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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정려원 일냈다…‘서혜진 선생님’ 인생캐 등극 ①

정려원이 일을 냈다. ‘졸업’에서 멜로 연기에 이어 ‘일벌레’ 대치동 학원강사의 카리스마까지 탁월하게 소화하며 자타공인 인생작을 탄생시켰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는 동시에 화제성 1위까지 거머쥐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30일 종영하는 tvN 토일드라마 ‘졸업’은 스타강사 서혜진(정려원)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로맨스를 그린다. 정려원은 극 중 14년 차 대치동 ‘대치체이스’의 국어 스타강사 서혜진 역을 맡았다. 과거 제자였으나 성인이 돼 신입 강사가 된 이준호를 연기한 배우 위하준과 설레는 사제관계 멜로를 펼쳤다.서혜진은 과거 대학생 시절,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준호의 과외를 맡아 국어 8등급이었던 그를 1등급으로 끌어올린 전설적인 스타강사다. 경쟁 학원은 물론 같은 학원 내에서도 더 많은 학생을 확보하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대치동 학원가에서 살아남은 인물이다. 그러나 수많은 사회생활 스킬을 얻은 만큼 닳고 닳아 인간미가 없어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와중에 제자 이준호가 ‘대치체이스’에 신입 강사로 들어오면서 서혜진은 변화를 맞는다. 서혜진은 만점 노하우, 성적향상 비법 등 혹할만한 입시 전략은 속속 꿰고 있었지만, 정작 이준호를 가르쳤을 때처럼 공부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만들었던 예전 모습은 잊고 있었다. 서혜진은 이준호와의 재회로 과거 열정 넘쳤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이 과정에서 점점 이준호를 제자가 아닌 남자로 느끼게 되며 혼란스러워한다.정려원은 이번 작품에서 스타강사로서의 성장과 사제관계에서 남녀관계로 점차 변해가는 서혜진의 감정을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정려원이 1회 학원 강의 장면에서 “이걸 틀릴 거라고 생각 못 했네”, “시험에 나올 것들 빠르게 정리한다” 등의 대사를 하는 모습은 실제 강의만큼이나 리얼하다는 반응이 나왔다.정려원은 학생들 앞이나 일을 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고 단호한 강사의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후반부 위하준과의 감정이 깊어졌을 때는 사랑스럽고 애틋한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면모를 과시했다. 패션도 화제가 됐다. 클래식한 정장에 캐주얼을 믹스매치한 강의룩을 선보여 여성 직장인의 워너비 코디로도 거론되는 등 비주얼적으로도 보는 재미를 높였다. 정려원은 그동안 ‘안녕! 프란체스카’, ‘내 이름은 김삼순’, ‘검사내전’,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등 시트콤과 멜로, 법정물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에 도전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려원은 활동 초창기에는 아이돌 같은 느낌 또는 ‘내 이름은 김삼순’ 등 연인 역할을 주로 했던 모습이 있고, 그 중간에 변신하려고 굉장히 몸부림쳤던 시기도 있었다. 이번 ‘졸업’을 통해 그동안의 노력이 확실히 꽃피운 느낌”이라고 평가했다.‘졸업’은 최고 시청률 5.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수치 자체는 높은 편은 아니지만 화제성은 뜨거웠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플랫폼 펀덱스가 발표한 TV-OTT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정려원은 3주 연속 드라마/비드라마 부문 전체 출연자 중 화제성 1위에 이름을 올렸다.정 평론가는 “‘졸업’은 기본적으로 멜로 연기도 있지만 사제관계에서 연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의 감정변화를 그려내는 게 중요한 작품이다. 또 대치동 학원강사로서도 본인이 그 안에서 성장해 가는 모습,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걸까’ 고민하는 부분들에서 배우로서 정려원의 다양한 면들이 발견된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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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바톤터치 지성 온다…‘커넥션’ 마약 중독 형사로 변신

아내는 변호사, 남편은 형사다. ‘하이드’ 이보영의 뒤를 이어 지성이 ‘커넥션’으로 주말 밤을 달군다.지성은 오는 24일 첫 방송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에서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 역으로 시청자들과 재회한다. ‘커넥션’은 장재경이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의 전말을 밝혀내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검사내전’의 이현 작가와 ‘트롤리’를 연출한 김문교 감독이 의기투합했다.극 중 장재경은 경찰에게 인맥이나 빽은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커넥션을 철저하게 거부해 온 원칙주의자 형사다. 장재경은 탁월한 범인 검거 실력으로 선후배의 신임을 받아왔지만 강제로 마약에 중독되면서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지성은 이 드라마에서 배우 전미도와 호흡을 맞춘다. 전미도는 극 중 장재경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안현경제일보 기자 오윤진 역을 맡는다. 지성은 “마약에 중독된 형사 연기는 사실 해본 적이 없는 일이기에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고 상상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 연기하면서 많이 부딪친다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성은 그 동안 ‘피고인’(2017), ‘의사요한’(2019), ‘악마판사’(2021), ‘아다마스’(2022) 등 장르물에서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여 왔기에 ‘커넥션’에 대한 기대도 높다. 특히 지성은 ‘피고인’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검사에서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범 누명을 쓴 비극의 주인공 박정우 역을 맡아 극한의 상황에 몰린 캐릭터의 심리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고 28.3%의 높은 시청률로 이끈 바 있다.지성은 ‘커넥션’ 연기에 대해 “영화와 달리 호흡이 긴 드라마에서 마약 중독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지지 않을까 고민했고, 수위 조절에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다”며 “겉모습으로는 운동보다는 피폐해진 외형을 보여주기 위해 먹는 즐거움을 거의 포기했고, 촬영 중에는 거의 견과류를 먹으며 체중 조절에 힘썼다”고 말했다.지성은 아내 이보영의 주말극 바통을 이어받았다. 앞서 이보영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JTBC 토일드라마 ‘하이드’에서 실종된 남편을 추적하는 검사 출신 변호사 나문영을 연기했다. 지난달 28일 종영한 ‘하이드’는 최고 시청률 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변호사로 변신한 이보영의 뒤를 이어 마약 중독 형사로 변신한 지성이 어떤 열연으로 장르물을 완성할지 주목된다. 지성은 “이제껏 드라마에서 흔하게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소재이자 현실에서 꼭 해결해 나가야 할 마약 문제에 대한 무거운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라며 “숨 막히는 사건 안으로 파묻히게 될 장재경의 고군분투와 그 속에서 장재경이 취할 다양한 행동들에 대한 근원적 원인이 무엇일지 함께 고민하면서 시청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성은 그동안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을 구축해 왔고, 그런 부분이 장르물과 결합했을 때 더욱 독특한 매력으로 발현되곤 했다.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물론 좋았지만 특히 장르물에서 시청자가 보기에 더 납득할 만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며 “‘커넥션’도 지성이 출연하는 것만으로 시청자에게 기대감을 주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3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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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나쁜 엄마’ 큰 사랑, 복 받았다..사랑스런 캐릭터에 행복” [IS인터뷰]

“넘어져도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건 실제 미주와 성격이 비슷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저보다 훨씬 더 단단하고 대단한 사람이에요. 헤어졌던 강호가 언젠간 돌아올 거라는 믿음을 몇 년간 지니면서 모두를 품은 사람이니까요.”배우 안은진이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에서 연기한 인물에 애정을 드러냈다. “예쁘고, 사랑스럽고, 자존감 높은 캐릭터를 만나서 행복했다. 항상 느끼지만 캐릭터 복이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안은진은 지난 8일 유종의 미를 거둔 ‘나쁜 엄마’ 종영 다음날 일간스포츠를 만나 작품과 함께한 여정을 전했다.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지난 4월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첫발을 내디딘 후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10회에서 마의 10%를 돌파하고 최종회는 자체 최고인 12.0%를 기록했다. 극중 안은진은 강호의 고향친구이자 옛 연인이자, 강호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남매의 엄마인 미주를 연기했다. 안은진은 강호와 애틋한 사랑부터 쌍둥이에겐 어떤 면에선 나쁜 엄마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안은진은 높은 시청률을 전혀 예상 못했다며 “예쁘고 좋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 감사한데 많은 사랑과 좋은 성적을 받아서 운이 정말 좋았다”고 거듭 말했다. 미주는 강호의 오랜 연인이지만, 변해버린 강호와 헤어졌다가 재회하는 인물이다. 안은진은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강호를 연기한 배우 이도현과의 호흡을 최우선으로 여겼다고 밝혔다. “극중 강호와 영순의 서사가 굉장히 큰데 미주는 강호에게 중요한 인물이에요. 그런 만큼 강호와 미주의 신이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했죠. 과거 몽타주로 쓰인 이야기들을 잘 표현해야 시청자들이 시작부터 이입할 것 같았어요. 이를 잘 표현해야 복잡한 미주의 심정을 따라올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이디어를 많이 냈죠. 드라마는 현시점이에서 시작하지만, 이렇게 과거를 탄탄히 쌓아 놓았기 때문에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죠.”그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자주 내고, 이도현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안은진은 “강호와의 관계는 꽁냥꽁냥보다 서로가 얼마나 오랜 시간 편안하게 같이 보냈는지를 고민했다. 도현이와 자주 얘기했다”며 “도현이게도 ‘이거 어때?’, ‘이 신에서 이렇게 입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많이 냈는데 도현이가 ‘누나 연애 스타일이야?’라고 묻더라.(웃음) 대화들을 많이 하면서 친밀하게 연기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안은진은 강호와의 관계뿐 아니라, 어떻게 하면 ‘엄마’를 잘 표현할지도 걱정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우려는 각각 쌍둥이 남매 예진과 서진을 연기한 아역배우 기소유 양과 박다온 군이 촬영 현장에서 ‘엄마’라 불러주는 순간 사라졌다고. “어떨 때는 친구처럼 투닥거리지만, 정말 엄마 같은 모습이 나왔으면 했어요. 어쩌면 미주는 아이들 옆에 잘 있지 못하고 잘 키워내지 못해서 ‘나쁜 엄마’이기도 하고요. 연기 고민이 참 많았는데 아이들이 현장에 가자마자 ‘미주 엄마’라고 해서 정말 좋더라고요. 진짜 엄마에게 하듯 ‘미주 엄마’라고 불러줘서 바로 가까워졌고 편하게 연기했어요.” 지난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한 뒤 2018년 ‘숫자녀 계숙자’로 드라마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후 ‘빙의’(2019), ‘국민 여러분!’(2019), ‘타인은 지옥이다’(2019), ‘검사내전’(2019),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2020, 2021), ‘경우의 수’(2020) 등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참여했는데도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이 연기를 어떻게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어서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나쁜 엄마’는 “현장에서 놀 듯이 재밌게 작업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연기를 하기 전엔 항상 불안한데 촬영 현장에 막상 가면 그런 불안감이 어느 정도 사라지기도 해요. 그런데 ‘나쁜 엄마’는 라미란 언니를 포함해서 다른 배우들에게 조언을 얻고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정말 재밌게 작업했어요. 감독님도 제가 놀 수 있도록 풀어주셨죠. 극중 친구들과는 ‘우리는 찐친처럼 보여야 해’라고 서로 격려하고 으쌰으쌰했죠.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였죠. ‘나쁜 엄마’는 좋은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배우들이 있었고 덕분에 많은 힘과 사랑을 받았죠.”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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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일상이 화보 "마지막 냥이 사진 심쿵주의"

가수 출신 연기자 정려원이 화보 같은 일상을 공유했다. 정려원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니 사진찍는데 난데없이 길냥이 등장"이라며 "몸 뒤집는 길냥이 처음봄. 마지막 냥이 사진 심쿵주의"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정려원은 아름답게 흐드러진 꽃을 배경으로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미소짓고 있다. 길 고양이라고 하기에는 배를 내밀고 쓰다듬어 달라고 하는 모습이 그야말로 '심쿵' 모먼트를 선사한다. 한편 정려원은 2020년 2월 종영한 JTBC 드라마 '검사내전'에 출연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5.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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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꽃미소 빛나는 러블리 뒤태 '청순+수수'

배우 정려원이 러블리 뒤태를 뽐냈다.정려원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근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서 정려원은 햇살이 밝게 비치는 오후, 선글라스를 끼고 뒤를 돌아보며 미소짓고 있다. 선글라스를 끼고 수수한 모습이 청순한 아름다움을 안긴다.한편 정려원은 지난해 종영한 JTBC 드라마 '검사내전'에 출연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6.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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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X공효진X소이X손담비, 미녀 절친들의 주말 데이트

배우 정려원이 절친들과의 만남을 공개했다. 정려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blessed sunday. 언니 언닌 크게 소리 내서 웃을 때 젤 구여워. 쏘이야 넌 아이디어 얘기할 때 젤 구여워. 담비야 넌 말하다가 급발진할 때 젤 구여워"라는 글과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려원은 연예계 오랜 절친 공효진, 소이, 손담비와 함께한 모습. 화창한 주말 곳곳에서 일상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보는 사람 웃음 나는 우정" "다들 너무 예쁘다" "이 조합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려원은 지난해 2월 종영한 JTBC '검사내전'에 출연했다. 같은 해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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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슬의' 안은진 "양석형 전부인, 누군지만 알면 대비할 것"

묵묵히 제 몫을 다하더니 어느새 빛나는 '씬스틸러'가 됐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 차 추민하를 연기한 배우 안은진(30). 안은진은 '슬의'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극의 재미를 이끌어갔다. 극 초반에는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레지던트인 줄 알았지만 '흑진주·물광·과즙' 등 다양한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엉뚱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달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김대명(양석형)과 러브 라인까지 형성했다. 안은진이 그린 추민하의 입체적인 모습에 '슬의' 팬들은 빠지기 시작했고 점점 더 '괜찮은 의사' '사랑꾼'이 돼가는 추민하를 '슬의' 팬들은 응원하기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안은진은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매해 꾸준히 뮤지컬·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력을 다졌고 2018년 웹드라마 '숫자녀계숙자'를 시작으로 영상 매체에도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킹덤1·2'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라이프' '왕이 된 남자' 등 굵직한 작품으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 '슬의'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까지 보였다. 안은진의 '열일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JTBC '경우의 수' 촬영 중이며 올해 말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그가 그릴 추민하의 매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슬의' OST도 사랑받고 있다. 다음 시즌 OST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나. "시켜주신다면 열심히 할 거고 안 시켜주신다면 이유가 있으실 거라고 생각한다. 엄청 욕심을 내고 있진 않다. 시즌1 OST를 혼자 부르기도 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채웠다." -'슬의' OST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을 뽑아달라. "한 개만 뽑기는 너무 힘들다. 세 개 정도 있다. 먼저 이소라 씨의 '바람이 부네요'가 있다. 새벽에 들으면 '새벽 감성'이 터질 정도로 위험한 노래다. 그만큼 가사가 너무 예쁘더라. 두 번째는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세 번째는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다. 이 두 곡 모두 가사도 예쁘고 곡의 분위기도 좋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8화 에피소드 전체가 기억에 남는다. 민하 캐릭터의 엄청난 변곡점이자 성장하는 지점이라서 에피소드 전체가 기억에 남는다. 거기서도 더 뽑아보자면 양석형 교수님한테 '너 오늘 너무 잘했어'라고 위로받는 신이 가장 인상 깊다." -그렇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8화에서 양석형 교수님이 추민하에게 '나는 똑똑하고 머리 좋은 사람보다 책임감 있는 사람이 좋아. 내가 택시타고 오면서 몇 번 빨간 신호에 걸렸는데 그때마다 환자를 잃으면 너가 산부인과를 그만두게 될까 봐, 얼마나 걱정한 줄 아니. 넌 좋은 의사가 될 거야. 책임감 있게 도망 안 가고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했어. 너 오늘 너무 잘했어'란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추민하와 안은진의 연애 스타일을 비교해달라. "비슷한 것 같다. 좋아하는 마음이 확실하다면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스타일이다." -시즌1 마지막에 양석형이 전 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는 장면이 등장했다. "알고 있다. 윤신혜님이 누군지만 알면 그에 맞춰 준비할 것이다. 다이어트하면서 외적으로도 가꾸고 정신무장도 할 것이다. 신혜님이 어떤 스타일인지만 파악하면 대적할 수 있다." -석형이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으라'는 유언을 받았다. 추민하라면 어떤 조언을 하겠나. "회사를 물려받고 몇 년 동안 근무를 하다가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긴 뒤 다시 산부인과로 돌아오라고 할 것 같다." -학창시절 방송부 활동을 했다고 들었다. "중·고등학교 때 아나운서랑 동아리 부장으로 활동했었다.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방송에 나오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뮤지컬 배우를 꿈꾸기 시작했지만 방송부 활동은 계속하고 싶었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뮤지컬로 데뷔한 이유는.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는 게 꿈이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교를 연기과로 간 거고 학교에서 계속 창작 공연을 하면서 뮤지컬로 데뷔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커졌다." -영상매체로 무대를 더 넓힌 이유 "그동안 외모 등 많은 게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드라마는 내 무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우연히 웹드라마 '숫자녀계숙자'를 찍게 됐다. 촬영을 해보니 '나 같은 사람도 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가 '킹덤1'을 찍었는데 현장 분위기도 좋고 신마다 순간적으로 감정 표현을 하는 게 너무 재밌더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고 더 많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과 호기심도 들었다. 그렇게 영상매체도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들었고 이후 여러 번 오디션을 보러 다닌 것 같다." -혹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 "도전한다고 해서 '어울릴까'가 늘 걱정이다. 평소 나와 색깔이 다른 캐릭터라도 감독님께서 주신 캐릭터라면 '이유가 있겠구나'하고 소화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취미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집에 있는 걸 제일 좋아하고 외부 활동 중엔 마트 장보기를 좋아한다. 마트마다 싼 물품들을 외워놓고 제때 가서 싸게 물건을 사면 '물건을 얻은 느낌'이 들 정도로 쾌감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지금 열심히 JTBC 드라마 '경우의 수'를 촬영하고 있다. 양석형 교수님이 이 드라마를 보고 질투 좀 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할 거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6.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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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슬의' 안은진 "추민하의 짝사랑 이뤄졌으면 좋겠다"

묵묵히 제 몫을 다하더니 어느새 빛나는 '씬스틸러'가 됐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추민하를 연기한 배우 안은진(30). 안은진은 '슬의'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극의 재미를 이끌어갔다. 극 초반에는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레지던트인 줄 알았지만 '흑진주·물광·과즙' 등 다양한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엉뚱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달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김대명(양석형)과 러브 라인까지 형성했다. 안은진이 그린 추민하의 입체적인 모습에 '슬의' 팬들은 빠지기 시작했고 점점 더 '괜찮은 의사' '사랑꾼'이 돼가는 추민하를 '슬의' 팬들은 응원하기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안은진은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매해마다 꾸준히 뮤지컬·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력을 다졌고 2018년 웹드라마 '숫자녀계숙자'를 시작으로 영상 매체에도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이후 '킹덤1·2'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라이프' '왕이 된 남자' 등 굵직한 작품으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 '슬의'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까지 보였다. 안은진의 '열일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JTBC '경우의 수' 촬영 중이며 올해 말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그가 그릴 추민하의 매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추민하 양석형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두 캐릭터 모두 굉장히 평범하고 일반적인 느낌의 캐릭터라서 응원해주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양석형은 개인적으로도 너무 마음이 가는 캐릭터다. 추민하로서 위로해주고 싶다." -양석형과 이뤄질 거 같나."그랬으면 좋겠다. 민하가바라는 대로 됐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도 작가님이 큰 뜻이 있어서 두 사람이 이뤄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민하의 간절한 짝사랑이 이뤄졌으면 한다. 가벼운 연애들을 하다가 정말 진국인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더 간절하다. 그래서인지 OST인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노래 가사가 와 닿더라. 민하와 석형. '둘 다 서로 그런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즌2에서 바라는 서사가 있다면."시즌2에서는 의사로서 더 경험이 많이 쌓였을 것이기 때문에 더욱더 민하가 자기 일에 성실하고 주어진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었으면 좋겠다. 양석형 교수님과는 커플이자 사제지간으로도 환상의 콤비를 보여주고 싶다." -극 중 의사로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 있다면."민하는 석형 밑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따뜻한 양석형 교수님 밑에서 일하고 있기에 교수님 뒤만 잘 따라가면 '좋은 의사'가 될 것이다.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드라마에서 활약하고 싶은 다른 과가 있다면."'슬의' 내에서는 산부인과만 원한다. '슬의' 외 작품이라면 개인적으로 '부부의 세계' 팬이라서 '이무생로랑' 이무생 선생님이 정신의학과에서 일해보고 싶다." -영상매체로 무대를 옮긴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쉬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운이라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이렇게 큰 사랑을 받으니 더 큰 운이 다가온 느낌이다." -지난 활동들을 돌이켜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차근차근 내공을 쌓아가야지' '이때쯤이면 이것을 해야지'하면서 멀리까지 내다보고 싶지만 아직은 당장 주어진 작품에만 온 신경을 쓸 정도로 내공이 부족하다. 지금 당장 소화해야 하는 신 하나 하나에몰입하다 보니 여기까지 시간이 흘렀다." -배우로서 영상매체와 뮤지컬·연극으로부터 느끼는 차이점이 있는가."뮤지컬과 연극은 몇 개월 간 공연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촘촘하고 밀도 있게 준비하는 느낌이다. 물론 그렇게 준비하더라도 어떤 관객분들이 오는지에 따라서 똑같은 작품이지만 매번 색다르게 다가온다. '오늘은 어떤 관객분들이 올까' 하면서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 영상매체는 촬영할 때마다 느껴지는 생동감이 굉장히 재밌는 것 같다.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모른 채로 열심히 찍는 느낌이라서 하면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예측이 불가능해서 재밌기도 하다. -'슬의'는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주 1회 방송을 했다."제작 환경이 확실히 더 넉넉해졌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깐 신에 조금 더 공을 들이게 된다. 또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마음도 편해지니깐 연기할 때 조금 더 편한 느낌도 있다. 물론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는 일주일에 하루만 방송하는 게 아쉬우시겠지만 이러한 제작 환경 때문에 좋은 퀄리티의 작품이 나온 것 같다." >>[인터뷰④] 에서 계속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슬의' 안은진 "마지막 촬영, 아쉬워서 찡찡거리기도"[인터뷰②] '슬의' 안은진 "실제 이상형도 김대명과 가까워"[인터뷰③] '슬의' 안은진 "추민하의 짝사랑 이뤄졌으면 좋겠다"[인터뷰④] '슬의' 안은진 "양석형 전부인, 누군지만 알면 대비할 것" 2020.06.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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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슬의' 안은진 "실제 이상형도 김대명과 가까워"

묵묵히 제 몫을 다하더니 어느새 빛나는 '씬스틸러'가 됐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 추민하를 연기한 배우 안은진(30).안은진은 '슬의'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극의 재미를 이끌어갔다. 극 초반에는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레지던트인 줄 알았지만 '흑진주·물광·과즙' 등 다양한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엉뚱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달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김대명(양석형)과 러브 라인까지 형성했다.안은진이 그린 추민하의 입체적인 모습에 '슬의' 팬들은 빠지기 시작했고 점점 더 '괜찮은 의사' '사랑꾼'이 돼가는 추민하를 '슬의' 팬들은 응원하기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안은진은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매해마다 꾸준히 뮤지컬·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력을 다졌고 2018년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를 시작으로 영상 매체에도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킹덤1·2'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라이프' '왕이 된 남자' 등 굵직한 작품으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 '슬의'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까지 보였다. 안은진의 '열일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JTBC '경우의 수' 촬영 중이며 올해 말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그가 그릴 추민하의 매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대사가 되게 디테일하다고 들었다. "맞다. 분장 같은 것도 세세하게 적혀있고 고백하는 장면도 대본에 쓰여 있는 대사만으로 인물의 감정을 그대로 알겠더라. 행동지문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대로만 표현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하기 쉬웠다. -추민하를 연기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둔 점은 무엇인가. "세게 말하거나 행동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어 양석형 교수를 뒷말하는 장면에서 어중간하게 뒷말하지 않고 더 화끈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거짓 없는 추민하의 솔직함이라고 생각했다." -실제 본인과 추민하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80% 정도 비슷한 것 같다. 최근에 MBTI 검사를 다시 했는데 또 내향적으로 나오더라. 추민하와 실제 비슷하면서도 차이점이 있다면 조금 더 내향적인 사람 같다." -출연 배우 중 실제 이상형은 누구와 가깝나. "김대명 선배가 제일 가까운 것 같다. 마음을 터놓고 얘기해보면 그만한 사람이 없더라. 물론 같이 촬영을 못 하거나 가까이서 보지도 못해서 다른 인물들의 매력을 잘 몰랐을 수도 있다. 김대명 선배가 가정에 충실할 거 같은 느낌이다. 알고 보면 되게 다정해서 '이상형에 가깝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촬영장에서 '텔미' 춤을 췄다. 춤에도 소질이 있는 것 같다. "소질은 없고 일방적으로 춤을 좋아한다. 대기할 때 여자 아이돌 무대 영상 보는 게 취미다. '따라하자'고 해서 따로 혼자 연습하지는 않지만, 자주 봐서 포인트 안무를 숙지하는 정도다. 하도 보니깐 어떤 구간이 나오면 자연스레 몸이 반응한다." -그럼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나. "활동 시기에 따라서 그때마다 바뀐다. 예전에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좋아했다. 그분들과 자랐다고 할 정도로 열성 팬이었다." -'유퀴즈'를 통해 예능에도 데뷔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끝나고 나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 그 정도로 떨렸다. 다음에 출연하게 되면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다. 너무 떨려서 예능이랑 잘 맞는 건지 모르겠다." -좋아하는 예능이 있는가. "유재석 씨, 유산슬님, 유느님을 좋아한다. '유퀴즈'에서 봤는데 너무 신기했다. 배우 선배들은 일터에서 언젠가는 볼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미래의 동료라는 느낌이 있는데 유느님은 마냥 신기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무한도전을 거의 안 빠지고 보면서 유느님의 오랜 팬이기도 했다. 그래서 더 '유퀴즈' 출연이 떨렸던 것 같다." -극 중 망가지는 캐릭터도 소화를 잘한다. "예능에서 망가지는 건 아직 떨리고 무섭다. 드라마에서 캐릭터 때문에 망가지는 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내가 엄청 예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 큰 부담은 없다. 내 한 몸 바쳐 웃길 수 있다면 언제든 '오케이'다." -김고은 박소담과 대학교 동기다. "소담이는 다른 반이라서 안타깝게도 학창시절 추억이 별로 없다. 대학교에서는 같은 반 하는 친구들끼리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라서 그랬던 것 같다. 소담이는 좋은 동기 정도고 고은이는 같은 반이라서 되게 친했다. 고은이가 영화 '은교'로 데뷔하기 전까지 같이 학교를 열심히 다니면서 재밌게 놀았다. -'유퀴즈'를 보고 나서 김고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들었다. "'유퀴즈'에서 MC들이 '제일 친한 친구가 누구냐'고 물어봐서 대답했는데 그때 명단에 본인이 없는 걸 보고는 '너무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 미안하다고 했더니 '지켜보겠다고 하더라."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이 있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나가보고 싶다. 출연하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실제로 보고 싶다. 지금은 끝났지만, 예전에 했던 '아빠! 어디가?'도 재밌게 봤다. 아이들과 소통하는 예능이 궁금하다." -많은 분이 알아볼 것 같다. "솔직히 그렇게 체감하지는 못한다. 얼굴을 알아보시고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경우는 늘었다. 최근에 결혼식장에 갔는데 '추미애 선생님'이라고 부르시더라. 더 노력해야 한다." 〉〉인터뷰③에 이어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6.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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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슬의' 안은진 "마지막 촬영, 아쉬워서 찡찡거리기도"

묵묵히 제몫을 다하더니 어느새 빛나는 '씬스틸러'가 됐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추민하를 연기한 배우 안은진(30). 안은진은 '슬의'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재미를 이끌어갔다. 극 초반에는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레지던트인 줄 알았지만 '흑진주·물광·과즙' 등 다양한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엉뚱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달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김대명(양석형)과 러브 라인까지 형성했다. 안은진이 그린 추민하의 입체적인 모습에 '슬의' 팬들은 빠지기 시작했고 점점 더 '괜찮은 의사' '사랑꾼'이 돼가는 추민하를 '슬의' 팬들은 응원하기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안은진은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매해마다 꾸준히 뮤지컬·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력을 다졌고 2018년 웹드라마 '숫자녀계숙자'를 시작으로 영상 매체에도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킹덤1·2'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라이프' '왕이 된 남자' 등 굵직한 작품으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 '슬의'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까지 보였다. 안은진의 '열일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JTBC '경우의 수' 촬영 중이며 올해 말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그가 그릴 추민하의 매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종영했다, 소감은. "촬영할 때는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지 몰랐다.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현장에서 만난 모든 스태프·배우와 호흡도 좋아서 '벌써 끝나나'하는 아쉬움 마음도 있다. 이제는 시즌2가 너무 기다려진다." -작품이 흥행했다, 주변 반응도 뜨거울 거 같은데. "막상 보면 내가 아니라 주변인들이 더 바쁘다. 특히 엄마가 축하 연락을 받고 주변인들 만나러 다니시느라 바쁘시다." -흥행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작가님의 대본이 흥행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물론 감독님이 현장에서 참 좋은 것들을 많이 연출해주셨지만, 같이 촬영한 선배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다들 대본이 흥행의 시작이라고 하더라." -기억나는 반응이 있는가. "흑진주 메이크업 장면이 나온 이후 '화면이 검해서우리 집티브이 망가진 줄 알았다. 티브이를 몇 번이고 때려봤다'는 반응을 들었다. 너무 웃겨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흑진주 메이크업에 공을 들였다고 들었다."메이크업을 위해 샵에 들려서 직원과 이것저것 상의를 했다. 처음에는 우리 둘 다 '이게 맞나' 할 정도로 갈피를 못 잡았다. 그러다 비슷한 화장법이 2000년대 초반 유행했다고 들어서 당시 잡지를 찾아보면서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냈다. 하다 보니 더 재밌게 표현하고 싶은 욕심도 났다." -추민하를 맡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맨 처음 오디션 볼 때는 오디션 대본이 없었으며 작품의 제목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현장에 가니 여러 대사를 해보라고 하시더라. 그러고 나서 몇 개월 동안 연락이 없어서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전체 대본 리딩이 있기 얼마 전 오디션을 한 번 더 보러 오라고 하셨다. 그때 추민하 쪽대본을 받고 다시 오디션을 봤다. 이후 합격 소식을 들었다. -추민하를 어떤 인물로 해석했나."쪽대본을 받았을 때 직설적이고 강한 표현들이 있어서 처음에는 '강한 걸크러시 캐릭터를 원하시나' 생각했다. 합격 후 작가님과 감독님으로부터 캐릭터에 관해 자세한 얘기를 듣고 나서 '매우 솔직한 인물이구나'하고 깨달았다. 추민하는 '가끔 직설적일 때도 있지만, 뒤끝 없는 사람' '숨기지 않고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사람' '보이는 게 그대로인 사람'이라고 해석했다." -촬영을 끝내고 나서 어떤 감정이 들었나."마지막 촬영할 때 현장 도착했는데 너무 서운하더라. 그때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에게 '내가 이 작품을 되게 좋아했었나'라고 토로했다. 점점 더 작품에 애정이 생겼고 집에 와서 혼자 촬영 현장을 돌이켜보는데 아쉬운 감정도 들었다. 마지막 촬영을 하는데 같이 촬영하는 사람들한테 '벌써 끝나냐'며 찡찡거렸고 위로를 받기도 했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슬의' 안은진 "마지막 촬영, 아쉬워서 찡찡거리기도"[인터뷰②] '슬의' 안은진 "실제 이상형도 김대명과 가까워"[인터뷰③] '슬의' 안은진 "추민하의 짝사랑 이뤄졌으면 좋겠다"[인터뷰④] '슬의' 안은진 "양석형 전부인, 누군지만 알면 대비할 것" 2020.06.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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