비교해 애초에 낮게 책정돼 시세보다 가격이 낮은 편"이라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매물에는 저가 매수를 노리는 응찰자가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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