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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승계' 원칙 지킨 LG, 세 모녀 구광모 ‘경영 재산’ 노리는 이유는

LG그룹의 ‘장자 승계’ 전통이 낱낱이 공개됐다. 상속회복청구 소송에서 상속 분할 합의 과정들이 여과 없이 밝혀지면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서부지법 제11민사부 심리로 열린 LG가의 고 구본무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 등 세 모녀의 상속회복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상속 재산 분할 합의 과정의 ‘타임라인’이 세세하게 밝혀졌다. LG그룹으로서는 장자 승계를 위한 ‘경영 재산’ 관리 등 그동안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속살’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지난 2월 김영식 여사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 등 ‘세 모녀’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하자”는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상속 분할 합의 절차가 다시 소환됐다. 구 선대회장 별세 전후로 그룹 지주사인 ㈜LG의 재무관리팀장을 맡아 그룹 총수 일가의 재산 관리와 상속 분할 협의 등을 총괄한 인물인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상세히 소명했다. 상속 분할 합의는 5개월 동안 3차례의 합의서를 통해 진행됐다. 하 사장은 “2017년 4월 뇌종양 판정을 받은 구 선대회장이 수술 하루 이틀 전에 병실로 불러 선대회장이 가진 경영 재산을 모두 구광모 회장에게 승계하겠다고 했다”며 “사무실로 돌아와 내용을 정리한 뒤 다음 날 보여드리고 자필 서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선대 회장의 유지가 담긴 메모를 통해 작성된 1차 상속 분할 합의서에 인감도장을 찍으러 갔는데 김영식 여사가 서운함을 드러냈다. 구 선대회장의 지분 11.28% 전부를 구광모 회장에게 상속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표시한 것이다. 하 사장은 “구 회장에게 김 여사의 의사를 전달하고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에 필요한 15%를 제외한 지분 2.52%를 원고들에게 상속하는 걸로 제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는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 ‘경영 재산’ 15% 지분이 필요하다는 계산을 바탕으로 오너 일가의 지분 관리를 하고 있었다. 이에 구광모 회장은 11.28% 중 8.76% 지분을 물려받았고, 구연경 대표와 구연수 씨가 각 2.01%, 0.51%의 지분을 상속받았다. 이와 함께 부동산과 미술품 등을 포함해 세 모녀는 5000억원 규모의 유산을 받았다. 상속 지분에 대한 동의가 담긴 2차 합의안은 김영식 여사가 기부처를 늘려야겠다고 해서 다시 수정됐고, 결국 3차 상속 분할 합의서에 모두 서명한 뒤 승인됐다. 3차 합의서 도출까지 내용을 확인하고 승인하기까지 5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여기서 김 여사가 직접 서명한 동의서가 상속 분쟁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공개된 동의서에는 ‘본인 김영식은 고 화담 회장님의 의사를 좇아 한남동 가족을 대표해 ㈜LG 주식 등 그룹 경영권 관련한 재산을 구광모에게 상속하는 것에 동의함’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 여사의 서명이 담겼다. 이런 자필 서명이 명백히 들어간 동의서를 증거로 내밀자 원고 변호인 측은 “처음 보는 문건이다. 확인하고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원고 측에서 유언장의 존재 여부와 구 선대회장의 유지가 담긴 메모가 폐기된 경위 등을 따져 물었지만 ‘김영식 여사의 자필서명 동의서’가 제출되면서 큰 의미가 없어졌다. 유언장보다 ‘상속 분할 합의서’가 우선적인 데다 구광모 회장에게 지분을 상속한다는 명백한 동의서까지 공개된 상황이라 법적 다툼의 여지가 줄어들었다. 길기범 변호사는 “유언장이 없다고 하더라도 가족 모두 서명한 상속 분할 합의서가 문서상 가장 중요하다”며 “한 번도 아니고 장기간에 거쳐 3차례나 합의서를 썼기 때문에 상속 과정에서 사기나 기망 행위가 있었다고 증명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군다나 LG가는 입양까지 하며 ‘장자 승계 원칙’을 지키며 기업 승계의 전통을 이을 것이라는 시그널이 존재한다”고 했다. 이번 세 모녀의 소송과 관련해 구연경 대표의 남편이자 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개입했다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윤 대표는 사모펀드 운용사를 이끌면서 지분 구조에 밝은 데다 LG 경영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 아버지의 용산고 동문인 강일원 케이원챔버 대표변호사가 이번 소송을 맡고 있다. 구연경 대표 부부는 슬하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상속 소송 이면에는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있다”며 “이른 감이 있지만 구광모 회장 다음 '대권'을 위해 ‘세자 책봉’과 관련된 사전 작업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11 07:00
경제

이재용 파기환송심 특검 측 심리위원 "삼성준법위 실효적 작동 않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공판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전문심리위원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7일 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을 열어 준법감시위 활동을 놓고 전문심리위원 3명의 의견을 확인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추천한 홍순탁 회계사는 삼성 준법감시위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이 부회장 측이 추천한 김경수 변호사는 긍정적 변화라고 반박했다. 다만 재판부가 지정한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은 유보적 결론을 내렸다. 홍 회계사는 16개 항목으로 구분해 준법감시위 활동을 평가한 결과 13개 항목에서 `상당히 미흡', 3개 항목에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준법감시 제도가 실효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준법감시위는 모니터링(감시) 체계를 수립하지 않았다"며 "최고경영자의 법률 위반 리스크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 변호사는 "준법감시위 출범은 근본적인 구조 변화의 하나로, 진일보임이 틀림없다"며 "최고경영진에 특화한 준법감시 체계로 준법 의지를 강화하거나 유지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정치 권력과의 관계나 지배구조 등 최고경영진의 비리 방지에는 당사자의 준법 의지가 중요하다"며 "총수들 스스로 깊은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강 전 재판관은 "최종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전문위원) 세 사람 사이에 다소 표현상 차이가 있어서 점검 결과를 각자 보고서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준법감시 조직이 강화된 면이 있다. 하지만 새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정리하고 선제적 예방활동을 하는 데는 이르지 못했다"고 유보적 평가를 했다. 재판부는 삼성 준법감시위의 실효성 여부를 이 부회장의 양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문심리위원 3명을 각각 지정해 준법감시위의 실효성 여부를 평가하도록 했으며 이날 의견을 청취했다. 재판부는 21일 결심공판을 진행한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 최종 선고를 내릴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07 16:52
경제

재판부 말 바꾸기로 '이재용 봐주기' 논란 격화

재판부의 입장 변화로 ‘이재용 봐주기’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 1부(재판장 정준영)는 지난 17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4차 공판에서 삼성의 준법 감시제도 설치를 두고 “실질적이고 실효적으로 운영돼야 양형 조건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권고했던 준법감시위원회(이상 준법감시위) 설치로 의지를 보이자 감형 가능성 속내를 내비친 셈이다. 이는 재판부의 원래 입장을 번복한 것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판에서 재판부는 준법 감시제도를 권고하면서 “재판 진행이나 결과와는 무관함을 분명히 해둔다”고 말했다. 그러나 3개월 만에 말 바꾸기를 통해 양형 반영을 선언한 셈이다. 다만 ‘숙제’ 검사를 위해 ‘선생님’을 두기로 했다. 재판부는 삼성 측이 마련한 준법감시위의 실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전문심리위원 3인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을 포함해 나머지 2명은 특검과 변호인 측에서 한 명씩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로써 전문심리위원의 준법감시위 평가 결과를 양형 심리에 반영할 가능성이 커졌다. 형소법 279조 2항에 따르면 소송절차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전문심리위원을 둘 수 있다. 또 이들은 전문 식견이 담긴 의견을 낼 수 있다. 재판부의 결정에 특검과 정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특검은 “준비감시위를 분명히 양형 사유로 보고 있다. 재벌체제 혁신 없는 준법 감시제도와 전문심리위원 도입을 반대하고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은 “범행 후의 정황에 불과한 준법감시제도 강화가 80억대 뇌물사건에 집행유예를 선고할 결정적 양형인자로서 인정될 수 없다는 것이 법 상식”이라며 “만일 재판부의 권고를 이행했다고 해서 이재용 부회장의 형이 감경된다면 그 자체가 특혜이고, 사법정의 훼손이며 양형 거래나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측은 손경식 CJ 회장의 불출석으로 공판 전략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준법 경영 실천 의지에 힘을 주며 4차 공판 일정을 마무리 했다. 삼성의 변호인 측은 이날 20분 정도 준법감시위 활동과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가 양형 심리 반영 입장을 드러내왔기 때문에 앞으로 준법감시위 설치와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준법감시위 설치는 대기업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뒤 관행적으로 내놓은 개선안과 별반 다르지 않게 보인다. 삼성은 X파일 사건(2006년), 비자금 사건(2008년), 국정농단 사건(2017년) 등이 터졌을 때 쇄신안 카드를 내놓으며 비난 여론을 잠재우는 방패로 활용한 바 있다. 전문심리위원단 구성 후 실효성 평가까지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 이 부회장의 최종 선고 공판은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2월 중에 최종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높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여건이 됐다. 삼성그룹의 준법감시위가 2월 초 출범 예정인데 이후 전문심리위원단의 준법 감시제도의 실효성 평가까지는 다소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부회장은 묵묵부답이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취재진의 경쟁이 치열했지만 이 부회장은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이 부회장은 “준법감시위 출범이 감형 수단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생각은 어떠신지”, “준법감시위에 승계 관련 자료 제출하셨는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시민단체들의 비판의 목소리는 컸다. 민주노총과 민중공동행동은 “이재용을 구속하라”는 피켓을 들고 강하게 항의했다.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듯 30여 명만 들어갈 수 있는 소법정의 방청권 쟁탈 경쟁도 치열했다. 방청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날부터 대기했다는 시민도 있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20 06:01
연예

[분석IS] 탄핵 그 후...방송사, 박근혜 탄핵 집중 분석 프로그램 쏟아낸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된 후 기다렸다는듯 방송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일지를 집중적으로 다룬 프로그램을 쏟아낸다.10일 오전 11시22분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헌법재판소장 대행 이정미 재판관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 결정 주문을 낭독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헌재로 보낸지 92일 만이다. 헌재에서 탄핵 결정이 나온 결정적 이유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에 대한 국정개입 허용과 대통령 권한 남용’이었다. 헌법 제1조2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국민주권주의를 위배했다는 취지다.이후 방송사에선 박근혜 탄핵과 최순실 게이트 등과 관련된 집중 분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JTBC에서 1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헌재 변론 분석, 최종 심판 편에서 대한민국 헌정 사상 가장 치열했던 변론과 그 탄핵심판 과정의 전략을 담는다. 그동안 헌법재판소는 17차례에 걸쳐 변론기일을 열어 탄핵 사유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변론 시간은 총 84시간 50분으로 최순실을 비롯한 증인 25명이 헌재 대심판정 증언대에 섰다.'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33개에 달하는 변론 영상을 전수 분석해 최순실을 비롯해 정호성 전 비서관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탄핵 심판 핵심 인물 9명의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헌재의 출석 요구에도 불구하고 관저에 머물던 박근혜 전 대통령.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헌재 판단을 모두 승복해야 한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13년 뒤, 탄핵 심판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한 ‘카드(전략)’는 뭘까. ‘태극기가 민심’이라고 주장한 서석구 변호사 등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시간 끌기’에 맞선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의 입장과 탄핵심판의 주역 이정미 헌재소장 대행,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을 비롯해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재판관들의 ‘법의 길’에 대해서도 집중 분석한다.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파면 이슈 다룬다. 12일 밤 11시 15분 방송될 '시사매거진 2580'(이하 ‘2580’)은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핵심 근거와 쟁점을 살펴보고, '국정 농단 의혹'에서 '탄핵 선고'까지 경과를 짚어본다. 또 조기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향후 대선 일정을 전망한다. 헌법재판소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사익 추구를 지원하기 위해 대의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형사법을 위반’했으며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수호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며 재판관 8인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박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에 의해 자연인으로 돌아간 박 전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이 사라진 가운데 최순실 씨와의 공모와 뇌물수수 등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60일 내에 차기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조기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유력 후보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선거일 확정과 예비 후보자 등록, 후보 경선 등일정이 촉박한 가운데 5월 9일이 선거일로 유력시되고 있다. 국민 통합이라는 핵심과제를 안고 미-중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할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지 ‘2580’이 향후 정국과 대선 일정을 전망한다.'SBS스페셜'에서는 지난 92일 간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일지를 재조명한다. 12일 방송되는 'SBS스페셜'은 '사건번호 2016헌나1'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작년 12월 9일 탄핵안 접수 이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이루어진 지난 92일 동안, 국민들 각자의 마음에서 벌어진 심판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의 기간인 동시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심판의 기간이기도 했던 92일, 그 진통의 시간을 지나는 동안 우리의 민주주의는 얼마나 성숙했을까. 권위의 시대를 넘어 시민의 시대로 가는 그 문턱을 우리는 무사히 넘어섰을까. 탄핵선고 이틀 후, 탄핵의 시작점인 광장에서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의 길을 묻고, 국민이 겪은 4개월의 성장통을 이야기한다. 김연지 기자 2017.03.11 13:27
경제

통진당 해산 결정문 요구한 세계헌법재판기관 회의체, 어떤 국제기구인가?

세계헌법재판기관 회의체, 정당해산 결정문 제출 요청...국제 평가 주목세계헌법재판기관 회의체인 베니스위원회가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결정문을 제출해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했다. 1990년 동유럽 민주주의를 확산하기 위해 설립된 베니스위원회의 공식 명칭은 ‘법을 통한 민주주의 유럽위원회’로, 유럽연합 47개국이 주축이며 한국도 정식 회원국이다. 한국의 헌재도 베니스위원회로부터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유럽과 터키의 선례 등 많은 자료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베니스위원회는 지난 19일 헌재 결정이 선고되기 전부터 정당해산심판 진행 상황을 주시했다. 정당해산심판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아울러 베니스위원회는 결정문이 완성되는 대로 신속히 제출하라고 헌재에 요구했다. 최근 위원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강일원 헌법재판관도 비슷한 취지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는 결정문을 번역해 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며, 340여 쪽에 달하는 결정문을 영어로 번역하는데만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베니스위원회는 지난 2009년 발간한 '정당 제도에 관한 실천 규약' 에서 정당해산심판 제도는 엄격하고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적이 있어 이번 선고에 대한 평가가 주목된다. 지난 9월 강일원 재판관은 이와 관련, "베니스위원회로부터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유럽과 터키의 선례 등 많은 자료를 제공받았다"며 "정당해산심판에 참고자료로 쓰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헌재 관계자는 "베니스위원회를 통해 세계 헌법재판기관이 우리 결정문을 공유하고 검토할 것"이라며 "이런 사정을 잘 아는 재판관들이 더욱 큰 부담과 책임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세계헌법재판기관 회의체 정당해산 결정문 제출 요청'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연합뉴스TV 캡처] 2014.12.21 17:01
경제

세계헌법재판기관 회의체, 통진당 해산 결정문 요구... 어떤 평가 나올까

세계헌법재판기관 회의체, 정당해산 결정문 제출 요청...국제 평가 주목세계헌법재판기관 회의체인 베니스위원회가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결정문을 제출해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했다. 1990년 동유럽 민주주의를 확산하기 위해 설립된 베니스위원회의 공식 명칭은 ‘법을 통한 민주주의 유럽위원회’로, 유럽연합 47개국이 주축이며 한국도 정식 회원국이다. 한국의 헌재도 베니스위원회로부터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유럽과 터키의 선례 등 많은 자료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베니스위원회는 지난 19일 헌재 결정이 선고되기 전부터 정당해산심판 진행 상황을 주시했다. 정당해산심판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아울러 베니스위원회는 결정문이 완성되는 대로 신속히 제출하라고 헌재에 요구했다. 최근 위원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강일원 헌법재판관도 비슷한 취지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는 결정문을 번역해 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며, 340여 쪽에 달하는 결정문을 영어로 번역하는데만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베니스위원회는 지난 2009년 발간한 '정당 제도에 관한 실천 규약' 에서 정당해산심판 제도는 엄격하고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적이 있어 이번 선고에 대한 평가가 주목된다. 지난 9월 강일원 재판관은 이와 관련, "베니스위원회로부터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유럽과 터키의 선례 등 많은 자료를 제공받았다"며 "정당해산심판에 참고자료로 쓰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헌재 관계자는 "베니스위원회를 통해 세계 헌법재판기관이 우리 결정문을 공유하고 검토할 것"이라며 "이런 사정을 잘 아는 재판관들이 더욱 큰 부담과 책임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세계헌법재판기관 회의체 정당해산 결정문 제출 요청'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연합뉴스TV 캡처] 2014.12.21 15:01
경제

세계헌법기관 회의체, 정당해산 결정문 제출요청... 해외에서도 큰 관심

베니스위원회, 정당해산 결정문 제출 요청...국제 평가 주목세계헌법재판기관 회의체인 베니스위원회가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결정문을 제출해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했다. 1990년 동유럽 민주주의를 확산하기 위해 설립된 베니스위원회의 공식 명칭은 ‘법을 통한 민주주의 유럽위원회’로, 유럽연합 47개국이 주축이며 한국도 정식 회원국이다. 한국의 헌재도 베니스위원회로부터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유럽과 터키의 선례 등 많은 자료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베니스위원회는 지난 19일 헌재 결정이 선고되기 전부터 정당해산심판 진행 상황을 주시했다. 정당해산심판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아울러 베니스위원회는 결정문이 완성되는 대로 신속히 제출하라고 헌재에 요구했다. 최근 위원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강일원 헌법재판관도 비슷한 취지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는 결정문을 번역해 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며, 340여 쪽에 달하는 결정문을 영어로 번역하는데만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베니스위원회는 지난 2009년 발간한 '정당 제도에 관한 실천 규약' 에서 정당해산심판 제도는 엄격하고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적이 있어 이번 선고에 대한 평가가 주목된다. 지난 9월 강일원 재판관은 이와 관련, "베니스위원회로부터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유럽과 터키의 선례 등 많은 자료를 제공받았다"며 "정당해산심판에 참고자료로 쓰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헌재 관계자는 "베니스위원회를 통해 세계 헌법재판기관이 우리 결정문을 공유하고 검토할 것"이라며 "이런 사정을 잘 아는 재판관들이 더욱 큰 부담과 책임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당해산 결정문 제출 요청'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연합뉴스TV 캡처] 2014.12.21 13:24
연예

[경륜] 정호남 라인분석 10월 22일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이명현이 광주팀 노태경과 협공으로 동반입상에 성공, 나주-광주팀 연대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남은 한 차례의 대상경륜과 연말 그랑프리에서 팀 연대가 더욱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이명현에게 무릎을 꿇었던 계양팀의 도전이 한 층 거세질 전망이다. 22일 광명 3경주에선 훈련량 늘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2번 윤이상이 평소 친분 유지하고 있는 6번 강일원과 협공을 도모한다. 광명 7경주에선 과거 선발급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7번 김재웅이 같은 충청권 선배인 3번 김견호와 협공으로 나선다. 김견호의 자리잡기가 관건. 광명 9경주는 얼마전 협공으로 동반입상에 성공했던 4번 안효운과 5번 박덕인이 개인적인 친분 앞세워 동반입상 노린다. 경륜도사 전문위원 2011.10.21 16:58
생활/문화

[경륜] 송종국 마지막 한바퀴 8월 26일

▲선발 4경주3번 유정주가 축. 도전세력은 2번 허현과 5번 최항진·7번 강일원이 꼽힌다. 그중 관심이 가는 선수는 2·5번이다. <3-5>에 주력, <3-2>는 차선. ▲우수 8경주2번 박상훈·5번 박광제·6번 백장문의 삼파전. 축 선정이 관건이다. 추입력에서 우위에 있는 6번이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6-5>에 주력, <6-2>는 차선. ▲우수 10경주선행이 좋은 5번 오태걸과 노련한 2번 이창희가 경합한다. 그중 축으로 노려보고 싶은 선수는 5번이다. <5-2>에 주력, 6번 서인원을 복병으로 하는 <5-6>은 차선책. ▲특선 14경주젊은 패기의 특선급 강자 6번 유태복이 축. 나머지 착순을 찾는 경주. 힘으로 밀어부칠 5번 류성희가 유력해 보인다. 따라서 <6-5>를 추천한다. 끌어내는 작전에 능한 3번 조현옥을 염두하는 <6-3>은 차선.경륜마지막한바퀴 전문위원(ARS)060-707-6543 2011.08.25 13:14
스포츠일반

[경륜] 고배당 전문 도사 3월 20일

12일부터 14일까지 벌어진 9회차 경주는 일부 경주를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흐름이 유지됐다. 13일 14경주에선 축인 김민철과 도전세력인 김동관이 무리하게 다투다 두 선수 모두 낙차하면서 올해 최고 배당인 1714.5배가 터졌다. 금주도 지난 주 흐름과 비슷한 양상인데 중배당보단 저배당 또는 고배당이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며 훈련량 많은 16기와 자력승부형 선수들을 눈여겨봐야 하겠다. 20일 광명 2경주는 2번 주용태가 입상후보지만 7번 강일원의 컨디션이 양호하다. 강일원과 협공 가능한 6번 함영효와 1번 이경환을 묶는 7-1·6을 공략하자. 광명 6경주는 5번 이제인이 노련하지만 선행형 2번 장경동 활용에 실패할 수 있어 장경동을 축으로 2-3·6을 기대할 수 있다. 광명 10경주는 1번 정승이 선행력 좋은 편이나 막판 뒷심부족을 보일 수 있어 복병세력을 중심으로 뒤집기 차권인 3-1·5-1을 노려본다. 경륜도사 전문위원 2010.03.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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