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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약하지 않다는 것 보여줘”…특전사, 육군 누르고 결승 진출 (강철부대W)

‘강철부대W’ 반전 서사의 주인공이었던 육군이 4강에서 탈락했지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겼다.26일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W’ 9회에서는 ‘4강 토너먼트’가 펼쳐졌다. 특전사와 CQB(대테러 작전) 미션인 ‘생화학 무기 탈환전’에서 맞붙은 육군이 최종 탈락해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또한 707과 해병대는 극악의 ‘전차 포탄 보급 행군’에서 체력의 끝을 마주했지만 불굴의 군인 정신을 발휘해 시청자를 전율케 했다.이날 ‘생화학 무기 탈환전’에 돌입한 특전사의 미션 현장이 먼저 펼쳐졌다. 특전사는 김지은 팀장의 리드 하에, 침착하게 CCTV실에 진입했다. 그러나 방독면을 그냥 지나쳐버려 ‘MC군단’을 탄식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CCTV실을 빠져나가던 중 우희준이 극적으로 방독면을 찾아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이후, 탁 트인 개활지에서 바로 위에 매복한 대항군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가 돼 아찔함을 안겼는데, ‘저격수’ 양해주가 장거리 사격으로 대항군을 정확히 제거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마침내 생화학 무기고에 도착한 특전사는 방독면을 착용한 양해주와 정유리가 내부로 진입해 대항군을 소탕했다. 특히 양해주는 과감한 ‘엎드려 쏴’ 자세로 대항군에 맞서 소름을 유발했다. 특전사가 대항군을 모두 제압하자, “외줄에 올라 열쇠를 획득하라”는 추가 미션이 하달됐다. 이에 우희준이 외줄을 탔으나 막판에 체력적 한계를 느꼈고, 곧장 정유리가 대신 외줄에 올라 열쇠를 획득했다. 열쇠로 쇠사슬을 풀어 생화학무기를 획득한 특전사는 대항군과 마지막 격전을 벌인 뒤, 미션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육군과 특전사가 모두 집결하자, 최영재 마스터는 ‘생화학 무기 탈환전’의 기록을 발표했다. 그는 “특전사의 총상 개수는 7발, 육군은 9발이다. 이로써 최종 기록은 각각 26분 19초, 30분 12초다. 특전사는 결승에 진출하고 패배한 육군은 최종 탈락했다”고 알렸다. 육군 대원들은 패배를 확인한 뒤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다가, “육군이 결코 약하지 않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강철부대’ 사상 최초로 출전해, 본 미션에서 모두 승리하며 ‘반전 드라마’를 연속으로 써내려갔던 육군의 마지막 모습에 스튜디오 역시 눈물바다가 됐다.이어 또 다른 ‘4강 토너먼트’가 펼쳐진 ‘707 vs 해병대’의 행군 현장이 공개됐다. 앞서 해병대는 베네핏을 받아 ‘행군’ 미션을 선택한 뒤, 상대 부대로 707을 지목했던 터. 이에 자존심이 상한 707은 “우리가 모든 걸 다 잘하는 부대라는 걸 보여주자”며 이를 악물었다. 직후 두 부대는 거대한 전차 앞에 집결했고, 최영재 마스터는 총 거리 4.5km, 총 무게 143kg를 견뎌야 하는 극악의 행군 미션인 ‘전차 포탄 보급 행군’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미션이 시작되고, 707은 휘슬이 울리자마자 전력 질주했다. 해병대는 “뭐 하러 힘을 빼지?”라며 페이스를 조절했으나, 점차 마음이 급해져 추월을 시도했다. 하지만 추월하려고 할 때마다 707이 이들의 앞을 막았고, 해병대는 707의 전략에 속절없이 말려들었다.그 사이, 707은 포탄 획득 구간에 먼저 도착해 30m 아래에 있는 35kg 포탄을 끌어당겼다. 반면 해병대는 ‘힘캐’ 이수연이 혼자 탄약통을 들고 오느라 가장 늦게 도착해 포탄 획득에서 뒤쳐졌다. 결국 먼저 포탄을 획득한 707이 통신소로 출발해 계속 앞서나갔다. 조급함을 느낀 해병대 조아라-박민희도 먼저 출발해 통신소로 향했고, 이수연-윤재인은 포탄을 숄더 캐리하면서 뒤따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체력적 한계를 느끼며 주저앉았다. 이수연의 위기를 목격한 MC들은 “이장군님이 지친 것 처음 봤다”며 안타까워했다.먼저 통신소에 도착한 707 강은미-박보람과 해병대 조아라-박민희는 후발대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이때, 707 이현선-전민선의 모습이 먼저 보이자 강은미-박보람은 환호성을 질렀다. 반면, 조아라는 후발대가 올 기미가 안 보이자, “내가 가야 돼”라면서 군장과 총을 다시 짊어지고 이수연-윤재인에게 달려갔다. 같은 시각, 전원이 모인 707은 “추가 포탄을 획득하여 전차로 이동하라”는 추가 미션을 하달받아 다시 한 번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눠 행군에 임했다. 조아라는 무려 600m나 되돌아가 바닥에 주저앉은 이수연의 군장을 대신 짊어졌으며, 무려 50kg의 무게를 버티면서 묵묵히 행군했다. 707 이현선 역시, 긴 시간 무거운 포탄을 들고 이동한 탓에 다리에 쥐가 올라오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707에게 변수가 생긴 가운데, 통신소에 모두 도착한 해병대는 포탄을 추가 획득하라는 말에 “잘못 들은 줄 알았다”며 멘붕에 휩싸였다. 그럼에도 다시 체력에 맞춰 군장과 총을 나누어 재분배했고 꾸준히 707의 뒤를 쫓아갔다. 앞서가던 707 강은미-박보람은 땅속에 파묻힌 포탄을 빠르게 꺼내 숄더 캐리하며 쉬지 않고 전진했으나, 선발대와 차이가 벌어진 후발대 이현선-전민선은 극심한 고통에 일어서지 못한 채 “707!!”이라고 간절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강은미-박보람은 이들의 외침을 듣지 못했고 급기야 두 대원도 “다리 털렸다”며 주저앉았다. 이때 부지런히 쫓아오던 해병대는 주저앉은 707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바짝 따라붙어 역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과연 두 부대 중 누가 ‘행군’ 미션에서 승리해 특전사와 결승에 만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처절한 ‘전차 포탄 보급 행군’의 결과와 대망의 결승전 현장은 오는 12월 3일 방송하는 ‘강철부대W’ 1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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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W’ 1회 3%로 쾌조의 시작… 역대급 기싸움

‘강철부대W’가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여군들의 미친 악과 깡을 선보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국군의 날’인 지난 1일 첫 방송한 채널A ‘강철부대W’에서는 6개 부대(707, 해병대, 특전사, 해군, 육군, 특임대) 24인의 대원들이 사상 첫 여군 팀 서바이벌에 임하며 비장한 출정식을 갖는 현장이 펼쳐졌다. 특히 ‘강철부대’ 전 시즌을 통틀어, 가히 역대급이라 할 만한 기싸움이 발발한 것은 물론, 악과 깡으로 미친 승부 근성을 발휘한 대원들이 활약상이 강렬한 전율을 안겼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3.02%(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즌 최초의 여군 편으로 돌아온 ‘강철부대’ MC군단 김성주-김희철-김동현-츄-장은실, 그리고 ‘마스터’ 최영재는 스튜디오에서 거수경례를 하며 ‘강철부대W’의 시작을 알렸다. 김성주는 “국군의 날에 여군 특집을 선보이게 돼 뜻깊다”고 밝혔고, 최영재는 “전 시즌을 통틀어 최고난도의 미션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후, 24인의 대원들이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현장이 공개됐다. 해병대 생활관에는 윤재인-박민희-조아라에 이어 ‘조정선수 출신’인 이수연이 압도적인 피지컬과 여장군의 기백을 자랑하며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뒤이어 특전사 생활관에는 ‘카바디 국가대표’와 ‘미스코리아’라는 극과 극 타이틀을 가진 우희준, 11년 복무한 김지은, 저격수 양해주, 특전사 후보생 중 성적 1등으로 임관한 정유리가 차례로 합류해 팀워크를 다졌다. 다음으로 해군 생활관에는 신정민, 박혜인에 이어 표유미가 ‘교관 뱃지’를 휘날리며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엄청난 포스를 드러내며 등장한 현역 ‘해양경찰’ 원초희는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팀장’을 맡아 활약을 기대케 했다. 마지막으로 707 생활관에는 박보람이 등장해 “대한민국 공식 1호 여군 저격수이고, 화약 소총 복사 선수였다. 저격수 사격 부분에서 제가 대한민국 최고라서 견제되는 부대는 없다”고 밝혔다. ‘악바리 아이콘’으로 유명한 강은미 역시, “(타 부대를) 그냥 꽂아버리겠다”고 선언해 707의 포스를 느끼게 했다. 잠시 후, 24인의 대원들은 ‘특수전학교’ 내 거대한 격납고에서 처음으로 대면했다. 차가운 공기가 가득한 가운데, 특전사는 ‘일반부대’인 육군을 향해, “여기 와보신 적 있느냐?”고 ‘텃세 질문’을 던졌다. 707 박보람 역시, 특전사 양해주를 보더니 “5년간 저격수 훈련을 함께 했던 사이”라고 하면서, “계속 내 눈 피하네”라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강은미는 육군에게 “다들 예쁘시다”라고 칭찬과 디스를 오가는 인사말을 건넸고, 이에 놀란 김성주는 “선을 넘나드는 것 같다”며 놀랐다. 대면식의 압권은 특임대의 등장이었다. ‘여군 상위 1%’ 독거미 부대(현 태호대대) 조성원이 나타나자 모두가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 압도적인 포스와 피지컬을 자랑한 해병대 이수연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이렇게 여섯 부대가 서로 인사를 마치자, MC 김희철이 등장해 질문을 던졌다. 그는 ‘사수 & 부사수’ 관계인 707 박보람과 특전사 양해주를 짚어 이들의 대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으며, 특임대의 정체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는데 조성원은 “저희 임무는 보안사항”이라고 단호히 답해 궁금증을 키웠다. 대면식을 마친 24인의 대원들은 첫 미션 장소로 이동했다. 최영재는 “첫 미션은 상대 지목권이라는 강력한 베네핏이 걸린 11m 외줄 오르기”라고 발표했다. 직후, 해군 박혜인과 육군 한수빈이 대결을 벌였고, 초반 발이 엉켜 애를 먹은 한수빈이 역전승을 거두는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 대결에서는 해병대 윤재인, 특전사 김지은이 나섰고, 초반부터 가공할 속도를 보인 김지은이 압승을 거뒀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특임대 조성원이 707 이현선을 눌러 승리했다. 마지막으로 앞서 승리했던 한수빈-김지은-조성원이 한꺼번에 맞붙었는데, 김지은이 간발의 차로 조성원을 앞질러 ‘베네핏’을 획득했다.어둑어둑한 저녁이 되자, 24인의 대원들은 참호 앞에 집결했다. 더욱 깊고 넓어진 참호 앞에 선 최영재는 ‘2대2 참호격투’의 시작을 알렸다. 앞서 ‘베네핏’으로 ‘상대 지목권’을 획득한 특전사 김지은은 “체력 비축을 위해 해군을 상대 부대로 선택하겠다”고 해 해군의 자존심을 긁었다. 다음으로 특임대 조성원은 육군을 상대부대로 지목한 뒤, “일반부대 내에서 차출된 자들이 얼마나 특별한지 보여주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살벌한 분위기 속, 최영재는 “이번 참호격투의 베네핏은 본 미션 대진결정권과 작전도 획득”이라고 총 2개의 베네핏을 언급해 전 대원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드디어, 첫 대결 부대로 707과 해병대가 호명돼 707 박보람-이현선, 해병대 조아라-이수연이 참호 안으로 들어섰다. 직후, 이수연은 “기다리다가 지쳤다. 후딱 끝내겠다”고 패기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그런데, 막상 대결에서 박보람과 이현선은 이수연을 동시에 몰아붙여 이수연을 당황케 했고, 급기야 박보람이 조아라를 먼저 아웃시키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수연은 곧장 각성한 듯 이현선을 번쩍 들어 참호 밖으로 내보냈다. 이수연과 박보람만 남은 가운데, 박보람은 이수연의 다리에 매달려 악착 같이 버텼다. “코끼리한테 밟히는 느낌”이라면서도 포기할 줄 모르는 박보람은 잠시 후 회심의 일격으로 이수연을 넘어뜨렸다. 과연 박보람의 기술과 이수연의 힘이 팽팽하게 맞붙은 가운데, 누가 승리할지 다음 방송에 궁금증이 모인다.대한민국 최강 여군의 타이틀을 두고 진검승부를 방송 최초 여군 밀리터리 서바이벌 채널A ‘강철부대W’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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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W’ 참호격투 대진표부터 최약체 무시? 기싸움 발발… 오늘(1일) 첫 방송

‘강철부대W’ 내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른 해병대 이수연이 참호격투에 등판하며 출사표를 던진다.1일 첫 방송되는 채널A 밀리터리 서바이벌 예능 ‘강철부대W’에서는 ‘강철부대’의 시그니처인 참호격투 현장이 공개된다.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여군들의 육탄전 기술과, 미친 독기, 악바리 근성이 안방 시청자들에게 오롯이 전달해 신선하면서도 강렬한 충격을 안길 전망이다.이날 ‘강철부대W’에 참전한 6개 부대(707, 해병대, 특전사, 해군, 육군, 특임대) 24인의 대원들은 어둑어둑한 저녁, 더욱 깊고 넓어진 참호를 둘러싼 채 정렬한다. 미션 시작 첫날부터 참호격투가 시작되자, 스튜디오 MC 김동현은 “그렇지”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장은실은 “와, 여자 참호격투?”라며 몰입한다. 대원들도 “(참호가) 너무 크고 깊다”, “여기서 체력 다 쓰겠다”며 긴장감을 자아낸다.6개 부대는 ‘참호격투’에 출전할 대원들의 순서를 정하는 ‘대진표’를 짜기 시작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한 부대가 최약체로 꼽히면서 역대급 도발 멘트까지 듣게 되는 굴욕을 당한다. 이에 MC 김희철은 “이거 너무 자존심을”이라며 안타까워하더니, “이번 시즌은 왜 싸움을 붙이나?”라고 역대급 기싸움이 발발한 여군 편에 충격을 호소한다. 김성주 역시 “이걸 대놓고 얘기한다고”라며 혀를 내두른다. 긴장감이 팽팽한 가운데, 특임대 대원인 ‘독거미 부대(현 태호대대)’ 조성원은 “일반부대 내에서 차출되고 선발된 자들이 얼마나 특별한지 보여주겠다”고 더욱 강력한 선전포고를 날린다. 갈수록 살벌해지는 현장 분위기에 김희철은 “말을 심하게들 하시네”라며 한껏 움츠러든 모습을 보인다. 드디어 최영재는 대진표가 완성되자, “참호격투의 최종 승리 부대가 획득할 베네핏은 총 2개”라고 공지한다. 과연 첫 번째 팀 탈락에 중요한 영항을 끼칠 참호격투에서의 베네핏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인다.그런가 하면 ‘악바리의 아이콘’ 707 강은미는 “해병대에 멧돼지 있어”라며 참호격투 ‘경계대상 1호’로 지목된 해병대 이수연을 언급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제로 이수연은 참호격투 순서가 되자 거침없이 입수하더니, “기다리다가 지쳤습니다”라고 여유롭게 출사표를 던진다. 이에 MC들은 “이거 거의 ‘땡벌’ (가사) 아니냐?”며 웃음을 자아낸다. 첫 등장부터 멧돼지, 코끼리, 괴물이라는 별명을 독식한 이수연이 출사표만으로도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과연 참호격투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신재호 PD는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참호격투다. 여성들의 투지와 승리를 향한 독기는 제 상상을 아득히 뛰어넘을 정도로 살벌했다. 다들 어디서 기술을 배워왔나 싶을 정도로 잘 싸워서 놀랐다. 그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여군들의 매서운 격투 현장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정예 여군들의 투지와 독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참호격투 현장은 1일 오후 10시 채널A ‘강철부대W’ 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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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사이렌’ 김봄은 “다시 내가 누구인지 알았다”

사람은 살면서 몇 번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마련이다. 그 터닝포인트란 대개 인생의 항로를 크게 바꾸거나 잊고 있던, 혹은 새로운 자신을 만나게 한다. 마치 ‘사이렌: 불의 섬’이 예비역 중사 김봄은 씨에게 그랬던 것처럼.넷플릭스 시리즈 ‘사이렌: 불의 섬’에서 군인팀의 리더로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보여준 김봄은 씨를 최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사이렌: 불의 섬’은 제대 후 스카이다이빙 코치 겸 요가 강사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김봄은 씨에게 잊고 있던 무언가를 일깨워준 프로그램이었다. ◇ ‘우릴 이길 자가 없다’는 확신“엄청 만족해요. 뭔가 제 안에 잠재돼 있던 걸 일깨워줬다고 할까요. ‘아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었지’ 싶기도 했고. 프로그램 끝나고 PD님께 연락드렸어요. 정말 감사하다고요.”김봄은 씨가 속했던 군인팀은 ‘사이렌: 불의 섬’을 최종 3위로 마무리했다.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군인팀은 마지막까지 소방팀, 운동선수팀과 접전을 벌였다. 김봄은 씨는 “우리끼리는 1등 같은 3등이라는 대화를 나눴다”고 이야기했다.“결과에 대해 아쉬운 건 전혀 없어요. 정말 최선을 다했거든요. 방송에 다 담기진 않았지만, 그런 부분에서도 저희는 진짜 열심히 했어요. 하고 싶은 거 전부 다 하고 끝냈기 때문에 아쉽거나 억울한 건 없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팀원들을 얻었고요.”사실 김봄은 씨는 처음엔 ‘사이렌: 불의 섬’이 개인 서바이벌인 줄 알았다. 출연이 확정되고 군인팀으로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다는 걸 들은 순간 든든함과 안도감이 밀려왔다. “우리가 뭉치면 누구한테도 안 지겠다. 우릴 이길 자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김봄은 씨는 말했다. ◇ 터닝포인트가 된 ‘사이렌: 불의 섬’김봄은 씨는 운명처럼 ‘사이렌: 불의 섬’과 만났다. 김봄은 씨는 2014년 전역한 뒤 스카이다이빙 코치, 요가 강사 등으로 계속해서 커리어를 쌓고 있다. 거기에 남편과 아들이 생겼다. 밖에서는 일을 하고 집에서는 주부로 살아야 하는 삶. 김봄은 씨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고 털어놨다.“원래 성격이 좀 활발해요. 에너지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런 에너지를 끌어올려줄 만한 일이 저한테 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은 타이밍에 현역 군인 선배에게 연락이 왔어요. ‘사이렌: 불의 섬’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자신이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니 저라도 도전을 해보라고요. 이후 제작진과 미팅을 가졌고,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됐어요.”군인으로 살기 전까지 김봄은 씨는 운동을 했다. 초등학교 때는 육상 중장거리 선수를 지냈고, 중·고등학교 때까지 운동하던 습관이 몸에 배어 있어 뛰는 걸 좋아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익스트림 스포츠에 관심을 가졌다. 부대에서는 고공팀에 속해 있었다. 그는 특전대원 가운데서도 최고의 고공낙하 능력을 요하는 탠덤(TANDEM)의 여성 최초 교관이었다. 높은 곳에서 낙하해 원하는 지상의 지점에 정확히 착륙하는 임무. 김봄은 씨는 하늘을 나는 일이 즐거웠다.“밖에 나가면 하나의 스포츠가 되는 일이니까요. 좋아하는 일을 나가서 업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사실 전역할 때까지만 해도 제가 스카이다이빙 일을 10년 넘게 하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 포기하지 않고 걸어오다 보니 이렇게 제2의 삶을 살게 됐네요.” ◇ 군인팀에게 “너희들 덕분에 6일을 버텼어”비록 군대는 떠났지만, 김봄은 씨에게 군대는 여전히 소중한 공간이다. 누군가 ‘사이렌: 불의 섬’을 보고 군인이 되길 꿈꾸게 됐다면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싶을 정도. 프로그램을 위해 다시 입었던 군복이 김봄은 씨는 썩 마음에 들었다.“군인은 각이 딱 잡혀 있잖아요. 그 꼿꼿함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군인이 일반적은 직업은 아니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 이겨내는 그 맛이 있거든요. 지금 봐도 군인은 참 멋있어요. 멋진 직업이기 때문에 누군가 하고 싶다고 하면 꼭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하고 싶어요. 제 아들이 직업 군인을 하겠다고 하면 전 완전히 찬성이에요.”그런 아름다운 군대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게 해 준 ‘사이렌: 불의 섬’이란 기회. 김봄은 씨는 함께 프로그램에 임해준 군인팀 강은미, 김나은, 이현선 씨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팀원들 덕분에 6일을 잘 견딜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장비 사겠다고 먹을 것도 줄이면서 임했던 서바이벌이었거든요. 혼자였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견딜 수 있었겠어요. 어쩌면 하루만에 탈락했을지도요. (웃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리더가 됐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많이 의지했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3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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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이렌’ 김봄은 “강은미의 마이너스 협상? 나도 보고 웃어”[인터뷰]③

“저도 방송 보고 디테일한 걸 알았어요. 너무 귀엽던데요.”넷플릭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이렌: 불의 섬’에서 군인팀 리더로 활약한 김봄은 전 예비역 중사(현 스카이타이빙 코치)가 방송 이후 화제가 된 강은미 예비역 중사의 협상 장면을 언급했다.‘사이렌: 불의 섬’은 소방팀, 운동선수팀, 군인팀, 경찰팀, 스턴트팀, 경호팀 등 6개 팀이 직업군별로 나뉘어 경쟁을 펼치는 내용을 그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에서 10회분 시리즈물로 공개돼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사이렌: 불의 섬’에서 강은미 예비역 중사는 강력한 라이벌인 소방팀을 탈락시키기 위해 운동선수팀에 연합을 제안하러 갔다. 여기서 강 예비역 중사는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여기(운동선수팀 기지) 밀어버릴 수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해 협상을 난항에 빠트렸다. 협상을 하기 위해 입을 열면 열수록 상대팀의 마음은 더욱 닫히는 난감한 상황. 이를 본 시청자들은 “군인팀 협상 안 해본 거 티난다”, “마이너스 협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봄은 코치는 “그때 협상하겠다고 다녀오고 나서 강은미가 어느 정도 내용을 설명해서 알고는 있었다”면서도 “막상 방송에서 보니 귀여운 부분이 있더라”며 웃었다.이어 “자기도 모르게 (밀어버릴 수 있다고) 질러놓고, 내심 마음에 걸리니까 마지막에 ‘한 번 생각해 주세요’라고 하더라. 그게 난 너무 귀엽게 보였다”고 덧붙였다. 방송 초반부터 강력한 1위 후보로 꼽혔던 군인팀은 최종 3위로 서바이벌 게임을 마무리했다. 김봄은 코치는 “우리가 하고 싶은 거 다했고 최선을 다했다”며 “우리끼리는 1등 같은 3등이라고 한다. 후회 없다”고 강조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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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이렌’ 김봄은 “김현아 언니, 그거 심리전 아니었어요”[인터뷰]②

넷플릭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이렌: 불의 섬’에서 군인팀 리더로 활약한 김봄은 예비역 중사(현 스카이다이빙 코치)가 소방팀 리더 김현아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김봄은 코치는 22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물파기 미션 때 소방팀을 일부러 심리적으로 도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의도는 없었다”고 답했다. ‘사이렌: 불의 섬’은 소방팀, 운동선수팀, 군인팀, 경찰팀, 스턴트팀, 경호팀 등 6개 팀이 직업군별로 나뉘어 경쟁을 펼치는 내용을 그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에서 10회분 시리즈물로 공개돼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앞서 김현아 소방장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 진행 당시 “군인팀 강은미 중사가 우물파기 미션 때 우리팀을 쳐다보고 웃거나 했는데, 아마 그게 심리전이었던 것 같다. 내가 거기에 말렸다. 군인팀과 얘기하게 되면 심리전을 한 게 맞는지 물어봐 달라”고 한 바 있다.이 이야기를 전하자 김봄은 코치는 “그런 거 아니다. 다음에 언니 만나면 말해줘야겠다”며 웃음을 보였다.김봄은 코치는 우물파기 미션이 대략 2~3시간 가량 이어졌다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군대에서도 삽질은 물론 하지만 그때는 쉬는 시간이 있다. 그런데 ‘사이렌: 불의 섬’에서는 쉬면 다른 팀에 너무 뒤처지게 되니까 진짜 쉬지 않고 땅을 팠다. 힘들었다”고 털어놨다.군인팀은 당시 우물파기 미션에서 획득한 코인으로 다른 팀과 우물을 바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막강한 라이벌이었던 소방팀의 우물을 확인한 군인팀은 자신들의 우물을 계속 지키기로 결정했다.김봄은 코치는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바꿨어야 할 것 같다. 왠지 그때부터 우리팀이 하락세로 가게 된 것 같다”면서 “모든 팀이 다 힘든 조건 속에서 우물을 파고 있으니까 그냥 각자 거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판단 때문에 팀원들이 힘들어진 것 같아 미안하다”고 고백했다.그러면서 “우리는 그때 소방팀에 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심리전 같은 걸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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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이렌’ 군사팀 김봄은 “강은미, 소화기 사람에게 안 던져”[인터뷰]①

넷플릭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이렌: 불의 섬’에서 군인팀 리더로 활약한 김봄은 예비역 중사(현 스카이다이빙 강사)가 비오던 그날의 기지전 비하인드를 공개했다.김봄은 강사는 22일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비가 많이 와서 기지전이 멈췄던 그날 군인 기지로 돌아와 보니 (강)은미와 (이)현선이가 울고 있었다”고 그때를 떠올렸다. ‘사이렌: 불의 섬’은 소방팀, 운동선수팀, 군인팀, 경찰팀, 스턴트팀, 경호팀 등 6개 팀이 직업군별로 나뉘어 경쟁을 펼치는 내용을 그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에서 10회분 시리즈물로 공개돼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사이렌: 불의 섬’ 8회에서 펼쳐진 기지전은 그야말로 처절했다. 소방팀과 운동팀이 연합해 군인팀의 기지를 공격했고, 군인팀은 두 명이 기지를 지키고 나머지 두 명은 비어 있는 소방팀으로 향한 상황이었다. 기지를 지키던 두 명은 군인팀의 연합이었던 경호팀을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경호팀이 미처 군인팀 기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경기는 중단됐다. 군인팀 이현선과 소방팀 김현아가 누가 더 먼저 깃발을 뽑았는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고,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이라 제작진은 정확한 식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와중에 강은미는 자신이 들고 있던 소화기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이 일로 강은미, 이현선 두 사람은 다음 날 기지전에서 제외됐다. “기지로 돌아오니까 진짜 난장판이더라고요. 은미, 현선이 두 사람이 얼마나 처절하게 기지를 지키고자 했는지가 느껴졌어요. 소방팀 기지로 가기 전에 ‘이건 시간 싸움이다. 우리가 갈 때까지 시간을 벌어 달라’고 했거든요. 그 말을 듣고 버틴 거 아니에요. 얼굴을 보니까 저도 같이 눈물이 나더라고요.”다음 날 기지전이 있는 상황이었지만 군인팀은 인원이 절반으로 줄어든 상황. “어떤 심경으로 다음 날 기지전을 기다렸느냐”는 질문에 김 강사는 “그냥 서로 마음을 다독이는 데 집중했다. 다친 곳 없는지 체크했고 ‘괜찮다’는 이야기 나눴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김 강사는 강은미 예비역 중사가 소화기를 사람에게 던진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소화기를 뿌리는 건 원래 우리 작전에 있던 내용이었다. 그 뒤로 소화기를 계속 들고 있을 순 없었을 거다. 급박한 상황에서 조심스레 소화기를 내려놓기 힘들어서 바닥으로 던진 거지 사람을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진짜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소방팀에 대해) 감정적으로 느껴진 부분은 없었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로 각자 팀의 상황을 이야기했고, 서로 웃었다”고 밝혔다.군인팀과 소방팀의 긴박한 기지전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렌: 불의 섬’은 넷플릭스에서 10화 전편 감상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3 10:00
연예일반

[단독] ‘사이렌’ 소방팀 김현아 “군인팀 강은미와 기싸움? 완전 친해” [인터뷰] ②

“그 고생을 같이 했는데 당연히 친하죠.”넷플릭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이렌: 불의 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소방팀 리더로 활약한 김현아 소방장은 19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프로그램 내에서 신경전 기류를 형성했던 군인팀 강은미 중사와 사이가 어떤지 묻는 질문에서다.김현아 소방장은 “강은미 중사가 부대에서 심리를 교란하는 그런 직책을 맡았었다고 한다”면서 “그래서인지 자꾸 날 자극하는 것 같단 느낌을 받았고, 결국 내가 거기에 말렸다. 정말 날 자극한 게 맞는지 강은미 중사랑 얘기하게 되면 꼭 물어봐 달라”며 웃었다. ‘사이렌: 불의 섬’은 소방관, 경찰관, 군인, 스턴트, 운동선수, 경호원 등 6개의 직업군에 속한 참가자들이 직업별로 팀을 나눠 생존 경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렸다. 소방팀은 운동선수팀과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마지막 결승전은 오히려 점잖았다. 초반부터 다재다능한 소방팀과 군인팀은 다른 여러 팀들의 견제를 받았고, 상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이 과정에서 연합과 적이 형성됐고, 양팀의 신경전이 프로그램에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했다.특히 8화에서는 양팀의 신경전이 극대화됐다. 군인팀에서 무려 두 명의 실격자가 나온 날. 김현아 소방장은 “솔직히 그때는 진짜로 기분이 나빴다. 서바이벌 게임 상황 속에 너무 몰입해 있었기 때문”이라 털어놨다. “강은미 중사는 실제로는 굉장히 귀여운 친구예요. 능력도 대단하죠. ‘사이렌: 불의 섬’ 보시면 아시잖아요. 그래서 촬영이 끝난 뒤에 다 같이 몇 번 모였는데, 그 자리에서 친해질 수 있었어요.”‘사이렌: 불의 섬’ 출연진은 촬영 후에 여러 번 같이 모였다. 외딴 섬에 고립돼 함께 고생했던 기억 덕인지 친근감이 남달랐다고. ‘사이렌: 불의 섬’ 촬영은 작년 말에 끝났는데, 그 이후에 두 차례 단체로 만나 프로그램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내내 “우리 프로그램 진짜 재밌었느냐”를 몇 번이나 물은 김현아 소방장은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면 만족한다”며 웃음을 보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0 06:00
연예일반

[단독] ‘사이렌’ 소방팀 김현아 “운동팀과 연합, 지금도 기쁘다” [인터뷰] ①

그야말로 ‘사이렌: 불의 섬’을 하드캐리했다. 소방팀과 운동팀의 연합, 이들이 끝까지 맞붙은 결승전 매치는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쫄깃하게 하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극대화했다.‘사이렌: 불의 섬’에서 소방팀 리더를 맡아 팀을 이끈 김현아 소방장은 19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운동팀과 연합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김 소방장은 “연합에 대한 판단이 선 건 2~3초 사이였다. 진짜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고 회상했다. ‘사이렌: 불의 섬’은 소방팀, 운동선수팀, 군인팀, 경찰팀, 스턴트팀, 경호팀 등 6개 팀이 직업군별로 나뉘어 경쟁을 펼치는 내용을 그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에서 10회분 시리즈물로 공개돼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소방팀은 시리즈 내내 화제를 모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소방팀의 중심에는 단연 김현아 소방장이 있었다. 김현아 소방장이 이끈 소방팀과 운동선수팀의 연합은 프로그램의 백미였던 터. 두 팀이 만난 건 프로그램 초반이다. 소방팀과 운동선수팀이 모두 스턴트팀으로 향하고 있던 지점이었다. 김 소방장은 “그곳에서 운동선수팀을 만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면서 “솔직히 거기서 우리가 붙으면 서로에게 좋을 게 없는 상황이었다. 거기서 연합을 맺고 스턴트팀을 함께 치는 게 맞을 거라고 봤다”고 이야기했다. 판단은 절묘했다. 막상 직접 도달한 스턴트팀의 숙소가 난공불락의 요새 같았기 때문. 김현아 소방장은 “그때 운동선수팀이 자기들 기지를 안 지키고 네 명이 모두 나와 있는 상태였다”며 “그 부분이 의아하긴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갔기 때문에 스턴트팀 기지를 점령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현아 소방장은 “스턴트팀 기지를 운동선수팀에게 양보한 것에 대해서 후회 안 했느냐”는 질문에 “나중에 스턴트팀 기지를 보고 나서는 진짜 ‘저기는 방어에 최적화돼 있구나’란 생각을 했다”면서도 “연합을 맺었을 당시엔 운동선수팀의 기지가 편하지 않은 상태였다. 서로 비슷한 기지를 나눠 갖고 정정당당하게 싸울 수 있어 다행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김 소방장이 본 소방팀의 기지는 어땠을까. “안락하지만 문만 열면 끝이었던 곳”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만 문을 열기가 힘든 구조라는 건 소방팀에게 큰 득이 됐다.그는 “운동선수팀은 매너가 좋고 소방팀과 비슷한 점도 많았다. 우리가 초반에 제작진한테도 너무 인사를 해서 제작진이 ‘우리 보고 인사하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운동선수팀도 진짜 인사를 많이 하더라”며 “운동선수팀과 협력해 좋은 게임 할 수 있어 지금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이 프로그램 찍는다고 진짜 고생을 많이 했다. 우리 몰입하게 해주기 위해 카메라 밖에 빠져 있느라고 신경 쓸 부분이 많았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사이렌’ 소방팀 김현아 “군인팀 강은미와 기싸움? 완전 친해” ②에 이어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0 06:00
산업

여성 90% 사용 일회용생리대 화학물질, 생리통 등 위험 높여

일회용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생리통이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정부 보고서가 공개됐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동으로 벌인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이날 두 기관에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의당 강은미 정의당 의원도 보고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조사는 2017년 9월 정의당 여성위원회가 청원하면서 실시됐다. 2018년 4~8월 예비조사,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만 15~45세 여성 1만6천명 설문조사를 포함한 단면조사, 2019년 1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패널조사가 차례로 진행됐다. 패널조사에는 만 19~45세 여성 2천600명이 10개월간 작성한 생리일지 분석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자 90%가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최근 3개월)했고 이어 면 생리대(4.2%), 탐폰(3.6%), 생리컵(1.8%)이 뒤를 이었다. 생리대 사용 시 증상으로는 생리혈 색 벽화를 겪었다는 경우가 20.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생리통(18.9%), 여드름(15.3%), 외음부 트러블(14.9%), 두통(13.4%), 어지럼증(11.6%) 순이었다. 보고서는 "단면조사와 패널조사 결과 모두 일회용 생리대에 함유된 화학물질 노출 수준에 따라 생리 불편 증상이 통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가 증가하면서 생리 관련 증상이 발생할 위험이 유의하게 늘었다"라면서 "일회용 생리대 속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생리 중 외음부 가려움증, 통증, 뾰루지, 짓무름, 생리통, 생리혈 색 변화, 두통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이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는 생리 불편 증상 발생에 일회용 생리대 사용 시 물리적 자극과 함께 개인 질병력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할 때 얼마나 화학물질에 노출되는지는 추정값을 적용해 실제 흡수량을 확인하지 못한 점 등은 조사의 한계라고 밝혔다. 환경부도 보고서를 토대로 "일회용 생리대 사용에 따른 휘발성 유기화합물 노출과 주관적으로 느끼는 생리 불편 증상 간 관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환경부는 "역학적 관찰연구 결과로 화학물질이 생리 불편 증상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번 조사가) 초기 단계 연구인 만큼 추가연구 등을 검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에서 일회용 생리대 사용과 불편감 간 관련 가능성은 보였으나 건강검진에서 별도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라면서 "2017년부터 생리대 함유 화학물질 위해성 평가를 한 결과 위해한 수준이 아니었고 이에 일회용 생리대를 계속 사용해도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결과 보고서는 정의당 여성위와 여성환경연대 등 시민사회가 조사를 청원한 지 5년이 지나서야 공개됐다. 강은미 의원은 지난 7일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으려는 식약처를 질타했고, 전날 종합감사에서도 끈질기게 자료 제출을 요구해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 돼서야 식약처의 자료 제출 약속을 받아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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