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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메타 이용자 보호 최하점…SKT·LGU+ '최우수'

애플과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가 국내 이용자 보호 영역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국산 플랫폼과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대부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3일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 업무 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이번 평가는 이용자 규모와 민원 발생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간통신과 부가통신 등 13개 서비스 분야 총 46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대부분의 해외 사업자가 실망스러운 점수를 받은 것이 눈길을 끈다.부가통신 앱마켓 분야에서 애플은 '미흡' 등급으로 분류돼 6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와 원스토어가 '우수' 등급을, 구글은 '양호' 등급을 받았다.양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부가통신 SNS 분야에서 미흡에 그쳤다. 네이버밴드는 우수 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고,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한 단계 상승한 '양호' 등급을 기록했다. 부가통신 쇼핑 분야에서는 국내 점유율 1~2위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네이버쇼핑이 우수 등급, 쿠팡이 양호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망 사용료 이슈로 지난달 국내에서 철수하며 스트리밍 생태계 지각변동을 야기했던 글로벌 최대 서비스 트위치는 부가통신 개인방송 분야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트위치는 시청 화질과 VOD 서비스 제한, 불법 촬영물 관리 미흡 등으로 4억원이 넘는 과징금 처분을 받기도 했다. 경쟁 서비스인 아프리카TV는 보통 등급이었다.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에 대응 중인 이통 3사는 다른 서비스보다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업계 1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950점 이상으로 '매우 우수' 등급을, KT는 우수 등급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전년보다 한 단계 올랐다.박동주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디지털 플랫폼 경제 시대에 이용자뿐만 아니라 이용 사업자에 대한 보호도 중요해지고 있어 대규모 플랫폼 사업자가 영향력에 걸맞은 이용자 보호와 사회적 책무를 다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3 15:29
IT

화면 조정 들어간 네이버, 아프리카TV는 고공행진…트위치 난민 어디로

세계 최대 게임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철수를 선언하자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네이버는 이때를 놓칠세라 새로운 서비스의 테스트에 돌입했다. 원조 격인 아프리카TV의 주가는 날개를 달았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네이버는 지난 6일부터 기존 플랫폼에서 팔로워 1만명 이상을 보유한 게임 주제 활동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테스터를 모집했다.테스트 기간에는 별도 권한을 부여받은 스트리머만 방송할 수 있다. 네이버 게임 앱은 치지직으로 바뀌며 라운지와 오리지널, e스포츠 등 콘텐츠는 그대로 즐기면서 새로운 치지직 탭에서 더 많은 게임 방송을 만나볼 수 있다.인앱결제로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 개념의 '치즈'로 스트리머를 후원할 수 있다. 방송은 최대 1080p 해상도로 시청 가능하다.좋아하는 방송을 팔로우하면 알림을 받을 수 있고, 프로필에서 구독한 채널과 치즈 보유 현황 등을 볼 수 있다.네이버 관계자는 트래픽 증가에 따른 망 사용료 부담과 관련해 "그런 걱정을 할 수준으로 서비스가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프리카TV는 순식간에 몸값이 올랐다.트위치가 한국 사업을 포기한다고 발표한 지난 6일 주가는 8만3400원으로 전일 대비 30%가량 뛰었다. 현재는 조정이 이뤄졌지만 그래도 6만원 중반대였던 주가가 7만원 중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인터넷 방송 플랫폼의 성격이 서로 다른 만큼 트위치 이용자들이 다른 하나의 서비스로 일제히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아프리카TV 관계자는 "아프리카TV는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방송이 다수인 데 반해 트위치는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특화했다. 완전히 같은 서비스로 보기는 힘들다"고 했다.하지만 증권가의 기대감은 한껏 고조되고 있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규제 이슈를 피하기 위해 게임 및 e스포츠 중심으로 스트리머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광고 플랫폼과의 시너지에 초점을 둘 전망"이라고 했다.또 "아프리카TV는 보이는 라디오에 강점을 가진 만큼 관련 콘텐츠를 운영하는 스트리머 확보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더 나아가 아프리카TV는 별풍선과 여캠 등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준비 중이다. 앞서 창업자 서수길 CBO(최고BJ책임자)는 아프리카TV의 명칭을 '숲'으로 바꾸는 계획을 개인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해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아직 기획 중인 단계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0 07:00
IT

[IT싸를 만나다] 공진환 리더 "네이버표 라이브 플랫폼 '나우', 이젠 해외다"

국내 대표 MC 강호동과 대세 스트리머 이말년(개인방송 닉네임 '침착맨')의 만남에 온라인이 떠들썩하다.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한 이말년의 거침없는 쓴소리에 괜히 제작진의 눈치를 살피는 강호동의 모습이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그대로 옮긴 유튜브 영상은 2주 만에 조회 수 50만회를 돌파했다. 놀랍게도 이번 신구 세대의 절묘한 조합은 방송사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아닌 1위 포털의 손에서 탄생했다. 네이버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나우'는 이처럼 신선한 콘텐츠에 K팝의 힘을 더해 해외를 정조준한다. '짧지만 길지도 않은' 독특한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고 나선 공진환 네이버 책임리더(43)를 지난달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신사옥에서 만났다. 오디오쇼부터 대세 예능까지…신규 앱 1위 나우는 네이버 앱 첫 화면 검색창과 날씨 정보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접근성을 제고했다. 지난 3월 출시한 별도 앱은 데이터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조사에서 한 달 만에 엔터테인먼트 분야 신규 설치 앱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체 앱 순위에서도 11위에 올랐다. 나우는 다양한 뮤지션의 음악을 알리기 위해 라디오와 유사한 형태로 2019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각적 효과를 가미하기 위해 2020년부터는 보이는 라디오로 일부 전환했고, 포맷과 카테고리도 점차 확대했다. 나우에서 인기 아이돌의 스페셜 공연 등 음악과 아티스트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정도다. 초기 취지를 이어가자는 생각이 내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렇다고 팬덤 공략에만 주력하는 것은 아니다. 강호동을 앞세운 '걍나와'처럼 예능과 같은 콘텐츠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공진환 책임리더는 "나우는 실시간이 장점이다. 그때그때 핫한 인물이나 음악에 대한 콘텐츠를 쉽게 소비할 수 있었으면 한다. 다만 유튜브나 틱톡처럼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보다 전문적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나우에서는 평균적으로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 단위로 방송이 돌아간다. 1주일에 약 50개의 프로그램이 편성된다. 외부 제작 인력까지 합하면 50여 명이 협업하고 있다. 나우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포근한 분위기의 영상이 인상적이다. 방송국이 화려한 행사장을 연상케 한다면, 나우는 아기자기하게 꾸민 커피숍의 느낌이다. 스튜디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다. 9층 건물의 6개 층을 사용하고 있다. 내부 조명과 색상 선택에 신경을 각별히 써 화면이 예쁘게 나와 특히 아이돌의 만족도가 높다. 덕분에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건물 뒤쪽이 주택가라 소음에 민감했는데, 아이돌이 자주 출연하다 보니 시간에 맞춰 고가의 카메라를 들고 온 팬들로 북적이기 일쑤였다. 차량 통행에도 문제가 생기자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주차장에 4m 높이의 펜스를 친 뒤에야 잠잠해졌다. 나우는 이렇게 현장에서 만나지 못한 아티스트와 팬을 잇는 소통 기능이 강점이다. 공간이 크지 않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고 대화도 할 수 있다. 가수 송가인의 경우 새 앨범이 나오는 시기와 맞물려 나우에서 스페셜 공연을 했는데 댓글로 시청자 반응을 곧장 확인하는 신기한 경험에 매료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본인 의지로 어버이날에 한 번 더 나우의 특별 무대에 참여했다. 공 책임리더는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앱 안에서 글을 올리고, 또 게시물들이 모여 공유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방송과 다시보기가 섞여 있는 나우는 음악·예능·경제 등 거의 전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콘텐츠 계약 유형은 천차만별이다. 3개월 정도로 조기에 종영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보이는 오디오쇼 '야간작업실'이나 '심야아이돌'처럼 매회 수만 명의 시청자가 유입되며 롱런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해외투어를 앞둔 아이돌은 스케줄을 미리 정해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호동 "새롭고 신선"…공 리더 "연말 해외 도전" 이제 5회차에 접어들었는데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걍나와는 '무릎팍도사'로 강호동과 호흡을 맞췄던 여운혁 CP가 제작을 맡았다. 공 책임리더는 "시그니처 토크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해 3개월 이상 고민했다. 여러 후보군이 있었고 제작사와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구체화했다"며 "론칭 20주년을 맞은 네이버 '지식인'의 재미있는 질문들을 토크 재료로 쓴다. 벌써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방송인 강호동 역시 "이말년 등 TV 방송에서 만나기 어려운 인기 크리에이터들과 제약 없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어 좋다"며 "대규모 방송국 세트가 아니라 모바일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한 콤팩트한 방송환경에서 가볍게 제작하는 게 새롭고 신선하다"고 말했다. 나우는 OTT, 1인 미디어 플랫폼과는 분야가 엄연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OTT는 자리를 잡고 드라마 한편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켜야 한다. 기획 역량과 방송 품질은 1인 방송 대비 우월하다. 길이가 짧은 숏폼 콘텐츠와 비교하면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공 책임리더는 "무엇을 보고 싶은지 딱히 모르겠지만 어쨌든 재미있는 것을 부담 없이 켜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향한다. 부가적으로 엔터테인먼트적인 것뿐만 아니라 네이버 뉴스에서 접할 수 있었던 사회적인 이슈도 이용자 취향에 맞춰서 보여주는 서비스로 만드는 게 장기적인 비전이다"고 말했다. K팝 아이돌을 등에 업고 글로벌 이용자 비중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팬덤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인기 아이돌이 컴백 무대를 펼치면 30%가량의 트래픽이 해외에서 들어온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나우는 향후 수익 창출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월정액 모델을 도입하거나 아이돌의 멋진 모습을 NFT(대체 불가 토큰)화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료 회원에게만 공개하는 프리미엄 콘텐츠나 광고 없는 멤버십도 구상 중이다. 이에 앞서 이용자 규모와 트래픽을 키우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공 책임리더는 "나우의 특장점을 찾아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가 되려 한다.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05 07:00
생활/문화

커뮤니티 없애고 랜덤 매칭 적용…네오위즈, 웹보드 게임 사행화와 전쟁

네오위즈가 웹보드 게임 사행화를 막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이어나가고 있다. 네오위즈는 고스톱·포커류 게임에 대해 이용자들이 건전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꾸준히 시스템을 개선해 왔다. 지난 2019년 불법 이용자와 불법 환전 근절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업계 최초로 게임 내 커뮤니티 기능을 없앴다. 이는 이용자 간 쪽지 발송, 채팅, 방 만들기 시 수동 방제 입력, 신규 프로필 이미지 업로드 등 게임머니 불법 환전 광고 수단으로 악용될 여지가 있는 기능을 모두 제거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런 조치 이후 게임 내 불법 환전 광고를 모두 차단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웹보드 게임의 규제가 완화됐지만 사행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자체 규제안을 마련해 함께 시행했다. 이에 이용자 스스로 일일 손실 한도를 설정하고, 본인이 정한 손실 한도를 초과할 경우 6시간 동안 게임 접속이 제한된다. 또 무료 재화 채널에서 일명 ‘짜고치기’ 등의 부정 이용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랜덤 매칭을 적용해 1대 1 플레이를 금지하고 있다. 이는 규제 사항이 아니지만 네오위즈가 선제적으로 적용한 것이다. 네오위즈는 최근 불법 환전의 또 다른 채널로 부각되고 있는 인터넷 개인방송 차단에도 나섰다. 저작권 신고로 유튜브 내 14개 주요 채널에서 164개의 동영상을 삭제 처리하고 추가 방송 금지 조치를 내렸다. 개인방송을 통한 부정 이용자의 유입과 허위 내용 차단을 위한 조치다. 네오위즈는 또 인공지능(AI)를 이용해 게임 플레이 패턴 분석 및 예측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부정행위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비정상 이용자로 판단될 경우 이용자 제재를 비롯해 수사 의뢰를 요청하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대다수의 건전한 게임 이용자가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해서 시스템을 개선하고, 부정 이용자를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9.24 07:00
연예

70만 유튜버, 중학생이 쏜 '고액 별풍선' 환불 거절 "제대로 배워야"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방송 도중 중학생으로부터 받은 고액의 후원금(별풍선)에 대한 환불 요청을 거부한 사실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연예 매체 등에 따르면 BJ 랄랄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에 '지금까지 쏜 별풍선을 환불해달라는 시청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랄랄은 자신의 중학생 팬 가족으로부터 받은 쪽지를 공개했다. 쪽지에는 "죄송한 마음으로 연락드리게 됐다"며 "저는 이 계정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언니다. 중학생 동생이 엄마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어서 이용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이번 달에 이 계정으로 별풍선을 지급한 게 있던데, 동생이 철이 없어서 이런 상황을 만들게 됐다"며 "제 동생이 월초부터 지금까지 쓴 돈만 700만원 정도가 되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희가 잘사는 집이었다면 어떻게 해결이라도 했을 텐데 금액이 몇백만원 단위가 되어버리니까 해결이 안 될 것 같아 죄송한 마음으로 연락드리게 됐다"며 동생이 지급한 별풍선에 대한 환불을 요청했다. 랄랄은 해당 쪽지를 소개한 뒤 "동생이 별풍선을 쏜 BJ 모두에게 이 쪽지를 보냈더라"며 "이 계정으로부터 받은 별풍선을 보니 130~140만원 정도가 됐다. (다른 BJ에게 지급한 것을) 모두 합하면 1000만원이 넘을 것이다"고 말했다. 랄랄은 "제가 방송하는 내내 '중학생이라면 후원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140만원이라는 돈을 환불해줄 수 있지만, 이 친구가 이것에 대해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환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선 "돌려줘야 하는 의무가 없지만 그걸 굳이 유튜브에 올려 알릴 필요가 있나" "수백만 원을 쏜 것도 이해 안 가지만 유튜버 인성도 보이네" "이걸 또 콘텐트화 시키다니" 등 의견과 "대처 잘했네. 어려도 행동에 책임을 져야지" "한 명 환불해주면 다른 사람들도 요청할 듯" "이게 왜 논쟁거리? 환불 안 해주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등 반박 의견이 달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랄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한편 지난해 한 초등학생이 인터넷 개인방송 BJ에게 부모 동의 없이 약 1억3000만원을 결제해 문제가 된 것을 계기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의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09.06 16:56
생활/문화

1인 방송 이용자 26%…하루 44분 시청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2명은 개인방송을 시청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40분 이상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020년 4260가구 및 가구 내 개인 1만302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미디어패널 조사 데이터를 기초로 1인 창작 콘텐트를 포함한 개인방송 이용행태를 분석해 공개했다. 조사 결과, 개인방송 실시간 또는 다시보기·듣기 이용자는 전체의 26.2%를 차지했다. 실시간으로 시청한 응답자는 51.2%, 다시보기·듣기로 이용한 응답자는 56.6%로 집계됐다. 개인방송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44.5분이다. 실시간 방송을 32.3분, 다시보기·듣기는 49.4분을 이용했다. 오전 8시와 12시에 시청자 몰렸으며, 저녁 9시에서 11시까지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대부분의 시간대에서 다시보기·듣기의 이용 비율이 실시간보다 더 높았다. 개인방송 이용자는 남성이 52.3%로, 여성(47.7%)보다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20~30대가 각각 19.4%, 19.5%로 가장 높았으며, 40대(18.0%), 50대(16.2%), 10대(14.5%)가 뒤를 이었다. 개인방송 이용자는 콘텐트 소비 매체로 TV보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많이 선택했다. 개인방송 이용자의 하루 평균 TV 이용 시간은 137.1분으로, 전체 응답자보다 짧았다. 컴퓨터(데스크톱·노트북)는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이 전체 응답자보다 18분 길었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개인방송 이용자가 전체 응답자보다 46분 길었으며, 태블릿 PC도 개인방송 이용자가 더 많은 시간 사용했다. KISDI는 보고서에서 "실시간 방송은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접속자와의 소통 중심이지만 제작 영상에서는 브이로그·음악 플레이리스트·정보 제공·먹방 등 포맷이 더욱 다양하다"며 "콘텐트 소비 행태도 더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8.28 16:44
경제

유튜브·틱톡 1인 미디어 누가 많이 보나…

유튜브·틱톡·아프리카TV 등 1인 미디어 플랫폼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계층은 20대 남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1일 지난해 국내 개인방송·채널 이용자 2701명의 하루 평균 영상 시청 시간은 44.5분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중 이용 시간이 하루 평균 65분 이상이라고 응답한 이용자(상위 20%)의 성별과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 남성이 16.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10대 남성과 30대 남성이 각각 11.7%, 11.4%를 기록했고, 10대 여성이 10.9%로 뒤를 이었다. 이들 중 여성 이용자 비중이 남성보다 높은 연령층은 50대(여성 4.4%·남성 3.4%)가 유일했다. 개인방송 시청자들의 하루 평균 TV 이용 시간은 137.1분으로 개인방송을 보지 않는 응답자들까지 포함한 결과(190.6분)에 비해 짧았다. 대신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른 전자기기를 오래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상위 20% 이용자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266.5분으로 전체 평균(139.8분)보다 압도적으로 길었다. 이들은 또 음악 감상이나 SNS, 게임 등 다른 미디어 서비스 역시 더 활발하게 이용했다. 게임의 경우 전체 응답자(20분)보다 개인방송 이용 시간 상위 20% 이용자(50분)가 하루 평균 약 30분 더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브·카카오TV·네이버TV 등 사용자생산콘텐츠(UGC) 기반 플랫폼과 틱톡 등 숏폼 콘텐츠, 아프리카TV·트위치를 비롯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등이 개인방송으로 분류됐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21 10:13
생활/문화

게임은 손맛? 보는 재미 '눈맛'도 있어야 뜬다.

요즘 하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직접 하지 않아도 고수들이 플레이하는 영상을 보며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게이머들은 이른 바 '눈맛'이 있으면 직접 플레이를 해 보기도 하면서 게임이 자연스럽게 흥행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보는 재미에 입소문→흥행으로 이어져 보는 재미로 성공한 게임으로 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꼽힌다. 배틀그라운드는 국산 PC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해외에서 빅 히트를 치고 있다. 지난 3월 베터 버전이 출시됐음에도 지금까지 누적 매출 1억 달러(1143억원), 판매량 400만 장을 넘어섰다. 전체 판매량의 95%가 해외에서 발생했는데, 가장 많이 팔린 나라가 미국(24%) 중국(19%) 러시아(6%) 순이다.배틀그라운드의 인기는 100명이 최후의 1인으로 생존하기 위해 대결하는 '배틀로얄 게임'이라는 이색적인 게임성과 함께 고수들의 개인방송이 한 몫 단단히 했다.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되자마자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 고수들의 플레이 영상이 수없이 올라왔고 시청자도 몰려들었다. 트위치에서는 지난달 초 동시 시청자 수 32만 명을 넘어서며 '하스스톤'과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치고 전체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는 동시 시청자 수가 35만 명까지 늘어났다. 블루홀 측은 트위치 전체 시청자 중 15%에 해당하는 12만 명가량이 매일 배틀드라운드 방송을 시청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 시청자는 게임 구매로도 이어졌다. 블루홀 관계자는 "출시 초반에 마케팅도 하지 않았는데 트위치와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서 플레이 영상이 올라오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며 "영상을 재미있게 본 시청자들이 게임을 직접 구입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 게임사 슈퍼셀의 신작 모바일 게임 '브롤 스타즈'도 보는 재미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이 게임은 다양한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3 대 3 실시간 총싸움 대결을 벌이는 내용으로, 캐나다 애플 앱마켓에 베타 버전이 출시돼 매출 순위 톱5에 올랐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 플레이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영상들은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작은 맵에서 벌이는 화끈한 전투 모습을 담고 있어 게임을 전혀 몰라도 금방 이해가 되고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시청자들은 국내에 언제 론칭되느냐며 빨리 해 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임들 '눈맛' 적극 반영보는 재미를 게임에 적극 반영하는 경우도 생겨 나고 있다.컴투스의 인기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는 '눈맛'을 가미해 다시 인기몰이에 나섰다. 서머너즈 워는 올해 초 실시간 PvP(이용자 간 대결) 모드인 '월드아레나'를 업데이트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실시간 대결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관전' 기능도 추가했다. 단순히 즐기는 게임이 아닌 보는 게임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서머너즈 워는 이를 활용해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4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모바일 마스터즈 인비테이셔널 2017'의 실시간 중계 방송에 3만5000명이 시청했다. 이는 트위치 전체 방송 중 톱5 수준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진지 점령전 게임인 ‘펜타스톰 for kakao’에서 개인방송 파트너 BJ를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펜타스톰 관련 영상 콘텐트를 만드는 활동을 한다.보는 재미를 강조한 게임도 나오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이 오는 7월 선보일 ‘마피아 리벤지’는 차를 타고 총싸움을 벌이는 모바일 실시간 대전 게임이다. 화려한 액션과 전략적 플레이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네시삼십삼분 하선희 이사는 "요즘 워낙 여러 게임이 나오다 보니 게임을 직접 해 보기 전에 게임 방송을 보고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요즘 게임사들은 개발 초기보다 보는 재미를 염두에 두고 개발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2017.06.29 07:00
연예

더이앤엠, 레드앤옐라 힙합 라이브 콘서트 성황리 종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이앤엠(THE E&M)의 방송 플랫폼인 셀럽티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동시 생중계한 ‘레드앤옐라 힙합 라이브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셀럽티비는 지난 26일 오후 7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개최된 ‘레드앤옐라 힙합 라이브 콘서트’를 온라인에서 생중계했다. 셀럽티비와 유튜브 메인 페이지에서 실시간 중계된 이날 방송에서는 게스트로 참여한 양홍원의 ‘딕키즈’ 크루의 오프닝 무대부터 레드앤옐라 TOP4 루키인 ‘졸피’, ‘제스티’, ‘라이커홀릭’, ‘쭈노’가 멘토레이블인 ‘비스메이저’, ‘메킷 레인’과 함께 선보인 메인 공연까지 많은 관객들의 열기 가득 찬 모습을 담아냈다.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콘서트는 최근 가장 핫 한 크루인 ‘딕키즈’의 개성 넘치는 무대를 시작으로 ‘제스티’와 ‘쭈노’의 ‘메킷 레인’ 팀과 ‘라이커홀릭’과 ‘졸피’의 ‘비스메이저’ 팀 순으로 공연을 선보였다. 멘토레이블의 랩 공연과 더불어 TOP4 루키들이 컴페티션 방송과 멘토들과의 프로듀싱 방송을 거치면서 갈고 닦았던 실력을 아낌없이 뽐냈다. 콘서트 참가자 최수경(가명) 씨는 “자신들만의 노래를 하는 래퍼라서 개인적으로만 좋아했었는데 셀럽티비의 개인방송에서 소소하게 웃고 노래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오늘처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깐 한 명의 팬으로서 매우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한, 레드앤옐라에 참여한 래퍼는 “힙합은 인기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대중화되지 않은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활동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레드앤옐라’처럼 팬들에게 자신의 음악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개인방송과 공연 등의 기회가 매우 소중하고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은 이색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 생중계되며 호응을 얻었다. 공연 현장에서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예상 참여인원을 웃도는 600여 명의 사람들이 찾아와 긴 대기줄을 만드는 모습을 연출했다. 온라인의 경우에는 셀럽티비에서는 26일 기준 전일 대비 일이용자(DAU)가 약 317% 급증했고, 동시 중계된 유튜브에서는 동접자(동시접속자) 1만 명 이상, 평균 시청시간 50분을 돌파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보였다. 더이앤엠 관계자는 “‘Show me Somethin’ Natural’이란 슬로건 하에 이뤄진 레드앤옐라는 이달 초 루키들의 컴페티션 방송을 시작으로 TOP4들과의 프로듀싱 방송, 힙합 라이브 콘서트까지 약 4주간 진행됐다. 처음 시도라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레드앤옐라를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는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종료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레드앤옐라를 통해 자신들의 음악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한기자 2017.04.27 17:52
스포츠일반

중국 사드 보복, 한국 e스포츠엔 영향 없나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중국의 보복이 거세지면서 e스포츠계도 긴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적지 않고, 국내 e스포츠팀들이 중국 업체들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한국 e스포츠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진출이 막힌다면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선수·개인방송 등 중국 진출 활발 중국 e스포츠가 불과 몇 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한국 e스포츠의 중국 진출이 활발하다.특히 한국 선수들이 중국 e스포츠팀에 많이 나가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기준으로 보면 1·2군을 합쳐서 40명 가량이 올해 중국에서 뛰고 있다. 삼성 소속으로 2014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우승한 구승빈과 SK텔레콤의 롤드컵 우승을 이끈 이지훈(2015년), 배성웅(2013년·2015년·2016년) 등이다. 작년 60명에 비해 줄었지만 적지 않은 숫자이다.한국 e스포츠팀들이 중국에서 개인방송도 하고 있다. 최근 2년 간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중국 스트리밍 사업자와 계약을 맺어 각 팀의 주요 선수들이 진행하는 개인방송을 진행해 총 5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올해는 각 팀들이 개별적으로 중국 업체들과 손잡고 개인방송을 하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 등 세계적인 선수를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중국의 유명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인 도유TV와 함께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지난 3일 이상혁·배준식·한왕호·이재완·허승훈 등이 출연한 첫 방송에 400만명(동시접속자 기준)이 몰렸다. 이는 도유TV에서 한 콘텐트가 올린 기록으로는 최고이다.KT도 중국에서의 개인방송을 위해 관련 업체와 마지막 조율 중이다.이외에 세계적인 리그로 성장한 한국의 LoL 리그 '롤챔스 코리아(LCK)'도 중국에서 인기리에 중계되고 있다. e스포츠협회도 중국과 함께 케스파컵 등 다양한 대회를 열고 있다.한국 e스포츠의 중국 진출이 어느 때보다 활발한 것은 중국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음향디지털출판협회가 발표한 2016년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체 게임 시장에서 e스포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약 504억 위안(8조4000억원)에 달한다.또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아리서치의 ‘2016년 중국 e스포츠 콘텐트 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e스포츠 이용자수는 2015년 1억2000만명에서 2018년 2억8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기반 게임 생중계 이용자수는 2014년 3000만명 수준에서 2016년 1억명을 넘어섰다. 아직 불이익 없어…신 사업은 물 건너 가문제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한류 연예인 및 콘텐트 금지령(한한령)에 이어 한국관광 금지, 한국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시간이 갈수록 보복 대상과 수위가 확대하고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에 필요한 판호(콘텐트 서비스 허가제도)를 발급하지 말라는 구두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e스포츠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한국 e스포츠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유TV에서 SK텔레콤 선수들의 개인방송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KT가 추진하는 개인방송도 사인만 남겨두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드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별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도 "중국 업체 측에서도 사드 영향없이 개인방송을 할 수 있다며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고 말했다.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개인방송에서 일반인 VJ의 경우 한국인이 등장하는 것은 사라졌다"며 "SKT와 같은 경우는 스포츠라는 점 때문에 아직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국팀의 한국 선수에 대한 불이익도 아직 없다. 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사드 보복이 된다면 우리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텐데 아직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만약 한국 선수들에게 불똥이 뛸 경우 피해는 심각해질 수 있다. 한 e스포츠팀 관계자는 "중국 업체와의 계약에는 정부의 정책에 의한 것이라면 불가항력적인 것으로 회사에 책임이 없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선수들은 연봉을 못받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 등 다른 나라에 갈수도 없는 신세가 된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새로운 대회나 사업 진행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케스파컵 대회를 중국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논의가 더 이상 진척되지 않고 있다. 사실상 물 건너 갔다"고 말했다.e스포츠계는 사드 문제가 장기화되는 것을 걱정했다. 한 팀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보고 팀을 운영하는 것인데 이게 막힌다면 팀을 운영할 이유가 없어진다"며 "사드 갈등이 장기화되면 e스포츠팀에 대한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팀 해체를 고려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또 다른 팀 관계자는 "사드 갈등이 롤드컵 때까지 계속 된다면 강력한 우승 후보인 한국팀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경기 도중에 돌발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조만수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작년 한한령 때부터 중국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며 "e스포츠쪽에도 일부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중국이 우리로서는 최대 시장인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문화체육관관부 최성희 게임콘텐트산업과장도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다"며 "협회와 함께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3.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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