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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없다' 음바페 포함 PSG 여름 '결별 리스트' 5명 공개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올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변화를 앞두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기정사실인 가운데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선수들도 적지 않다. 이강인은 다만 다음 시즌에도 PSG에 잔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이적 전문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는 19일(한국시간) “올여름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구장)를 떠날 수도 있는 선수는 메가스타(음바페)뿐만이 아니다”라며 음바페를 포함해 올여름 결별 가능성이 큰 5명의 선수를 전망했다.우선 음바페와 골키퍼 케일로르 나바스의 결별은 확정됐다. 음바페는 다음 달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끝나고, 이미 음바페는 개인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PSG와 계약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 스페인 현지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끝나기 전에 먼저 음바페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고 싶어 하고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골키퍼 나바스도 계약 만료를 통해 팀을 떠날 예정이다. 행선지는 리오넬 메시가 속한 인터 마이애미가 거론된다.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으나 이적설이 끊임없이 돌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지난해 여름 무려 9500만 유로(약 1400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영입된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다. 다만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했음에도 첫 시즌 PSG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진 못했다. 첫 시즌 프랑스 리그1 기록은 25경기(선발 13경기) 6골·5도움이다. 풋볼트랜스퍼스는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5000만 유로(약 737억원)의 이적료로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수 노르디 무키엘레도 올여름 방출 가능성이 큰 선수로 꼽힌다. 이미 지난 1월에도 숱한 이적설이 돌았는데, 바이에른 뮌헨 구단 역시도 무키엘레 영입을 추진한 바 있고 첼시 이적설도 돌았다. 앞서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무키엘레가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로 아직 3년이나 남아 있으나 올여름 새 팀을 찾아 떠나게 될 거라는 전망이다. 그의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은 리그 15경기(선발 8경기) 출전이 전부다.미드필더 카를로스 솔레르도 올여름 PSG를 떠날 가능성이 큰 선수로 꼽혔다. 솔레르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그것이 꾸준한 출전 기록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애스턴 빌라와 스페인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게 현지 공통된 설명이다. 풋볼트랜스퍼스는 “지난 2022년 PSG에 합류한 솔레르의 프랑스 생활은 이미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5.1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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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UCL 우승 DF, 사우디 아닌 깜짝 멕시코행?

올 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라파엘 바란이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아닌, 멕시코 리그로 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첼시는 여름에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티아고 실바를 대체할 수준급 선수를 영입하고자 한다. 때문에 바란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바란은 멕시코 클럽 티그레스의 깜짝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짚었다.매체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우디 프로 리그 클럽과 연결된 바란은 이제 티그레스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팀토크는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와 LA FC가 바란 영입을 노리고 있지만, 티그레스가 그를 먼저 영입하려는 대담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동시에 “티그레스의 행보에 대해 멕시코 언론은 ‘미친 짓’이라고 표현했다. 훨씬 많은 돈을 제시할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한다면, 큰 놀라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1993년생인 바란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돼 FA가 된다. 그는 지난 2021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도전했다. 맨유에서의 3년 동안, 그는 공식전 93경기 2골을 기록했다. 바란은 레알에서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을 차지했고, 프랑스 대표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까지 해낸 명수비수다. 하지만 맨유 입성 후 활약은 기대치를 밑돈다. 그는 맨유 합류 뒤 단 한 번도 리그에서 30경기 이상 소화한 적이 없다. 매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고, 경기력 역시 기대 이하였다. 별도의 연장 계약 옵션 역시 발동되지 않았다. 맨유 구단은 지난 14일 “바란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3시즌을 보낸 후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날 것이라 밝혔다. 그는 93경기 출전하며 높은 수준의 기량과 경험을 선사했고, 2023 카라바오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에도 기여했다. 바란은 지난달 부상 이후 회복에 힘쓰고 있고, 시즌이 끝나기 전에 다시 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모든 직원은 그의 노고에 감사하며, 앞날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0:55
연예일반

“밀어내기 주장은 이슈용…하이브, 밀어내기 안한다” [전문]

하이브 측이 민희진 대표 측이 변론에서 공개한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 주장 등 관련 내부고발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17일 하이브 측은 “오늘 민희진 대표 측은 변론 자료에 4월 16일 하이브로 보내온 2차 메일을 공개했다”며 “해당 메일에 대해 하이브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아래 붙임과 같은 상세한 답변을 4월 22일에 보냈다. 하이브는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답변”이라고 밝혔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 측이 공개한 증거자료는 사전에 포섭한 조력자로부터 얻은 내용이거나 원하는 답변을 유도하여 확보한 것임을 감사 결과 확인했다”며 “당사는 이 같은 밀어내기 이슈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를 위한 실행 계획의 하나로 진행된 일임을 민희진 대표와 L 부대표 간의 대화록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가 오늘 법정에서 밝힌 것처럼 ‘밀어내기 증거자료 수집+여론전 준비’, ‘공정위가 조사를 하든말든 안물안궁’, ‘우리에게 헤드라인만 나오면 돼’와 같은 대화가 있었음을 알려드린다”며 민 대표의 내부고발용 질의에 하이브가 답한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다음은 민희진 대표의 내부 고발용 질의에 하이브가 4월 22일 응답한 이메일 전문>어도어 민희진 대표이사 귀중.우선 뉴진스의 컴백활동을 목전에 두고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기 위해 어도어가 최선의 역량을 다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지난 4월 3일과 16일 두 차례씩이나 장문의 질의서를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제기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특히, 4월 16일 질의서는 뉴진스와도 무관하고 사실도 아닌 하이브 경영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서, 이러한 행동은 뉴진스를 위하는 것처럼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민 대표의 숨은 의도나 동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브는 이번 답변 준비과정에서 파악하게 된 여러 사실들에 비추어, 하루라도 빨리 하이브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뉴진스의 소중한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아래와 같이 답변합니다.1. 하이브는 소위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습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은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습니다. 이는 이미 하이브가 어도어 측에 수 차례 답변드린 내용이며,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와 민 대표간의 SNS 대화 기록에도 여러 번에 걸쳐 남아 있는 사실입니다.그럼에도 민 대표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투어스, 아일릿, 아이브, 라이즈 등 사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이 발표되고 나면 “밀어내기나 사재기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반 판매량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습니다. 특히 아일릿의 최근 음반 판매량에 대해서는 어도어의 L00 VP(부대표)도 최근 외부 애널리스트들을 만나 ‘아일릿의 초동은 밀어내기로 보인다. 의심되지 않냐’라고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마저 그런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답변을 했음에도 본인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민 대표는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하이브로부터 ‘뉴진스가 밀어내기 제안을 권유받았다’고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격의없이 이루어진 대화의 일부이었을 뿐이며,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공식적으로 ‘밀어내기’는 없다고 수차례 설명드렸고 실제 하이브는 ‘초동 기록 경쟁을 위한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 라는 명확한 원칙을 갖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하이브는 금번 제기된 이슈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지난해 판매한 앨범 전체에 대해 밀어내기를 통한 반품이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확인된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 드립니다. 우선 2023년 하이브 아티스트들은 17개의 신규 앨범을 발매했고, 총 4,360만 장(구보 약 1000만 장 포함)을 판매했습니다. 금번 조사 결과 과거 2건의 음반에 대해 각각 7만 장씩 모두 14만 장의 반품이 있었으며, 이는 전체 음반판매량의 0.32%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해당 상황이 발생한 2023년은 음반 판매량이 요동친 해였습니다. 당시 앨범 판매가 호조였던 상황을 감안해 상향된 수요 예측이 있었으나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수요 예측에 관한 오차가 과거보다 높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계약서 상에 적시되지 않은 반품 조건을 실무자가 허락하면서 상기 두건의 반품이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본 건의 반품거래 사실을 확인한 직후 회사는 내부통제를 강화하여 원칙에 벗어난 반품 구두 협의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였으며, 이후 실제 추가로 반품건은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습니다.어도어 역시 뉴진스 2nd EP ‘Get Up’ 발매 당시 시장 상황을 낙관해 음반을 350만 장 제작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현재 당사에는 무려 161만 장의 재고가 남아있습니다. 이처럼 업황의 변동성과 수요 예측의 불가측성은 엔터 산업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민 대표는 당사에 보낸 입장을 통해 밀어내기를 “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즉, ‘초동 판매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하여 유통사나 해외 자회사를 이용하여 대량의 주문을 넣거나 팬 이벤트 등을 급조하여 판매량을 부풀리는 부당행위를 뜻합니다”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런데 이 정의는 상기 언급한 뉴진스의 2nd EP ‘Get Up’ 판매 활동이 밀어내기에 해당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일본 유통사인 UMJ는 처음에 해당 앨범을 9만 장 이상 구입하는 것에 난색을 표했으나, 이후 어도어도 참여한 협의를 통해 6만 장을 추가해 총 15만 장을 UMJ에게 판매가 이루어졌으며 이것은 어도어의 대량주문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해당 주문으로 인해 현재 유통사에 적채된 재고는 11만 장에 달합니다. 또한 늘어난 물량의 일부 소화를 위해 어도어는 2023년 8월 20일에 뉴진스 멤버 전원이 참여하는 팬사인회를 추가적으로 진행한 사실이 있으며, 이는 급조한 팬 이벤트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활동은 영업의 판촉행위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뉴진스가 하면 정당하고, 다른 아티스트가 하면 밀어내기 행위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하이브는 오히려 ‘음반 밀어내기’라는 남들이 오해하기 쉬운 이슈를 제대로 된 확인도 없이 제기한 귀측의 행동과 의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정말 밀어내기가 하이브 내에 실존하고 K-Pop 시장에서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다면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확인을 먼저 거쳤어야 할 것입니다.2. UMG와의 계약은 모두에게 이익이 됩니다.UMG와의 계약은 하이브와 소속 아티스트, 위버스 등 공동체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길고 지난한 전략적 협상 끝에 얻어낸 값진 성과입니다. BTS를 위시해 하이브 국내 산하 레이블의 아티스트들, 하이브 재팬 산하 레이블 소속의 아티스트들,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 BMLG, QC Media 등의 아티스트들 및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카탈로그에서 나오는 위상을 UMG도 인정한 것입니다. 개별 레이블 단위의 유통 물량만으로는 결코 협상이 불가능한 수준의 요율로 결정됐음을 잘 인지하고 계실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브의 국내, 일본, 미국 레이블은 큰 폭의 유통 수수료 절감 효과를 얻게 됩니다. 어도어 역시 이러한 유통 수수료 절감의 혜택을 당장 2024년 발매되는 앨범 및 음원 매출을 통해 얻게 됩니다. 본 계약을 통한 어도어의 올해 유통 수수료 절감 예상액은 관련 매출액의 5% 육박하는 수준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됩니다.그럼에도 민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뉴진스가 향후 더욱 낮은 유통수수료율을 지불할 기회를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 근거는 실현되지 않은 뉴진스의 미래 가치와 미래 교섭력을 전제로 뉴진스가 해외 유통사와 더 좋은 수수료 조건을 협상할 기회를 날렸다는 비상식적인 주장뿐입니다. 하이브가 현재 UMG와 맺은 계약보다 유리한 조건을 개별 레이블 차원에서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인지, 그런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3. 레이블 운영의 고도화에 따라 이미 어도어도 큰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뉴진스는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세계 최고 스포츠 브랜드인 000 본사 CEO를 포함한 경영진과 만남을 가질 수 있었고 이는 나중에 모델 발탁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멀티레이블을 운영하는 하이브에서 뉴진스 데뷔 전부터 각별한 지원과 투자를 해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레이블 운영 고도화의 결과인 것입니다.하이브는 뉴진스 데뷔 당시 중국 내 한국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매우 엄격하게 제한된 상황에서도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내에서 뉴진스를 위한 특별 데뷔 프로모션을 성사시켰습니다. 이 역시 하이브가 가진 멀티레이블 시스템의 성과를 오롯이 뉴진스만 누린 사례입니다. 또한 2023년 8월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불과 데뷔 1년차였던 뉴진스가 설 수 있었던 것 역시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운영 역량이 뒷받침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실제 무대 준비에 있어서도 당사의 콘서트제작스튜디오 핵심인력을 대거 투입해 뉴진스가 최고의 무대를 만들도록 혼신을 다해 지원했습니다. 이 밖에도 미니 2집 앨범 제작시 경영진단팀이 적극적으로 구매 프로세스에 도움을 주어 결과적으로 1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어도어의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 사례가 있습니다.이처럼 민 대표는 멀티레이블이 가져다주는 실익과 효율은 고스란히 누리면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폄훼하는 이율배반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민 대표는 쏘스뮤직 아티스트와 명품 브랜드간 계약에 대해 “뉴진스 멤버의 앰배서더 계약과정에서 알게 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한 것이어서 사전에 어도어의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브랜드와 쏘스뮤직 간 계약은 아티스트가 해당 브랜드의 패션쇼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우호적 관계가 형성돼 자연스럽게 계약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또한 해당 브랜드는 뉴진스의 혜인씨가 글로벌 앰배서더로 계약하기 전, 이미 BTS의 제이홉씨가, 그 이전에는 BTS가 그룹 전체로는 세계 최초로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약했습니다. 같은 논리라면, 어도어 역시 해당 브랜드와 계약하기 전 이미 앰배서더 계약을 했던 빅히트뮤직(제이홉/방탄소년단)에 양해를 구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레이블이 모회사의 신규 사업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기업의 신규사업은 중장기 성장 전략에 따라 이뤄집니다. 다른 수많은 성장기업들이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있고 하이브도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하이브 역시 미래를 대비한 끊임없는 전략수립과 투자의 결과입니다. 어도어나 뉴진스도 이러한 성장 전략과 투자의 산물입니다.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입장에서, 장기적인 투자와 성과를 위한 의사결정을 함부로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4. Shared Service는 레이블 간에 차별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귀측은 UMG와 파트너십을 알리는 보도자료 배포일이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 보도자료와 겹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해외 파트너와의 보도자료는 시차, 시장법규 등 양 측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사전에 조율하고 실행하는 국제적 약속입니다. 이날 하루에만 9건의 보도자료가 배포됐습니다. 다른 레이블, 다른 아티스트들의 보도자료가 7건이나 더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어떤 레이블에서도 민 대표와 같이 ‘우리 레이블의 성과를 깎아내리려고 같은 날 중요한 자료를 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지 않습니다.당사 커뮤니케이션 조직은 지난해 1년간 뉴진스로만 273건의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을 위시해 그룹과 개인으로 모두 8개 팀이 활동한 빅히트뮤직의 659건, 세븐틴 등 4개 팀이 활동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365건과 비교하더라도, 결코 ‘뉴진스 PR에만 소홀하다’고 주장하기 어렵습니다. 당사 PR은 모든 레이블과 아티스트에 대해 차별없이 최선을 다해 알리고 있습니다.IR/보도자료에 뉴진스의 성장세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민 대표가 오로지 어도어의 실적만 강조하려는 고집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실적 정보는 숫자에 기반해 균형있게 제공해야 합니다. 물론 뉴진스와 어도어가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뉴진스 보다 훨씬 높은 매출 기여도를 보이는 BTS와 세븐틴 등 여러 팀이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민 대표의 기준대로라면, 이들 그룹을 더욱 크게 언급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민 대표는 막무가내로 일방통행식 수정 요구를 해왔고 당사 PR은 끝내 귀측의 주장을 일부 반영해주기도 했습니다.당사 법무 조직은 어도어의 계약서 및 자문 건 검토를 2023년에 총 655건 지원해 드렸습니다. 동일한 기간동안 빅히트뮤직은 888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770건을 진행한 것에 미루어보면 어도어에 지원해 드린 당사 법무조직의 서비스가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나아가 어도어의 경우 아티스트에 대한 통상적인 악플러 고소 등 업무에 더해, 민 대표 개인을 노린 악플러에 대한 고소나 기타 다양한 명예훼손 고소, 언론사 등에 대한 정정청구 등의 업무까지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습니다. 하이브 구성원 내 어느 레이블도, 개인의 일까지 포함해, 이같이 전폭적으로 법무조직의 지원을 받은 바 없습니다. 업계 동향 리포트는 차트 성적같은 정량지표 외에 소비자의 주관적인 반응과 이슈를 모으고 분석한 후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내부용 문서입니다. 아티스트에 대한 하이브의 입장이나 평가를 대변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이 자료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용할지도 온전히 레이블 각자의 자율에 맡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의 리포트이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의견이 담길 수 있으며, 때로는 개선점들도 가감없이 포함되고, 그것이 이 리포트의 존재 이유입니다. 오히려 늘 찬양일색의 분석보고서가 나와야만 만족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런 식의 분석자료가 어도어의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러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민 대표가 지난해 초 '(뉴진스의) 콘텐츠(음악,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에 대한 리뷰(평가)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이후 뉴진스에 대한 정성 평가 내용을 넣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 뉴진스에 대한 내용을 완전히 빼달라고 재차 요청하여 그 뒤로는 일체 동향 취합이나 정성 평가에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5. 윤리성 등 문제제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아일릿 유사성 논란 주장은 부분으로 전체를 말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엔터 분야에서 나름 전문가로 인정받는 민 대표가 인터넷 게시글을 근거로 표절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그럼에도 당사는 귀측의 이슈 제기에 답하기 앞서, 빌리프랩에서 생산된 모든 내부 문서를 검토했으나 뉴진스 모방을 의도한 사실은 일절 없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귀측의 주장은 대부분 인터넷상에서 유사성을 거론하는 의견들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사성 여부는 인터넷 상의 문제제기만으로 성립할 수 없습니다. 그런 시각대로라면, 뉴진스의 ‘Cookie’ 가사 논란이나 칼국수 관련 논란도 사실이라는 주장이 가능해집니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나 그런 이야기들이 모두 팩트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민 대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사는 뉴진스를 언급 또는 비교 상대로 하는 마케팅 활동을 검토조차 한 적 없습니다. 아일릿 데뷔 과정에서 당사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확인해보면 뉴진스 뿐 아니라 다른 어떤 선배 아티스트들의 이름도 아일릿 마케팅에 활용하지 않았음을 금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선배 아티스트들과의 비교 마케팅은 하이브 내에서 일종의 금기입니다. 하이브 PR 역사상 이 금기를 깬 사례는 딱 한번 있었습니다. 바로 어도어였습니다. 2023년 3월 뉴진스 ‘Ditto’가 멜론 일간 차트 누적 최다 1위를 기록했을때, 어도어 신00 VP는 '방탄소년단 넘은 대기록' 이라는 비교문구를 명시해줄 것을 하이브 PR에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실무진의 거듭된 만류와 설득이 매우 볼썽 사나운 언쟁으로까지 이어졌으나 어도어는 문구 반영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보도자료에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 'Dynamite'(75회)를 넘어선 기록이다’라는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이후 이를 제목으로 쓴 기사(뉴진스, BTS 넘었다)가 다수 게재됐습니다.그럼에도 민 대표는 하이브가 뉴진스를 모방하고 화제성을 이용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오히려 민 대표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민 대표는 최근 “라이즈도, 투어스도, 아일릿도 전부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는 발언을 서슴없이 해왔습니다. 정말 어도어는 뉴진스 이후 데뷔한 신인들이 모두 뉴진스의 아류작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또한 민 대표는 하이브에 합류한 뒤 주변에 BTS도 자신을 베껴서 만든 팀이라는 발언을 수차례 했습니다. 정녕 그게 사실이라고 믿고, 여전히 그런 믿음에 변함이 없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최근 민 대표의 측근인 L00 VP는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성과를 넘어섰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모 언론사의 편집국장에게 늦은 시각 전화로 항의했고 하이브의 홍보실은 이를 뒷수습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더욱이 민 대표 측은 보도자료도 아닌, 아일릿과 뉴진스의 객관적 성과 수치를 바탕으로 작성한 취재 기사도 문제삼으며 PR에 제목과 기사를 정정해달라고 반복적으로 요구했습니다.뉴진스의 성과는 내부 금기까지 깨가며 알릴 것을 요구하고, 뉴진스를 앞서는 성과에 대해선 수치에 기반한 미디어의 자체 취재기사도 돌발적 행동을 해가며 문제삼는 것은 일관성도 없고 상식선도 지키지 못하는 태도입니다.민 대표는 쏘스뮤직으로부터의 분리 과정에 대해서도 본인 특유의 뒤틀린 해석기제에 기반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뉴진스가 하이브의 첫번째 걸그룹이 되지 못한 건 하이브가 약속을 안지켜서가 아닙니다. 민 대표는 당시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팀을 만들 수 있기를 요청하면서, 본인의 별도 레이블에서 데뷔시키겠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의견을 존중하여 쏘스뮤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시키고, 160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까지 지원하며 민 대표가 원하는 방식으로 뉴진스를 데뷔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회사를 분할하고 계약들을 이전하느라 뉴진스의 데뷔 일정은 하이브의 의도와 무관하게 지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같은 과정을 민 대표가 스스로 밝힌 적도 있습니다. 민 대표는 2022년 3월 24일 게재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걸그룹 프로젝트는 본인의 계획 하에 진행됐고,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이라고 직접 예고한 바 있습니다. “급한 데뷔는 어린 멤버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모두를 조급하게 하고 싶지 않기에 합리적인 시기인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으로 정했다”는 대답까지 했습니다. 또한, 이처럼 민 대표의 인터뷰가 이루어진 시기는 르세라핌 데뷔(2022년 5월 2일) 두 달 전에 게재된 것으로서 민 대표는 이미 새 걸그룹에 대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홍보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쏘스뮤직과의 분리 과정에 대한 민 대표의 주장은 어도어의 성공을 위해 쏘스뮤직과 하이브가 얼마나 전폭적인 지원과 양보를 했는지를 잘 알고 있는 구성원들의 인식과는 크게 다른 주장입니다.<당사는 민 대표가 보내온 이메일에 대해 위와 같이 답변하며 아래와 같이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먼저, 내부 소통으로 충분히 납득 가능한 사안들을 모아 마치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항의성 메일을 보내온 의도를 묻고자 합니다. 뉴진스의 컴백 새 앨범과 도쿄돔 공연을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당사는 뉴진스의 IP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 민 대표의 금번 주장에 대해서도 또 한 번의 떼쓰기, 억지부리기로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답변하고 응대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민 대표의 문제제기가 어도어 경영진의 레이블 경영권 탈취라는 목표 하에 본격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정황들과 민 대표의 업무집행 및 의사결정 방식이 정상적인 경영인으로서 심각한 하자가 있다는 점이 추가적으로 계속 파악되고 있어 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민 대표는 끊임없이 하이브의 트집을 잡고, 문제를 삼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명분쌓기식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쏘스뮤직이 캐스팅한 연습생을 하이브T&D에서 교육한 후, 자본금과 인재를 제공받아 회사를 설립하는 혜택을 누리고,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활동을 위해 많은 지원을 받았음에도, 상식을 넘어서는 요구를 하고, 이를 들어주면 또 그 다음 새로운 불만을 털어놓는 행동을 반복해 왔습니다. 보상 문제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민 대표는 어도어 설립 당시 합의된 보상 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진스의 데뷔 이후 추가적인 보상을 요구하여 하이브는 고심 끝에 민 대표 등에게 20%의 지분을 매도함으로써 어도어의 경영진들이 회사의 지분을 갖고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고 풋옵션을 부여하여 추가적인 보상을 제공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이브 전체 구성원 가운데 누구보다 높은 수준의 보상을 이미 보장받고 있음에도, 민 대표는 지속적인 추가 보상요구에 더하여 지난달 진행된 성과 협상에서 아무런 근거 없이 하이브 대표이사 성과급의 3배를 지급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차마 옮길 수 없는 욕설과 저주에 가까운 막말까지 퍼부었습니다.이처럼 무리한 보상 요구를 계속 하면서 하이브를 압박하는 한편,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은 대주주 하이브의 의사와 상관없이 어떻게 하면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만들지, 외부투자자들은 어떻게 모집할지를 꾸준히 검토하고 알아본 사실들이 있습니다. 이는 소액주주가 대주주의 경영권을 몰래 빼앗으려는 의도와 실행의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외부에서는 숨어서 이런 활동을 하면서 내부적으로는 갑작스럽게 억지 이슈를 제기하는 메일을 보내온 저의에 대해 당사는 불온한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당사는 귀측이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을 제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전하며, 경영권 불법 탈취 도모에 관해서는 관련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7 15:25
연예일반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 당해…“물의 일으킨 공인 관련 수령 곤란”

비영리단체 희망조약돌이 가수 김호중 팬클럽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전액 반환했다.희망조약돌 측은 지난 16일 “법률적,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인과 관련된 기부금을 수령하는 것에 대해 곤란하다. 이에 따라 해당 기부금을 전액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비록 기부자가 본인이 아닌 팬클럽 차원의 기부일지라도 사회적으로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기부금 수령에 대한 현재 상황이 매우 곤혹스럽다”며 “사회적으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임을 감안했을 때 이번 기부금은 해당 팬덤에게는 죄송하지만 정중히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앞서 김호중 팬클럽은 최근 희망조약돌 측에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기부금 50만 원을 전달했다. 이는 K팝 팬덤 기반 플랫폼 포도알에서 김호중이 팬들의 투표를 통해 ‘24년 4월 트롯_스타덤’ 1위에 선정된 기념으로 진행됐다. 김호중 팬클럽은 지난 3월에도 해당 플랫폼을 통해 기부를 진행한 바 있다. 좋은 의도로 여러 차례 이루어진 기부지만, 이번에는 김호중의 사건이 전해지며 무산됐다. 희망조약돌은 기부금의 전액 반환 처리를 위해 해당 플랫폼과 소통했고 반환을 마쳤다.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신사동에서 진로 변경 과정에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사고 후 미조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거짓 정황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7 11:35
해외축구

'3부 강등' 백승호, 배준호와 한솥밥 먹나…스토크 영입 대상 낙점

소속팀 버밍엄 시티가 잉글랜드 3부리그로 강등된 백승호(27)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스토크 시티는 한국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배준호(21)의 소속팀이기도 하다.스토크 지역지 스토크온트렌트라이브는 최근 ‘백승호 등 3부로 강등된 팀들 중 스토크 시티가 영입을 노려볼 수 있는 스타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버밍엄 시티와 허더즈필드, 로더럼 유나이티드 등 리그 원(3부)으로 강등된 팀들 위로 이적 독수리들이 맴돌고 있다”며 백승호를 포함해 9명의 3부 강등팀 소속 선수들을 조명했다. 타이틀에 백승호의 이름만 따로 뺀 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소속팀이 하부리그로 강등되면 핵심급 선수들에게는 상위리그 팀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게 일반적이다. 버밍엄 이적 반 시즌밖에 안 됐지만, 백승호 역시도 2부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을 만한 ‘스타급’ 선수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매체는 “백승호는 전북 현대를 떠나 지난 1월 버밍엄에 입단했다. 다름슈타트, 지로나, 바르셀로나 B팀 등 유럽에서 활약했다. 바우터 버거보다 약간 더 공격적인 유형이다. 6번보다는 8번에 가까운 선수”라며 “만약 배준호 옆에 한국 국가대표 선수가 있다면 어떨까”라고 설명했다. 배준호는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정도로 이미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인데, 한국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백승호와 호흡을 맞추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이다.재승격을 노려야 하는 버밍엄 구단 입장에서도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백승호를 잡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브라이언 딕 기자는 “백승호가 다음 시즌에도 버밍엄에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중앙 미드필더에 가장 근접한 선수다. 기술과 피지컬, 기동력을 모두 갖췄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내심 다음 시즌 첫 경기에서도 버밍엄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만큼 버밍엄에서도 핵심 선수라는 뜻이기도 하다.백승호를 향한 관심은 비단 스토크 시티뿐만 아니다. 오랫동안 백승호 영입에 관심을 기울였던 선덜랜드는 버밍엄의 3부리그 강등이 확정되기 전부터 다시 영입설이 돌았다. 버밍엄의 강등과 맞물려 이적설은 더욱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선덜랜드 역시 챔피언십 팀이다. 이적료 협상, 버밍엄 구단의 의지 등 풀어야할 매듭들이 많지만, 적어도 다음 시즌 백승호가 잉글랜드 3부에서 뛸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아 보인다.김명석 기자 2024.05.16 15:51
국가대표

한국 거절한 감독 '또' 나왔다…마쉬 이어 카사스도 협상 불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던 헤수스 카사스(51·스페인)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KFA)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는 중동 현지 보도가 나왔다.현지 매체 윈윈은 1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카사스 감독은 KFA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연락을 받았지만, 감독이 제안을 거절했다”며 “카사스 감독은 이라크축구협회와의 계약을 존중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이어 매체는 “카사스 감독은 이라크 국가대표팀에서의 임무를 완수하기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모든 제안도 거부할 것”이라며 “계약이 만료된 뒤에야 가능한 제안에 대해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이라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카사스 감독의 계약은 2026년 12월 만료될 예정이다.스페인 바르셀로나 경기분석관·스카우트 출신인 그는 왓포드와 스페인 국가대표팀 코치를 거쳐 지난 2022년부터 이라크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이라크 부임 후 지난해 걸프컵 우승을 이끈 카사스 감독은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일본을 꺾고 D조 1위로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에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과 함께 F조에 속해 4전 전승으로 최종예선 진출까지 조기에 확정한 상태다. 월드컵 예선 4경기 기록은 12골·1실점이다.이같은 지도력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됐다. 앞서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카사스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인 것을 확인했다”고 전한 바 있는데, 여기에 중동 매체인 윈윈이 카사스 감독의 KFA 제안 거절 소식을 전한 것이다.한국을 거절하고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제시 마쉬 감독에 이어 카사스 감독마저 놓치면서 KFA는 그야말로 궁지에 몰리게 됐다. 거론되던 차기 감독 후보군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5월 초에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던 정해성 전력강화전력위원장의 계획은 완전히 꼬였고, 이 와중에 AFC 집행위원에 단독 출마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선거를 위해 태국 방콕에 머무르고 있는 중이다.김명석 기자 2024.05.16 11:33
해외축구

김민재, 급기야 방출설까지 떴다…"깜짝 놀랄 이름" 현지도 조명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올여름 팀을 떠날 수도 있을 거란 현지 전망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1년 만이다. 독일 매체 TZ는 1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급격한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심지어 작년 여름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영입된 선수들도 팀을 떠날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깜짝 놀랄 만한 이름도 있는데, 주인공은 김민재”라고 전했다. 올 시즌 ‘무관’에 그친 가운데 투헬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한 만큼,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 과정에서 김민재도 방출 명단에 오를 거란 전망이다.매체는 “김민재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뤼카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5000만 유로(약 739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된 센터백”이라며 “나폴리 시절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그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겨울 휴식기까지는 동료들의 부상 공백 속 단 2경기만 결장했을 정도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부진했고,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대신 투헬 감독의 깊은 신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실제 김민재는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전열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김민재는 제대로 된 휴식 없이 거의 매 경기 선발 자리를 꿰찼다. 이른바 ‘혹사’ 논란이 일 정도였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 다이어가 합류하고, 다른 수비수들도 부상에서 모두 복귀하면서 입지가 급격하게 줄기 시작했다. 급기야 오랜만에 출전한 경기들에선 치명적인 실수까지 저지르며 현지 비판을 받기도 했다. TZ는 또 다른 매체 빌트를 인용해 “김민재는 더 이상 팔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김민재가 처한 현 상황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겨우 한 시즌을 소화했을 뿐이지만, 팀 상황에 따라 이제는 이적의 문이 열릴 수도 있는 선수라는 뜻이다. 만약 김민재가 올여름 또다시 팀을 옮긴다면 4년 연속 매 시즌 팀을 옮기는 셈이 된다. 앞서 김민재는 2021년 베이징 궈안을 떠나 2021~22시즌 페네르바체, 2022~23시즌 나폴리를 거쳐 이번 시즌엔 바이에른 뮌헨에 새 둥지를 틀었다. 관건은 투헬 감독의 거취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하게 되면, 스쿼드 변화의 폭이 그나마 덜할 수도 있을 거라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다만 반대로 김민재가 올여름 이적 대신 새로운 사령탑 체제에서 다시 주전 경쟁을 펼칠 계획이라는 또 다른 현지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투헬 감독의 잔류가 오히려 김민재의 이적 의지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매체는 김민재뿐만 아니라 또 다른 센터백 우파메카노도 올여름 방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어, 더리흐트 체제가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사실상 백업으로 전락한 김민재나 우파메카노, 두 센터백의 올여름 거취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을 거란 추측이다. 꾸준히 새로운 센터백 보강설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 역시 김민재 방출설 등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라인에 변화의 바람이 불 거란 전망과 맞닿아있다.김명석 기자 2024.05.16 06:51
해외축구

토트넘 떠나 사우디로 향하나…구단 이적료 2위마저 ‘실패한 영입’ 우려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27)이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거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이적 두 시즌 만이다.15일(한국시간) 영국 더부트룸에 따르면 이적 전문가 딘 존스는 랭크 FC 울트라 팟캐스트를 통해 “올여름 히샬리송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이제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좋은 제안만 있다면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이적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또 다른 매체인 90MIN 역시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가능성이 있는 9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들을 소개하면서 두 번째로 히샬리송을 꼽았다.매체는 “히샬리송이 거액의 이적료를 통해 영입됐을 때만 해도 큰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게 타당하다”며 “많은 이들은 히샬리송이 해리 케인을 대체할 수 있는 뛰어난 공격수가 아니라고 믿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은 지난해 12월부터 알려졌지만, 당시엔 반대했던 다니엘 레비 회장의 입장이 바뀔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실제 히샬리송은 꾸준히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돌았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 구단들은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영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데, 히샬리송 역시 중동 구단들의 레이더에 포함돼 있다. 최근엔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도 거론됐는데, 우선 손흥민은 중동 이적설에 스스로 선을 그은 상태다. 토트넘 구단 차원에서도 손흥민의 이적은 허락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그러나 히샬리송의 상황은 다르다.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토트넘 입장에선 이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면 히샬리송에게 이적의 문을 열어줄 가능성이 크다. 만약 현지 전망대로 히샬리송이 올여름 팀을 떠나게 되면, 지난 2022년 7월 토트넘 합류 이후 불과 2년 만이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당시 무려 5800만 유로(약 857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히샬리송의 이적료는 지금도 토트넘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다만 이적 첫 시즌인 2022~23시즌엔 EPL 27경기(선발 12경기)에 출전해 1골·3도움에 그쳤다. 그나마 올 시즌 11골·4도움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토트넘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공격수 영입설이 돌 만큼 히샬리송의 활약에 크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올여름 토트넘이 히샬리송의 이적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다만 히샬리송마저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면,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역대 이적료 1위와 2위가 모두 ‘실패한 영입 사례’로 남게 된다. 토트넘 이적료 1위는 현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임대 이적 중인 탕기 은돔벨레로, 2019년 토트넘 이적 당시 이적료가 무려 6200만 유로(약 91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토트넘 이적 후 한 시즌을 제외하고는 늘 전력 외로 밀렸고, 특히 부진한 경기력에 불성실한 태도 등까지 겹치면서 아예 임대를 전전하고 있는 중이다. 여전히 원 소속팀은 토트넘이고, 올여름 남은 1년의 계약을 해지하고 방출할 거란 전망까지 나온다.여기에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하는 5800만 유로를 들였던 히샬리송마저 2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되면, 토트넘은 가장 많은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선수 2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셈이 된다. 그나마 새로운 팀을 찾는 것조차 어려운 은돔벨레와 달리 히샬리송은 적절한 이적료 수익이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정도다. 지난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향할 당시 손흥민의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44억원), 토트넘 역대 이적료 공동 11위다.김명석 기자 2024.05.15 18:48
프로축구

[IS 광주] 김영권 실수? 홍명보 감독 “괜찮다, 1년에 몇십 경기씩 뛰는 선수”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제자’ 김영권을 토닥였다. 울산은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홍명보 감독은 “우리는 오늘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가 몇 명 나온다. 우리 입장에서 얼마나 콤팩트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광주는 하프 스페이스를 얼마나 잘 활용하면서 균열을 내려고 할 것인데, 양 팀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도 얼마나 볼을 갖고 공격적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느 시점일지 이야기하지 못하겠지만, 집중력 측면에서 경기가 결정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울산은 올 시즌 믿음직한 센터백 김영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직전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도 김영권의 실수가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괜찮다. 1년에 몇십 경기씩 뛰는 선수다. 물론 올해는 개인적인 실수가 몇 번 있었고, 많은 사람이 거론하고 있으나 김영권이 그런 실수를 하는 데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 경기를 많이 했고 겨울에 휴식을 못 했다. 그리고 아시안컵에 나갔다”며 “김기희가 복귀했기에 (김영권과 번갈아 기용하며) 슬기롭게 체력 안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울산은 올 시즌 뜨거운 발끝을 과시한 이동경이 군 복무를 위해 김천으로 떠났고, 주축 수비수인 설영우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동경 자리가 조금 더 아쉽다. 둘 다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에서는 공격 쪽에 무게감이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지난해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광주와 유독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네 차례 맞대결에서 2승 2패를 거뒀고,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졌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는 우리가 머릿속에 담아둘 필요가 없다”면서도 “광주는 좋은 팀이다. 선수들도 다 열심히 한다. 태도가 좋은 팀이다. 그런 팀을 꺾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존중했다. 이번 광주전은 외국인 선수 켈빈과 마테우스가 함께 선발로 뛰는 첫 경기다. 홍명보 감독은 “마테우스는 기본적으로 미드필드의 중심이다. 켈빈에게는 사이드에서 돌파나 연계 플레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광주=김희웅 기자 2024.05.15 16:04
프로야구

선수협, ABS 관련 KBO와 1차 소통 결과 브리핑.."ABS 안착을 위해 노력할 것"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을 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소통을 시작했다. 질의를 통해 운영 기구의 답변을 받았다. 유의미한 첫 발을 내디뎠다는 자평을 전했다. 선수협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ABS 관련 선수협 입장과 개선 방향을 두고 KBO와 1차 소통한 결과를 브리핑했다. 선수협은 KBO의 일방적 통보로 도입된 ABS와 관련해 그동안 특별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일단 경험을 우선한 배경에 대해 "세계적인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KBO 에 힘을 실어 선진화된 프로야구 환경을 조성하고 팬들에게 환영받고자 하 는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BS 도입 뒤 현장에서 나온 크고 작은 목소리를 전할 필요성을 느꼈고, 명확한 설명을 바랐다. 이에 선수협은 지난 3일 3페이지 분량 공식 입장문을 KBO에 전달한 바 있다.입장문은 크게 5가지 요청을 담고 있다. 첫째는 '퓨처스리그 전 경기장에 ABS 의 조속한 설치 요청 및 구체적인 설치 계획 공유' 요청이다. 둘째는 '퓨처스리그에서 적용해 본적 없는 ABS 스트라이크존(S존)을 올해 바로 KBO 리그에 도입하게 된 설명'을 구했다. 셋째는 '판정에 대한 부정확성과 비일관성을 잡기 위해 ABS의 교체 혹은 업그레이드가 방안이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의견 회신' 요청이다. 넷째는 '홈런이나 당겨치는 큰 홈런 성 파울 타구가 나오는 시점(공이 홈플레이트를 통과하기 전 시점)에 ABS 판정 콜이 울리는 사례들에 대하여 기술적으로 명확한 설명 및 개선' 요청이다. 마지막으로 '경기 종료 후에도 선수들이 수일 전의 경기에 대해 확인을 원할 경우 ABS 관련 데이터에 편하게 접근한 수 있는 시스템 개발' 요청이다. 선수협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선수들은 ABS 도입과 안정화, 성공적인 정착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KBO에 전달했으며, ABS 도입 과정에 있어 아쉬운 점과 현재 거론 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에 대한 내용을 함께 전달했다"라고 알렸다. KBO는 지난 9일 선수협에 회신을 보내며, 지속적으로 구단과 선수단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 하며 ABS 운영을 위해 노력할 예정임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선수협에 "5월 중 퓨처스리그 4개의 경기장에 ABS 설치 및 운영 할 예정이며, 설치 공간 부재, 설치 기준 각도에 부합하지 않는 경기장은 각 구단별 균등한 경기 수를 최대한 고려하여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설치 및 운영 불안정성의 요인(바람·설치 높이·보수조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설치가 현재 불가능한 경기장도 추가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지난 4년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시범운영을 한 적이 없다가, 2024시즌 1군 KBO리그에 바로 도입된 ABS S존에 관련한 질의에 KBO는 "퓨처스리그 일부 경기 대상 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ABS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단계를 거쳐 KBO리그 도입에 가장 적합한 S존 운영방식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선수협은 이 답변에 대해 "올해 KBO리그에서 도입된 ABS 운영안과 일치하는 방식을 한 시즌이라도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을 전했다. 이밖에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에도 ABS 관련 데이터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을 요청한 부분에 대해 KBO는 "금주 내로 경기 외 시간에도 태블릿 ABS 페이지에 구단 및 선수가 접속 가능하도록 구단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할 예정이며, 5월 중순 경에는 경기 종료 후 시차를 두고(경기 종료 다음날 오후 중으로 예상) 이전 경기 투구에 대한 그래픽 정보, 로케이션, 볼 판정의 경우 투구 위치와 존과의 차이, 해당 투구별 중계 영상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별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런성 파울 타구가 나오는 시점(공이 홈플레이트를 통과하기 전)에 ABS 판정 콜이 울리는 사례 등 기술 문제에 관한 설명 요청은 선수협도 적합한 답을 듣지 못했다. KBO는 "ABS가 실측한 결과와 차이가 없는 정확성을 토대로, 타격 여부와 관계없이 판정을 내리고 판정음을 전달한다"라고 했다. 선수협은 "KBO가 선수단에게 안내한 ABS 안내 자료에 따르면 '좌·우 기준 통과, 홈플레이트 중간면과 끝면 모두 설정된 기준 내 통과, 기준 모두 충족해야 스트라이크 판정'이라고 되어 있다. 이렇게 안내 받은 선수들과 구단 담당자는 판정콜이 미리 울렸다고 판단하는 현상을 겪으며 시스템에 대한 의혹이 커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선수협은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ABS 관련된 문제점들과 개선점들에 대한 선수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취합할 것이며,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자료를 근거로 성공적인 ABS 안착을 위해 KBO와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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