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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운명의 날…오늘(17일) 가처분신청기일, 경우의 수는? [IS포커스]

‘뉴진스맘’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운명의 날을 맞았다. 어도어가 법원에 제기한 모회사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 심리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인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할 것을 법원에 요청한 건데, 법원이 어도어 측 신청을 받아들이느냐 여부에 사실상 민희진 대표의 직책 유지가 달려 있다. 때문에 이날 심리는 의결권을 행사하려는 하이브와, 이를 저지하려는 어도어 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양측이 법무법인 세종(어도어)과 법무법인 김앤장(하이브) 등을 각각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한 만큼 국내 최대 로펌들간의 자존심을 건 대결에 법조계의 관심도 뜨겁다. ◇어도어 VS 하이브, 의결권 방어 논리는 양측은 사활을 건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그간 어도어 측은 민 대표와 하이브의 주주간계약서에 민 대표의 대표 계약기간이 명시돼 있는 만큼, 대표 해임 안건을 내건 임시주주총회를 여는 것 자체가 주주간계약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펼쳐왔다. 다만 임시주총 자체를 막지 못한 만큼, 해당 안건에 대한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만큼은 방어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하이브 측은 어도어 측이 최대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할 근거가 없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주주간계약을 위반한 증거를 비롯해 그들이 확보한 배임 정황을 고려했을 때 명백히 해임 사유가 되는 만큼 최대주주로서 의결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이 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가처분 심리를 앞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왔다. 어도어 측이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뉴진스 홀대론을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가자 하이브는 이를 반박함과 동시에 어도어 부대표 A씨가 감사 일주일 전 하이브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을 근거로 자본시장법 위반 등 의혹으로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하이브의 감사권 발동을 인지하지도, 예상하지도 못했다며 해당 주식 거래는 A씨의 전셋집 잔금 마련을 위한 것이었다고 반박하며 부동산 계약서까지 공개하는 등 첨예하게 맞섰다. 이후 하이브 측은 어도어 경영진 외 어도어 측과 미팅을 진행한 애널리스트에 대해서도 금감원 조사를 요청한 사실을 알렸고, 어도어 측은 먼지털기식 선동을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가처분 경우의 수, 인용시 VS 기각시가처분 결과에 따른 경우의 수는 ‘모 아니면 도’다.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하이브 측 인사는 임시주총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된다. 이 경우 민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하게 된다. 다만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 외에 어도어 경영진을 새롭게 꾸릴 것을 최대주주로서 요청할 수는 있다. 이 경우 그간 마음에 맞는 이들과 함께 레이블을 꾸려왔던 민 대표의 향후 행보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대립 쟁점이 워낙 첨예한 만큼 가처분이 인용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본안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31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는 사실상 불발되며 민 대표 해임 여부를 둔 결론도 수개월 소요될 전망이다. 반대로 가처분이 기각되면 어도어 임시주총에서 최대주주인 하이브 측의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하이브가 민 대표에 대한 해임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내고 있는 만큼, 민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현 어도어 경영진 다수가 민 대표 라인이라 민 대표가 해임될 경우 어도어 경영진이 전원 물갈이될 가능성도 높다. 민 대표가 해임이 되더라도 해임 안건의 배경이 하이브 측이 제기한 업무상 배임 등에 따른 고발 건이라, 추후 수사 및 판결 결과에 따라 민 대표에게는 대표직 해임 소송을 제기할 반전의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 다만 해당 수사가 아직 본격 시작 전인데다 추후 불송치 혹은 불기소 되거나 기소 이후 무죄 판결을 받게 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 명예회복과 실익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기각에도 인용에도 뉴진스 활동은 불투명 민 대표의 거취가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에 가져올 실질적 파장은 어쩌면 지금부터 시작이다. 오는 24일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와 6월 일본 데뷔 싱글 발표를 앞둔 뉴진스의 행보가 안갯속이기 때문이다. 일단 뉴진스 멤버들은 민 대표와 함께 하려는 의지가 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민 대표의 잔류 여부에 따라 뉴진스의 활동도 난항이 예상된다. 뉴진스는 애초 하반기 월드투어 등도 염두한 연간 계획을 세워왔지만 6월 26, 27일 도쿄돔 팬미팅 이후 행보는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민 대표 해임시 어도어 경영진 전원이 물갈이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경영진이 뉴진스의 향후 활동과 관련한 계획을 재정비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탓이다. 최악의 경우 데뷔 전부터 현재까지 멤버들에 대한 홀대 등을 근거로 뉴진스 법정대리인(부모)이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하이브와 대립할 수도 있다. 재판부는 양측 주장을 법리적으로 살핀 뒤 가처분 인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통상 가처분 결과가 나오기까진 2주 가량 소요된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는 그야말로 폭풍전야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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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뉴진스 그림자 취급했나…하이브 “홀대 사실무근, 일방적 주장 유감” 반박 [종합]

“방시혁 의장님은 왜 멤버들의 인사를 모른 척하고 외면한 것인지 의아합니다.”이른바 ‘민희진 사태’라고 불리는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의 분쟁 시작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 멤버들의 인사조차 받지 않는 등 하이브의 뉴진스 홀대에서 비롯됐다는 정황이 확인됐다.13일 일간스포츠는 지난달 초 어도어가 ‘뉴진스 부모들이 건의한 내용을 정리해 하이브에 보낸 이메일’을 입수했다. 해당 이메일은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해린, 다니엘, 혜인의 부모들은 법정 대리인 자격으로 지난 3월 31일 어도어에 발송한 것이다.이 메일에는 하이브가 뉴진스 멤버들을 명백히 차별하고 있다는 것을 부모들이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런 와중에 하이브에서 뉴진스와 유사한 콘셉트로 걸그룹 000이 데뷔하자 크게 불안해 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점입가경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진스 부모들, 아일릿 유사성·방시혁 외면 등 홀대 유감 이메일 발송 메일에서 부모들은 3월 25일 데뷔한 빌리프랩 신인 걸그룹 000이 뉴진스와 콘셉트(사진, 뮤직비디오 등), 스타일링, 안무 등에 있어 많은 유사점, 논란이 발생된 것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뉴진스 부모들은 이런 유사성은 하이브(빌리프랩)의 모방을 의도한 기획 결과로 보인다며 뉴진스 데뷔 후 불과 1년 8개월 만에 같은 모회사를 둔 다른 레이블에서 어떻게 뉴진스 데뷔 시절을 의도적으로 연상케 하는 팀을 기획할 수 있는 것인지 유감을 드러냈다. 특히 부모들은 “(이 같은 문제 제기가) 기우로 여겨지지 않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잦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뉴진스 멤버들이 사내에서 방시혁 의장님과 마주쳤을 때마다 방의장님께서 왜 멤버들을 모른 척 하시고 인사를 외면한 것인지 의아하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뉴진스 부모들은 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과 같이, 쏘스뮤직 연습생 계약 당시 했던 ‘하이브 첫 걸그룹’ 제안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점과 쏘스뮤직에서의 지난한 과정 때문에 데뷔를 포기하려던 멤버가 있었던 점 등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뉴진스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정황이 여러 사건들로 분명해졌기 때문에 앞으로 하이브가 뉴진스를 어떻게 이용하고, 뉴진스의 무엇을 또 모방할지 걱정스럽다”면서 민 대표에게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 보호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하이브 “부모 이메일 민 대표가 작성” 반박이에 대해 하이브는 “당사는 지난 4월 3일 해당 메일을 받고, 4월 16일에 표절이 아니라는 점 등을 이미 회신했다”며 “어도어 사태의 시작이 ‘인사를 받지 않는 등 홀대에서 비롯됐다’는 내용도 일방적인 주장이며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하이브는 “당사는 민 대표가 본인의 욕심을 위해 자신의 싸움에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가족들까지 끌어들이는 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당사는 △하이브를 공격하는 메일을 보내자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 및 사익추구를 위한 계획의 하나로 시작된 점 △민 대표가 본인이 문제제기하면 주주간 계약 위반이 되니 부모님을 앞세우자고 이야기 한 점 △부모님이 보내왔다는 이메일 자체가 부모님이 아닌 L 부대표와 민 대표가 작성한 점 등을 증거로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하이브는 “당사는 사익 추구를 위해 아티스트들을 방패로 삼고, 부모님마저 앞세우는 민희진 대표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여론을 호도하려 하지 말고, 아티스트 가치 보호를 위해 자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논란의 한 달 반 타임라인 해당 메일 내용이 알려짐에 따라 하이브의 감사 직전, 민 대표가 했던 내부고발이 단순 민 대표만의 주장이 아닌, 뉴진스 멤버 부모들의 요청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어도어 측이 첫 번째 공식입장을 낼 당시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힌 내용대로다.멤버 부모들의 이메일을 받아 의견을 정리한 어도어는 4월 3일 하이브와 빌리프랩을 상대로 표절 시비로 인해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가 훼손된 것에 대한 입장 표명과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후 어도어는 16일 시정 조치 요구에 대해 하이브로부터 재발 방지 등에 대한 약속을 받지 못했다며 “뉴진스에 대한 업무방해를 멈추고 윤리경영을 실천해 달라”는 내용의 내부고발을 했다고 주장했다. 어도어가 4월 3일 요구한 시정 조치에 대해 하이브는 16일 “000의 뉴진스 표절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르다”는 답변서를 보냈다.이후 하이브는 22일 오전 10시께 어도어에 2차 메일에 대한 입장문을 보냈고 같은 날 오후 어도어 감사가 시작됐으며, 그 같은 소식이 곧장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사흘 뒤인 25일 오전에는 하이브가 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하면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에 어도어 측이 낮 12시쯤 당일 오후 3시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개최 소식을 전했고, 기자회견을 20여분 앞두고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에게 보낸 감사 질의서 내용 일부를 담은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하이브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와 신모 부대표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양측 사이엔 민 대표가 문제 제기한 주주간 계약 관련 공방이 이어졌고, 전속계약권 등 아티스트에 대한 권리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정황이 언론 보도와 반박 자료 등을 통해 핑퐁 게임하듯 오고갔다. 또 하이브가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하자, 어도어는 지난 10일 전격 이사회를 소집해 오는 31일 임시주총 개최 및 민 대표에 대한 해임 안건을 확정했다. 다만 그 사이 어도어는 하이브의 의결궐행사 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하며 민 대표의 경영권 방어에 나선 상태다. 해당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는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어도어 지분 80%를 갖고 있는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 가능 여부가 민 대표 거취를 둔 결정적 키로 작용할 예정이다. 이같은 혼돈 속, 가처분 심리 일주일 뒤인 오는 24일에는 뉴진스가 새 더블 싱글로 컴백 예정이다. 뉴진스는 발등 미세골절로 무대에 서지 못하는 혜인을 제외한 4인 멤버들이 음악방송 등 각종 컴백 스케줄에 나설 계획이다. 격화되는 갈등 속 뉴진스의 행보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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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뉴진스 부모들 “방시혁, 뉴진스 멤버들 인사도 안 받아…” [전문] ②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간 첨예한 경영권 갈등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어도어가 하이브에 보낸 뉴진스 부모들의 의견 등을 담은 메일을 일간스포츠가 13일 입수했다.어도어가 ‘뉴진스 부모들이 건의한 내용을 정리해 하이브에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지난 4월3일 이 메일을 하이브와 000 소속사 빌리프랩에 보냈다. 이어 어도어는 16일 “뉴진스에 대한 업무방해를 멈추고 윤리경영을 실천해달라”는 내부고발을 했다. 이에 하이브는 4월3일 메일에 대한 답메일을 16일 어도어에 보냈고, 22일 오전 2차 메일에 대해서도 답메일을 보냈다. 이어 이날 오후 하이브의 어도어에 대한 감사가 시작됐다. 다음은 민희진 대표가 4월3일 하이브에 보낸 메일 전문. 주식회사 하이브 대표이사 박지원 및 주식회사 빌리프랩 대표이사 OOO 귀중,당사는 아티스트의 법정 대리인인 부모님으로부터 아래와 같은 내용의 서신을 접수하였습니다. 당사와 아티스트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서에 제1조, 제2조, 제5조 및 제11조에 의거, 당사는 이러한 요구에 조치를 취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제기된 사항들에 대하여 빠짐없이 답변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내용에 대하여 투명하게 문서로 소통함을 남기기 위하여 부모님들을 본 메일의 참조인으로 포함시켰으므로, 전체 회신으로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주식회사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 귀중,—————————————————————————————————————————— 김민지, 하니 팜, 강해린, 마쉬 다니엘, 이혜인(이하 뉴진스)의 부모이자 법정 대리인으로서 2024년 3월 31일 주식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님께 다음과 같은 의견서를 제출합니다. 최근 하이브 산하의 다른 레이블에서 데뷔를 한 그룹(이하 000)이 뉴진스와 컨셉(사진, 뮤직비디오 등), 스타일링, 안무 등에 있어 많은 유사점, 논란이 발생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이러한 유사성은 하이브 / 빌리프랩의 모방을 의도한 기획 결과로 보입니다.컨셉 사진 - 스타일링 - 뮤비 연출신 - 안무 - 자체 콘텐츠로 보여지는 일련의 내용들과 타 아이돌 작업 경력 없이 뉴진스만을 전담했던 데뷔 시절 스태프를 고용한 점 등으로 그 의도성을 부인하기 어렵게 만듭니다.이미 뉴진스와 유사성이 있는 콘텐츠들이 대량 생산되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뉴진스 카피, 표절 등의 의혹이 널리 퍼진 상황입니다. 뉴진스 데뷔 후 불과 1년 8개월 만에, 같은 모회사를 둔 다른 레이블에서 어떻게 뉴진스의 데뷔 시절을 의도적으로 연상케하는 팀을 기획할 수 있는 것인지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데뷔 시기가 크게 차이 나지 않을수록 성격이 다른 팀으로 서로 다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상식임에도 이처럼 한 울타리 내 비상식적인 기획이 이루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 과정에 어도어가 관여하거나 협조한 내용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자의적으로 유사 기획을 추진한 하이브 / 빌리프랩에 어떤 의도였는지 확인을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뿐만 아니라, 뉴진스와의 유사성을 교묘하게 비교시키는 방식으로 신인팀을 마케팅했다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동작의 안무를 하도록 어도어에서 허락하신 바가 있으신지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뉴진스의 명예와 브랜드 가치가 손상되는 것은 자명합니다. 대중들이 두 팀 간의 유사성을 지적하고, 반박하는 상황에서 연이어 불필요한 비교와 각종 논란이 생성됨은 물론이며 뉴진스가 쌓아온 업적이 훼손될 수 있는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멤버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은, 뉴진스와 연관된 거의 모든 기사와 SNS 상에서 000이 동반 언급되는 것에 심한 피로감이 생기며 그것을 막지 못하는데서 오는 무력감마저 느낍니다. 불필요한 비교 분석에 뉴진스가 이용당하는 것이 속상하고 상처가 되어 고통스럽습니다.000이 해외 안무가의 크레딧을 기재하지 않아 카피 논란이 일었던 틱톡 영상에 하트가 수없이 찍힌 댓글은 놀랍게도 “뉴진스인 줄 알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도 높습니다. 누군가는 이 영상을 보고 뉴진스가 잘못한 일로 오해할 것입니다.그런데 000의 콘텐츠에서도 가십으로 인용될 만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빌리프랩에서 제작한 000의 자체 콘텐츠 내 특정 언급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려대로 관련 가십이 생산되어 한 커뮤니티에서 뉴진스를 조롱하는 내용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내용들은 전부 하이브 내부 제작팀에 의해 제작, 편집 되었음에도 필터링 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유감스럽습니다.빌리프랩 / 하이브에서는 뉴진스와 각 멤버들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할 생각이 없는 것일까요?기우로 여겨지지 않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잦았기 때문입니다. 뉴진스 멤버들이 사내에서 방시혁 의장님과 마주쳤을 때마다 방의장님께서 왜 멤버들을 모른척 하시고 인사를 외면한 것인지 의아합니다.처음엔 “못 알아 보신거겠지” 라고 아이들에게 들었던 내용을 의심하며 여러 차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수차례 였고 각기 다른 날짜, 다른 장소에 단 둘이 마주쳤던 적도 있던 만큼, 멤버들이 뉴진스임을 알아볼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습니다.설사 뉴진스 멤버들이라는 것을 모르셨다 하더라도 누군가 먼저 인사를 건냈다면 받아주는 것이 기본일텐데 사내에서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을까요. 무시당한 것이 무안해 엘리베이터 안에서 멍하게 서 있었다거나, 못 본 척 하는 느낌을 감지 했다거나, 일부러 피해가는 느낌을 받았던 멤버 등, 한 두번이 아닌 사례들을 듣고 나니 부모로서 이 유치하고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놀랐고 아이들에게 차마 해 줄 말이 없어 난감했습니다. 고작 중학생, 고등학생 나이의 멤버들입니다.이해되지 않는 처사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과거 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이라는 제안과 약속을 듣고 쏘스뮤직에서 연습생 계약을 한 뒤, 프로젝트가 지체되는 기간동안 쏘스뮤직으로부터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채 막연히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000, 000의 계약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결국 계약 당시의 저희에게 했던 약속과는 달리, 다른 팀이 첫 번째 팀으로 데뷔 했습니다.과거 하이브가 어긴 첫번째 걸그룹에 대한 약속과 쏘스뮤직 연습생 시절의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무한 대기 / 방치 상태는 잊을 수 없는 악몽입니다.쏘스뮤직에서의 지난한 과정 때문에 데뷔를 포기하려던 멤버도 있었습니다.현재 각종 팬 커뮤니티와 SNS를 뒤흔들고 있는 표절 이슈는 그동안 하이브가 보여준 불공정한 대우와 투명하지 못한 소통이 초래한 결과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같은 하이브 산하의 레이블이라는 이유로 하이브가 필요할 때만, 의도적으로 주의를 끌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뉴진스를 사용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러한 하이브 / 빌리프랩의 홍보 방식에 대해 어도어가 관여하거나 사전에 합의한 부분이 없음에도 요청이나 협의없이 자의적으로 추진해 온 점에 대한 유감, 시정의 뜻을 전합니다.과거부터 지금까지 겪었던, 또 이번 서신에 담지 못하는 내용들까지, 뉴진스 법정 대리인으로서 하이브에 대한 깨진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하이브가 뉴진스를 존중하고 있지 않다는 정황이 여러 사건들로 분명해 졌기 때문에 앞으로 하이브가 뉴진스를 어떻게 이용하고, 뉴진스의 무엇을 또 모방할 지 걱정스럽습니다. 이에 참담한 심정으로, 뉴진스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담당하고 있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님께 하이브 / 빌리프랩의 뉴진스에 대한 침해 활동을 막고 브랜드 가치를 보호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드립니다. 2022년 4월 21일 체결된 전속계약서에 따르면 어도어는 뉴진스의 재능과 자질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충실히 이행하고,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최선을 다 함으로써 상호 이익을 도모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이브가 야기시키는 계속되는 표절 시비 논란과 이를 이용하는 마케팅 활동을 근절 시키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입니다. 또한 하이브로 하여금, 뉴진스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지키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기존의 창작물을 훔치고 이를 홍보로 활용하는 비윤리적인 방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레이블들이 각자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창작을 만들어나가며 음악 산업을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일깨워 주시기 바랍니다. 데뷔 쇼케이스에서 000 멤버들이 "방시혁 프로듀서님께서 연습 영상 모니터링을 꼼꼼히 보시고 피드백 주셨다" 며 방시혁 의장님이 총괄 프로듀싱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의장님이 직접 프로듀싱 했다면 사내 기존 팀을 고려해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는것이 옳으며, 혹여 의도치않게 겹쳐지는 내용이 발견되더라도 그 즉시 시정조치 해야하는 것이 도리임에도 인터뷰 기사를 보면 방조, 묵인, 주도한 듯한 인상이 들어 하이브의 윤리 의식에 의문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뉴진스의 히트로 K팝 트렌드가 바뀌며 ‘남자 뉴진스’라는 키워드가 생성될 정도로 모방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유성을 지켜줄 생각을 하기는커녕 가장 심한 형태로 이 흐름에 동조한 것에 강력한 규탄 의사를 전달합니다. 하이브는 K팝 업계의 리더로서 상식적이고 건강한 환경을 소속 레이블 아티스트들에게 제공하여야 할 것입니다. 위의 사항들에 대하여 하이브에 강력 항의하시어 답변과 시정조치를 듣고자 하니 의견 전달바랍니다. 2024년 3월 31일뉴진스 법정 대리인 일동—————————————————————————————————————————— 위 내용과 관련하여 어도어는 하이브 / 빌리프랩으로부터 000 콘텐츠 관련하여 어떤 협조 요청도 받은적이 없으며 문제 제기된 내용에 대해 협의나 타협, 확인, 수락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리고 어도어 또한 저작권자로서, 제작자로서 브랜드 침해 이슈에 대하여 심히 불쾌함은 동일합니다. 자회사의 허락, 협의, 요청, 동의없이 안무를 표절하고 직접적으로 사용한 점, 컨셉을 모사한 점, 아티스트의 이름과 이슈를 자의적으로 활용해 이용한 점 등에 대해 하이브 및 해당 레이블의 답과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절실하니 빠른 답변을 바랍니다.벤치마킹이라는 허울 아래, 유사성으로 주목을 받은 뒤 곧 서서히 차이점을 강조하며 분위기와 흐름을 교묘하게 이끌어 가다가 훗날 인기가 생긴 뒤엔 모르쇠로 대응하는 행태의 만연함은, 이 업계의 악성 관행 중에서도 특히 모방을 근간으로 하는 대표적 불건전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아이러니하게도 표절을 의도할수록 100% 모든 것을 똑같이 카피하지 않는다는 속성을 이제는 대중들도 알고 있습니다.너무 많은 우연이 쌓이고 반복되면 그것은 더 이상 우연일 수 없는 필연이 됩니다. 전체적인 맥락과 정황이 말해주는 진실이 존재하기에, 열 가지 중 한 두가지의 다른 점을 들어 변명하며 회피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점 분명히 말씀드립니다.한 평론가 000의 음반을 평론하며 “민희진류”, “민희진 like”라고 표현했을 만큼, 000의 데뷔 프로모션에서 뉴진스가 떠오르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불필요하게 끌려나온 뉴진스의 언급량만큼 000이 바이럴 된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뉴진스나 어도어가 입을 피해는 생각하지 않고 000과 전혀 관련이 없는 뉴진스로 언급량을 확대한 방식도 문제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표절 여부에 대한 분별력이 희석될 수 있는 점, 대중들이 과한 바이럴에 염증을 느낄 즈음 약간의 변주를 만들어 그 다음은 “거봐. 다르다니까”로 또 다른 여론을 형성할 것이 경계되고 우려스럽습니다.교묘히 이용하고 발뺌하려는 의도가 윤리적으로는 더 문제일 수 있습니다.이러한 행태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창작자들의 의지를 꺾고, 모방을 합리화하며, 안전한 선택만 하게 하여 업계를 고루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속된 말로, ‘잘된 팀과 작품을 베끼면 그만’인데 누가 힘들고 위험하게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위해 고민을 할까요? 방시혁 의장은 “음악산업의 불합리·부조리에 대해서 저는 간과할 수 없다”며, “그 분노가 제 소명이 됐다고 느낍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이브가 진정 음악 산업의 불합리, 부조리에 대해 분노하고,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온당한 처우를 받는데 관심이 있다고 말할 것이라면, 현재 스스로 그렇게 해 나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그렇기 때문에 금번 000 표절 시비, 속칭 어그로 마케팅 사안부터 건강한 창작 환경을 위해 바꾸어야 할 숙제로 여기는 것이 마땅합니다.다른 창작자의 창작물에 대한 존중이 보이지 않음은 물론, 현업 관계자들마저 의아함에 수많은 질문과 연락을 해오는 상황입니다. 타사에서 벌어진 유사 사안도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 모회사에서 무슨 경우인가요.이는 모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횡포라는 말로밖에 설명이 안됩니다.업의 부조리와 분노는 누구에게 외친 것입니까? 제가 이해한 멀티 레이블 체제의 본래 목적은 다양한 창작 활동의 존중과 활로 개척으로 더 많은 가능성을 창출하는 것이지, 자회사의 것을 모회사가 아무 때나 함부로 가져다 쓸 수 있다는 합의가 아니었습니다.이런 행위는 기업 윤리에 어긋날 뿐더러 업을 도태시키고 다양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결국 하이브에 이득 될 것이 없습니다. 하이브 RW 문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있습니다.“회사에 도움이 될 의견이나 생각은 반대가 있거나 불편한 상황이라도 피드백 합니다. 반대 의견은 공개적인 논의나 문서를 통해 제시합니다. (반대 의견을 설명/설득하고 필요시 데이터와 근거자료를 활용합니다.)” 어도어가 수합한 내용을 첨부합니다.본 사안은 정황이 명백하여 시비를 가릴 일이 아니기에, 그에 대한 대중 반응을 위주로 추렸음을 말씀드립니다. 빠른 피드백 바랍니다. 2023년 4월 3일주식회사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한편 어도어가 보낸 이 메일에 대해 하이브 고위 관계자는 “우선 그 메일이 뉴진스 부모님들이 작성한 것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관련된 증거들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표절 제기 문제는 사실과 다르다고 4월16일 답변서를 어도어에 보냈다. 우리가 보내려고 할 즈음에 어도어로부터 밀어내기 등 여러 조항을 담은 2차 메일이 왔다. 1차 메일에 대한 답은 그날 보냈고 그래서 2차 메일에 대해 답변을 22일 오전 10시 즈음에 보냈고, 민희진 대표가 낮 12시 좀 넘어서 그 답변을 읽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이날 오후 감사가 진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000이 3월25일 데뷔했는데 그 전에는 선공개된 티저 등으로 표절 의혹 제기 등 일부 네티즌 반응이 있었으나 데뷔하고 난 뒤에는 노래가 워낙 좋고 반응이 뜨거워서 그런 주장이 사라졌다”며 “그러니 급하게 4월3일 메일을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뉴진스 ‘버블검’ 공개가 4월27일인데, 4월3일에 1차로 메일을 보내고 4월16일에 2차 메일을 보냈다는 건 뉴진스 컴백을 앞두고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의 그런 주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보낸 것이라고 사료된다. 누가 뉴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너무나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방시혁 의장이 뉴진스 멤버들의 인사를 안받는 등 홀대를 받았다는 부모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선 “(어도어측의) 말도 안되는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 “(어도어의)1차 메일에 대한 답변 메일 등은 공식 자료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5.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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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내부고발, 금전동기 아냐” VS 하이브 “수사과정과 법정서 밝혀질 것” [종합]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소속 그룹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권한을 요구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어도어 측이 ‘데뷔 과정에서의 불합리한 간섭 해결 및 독립적 레이블 운영’을 이유로 반박한 데 이어 최근 불거진 풋옵션 및 경업금지 이슈 관련 의혹에 대해 재차 공식입장을 내놨다. 2일 어도어 측은 “뉴진스 신보가 발표된 중요한 시기에 또다시 아티스트가 아닌 소식으로 입장을 표명하게 되어 깊은 유감을 전한다”면서 “어도어는 아티스트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고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까지 대응하지 않고 있었지만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며 대중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자 공식 입장문을 전달 드린다”고 민 대표를 둘러싼 논란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어도어 측은 내부고발을 비롯한 일련의 주장이 금전적 이득을 보다 많이 취하기 위함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경영권 찬탈 역시 실체 없는 허위 주장이라 맞섰다.◇“경영권 찬탈? 실체 없는 헛된 주장” 어도어 측은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다. 근거로 제시한 자료들은 경영권 탈취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이브와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 나온 ‘상상’”이라며 “그와 관련된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도, 실행도 없었다”고 강조했다.어도어 측은 “감사 시작 후 ‘일방적 여론전을 멈춰달라’는 어도어 부대표의 요구에 하이브가 부 대표에게 ‘가족을 생각하라’ 등의 발언을 하며 하이브에 협조하라 회유했고, 정보제공 동의서에 서명하게 한 다음 날 카톡 내용이 언론에 공개됐다”며 사생활 및 인권 침해를 주장했다. 실제 이 부대표는 피고발인에서 제외됐다. 특히 어도어 측은 하이브의 주장이 악의적 짜깁기였으며 “민 대표의 ‘이건 사담이어야 해’ 발언도 해당 내용과 전혀 연관이 없는 발언을 짜깁기한 것”이라 주장했다.하지만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해당 부사장은 등기이사가 아니라 고발에서 제외했으며 자발적으로 휴대전화를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인센티브 금액 불만 아닌 결정기준 및 투명성”어도어 측은 또 민 대표의 인센티브 ‘20억’에 대해 “어도어 설립 후 2년 만에 3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며 “금액 자체가 아니라 인센티브 결정의 기준과 그 결정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센티브에 관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논점을 흐리는 것은 민 대표가 금전적 욕망에 따라 움직인다는 거짓 프레임 시도”라고 주장했다. 내부 고발 후 감사가 진행된 과정에 대해서는 “4월 22일 오전 10시 박지원 대표가 어도어의 내부고발 이메일에 회신한 동시에 하이브는 부대표 노트북을 압수하는 등 감사를 시작했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고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왔다. 그러더니 바로 몇 시간 뒤 어도어 경영진에 전격 감사권을 발동하였다는 뉴스기사가 연이어 보도된다”며 “도대체 어떤 상장회사기 내밀하게 진행해야 할 감사 내용을 대외적으로 떠벌리고,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까지 편집해 가며 실시간 중계처럼 보도를 하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감사권 발동은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불철주야 일을 하고 있던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구성원의 업무 진행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며 “기존 업무 자료들을 다운로드 받을 시간도 없이 압수됐다”고 주장했다.◇ 경업금지 필요성 알지만, 불공정 노예계약 민 대표의 기자회견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른 하이브와 민 대표의 주주간 계약 주요 논점 중 하나인 경업금지 조항 일명 ‘노예 계약’ 부분에 대해서는 “경업금지조항 자체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경업금지의 대상사업과 기간이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현재 주주간계약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민 대표 측은 “현재 주주간계약의 불합리성은 무엇보다도 민희진 대표가 주식을 더 이상 보유하지 않아야 하는 경업금지조항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데 있으며, 이러한 불공정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당연할 것”이라며 “하이브는 반박문을 통해 작년 12월 ‘계약서상의 매각관련 조항에 해석의 차이가 있었고, 해석이 모호한 조항을 해소하겠다’는 답변을 보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어떤 법률인이 보아도 해석이 모호하지 않으며,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동의를 얻어 모든 주식을 처분하기 전까지는 계속하여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수정 제안 역시 올해 3월 중순이 되어서야 받아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풋옵션’ 30배수?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 반영 또 ‘풋옵션’ 관련한 여러 해석 관련해 민 대표 측은 “하이브는 풋옵션과 관련하여 민희진 대표가 30배수를 주장했다며 마치 현재의 갈등이 금전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다. 하지만 30배수는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으로, 여러가지 불합리한 요소를 가지고 있던 주주간 계약을 변경하는 과정에서의 제안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협상 우선순위에 있는 항목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하이브는 작년 3월 주식매매계약과 주주간계약 체결 당시 민희진 대표에게 추가적으로 어도어의 지분 10%를 스톡옵션으로 약속했다. 그런데 법률자문 결과, 스톡옵션은 상법상 주요주주인 민희진 대표에게는 부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러한 스톡옵션은 민희진 대표가 요구한 것도 아니고, 하이브가 제안한 것이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기망했다는 판단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신뢰’의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또 민 대표 측은 “하이브는 경업금지의무를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민희진 대표가 이를 거절했다고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하이브는 8년 동안 의무적으로 재직하고 퇴직 후 1년간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하며, 풋옵션은 그 기간에 맞추어 단계별로 나누어 행사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주주간계약 협상이 진행되던 중 아일릿 관련 논란이 벌어졌고 현재까지 이르렀다”며 “하이브의 제안에 대하여 민희진 대표는 관련 입장을 전달한 바가 없으며, 거절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이외에도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한 ‘하이브 첫 걸그룹’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 무속인 지인 관련 공식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개인 비방 목적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했다는 점, 뉴진스 컴백 직전 감사 사실을 터뜨리며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 하이브가 스스로 주장한 바와 같이 IP를 보호하고 싶다면, 그리고 진정 주주들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흑색 선전을 멈추”라고 강조했다.한편 민 대표 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하이브 측은 “모든 사실관계는 수사과정과 법정에서 명백히 가려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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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측 “설득력 떨어지는 흑색 선전…뉴진스 생각한다면 그만하라” [전문]

어도어 측이 민희진 대표의 뉴진스 전속계약권 요구 등 이슈 관련 장문의 공식입장을 내놨다. 2일 어도어 측은 “뉴진스 신보가 발표된 중요한 시기에 또다시 아티스트가 아닌 소식으로 입장을 표명하게 되어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어도어는 아티스트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고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까지 대응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며 대중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자 공식 입장문을 전달 드린다”며 논란 관련 민 대표 측 입장을 전했다.그러면서 “어도어는 뉴진스 신보 발매 시점까지 아티스트의 활동 지원에 모든 여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업계에는 민 대표가 올해 초 어도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 단독으로 ‘뉴진스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다음은 어도어 공식입장 전문>뉴진스 신보가 발표된 중요한 시기에 또다시 아티스트가 아닌 소식으로 입장을 표명하게 되어 깊은 유감을 전합니다.어도어는 여러 차례 언론과의 대화 과정에서 뉴진스 노력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이브가 아티스트의 소식이 아닌 다른 이슈를 확산시키는 언론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 드린 바 있습니다. 하이브도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하여 반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언론을 통해 반박을 재개하는 부분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합니다.이러한 하이브의 반박 이후에도 어도어는 아티스트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고,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이슈들로 대중들의 혼란이 가중되어, 어도어에서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하여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1. 경영권 탈취 관련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입니다. 또한 근거로 제시한 자료들은 경영권 탈취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이브와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 나온 ‘상상’입니다. 그와 관련된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도, 실행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감사가 시작되고 흑색 여론전이 심각해지자, 민희진 대표의 안위가 심히 걱정된 부대표는 하이브의 주요 경영진을 찾아가 일방적 여론전을 멈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 경영진은 지금 민희진 대표를 걱정할 때가 아니라며 ‘피소될 경우 실무자인 네가 꼬리 자르기를 당하면 물어내야 할 피해액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느냐’, ‘가족을 생각하라’는 등의 발언을 하며 하이브에 협조하라고 회유했습니다. ‘협조하면 문제 없을 것'이라며 부대표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정보제공 동의서에 서명하게 하였습니다. 다음날, 부대표의 카톡 내용이 언론에 공개됩니다. 이는 심각한 개인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자 인권 침해입니다.최근 민희진 대표의 법률대리인이 선임계 제출을 위해 용산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해당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인 부대표는 피고발인에서 제외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하이브는 대화가 오고 간 내용의 앞뒤 문맥을 고려하지 않고 마치 애초의 목적이 경영권 탈취인 것처럼 악의적으로 짜깁기하였으며 이를 의도적으로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하였습니다. 민희진 대표의 ‘이건 사담이어야 해’ 발언도 해당 내용과 전혀 연관이 없는 발언을 짜깁기한 것입니다.2. 금전적 보상 관련우선 민희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연봉이 아닌 ‘인센티브’가 2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도어 설립 후 2년 만에 3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에 대한 보상입니다.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인센티브 산정시 문제를 제기한 것은 금액 자체가 아니라 인센티브 결정의 기준과 그 결정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인센티브 결정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인센티브를 산정하는 과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이와 같은 인센티브에 관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민희진 대표의 연봉, 인센티브, 주식보상을 언급하며 논점을 흐리는 것은 하이브에서 민희진 대표가 금전적 욕망에 따라 움직인다는 거짓 프레임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3. 내부 고발 및 감사의 과정 관련4월 22일 오전 10시 박지원 대표가 어도어의 내부고발 이메일에 회신했다고 합니다. 동시에 하이브는 부대표 노트북을 압수하는 등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고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왔습니다. 그러더니 바로 몇 시간 뒤 어도어 경영진에 전격 감사권을 발동하였다는 뉴스기사가 연이어 보도됩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도 마치 실시간 중계처럼 하이브의 인신 공격성 언론활동으로 인한 기사가 이어집니다. 하이브에 되묻고 싶습니다. 민희진 대표의 내부고발 이메일에는 어떤 답변을 하신 겁니까?또한 되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어떤 상장회사기 내밀하게 진행해야 할 감사 내용을 대외적으로 떠벌리고,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까지 편집해 가며 실시간 중계처럼 보도를 합니까? 더구나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는 컴백을 앞두고 있었는데 말입니다.이러한 감사권 발동은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불철주야 일을 하고 있던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구성원의 업무 진행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브는 반납 받는 즉시 새로운 노트북을 지급하고 기존 자료들을 다운 받아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부대표들의 노트북은 기존 업무 자료들을 다운로드 받을 시간도 없이 압수되었습니다. 압수 과정 또한 상식적이지 않았습니다.4. 첫번째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주겠다는 하이브의 약속과 관련하이브는 이미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 때부터 대외적으로 뉴진스를 민희진 걸그룹,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표명했습니다. 이는 뉴진스 부모님들, 당시 어도어의 임직원이 증인으로 모두 기억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결국 사쿠라씨, 김채원씨의 영입과 함께 르세라핌이 하이브 첫 걸그룹이 되었고, 하이브가 ‘하이브의 첫 걸그룹’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하이브는 거짓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민희진 대표는 지분을 포기하며 어도어 설립 요청을 했고, 설립시 각종 분쟁을 견뎌내며 뉴진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전시켜 데뷔시키게 되었습니다.이러한 뉴진스 데뷔 과정에 대한 진실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는 '회사를 분할하고 계약들을 이전하느라 뉴진스의 데뷔 일정은 하이브의 의도와 무관하게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미 행해진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지속하고 있는 점이 개탄스럽습니다.5. 데뷔시 뉴진스 홍보를 하지 말라고 한 부분 관련하이브는 사쿠라씨가 쏘스뮤직에 합류한다는 사실과 뉴진스 멤버 구성에 대한 정보도 함께 노출될 우려가 있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습니다.어도어 데뷔팀이 '신인으로만 구성된 팀'이라고 밝히는 것이 사쿠라씨가 쏘스뮤직에 합류한다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다는 것인지, 어도어 데뷔 멤버 구성 정보가 노출된다는 것이 어떤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전혀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하이브는 ‘두 팀의 데뷔 시점이 연달아 이어져 서로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최소 일정기간 홍보기간을 설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라고 변명했지만, 실제로 이런 협의는 없었습니다. 당시 하이브는 시장에 르세라핌이 민희진 걸그룹일 수도 있다는 혼선을 주고 싶어했으며, 그에 따라 어도어에 뉴진스 홍보를 하지 말아달라고, 박지원 대표가 민희진 대표에게 전화와 SNS를 통해 노골적으로 부탁해 온 사실이 있습니다. 이는 박지원 대표와 민희진 대표 간의 SNS 대화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음에도 하이브는 관련없는 이유를 대며 끊임없이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6. 노예 계약이 아니었다는 주장 관련민희진 대표는 경업금지조항 자체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대표로서, 재직기간 및 그 이후 일정기간 동안에는 경쟁사업에 종사하는 것이 금지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경업금지의 대상사업과 기간이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현재 주주간계약은 그렇지 않습니다.4월 25일의 공식입장과 달리, 전 언론에 배포되었던 하이브의 4월 26일 발표한 반박문은 주주간계약을 알리는 것을 민희진 대표의 책임으로 몰면서, 내용의 일부를 공개하며 반박한 바 있습니다.현재 주주간계약의 불합리성은 무엇보다도 민희진 대표가 주식을 더 이상 보유하지 않아야 하는 경업금지조항으로부터 자유로와 질 수 있다는 데 있으며, 이러한 불공정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당연할 것입니다. 하이브는 반박문을 통해 작년 12월 “계약서상의 매각관련 조항에 해석의 차이가 있었고, 해석이 모호한 조항을 해소하겠다”는 답변을 보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어떤 법률인이 보아도 해석이 모호하지 않으며,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동의를 얻어 모든 주식을 처분하기 전까지는 계속하여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해야 합니다. 모호한 조항을 해소하겠다는 답변을 작년 12월에 보냈다고 하지만, 올해 3월 중순이 되어서야 해당 내용이 포함된 수정 제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7. 기타 주주간계약 관련 후속 보도 관련하이브의 반박문 이후, 하이브가 언론을 통해 확인해 준 여러 후속보도들에서 주주간계약 관련한 억측과 왜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오해를 바로잡고자 알려 드립니다.하이브는 풋옵션과 관련하여 민희진 대표가 30배수를 주장하였다며, 마치 현재의 갈등이 금전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0배수는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으로, 여러가지 불합리한 요소를 가지고 있던 주주간 계약을 변경하는 과정에서의 제안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협상 우선순위에 있는 항목도 아니었습니다.또한, 하이브는 작년 3월 주식매매계약과 주주간계약 체결 당시 민희진 대표에게 추가적으로 어도어의 지분 10%를 스톡옵션으로 약속 하였습니다. 그런데, 법률자문 결과, 스톡옵션은 상법상 주요주주인 민희진 대표에게는 부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스톡옵션은 민희진 대표가 요구한 것도 아니고, 하이브가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기망했다는 판단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신뢰’의 문제였습니다.하이브는 경업금지의무를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민희진 대표가 이를 거절했다고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하이브는 8년 동안 의무적으로 재직하고 퇴직 후 1년간 경업금지의무를 부담하며, 풋옵션은 그 기간에 맞추어 단계별로 나누어 행사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하지만 주주간계약 협상이 진행되던 중 아일릿 관련 논란이 벌어졌고 현재까지 이르렀습니다. 하이브의 제안에 대하여 민희진 대표는 관련 입장을 전달한 바가 없습니다. 민희진 대표가 거절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8. 무속인이 단순 지인이라는 사실 관련뉴진스의 성공과 어도어가 단시간 내 이룬 놀라운 실적은 합리적인 경영 의사결정에 기반한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들은 하이브가 어도어의 성공을 폄하하고 부정하기 위한 이러한 프레임을 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어도어의 매출, 영업이익의 기인은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써 그 가치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주장대로 가능할 수 있는 것이라면 왜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구성원들은 밤낮없이 열심히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K-POP을 선도하여야 할 하이브에서 논점과 무관한 대꾸할 가치도 없는 개인 비방 목적의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한 것도 모자라, 그것을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직전에 발표했다는 것이 한심합니다.9. 하이브는 뉴진스를 아끼지 않는다는 사실과 관련지난 4월 22일 갑작스러운 감사와 함께 감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언론에 이를 발표한 것은 하이브입니다.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불가능한 '경영권 찬탈' 등을 주장하면서, 어도어의 입장을 내부적으로 들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이 이슈를 터트렸습니다.하이브는 '아티스트를 언급하지 말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조용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굳이 밖으로 꺼내 민희진 대표이사와 어도어를 공격하는 것이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에 영향이 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면, 이는 레이블의 매니지먼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발상으로 자신들의 경영상의 잘못된 판단을 가리기 위한 궤변입니다.이상의 내용이 더 이상의 억측과 오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민희진 대표는 지난 4월 16일,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준비도, 이해도, 자세도 부족한 상황” 이라며 여러 사안을 지적하며 내부 고발을 진행했습니다. “업의 부조리, 불합리를 마주하면 말하기 어렵더라도 이견과 의견을 말하라”는 방시혁 의장이 제안한 지침을 믿고 했던 직언이었지만, “배임” 이라는 주장과 함께 현재의 극단적인 상황으로 돌아왔습니다.현재도, 앞으로도 어도어는 뉴진스의 활동 지원에 여력을 다할 것입니다. 하이브가 스스로 주장한 바와 같이 IP를 보호하고 싶다면, 그리고 진정 주주들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흑색 선전을 멈추고, 어도어가 온전히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식적인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랍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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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내부고발했더니 곧바로 감사 직행·언플” 민희진 대표, 2시간 눈물 기자회견으로 하이브에 반격 [종합]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고 있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찬탈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하이브 측 주장을 반박했다. 멀티 레이블 체제 속 독립성, 자율성이 훼손되는 현실에 대해 강력 비판한 그는 하이브의 업무상 배임 고발 예고에 대해서도 "누가 주주 이익에 반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민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 의혹 등 일명 ‘어도어 사태’ 관련 입장을 직접 밝혔다.민 대표는 “제가 여러 의혹에 휘말리게 됐고, 하필이면 뉴진스 새로 나오는 음반 일정과 겹쳐지게 됐다. 원래 저는 뉴진스 음반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말씀드리려 했다. 나에게는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감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민 대표는 “내가 보는 앵글과 하이브가 보는 앵글이 다른 것 같지만 내 입장을 말씀 드리겠다. 나를 인간으로 생각을 잘 안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도 솔직히 들고, 다 내가 죽기를 바라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폭탄으로 마타도어 할 줄은 몰랐다. 내 카톡까지 다 사찰해서 나를 죽이려고 할 줄은, 생각은 하긴 했지만 이정도로 심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하이브는 지난 22일부터 진행 중인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이 이번 조사 과정에서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인정으며, 민 대표는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민 대표는 “(하이브는)경영권 찬탈에 포커스를 맞추는데, 처음에 듣고 와닿지 않았다. 이게 무슨 경영권 찬탈이지? 싶었다. 오늘 배임으로 고발한다는 기사를 봤다. 또 나와 부대표와 카톡 한 내용을 PC 포렌식 해서 일부를 따서 여러 정황을 이야기하신 것 같은데, 이게 사실 내 입장에서는 되게 희대의 촌극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들 입장에선 이미 내가 죄인이지만, 내 입장에서는 사실 나를 공격하고 있는 하이브 박지원 사장, 박지원 사장은 얼마 전까지도 나와 반말 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사이다. 얼마 전까지도 알고 지내던 분들이 나를 엄청나게 공격하는 상황이라, 이게 어디서 시작됐을까(싶다)”고 말했다민 대표는 “내가 내부고발 한 게 있다. 그게 공식적으로 되길 바랬고, 업의 큰 상황을 봤을 때 개선되길 바란 게 있었다. 내용 전말을 보시면 알겠지만 우리에게 쌓인 여러분이 모르는 히스토리가 있다. 사연이 쌓여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많다는 걸로 시작할 수 밖에 없다. 하루 이틀 지옥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나는 빅히트 CBO로 입사했고, 경영권 찬탈을 의도한 적이 없다. 나는 직장인이다. 월급사장이다. 월급사장이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해서 화근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직장인이 직장 마음에 안 들면 푸념 할 수 있지 않나. 나는 그런 의도도 없고 한 적도 없다고 일단 말씀드린다. 이게 배임이 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민 대표의 법률대리인 역시 “배임이라 하면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실제 했을 때 성립하는 건데, 그런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실제 기도했거나 의도했거나 실행에 착수했거나 한 행위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를 보고 느낀 생각을 말씀드리면, 예비죄라는 게 있는데, 배임은 예비죄가 없다. 예비죄 역시 실현을 할 수 있는 정도에 나아가야 성립된다. 이 건 같은 경우 그 정도도 아예 안 돼서, 과연 예비죄가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성립되기 어렵다. 이 정도로 고소를 한다고 해서 고소장이 약간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나에게 돈 때문에 경영권 찬탈 이게 와닿지 않은 게, 나는 이미 주식을 갖고 있고 받은 것들도 있다. 하이브에서 밝힌 것들은 대체로 그들에게 유리하게 나열된 것이라 내 입장에선 다 허위사실이다. 예를 들어 ‘BTS가 내 것을 베꼈다’는 워딩이 나왔는데,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열심히 안 읽는 사람들은 민희진이 다 내 것 베꼈다고 하는구나 하는 프레임을 갖게 된다. 나를 어떤 이상한 형상으로 만들어놓고, 그러니까 얘는 뉴진스를 키울 계획이 없었던 거라고, 경영권 찬탈을 하려고 했다고 만들어놓는다”고 프레임에 대해 언급했다. 문제의 시발점은 하이브와 어도어간 주주간 계약이었다. 민 대표는 “내가 하이브와 주주간 계약이라는 이상한 계약을 맺었는데, 약간 불합리한 점이 있어서 재협상 중이었다. 그래서 관련해 법률적 부분을 물어보려 했는데 그걸 (경영권 찬탈을 위해) 자문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반발했다. 민 대표는 “메모장, 카톡으로 우리끼리 나눈 대화를 무슨 찬탈이라고 하냐. 이분들은 계속 나와 사이가 좋진 않았으니까. 계속 이견이 있었으니까, 하이브 입장에선 민희진 나가고 싶었나보다 할 수도 있다 .그런데 피프티피프티 선례가 있는데 내가 왜 그런 일을 벌이냐. 여러 정황을 봤을 때, '왜 가출하려고 해' 이렇게 한 번 말이라도 해줬으면 한숨 쉬고 말았으텐데, 그게 안 되니까 내부고발이라는 센 카드를 낸 거고. 그러니까 감사 들어온 거다”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왜 이런 오해를 주도하냐. 나를 불러서 솔직하게 얘기하면 되지. 내가 내부고발 레터를 계속 보내면서 문제제기를 하니까 얘 말 안 듣네, 안되겠네 하고 찍힌 거 아니냐. 왜 이런 식으로 일을 하느냐는 것이다. 그냥 나를 불러서 얘기를 해보지. 나를 불러 물어보면 되지 않나. 그런데 감사 시작과 동시에 왜 언론에 공표하냐. 나 죽이고 싶어서 그런 거다”라고 추정했다. ‘아일릿의 뉴진스 모방’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비슷한게 왜 슬픈 거냐면, 멀티 레이블 왜 했냐. 허울 좋게 멀티 레이블이라고 하면서, 왜 개성을 안 살리냐”라며 “이걸 혐오하는 이유는, 누구나 쉽게 따라해서 잘 되면 없는 애들이 더 좌절감 느낀다는 것이다. 잘 된 거 베낀다고 하면, 다 모두가 뉴진스가 된다. 그럼 뉴진스에게도 나쁘고 그들에게도 나쁘다. 이게 주주 이익을 위하는 일이지 왜 해하는 일이냐. 이런 것들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내부고발 이유를 밝혔다. 민 대표는 또 “뉴진스를 아낀다고 말로는 얘기하면서, 내일 모레 뉴진스 뮤직비디오 릴리즈인데 어떻게 이렇게 하냐”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임에도) 뉴진스를 생각하면 무조건 같이 해야한다. 도쿄돔이 있는데 어떻게 우리에게 이러지? 이게 너무 중요해서 준비가 산더민인데 이게 말이 되나.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랬는지 하이브에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진스 멤버들의 현재 상황을 언급할 때는 거의 오열하기도 한 민 대표는 하이브의 사임 요구를 받은 것과 관련한 향후 거취에 대해 “나는 모르겠다. 지금 하이브와 같이 가기 어려워졌는데, 내가 벌인 일이 아니라 나는 모르겠다. 경영권 찬탈 관심 없고, 그 사람들이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뉴진스의 전속계약에 대해선 “관련해선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저는 지금 제 살 길도 모르겠다. 제 앞길도 모르는데, 그것까지 언제 생각하겠나”고 말했다. 이어 “뉴진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날 민 대표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박지원 하이브 CEO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등을 직접 공개하는가 하면, 하이브 고위직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약 2시간 동안 이번 사태를 거칠게 비판했다. 한편 하이브는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어도어 대표 및 경영진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브는 민 대표가 자신의 가까운 친지가 접신했다고 하는 무속인과 나눈 장문의 대화록을 포렌식을 통해 확보, 일명 ‘무속 경영’ 정황을 포착해 충격을 안겼다. 하이브 관계자는 “밝힐 수 없는 범죄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 대표가 해임요구 등에 일체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또 민 대표는 오는 27일 예정된 뉴진스 신곡 뮤직비디오 릴리즈 및 5월 24일 예정된 뉴진스 더블 싱글 발매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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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포켓돌스튜디오 떠난다... 홀로서기 도전 [공식]

가수 송가인이 홀로서기에 도전한다.25일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일간스포츠에 “송가인은 최근 본사와 전속 계약 만료 후 당분간 혼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1월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송가인과 3월 전속계약 종료 후 재계약 여부에 대해 다방면으로 열어두고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송가인은 포켓돌스튜디오를 나와 자유의 몸이 됐다.현재 새로운 소속사를 몰색 중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이에 관해 포켓돌 측은 “당분간은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송가인은 2012년 싱글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2019년 TV조선 서바이벌 ‘미스트롯’에서 ‘진’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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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vs 어도어, 진실게임 속 뉴진스의 미래는? 경우의 수 '3' [줌인]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졌다.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현 경영진이 ‘어도어 경영권’을 놓고 갈등 중인 가운데, 오는 5월 컴백을 앞두고 있는 그룹 뉴진스 행보가 위태로워졌다. 지난 22일 가요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를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감사에 착수하면서다. 민희진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오히려 하이브가 그룹 아일릿 론칭 과정에서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또 다른 문제를 제기했다.대중의 관심은 자연스레 뉴진스로 향했다. 현재 4세대 대표 걸그룹이라 불리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향후 전개될 경우의 수는 크게 3가지다.◇ 민희진 대표만 나가고 뉴진스는 어도어에 남을 경우 만약 민희진 대표만 어도어에서 물러나게 된다면, 경영진만 바뀌게 되는 것인 만큼 뉴진스는 레이블 소속 가수로서 계속 활동하게 된다.이 경우 뉴진스는 기존에 잡혀있는 5월 24일 더블 싱글 컴백 일정 및 6월 일본 정식 음원 발매와 단독 팬 미팅을 통한 도쿄돔 입성까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뉴진스 맘이라 불렸던 민 대표의 빈자리는 클 것으로 보인다. 민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데뷔한 뉴진스는 2022년 등장과 동시에 ‘하이프 보이’, ‘어텐션’, ‘디토’, ‘OMG’ 등 연이어 히트곡을 냈다. 뉴진스가 선보인 이지리스닝과 Y2K 감성은 가요계의 트렌드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 대표 대신 새롭게 어도어를 이끌 새 경영진이 뉴진스와 어떤 시너지를 내면서, 브랜드 가치를 올릴지가 관건이다. ◇ 민희진 대표와 뉴진스 모두 잔류할 경우 가장 이상적인 경우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 대표의 갈등이 봉합되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아 보이기는 하나 이럴 경우 민 대표와 뉴진스 모두 어도어에 남을 수 있게 된다. 감사권 발동 소식이 전해진 22일 당일 하이브의 주가가 하루 만에 7.81%로 급락했던 터라 리스크가 해결될 경우 하이브 주가 역시 다시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올해 방탄소년단 진이 6월, 제이홉이 10월 제대하고 활동 가능성이 높기에, 이번 사태로 급락한 하이브 주가는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이 해결되면 주가 상승에 한층 시너지가 생길 수도 있다. 다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하이브의 주장대로 민 대표 등 현 어도어 경영진이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는 정황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한 책임추궁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갈등이 크게 불거진 만큼 봉합은 쉽지 않다. 이번 어도어 사태로 ‘멀티 레이블 체제’ 아래 각 레이블의 독립성을 강조해 온 하이브의 정책에 변화가 생길지도 주목된다. ◇민희진 대표와 뉴진스 다 나갈 경우 최악의 수다. 이 경우 뉴진스는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야 한다. 가처분이 기각되면 뉴진스는 어도어에 남게 되고, 가처분이 인용되면 활동이 가능해진다. 제2의 피프티피프티 사태가 벌어지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법적 결과가 나올때 까지는 5월로 예정된 뉴진스의 국내 컴백 및 6월 일본 데뷔, 도쿄돔 팬 미팅 등 계획돼 있는 일정 모두 불투명해진다. 발매하는 앨범마다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던 뉴진스에게 팀 활동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큰 손해일 터다. 뉴진스에게 민 대표는 ‘엄마’와 같은 존재로 알려졌기에,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민 대표 등 현 어도어 경영진이 뉴진스 계약 관련 제반 업무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갖고 있기에 자칫 소송전이 벌어질 경우 뉴진스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하이브는 22일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에게 감사 질의서를 보냈다. 여기에는 경영권 탈취 정황, 외부 컨설팅 의혹, 인사채용 비위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또한 민희진 대표에게 사임 요청 및 현 어도어 이사진 교체를 위한 주주총회 소집도 요청한 상태다.이와 관련해 어도어는 “경영권 탈취를 위해 어떤 투자자도 만난 적이 없다”면서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로 드러난 다른 여러 사안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갑작스럽게 해임 절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주식 18%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하이브는 80%를 보유해 1대 주주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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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대표, 왜 ‘그알’ PD까지 고소했나 [왓IS]

그룹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가 허위의 내용을 담아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향해서도 칼을 뽑았다. 18일 어트랙트에 따르면 전홍준 대표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맡고 있는 한재신 CP와 조상연 PD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어트랙트의 법률대리인 김병옥 변호사는 “피고소인들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며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소속사와 전홍준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기에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해당 방송은 지난해 8월 19일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의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으로 전파를 탔다. 방송 시기가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이 제기한 전속계약 부존재 가처분 소송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 불과 열흘 전이라 여론 호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방송 이후 실제로 “내용이 한쪽에 편파적”이라는 시청자의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해당 방송에 인터뷰이로 등장한 인물들이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템퍼링 사태 관련 갈등을 빚고 있는 더기버스에 현저히 유리한 주장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방송통심심의위원회에는 시청자 민원이 쇄도했고 무려 1146건의 민원이 접수되며 위원회 설립 이후 최다 민원 접수 프로그램이라는 불명예까지 얻었다. 지난 3월 5일 방송통신심의위 내 방송심의소위원회는 해당 방송분에 대해 “시청자를 기만한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자체가 굉장한 사회 혼란을 야기했다”는 논의 결과를 내놓으며 ‘그알’ 측에 중징계에 해당하는 법정재재인 ‘경고’를 의결했다.방송심의규정 제11조는 “방송은 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을 다룰 때에는 당사자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제14조는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통케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알’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1조와 제14조를 위반한 방송이었다는 게 논의의 배경이었다.방통심의위의 경고 의결로 사실상 ‘그알’과의 다툼에서 승리했음에도 담당 PD에 대한 소까지 제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어트랙트에 따르면 심의 과정에 출석한 ‘그알’ 측에선 정당한 취재를 통해 확보한 팩트를 기반으로 방송했다는 주장으로 일관했으며, 최종 경고를 받은 뒤에도 당사자인 전홍준 대표를 향한 사과 표명이나 관련 제스처가 전혀 없어 고소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홍준 대표는 “피고소인들이 진정 어린 어떠한 사과도 현재까지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다”고 고소 배경을 밝히며 “케이팝 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혼란을 야기하는 편파방송은 더 이상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알’ 측은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입장을 정리 중이다. 당초 예고했던 후속 편 제작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2월 발표한 곡 ‘큐피드’가 빌보드에서 히트하며 글로벌 인기 그룹으로 떠올랐으나 지난해 6월 돌연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해 논란이 됐다. 하지만 멤버들이 믿고 따랐던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업무방해, 전자기록등손괴, 업무상배임 등 범죄 혐의가 소명된 데 이어 멤버들이 전홍준 대표를 상대로 고발한 배임 혐의 건이 최종 불송치되며 새나, 시오, 아란들은 사면초가에 놓였다. 현재 이들 3인은 어트랙트와 전속계약이 해지된 상태로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및 위약벌을 청구하는 소가 진행되고 잇다. 현재 피프티 피프티는 기존 멤버 키나 외 새로운 멤버로 2기를 구성, 오는 6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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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트랙트 ‘그것이 알고 싶다’ 관계자 명예훼손 고소…‘그알’ 측 “입장 정리 중”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관계자를 고소한 것과 관련해 SBS 측은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1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관계자는 “소식을 확인했고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어트랙트는 ‘그것이 알고 싶다’ 한재신 CP와 조상연 담당PD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형법 제307조 제2항)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어트랙트 법률대리인 김병옥 변호사는 “피고소인들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며 “허위사실을 적시해 소속사와 전홍준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기에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8월 19일 방송된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통해 피프티 피프디 전 멤버 3인과 소속사의 갈등을 다뤘다. 그러나 해당 방송분은 내용이 한쪽에 편파적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방송심의위원회에 1146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방송은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이 제기한 전속계약 부존재 가처분 소송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 열흘 전이었다.지난달 5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위원회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송심의위원 만장일치로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했다.전홍준 대표는 “템퍼링 사태로 회사의 존재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지만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헤쳐 나올 수 있었다”며 “그렇기에 케이팝 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혼란을 야기하는 편파방송은 더 이상 만들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게다가 피고소인들이 진정 어린 어떠한 사과도 현재까지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으며 당사의 명예 뿐만 아니라 케이팝 전체의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힘든 길이겠지만 싸워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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