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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1사 만루 병살 침묵→8회 필승조 피홈런 2개' 롯데 자이언츠, 5연승 뒤 3연패

롯데 자이언츠가 5연승 뒤 3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4-6으로 역전패했다. 박빙 승부에서 베테랑 불펜 투수 임준섭과 김상수가 실점을 최소화했고, 3-3 동점이었던 6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윤동희가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7회 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필승조 최준용과 전미르가 각각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연승을 거두며 탈꼴찌 시동을 건 롯데는 '디펜딩 챔피언' LG를 만난 주말 3연전 1·2차전에서 연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3연패 기로에서 투·타 모두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시즌 25패(1무 13승)째를 당한 롯데는 9위(키움)와의 승차도 1.5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1회 초 몸이 굳은 홍민기가 고전하며 먼저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문성주를 상대하며 폭투를 범했다. 타자에겐 진루타를 내줬고, 김현수에게는 땅볼 타점을 허용했다. 롯데 캡틴 전준우가 젊은 투수 홍민기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1회 말, 선두 타자 윤동희가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한 뒤 후속 두 타자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4번 타자인 그가 상대 투수 강효종으로부터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2-1로 역전한 롯데는 이어진 2회 말 공격에서 나승엽과 이학주가 연속 볼넷, 유강남이 땅볼로 2루 주자를 3루에 보내며 1·3루 득점 기회가 이어진 상황에서 박승욱이 적시타를 치며 추가 1득점했다. LG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3회 2사 사 홍민기가 오스틴 딘, 김범석에게 연속 사구를 내주며 흔들리며 실점 위기에 놓였고, 홍창기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바로 불펜진을 가동했다. 최근 컨디션이 올라온 한현희를 투입했다. 그가 구본혁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한현희는 4회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사구, 후속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진 상황에서 좌완 임준섭을 투입했지만, 이중도루를 시도한 LG의 작전을 막는 과정에서 3루 주자 오지환의 득점을 허용했다. 3-3 동점. 롯데 불펜 투수 김상수는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뒤 6회까지 실점 없이 LG 타선을 막아냈다. 롯데 타선은 6회 공격에서 부응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이 2011년부터 11년 동안 뛰었던 '친정팀' LG를 상대로 좌중간을 뚫는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후속 타자 박승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윤동희가 투수 김유영 상대 좌전 안타를 치며 다시 1점을 앞섰다. 롯데는 7회 초, 좌완 진해수를 투입해 박해민-문성주-김현수, 좌타 라인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여기까지는 흐름이 좋았다. 하지만 롯데는 7회 만루 기회를 놓치며 승기를 내줬다.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5번 타자 정훈의 중견수 뜬공에 레이예스는 3루까지 밟았고, 대타 한동희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을 땐 전준우가 2루로 향했다. 타자 한동희는 고의4구 출루. 이 상황에서 김태형 감독의 선택이 통하지 않았다. 대타로 2년 차 외야수 김민석을 투입했지만, 그가 1루 땅볼을 쳤고, LG 내야진은 3(1루수)-2(포수)-3(1루수)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좋은 수비 뒤 기회가 온다'라는 야구 속설이 있다. 롯데는 희생양이 됐다. 이어진 8회 수비에서 셋업맨 최준용을 투입했지만, 그가 선두 타자 오스틴 딘에게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최준용은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대주자 최승민을 견제구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구본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에 놓였다. 김태형 감독은 이 상황에서 다시 투수를 교체했다. 신인 전미르를 선택했다. 주 무기 커브를 앞세워 데뷔 시즌부터 필승조 일원이 된 투수다. 전미르는 노련한 오지환에게 수 싸움에서 밀렸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2개를 연달아 보여준 뒤 3구째 커브를 선택했지만, 오지환이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 쳤다. 그대로 우월 투런홈런. 롯데가 4-6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롯데는 8회 말 공격에서 침묵했고, 9회도 1사 뒤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정훈과 오선진이 연속 삼진 당하며 득점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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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재원-정지헌-허용주 등 1군 합류···염경엽 "동기부여 차원"

LG 트윈스 이재원과, 허용주, 정지헌 등이 1군 훈련에 합류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1군 훈련을 했다. 지난 4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뒤 국내에서 실시한 첫 훈련이다.새 얼굴의 합류가 눈에 띈다. 상무 야구단 합격 발표를 기다리는 이재원을 비롯해 입단 1~2년차 투수 정지헌(2024 2차 6라운드)과 허용주(2023 2차 7라운드)도 합류했다. 또한 2016년 LG 2차 2라운드에 입단한 내야수 김주성과, 2022년 2차 6라운드에 지명된 외야수 최원영도 1군 훈련에 참여했다. 염경엽 감독은 "정지헌은 구속이 142~145km 정도 나온다"며 "허용주는 1m90cm가 넘는 큰 신장에 구속도 150km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대신 김윤식과 강효종, 김영준, 김진수 등이 2군에 내려갔다. 염경엽 감독은 "2군 이천에서 훈련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시범경기 등) 1군에서도 던져봐야 하니까"라며 "김윤식, 강효종 등은 (선발 후보들은) 1군에 있어도 (시범경기에) 던질 기회가 없으니까 2군에서 등판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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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김민성-이정용' 떠난 LG 새 얼굴 찾기 과제, 신인 3명 포함 42명 전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LG 트윈스가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LG는 2024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총 42명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마무리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고, 이정용이 국군체육부대에 입단한 마운드는 총 23명이 참가한다. 케이시 켈리와 새 외국인 선수 디트릭 엔스를 비롯해 최동환, 정우영, 최원태, 백승현, 이우찬, 유영찬, 손주영, 박명근, 강효종, 김유영, 김진수, 임찬규, 김윤식, 성동현, 윤호솔, 이지강, 이상영, 김대현, 김영준, 이종준, 진우영 등이 참가한다. 포수는 박동원-허도환 베테랑과 김범석-김성우 신예가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내야수는 김민성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로 떠났지만 주장 오지환을 필두로 오스틴 딘, 문보경, 신민재 등 주전 야수진이 변함 없이 함께 한다.외야수는 김현수와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외에 송찬의, 최승민, 김현종 등이 구슬땀을 쏟는다. LG는 2월 26일과 29일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테스트를 한다. 지난해 29년 만의 LG의 우승의 한을 푼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 얼굴을 찾는 데 주력한다. 외국인 원투 펀치와 최원태, 임찬규까지 1~4선발을 확정적이고, 김윤식 손주영 이지강 강효종 등 가운데 5선발은 물론 예비 자원의 성장을 이끌려고 한다. 불펜 역시 마찬가지다. 고우석의 미국 무대 진출에 따른 유영찬의 마무리 보직 이동, FA(자유계약선수) 함덕주의 부상 이탈로 필승조를 추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내야 유틸리티 김민성이 이탈한 내야 역시 백업 자원을 추가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민성의 사인 앤트 트레이드로 롯데에서 영입한 김민수와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구본혁도 이번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신인으로는 진우영(투수, 4라운드) 김현종(외야수, 2라운드) 손용준(내야수, 3라운드)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정우영과 손주영, 김윤식, 이지강, 이상영, 강효종 6명은 지난 20일 애리조나로 먼저 출국해 자율훈련을 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1.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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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덕후' 비FA 다년 계약이 만든 'FA 재수생' 임찬규의 가치

'성공한 덕후' 임찬규(31·LG 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는다.임찬규는 15일 2024년 프로야구 FA 자격 선수로 공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겨울 FA 자격을 갖춘 KBO리그 선수는 총 34명. 권리를 행사하려는 선수는 17일까지 신청한 뒤 자격이 승인되면 19일부터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임찬규의 FA 권리 행사는 기정사실에 가깝다. 커리어 하이 시즌(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을 보냈고 팀이 통합 우승까지 차지하는 등 여러 가지 호재가 겹쳤기 때문이다.시장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FA 자격 선수 중 투수가 15명인데 계약이 가능한 '규정이닝 선발 투수'는 사실상 임찬규뿐이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과 문승원(SSG 랜더스)을 비롯한 투수들이 일찌감치 비FA 다년 계약으로 묶이면서 '선발 품귀 현상'이 심화했다. 수요와 공급이 몸값을 결정하는 FA 시장에서 매물이 적다는 건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조건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FA 제도가 시작된 이후 선발 자원이 적게 풀린 시즌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임찬규는 나이(1992년 11월생)가 어려서 그 부분도 강점"이라며 "어깨가 소모된다는 관점에서 봤을 때 투구 수가 많은 유형이 아니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임찬규는 1년 전 FA 자격을 갖췄지만 권리 행사를 보류했다. 개인 기록(6승 11패 평균자책점 5.04)이 떨어진 탓에 좋은 계약을 제시받기 어려울 거로 판단했다. 올 시즌 전망도 밝지 않았다. 강효종·박명근 등과 펼친 시범경기 5선발 경쟁에서 밀려 불펜에서 대기했다. 하지만 4월 중순 '임시 선발'로 투입된 뒤 자리를 꿰찼다. "머리에서 구속을 지워야 한다"는 염경엽 LG 감독의 조언대로 완급조절에 신경 쓰면서 성적이 향상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0.8㎞/h에 불과하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그리고 슬로 커브를 적재적소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결과적으로 FA를 1년 재수한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됐다.임찬규는 걸출한 입담을 자랑한다. 그는 지난 6일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2002년 LG의 마지막 KS를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엄마에게 떼썼던 기억이 난다. LG의 KS에 등판하는 것만으로 나는 성공한 '덕후(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라고 생각한다"며 껄껄 웃었다. 임찬규는 KT 위즈와의 KS 3차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1실점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승 1패에서 2승 고지를 선점한 LG는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차명석 LG 단장을 향해 "우승하고 FA 되면 말 안 해도 절 찾으셔야 할 것"이라고 말한 애교 섞인 선전포고가 현실이 됐다. 염경엽 감독은 "나하고 의리를 지킬 거로 생각한다"며 잔류를 희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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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부족한 선발 FA, 재수생 임찬규의 '천재일우'

1년 전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행사를 포기한 임찬규(30·LG 트윈스)가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았다.임찬규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FA 등급이 A가 아닌 B로 분류돼 협상이 좀 더 수월할 수 있었다. A 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원소속팀에 보호 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현금만 원할 경우 전년 연봉의 300%. B 등급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악재보다 호재가 많아 보였지만, 임찬규는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그만큼 성적에 자신이 없었다. 지난해 임찬규는 23경기에 선발 등판, 6승 11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3번에 불과할 정도로 선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FA 시장에 나가더라도 좋은 조건을 제시받기 힘들다는 판단이었다. 고심 끝에 '1년 재수'를 선택한 임찬규는 연봉 협상에서 3000만원 삭감된 1억7000만원에 사인했다. 'FA 대박'은커녕 연봉 삭감이라는 차가운 현실과 마주했다. 그는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강효종·박명근·김유영 등과 펼친 시범경기 5선발 경쟁에서 밀렸다. 개막전 보직도 선발이 아닌 불펜이었다. 그만큼 핵심 전력과 거리가 멀었다. 임찬규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4월 중순 임시 선발로 로테이션에 포함된 뒤 자리를 꿰찼다. 염경엽 LG 감독이 "에이스"라고 부를 정도로 활약이 기대 이상이었다.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부상을 입었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최원태마저 기복을 보였지만 임찬규 덕분에 LG 로테이션은 한결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임찬규의 시즌 성적은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 2018년 달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승(11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커리어 하이를 해냈다.임찬규는 시즌 뒤 FA 권리를 행사할 게 유력하다. 1992년 11월생으로 비교적 나이가 어려 선발 투수로서 가치가 더 높다는 평가다. 더욱이 이번 겨울 FA 시장에선 선발 투수 품귀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윤(KT 위즈) 홍건희(두산 베어스)를 비롯한 불펜 자원이 꽤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이지만 선발 요원은 아니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박종훈·문승원(SSG 랜더스)을 비롯한 적지 않은 선발 자원이 비FA 다년 계약으로 일찌감치 묶인 탓이다. 나이와 성적을 고려하면 임찬규가 투수 최대어로 떠오를 조짐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29년 만에 LG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FA 1년 재수가 신의 한 수"라며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몸값이 더욱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1년 만에 입지가 확 달라졌다. 임찬규는 "지난해 실패가 올 시즌 성공의 자양분"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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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LG전 3연패 끊고 트래직넘버 소멸 저지...PS 진출 실낱 희망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심재민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호투했고, 타선도 장단 11안타를 치며 8득점했다. 롯데는 시즌 66승(72패)째를 기록했다.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승률 0.500(72승 72패)을 만들 수 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두산 베어스(71승 2무 63패)가 남은 8경기에서 모두 패하면 승률 0.500로 내려앉는다. 두산은 리그 3위. 실현되기 힘든 확률이지만, 일단 롯데는 이날 PS 탈락을 모면했다. '트래직 넘버'는 여전히 1이다. 롯데는 2회 초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전준우가 LG 선발 투수 강효종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출루한 뒤 포수 포일로 2루까지 밟았고, 닉 구드럼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동희가 깔끔한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상황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한 정대선의 타구를 LG 포수가 송구 실책하며 추가 득점했다. 상승세 속에 나선 손성빈이 2타점 중전 안타를 치며 추가 2득점했다. 3~5회 침묵한 롯데는 한국의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획득을 이끈 윤동희가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최동환으로부터 깔끔한 안타를 치며 5번째 득점을 해냈다. 롯데 좌완 선발 심재민은 이어진 2회 말 투구에서 김범석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지만, 이후 6회 말 1사까지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롯데의 4-1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은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전준우가 솔로홈런, 무사 1·3루에서 정대선이 적시타, 2사 뒤 안권수가 추가 적시타를 치며 다시 3점을 추가했다.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롯데는 신정락이 7회, ‘영건 투수’ 이진하와 우강훈이 각각 8회와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했다. 롯데는 LG전 3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지난봄 PS 진출 희망을 높였다. 4월 한 달 동안 14승 8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월간 승률 0.636에 올랐고, 5월도 13승(9패)을 거두며 3위를 지켰다. 롯데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전력 보강에 힘을 썼다. 자유계약선수(FA) 대어 포수 유강남, 주전급 유격수 노진혁과 선발 투수 자원 한현희를 영입했다. 투수 김상수, 외야수 안권수 등 전 소속팀에서 방출된 선수들도 롯데에서 새 기회를 얻고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2017시즌 이후 PS 진출 희망이 커졌다. 롯데의 봄은 이어지지 않았다. 6~7월 치른 42경기에서 14승 28패, 리그 최하위 승률(0.333)을 남기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어 내홍 소문이 돌았고, 결국 래리 서튼 감독이 8월 말 자진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롯데는 2015시즌 1군 지휘봉을 잡았던 이종운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서 9월 일정을 소화했다. 9월 20경기에서 11승 9패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AG 기간 박세웅·나균안·윤동희 없이 일정을 치러야 했지만, PS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10일 LG전을 치른다. 두산은 2위 KT 위즈를 만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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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강효종, 잠실 롯데전 선발투

2023 KBO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강효종이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0.09/ 2023.10.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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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강효종, 이 악물고 던진다

2023 KBO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강효종이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0.09/ 2023.10.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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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강효종, 롯데전 선발등판

2023 KBO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강효종이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0.09/ 2023.10.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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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겼고 NC는 졌다, 29년만의 우승까지 ‘매직넘버 1’

LG 트윈스의 우승 매직넘버가 ‘1’까지 줄어들었다. LG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2승(51패2무) 고지를 밟은 LG는 2위 KT와 격차를 8경기로 벌렸다. 경기 전까지 우승 매직넘버 ‘3’을 기록 중이었던 LG는 이날 승리로 단숨에 ‘2’를 줄였다. 우승 경쟁팀 NC 다이노스가 같은 시간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패하면서(0-10) 매직넘버가 하나 더 줄어든 것. 이에 LG는 남은 9경기에서 1승 이상을 거두거나 경쟁팀 NC가 한 번만 더 패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다.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4년이 마지막으로,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지으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게 된다. LG는 이르면 내일(3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LG의 경기는 없지만 KT와 NC가 3일 경기에서 패한다면 LG의 매직넘버도 소멸, LG의 2023시즌 우승이 확정된다. 이날 LG는 벌떼 야구로 승리를 수확했다. 선발 강효종이 3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이우찬, 박명근, 최동환, 백승현이 차례로 나와 무실점 홀드를 작성했다. 김대현이 경기 막판 2실점하며 흔들렸으나, 김진성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박해민이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문성주와 정주현도 2안타 멀티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2타점 활약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알포드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으나 뒷심이 아쉬웠다. NC는 연이틀 에이스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를 내보냈으나 한화에 일격을 당하며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전날 ‘19승 투수’ 페디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3-4로 패한 NC는 이튿날 경기에서 타선의 침묵으로 0-10 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NC는 이날 패배로 3위 수성이 위태로워졌다. 같은 날 4위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제압하면서 NC와 격차를 0.5경기로 줄인 것. 선두 추격과 3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윤승재 기자 2023.10.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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