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IS 고척]혈 뚫은 강백호, 18타석 만에 2022시즌 첫 안타
KT 위즈 강백호(23)가 2022시즌 18타석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강백호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 초 1사 1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애플러로부터 우전 2루타를 때려냈다.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선상으로 보냈다. 강백호는 개막 직전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5월까지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긴 공백기를 보낸 그는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이 경기부터 8일 키움과의 2차전까지 17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실전 감각이 돌아오지 않는 듯 보였다. 그러나 배트는 점차 뜨거워졌다. 전날(8일) 경기에서도 우측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고, 볼넷까지 얻어냈다. 그리고 올 시즌 18타석 만에 비로소 첫 안타를 신고했다. KT는 강백호의 안타가 나왔을 때 주자 김민혁이 3루를 밟았고, 후속 타자 박병호가 땅볼로 그를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냈다. 강백호도 5번 타자 장성우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KT 지도자·선수들은 5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낸 강백호를 격려하기 위해 더그아웃 입구에 모였다. 강백호의 표정도 조금 밝아졌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6.09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