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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익논란·변칙개봉…But ‘귀멸의 칼날’ 천만영화 예매량 넘긴 이유 [IS포커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광복절을 전후로 무리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는 눈총 속에서도 올해 최고 사전 예매량을 갈아치워 박스오피스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2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65만 장 이상 예매됐다. 22일 국내 정식 개봉을 앞두고 ‘좀비딸’(43만 장)을 제치고 올해 최고 사전 예매 기록을 새로 쓴 것은 물론 천만 흥행작 ‘아바타: 물의 길’(52만 장)의 개봉 주 월요일 기준 사전예매량도 뛰어넘었다.‘무한성편’은 누적 발행 부수 2억 2000만 부의 인기 일본 만화 ‘귀멸의 칼날’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의 최종 결전을 그린다. 3부작으로 기획된 최종 시리즈 첫 번째 장에 해당하며 지난해 방영된 TV 애니메이션판 ‘합동 강화 훈련편’의 다음 전개를 담았다.지난달 18일 일본에서 개봉, 8일 만에 흥행 수입 100억 엔(935억 원) 돌파라는 현지 최단 기록을 세웠고, 최근 누적 관객 수 1827만 명을 넘어섰다. 최종장에 걸맞는 스케일이라는 현지의 호평에 국내도 올해 최고 예매율로 기대감이 전이되고 있다. 수입배급사도 ‘무한성편’의 사전 시사회와 굿즈 등 프로모션을 통해 입소문 탄력을 붙이고자 했다. 그러나 개봉일이 광복절 일주일 뒤인 만큼 국내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LG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주인공 캐릭터 탄지로와 네즈코의 시구가 예정됐으나 “광복절을 앞두고 적절하지 않다”는 항의가 쏟아지자 결국 취소됐다. 이는 ‘귀멸의 칼날’의 극중 배경이 다이쇼(1912~1926년) 시대로 일제 강점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귀멸의 칼날’은 전체주의 미화를 연상케하는 일부 전개나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주인공의 귀걸이 디자인 등으로 우익 논란이 상당하다. 또한 기모노를 입는 프로모션 자체가 광복절을 전후로 보기엔 적절하지 않다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그럼에도 ‘무한성편’은 연일 예매율 1위를 수성하며 광복절 당일, 사전 예매량 40만 장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역사, 정치적 문제와 분리해서 일본 문화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팬데믹 시기 OTT가 일본 서브컬처 작품의 진입장벽을 낮췄고 ‘귀멸의 칼날’은 시리즈 전작의 완성도도 상당했던 작품이라 기대감이 쏠렸다”고 진단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팬들은 극중 일본의 역사관을 옹호하기보단 동시대 무한경쟁사회 은유나 캐릭터의 서사에 매력도를 느낀다. 그 콘텐츠 충성심이 예매량으로 나타날 정도로 마니아 층이 형성된 것”이라고 짚었다.다만 주목해야 할 건 ‘귀멸의 칼날’이 한국 극장가에 똬리를 트는 방식이다. 지난 16일과 17일 멀티플렉스 주요관에서 열린 ‘무한성편’ 유료 프리미어 상영회는 2만 3007명이 감상했다. 양일 각각 37개 스크린에서 1회차씩 진행됐는데 좌판율은 96.8%다. 개봉일 오전 0시부터는 멀티플렉스 일부 특별관에 상영 회차를 배정해 ‘0시 상영회’를 진행 예정인데 이날 기준 용산CGV IMAX관과 4DX관 도합 768석이 예매됐다. 개봉을 앞두고서부터 상영관과 관객 수를 흡수하면서 업계에선 ‘변칙개봉’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이와 관련해 김 평론가는 “마케팅 전략적으로도 시구 행사나 높은 사전 예매량을 부각하며 마니아 취향이 다수에게 인정받은 것처럼 부추기는 양상이 눈에 띈다. 이 정도 규모 작품이 대대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을 만큼 극장가가 궁핍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21 06:00
영화

존 윅 유니버스 ‘발레리나’, 오감으로 느끼자…4DX·돌비 시네마 포맷 개봉

‘존 윅 유니버스’ 액션 블록버스터 ‘발레리나’가 8월 6일 극장 개봉하는 가운데, 4DX와 돌비 시네마(Dolby Cinema) 상영을 확정했다고 22일 배급사 판씨네마가 밝혔다.‘발레리나’는 암살자 조직 루스카 로마에서 킬러로 성장한 ‘이브(아나 데 아르마스)’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진실을 쫓던 중 전설적인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과 마주하고, 킬러들이 장악한 정체불명의 도시에서 피의 전쟁을 벌이는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존 윅’의 전 시리즈를 연출한 채드 스타헬스키가 제작으로 참여해 주요 액션씬 촬영을 진두지휘했고, 3편과 4편 각본을 맡았던 셰이 해튼이 각본으로 참여했으며, ‘존 윅’ 역의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 및 제작으로 함께했다. 먼저 4DX 상영관은 영화의 장면에 맞춰 움직이는 모션 체어와 바람, 빛, 안개, 향기, 진동 등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는 특별관이다. ‘발레리나’에서 총, 칼, 물, 불 안 가리며 한계 없는 킬링 액션을 선보이는 ‘이브’의 다채로운 액션 코레오그라피(Choreography)를 더욱 역동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생생함과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4DX 효과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영화적 체험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돌비 시네마 상영관은 극강의 선명함과 압도적인 사운드로 극장에서 완벽한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존 윅 유니버스’의 확장된 세계관과 더 커진 스케일을 예고하는 ‘발레리나’의 설원에서의 전투나 어두운 창고에서의 전투, 한밤의 물과 불의 결전 등 다양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액션을 사실적인 색감 그대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해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온몸을 감싸는 듯한 공간감 넘치는 돌비 사운드로 마치 ‘이브’의 전투 현장에 함께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발레리나’는 다음 달 6일 극장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2 16:00
연예일반

‘월드 오브 스우파’ 오늘(22일) 파이널…오죠갱 “남은 건 우승뿐”

‘월드 오브 스우파’ 최종 우승 크루가 탄생한다. 오늘 방송되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에서는 최종 우승을 두고 마지막 춤 싸움을 펼치는 에이지 스쿼드, 모티브, 오사카 오죠 갱의 파이널전이 그려진다.파이널 문턱에서 범접(BUMSUP)의 탈락 이후, 살아남은 에이지 스쿼드와 모티브, 오사카 오죠 갱은 각각 호주, 미국, 일본을 대표해 국가대항전의 대미를 장식할 파이널 무대에서 최후의 결전을 펼친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단 하나의 왕좌를 차지할 주인공은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긴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을 파이널인 만큼 이날 생방송에서는 한층 더 강력한 미션과 함께 예측불허의 무대들이 예고돼 기대를 더하고 있다. 파이널 미션 중 하나로 먼저 베일을 벗은 ‘OST 미션’은 성한빈의 ‘챔피온’(CHAMPION), 이즈나의 ‘사스’(SASS), 김민석의 ‘토크 투 더 문’(Talk to the Moon), 애쉬 아일랜드의 ‘얼웨이즈 어 굿 타임’(Always a Good Time) 중 한 곡을 각 크루에 매칭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미션으로 또 한 번의 레전드 무대 탄생을 기대케 한다.박진영, 마이크 송과 마지막 여정을 채울 스페셜 저지 군단의 등판도 기대를 높인다. 특히 대망의 파이널에는 에너지 넘치는 심사로 ‘월드 오브 스우파’ 방송 초반을 뜨겁게 달궜던 알리야 자넬과 ‘글로벌 아티스트 퍼포먼스 미션’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미국 힙합 디바 사위티가 스페셜 저지로 생방송 무대에 직접 등판에 파이널을 화려하게 장식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파이널인 만큼 각 크루의 리더들 또한 비장한 각오를 감추지 않았다. 에이지 스쿼드 카에아는 “이제 우리가 왜 우승해야 하는지 보여줄 때가 됐다”, 모티브의 말리는 “우리는 가장 강한 크루다. 모든 걸 무대에 쏟아붓겠다”고 간절한 포부를 드러냈다. 오사카 오죠 갱 이부키는 “남은 건 우승뿐”이라며 파이널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한편 '월드 오브 스우파' 파이널은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2 13:41
스포츠일반

“이기면 GD 선물이요?”…‘UFC 데뷔전’ 고석현, 지드래곤 응원받은 사연 [IS 인터뷰]

“고석현님 파이팅.”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데뷔전을 치르는 고석현(32)이 가수 지드래곤(G-DRAGON)의 응원을 받고 결전지인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향했다.지난달 방송인 정형돈의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에 출연한 지드래곤이 고석현을 응원했다. ‘파이팅’이라는 구호와 함께 정형돈을 향해 엘보우를 꽂아 넣는 시늉을 하는 등 옥타곤에 오르는 고석현에게 힘을 실어줬다.고석현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동현이 형이 압구정에 체육관 오픈하셨을 때, 형돈이 형님을 소개받았다. 같이 식사도 하고 선물도 받으면서 인연이 됐다”며 “내가 동현이 형 유튜브에서 (농담으로) 지드래곤에게 신발을 받았다고 했고, 형돈이 형님이 (지드래곤에게) 연락해 주겠다고 해서 응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지드래곤을 향해 “멋있고, 음악도 좋다”고 말한 고석현은 이야기하는 동안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그는 이번에 승리하면 지드래곤에게 선물을 받을 수 있지 않겠냐는 물음에 “그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웃었다. 한국 최초로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한 고석현은 22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탈 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힐vs 라운트리 주니어’에서 오반 엘리엇(28·웨일스)과 웰터급(77.1kg) 매치를 치른다. 고석현은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를 틀고 경기장에 등장할 전망이다.애초 고석현은 6월 1일 빌레 고프(미국)와 싸울 예정이었으나 비자 문제로 경기가 취소됐다. 그는 “일주일 남기고 김새기도 했지만, 3주 뒤에 바로 경기를 잡아줘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말했다.상대가 바뀌면서 결전지도 미국에서 아제르바이잔으로 변경됐다. 대기 시간까지 20시간 걸려 바쿠에 도착한 고석현은 “처음 왔는데 너무 좋다. 뷰가 장난이 아니다. 호텔에서 본 아제르바이잔은 좋다”며 “날씨도 한국보다 시원하다”고 전했다. 바뀐 상대인 엘리엇은 UFC 3연승, MMA 8연승을 질주 중인 ‘강자’다. 태권도 베이스로 타격과 레슬링 전반에 걸쳐 완성도가 높은 웰라운드 파이터로 평가된다. 첫 경기부터 이 정도 커리어를 쌓은 파이터와 싸우는 일은 드물다. UFC 신인인 고석현은 ‘언더독’이다.그는 “(강자와 싸워서) 오히려 좋다. DWCS 때도 내가 엄청난 언더독이었다. 나보다 상대가 더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고, 긴장을 많이 할 것”이라며 “내가 이긴다면 엄청 큰 관심이 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상대를 두고 여러 방면에서 두루 뛰어난 ‘육각형 선수’라고 평가한 고석현은 “(엘리엇을) 지옥으로 끌고 간다는 느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1~2라운드에 KO 시킬 상황이 나오면 좋겠지만, 상대 방어가 좋거나 쉽게 지치지 않는다면 3라운드 동안 치열하게 싸워볼 것”이라고 예고했다.체력 운동을 특히 열심히 했다는 고석현은 “훈련한 것들을 믿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열심히 싸워보겠다. 뒤는 없다는 마음으로 싸워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0 13:20
연예일반

오늘(29일) 개봉 ‘설계자’, 예매율 압도적 1위…흥행 청신호 켰다

강동원 주연 영화 ‘설계자’가 압도적인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2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계자’는 개봉일인 이날 오전 8시 25분 기준 예매율 32.7%, 예매량 11만 2836장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이는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17.5%)를 비롯해 ‘원더랜드’(11.5%),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4.9%), ‘그녀가 죽었다’(4.6%) 등을 모두 제친 기록으로, ‘설계자’의 가파란 상승세를 예고한다.한편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9 08:27
연예일반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예매율 35% 육박…극장가 판도 변화 예고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예매율 정상에 오르며 극장가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34.8%, 예매량 9만 4402장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강동원 주연의 신작 ‘설계자’(예매율 16.4%, 예매량 4만 4638장), 애니메이션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예매율 12.3%, 예매량 3만 3452장) 등은 물론, 개봉 이후 한 달 가까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 중인 ‘범죄도시4’(예매율 7.4%, 예매량 2만 16장)를 넘어선 기록이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전작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여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의 과거를 다룬 스핀오프로, 문명 붕괴 45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다. 안야 테일러조이가 퓨리오사를 연기했고 크리스 햄스워스, 톰 버크 등이 출연했다. 연출은 전편에 이어 조지 밀러 감독이 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2 09:04
연예일반

오늘 종영 ‘수사반장 1958’, 이제훈·김민재 정면 승부 펼친다

‘수사반장 1958’ 이제훈이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18일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측은 최종회(10회) 방송을 앞두고 박영한(이제훈)과 백도석(김민재)의 날 선 대치를 예고했다. 지난 방송에는 여공 실종 신고를 시작으로, 동산방직 사장 권형근(김태정)과 일명 ‘종남 4공자’로 불리는 고관대작 자제들 모임의 악행이 드러났다. 그중에서도 정희성(이봉준)은 다섯 번째 실종자 ‘김순정’을 죽인 후, 백도석을 교사해 다른 이들의 단체 살해를 시도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남정길(김민)의 얼굴을 베개로 짓눌러 제거하려는 정희성, 동시에 천으로 엮은 끈을 타고 병실 잠입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는 박영한의 모습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이날 방송되는 최종회에는 ‘수사 1반’ 박영한, 김상순(이동휘), 조경환(최우성), 서호정(윤현수)이 한층 더 강렬하고 치밀한 팀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수사반장 1958’ 제작진은 “정의의 형사 박영한과 부패한 권력 백도석이 정면 승부를 펼친다. 과연 박영한과 수사 1반의 정의는 승리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수사반장 1958’ 최종회는 1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8 11:14
연예일반

타율 좋은 강동원·1억 배우 하정우, '범죄도시4' 바통 터치 가능할까

‘파묘’에 이어 ‘범죄도시4’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 바통을 이을 작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강동원과 하정우가 한 달 간격을 두고 나란히 출격을 예고하면서 또 한 편의 대박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흑미남’ 강동원의 ‘설계자’‘범죄도시4’의 기세를 이을 첫 번째 타자는 높은 흥행 타율을 자랑하는 강동원이다. 강동원은 오는 29일 신작 ‘설계자’를 들고 극장가를 찾는다. ‘설계자’는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가 억울한 누명을 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팀플레이’ 범죄극이다. 극 중 강동원은 설계자이자 팀 삼광보안의 리더 영일을 연기한다. 동료의 죽음 이후 변해가는 인물로, 강동원에 따르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차갑고 건조한 캐릭터다. 강동원은 특유의 ‘흑(黑) 미남’ 매력을 최대치로 발산하며 또 한 번 세대 불문,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서사는 이미 검증됐다. ‘설계자’는 홍콩영화 ‘엑시던트’가 원작이다. 메가폰을 잡은 이요섭 감독은 쫄깃한 긴장감이 돋보였던 줄기는 챙겨가되 시대적 배경을 2009년에서 2020년, 지리적 배경을 홍콩에서 한국으로 바꾸는 현지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렉카 유튜버 등 신선한 캐릭터가 투입되면서 원작과는 다른 ‘설계자’만의 ‘맛’을 더했다는 귀띔이다. 강동원과 영화사 집의 만남 역시 영화 팬들의 신뢰를 더 하는 요소다. 2009년 ‘전우치’부터 협업을 시작한 이들은 그간 ‘초능력자’, ‘두근두근 내 인생’, ‘검은 사제들’, ‘마스터’, ‘골든 슬럼버’, ‘브로커’ 등에서 호흡하며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했다. 이번 ‘설계자’는 8번째 협업 작품으로 영화 팬들의 구미를 당긴다. ◇‘1억 배우’ 하정우의 선택 ‘하이재킹’‘국가대표’, ‘암살’, ‘신과 함께-죄와 벌’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국내 최연소 1억 배우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하정우는 내달 21일 ‘하이재킹’으로 돌아온다.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배 등 납치되는 것을 일컫는 용어로, 영화는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하정우가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으로 극을 이끈다. 태인은 비행기의 무사 착륙을 위해 분투하는 인물. 그간 재난물에서 유독 두각을 드러냈던 하정우는 이번에도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한 인물의 복합적인 심리를 입체적으로 담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정우와 맞붙을 여진구의 연기도 기대감을 높인다. 국민 남동생에서 어엿한 성인 배우로 성장한 여진구는 이번 영화에서 여객기 납치범 용대 역을 맡아 첫 악역에 도전한다. 하정우의 힘 있는 열연에 여진구의 낯선 얼굴이 더해지면서 한층 더 풍성한 영화가 탄생했다는 전언이다. 소재도 흥미를 돋울 만하다. ‘하이재킹’은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다. 1971년 1월 23일 승객 55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대한항공 F27기가 홍천 상공에서 하이재킹당해 납북될 뻔한 사건으로, 앞서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에서 다뤄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두 배우 최근작 부진·쏟아지는 경쟁작두 작품의 흥행을 마냥 낙관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관객의 평가 잣대가 높아지면서 과거와 달리 주연배우의 ‘닉값’(이름값) 혹은 단순 화제성만으로는 흥행에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실제 강동원과 하정우도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암담하다. 강동원은 ‘골든슬럼버’ 이후 ‘인랑’, ‘브로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까지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하정우는 ‘클로젯’, ‘비공식작전’, ‘1947 보스톤’ 등 세 작품 연속 수익을 내지 못했다. 경쟁작들의 공세도 거세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비롯해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인사이드 아웃2’ 등 외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원더랜드’, ‘핸섬가이즈’ 등 다음 달 공개되는 한국 신작도 다수다. ‘범죄도시4’를 꺾고 예매율 1위에 오른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이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경미 영화평론가는 “사실 요즘엔 흥행 예측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도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들을 보면 타깃 충돌이 있다. 극장을 찾는 주요 관객은 2030 세대인데 캐스팅, 이야기는 30대 이후 40대에 더 가깝다. OTT 시장이 커지고 할리우드 대작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안정성에 기댄, 신선함이 사라진 이야기와 배우들로는 승산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6 05:40
메이저리그

MLB 30개 구장 완주 앞둔 오타니, 첫 리글리필드 방문…이마나가 맞대결 예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리글리필드를 방문한다.오타니는 6일(한국시간)부터 시카고 컵스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개막 후 '홈런 가뭄'에 시달린 오타니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9경기, 41타석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컨디션을 끌어올려 시카고로 향하는데 결전지는 리글리필드다. NBC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현재 MLB 30개 구장 중 27개 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리글리필드는 그가 밟아보지 못한 3개 구장 중 하나다.컵스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A 에인절스에서 뛴 지난해 홈구장인 에인절스타디움에서 3경기 소화, 타율 0.273(11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리글리필드 원정에선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도 상대할 예정이다. 올겨울 MLB에 진출한 이마나가는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데뷔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쾌투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MLB닷컴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MLB 데뷔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건 아마우리 텔레마코(1996년 5월 16일)에 이어 이마나가가 두 번째. 1901년 이후 MLB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하면서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첫 번째 컵스 투수가 됐다. 컵스는 다저스와의 홈 3연전 선발 투수로 카일 헨드릭스-조단 힉스-이마나가를 예고했다. 다저스는 바비 밀러-야마모토 요시노부-가빈 스톤을 내세운다.시카고 원정을 소화하면 오타니가 밟지 못한 구장은 내셔널스파크(워싱턴 내셔널스)와 PNC파크(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남게 된다. 4월 말 워싱턴, 6월 초 피츠버그 원정을 앞둬 'MLB 구장 완주'가 가능한 상황이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2021년과 2023년에는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로 엄청난 가치를 자랑한다. 그 결과 올겨울 10년, 총액 7억 달러(917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타격 성적은 9경기 타율 0.270(37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출루율(0.317)과 장타율(0.432)을 합한 OPS는 0.749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12:23
해외축구

‘KIM 없는’ 1월 앞둔 뮌헨…“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갑을 열게 될까. 시즌 내내 지적받은 수비진 선수층(뎁스) 강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독일 매체 AZ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뮌헨의 가장 안정적인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더욱 걱정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원인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탓이다. 김민재는 이 대회 출전이 유력하다. 한국은 64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민재를 비롯해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올 시즌 유럽파들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 12일 개막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해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마치고,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결승전은 2월 10일에 열린다. 이 기간 뮌헨은 리그 5경기 일정을 소화한다.매체 역시 김민재의 차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1월 최대 리그 5경기에 결장할 수 있다. 한국은 2월 10일 아시안컵 결승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불과 나흘 뒤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이 있다”라고 짚었다. 리그뿐만 아니라, UCL에서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오는 1월부터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에 시선이 모이는 배경이다. 투헬 감독은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문제(국가대표 차출)를 알고 있다. 선수들은 국가를 위해 뛰고 싶어하고, 구단 입장에선 아쉬운 타이밍이다. 우리는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한편 매체는 “뮌헨은 5000만 유로(약 717억원)의 이적료로 김민재를 데려왔고, 그의 가치는 6000만 유로(약 860억원)로 평가받는다. 그의 항공 마일리지도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면서 “김민재가 뮌헨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엔 몇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몇 가지 적응 문제와 사소한 실수가 있었지만, 경기력은 일관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매체는 김민재의 기록에도 주목했다. 김민재는 태클 성공률 64.32%(리그 9위) 패스 성공률 94.95%(리그 2위)로 수준급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18일 슈투트가르트전 3-0 승리 뒤 “수비진이 매우 강했다”라고 평한 바 있다. 김민재는 두 차례 골망을 흔들었는데, 첫 번째 헤더는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당시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기장 내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원심(오프사이드)을 바꾸지 못했다. 다만 김민재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전 다시 한번 헤더로 쐐기 득점에 성공하며 뮌헨 입성 후 데뷔 골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인 1을 주며 그의 활약을 주목했다. 매체 선정 이주의 팀에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올 시즌 김민재의 비중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동료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 탓이다. 매체는 “우파메카노는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무릎 인대 부상 후 이제야 복귀했다”면서 얇은 선수층을 지적했다.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자리를 비웠을 때, 누사이르 마즈라위, 레온 고레츠카가 대신 나섰으나 임시방편에 불과했다.과연 뮌헨이 김민재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새로운 보강에 나설지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12.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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