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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손흥민과 2년 만에 결별하나…‘충격’ 불화+성적 저조 “해고될 수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경질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에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못 낼 경우 동행이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8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나 유로파리그(UEL)에 진출하지 못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해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2004년부터 4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의 발언을 전했다.로빈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 압박받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 UCL이나 UEL에 다시 진출하지 못하면 (경질) 압박에 시달릴 것”이라며 “그의 관리 아래 발전 조짐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그들은 너무 쉽게 패배하고 있고, 수비적으로 매우 취약하다. 일부 선수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다”고 짚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8월 토트넘 지휘봉을 쥐었다. 빅클럽을 지휘한 경험은 없지만, 토트넘은 그가 전 소속팀인 셀틱에서 보인 지도력을 보고 감독직을 제안했다.지난 시즌 토트넘은 최종 수비 라인을 잔뜩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주목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축구는 패할 때도 물러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찬양받았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로 시즌을 마쳤다.진일보를 기대했던 올 시즌 출발은 저조하다. 리그 개막 11경기에서 5승 1무 5패를 기록, EPL 20개 팀 중 10위다. 무엇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 할 2년 차지만, 뚜렷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 형세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수단과 불화를 겪고 있다는 보도도 쏟아졌다. 데스티니 우도기, 굴리엘모 비카리오, 로드리고 벤탄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직설적인 표현 방식에 환멸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로빈슨은 “토트넘은 실수로부터 배우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시즌이 끝나고 원하는 것을 달성하지 못하면 압박감에 시달리겠지만, 현재로서는 괜찮다”면서도 “(내년) 2월에 컵 대회에서 탈락하고, 유럽 대항전 진출 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보인다면 시즌 종료 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8 10:37
프로야구

LG 장현식 영입하자 함덕주 이탈, 10개월 만에 다시 수술대 오르는 좌완 필승조

LG 트윈스 왼손 투수 함덕주(29)가 10개월만에 또 수술대에 오른다. 함덕주는 오는 19일 서울 청담리온정형외과에서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올해 1월 왼쪽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로 인해 수술대에 올랐던 함덕주는 올해에만 두 번 수술한다. LG 구단은 "함덕주가 시즌 종료 후 여러 병원에서 지속해서 왼쪽 팔꿈치 검진을 받았고, 이번에 같은 부위에 다시 수술받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함덕주의 수술은 구단에서도 어느 정도 사전에 예견했던 부분이다. 함덕주는 올 초 수술 후 6월경 복귀가 점쳐졌다. 그러나 예상보다 늦은 8월에야 돌아왔다. 함덕주는 복귀 후 "스프링캠프나, 개막 엔트리에서 빠진 건 올해가 처음"이라면서 "답답했다. 뼈가 붙을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나로 인해 팀이 지는 상황 없었으면 한다. 한 번도 실수하고 싶지 않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함덕주는 올 시즌 1군 15경기에 나와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연투가 어려웠고, 구속도 떨어졌다.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통합 우승의 핵심 멤버였던 2023년의 모습이 전혀 아니었다. 함덕주는 지난해 통합 우승 후 LG와 4년 총 3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에 계약했다. 총액에서 인센티브가 차지하는 비중이 47.4%다. 구단은 "함덕주의 회복 기간은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개막 초반 합류는 어려워 보인다. LG는 최근 4년 총 52억원에 장현식을 데려와 불펜을 보강했다. 기존의 유영찬과 김진성 등 오른손 투수는 여럿 있지만 왼손 필승조는 부족하다. 함덕주가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이형석 기자 2024.11.17 14:44
IT

LG 올레드TV, 13년 연속 CES 혁신상 기록...삼성 등 무더기 수상

국내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14일(현지시간)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CTA는 매년 CES 개막에 앞서 출품목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6개, 생활가전 4개, 모바일 5개, 반도체 3개, 하만 1개 등 총 29개의 혁신상을 받았다.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 3개를 수상했으며, 2025년형 TV, 모니터 등 신제품과 서비스로 1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포함한 2025년형 가전 신제품과 서비스로 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버즈3 프로'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갤럭시 AI,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탭 S10 시리즈, 갤럭시 워치7도 혁신상을 받았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최대 성능 10.7Gbps의 속도와 업계 최소 두께 12나노급이 적용된 LPDDR5X와 업계 최초 3나노 공정을 적용한 웨어러블 전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W1000, 이미지 센서 설루션 ALoP 등 3개의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하만 인터내셔널도 'JBL 투어 프로3' 무선 이어폰으로 혁신상을 받았다.LG전자는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LG 올레드 TV는 영상디스플레이와 화질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총 6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LG 올레드 TV는 3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지난 2013년 첫 출시 이래 13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LG전자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도 사이버보안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도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는 게이밍과 화질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3관왕을 차지했다.이밖에 초경량 프리미엄 AI PC인 LG 그램 프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부터 홈 오피스까지 별도 PC 연결 없이 즐기는 'LG 마이뷰(MyView) 스마트모니터', LG 울트라파인 모니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터 LG 시네빔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이번에 처음 CES에 제품을 출품한 삼성SDI는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원통형 배터리 등 사업 부문별 대표 제품이 모두 혁신상을 수상했다.수상 제품은 프라이맥스(PRiMX)680-EV, 프라이맥스680 모듈 플러스, 삼성배터리박스(SBB) 1.5, 프라이맥스50U-파워 등 4개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초격차 기술력과 최고의 품질을 녹여낸 삼성SDI 배터리가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며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최고의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갖CNJ 기술 선도 기업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했다.LG이노텍은 차량 조명모듈 '넥슬라이드 A+'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 '넥슬라이드 A+'는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전문 브랜드인 넥슬라이드 시리즈 제품 중 하나로, LG이노텍 고유의 면광원 기술을 적용해 별도 부품 없이 모듈 하나만으로 밝고 고른 빛을 내는 것이 강점이다.모듈 두께도 기존 제품 대비 40% 얇아졌고, 고내열 레진 코팅과 필름 기술을 적용해 방열 성능이 한층 개선됐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주는 혁신 제품을 앞세워 2030년까지 차량 조명모듈을 조단위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5 13:10
프로축구

K리그도 ‘추춘제 전환’ 가능할까…각 분야 전문가들 치열했던 '토론의 장' [IS 현장]

유럽 주요 리그처럼 프로축구 K리그도 여름에 개막해 그다음 해 늦봄에 시즌을 끝내는 ‘추춘제’ 전환을 검토하기 위한 첫 공청회가 개최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이미 추춘제로 전환됐고, 일본 J리그도 2026년부터 추춘제로 전환하는 등 추춘제는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축구계 전문가들이 모여 K리그 추춘제 도입에 대한 현실성이나 장단점 등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을 펼쳤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연맹은 국제 축구 대회나 주요 해외 리그 운영 등을 고려해 K리그도 추춘제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장을 마련했다. 패널로는 최정호 울산 HD 사무국장과 윤지현 충북청주FC 사무국장, 김종윤 대한축구협회 대회운영팀장, 안홍석 연합뉴스 기자, 이강군 왕산그린(잔디) 대표, 정태석 K리그 의무위원회 위원, 포항 스틸러스 신광훈(선수)이 참석했다.공청회는 안치준 연맹 구단지원팀장이 K리그가 추춘제를 추진하는 배경 등에 대해 먼저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연맹에 따르면 K리그에 추춘제가 도입되면 8월 초·중순에 시작해 이듬해 5월 말에 끝나는데, 국내 동계 기후를 고려해 동계 기간에는 8주가량 겨울 휴식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휴식기를 더하면 사실상 현재 K리그가 진행되는 일정과 큰 차이는 없다.연맹은 글로벌 스탠더드와 동일하게 리그 운영이 가능하고 해외 이적의 원활, 혹서기 경기 수 감소로 인한 퍼포먼스 등 경기의 질 상승 등을 통한 국제대회 성과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대신 동절기 기간 경기수 증가나 추운 지역·강설 지역 연고지 구단의 홈경기 개최·훈련 시설 문제, 낮은 기온으로 인한 선수 부상 위험 등을 단점으로 설명했다. 이어 패널들의 자유 발표 시간에는 대체적으로 추춘제 찬성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도입 시기에 대해서만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최정호 울산 사무국장은 “ACL에 참가하면서 추춘제 전환에 대해 찬성하는 편이다. 추춘제는 글로벌 스탠더드이자 트렌드다. 세계적으로 추춘제를 하고 있고, 월드컵이나 클럽 월드컵 등도 변화하고 있다. 일본 J리그도 하는 이유가 있을 거다. 좋은 쪽으로 변화를 해야 300만 관중보다 더 많은 관중을 모을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안홍석 연합뉴스 팀장(기자)은 “추춘제로 넘어갔을 때 예상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 있지만, 추춘제를 따라가지 않는다면 리그의 발전이 불가능해지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춘추제를 계속 유지하면 어떠한 문제가 생길지 예측하기 힘들다. 어떤 산업에서든 표준에서 뒤처지면 도태되는 사례가 많다. 동아시아에서 우리만 춘추제를 지켜나갔을 때 어떠한 문제점들이 생길 지에 대해서는 답이 안 나온다는 생각”이라며 추춘제 도입에 힘을 실었다.잔디·메디컬 전문가들은 추춘제로 전환해도 잔디나 메디컬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잔디 전문가 이강군 왕산그린 대표는 “추춘제와 춘추제를 떠나 우리나라 기후 자체가 한지형 잔디에 불리한 환경”이라면서도 “추춘제로 변경할 경우 여름에 경기를 하지 않아 훼손이 덜하다는 점이 이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정태석 K리그 의무위원회 위원은 “운동할 때 받는 환경적인 영향은 꼭 기온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고, 습도나 바람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여러 지표를 보면 7~8월에 경기력 지표가 감소한다. 추춘제가 춘추제보다 러프하게 보면 장점이 있는 걸로 보인다. 선수단 관리 측면이나 체력적인 관리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했다.선수로 유일하게 패널로 참가한 신광훈은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추춘제를 찬성하는 분위기였다. 혹서기에 선수들이 너무나 힘들어한다. 훈련만으로도 많이 힘들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겨울에 동계훈련을 가는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부상이 많이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윤지현 충북청주 사무국장은 “근본적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한국에서 추춘제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부작용은 아무도 모를 거다. 자칫 굉장한 혼란이 올 수도 있다. 더구나 시도민구단은 회계적인 문제도 있다. 회계를 무시하고 축구만을 위해서 회계연도를 바꿔달라고 할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이어 윤 국장은 “J리그가 먼저 추춘제를 시행한다고 하니, 어떠한 시행착오를 겪는지 지켜보고 완벽하게 준비가 됐을 때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춘제 도입에 따른 국내 경기 일정과 이적시장과 관련된 대주제부터 치열한 논의가 이어졌다.최정호 울산 사무국장은 “2년째 ACL에 출전 중이다. 올해 시즌을 2월 중순에 시작했고, 예정된 마지막 경기는 12월 초다. 경기 일정이 너무 길어지고, 내년을 준비하는데 전지훈련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선수들은 휴식을 갔다 와야 하는데, 오히려 부상이 더 발생할 수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최정호 국장은 특히 K리그와 ACL의 엇갈리는 선수 등록 문제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최 국장은 “내년 K리그1 등록 기간은 1월 17일부터 3월 27일까지다. 겨울 이적시장은 1년을 준비하는 기간”이라면서 “그런데 (추춘제인) ACL 선수 등록기간은 1월 28일까지다. 결국 울산은 1월 17일부터 28일까지 1년에 뛸 선수를 등록해야 한다.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반대로 K리그 여름 이적시장(추가 등록 기간)은 6월 13일부터 7월 24일까지다. ACL은 8월이 등록 마감일이다. 그 사이 좋은 선수가 중동이나 유럽으로 향하면 선수 보강 자체가 안 된다. 올해도 원두재가 중동으로 이적했지만, ACL 등록 기간이 아니라 선수 보강을 못 했다”고 했다.반면 윤지현 청주 사무국장은 지자체의 보조금을 받는 시도민구단의 특수성을 우려했다. 지자체 예산을 보조받는 구단 입장에선 해가 바뀌는 것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윤 국장은 “ACL에 나가는 4개 구단을 위해 나머지 구단들이 양보해줄 게 있다면 양보해줄 수 있겠지만, 시즌제를 바꿔가면서까지 양보해야 하는 건 굉장히 큰 문제다. 논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보조금을 받아서 운영하는 게 쉽지가 않다. 추춘제를 해서 연도가 넘어가면 지자체와의 회계 문제가 쉽지가 않다”고 했다. 안홍석 팀장은 K리그 2023시즌 성적을 토대로 2024~25시즌 ACL에 출전하는 것을 예로 들며 “직관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안 팀장은 “프로야구의 경우 오랫동안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등 오랫동안 규정이 유지돼 모두가 그 대진 방식을 알지만, K리그와 ACL의 시즌 자체가 다른 건 외연 확장의 측면에서 직관성이 떨어진다”고 했다.이어 “시즌이 바뀌면서 선수도 상당히 많이 바뀐다. 그 팀이 그 팀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소하지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팬 입장에서도 싫은 건 추위일 텐데, 겨울 휴식기를 8주로 둔다면 지금과 일정에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김종윤 대한축구협회 운영팀장은 “만약 K리그가 추춘제로 바뀌면 코리아컵(전 FA컵) 일정도 당연히 바뀐다. 장기적으로 K리그1부터 K4리그까지 승강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3부와 4부도 같은 방향성을 고민해야 한다”며 “다만 ACL에 나가는 4개 팀만을 위해서 이 팀들의 등록 규정만 바꾸는 건 어렵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도 있다”고 했다.추춘제에 따른 관중 감소나 잔디 문제 등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윤지현 국장은 “간과하면 절대 안 되는 핵심적인 말씀을 드린다”며 “K리그 흥행은 솔직히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게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인가. 일본 J리그는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J리그가 스탠더드를 따라가지도 않았는데도 우리보다 앞선 게 뭐지 고민해야 한다. 핑곗거리를 다른 대서 찾는 건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했다.이어 “근본적으로 (추춘제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마침 바로 옆동네(일본)에서 하니, 시행착오들을 보면서 우리가 빨리 흡수하고 도입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우리 팬 90명한테 설문조사를 해보니 찬반이 대등했다. 다만 추춘제는 많이들 하니 따라가는 게 좋지 않겠냐는 정도의 의견이었다면, 춘추제는 선수 부상에 대한 우려나 부상 문제, 관전, 잔디 문제 등을 하고 있었다. 근본적인 원인은 춘추제냐, 추춘제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발언했다.대신 최정호 국장은 혹서기 잔디 문제를 이유로도 추춘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국장은 “문수축구경기장은 매년 연맹의 그린스타디움상을 받을 정도였지만, 올해는 관리가 잘 안 돼 종합운동장으로 잠시 옮긴 적이 있다”며 “말은 이상기후라고 하지만 계속 변해하고 있다. 이제 거기에 맞춰서 변화해야 한다. 재미있는 축구를 볼 수 있다면 변화에 따라가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잔디 문제와 관련해 이강군 대표는 “추춘제로 전환됐을 경우 잔디에 큰 변화는 없을 거라고 본다. 대신 6~8월에 경기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건 분명한 차이가 있다. 여름에 경기를 하지 않음으로 인한 이점은 분명히 있다”며 “겨울에는 잔디가 얼어버리는데, 차라리 얼면 보호가 된다. 대신 경기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래도 월 3~4회 정도 경기를 한다면 잔디 훼손 영향을 클 거 같진 않다. 대신 봄에는 시각적으로는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정태석 K리그 의무위원회 위원은 “동계에 잔디가 얼면 선수들은 인대 염좌나 파열 등 리스크가 커진다. 그라운드가 딱딱해지면 관절에 부하가 커지고, 발목이나 무릎에 걸리는 충격 완화도 덜해진다”면서도 “다만 혹서기나 혹한기의 대처 수단이 다르다. 혹서기보다 혹한기 대처 수단이 더 많다. 혹한기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여름에는 관중이든 선수든 환경 변화를 통한 대처가 제한적이다. 팬들 입장에서 겨울 직관이 여름 직관보다는 훨씬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추춘제 도입에 따른 시즌 준비 방식 변화 등에 대한 목소리도 이어졌다. 특히 혹서기를 피하고, 동계 휴식기가 도입되는 건 오히려 선수단 가용성 측면에서 이점이 될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정태석 위원은 “하절기에 혹서기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추춘제의 가장 큰 메리트다. 피로감, 경기력 저하 등이 어느 정도는 해소가 될 것이다. 8월을 얼마나 추춘제 편입을 하느냐에 따라 실익이 늘어나거나, 생각보다 적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이어 “여름 6~7월에 프리시즌을 하는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여름 프리시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도 관건이 될 거다. 전지훈련이 여름, 겨울에 한 번씩 떠나는 것에 대한 선수들의 거부감이 있다면 여름 프리시즌은 결국 클럽하우스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에어돔을 설치하거나 훈련시간 변경 등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정 위원은 이어 “겨울 브레이크를 잘 활용하면 전반기 체력적인 장단점을 재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4~5개월 전반기 전환점을 돌고 컨디션에 대한 리부스팅 느낌으로 8주를 활용하면, 후반기 경기력에 엄청난 장점이 될 것이다. 부상 선수가 전반기에 나왔다고 해도 8주 정도의 기간이면 웬만해서는 복귀할 수 있다. 선수단 관리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타이밍이 될 수 있고, 그러면 좋은 퍼포먼스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춘추제 K리그, 추춘제 ACL의 병행을 경험해 본 신광훈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광훈은 “작년에 포항에 있을 때 ACL 조별리그에서 5승 1무를 하고 16강에 올랐다. 그런데 올 2월에 있었던 16강에서는 그때 뛰었던 선수 70% 이상이 다 나갔다. 16강을 할 땐 선수들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완전히 새로운 팀이 돼서 하다 보니, 토너먼트 중요한 경기에서 금방 떨어지게 됐다”고 했다.이어 “이처럼 K리그는 춘추제를 하고, ACL은 추춘제를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 선수들이 많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며 “추춘제를 하면 가장 긍정적인 건 한여름에 너무 더울 때 경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선수들도 그게 가장 큰 장점이고 좋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3시간에 걸친 첫 공청회를 마친 연맹은 앞으로도 꾸준한 논의를 통해 추춘제 전환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연맹 관계자는 “각 분야별로 현실적인 과제들을 어떻게 넘어서고 개선해야 할지에 대한 각 구단과의 실무 회의가 필요할 것 같다. 테마별로 나눠서 현실적인 문제를 개선할 방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J리그가 2026~27시즌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시행착오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아산정책연구원=김명석 기자 2024.11.13 18:21
메이저리그

다저스 우승 이끈 로버츠 감독은 빠졌다, MLB 감독상 후보 발표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양대 리그 최우수 감독상 후보가 발표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2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최우수 감독상 후보를 공개했다. NL에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클 실트, 뉴욕 메츠 카를로스 멘도사, 밀워키 브루어서 팻 머피 감독이 최종 후보로 뽑혔다. 반면 뉴욕 양키스를 물리치고 다저스를 4년 만에 정상으로 다시 이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후보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올 시즌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할대(0.605) 승률을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은 실트 감독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승률(0.574)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실트 감독과 연장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머피 감독은 밀워키를 NL 중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고, 멘도사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통해 메츠를 포스트시즌 무대로 올려놓았다. AL에선 클리브랜드 가디언스의 스티븐 보그트 감독,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A.J 힌치 감독,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맷 콰트로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감독상 후보에 이름이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4.11.12 09:39
프로야구

프리미어12 개막 앞두고 김도영 주목한 MLB닷컴..."모든 투수 무섭게 만들 선수"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프리미어12 참가국 주요 출전 선수를 소개하며 김도영(21·KIA 타이거즈)를 언급했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프리미어12 개막을 알리며 미국·일본·호주·대만·네덜란드·푸에르토리코·쿠바 그리고 한국 대표 선수를 소개했다. 김도영은 메이저리거 요안 몬카다(쿠바) 등과 함께 주목해야 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김도영이 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KIA 타이거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달성(38홈런-40도루)을 해냈고, 최연소이자 최단기간 정규시즌 100득점을 해낸 기록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타율 0.347를 기록한 이 3루수는 한국 타선을 상대하는 모든 투수를 무섭게 하는 완벽한 패키지를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김도영은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확실한 선수다. 입단 3년 만에 리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은 그를 3번 타자·3루수로 낙점, 공수에서 팀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13일 대만과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A조와 B조 상위 2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8 15:42
메이저리그

美 언론 "오타니, 3월 도쿄시리즈 투타 겸업 복귀 힘들 듯"

어깨 수술을 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내년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MLB 개막 시리즈에서 투타 겸업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오타니가 왼쪽 어깨 관절 연골 파열로 내년 3월 시카고 컵스와 도쿄시리즈 2경기에서 투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전했다. 도쿄 시리즈는 내년 3월 18~19일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2연전으로 열린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가 뛰고 있다. 최대 관심은 단연 오타니의 투타 겸업 복귀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여파로 올 시즌에는 타자에만 전념해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내년 시즌에는 투타 복귀를 목표로 순조롭게 공을 던졌다. 그러나 지난 27일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WS)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어깨를 다쳤다. 다저스의 우승으로 WS 일정을 마친 뒤 지난 6일 수술대에 올라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다저스 구단은 "2025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엔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공을 던지는 오른 어깨를 다친 것은 아니지만, 도쿄 시리즈서 무리하게 공을 던지지 않을 전망이다.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가 4월에 다시 (마운드에서) 투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1.07 12:55
메이저리그

'다저스한테 져도 괜찮아' 샌디에이고, 실트 감독 재신임 '2년 계약 연장'

2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이크 실트 감독을 빠르게 재신임했다.샌디에이고 구단은 7일(한국시간) "실트 감독과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실트 감독은 2027년까지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게 된다. 6일 실트 감독과 연장 계약 협상이 마무리되어 간다는 보도가 나온 뒤 하루 만의 일이다.샌디에이고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밥 멜빈 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에게 팀을 맡겼다. 멜빈 감독은 2022년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로 이끌었지만, 지난해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등 올스타 타자들을 보유했고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의 활약도 더해졌으나 연장전에서 매번 패하는 등 경기 운영이 미숙했다는 평가가 따랐다. 구단의 수장인 A.J. 프렐러 사장과 사이가 나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결국 멜빈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면접을 본 후 중도에 팀을 떠났고, 구단 자문이었던 실트 감독이 그 뒤를 이었다. 실트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지휘봉을 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엔 김광현을, 올해는 김하성을 지도했다.감독 첫 해 성적은 확실히 전임자보다 나았다. 올해 샌디에이고는 93승 69패(승률 0.574)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팀 역대 최다승 2위 기록을 썼고, 후반기 맹렬히 추격해 라이벌 LA 다저스를 위협했다. 결국 지구 우승엔 실패했으나 와일드카드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샌디에이고는 첫 상대 애틀랜타를 2연승으로 완패했고,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다저스를 상대로 2승 1패로 먼저 앞서며 기세를 이어갔다. 결국 이후 2연패로 최종 탈락했으나 구단 수뇌부는 실트 감독 체제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거로 보인다. 실트 감독은 계약 후 성명을 통해 "샌디에이고는 2020년, 2022년, 그리고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면서 "우리가 앞으로 성공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안다. 프렐러 사장과 긴밀히 협력하며 인상적인 구단 역사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감독 재신임 절차를 마친 샌디에이고는 2025시즌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와 계약이 만료된 루벤 니에블라 투수코치와 재계약을 맺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 시즌 주축 선수였으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김하성, 쥬릭슨 프로파 등에 대한 선수 보강 및 포지션 정리도 필요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09:16
메이저리그

폴랑코 떠난 시애틀, 포스팅 앞둔 김혜성 행선지로 거론…MLB닷컴 '평가 구단 중 하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할 김혜성의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가 언급됐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스타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가 시애틀'이라며 '이번 오프시즌에도 2루는 시애틀의 (포지션 보강) 우선순위가 될 것이다. 해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라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올 시즌 시애틀의 주전 2루수는 호르헤 폴랑코(31)였다. 시즌 타격 성적은 118경기 타율 0.213(417타수 89안타) 16홈런 45타점. 시즌 뒤 FA로 팀을 떠나면서 포지션 공백이 생겼고 이를 채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MLB닷컴은 'MLB 네트워크 전문가인 존 모로시에 따르면 시애틀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김혜성을 자세히 평가한 구단 중 하나'라며 '올해 25세인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통산 8시즌 타율이 0.304. 최근 두 시즌 동안 타율 0.331, 도루 55개를 기록했고 수비도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김혜성은 아직 포스팅 시스템 절차를 밟고 있지 않으나 지난달 31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신분조회는 해당 선수를 영입하기 전 진행하는 사전 절차에 해당한다. MLB닷컴은 '아직 키움 구단이 그를 포스팅하지 않아 MLB 팀과 협상할 수 없지만, 이번 오프시즌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시는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등 2루수가 필요한 팀들이 김혜성 영입 시장에 나설 수 있다고 썼다'라고 전했다. LA 다저스의 움직임도 흥미롭다. MLB닷컴에 따르면 올 시즌 서울시리즈로 리그 개막을 알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 스카우트들이 김혜성을 좋아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한편 2017년 프로 데뷔한 김혜성은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워 포스팅 자격을 갖췄다. 공·수·주를 겸비한 국가대표 내야수. 20대 중반으로 비교적 나이가 적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1월 구단의 해외 진출 동의를 구한 김혜성은 당시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자체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다. 팀에서 지지해 주시는 만큼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늘 하던 대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7 09:08
메이저리그

"면밀히 평가한 구단"...김혜성 또 시애틀과 연결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서는 김혜성(25)이 거듭 시애틀 매리너스와 이어지고 있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 내부자 존 모로시발 취재로 2루수 영입을 노리는 시애틀이 해외 리그에 눈을 돌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매체는 시애틀이 김혜성을 면밀히 평가한 구단이라고 소개했다. 김혜성의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타율, 최근 2시즌 성적 그리고 수비 평가도 두루 소개했다. MLB닷컴은 아직 김혜성의 소속팀 키움이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을 신청하지 않아 MLB 팀들과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곧 본격적인 영입전이 시작될 것으로 봤다. MLB 스토브리그 개막을 앞두고 모로시가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도 2루수 보강이 필요해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MLB닷컴은 이 글 마지막에서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우리 스카우트들이 김(혜성)을 좋아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소개했다. 김혜성은 지난 3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다저스와 팀 코리아와 스페셜 게임에서 강속구 투수 바비 밀러의 공을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로 만든 바 있다. 최근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김혜성을 FA 랭킹 26위로 올려두고 그가 3년 2400만 달러 계약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부자 2명이 가장 적합한 행선지로 시애틀을 꼽은 점도 공개했다. 시애틀은 주전 2루수 호르헤 솔레어에 대한 클럽 옵션을 포기하고 새 주전을 찾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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