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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검사내전' 종영, 이선균X정려원 마지막까지 소소한 일상 '따뜻'

'검사내전'이 마지막까지 소소한 일상의 모습으로 따뜻함을 전했다. 인간미가 묻어난 드라마였다. 11일 종영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에는 이선균(이선웅)과 정려원(차명주)이 끝내 진영지청을 떠나지 않고 지키는 모습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 작품은 16회 내내 여타 검사를 직업군으로 다룬 드라마와 달리 엄청나게 거대한 사건은 없었다. 조금은 지루하고 조용한 진영지청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사건을 다루는 직업인 검사의 삶을 다뤘다. 정려원이 진영지청으로 발령이 나면서 이선균과 티격태격하는 일이 잦아졌다. 서로가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부딪히기 일쑤였지만 점점 함께 형사2부에서 호흡을 맞춰가며 하나의 팀이 되어가고 있었다. 여기에 형사2부를 통해 보여준 여느 조직생활과 비슷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검사라고 해서 이들의 삶 역시 특별나거나 조직생활의 스트레스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달려갈 뿐이었던 것. 이것과 함께 형사2부 식구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적인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 웃픈 요소들이 곳곳에 깔렸다. 소소한 재미를 마지막까지 지켜가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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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종영 D-DAY, 정재성 재등장…형사2부 해피엔딩 맞을까

'검사내전' 이선균이 진영지청을 휩쓴 감사의 희생자로 지목된 가운데, 영전에 실패해 진영을 떠났던 정재성의 예상치 못한 재등장이 최종회의 키포인트로 떠올랐다. 10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 15회에는 이선균(이선웅)과 정려원(차명주)을 비롯한 형사2부 검사들은 대형 폭풍을 맞닥뜨렸다. 대검찰청 부장 검사들이 '검사들의 유배지' 진영지청에 발을 들인 것. 늘 질문하는 쪽이었던 검사들이 일 년에 한 번 대답하는 쪽이 되는 사무감사 시기가 도래했다. 형사2부에는 전에 없던 긴장감이 감돌았다. 성 접대 의혹을 받았던 황학민 고검장이 무혐의로 풀려나 전국이 떠들썩했다. 이를 잠재울 겸 만만한 평검사들을 꼬투리 잡아 본보기로 손볼 것이라는 소문이 암암리에 들려왔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정려원을 서울에서 진영으로 좌천시킨 홍서준(민부장) 역시 감사를 맡게 됐다. 마치 꾸중을 들으러 가는 아이처럼 차례로 호출을 당한 직장인 검사들. 먼저 김광규(홍종학)는 미제 사건 수를 줄이기 위한 꼼수가 들통나 창피를 당했다. 피의자에게 전화를 걸어 상대가 받기 전에 재빨리 끊어버리는 방법을 사용해 '피의자 소재 불명'으로 기소를 중지시킨 전력이 있던 것. 그런가 하면 이상희(오윤진)는 조사가 끝난 지명수배범의 수배 해제를 잊었던 일이 드러났다. 무더운 여름, 휴가 중이던 무고한 시민이 체포돼 지청까지 방문하게 만든 실수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감사 대상이 아닌 초임 검사라는 이유로 방심하고 있던 전성우(김정우) 또한 문책을 피할 수는 없었다. 자신의 사건을 셀프 고소하고, 근무 중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린 전적 때문이었다. 결국,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던 SNS 계정을 영구 삭제할 수밖에 없었다. 꼼꼼하고 날카롭기 그지없는 감사에 형사2부 검사들이 말 그대로 뼛속까지 탈탈 털린 꼴이었다. 완벽주의자 정려원 역시 민부장과의 악연 때문에 감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홍서준은 진영에서도 칼같이 일해온 정려원의 기록을 보며 전처럼 타박하는 듯하면서도, 한편으론 "앞으로도 그 줏대 지키면서 일하려면, 쉽진 않을 것"이라며 정려원을 걱정하는 예상외의 모습을 보였다. 감사의 마지막 주자였던 이선균의 발목을 잡은 건 오랜 가정폭력 피해자이자 살해 피의자인 민경옥(장영숙)의 무량동 사건. 명백한 살해 의도가 있었음에도 상해치사로 처리했던 일을 들춰낸 담당 검사는 "검사가 감정에 휘둘려서 피의자 편에 서면 어떡합니까? 사건들을 처리하는데 약간 정치색이 보인다"라고까지 덧붙였다. 이에 발끈한 이선균은 "제가 정치색이 있다고요? 잘됐네요. 자르시죠!"라며 역시나 숨길 수 없는 반골 기질을 드러내, 스스로 징계에 한발 가까워졌다. 지난 방송에서 김유석(최종훈) 지청장에게 패기 넘치게 사직서를 던졌던 이성재(조민호). 그러나 황학민 고검장 사건의 여파는 김유석에게도 위협적이었다. 감사가 시작되고, "이번 사건 무마시키려면, 지청장 하나 정돈 옷 벗겨야 한단 소리도 있으니까. 괜히 잘못 걸리지 마"라는 동료의 조언에 제 발 저려 이성재의 사직서를 무시했다. 사직서를 던진 그 순간 끝이라고 생각했던 김유석과 이성재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머쓱하고도 민망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 이유였다. 진영지청을 한바탕 휩쓴 태풍과 감사가 모두 지나간 후 누가 잘릴까라며 서로 추측하던 직장인 검사들은 뉴스에 등장한 뜬금없는 인물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수원 고검 부장으로 떠났던 전 지청장 정재성(김인주)이 내내 화제였던 황학민 성접대 사건의 특별 수사단장으로 임명됐기 때문. 과연 그의 재등장은 형사2부에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까. '검사내전' 최종회는 오늘(1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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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이성재, 김유석 갑질에 폭발…이선균X정려원 동료애 활짝

'검사내전' 이성재가 사직서를 던졌다. 형사2부를 강하게 압박하는 새 지청장의 갑질에 사생결단을 내린 것. 시청률은 소폭 상승했다. 전국 4%, 수도권 4.1%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4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 14회에는 직장인 검사들의 수장 이성재(조민호) 부장의 수난 시대가 리얼하게 그려졌다. 김용희(남부장)와의 술자리에 이성재를 불러놓고는 "운전은 누가 하느냐"면서 치사한 행태를 보이는 등 김유석(최종훈) 지청장의 괴롭힘이 도를 넘어갔다. 이 가운데, 또 한 번 이성재를 난처하게 만든 사건이 터졌다. 이번에는 김유석, 이성재, 김용희 외에도 수석 부장판사와 두 부장 판사가 함께 모인 술자리였다. 각각 검사와 판사 조직에서 높은 지위를 가진 김유석과 수석 부장판사가 '검사동일체 원칙', '판사동일체 원칙'을 들먹이기 시작했다. 어떤 라인의 충성심이 더 뛰어나느냐를 두고 왈가왈부하던 두 사람. 급기야 늦은 밤, 자존심을 걸고 각자의 후배 검사, 판사들을 술집으로 호출했다. 형사2부 검사들도 예외는 없었다. 김유석의 난데없는 호출에 정려원(차명주), 김광규(홍종학), 이상희(오윤진), 전성우(김정우)까지 이미 퇴근한 형사2부 검사들이 헐레벌떡 달려온 가운데, 단 한 사람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미 김유석에게 크게 찍힌 바 있는 이선균(이선웅)이었다. 다음날, 아니나 다를까 김유석은 지난밤의 출석률을 언급했고, "이건 상명하복 이전에 단합의 문제"라며 불참한 이선균을 저격했다. 회의에 들어가기 전 이성재와 무슨 말을 하든지 "나는 죽었다" 하고 참기로 약속했던 이선균. 그러나 "제가 술 마시다가 지청장님께 호출해도, 와 주신다는 겁니까?"라며 또 한 번 욱하는 성격을 참지 못하고 발끈했다. 김유석의 인내심도 바닥났다. 그러나 불호령은 이선균이 아닌 이성재를 향했다. 앞으로 형사2부의 모든 결재를 직접 하겠다며, 부장 검사 이성재의 결재권을 빼앗은 것. "정식으로 사죄하고 제대로 복종하라"라는 김유석의 메시지를 알아채고 비참해진 이성재는 굽힐지, 부러질지에 대한 선택에 고민했다. 이성재는 굽히길 택했다. 김유석을 찾아가 "일전에는 제가 주제넘었습니다"라고 사죄하며 무릎을 꿇은 것. 파격적인 굽힘이 통한 것일까. 놀랍게도 김유석은 지금까지의 일들이 허무해질 정도로 간단하게 화를 풀었다. 파격적인 이성재와 김유석의 관계 변화에 "결국 부장님이 굽히셨다"면서 형사2부가 술렁였지만, 이선균만은 "부장님이 그럴 분이야?"라며 이성재가 훗날 도약을 위해 연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성재는 도약을 준비하지도, 연기하는 것도 아니었다. 이선균에게 결심공판에 넘어온 '2K모터스' 사건을 김유석의 지침대로 따르라고 지시했다. 긴 고생 끝에 결재권도 되찾고, 김유석의 신임도 얻었지만, 어쩐지 훨씬 지쳐 보였다. 온몸으로 느껴지는 이선균의 실망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이선균은 '2k모터스' 공판에 자신이 아닌 정려원이 나간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통제 불가능한 이선균에게 김유석은 공판을 맡길 생각이 없었다. 공들인 사건을 이대로 허무하게 놓치나 싶어 직접 김유석에게 따지려던 이선균은 "이제 내 말이 말 같지 않아?"라는 이성재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정려원의 공판을 참관했다. 반전은 정려원의 손에서 일어났다. 검사석에 앉은 정려원이 김유석이 원했던 낮은 구형이 아닌 이선균의 의견과 동일한 징역 7년을 밀어붙인 것. 김유석은 물론이거니와 피고인 강인상과 변호인 차순배(최태중)의 뒤통수를 통쾌하게 때린 순간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놀란 사람은 이선균이었다. 공판이 끝난 후, 이선균은 정려원에게 다가가 "아까 차 프로가 구형을 하는데 처음으로, 마음이 놓이더라. 오늘 법정에서 차 프로, 진짜 멋있었다"라며 담백한 진심을 전했다. 그간 사사건건 싸우기만 했던 두 사람 사이에 동료로서 훈훈한 기운이 피어올랐다. 믿었던 정려원의 반항에 폭발한 김유석은 이성재를 향해 "앞으로 저 방(명주)엔 사건 주지 마"라며 고함쳤다. 그러나 이성재는 이미 무언가 결심한 듯 의연했고, "방금 그 지시는 따를 수 없습니다. 부디, 철회해 주십시오"라면서 품속에서 사직서를 꺼냈다. 이성재의 결연한 선택에 이선균도, 정려원도, 김유석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검사내전'은 종영까지 이제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어떠한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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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검사내전' 정재성, 퇴임 아닌 진짜 검사 되는 길 택했다

'검사내전' 정재성이 퇴임이 아닌 진짜 검사가 되는 길을 택했다. 지난 24년 동안 검사 생활에 대해 되돌아보며 반성한 것. 그의 선택을 지지해주고 축하해주는 진영지청 식구들의 모습이 따뜻함을 자아냈다. 27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에는 지청장 정재성(김인주)이 검사장으로의 영전으로 앞두고 있었지만 거물 국회의원 아들 강인상이 운영하는 '2K모터스'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면서 영전에 대한 기대를 털어버렸다. 영전은 실제로 어그러졌고 이제 그의 선택은 퇴임으로 접어드는 듯 보였다. 진영지청 형사2부는 정재성의 퇴임식을 맞아 영상 편지를 만들기로 했다. 이선균(이선웅)이 아이디어를 냈고 전성우(김정우)가 지원사격을 했다. 처음에 형사1부는 이를 유치하다고 무시했으나 결국은 동참했다. 그렇게 진영지청 식구들은 정재성 지검장과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정재성은 지난 24년 검사 생활을 되돌아봤다. 초임 시절 감정에 치우쳐져 억울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웠던 일을 되돌아보며 반성했다. 죄책감을 느꼈다. 그러면서 진짜 검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는 퇴임식 당일 "난 과거 검찰의 권위를 중시하고 잘못된 확신에 빠진 검사였다. 이젠 제대로 된 검사가 되려고 한다"고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날 본받을 생각 마시고 타산지석으로 삼아 지금 같은 모습으로 끊임없이 의심하고 망설이고 그러길 바란다. 생각해보면 그게 우리의 일 아니겠나. 지난 1년 동안 분에 넘치게 행복했다. 정려원(차명주) 덕에 명예롭게 진영에서의 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수원 고등지검 검사로 가게 된 그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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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영전 포기한 정재성, 퇴임할까…이선균X정려원과 물안개 회동

'검사내전' 속 검사들의 든든한 지원군, 정재성의 행보에 궁금증이 쏠린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 10회에는 직장인 검사들 모두 긴장 모드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청장 정재성(김인주)이 검사장으로의 영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하는 시기였지만, 세상만사 바라는 대로 흘러가기는 쉽지 않은 법. 정려원(차명주)이 진영지청에 태풍을 몰고 왔다. 거물 국회의원의 아들 강인상이 운영하는 '2K모터스'의 보험사기 정황을 입수했고, 이를 건드리면 정재성의 영전 길이 막힐 위험이 있음에도 수사에 착수한 것. 하지만 강준모의 입김으로 사건은 이선균(이선웅)에게 재배당됐다. 고민 끝에 사건을 미루지 않고 제대로 수사하기로 했다. 이를 악문 이선균이 고군분투하지만, 역시나 사건 해결은 다시 한번 고비를 맞았다. 이선균이 증거를 찾았으나 체포에 앞서 한 발 빠르게 강인상이 국내를 벗어난 것. 이날 사건은 다시 정려원에게 흘러 들어갔고, 마지막 순간 힘을 발휘한 건 정재성의 노련미였다. 정려원과 이성재(조민호)에게 수사를 접는 척하며 모두를 방심시키는 '장계취계' 작전을 제안했고, 마음 놓고 귀국한 강인상을 정려원이 긴급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통쾌한 반전 수사였지만, 이날 방송의 말미 정재성은 영전에 대한 기대를 털어버린 듯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끝내 검사로서의 신념을 지켜낸 정재성의 영전은 정말 물거품이 된 것일까. 오늘(27일)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정재성의 영전이 어그러졌음이 기정사실인 듯한 모습이 담겼다. "지청장님은 이제 어떻게 되시는 겁니까?"라는 전성우(김정우)의 물음에 "퇴임하신단다"라고 답한 이성재의 음성이 포착된 것. 이 가운데, 퇴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이는 정재성은 그간의 검사 생활을 되짚는다. 평소 어떤 일에도 동요하지 않고, 그저 연잎 차를 즐기며, 점잖은 모습만을 보여 왔던 정재성. 과거 어떤 검사였을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부분이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퇴임을 앞둔 정재성과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가 물안개에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형사2부 검사들의 아지트인 물안개에 처음으로 함께 동석한 정재성은 이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진영지청에 몸담은 모든 인물이 존경해 마지않는 정재성의 이야기가 어떤 마무리를 지을지 관심 포인트로 떠올랐다. '검사내전' 11회는 27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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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검사내전' 이선균의 난, 그야말로 지질해서 웃겼던 전쟁

'검사내전' 이선균이 난을 일으켰다. 수사 중이었던 사건이 정려원에게 재배당이 된 것도 모자라 진범을 잡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자 분노를 참지 못했다. 진영지청 식구들에 대한 반발이 지질하게 표현돼 웃음을 안겼다. 21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에는 이선균(이선웅)이 분노로 폭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치권과 엮인 거대 사업체 사장과 관련된 사건을 조사 중이었던 이선균. 하지만 사장을 검거하려던 찰나 그가 해외로 도피했고 수사 지휘권은 정려원에게 넘어갔다. 진영 지청장 정재성(김인주)은 마지막 기회로 위기일발 지청장 행보를 보였다. 승진하느냐, 옷을 벗느냐 검사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한 것. 이 가운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선균에게 손을 떼라고 했고 이선균은 위에서 내려온 지시에 대한 반발심이 증폭됐다. 정의롭지 않게 사건을 덮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생각했던 것. 이후 토라진 이선균은 정려원에 독설을 퍼부었다. 사건 관련자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고 강인상의 지명 수배도 풀어줬다. 사건 해결 의지가 없어 보이자 "차 검사가 얼마나 계산이 빠른 사람인데 뭘 좀 더 얻어줬냐. 아니면 서울로 옮겨준다고 했냐. 아니면 유척이라도 하나 얻어준다고 했느냐"고 쏘아붙였다. 자신이 유척을 받을 만한 위인이 아니라는 말을 먼저 하기 전에 정려원 본인부터 스스로 되돌아보라고 했다. 밥을 혼자 먹는 것은 물론 진영지청 형사2부 식구들을 피했다. 이성재(조민호)와 화장실에서 마주치면 못 본 것처럼 뒤돌아서 돌아갔고 정재성이 대강당에서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귀신같이 사라졌다. 일명 '이선균의 난'으로 일컬어졌던 상황. 하지만 여기엔 비밀이 있었다. 정재성, 이성재, 정려원이 합심해서 이번 사건을 해결하려고 했던 것. 정치권과 검사장까지 라인을 형성하고 있어 비밀리에 움직였던 것이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이선균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고 사과하느라 바빴다. 그런 이선균을 따뜻하게 놀리며 품은 진영지청 식구들의 모습이 훈훈한 엔딩을 장식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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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소소하지만 따뜻해서, 웃픔의 연속이라 끌리는 '검사내전'

'검사내전'이 소소하지만, 따뜻해서 끌리는 매력을 발산 중이다. JTBC 월화극 '검사내전'은 14일 8회까지 방영돼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2막을 예고했다. 첫 방송 시청률은 5.04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현재 3~4%대를 달리며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유지하고 있다. 이 작품은 베스트셀러 김웅 검사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기반 삼아 만들었다. 미디어 속에 등장하는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청춘시대' 시리즈로 사랑받았던 이태곤 감독이 연출을, 박연선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소박한 사건들로 공감을 자극한다. 극 중 이선균(이선웅)은 '검사들의 유배지'라 불리는 시골 마을에서 큰 욕심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검사다. 일상을 즐기며 유쾌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그의 내레이션에서도 잘 묻어난다. 여기에 자막이 추가되어 코믹한 맛을 살리고 있다. 이선균과 정려원(차명주)의 앙숙 케미스트리는 드라마 초반부터 촘촘하게 펼쳐졌다. 마음을 열려고 노력하는 이선균과 달리 정려원은 선을 딱 긋고 할 말 다하는 엘리트 검사의 포스로 웃음을 안기곤 한다. 정려원이 진영지청 형사2부에 등장과 동시, 2개월 이상 미제 사건들을 자신이 다 다루겠다고 나서면서 이선균과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전쟁을 선언하며 갈등했다. 그것도 잠시, 산도박장 잠복을 위해 화투 비법을 전수하고 전수받는 스승과 제자가 됐다. 이선균 아들 에피소드를 통해 무심코 던진 말이 남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하는 동시에 가족간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엿보게 했다. 여느 검사들이 등장하는 드라마와 달리 무시무시한 사건은 없다. 그럼에도 소박한 사건과 직업이 검사인 월급쟁이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 인간이 살아갈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무엇이 행복의 요소인가를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우왕좌왕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진영지청 형사2부의 모습은 웃음 포인트다. 극적인 구성을 하는 인물은 없으나 기발한 에피소드들을 활용해 시청자에 다가가고 있다. '검사내전' 조준형 CP는 "15일 1차 촬영이 종료되고 1월 중 한 차례 추가 촬영이 진행된다. 현재 막바지 작업 중이다. 막판까지 작품을 잘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운을 떼면서 후반부 관전 포인트와 관련, "9회부터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야망이 있는 지검장이 내려오게 되면서 지금의 따뜻한 진영지청을 흔들게 된다. 서민들을 위한 검사의 톤은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갈등 구조가 늘어나게 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변함없는 기대를 당부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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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검사내전' 이선균도 父情 가진 아빠였다…아들과 관계회복

'검사내전' 이선균의 부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역시 아들을 사랑하는 평범한 아빠였다. 13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에는 이선균(이선웅)의 아들 재훈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경찰 고소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선균의 아들은 같은 반 친구에게 욕을 해서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상황. 아내에게 전화를 받았지만 이선균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학교 폭력과 관련한 진상조사와 함께 학교 폭력 대책 자치 위원회(학폭위)가 열린다고 하자 심각성을 인지했다. 정려원(차명주)은 경찰 고소 건의 경우 경찰서장 직권으로 법원까지 가서 소년원에서 끝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들이 걱정된 이선균은 피해자 부모를 찾아갔다. 피해자 부모는 사과하러 온 것 아니냐고 물었고 아이들 사이에서 생긴 일이지만 아이가 아직 용서가 안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강경했다. 학폭위가 열렸고 이 자리엔 이선균의 아내만 참석했다. 피해자 측에선 변호사까지 와서 열변을 토했다. 결국 강제 전학을 가게 됐다. 경찰 조사에도 참석했다. 이선균의 아내는 이선균을 향해 "욕하고 따돌린 것도 모자라 빵셔틀도 시켰다더라. 우리 아들 맞느냐?"라면서 "네가 검사면 무슨 소용이냐. 피해자 아빠 만났을 때 검사라고 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됐을 수도 있지 않으냐. 저쪽은 변호사까지 나왔는데 나는 나 혼자, 아들 일인데 뭔들 못하냐. 거짓말이라도 할 판에 그게 힘드냐"라면서 서러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3개월 후 부자는 낚시에 나섰다. 아들은 아빠가 검사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을뿐더러 그간 부자 사이엔 대화가 없었다. 이선균은 "아빠가 그동안 대화가 너무 없었다"고 사과하며 아들과의 대화를 이어나갔고 아들 역시 "나 그렇게 생각 없는 놈 아니다"라는 말로 부모에 대한 미안함을 내비쳤다. 아들의 사건으로 이선균이 아빠로서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고 아들과 아빠 각자가 반성하며 따뜻한 사랑으로 품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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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검사내전' 도박 잠입수사하려다 도박에 빠진 정려원

'검사내전' 정려원이 도박에 도자도 모르는 초보에서 거액이 걸린 판을 이끄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잠입수사를 하려다 도박에 빠진 모습으로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6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에는 불법 산도박장이 활개가 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진영지청 형사 2부가 잠입수사를 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잠입수사를 위해선 누군가 불법 산도박장에 들어가는 루트를 마련해야 했다. 그쪽 사람들이 모르는 얼굴, 즉 서울에서 온 정려원(차명주)이 투입되기로 했다. 하지만 정려원은 고스톱은 물론 화투장을 잡아본 적도 없는 초보였다. 이선균(이선웅)이 붙어 가르쳤다. 두 사람은 꿀밤 벌칙으로 경쟁심을 불튀겼다. 하룻밤 사이 정려원은 고수로 거듭났다. 그리곤 진영시로 발령 난 남편을 따라 진영시로 내려온 새댁으로 가장해 불법 산도박장에 접근했다.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작전이 펼쳐졌다. 정려원이 머물고 있는 불법 산도박장 앞에서 검찰과 경찰이 대기했다. 정려원은 불법 도박장에서 고수 면모를 뿜어냈다. 미친 듯이 돈을 땄고 약속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도박에 집중해 웃음을 안겼다. 불법 산도박장 관리인들이 나서서 정려원을 경계할 정도로 뛰어난 도박 실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딴 돈을 모두 올인하며 마지막 큰 판의 결과를 보려던 찰나 경찰과 검찰이 들이닥쳤다. 정려원은 아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왜 그렇게 오래 걸렸냐"고 묻자 "좀 바빴다"고 둘러댔다. 방송 말미 한 남성이 등장했다. 정려원의 아버지였다. 지금까지 정려원의 정체는 이선균이 언급했던 과거사가 전부였던 상황. 방배동에 살던 잘 사는 집 애, 과거 기아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정기후원을 같이 하자고 제안하자 사는 게 지옥인 사람들이 아프리카까지 가야 눈에 보이냐고 반발했던 아이였던 터. 과연 그녀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0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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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굿 캐스팅' 이상엽X최강희에 커피차 선물 "애들은 착해요"

배우 이상엽이 이선균의 커피차 선물을 인증했다. 이상엽은 30일 자신의 SNS에 "이선균이 쏜다균. 고맙습니다 우리횽아! '검사내전' 이선웅 검사님도 파이팅! 오늘의 명언 '애들은 착해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상엽은 SBS 새 드라마 '굿 캐스팅'에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최강희와 인증사진을 남기고 있다. 이선균이 선물한 커피차에는 '지구에서 이상적인 최강 캐스팅을 자랑하는 '굿 캐스팅'을 응원합니다', '우리 찬미(최강희 분)랑 석호(이상엽 분) 잘 부탁드립니다. 애들은 착해요'라는 센스 있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선균은 이상엽과 JTBC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 출연했으며 최근엔 tvN 예능 '시베리아 선발대'를 함께했다. 또 최강희와는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영화 '쩨쩨한 로맨스'를 통해 두 번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편, 이상엽·최강희가 출연하는 SBS 새 드라마 '굿 캐스팅'은 국정원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는 아줌마들이 우연히 요원으로 차출돼 현장으로 위장 잠입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2020년 3월 방영 예정.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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