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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신현빈, ♥문상민과 결혼… 현대판 신데렐라 완성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신현빈이 마침내 모두의 축복 속에 문상민과 결혼했다.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 마지막 회에서는 윤서(신현빈) 덕분에 위기를 극복하고 끈끈해진 주원(문상민)의 가족들과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리는 윤서와 주원의 모습으로 꽉 닫힌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바람이 난 부친의 이혼 소송으로 주원 가족에게 위기가 닥쳤다. 김선주(진희경)는 ‘재벌 갑질’ 등 실추된 회사 이미지 회복을 위해 윤서를 카드로 이용해 장학 재단을 맡아 달라 했던 것이었다. 윤서와 친구의 대화를 듣게 된 동생 지석(김태정)은 누나의 아픔을 기회 삼으려는 주원 모친의 행태에 분노해 주원에게 달려가 따졌다.모든 사실을 알고 감정이 격해진 주원을 다독이는 사려 깊은 윤서. “화는 언제든 낼 수 있지만 위로는 지금밖에 하지 못한다”는 말로 주원과 시원(윤박)이 벼랑 끝에 서있는 선주를 몰아세우기 보다 안아줄 것을 설득했다. 그리고 시작된 세 모자의 어색한 나들이. 대화를 할수록 꼬여만 가고, 차 연료까지 떨어지며 길 한복판에 낙오됐다.덕분에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모자. 서로에게 살갑지 못했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만은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선주는 자신이 행복한 가정을 가져보지 못해 주질 못했다며 윤서의 가족사 공개는 없던 일로 하고, 아무런 조건 없이 결혼을 허락했다.시원과 미진(박소진)의 관계도 진전됐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썸’을 타기 시작한 시원과 미진은 다른 커플처럼 질투도 하고, 결혼기념일을 잊은 상대에게 서운함을 감추지 않고 다투기도 하면서 진짜 부부가 되어 가고 있었다.마침내 밝아온 결혼식 당일, “내 가치는 내가 알면 돼”라던 당당한 윤서의 말처럼 윤서는 빛났다. 오직 서로를 위한 마음으로 이별의 위기를 이겨낸 윤서와 주원. 두 사람은 소중한 행복이 하루하루 쌓이면 동화보다 더 사랑스러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한편, 나만 바라보는 완벽한 재벌남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극 현실주의 능력녀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인 채널A 토일드라마-쿠팡 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인도, 호주 등 총 125개 국가 차트에서 시청자 수 1위(방영 4주차 기준)를 기록하며 K로코 인기 바통을 이어받으며 주목받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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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온' 신세경 응원에 각성한 임시완, 후배 폭행 자진 폭로

'런 온' 임시완이 동료 후배 폭행에 대해 언론에 자진 폭로했다. 단단하게 마음을 굳힌 그의 시선 끝엔 그를 걱정하고 응원했던 신세경이 있었다. 23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런 온' 3회에는 결핍이라곤 없을 것 같았던 육상 국가대표 임시완(기선겸)의 쓸쓸한 세계에 신세경(오미주)이 발을 디디는 과정이 그려졌다.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한 가족모임은 사실 선거를 대비해 국회의원 아버지 박영규(기정도)가 '완벽한 가족', '잉꼬부부'라는 이미지메이킹을 위해 기자들을 불러 만든 자리였다. 이 쇼윈도 가족의 민낯이 드러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임시완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받던 박영규는 평생 1등을 놓치지 않은 누나 류아벨(기은비)과 임시완을 비교하며, 후배 폭행 사건에 대해 몰아붙였다. 자신의 정치 인생에 오점이 되지 말라며 징계위를 처리하겠다는 아버지에게 화가 난 임시완은 그냥 처벌받겠다며 맞섰다. 언론에 보도된 이 완벽한 가족사진의 실체를 임시완의 입장에서 꿰뚫어본 이는 바로 신세경이었다. 누군가의 아들이자 동생으로 사는 삶이 익숙하다는 그를 떠올리며, "익숙해서 괜찮다는 건 원래 안 괜찮았다는 것"인지 걱정된 것. 그리고 귀갓길, 사전 연락도 없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임시완을 만났다. 류아벨의 말마따나 이날 가족모임도 개판으로 끝나고, 임시완의 발길이 무작정 닿은 곳은 바로 그녀의 집 근처였다. 신세경은 먼저 화가 난 아버지가 집어던진 와인잔 파편에 맞아 상처 난 임시완의 얼굴에 연고를 발라줬다. 쓸쓸하게 돌아갈 집이 없다는 그에겐 "집이 없으면 비슷한 거라도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라며 마음에 난 생채기에 연고를 발랐다. 국가대표 임시완과 통역사 신세경은 육상팀 전지훈련과 기남매 화보 촬영 및 인터뷰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재회했다. 이곳에서도 신세경은 임시완의 세계를 엿보며 그를 챙겼다. 류아벨에게만 질문을 쏟아내는 외신 기자에겐 형평성에 대해 항의했고, 심경이 복잡해 보이는 임시완의 이야기도 묵묵히 들어줬다. 제주도에 내려오기 전 임시완은 징계위에 출석했다. 남자들끼리 치고받은 걸로 일 크게 만들지 말자는 위원들은 눈 가리고 아웅하듯 폭행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 대표팀 감독은 후배 이정하(김우식)가 제출한 폭행 증거를 무시했다. 자신도 처벌받았으니, 이정하를 때린 그들도 처벌을 받을 것이란 너무나도 당연한 걸 보여주고 싶었던 임시완의 의지는 그렇게 꺾였다. 원칙대로 처리됐다면, 전지훈련에 참여하지 못했어야 할 임시완의 마음이 내내 무거웠던 이유였다. 습관처럼 나가서 뛰며 힘든 일도 없는 셈 치며 살았다던 그는 "이번에는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요. 아니 그러고 싶지 않아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신세경은 "극복이라는 게 꼭 매 순간 일어나야 되는 건 아니에요"라며 힘들면 힘든 대로, 하기 싫으면 하기 싫은 대로 넘겨보라는 응원으로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전지훈련이 언론에 공개되던 그날, 신세경은 트랙 위에 선 임시완을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트랙에 혼자 남겨진 것도 같고, 트랙을 다 가진 것도 같고, 달리지 않는 순간에도 치열하게 달리고 있는 것 같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궁금했다. 아버지가 폭행 사건을 돈으로 무마했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한 임시완은 결단을 내렸다. 무조건 스타트를 해야 하는 육상 룰을 어기고, 달리지 않는 걸 선택한 것. 그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겐 "못 뛰겠어서요. 저 동료 후배들을 폭행했습니다"라고 스스로 밝혔다.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 준, 각성시켜준 신세경을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게 바라봤다. '런 온' 4회는 오늘(24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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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장윤정, 8주년 결혼기념일 "누나 앞으로도 잘 부탁해"

도경완-장윤정 부부가 결혼 8주년을 맞았다. 도경완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결혼기념일 축하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레모네이드(장윤정 공식 팬클럽) 감사합니다. 윤정씨가 보고 싶대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결혼기념일을 맞아 오붓하게 식사를 함께하는 장윤정-도경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밝게 미소 띤 부부의 다정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도경완은 이어 '어느덧 결혼 8년 차' '앞으로도 잘 부탁해 누나' '샴페인에 취함' '누나는 소주에 취함'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가수 장윤정과 아나운서 도경완은 지난 2013년 6월 결혼했다. 2014년에 아들 연우군을, 2018년에는 둘째 하영양을 출산했다. 현재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가족의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6.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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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시대 겨냥한 포레스팅, ‘영상메시지 카드’ 출시

11월 14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A군은 얼마 전 색다른 선물을 받았다. 평소 자신이 좋아했던 유튜버에게 수능시험을 잘 보라는 영상메시지를 받은 것이다. ‘영상메시지 카드’는 A군의 누나가 신개념 소셜미디어 서비스 통해 A군을 위해서 신청하였다. 보상형 소셜미디어 포레스팅은 최근 셀럽, 크리에이터와 SNS 사용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 ‘영상메시지 카드’를 선보였다. ‘영상메시지 카드’는 고객이 자신의 사연을 작성해 인플루언서에게 신청하면, 인플루언서가 직접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영상을 만들어 선물하는 서비스이다. 신청자는 결혼, 생일, 승진, 프러포즈 등 특별한 날에 자신과 가족, 친구, 연인, 동료 등을 위해서 아주 특별한 선물을 할 수 있다. SNS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이 신청한 사연에 맞춰 ‘남편께서 결혼기념일 축하 노래를 신청하셨어요. 제가 노래를 불러드릴게요.’, ‘과장님, 승진을 축하드려요. 언제나 건강하기고 행복하세요.’ 등 축하영상과 응원영상을 제작하여 보내주는 것이다.포레스팅 관계자는 ‘현재 가수, 모델, 스포츠 스타, 유튜버 등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이 등록한 영상메시지 카드를 포레스팅 앱에서 신청하여 받아볼 수 있다. 또한 포레스팅은 12월 크리스마스에 맞춰 산타가 전해주는 영상메시지 카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영상메시지 카드를 등록한 유튜버 뼝아리는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사연을 읽는 것도 재미있고, 사연에 맞춰 노래를 불러드리는 것도 즐겁고 행복합니다. 더 많은 여러분들과 영상메시지 카드를 통해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뼝아리의 유튜브와 트위치 채널에도 많이 놀러 와 주세요.’라고 전했다.최근 SNS 채널을 통해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나만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을 통한 크리에이터와 사용자의 연계 서비스는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이소영 기자 2019.11.1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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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냉장고를 부탁해' 광희, 웃음 없인 볼 수 없는 입담 폭격 (feat. 오나나나 댄스)

'냉장고를 부탁해' 광희가 거침없는 입담으로 셰프들을 홀릭시켰다.11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인싸 남매 냉장고 제2탄으로 손담비와 광희가 출연했다.이날 광희는 "군대에 있을 때 손담비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바로 면회를 와주겠다고 했는데 (제가) 오지 말라고 했다. 누나가 오면 너무 날리날 것 같았고 군대에 있는 동안 연예인 면회는 0회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에 안정환이 "나라도 갈걸 그랬다"고 말하자 "형 우리는 백화점에서 자주 보지 않았냐. 백화점 가면 매번 보는 게 세호 형이랑 정환 형이었다"고 폭로했다. 당황한 안정환은 "장 보거나 아내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때만 가는 거다. 나는 너나 세호 과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군 입대 전 EBS '최고의 요리비결' MC를 2년간 경험한 광희는 요섹남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군대에서) 스파게티가 나왔는데 간이 셌다. 같이 나온 음식 중에 오렌지 맛 탄산음료가 있어 설탕 대용으로 스파게티에 부었다. 처음엔 다들 이상하게 바라봤는데 먹고 나선 맛있다고 놀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에 이연복 셰프는 "광희 씨가 아이돌 요리경연 우승자였지 않냐"고 치켜세웠고 광희는 "그때 심사위원이셨죠?"라고 말했다. MC 김성주 역시 "내가 그때 MC했었다"고 덧붙이며 과거 인연을 언급했다. 광희는 "2년 동안 알게 모르게 많이 배웠다"며 뿌듯해했다.광희는 군대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으로 '달걀프라이'를 꼽았다. 그는 "군대에서는 찜 아니면 말이로 나온다. 프라이가 너무 먹고싶다가도 휴가 나오면 다른 맛있는 것들이 많아 잊혀진다. 그러다보면 또 못 먹어서 결국 2년 가까이 제대로 먹은 적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광희는 최근 화제였던 '오나나나 댄스' 실패가 설정이라는 의혹에 대해 "정말 리얼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광희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오나나나 댄스를 선보이다 다리 힘을 잃고 주저앉아 '마성의 짤'을 생성한 바 있다. 광희는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손담비와 함께 나섰다. "춤 끊은지 8년 됐다"는 손담비를 이끌고 속성 과외에 나선 광희는 음악이 시작되자 본격적으로 리듬을 타기 시작했고 이번엔 멋지게 성공했다. 처음 춰본다는 손담비 역시 원조 댄싱퀸 답게 금세 따라했다.본격적으로 15분 대결 전 광희가 원하는 요리 주제가 공개됐다. 첫 번째는 '황병장을 인싸(이더)로 만들어 줄 사회의 맛', 두 번째로는 '광희마늘 위한 요리'였다. 광희는 "인싸가 되기 위해선 살이 좀 쪄야할 것 같다. 맛있게 찔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두 번째 주제는 제가 마늘의 알싸한 맛을 좋아한다. 마늘이 주재료가 된 맛있는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황병장을 인싸로 만들어 줄 사회의 맛'은 김승민 셰프와 정호영 셰프가 손을 들었다. 정호영 셰프는 "믿기지 않겠지만 군대에 있을 때 광희 씨 정도 됐다. 58kg 정도였는데 사회의 맛을 알고나서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홀쭉한 20대의 정호영 셰프 사진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김승민 셰프가 준비한 요리 제목은 '인싸이덕'으로 오리고기 조림과 온천 달걀 요리였다. 정호영 셰프는 '광이 나는 함박'을 준비했다며 제니의 'SOLO(솔로)' 안무를 귀엽게 선보여 격한 호응을 이끌어냈다.먼저 정호영 셰프의 '광이 나는 함박'을 맛본 광희는 "오리고기 비계는 식감이 별로 좋지 않은데 갈고나니 괜찮고 달걀도 부드럽고 소스도 매콤하다. 정말 맛있다"며 한입 가득 먹었다. 김승민 셰프의 '인싸이덕'은 먹자마자 "대박"이라며 맛에 감탄했다. 광희는 "평소 알던 오리고기의 식감이 아니다. 정말 맛있다"고 평했다. 광희의 선택은 김승민 셰프였다. 그는 "(정호영 셰프의) 함박스테이크는 평소 자주 먹어본 느낌이었지만 김승민 셰프님의 요리는 전분가루에 매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부드럽고 독특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두 번째 '광희마늘 위한 요리'는 오세득 셰프와 김풍 작가가 도전했다. 오세득 셰프는 '마늘 어찌하오리', 김풍 작가는 '너마늘 위한 목살'을 제목으로 공개했다. 15분 간의 대접전 끝에 오세득 셰프의 요리를 먼저 시식하게 된 광희는 "오리로 만든 국물요리를 먹어본 적이 없는데 처음 먹어보는 새로운 맛이다. 고소하고 보양식 먹은 느낌이다"라고 평했다. 마늘이 산처럼 쌓인 김풍의 '너마늘 위한 목살'을 맛보고선 "마늘의 알싸한 맛을 정말 좋아하는데 입안에서 폭죽이 터지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최종적으로 김풍 작가가 광희의 선택을 받아 2연승에 성공했다.한편,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2.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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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김승민 셰프X김풍 작가, 광희 선택 받았다 (with. 손담비) [종합]

'냉장고를 부탁해' 김승민 셰프와 김풍 작가가 광희의 선택을 받았다.11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인싸 남매 냉장고 제2탄으로 손담비와 광희가 출연했다.이날 광희는 "군대에 있을 때 손담비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고맙게도 바로 면회를 와주겠다고 했는데 (제가) 오지 말라고 했다. 누나가 오면 너무 날리날 것 같았고 군대에 있는 동안 연예인 면회는 0회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안정환이 "나라도 갈걸 그랬다"고 말하자 "형 우리는 백화점에서 자주 보지 않았냐. 백화점 가면 매번 보는 게 세호 형이랑 정환 형이었다"고 폭로했다. 당황한 안정환은 "장 보거나 아내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때만 가는 거다. 나는 너나 세호 과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군 입대 전 EBS '최고의 요리비결' MC를 2년간 경험한 광희는 요섹남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군대에서) 스파게티가 나왔는데 간이 셌다. 같이 나온 음식 중에 오렌지 맛 탄산음료가 있어 설탕 대용으로 스파게티에 부었다. 처음엔 다들 이상하게 바라봤는데 먹고 나선 맛있다고 놀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에 이연복 셰프는 "광희 씨가 아이돌 요리경연 우승자였지 않냐"고 치켜세웠고 광희는 "그때 심사위원이셨죠?"라고 말했다. MC 김성주 역시 "내가 그때 MC했었다"고 덧붙이며 과거 인연을 언급했다. 광희는 "2년 동안 알게 모르게 많이 배웠다"며 뿌듯해했다.광희는 군대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으로 '달걀프라이'를 꼽았다. 그는 "군대에서는 찜 아니면 말이로 나온다. 프라이가 너무 먹고싶다가도 휴가 나오면 다른 맛있는 것들이 많아 잊혀진다. 그러다보면 또 못 먹어서 결국 2년 가까이 제대로 먹은 적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광희는 최근 화제였던 '오나나나 댄스' 실패가 설정이라는 의혹에 대해 "정말 리얼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광희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오나나나 댄스를 선보이다 다리 힘을 잃고 주저앉아 '마성의 짤'을 생성한 바 있다. 광희는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손담비와 함께 나섰다. "춤 끊은지 8년 됐다"는 손담비를 이끌고 속성 과외에 나선 광희는 음악이 시작되자 본격적으로 리듬을 타기 시작했고 이번엔 멋지게 성공했다. 처음 춰본다는 손담비 역시 원조 댄싱퀸 답게 금세 따라했다. 본격적으로 15분 대결 전 광희가 원하는 요리 주제가 공개됐다. 첫 번째는 '황병장을 인싸(이더)로 만들어 줄 사회의 맛', 두 번째로는 '광희마늘 위한 요리'였다. 광희는 "인싸가 되기 위해선 살이 좀 쪄야할 것 같다. 맛있게 찔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두 번째 주제는 제가 마늘의 알싸한 맛을 좋아한다. 마늘이 주재료가 된 맛있는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황병장을 인싸로 만들어 줄 사회의 맛'은 김승민 셰프와 정호영 셰프가 손을 들었다. 정호영 셰프는 "믿기지 않겠지만 군대에 있을 때 광희 씨 정도 됐다. 58kg 정도였는데 사회의 맛을 알고나서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홀쭉한 20대의 정호영 셰프 사진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김승민 셰프가 준비한 요리 제목은 '인싸이덕'으로 오리고기 조림과 온천 달걀 요리였다. 정호영 셰프는 '광이 나는 함박'을 준비했다며 제니의 'SOLO(솔로)' 안무를 귀엽게 선보여 격한 호응을 이끌어냈다.먼저 정호영 셰프의 '광이 나는 함박'을 맛본 광희는 "오리고기 비계는 식감이 별로 좋지 않은데 갈고나니 괜찮고 달걀도 부드럽고 소스도 매콤하다. 정말 맛있다"며 한입 가득 먹었다. 김승민 셰프의 '인싸이덕'은 먹자마자 "대박"이라며 맛에 감탄했다. 광희는 "평소 알던 오리고기의 식감이 아니다. 정말 맛있다"고 평했다. 광희의 선택은 김승민 셰프였다. 그는 "(정호영 셰프의) 함박스테이크는 평소 자주 먹어본 느낌이었지만 김승민 셰프님의 요리는 전분가루에 매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부드럽고 독특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 '광희마늘 위한 요리'는 오세득 셰프와 김풍 작가가 도전했다. 오세득 셰프는 '마늘 어찌하오리', 김풍 작가는 '너마늘 위한 목살'을 제목으로 공개했다. 15분 간의 대접전 끝에 오세득 셰프의 요리를 먼저 시식하게 된 광희는 "오리로 만든 국물요리를 먹어본 적이 없는데 처음 먹어보는 새로운 맛이다. 고소하고 보양식 먹은 느낌이다"라고 평했다. 김풍의 '너마늘 위한 목살'을 맛보고선 "마늘의 알싸한 맛을 정말 좋아하는데 입안에서 폭죽이 터지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광희의 최종 선택은 김풍 작가. 마늘산으로 이룬 쾌거였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2.1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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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광희, "연예인 면회 無···일부러 오지 말라고 했다"

'냉장고를 부탁해' 광희가 군대 면회를 언급했다.11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인싸 남매 냉장고 제2탄으로 손담비와 광희가 출연했다.이날 광희는 "군대에 있을 때 손담비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바로 면회를 와주겠다고 했는데 (제가) 오지 말라고 했다. 누나가 오면 너무 날리날 것 같았고 군대에 있는 동안 연예인 면회는 0회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에 안정환이 "나라도 갈걸 그랬다"고 말하자 "형 우리는 백화점에서 자주 보지 않았냐. 백화점 가면 매번 보는 게 세호 형이랑 정환 형이었다"고 폭로했다. 당황한 안정환은 "장 보거나 아내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때만 가는 거다. 나는 너나 세호 과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2.1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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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잊어요"…'효리네2' 박보검, 마지막까지 열일[종합]

'효리네민박2' 박보검이 정든 민박집 식구들과 이별했다.8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단기 아르바이트생으로 활약한 박보검의 민박집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이날 이효리·이상순은 셀프 웨딩 촬영을 준비 중이라는 예비 부부에게 "우리가 찍어줄 수 있으니 집 안에서 찍어도 된다"며 결혼 때 직접 입은 드레스와 턱시도를 빌려줬다. 실제로 두 사람은 매년 집 마당에서 결혼기념일 사진을 찍는다고. 이효리와 이상순은 "우리는 만나자마자 서로가 '이 사람이랑 결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정도의 사람을 다시는 못 만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결혼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박보검은 출근 마지막 날임에도 윤아를 도와 조식을 만드는가 하면 민박집 업무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임직원들은 그런 박보검을 위해 위시리스트를 이뤄주기로 했다. 앞서 박보검은 요가 레슨·사진 찍기 등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임직원 넷은 민박객들이 모두 외출한 틈을 타 모처럼 한가로운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효리는 마당에서 박보검에서 요가 동작을 알려줬다. 박보검은 이효리의 설명대로 곧잘 따라 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균형 감각이 좋다"며 칭찬했다.이어 임직원들은 민박집 근처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했다. 이상순은 스케줄로 인해 서울에 있을 때 아픈 이효리와 민박집을 책임진 윤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식사 후에는 카페에서 '얼굴 바꾸기 어플'을 했다. 윤아와 박보검 그리고 이상순은 다정히 얼굴을 맞대고 사진을 찍었고, 이들은 결과물에 포복절도했다.나들이 후 윤아는 부랴부랴 저녁 준비에 나섰다. 서울에 가는 박보검에게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하고자 손길을 서둘렀다. 마치 식당에서 파는 것 같은 도미 조림 비주얼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박보검은 "진짜 맛있다"며 맛깔스럽게 먹었고, 이효리와 이상순도 "식당에서 파는 것 같다. 살이 쫀득쫀득하다"고 감탄했다.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박보검은 임직원들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이상순이 모는 차를 타고 공향으로 향했다. 박보검은 이효리에게 "잘 먹고 잘 지내다 갑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누나 잊으면 안 돼"라며 "사랑해 박보검"이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도 "절대 안 잊어요"라고 화답했다. 박보검은 얼굴을 미처 보지 못한 손님들에게도 작별 인사를 하며 끝까지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4.0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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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정만식 "잔고 270만원으로 결혼 추진, 경매로 집 장만"

"형님, 저 진짜 팬이에요. 영화 잘 봤어요. 악수 한 번만" 취중토크 장소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애초부터 떠들석한 자리를 마다하지 않은 배우 정만식(42)이다. 어차피 자신을 많이 못 알아봐 괜찮다면서 "다만 너무 시끄러우면 인터뷰에 방해되는 것 아니나"며 되려 기자의 취재 포인트를 걱정한 배려심이 돋보였다. 하지만 그의 겸손함이 무색할 정도로 저녁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단번에 정만식을 알아보며 끊임없이 곁눈질을 했고, 20~30대 남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듯 여러 번의 악수와 사인·사진촬영 요청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어느덧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 배우가 됐지만 그는 거리낌 없었다. 취기가 올라도 밝은 웃음으로 화답하는 매너가 빛났다. "가족들도 제가 드라마·영화에 나올 줄은 몰랐다는데 저라고 상상 했을까요." 성격에서 비롯된 츤데레 입담은 명불허전이다. 액션 영화 준비를 위해 술을 자제하고 있다면서도 시원하게 소맥부터 만든 정만식은 홀로 소주 세 병을 홀짝 홀짝 마시며 기증전 아내사랑, 극단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치열했던 20대, 힘들었던 30대, 지금의 아내를 만나 각성하게 된 순간까지 과거부터 현재, 다가 올 미래를 훑은 정만식과의 인터뷰는 네 시간을 훌쩍 넘겨 마무리 됐다. JTBC 개국 이래 최고 오프닝 시청률을 기록한 '맨투맨'에 대한 향후 기대치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대장 김창수' '군함도'에 대한 스포일러는 깜짝 선물. 특히 연극배우 시절, 집 없이 연습실에서 동거동락한 조진웅과 다시 만나 호흡한 '대장 김창수'는 정만식에게 꽤나 의미있는 작품으로 남을 전망이다. "우리 진웅이가 꼭 남우주연상을 탔으면 좋겠다"며 본인은 죽을 때까지 주연을 하지 않겠다는 고백은 현재 정만식이 갖고 있는 고민이자 진심이다. 아내가 차려준 생일상을 '대장 김창수' 배우들과 함께 먹었다며 사진 자랑을 빼놓지 않았고, '대장 김창수' 개봉 때 꼭 다시 인터뷰 하자는 약속도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비중은 상관없다. 이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 안에서 연기하고 싶다"며 막잔을 기울였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 고마운 사람을 세 분만 꼽아주실 수 있나요."세 명? 너무 많은데?(웃음) 지금 이 순간, 이렇게 나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시작점부터 생각해 보자면 잠시 연극을 안 하고 쉴 때 다시 연극 하라고, 돈 벌지 말라고 했던 우리 엄마가 있죠. 그리고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우연치 않게 찾아간 어느 극단에서 만난 대표님이 계세요. '너 짐승 아니야. 사람이야'라고 말해주신 분이죠. 보통의 배우들이 대학을 다니면서 배웠을 것들을 전 극단 대표님을 통해 배웠어요. 엄마가 날 만들었고, 사람의 시작을 극단에서 했다면 완성 단계까지 올라오게 해 주신 분이 바로 와이프죠." - 많은 연예인 분들이 나로 인해 가족들이 불편함을 겪을 때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누나들이 어디가서 이야기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해도 돼요.(웃음) 큰 누나가 '야, 배우 정만식 때문에 성질도 못내고 살잖아. 욕 한 번 딱 했어야 하는데 겁나 참고 살어'라고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참지마! 해!'라고 했더니 '이상한 이야기 나오면 어떡해'라고 하더라고요. 겉으로는 '그러게 왜 내가 동생이라고 이야기를 했어'라면서 뻔뻔하게 구는데 속으로는 많이 미안해요. 결국 나 잘 되라고, 내가 신경쓸까봐 하는 말인걸 아니까요." -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 분들이 가족이잖아요."맞아요. 그래서 그런 말도 해요. '내가 이렇게 될 줄 몰랐냐. 사람들이 알아 볼 줄 몰랐냐. 평생 연극만 할 줄 알았냐'고요.(웃음) 그럴 땐 '이렇게 피곤할 줄 몰랐지'라고 한탄하죠. 우리 작은 매형 거래처 분들도 저에 대해 언급하신 적이 있나봐요. 우리 매형이 소심한 벌교 사나이인데 '얼굴도 잘 못 봐요. 처남 힘들어요'라면서 알아서 막아 줬대요. 티격태격해도 가족이라고, 가족들과는 파이팅 있게 잘 지내요."- 배우 정만식으로 연기를 하면서 고마운 분들도 있었겠죠."배우로서 말하자면 매니저도 있지만 작품을 함께 한 수 많은 선배들, 감독님들이 계실 거예요. 류승완 감독님, 김성수 감독님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고,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님은 제가 어려울 때마다 늘 관심과 애정을 주시는 분이죠. 저를 다양하게 움직이게 해주시고 조력해 주시는 분이세요. '만식이는 그냥 하면 돼!'라는 신뢰까지도요." - 다시 가족 이야기를 하면 장모님은 복덩어리라 부르신다구요."저는 장모님의 복덩어리, 아내는 우리 엄마의 복덩어리죠. 똑같이 해요. 제 입장에서는 귀하고 멋진 딸 주신 것도 감사한데 저까지 예뻐해 주시니까 더할나위 없죠. 동서들이 그래요. '형님은 정말 잘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럼 '너도 그렇게 해 임마!' 라고 대꾸하죠. 힘들지 않아요. 힘들 것 없어요."- 연애 하실 땐 어떤 스타일이었나요."솔직히 결혼 전에는 과할 정도로 격했어요. 많이 거칠었죠. 사람들은 '만식이 매력이잖아' 하는데 아니에요. 더럽게 살았어요.(웃음) 연애를 하면서 저를 되찾게 된 것 같아요. 또 다른 내가 아니라 원래 있던 나인데 잊은 채, 모른 채. 아니다. 채가 아니라 척이네요. 잊은 척, 모른 척 하면서 살다가 와이프가 '예쁘다, 귀엽다' 칭찬해 주니까 내가 감춰둔 나를 다시 찾아낸 것 같아요."- '이 사람과 결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왔나요."연애 할 때 이미 결혼 생각을 하고 있었죠. 사랑도 타이밍이 중요한데 아내가 먼저 '우리 어떻게 할 거예요? 우리 관계는 뭔가요. 묘해요. 친구인지 아닌지.'라고 물었어요. '연애하자!'라는 말 없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거든요. 보통 남자들은 그런 질문을 받으면 뭐라고 해요? 제가 알기로는 대부분 '나 너 좋아해. 우리 서로 좋아하잖아. 왜 지금 문제있어?'라던가 '연인같이 친구같이 잘 지내잖아. 근데 연인에 가까워'라고 한대요. 제일 양아치가 '내 마음 알잖아'라는 답변이죠. 쓰레기예요. 하하." - 본인은 뭐라고 답하셨나요."저도 100점은 아닐거예요. 근데 그 질문은 분명한 의도를 품고 있는거잖아요. 일단 잠깐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한 시간 정도 생각한 후 '결혼합시다'라고 말했죠."- 그렇게 프러포즈 하셨어요?"에이, 프러포즈는 아니예요. 그걸 프러포즈라고 하면 전 마누라한테 혼나요. 일반 상해치사 정도에 속할 수 있는 사고죠. 물론 프러포즈를 따로 하지는 않았지만.(웃음) 그 말을 할 때 전 정말 많이 떨렸고 설렜고 당연한 진심이었다고 자신할 수 있어요. 이후 결혼까지 자연스럽게 진행 됐죠." - 흔히 말하는 결혼반대는 없었나봐요."당시 '드라마의 제왕'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장인어른이 드라마를 좋아 하신다길래 아내에게 은근히 시청을 권유했어요. '보라고 좀 해 봐요'라고. 드라마가 끝난 후에 인사를 드렸죠. 솔직함이 통했던 것 같아요. 아버님이 '초반에 나오다가 후반에 안 나오더구만'이라고 하시길래 '네. 작가가 그렇게 써서요'라고 답했고, '연애 하고 있는건가. 결혼 준비는'이라는 질문에는 '전혀 안 됐습니다. 지금 270만원 있습니다'라고 했고요. 당연히 당황하셨죠. 근데 또 웃으셨어요. 그 날 술잔만 여러 번 기울였던 것 같네요. 하하."- 그래도 자신감을 보였으니 믿어주셨던 것 아닐까요."맞아요. 이상하게 자신이 없지는 않았어요. '준비되면 말씀 드리겠습니다'라고 했고 '애 엄마가 배우라고 해서 탐탁치 않게 생각해'라고 하시길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딸을 가져도 저한테는 안 보낼 것 같습니다'라고 했거든요. 하지만 전 아내를 만나 정말 많이 변했고, 그 변화와 진심을 보여드리려 했어요. 좋게 봐 주신 것 같아요." - 결혼 준비가 만만치는 않았을 것 같아요."곧바로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죠. 돈도 없으면서 성격상 월세·전세는 싫었어요. 내가 집 주인이고 싶었죠. 터치 안 받는.(웃음) 와이프도 '꾸려가면서 살자'고 동조해 줬어요. 실존주의라고 해야 할까요? 어떤 좋은 현실을 맞이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 사고가 당차세요. '무리하지 마세요'라고 했지만 그런 아내를 보니까 살짝 무리하고 싶더라고요. 경매로 괜찮은 가격에 집 장만을 할 수 있었어요. 소박하면서 풍요롭게 시작해야 했다고 할까요. 행복함이 컸어요."- 부모님 반응은 어땠나요."혼수 준비를 하면서 많이 부딪힌다고 하잖아요? 초장에 제가 먼저 말했어요. 아무것도 안 할거니까 기대하지 말고 말하지 말라고. 한 마디라도 하면 배우고 뭐고 다 접고 외국으로 간다고, 일본가서 살거라고 했죠. 제가 괜히 그냥 선수친거죠.(웃음) - 아내 분도 일본에서 배우 생활을 하셨죠."전 우리 아내가 배우로 활동했으면 좋겠고 배우로 빛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럴 능력이 충분히 있어요. 일본에서 18년동안 배우 생활을 했고, 일본 오사카 예술대학 외국인 여성 최초 박사가 된 분이에요. 아내가 정식으로 활동 한다면 제가 아내의 1호 팬이 되겠죠.(웃음)"- 연극제에서 만나셨다구요."결혼 후에 아내가 고백했죠. '결혼해서 말씀 드리는건데요. 처음에 무슨 짐승같은 사람이 와서 뭐라고 하나 했어요' 하하. 아내와는 밀양 연극제에서 처음 만났어요. 아내는 일본팀이었고, 제가 일본팀이 있는 모여 있는 곳에 찾아가 술자리를 권했죠. '저희 이야기 해야 하는데요' '하세요' '아니 아직 안 끝났다구요' '일본말로 할건데 제가 뭘 알아 듣겠어요'라는 식의 대화였어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했을 거예요." - 경제권은 아내에게 있나요."다. 전부 다 관리하시고. 전 카드 한 장으로 생활하죠. 카드 한도가 꽤 있거든요. 근데 많이 쓰면 떨려요. '아씨, 큰일 났네. 어떻게 말하지?' 싶어요. 줄인다고 줄이는데 후배들 만나고 하다 보면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비상금은 챙길 것 같은데."말하면 비상금이 아니죠.(웃음) 원래는 드라마 재방송비·해외송출비 등이 따로 들어왔거든요. 그게 은근 쏠쏠해요. 나름 비상금이자 용돈으로 썼는데 그것까지 아내에게 다 말했어요. 말하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해외송출비가 들어왔다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아! 이거까지 먹을껄!' 했죠. 하하. 지금도 문자는 와요. 눈만 즐겁고 만지지는 못하죠. 그럴 때마다 아내는 제철음식을 식탁에 올려줘요. 그거면 됐죠 뭐."- 이벤트도 자주 하나요."아내 생일이 11월 초, 결혼기념일이 12월 말이에요. 둘 다 챙기려면 어떤 이벤트 회사도 힘들거예요. 타이밍을 잘 맞추려고 하죠. 그래봐야 1년에 한 번, 두 번 밖에 없는 날인데 그냥 지나가는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렇다고 제가 제2의 최수종도 아니고. 하하. 우리 와이프도 1년에 한 번 생일상을 차려줘요. 지난 생일 땐 '대장 김창수' 팀을 초대해 함께 식사 했어요. (조)진웅이가 깜짝 놀라더라고요. 뿌듯했죠."- 어떤 인터뷰에서건 기승전'아내' 이야기로 끝나는 것 같아요."저도 몰랐어요. 그 만큼 제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고, 그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 이상으로 제가 살아가는 원동력이라는 거겠죠. 거기에 목동 어머니(장모), 수원 엄마 이야기까지 털어 놓는 저를 보면서 '내가 변했구나'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됐죠."- 2세도 기다려질 것 같아요."두 가지 생각이 있어요. '내가 부모가 될 준비가 됐나, 내 아이를 낳아도 되는 세상인가.' 제가 준비가 됐다면 하늘에서 점지해 주실 것이라 믿어요. 그 전까지 스스로에게 성심을 다 해아 할 것 같고, 한 번씩 저를 되돌아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사회가 조금 더 안정적이 되면 낳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아이에게는 좋은 세상만 보여주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들의 마음일 거예요. 저 역시 마찬가지죠. 그런 세상이 되길 희망합니다. 될 것 같아요." >>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사진=박세완 기자, 영상=이일용 기자 [취중토크①] 정만식 "죽는 날까지 주인공 안 할 거예요"[취중토크②] 정만식 "총 재산 270만원 들고 결혼…경매로 집 장만"[취중토크③] 정만식 "두려울것 없는 인생, 와이프 눈물만 무서워요" 2017.05.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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