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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안전 자산' 금 거래대금 2조원 육박…작년 연간규모 '훌쩍'

금리 인하와 중동 지역의 위기감 고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금 투자에 뛰어드는 이가 늘면서 국내 금 시장의 거래대금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금 거래대금은 1조963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1조1286억원)을 넘어섰다. 연초 이후 금 거래량도 18.394t(톤)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량(13.792t)을 뛰어넘었다.지난달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연초 대비 대폭 증가했다.10월 일평균 금 거래대금은 232억원으로 1월(52억원)의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23일은 하루 동안 거래대금이 501억원으로 거래소 금 시장이 개장한 지난 2014년 3월 24일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시화 등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고 설명했다.이에 힘입어 거래소 금 시장에서 금 1kg 종목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1g당 12만7590원으로 연초(8만6940원) 대비 47% 급등했다.올해 들어 투자자별 금 거래 비중은 개인이 43%로 가장 높았으며 기관(37%), 실물사업자(19%) 순이었다.해외 금 거래소와 대비해서도 국내 금 투자 열기가 더욱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상하이금거래소(SGE)의 지난달 일평균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1.490t, 70억6700만위안(1조3543억원)으로 1월 대비 각각 47%, 32% 감소했다.튀르키예 이스탄불거래소(BIST)의 경우 지난달 일평균 금 거래량은 985kg으로 1월 대비 20%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억7240만달러(2347억원)으로 1월 대비 6% 늘었다.한국거래소는 "금 시장을 통해 금 거래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금융투자업자, 귀금속 사업자 및 일반투자자 등 시장참가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거래 시 애로사항 등을 적극 해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3 15:09
e스포츠(게임)

펄어비스, 개미들 기다림 보답할까…'붉은사막'에 거는 기대

펄어비스의 신작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붉은사막'이 6년의 기다림 끝에 화려하게 베일을 벗었다. 정식 출시까지 갈 길은 멀지만, 이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수년 전 고점에 물려 새까맣게 속이 탄 개인투자자들의 한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폐막한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처음으로 붉은사막 시연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대다수 게임들이 '언리얼 엔진'이나 '유니티'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 중이다. 비슷비슷한 전투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플레이어는 용병단장인 주인공 '클리프'가 돼 공격, 방어, 회피, 특수 스킬 등을 익힌 뒤 보스들과 싸웠다. 행사 기간 올라온 4편의 보스 전투 영상 중 3편은 유튜브 조회수 100만회를 훌쩍 넘기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컷신(연출 장면)과 전투가 로딩 없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플레이어와 보스의 격렬한 움직임에 따라 흩어지는 갈대 등 배경의 변화가 이목을 사로잡았다.이번 신작을 명작 게임들과 비교한 해외 게임 매체 IGN은 "붉은사막은 '갓 오브 워'의 묵직한 임팩트와 '드래곤즈 도그마'의 창의력이 섞여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아쉽게도 이런 호응이 곧장 주가에 반영되지는 않았다. 최근 일주일간 17%가량 빠졌다. 한때 10만원대를 달리던 펄어비스의 주가는 지난 2022년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흥행 실패 이후 폭락해 3만~4만원대를 오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펄어비스는 올해 2분기 전체 IP(지식재산권) 매출의 74%에 달하는 600억원을 PC 버전이 주력인 '검은사막'으로 벌어들였다. 10주년을 맞은 게임에 과하게 의존하는 만큼 신작을 바탕으로 한 수익 구조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붉은사막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할 전망이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액션 기반의 전투만으로도 글로벌 유저 기반 대중적인 팬층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정식 서비스 후에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게임 업계 관계자는 "3년 전에 나왔으면 크게 놀랄 만하지만 자체 엔진으로 개발하는 사이 유저들의 눈높이가 상향 평준화했다"며 "시연 영상의 플레이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7 07:00
스타

'슈가 음주운전+방시혁 오너리스크' 하이브 주가 전망은?

‘엔터 대장주’ 하이브의 주가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간판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논란에 이어 최대 주주이자 설립자인 방시혁 의장의 사생활 문제가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하이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이었던 지난 9일, 전일 대비 6.31% 하락한 17만 2200원으로 마감됐는데 12일 시작하는 새로운 한주에 이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이브는 엔터업계 대장주인 만큼 주가 동향이 업계 전체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슈가의 스쿠터 음주운전은 지난 7일, 방시혁 의장의 사생활 문제는 다음날인 8일 각각 알려졌다. 슈가의 경우 음주 운전을 축소하려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빅히트 뮤직은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슈가는 6일 밤 음주 상태에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고 설명했으나, 공개된 CCTV에서 슈가는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를 타고 있어 논란이 됐다.개인형 이동장치에 해당되는 ‘전동 킥보드’는 음주 상태로 운전 시 면허취소와 범칙금 등 행정 처분에 그치지만 ‘전동 스쿠터’는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슈가는 경찰에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잠깐 운전했다”고 진술했지만,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그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도는 0.227%로 전해졌다.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2% 이상인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20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현재 경찰은 슈가의 음주 경위, 음주량 등을 조사하기 위해 조만간 그를 경찰서로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여기에 방 의장이 아프리카TV BJ인 과즙세연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에서 함께 있는 목격담이 올라오면서 하이브 주가에 악재가 겹친 모양새다. 하이브는 공식 입장을 통해 재빨리 수습에 나섰다. 방 의장이 BJ 과즙세연의 언니와 먼저 만나 엔터 사칭범 관련해 조언을 해주며 친분을 쌓았고, 이후 두 사람이 LA에 함께 오게 되면서 관광지 및 식당을 예약해준 게 전부라는 입장이었다.하지만 방 의장과 이들 자매 일행에 대해 누리꾼들의 갖가지 추론이 덧붙으면서 비난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앞서 3년 전 BJ 과즙세연이 유튜브에서 언급한 이상형이 다시 회자되기도 했다. 그는 “키, 얼굴 상관없다. 다만 무쌍이어야 하고 코는 상관없다”며 “체형을 많이 신경 안 쓰는 것 같다. 근육질 남자는 별로고 뚱뚱한 게 낫다”고 말한 바 있다. 하이브는 현재 심각한 내부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몇 달째 분쟁하면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 언론 대응 방식에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회사의 기둥으로서 역할을 해줘야 할 간판 아티스트와 최대주주(의장)의 논란은 사실여부와 관계 없이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꼴이 됐다. 하이브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음주 운전에 이어 오너리스크까지 현실이 됐다며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 개인투자자들은 “슈가 음주 사건 덮으려고 방시혁이 한 몸 던졌네”, “내부 문제 해결은 안 하고 BJ 여행가이드라니. 할 말이 없다”, “주주들 눈에서 과즙 나온다”, “오너리스크가 점점 부각된다”, “전동 스쿠터로 3% 떨어트리고 데이트로 3% 떨어트리네” 등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하이브는 자산총액 5조 원을 넘기며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공시대상기업진단(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뉴진스 등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자회사로 소속돼있다. 방시혁 의장과 BJ 과즙세연의 목겸담이 법적 책임이 있는 이슈는 아니지만 오너 리스크는 언제 어떤 식으로 해당 기업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게 사실이다. 더구나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분쟁도 아직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슈가의 음주운전까지 업친 데 덮친 격이 됐다.하이브가 이러한 논란들 속에서 어떤 해법을 찾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12 05:50
산업

신한금융, 2027년까지 5000만주 소각...주주환원율 50% 목표

신한금융그룹이 자사주 5000만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놨다.신한금융지주가 26일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로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을 각 10%, 11.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국내 금융사 최초로 도입한 ROTCE는 그룹 자본에서 영업권 등 무형자산을 뺀 유형 자기자본을 활용해 실질적 자본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아울러 신한금융은 주당 현금 배당액과 전체 배당 규모를 해마다 늘리고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현금배당액·자사주매입액/당기순이익)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특히 현재 5억주인 주식 수를 2027년 말까지 4억5000만주 이하 규모로 감축해 주당 가치를 키울 계획이다.신한금융은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한 개인투자자의 질문을 취합한 뒤 같은 달 21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6 12:10
IT

'8만 전자' 날개 달고 하이닉스는 2위 탈환…K반도체가 웃는다

국내 반도체 업계가 기나긴 적자 터널에서 희미하지만 반가운 빛을 봤다. 당장 급격한 반등이 일어나기는 힘들지만, 바닥을 찍은 것은 확실해 앞으로 웃을 일만 남았다는 분석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생태계의 확산은 K반도체의 부활을 넘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그간 잠잠했던 주식 시장에서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천장 높은 줄 모르고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환호를 이끌고 있다.삼성전자는 실망스러웠던 과거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8만 전자'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주가가 지난달 28일 기준 7만8500원으로 한 달 사이에 9%가량 올랐다.삼성전자는 비대면 트렌드 확산의 수혜를 입은 3년 전만 해도 주가 10만원 달성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시장의 예측과 달리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더니 작년 초에는 5만원대로 곤두박질치며 개미들의 우려를 샀다.2023년은 삼성전자에게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는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는데,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였던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주력인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12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이에 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 지급률은 0%로 확정됐다. OPI는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어섰을 때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이런 '반도체 혹한기'는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차 풀리는 양상을 보였다.최악의 시기를 거친 삼성전자는 2023년 3분기 반도체 사업 적자 폭을 전 분기 대비 약 6000억원 줄이며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올해 1분기에는 흑자 전환한 뒤 곧바로 2분기에 4~5배의 급격한 영업이익 증가를 실현할 것으로 증권가는 기대하고 있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감산 이후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메모리 반도체는 과잉 재고의 소진과 함께 가격의 상승 탄력이 강해지는 업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SK하이닉스는 지난달 14일 LG에너지솔루션에게 빼앗겼던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지 약 2년 만이다.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14만1500원으로 상승세에 진입하기 전인 작년 5월 중순과 비교하면 63.8%가 뛰었다.SK하이닉스도 2023년 내내 적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선제적으로 꺼내든 레거시(구형 제품) 중심의 감산 카드 덕분에 1분기 3조원대에서 3분기 1조원대로 적자를 빠르게 줄였다.특히 3분기에는 D램이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다시 돌아서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낸드가 올해도 적자를 이어가겠지만 대표적 AI 메모리인 HBM(고대역폭메모리)과 고용량 DDR5 등 고부가 가치 제품들을 앞세운 D램의 수요가 몰려 실적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전체적인 회복보다는 일부의 어떤 수요가 전체 마켓을 끌고 가고 있다"며 "D램은 나아지고 있지만, 낸드 쪽은 거의 잠자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그럼에도 AI 시대가 가속하는 시점에 반도체 한파를 겪으며 쌓은 노하우는 분명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발 HBM 수요와 전통 메모리의 턴어라운드가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급자들은 이번 사이클을 겪으며 수요 환경 불확실성과 리스크 관리 학습 경험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간 적자의 경험은 근시일 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장기 실적 안정성 강화가 기대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2 07:00
IT

위메이드, 두바이국제금융센터 이노베이션허브와 손잡아…한국 게임사 최초

위메이드는 두바이국제금융센터(이하 DIFC)의 ‘이노베이션허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 게임사 중에서는 최초다. DIFC는 자체 행정·사법·감독 기구를 갖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금융특구다. 이노베이션허브는 두바이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 중인 웹3, 게임, AI 분야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위메이드는 DIFC의 파트너사로 합류해 다양한 혜택을 지원 받게 됐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위메이드는 DIFC 이노베이션허브 내 위믹스 플레이 센터를 설립하고 위믹스 온보딩 게임사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DIFC와 1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웹3 게임 펀드를 조성하고, 위믹스 온보딩사들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DIFC 이노베이션허브와 함께 웹3 관련 행사도 공동 주최하기로 했다.회사 측은 “두바이는 경제성장 촉진과 투자 유치를 위해 선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사업과 암호화폐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며 “위메이드는 DIFC 이노베이션허브를 통해 UAE 가상자산 규제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최신 흐름에 발맞춰 최적의 중동 지역 사업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두바이금융서비스청(DFSA)의 공인 암호화폐(Recognized Crypto Tokens)로 등록하기 위한 신청 절차도 진행 중이다. DFSA의 공인 암호화폐는 DIFC에 입주한 4900여 개 기관들과 개인투자자들 간 거래 시 사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공인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과 최근 추가된 리플(XRP), 톤(TON)까지 총 5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06 16:07
연예일반

윤정희, 47억 원 규모 SM엔터 주식 보유? 소속사 “개인 투자라 확인 어려워” [공식]

배우 윤정희가 약 48억 원 규모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과 관련해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소속사 써브라임 관계자는 5일 일간스포츠에 “개인 투자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이날 한 매체는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의 아내인 윤정희가 지난해 연말 기준 SM엔터테인먼트 주식 6만 7751주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시세기준으로 SM엔터테인먼트 주식 6만 7751주는 약 47억 원대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개인투자자가 보유하기에는 큰 금액이다. 또한 남편인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근무하는 카카오엔터의 모회사 카카오가 지난 2021년부터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타진했던 점, 올해 초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확보가 이뤄졌던 점 등과 맞물려 이목을 끈다.이에 앞서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은 윤정희가 투자한 제작사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인수하는 것과 관련해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배임 혐의 피의자로 입건됐다.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은 카카오가 제작사를 인수할 때 카카오엠 영업사업본부장,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카카오엠 대표였다. 윤정희도 제작사에 투자했지만, 현재까지는 참고인 신분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5 16:10
산업

'장기 불황'으로 주주가치 제고 절박한데…지분 매각하는 삼성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실적과 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 등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삼성그룹의 경우 상속세 납부로 인해 지분을 내다 파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오너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약 2조6000억원어치를 처분한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하나은행과 체결하며 각 삼성전자 지분 0.32%, 0.04%, 0.14%를 매각하기로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너일가의 지분 매각은 악재로 작용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첫 주식 거래일에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이날 공매도 전면 금지로 인한 호재로 코스닥 시장은 3년 5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는 등 코스피가 5.66%나 폭등했지만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87% 상승에 그쳤다. 삼성 일가의 2조원대 삼성전자 지분 매각은 개인투자자의 한숨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최근 거래일 종가(6만9600원)의 기준으로 홍 전 관장 1조3450억원, 이부진 사장 1671억원, 이서현 사장 5640억원에 달하는 규모를 매각하겠다는 선포였다. 또 이부진 사장은 같은 날 삼성물산 0.65%, 삼성SDS 1.95%, 삼성생명 1.16% 지분 매각을 위한 신탁계약도 체결했다. 이 역시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매각 금액이 5000억원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 일가가 내야할 상속세는 12조원에 달한다. 보통 11월 말까지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앞두고 지분 매각이 이뤄진 셈이다. SK와 LG그룹 등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SK는 지난 달 31일 이사회에서 시가총액 1%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을 위한 신탁 계약을 결의했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는 계약 종료 후 별도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주주가치 제고’ 항목을 최고경영자(CEO) 평가의 주요 항목으로 설정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주문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는 지난해 3월 정기총회에서 2025년까지 기본배당 외 매년 시가총액 1%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형 ㈜SK 최고재무책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했다”며 “향후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행해 주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올해 자사주 4091주를 매입했다. 장동현 ㈜SK 부회장도 3061주를 사들이며 자사주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LG그룹도 CEO들의 자사주 릴레이 매입이 이뤄지고 있다. 먼저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올 3월과 6월에 각 2000주와 1000주를 매입하며 주가 방어를 위한 행보에 앞장섰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도 올해 각각 1000주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지난 8월에는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2억원 규모의 자사주 500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07 06:58
산업

공매도, 내일부터 내년 6월까지 전면 금지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2024년 6월말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다.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대규모 불법 무차입 공매도 사례가 적발됐다. 추가 불법 정황도 발견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불법 공매도가 증권시장의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하고 시장 신뢰를 저하시키는 엄중한 상황이다.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나중에 더 낮은 가격에 해당 주식을 매수해 빌린 주식을 갚음으로써 차익을 얻는 매매 기법을 말한다. 실제로 해당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주가가 계속 오르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 불법 이득을 노리는 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개인투자자들은 주가 하락 주범 중 하나로 공매도 세력을 지목하며 공매도 전면 금지를 지속해서 요구해왔다. 반면 금융당국은 개인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불법적 거래 기법'이 아닌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매도 정상화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글로벌 IB의 관행적인 불법 공매도를 적발해낸 것을 계기로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 전면 금지' 논의가 빠르게 재부상했다.금융위는 "급증하는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과 함께 관행화된 불법 무차입 공매도 행위가 시장의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번 공매도 금지기간을 '불법 공매도 근절'의 원점으로 삼고 유관기관과 함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전향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05 17:41
IT

대통령까지 합세한 카카오 때리기…끝없는 추락에 개미들 피눈물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카카오에게 올 하반기는 혹한기나 다름없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와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원투 펀치에 이어 대통령까지 불편한 심기를 보이자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죄 없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은 한숨만 쉬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는 정부가 잇따라 시그널을 보내자 즉각 대응책을 내놓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먼저 카카오모빌리티는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해 택시 단체들과의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1일 저녁 늦게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주요 택시 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해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사업 모델 혁신을 위한 고민을 거듭해 왔다"고 말했다.이번 결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일침에 따른 것이다.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서울 마포구의 카페에서 시민들과 만났는데, 한 택시기사의 호소에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며 "독과점의 부정적인 행위 중에서도 아주 부도덕한 행태니까 반드시 조치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대통령이 직접 기업명을 언급하며 부담을 주는 것은 이례적이다.모회사 카카오도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플랫폼 독과점 규제 도입 검토와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우대 의혹 등을 놓고 공정위가 연일 태클을 걸었는데 지금은 금감원이 바통을 이어받아 화살을 퍼붓고 있다.금감원은 지난 2월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간접적인 대량 매집 행위로 시세조종을 해 경쟁 관계였던 하이브의 지분 추가 확보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했다.이에 지난 10월 카카오의 미래 전략을 짜는 핵심 인물인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의 초유의 구속을 이끈 것도 모자라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까지 소환해 추궁했다.인상적인 것은 김범수 센터장이 금감원에 출석할 때 역사 속으로 사라진 포토라인이 부활한 것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내놓은 카드가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온다. 내년 총선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그간 경영 일선에서 빠져있었던 김범수 센터장이 회사를 구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지난달 30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를 비롯한 주요 공동체 CEO(최고경영자) 등 20여 명을 모아 경영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고 비상 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매주 월요일 준법 감시와 외부 통제 수용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김범수 센터장은 "나부터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더 강화된 내외부의 준법 경영 및 통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카카오의 몸값은 산적한 리스크에 끝 모를 바닥을 향하고 있다. 플랫폼 업계에 제2의 봄날이 올 것으로 믿었던 개미들의 주름은 깊어지고 있다.불과 한 달 전과 비교해 카카오의 주가는 8%가량 떨어졌다. 3개월 전인 8월 초 대비로는 30% 가까이 폭락했다.온라인 종목 게시판의 주주들은 "14층(14만원)이다. 관리 안 했더니 70% 손해를 봤는데 증손에게 물려줘야 할 상황" "카카오를 죽이는 것은 경제 손실이다. 시정 조치로 끝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증권가는 부정적 전망 속에도 카카오가 슬기롭게 위기를 헤쳐 나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사측이 향후 투자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사회적 이슈를 포함한 주요 의사결정에서 기존 대비 무게감 있고 면밀한 검토와 시스템적으로 제어할 기제들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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