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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임진흥원 부활 등…정부, 진흥 강화된 게임법 전부 개정안 추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게임산업진흥법 전부 개정안이 모습을 드러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게임산업 재도약을 위한 대토론회’를 연다. 2부로 진행되는 이날 토론회에서 문화부가 그동안 준비해온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법)’ 전부 개정안이 공개되고, 업계·학계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2006년 제정 이후 14년 만에 전면 손질되는 것으로, 강력한 게임산업진흥책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그중 하나가 국내 게임산업 육성을 전담할 기관인 한국게임진흥원 설립이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이 없어진 지 11년 만의 부활이다. 정부 산하의 게임산업 진흥기관은 지난 1999년 문을 연 게임종합지원센터가 최초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보건복지부가 해오던 게임사업을 게임종합지원센터가 맡도록 했다. 2001년에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으로 명칭이 변경됐고, 2007년에 한국게임산업진흥원으로 또다시 이름이 바꿨다. 이명박 정부에 와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에 흡수돼 게임산업 전담기관이 아예 없어졌다. 이번 개정안에서 한국게임진흥원은 게임사업 발전과 개발·제작·유통 지원, 창업과 해외진출 지원, 게임문화 및 산업 활성화 등 게임산업과 관련한 사실상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명칭을 ‘게임위원회’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게임 등급분류와 사후관리, 국제교류 등의 업무는 계속 담당하되, 위원 인선과 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이해충돌 가능성을 방지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가 확률형 아이템의 개별 습득확률을 이용자에게 공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것도 개정안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게임업계가 자율규제 차원에서 확률을 이용자에게 알려왔는데, 개정안은 이를 강제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문화부는 이날 이같은 개정안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해 입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빠르면 새로 구성되는 21대 국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정안대로 입법이 될지 의문이다. 게임에 대해 보수적인 국회의원들을 설득해야 하고, 반대 여론도 돌려야 한다. 한국게임진흥원 설립의 경우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반대하고 있다. 한 정계 관계자는 “게임진흥원이 세워지면 콘진원의 전체 예산 중 40%나 되는 게임 예산이 빠지게 된다”며 “예산뿐 아니라 기능이나 조직도 축소될 것이 뻔해 콘진원이 크게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계에서도 게임 아이템의 확률 표시를 의무화하는 것에 대해 난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용삼 문화부 제1차관과 학계, 법조계, 게임업계, 정책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ang.co.kr 2020.02.18 07:00
게임

유인촌 장관 “넥슨이 미국에서 월 60억을 번다네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 게임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15일 서울 상암동 DMC 사옥에서 열린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업무 보고에 참석한 유 장관은 넥슨의 미국 시장에서의 활약을 예로 들었다. “이번에 미국에 가서 넥슨 관계자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은 온라인 게임 강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넥슨의 경우 최고 잘나오면 월 60억을 번다고 들었다.” 그는 또 최근 출시 게임인 ‘위’와 한국게임 ‘카트라이더’, 아케이드 게임인 ‘팡팡’ ‘아이알 로봇’ 등을 체험했다. 위의 테니스를 시연하면서 “테니스하고 똑같네. 스크린 골프와 원리가 비슷하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케이드 게임에 대해서 건전하게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이날 보고에 나선 최규남 한국게임산업진흥원장은 “지적재산권이나 통상압력 등 국가 차원의 이슈에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과 지스타 등 전시기능의 통합이 필요하다. 내년이면 10년이 되는 진흥원을 게임 발전을 위한 차세대 동력으로 키워달라”고 말했다. 이날 보고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 미래지향적인 게임의 신기술을 접목한 3차원 영상으로 진행되었다. 유 장관은 한국게임에 대해서도 많이 학습한 듯 “어차피 한국은 콘솔에 이미 투자하고 앞선 국가에 비해 여건 좋으니 온라인 강점을 살려 문화산업의 첨병으로 살렸으면 좋겠다. 또 “한국 게임의 기술력은 최고인데 스토리만 붙으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진흥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이 오갔다. 유 장관은 “진흥기관으로 게임문화 양성, 수출 지원과 교육 등에서 많은 역할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뒤 “산업이 중요한데도 저평가되어 있어 안타깝다. 대국민적으로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다이야기 이후 사업 예산이 30%가 감축된 100억원밖에 되지 않은 진흥원의 예산에 대해서도 “순수예술을 하는 쪽은 돈을 버는 곳이 아니지만 문화사업쪽은 돈을 버는 쪽이다. 돈을 버는 만큼 많은 지원을 해줄 것이다. 그게 실용정부의 지향점이기도 하다”고 간접적으로 문화산업 지원을 피력했다. 박명기 기자 ▷유인촌 장관 “게임박물관 만들었으면 좋겠다” 2008.04.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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