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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10일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서 제출

대한체육회는 10일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이와 아울러 "최근 진행 중인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 조사와 관련하여 전 직원 모두 성실하게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9~10월 지방체육회 순회간담회, 8일 제34차 이사회 및 대의원 간담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위법·부당한 체육업무 시정을 위한 공익감사 청구와 관련하여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10일 감사원에 청구서를 제출했다.공익감사 청구서는 17개 시·도체육회 및 228개 시·군·구체육회, 대한육상연맹 등 60여개 회원종목단체,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사)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회장 박노준), 한국올림픽성화회(회장 조규청), 대한민국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회장 강호석) 등과 공동으로 제출되었다.그동안 체육계에서는 2016년 체육단체 통합 및 국민체육진흥법의 취지에 반하는 생활체육 예산의 지방자치단체 이관, 국회에서 확정된 사업예산 집행과정에서의 과도한 개입 및 부당하고 고의적인 사업승인 지연, 체육단체 간 업무중복 및 갈등에 따른 비효율성 발생 원인 제공, 체육계의 분열을 일으키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강제 분리 추진, 빈번한 정관 개정 승인 지연 등 문체부의 부당한 업무수행, 문체부의 부당한 선거개입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온 바 있다. 대한체육회는 "중립적이고 균형 있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개선할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개선하고, 그동안 문체부의 과도하거나 부당한 행정조치로 체육계의 발전이 저해된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통해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간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이은경 기자 2024.10.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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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홍 신임 테니스협회장 "관리단체 지정 반대, 정상화에 최선"···채무 탕감 공증 완료

8년 만에 대한테니스협회장에 재선출된 주원홍 회장이 협회 정상화 다짐과 함께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 지정 움직임에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주원홍 신임 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협회의 파행적 운영에 책임감을 느낀다. 결자해지의 자세로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면서 "앞으로 대한체육회와 갈등을 잘 해결해서 협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주원홍 회장은 최근 실시된 제28대 회장 보궐선거에서 총 투표수 166표 중 79표를 얻어 당선했다. 주 회장은 지난해 9월 사퇴한 정희균 전 회장의 연말까지 남은 임기와 이후 29대 회장 4년 임기까지 협회를 이끌 예정이다. 테니스 선수 및 지도자 출신인 주 회장은 2013년 2월부터 2016년 5월까지 26대 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다만 테니스협회의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에서 주원홍 회장의 당선을 인준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말 대한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는 심의를 진행했고 관리단체 지정을 이달 말까지 1개월 유예한 상태인데, 테니스협회의 회장 선거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테니스협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에선 '회장 선거를 강행할 시 회원종목단체 규약 위반으로 관리 단체 지정 사유가 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한다. 주 신임 회장은 "대한체육회가 테니스협회의 정상화를 위해 대승적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테니스협회를 관리 지정단체 지정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채무 탓이다. 테니스협회는 주 회장이 25대 임기를 수행하던 2015년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을 맡는 과정에서 미디어윌로부터 30억원을 빌렸다. 미디어윌은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의 동생(주원석)이 회장을 맡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테니스협회는 대신 미디어윌에 코트 운영권을 주기로 했으나 주원홍 회장이 재임에 실패하고, 곽용운 전 회장이 2016년 부임한 뒤 이 약속을 취소했다. 2021년 정희균 회장이 부임한 후에도 합의에 실패했고, 미디어윌과 소송에서도 패소함에 따라 이자가 크게 불어났다. 테니스협회는 그동안 원금 28억5000만원을 갚았지만 이자를 포함해 미디어윌에 남은 빚이 약 46억원이다. 협회는 5월 말 관리단체 심의위원회를 앞두고 미디어윌로부터 46억원 채무 탕감 약속을 받고 이를 대한체육회에 전달했다. 대한체육회는 대한테니스협회에 채무 탕감 공증을 요청하면서 1개월 심의 유예를 결정했고, 협회는 최근 대한체육회가 요구한 절차를 마감했다. 주원홍 신임 회장은 "어제 미디어윌의 채무 탕감 공증과 협회 이사회 회의록을 대한체육회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채무 탕감 공증에는 '대한테니스협회가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로 지정이 되지 않을 경우'라는 조건이 붙어 있다. 관리단체로 지정돼 임시 협회장이 파견될 경우 46억원 채무는 유지되는 셈이다. 만일 테니스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대한체육회에서 임시 협회장 격인 관리위원장을 파견하는 등 협회 운영을 대신하게 된다.김두환 협회정상화위원회 위원장은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협회가 정상화하는데 2년 이상 걸린다"며 "협회 자체적으로 회장 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면 당장 채무 탕감이 되고, 협회도 바로 정상화된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대한체육회 반대를 무릅쓰고 선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주원홍 신임 회장은 "관리단체가 되면 저는 아직 대한체육회 인준을 받기 전이기 때문에 당선인 신분도 그대로 소멸한다"며 "협회로서는 관리단체 지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석찬 제주테니스협회장은 "최근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체육회 자율성과 자주성을 보장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마찬가지로 우리 대한테니스협회의 자율성과 자주성을 보장해달라"며 "테니스협회가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이기흥 회장님께서 잘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주원홍 회장은 임기 내 목표로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또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고, 더 많은 후원을 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6.2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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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분열 조장' 발언 관련 경기단체연합회 성명서 발표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일동은 24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체육계 분열 조장 발언 관련 경기단체연합회 성명서를 발표했다.회원종목단체 및 지도자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파리하계올림픽대회를 한 달 여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는 종목단체와 대한체육회를 분열 이간하려는 의도를 가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아울러, 이는 “회원종목단체들과 대한체육회 고유의 업무를 고의로 위반하는 처사임과 동시에 이는 곧 체육계 전체의 자율성·자주성을 침해”하고, “꿈의 무대인 올림픽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를 저하”하는 발언인 만큼,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하였다.이하 성명서 전문.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82개 회원종목단체 일동은 파리하계올림픽대회를 한 달 여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는 종목단체와 대한체육회를 분열 이간하려는 의도를 가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에 깊은 유감과 함께 철회를 요구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0일 여자배구 은퇴선수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한체육회 중심의 체육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각 종목단체가 스스로 중장기 비전을 갖고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자율성을 보장하고 예산 지원 체계도 확실히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이 발언은 종목단체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예산 직접 지원을 통해 종목단체들을 통제 관할하려는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체육인들은 잘 알고 있다. 바로 국정 농단 및 2016년 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회 통합 과정에서 낱낱이 드러났듯이 실패한 정책의 답습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종목단체에 예산을 직접 교부해 종목단체들과 대한체육회를 갈라놓으려 하였으나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혀 기존(현재) 방식으로 환원했다. 또한 장관의 발언은 국민체육진흥법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국민체육진흥법 제5장 제33조에 대한체육회는 가맹된 종목단체와 생활체육종목단체 등의 사업과 활동에 지도와 지원을 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장관의 발언은 법에 명시된 회원종목단체들과 대한체육회 고유의 업무를 고의로 위반하는 처사임과 동시에 이는 곧 체육계 전체의 자율성·자주성을 침해하는 것과 다름없다. 장관은 이와 함께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 이야기를 하면 선수들 사기에 지장이 있을 수 있어”라고 덧붙였다. 이는 장관도 인지하고 있듯 현재 파리올림픽에 전념하고 있는 각 종목단체를 교란하는 언사로 은퇴한 엘리트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이라고는 더욱 믿기 어렵다. 꿈의 무대인 올림픽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를 저하하는 무책임한 발언임을 장관 스스로 인정한 만큼 즉시 철회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종목단체는 파리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정부 및 체육회를 비롯한 체육 관계자들과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 등 체육계 발전을 위한 전반적인 사안에 대하여 토론회, 공청회 등을 열어 국민, 체육인, 국회 등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대한민국 체육이 더욱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예정임을 밝힌다. 특히 정부조직으로서의 국가스포츠위원회 설치를 통해, 여러 정부 부처에서 나누어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 정책과 업무를 총괄하여 스포츠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해 정책의 일관성을 세우고 집행력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지난 3월 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인들의 뜻을 모은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서’에 대하여 공문을 통해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과 관련하여 여론, 정책 등을 폭넓게 수렴·검토·협의하겠다”고 밝힌 만큼, 국가스포츠위원회의 설립에 적극 동참하여 중앙 정부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2024년 6월 24일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82개 회원종목단체 일동이은경 기자 2024.06.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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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단체연합회,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정 개정 반영 관련 건의서 배포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회장 김돈순)는 25일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정 개정 반영' 관련 건의서를 배포했다.건의서에는 청소년들의 체육활동 확대를 통한 신체적 발달 및 기초체력 증진 등을 위해 ▲초등학교 1~2학년의 ‘즐거운 생활’에 포함된 신체활동 영역의 별도 ‘체육’ 교과 분리 ▲중학교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수 확대(102→136시간) 등을 국가교육위원회에 강력히 요청했다.이하 건의서 전문. 유소년기, 특히 초등학교 1~2학년 시절의 체육활동은 협동하고 상호 배려하는 적극적인 생활 태도로 자존감 형성과 함께 규칙, 페어플레이, 인내, 끈기, 배려를 자연스럽게 체득해 사회성과 정신력을 배양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은 저학년부터 지나친 학업 지상주의에 내몰려 음악, 미술, 체육이 하나로 묶인 ‘즐거운 생활’을 통해 체육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에 유소년들의 신체활동량 감소로 저체력 학생이 급증하고 정신, 건강지수에도 심각한 경고등이 켜진 상태입니다.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는 국가의 미래가 될 어린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적 발달 및 기초체력 증진 등을 위해 교육과정이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가교육위원회’에 다음 사항을 적극 건의 드립니다. 첫째, 초등학교 1~2학년의 ‘즐거운 생활’에 포함된 ‘신체활동’ 영역을 별도 ‘체육교과’로 분리 편성해야 합니다.둘째, 중학교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수 시간을 136시간으로 확대해야 합니다.(102→136시간)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및 체육인들은 체육 과목 단독 분리를 통해 학생들의 신체 균형적 발달 및 정서적 안정, 나아가 대한민국 체육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2024년 4월 25일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일동이은경 기자 2024.04.25 18:02
스포츠일반

체육회 "불통 행정에 통탄" Vs 문체부 "구시대적 발상"...체육 정책 불협화음 길어진다 [IS포커스]

"과학적인 종목별 훈련으로 기량을 끌어올려야지, 이런 방식(해병대 훈련)은 구시대적 발상이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원팀 코리아 훈련(해병대 훈련)이 구시대적 발상이란 평가는 매우 잘못됐다.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 93%가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대한체육회(체육회)와 상위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대립각이 점점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 이기흥 회장과 유인촌 장관은 공식 석상이나 인터뷰를 통해서 감정의 골까지 가감 없이 드러낼 정도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27차 이사회를 열었다. 주요 안건이 승인된 후 이기흥 회장은 ‘체육계 현안에 관한 논의’를 제안했다. 그는 그동안 문체부와 대립 과정에 대한 개요를 설명한 후 범체육인이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논의는 한 시간 훌쩍 넘게 이어졌다. 체육회와 문체부가 올해 대립한 사건은 크게 세 가지다. 2027년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조직위 구성에 관한 의견 대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공식 사무소 설치 승인 관련 건, 그리고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구성에 관한 내용이다. 충청권 하계U대회 조직위 구성에 관해서는 체육회가 자신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조직위 구성원 선임에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문체부가 체육회의 반박을 수용하지 않고 대립이 이어지자, 결국 국무총리실과 국무조정실장의 조율에 따라 지난 6월 체육회의 의견이 관철됐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체육회의 로잔 사무소 설치에 대해 정부 예산까지 확정된 상황에서 문체부의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사무소 설치 및 인력 파견이 지체되고 있다며 체육회가 다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지난 20일 첫 회의가 열린 스포츠정책위 구성에 체육회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문체부가 독단적인 구성을 했다며 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체육인 일동이 성명을 발표, 일방통행에 유감을 표했다. 로잔 사무소 건에 관해서 문체부는 유인촌 장관이 직접 인터뷰에 나서 이를 설치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로잔에 사무소를 둔 나라는 없으며 국제대회 유치가 목적이라면 필요할 때 설치하고 철수하면 된다", "긴축 재정 상황에서 매년 몇억 원씩 들어갈 현지 운영비를 당장 필요한 선수 육성 등에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한 이사는 “태권도가 개별 종목 자격으로 로잔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나 역시 처음엔 이게 꼭 필요한 건가 싶었는데 전혀 아니더라. 외교는 곧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분명 스포츠 외교에 큰 도움이 된다. 중국과 일본은 많은 스포츠 관계자가 로잔에 상주하고 있다. 한국 스포츠 관계자가 로잔에 있으면 당연히 외교에 도움이 된다”고 문체부의 해명에 대해 반박했다. 이기흥 회장은 스포츠 현장과 실무를 잘 알고 있는 체육회의 아이디어와 제안을 문체부가 귀담아듣지 않는다며 격정을 토로했다. 예를 들어 해병대 훈련 말고 과학적인 훈련을 하라고 하면서 정작 체육회 소속으로 선수들과 가까이 있어야 할 한국스포츠과학정책연구원(KISS)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으로 넣어서 과학 훈련에 애로 사항이 많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기흥 회장은 체육회 분리 문제도 거론했다. IOC는 정치와 스포츠를 분리하는 것을 매우 중요한 원칙으로 두고 있다. 따라서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분리하는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문체부가 이를 강제 분리하려 하는 것도 스포츠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거라고 이 회장은 성토했다. 체육회 이사들은 대부분 이기흥 회장의 주장에 크게 동조하는 분위기다. 문체부가 체육회를 무시하는 듯한 행보는 참을 수 없다는 감정적인 반응도 주를 이뤘다. 이사회는 그동안 여러 정부를 거치면서 문체부의 체육 관련 행정이 우왕좌왕했고, 이에 따라 체육 발전이 크게 저해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공익처분을 신청하는 등 공식적인 행동에 나서자고 의견을 모았다. 2023년 내내 이어진 체육회와 문체부의 갈등으로 인해 올해 체육 정책은 '불협화음'이란 한마디로 정리된다. 정책에서 발전된 결과물 없이 시끄러운 논란과 다툼 과정만 드러났다. 이게 성장통이 되어 향후 발전을 이루면 바람직하겠지만,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체육 정책의 난맥상을 지적하는 체육회의 방식은 그동안 이기흥 회장의 '강성 대응'으로 대표됐다. 문체부는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모양새다. 체육회와 대화에 나서지 않은 채 체육회의 성명 발표 등에 반박 보도자료를 내는 정도로 대응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사안이 점점 커지는데도 대화 혹은 조정의 뜻이 없어 보인다. 여기에 지난 10월 취임한 유인촌 장관이 언론 전면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성향이다 보니 체육회의 문체부의 갈등과 대립은 시간이 갈수록 진정세가 아니라 오히려 점점 더 부풀려지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한 체육회 이사는 “다른 훈련 방식도 있는데 굳이 해병대 훈련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논란의 중심에 설 이유는 없지 않나. 강공과 연타를 번갈아 효율적으로 작전을 짜면서 우리의 진짜 목적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은경 기자 2023.12.28 07:20
스포츠일반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구성 관련 대한민국 체육인 성명서 발표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와 82개 회원종목단체,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직장운동경기부지도자협의회, 종목별 학교운동부지도자, 지역별 생활체육지도자 등은 26일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구성 관련 대한민국 체육인 성명서를 발표했다.회원종목단체 및 지도자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일방적인 업무 행태와 장관의 KOC 분리 검토 등 무책임한 발언에 회원종목단체와 체육지도자 일동은 깊은 실망감을 표하며 문체부 장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우리는 장관 퇴진 운동 등 보다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대한체육회와 합심하여 체육인의 단결된 목소리로 문체부의 개선과 쇄신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표명했다.이하는 성명서 전문. 82개 회원종목단체,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직장운동경기부지도자협의회, 종목별 학교운동부지도자, 지역별 생활체육지도자 등 대한민국 체육인 일동은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와 관련한 12월 20일자 체육단체 성명서와 뜻을 같이하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태도에 유감의 뜻을 재차 표명한다.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의 민관합동으로의 개편은 체육단체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이를 국정과제로 채택하여 시행령에 반영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개선된 일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문체부는 체육단체의 의견을 일개 산하기관의 의견으로 치부하고 있다. 특히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의 구성에 체육 원로들의 논의를 거쳐 추천한 인사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 또한 이 과정에서 체육단체와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통행으로 추진된 점에 유감을 표한다. 우리 체육인 일동은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의 민간위원을 체육 분야의 대표성을 보유한 인사로 인정할 수 없다. 이와 더불어 체육계 현안과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무책임한 발언에도 우려를 표한다. 앞서 문체부 장관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병대 캠프를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각 종목단체는 이미 파리올림픽을 대비하여 대한체육회의 특별지원TF와 함께 종목별로 맞춤형‧과학적 훈련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도전’과 ‘열정’을 추구하는 해병대 정신을 체험해 보고자 함이 동 행사의 목적인데, 이것이 구시대적이라는 것인가? 오히려 50개 국제스포츠 기구가 소재한 스포츠 협력의 중심지인 로잔에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의 교두보를 마련코자 하는 사업이 전례가 없다는 사유로 불필요하다는 문체부의 발상이 구시대적 아닌가!문체부는 체육계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하나,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강압적인 권고안 이행부터 이번 스포츠정책위원회 구성 사태까지 문체부가 현장 지도자와 체육단체들의 우려를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추진한 전례가 너무나 많다. 이것이야말로 현장의 목소리를 도외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전형적인 관치행정의 모습이자 구시대적 발상이다.또한 문체부는 과거부터 대한체육회와 의견 충돌이 있을 때마다 ‘KOC 분리’를 수차례 운운하며 체육계를 옥죄려 들고 있다. 과거 체육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체육단체를 통합하여 체육계 갈등을 초래하더니, 지금에 와서는 KOC 분리를 통해 ‘생활체육과 국제 대회 관련 행정을 분리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한다. 이는 명백히 사단법인 대한체육회의 자주적 권리와 NOC로서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오만한 발언이다. 과거, 정부의 KOC 분리 시도에 대한 IOC의 대한체육회 자율성 침해 우려와 KOC 분리 반대 의견마저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게다가 대한체육회와 KOC가 별도로 분리되면 과거와 같이 선수 선발과 육성‧올림픽 파견 등 여러 사안에서 양 단체가 심각한 갈등을 빚어 종목단체와 지도자 또한 혼란스러울 것이 자명한데도, 체육계 현안 해결을 위해 고민해야 할 문체부가 체육계를 분열시키는 무책임한 발언을 한 데에 체육인들은 통탄을 금하지 못한다.문체부는 체육단체와 체육인들의 의견을 억누르려 고민할 시간에 체육 지도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는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한다. ‘최저학력제’와 같은 체육인에게만 불합리한 규제의 철폐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 또한 체육영재고 신설을 고민하기 전에 폐교 위기에 놓인 전국의 체육 중‧고등학교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을 우선해야 할 것이다.체육인의 입장은 분명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일방적인 업무 행태와 장관의 KOC 분리 검토 등 무책임한 발언에 회원종목단체와 체육지도자 일동은 깊은 실망감을 표하며 문체부 장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우리는 장관 퇴진 운동 등 보다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대한체육회와 합심하여 체육인의 단결된 목소리로 문체부의 개선과 쇄신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하는 바이다.이은경 기자 2023.12.26 14:50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결의문 대한 문체부 답변 촉구

대한체육회는 1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4층 아테네홀에서 간담회를 열고,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체육인 결의문에 대하여 문화체육관광부에 성실한 답변과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이날 간담회는 시·도체육회, 정회원종목단체, 체육회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5월 3일 합의 내용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데 뜻을 모았다.대한체육회, 17개 시·도체육회, 228개 시·군·구체육회, 83개 회원종목단체,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생활체육지도자협의회, 전국직장운동경기부지도자협의회, 학교운동부지도자협의회대한체육회는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체육인 결의문(이하 ‘체육인 결의문’)을 제출하여 사태 해결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대한체육회가 주도한 ‘체육인 결의문’은 일방적 주장”으로 “5월 3일 모임은 비공식 간담회”라고 입장을 번복하며 대한체육회, 4개 개최시·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발표했다.대한체육회는 "체육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문체부 제2차관이 공식 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을 문체부가 번복하고 적극적으로 현안 해결에 나서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은경 기자 2023.06.14 14:52
스포츠일반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체육인 결의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전달

대한체육회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체육인 결의문을 7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전달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5일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조직위원회 구성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전국 광역시·도 및 시·군·구체육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분과위원장, 경기단체연합회 및 현장 지도자 100여 명이 참가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 결과를 토대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체육인 결의문을 채택하였으며, 이에 따라 경기단체연합회 회장단은 7일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를 방문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체육인 결의문을 전달했다.이은경 기자 2023.06.07 16:46
스포츠일반

2027 충청 하계U대회 파행 위기인데....대한체육회는 왜 강경대응 입장 고수할까 [IS포커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두고 지자체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서로 이견이 팽팽해 조직위 구성 마감시한(5월 31일)을 넘기도록 조직위를 만들지 못하는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했을 때마다 성공적인 대회를 치러냈던 대한민국 스포츠의 이름값에도 흠집이 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시도 및 시군구 체육회장, 체육회 이사, 경기단체연합회 및 현장 지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계U대회 조직위 구성 관련 연석회의를 열었다. 2027 하계U대회는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유치했다. 하계U대회 조직위가 출범하려면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체육회는 이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대한체육회의 이기흥 회장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공식 레터까지 보내면서 조직위원 선임을 대한체육회와 합의해서 하도록 요청했는데, 체육회의 의견이 묵살됐다”며 승인을 거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 3월 조직위 창립총회를 열어 상근 부위원장에 이창섭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상근 사무총장에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을 선임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절차 하자를 이유로 강력하게 반대했다.충청권 4개 시도 측은 “윤강로 사무총장은 공모를 통해 뽑았다. 절차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발했다. 지자체와 체육회의 갈등이 커지자 주무부처인 문체부가 나섰다. 지난 5월 3일 조직위 부위원장이 사무총장을 겸직하기로 하고 조직위 구성에 합의했다.그 결과 이창섭 부위원장이 사무총장을 겸직하고 윤강로 사무총장 내정자의 선임이 백지화되자 윤강로씨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대통령실 청원을 넣는 등 반발했다. 윤씨가 강하게 반발하자 정부는 다시 원안대로 상근 부위원장, 상근 사무총장 2인 체제로 조직위를 구성하라고 방향을 틀었다.그러자 대한체육회가 조직위 승인을 거부하며 반발했다. 이기흥 회장은 5일 “윤강로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연석회의 참석자들은 조직위 구성 문제가 체육회가 제시하는 방향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참가자들은 “U대회에 보이콧하자” “왜 체육인들을 업신여기느냐”며 강성 발언을 이어갔다. 이번 사건은 표면적으로 보면 대한체육회가 국제 스포츠 이벤트 준비 상황에 대해 ‘몽니’를 부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면에는 그동안 체육행정에서 체육인들이 배제된 채 정치에 휘둘려온 것에 대한 강한 반발심이 있다. 이번에 강경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향후 스포츠 이벤트 및 체육정책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거 후 지자체장이 바뀔 때, 문체부 인사가 있을 때마다 유독 체육정책은 홀대 받으면서 우왕좌왕 크게 흔들리곤 했다. 5일 연석회의가 토론보다 성토대회에 가까웠던 이유다. 한 지방체육회 관계자는 “지자체나 정부에서 체육인들에 대해 ‘예산 안 주면 니들은 아무 것도 못하지?’라고 무시하는 태도다. 삭발이라도 해서 강경하게 맞서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이 유치했던 이벤트와 달리 이번 대회는 단일 지자체가 아니라 4개 지자체가 함께 개최한다. 조직위 설립 단계에서부터 체육회의 의견이 묵살되면 향후 4개 지자체가 서로 자신들의 이익 위주로 잡음을 낼 경우 대혼란이 올 게 뻔하다. 이를테면 단순한 안건 한 가지를 결재받기 위해 4군데 지자체에 모두 결재를 받으러 다녀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체육회의 강경 대응을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3일 체육회, 문체부, 4개 시도가 합의한 내용(조직위 부위원장과 사무총장 겸직 결정)이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에 합의 준수를 재차 요청했다.진천=이은경 기자 2023.06.06 10:59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학생선수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 확대 환영

대한체육회는 19일 경기단체연합회, 시도체육회 등 회원단체를 비롯한 11개 체육유관단체와 연대하여 정부의 2023학년도 학생선수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대회·훈련 참가 허용일수)’ 확대에 대한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19일 양 부처 공동으로 학생선수의 대회 및 훈련 참가를 위한 2023학년도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 확대, ‘주중대회 주말대회 전환의 종목별 자율 추진’, ‘전국소년체육대회의 현 체제 유지’ 등 스포츠혁신위권고안 개선 계획을 발표하였다. 결석 허용일수 확대안은 2022학년도 초등학교 5일, 중학교 12일, 고등학교 25일 대비 2023학년도 초등학교 20일, 중학교 35일, 고등학교 50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이에 대한체육회와 체육유관단체는 “비록 체육계가 정부에 요구해 온 연간 수업일수의 1/3(63~64일) 수준으로의 확대에 비해 부족한 면이 있어 아쉬우나, 현장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하여 확대한 점에 대해 환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선 체육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주중대회 주말대회 전환’을 종목별 자율 추진에 맡긴 점, ‘전국소년체육대회를 현 체제로 유지’한 점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표했다.또한 대한체육회와 체육유관단체는 성명을 통해 “학생선수들이 보다 자유롭게 본인의 진로와 꿈을 이루는 데 매진할 수 있게 된 점”을 반기며, 학습 결손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의 학습지원 방안 추진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이은경 기자 2023.01.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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