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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냉장고를 부탁해' 광희, 웃음 없인 볼 수 없는 입담 폭격 (feat. 오나나나 댄스)
'냉장고를 부탁해' 광희가 거침없는 입담으로 셰프들을 홀릭시켰다.11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인싸 남매 냉장고 제2탄으로 손담비와 광희가 출연했다.이날 광희는 "군대에 있을 때 손담비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바로 면회를 와주겠다고 했는데 (제가) 오지 말라고 했다. 누나가 오면 너무 날리날 것 같았고 군대에 있는 동안 연예인 면회는 0회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에 안정환이 "나라도 갈걸 그랬다"고 말하자 "형 우리는 백화점에서 자주 보지 않았냐. 백화점 가면 매번 보는 게 세호 형이랑 정환 형이었다"고 폭로했다. 당황한 안정환은 "장 보거나 아내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때만 가는 거다. 나는 너나 세호 과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군 입대 전 EBS '최고의 요리비결' MC를 2년간 경험한 광희는 요섹남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군대에서) 스파게티가 나왔는데 간이 셌다. 같이 나온 음식 중에 오렌지 맛 탄산음료가 있어 설탕 대용으로 스파게티에 부었다. 처음엔 다들 이상하게 바라봤는데 먹고 나선 맛있다고 놀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에 이연복 셰프는 "광희 씨가 아이돌 요리경연 우승자였지 않냐"고 치켜세웠고 광희는 "그때 심사위원이셨죠?"라고 말했다. MC 김성주 역시 "내가 그때 MC했었다"고 덧붙이며 과거 인연을 언급했다. 광희는 "2년 동안 알게 모르게 많이 배웠다"며 뿌듯해했다.광희는 군대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으로 '달걀프라이'를 꼽았다. 그는 "군대에서는 찜 아니면 말이로 나온다. 프라이가 너무 먹고싶다가도 휴가 나오면 다른 맛있는 것들이 많아 잊혀진다. 그러다보면 또 못 먹어서 결국 2년 가까이 제대로 먹은 적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광희는 최근 화제였던 '오나나나 댄스' 실패가 설정이라는 의혹에 대해 "정말 리얼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광희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오나나나 댄스를 선보이다 다리 힘을 잃고 주저앉아 '마성의 짤'을 생성한 바 있다. 광희는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손담비와 함께 나섰다. "춤 끊은지 8년 됐다"는 손담비를 이끌고 속성 과외에 나선 광희는 음악이 시작되자 본격적으로 리듬을 타기 시작했고 이번엔 멋지게 성공했다. 처음 춰본다는 손담비 역시 원조 댄싱퀸 답게 금세 따라했다.본격적으로 15분 대결 전 광희가 원하는 요리 주제가 공개됐다. 첫 번째는 '황병장을 인싸(이더)로 만들어 줄 사회의 맛', 두 번째로는 '광희마늘 위한 요리'였다. 광희는 "인싸가 되기 위해선 살이 좀 쪄야할 것 같다. 맛있게 찔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두 번째 주제는 제가 마늘의 알싸한 맛을 좋아한다. 마늘이 주재료가 된 맛있는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황병장을 인싸로 만들어 줄 사회의 맛'은 김승민 셰프와 정호영 셰프가 손을 들었다. 정호영 셰프는 "믿기지 않겠지만 군대에 있을 때 광희 씨 정도 됐다. 58kg 정도였는데 사회의 맛을 알고나서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홀쭉한 20대의 정호영 셰프 사진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김승민 셰프가 준비한 요리 제목은 '인싸이덕'으로 오리고기 조림과 온천 달걀 요리였다. 정호영 셰프는 '광이 나는 함박'을 준비했다며 제니의 'SOLO(솔로)' 안무를 귀엽게 선보여 격한 호응을 이끌어냈다.먼저 정호영 셰프의 '광이 나는 함박'을 맛본 광희는 "오리고기 비계는 식감이 별로 좋지 않은데 갈고나니 괜찮고 달걀도 부드럽고 소스도 매콤하다. 정말 맛있다"며 한입 가득 먹었다. 김승민 셰프의 '인싸이덕'은 먹자마자 "대박"이라며 맛에 감탄했다. 광희는 "평소 알던 오리고기의 식감이 아니다. 정말 맛있다"고 평했다. 광희의 선택은 김승민 셰프였다. 그는 "(정호영 셰프의) 함박스테이크는 평소 자주 먹어본 느낌이었지만 김승민 셰프님의 요리는 전분가루에 매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부드럽고 독특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두 번째 '광희마늘 위한 요리'는 오세득 셰프와 김풍 작가가 도전했다. 오세득 셰프는 '마늘 어찌하오리', 김풍 작가는 '너마늘 위한 목살'을 제목으로 공개했다. 15분 간의 대접전 끝에 오세득 셰프의 요리를 먼저 시식하게 된 광희는 "오리로 만든 국물요리를 먹어본 적이 없는데 처음 먹어보는 새로운 맛이다. 고소하고 보양식 먹은 느낌이다"라고 평했다. 마늘이 산처럼 쌓인 김풍의 '너마늘 위한 목살'을 맛보고선 "마늘의 알싸한 맛을 정말 좋아하는데 입안에서 폭죽이 터지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최종적으로 김풍 작가가 광희의 선택을 받아 2연승에 성공했다.한편,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2.12 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