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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나가!”→최악의 데뷔전…더 어려울 2차전 부담감↑

환호는 없었다. 오히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야유만 더 커졌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팔레스타인의 베스트11 중 소속팀이 없는 선수만 6명인 걸 고려하면, 사실상 패배였다.10년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른 홍명보 감독에게는 패배보다 더 아픈 한판이었다. 홍 감독은 첫발부터 성난 민심을 마주했다. 축구 팬들에게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한 성토의 장이었다. 킥오프 전부터 “홍명보 나가”라는 팬들의 외침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지난 7월 울산 HD 홈구장에 등장한 ‘피노키홍(피노키오+홍명보)’ 걸개가 서울까지 왔다.반전은 없었다. 경기장을 찾은 5만 9576명의 관중은 선수들이 전광판에 비칠 때 환호를 보내다가도 화면이 홍명보 감독으로 바뀌는 순간, 야유를 퍼부었다. 오죽하면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서포터석에 가 ‘응원해달라’고 항의했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팔레스타인전은 홍명보호가 홈 팬 앞에서 치르는 첫 경기였는데, 전술·전략 등이 피치 위에 드러나지 않은 터라 홍명보 감독을 향한 민심은 더 악화했다. 경기 결과를 바꿀 결단력도 없었다. 분명 승리가 팬들의 불만을 사그라뜨릴 길은 아니었지만, 전문가들도 “최악이었다”고 입을 모을 만큼, 저조한 첫판이었다.경기력과 결과로 보여줘도 모자란 판국에 정반대 행보를 보이면서 홍명보 감독을 향한 세간의 믿음은 사라졌다. 불신만 남은 형세다. 심신이 지칠 만한 오만과 조별리그 2차전이 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지난 7일 오만에 입성한 홍명보 감독은 “(90분 내내 야유는)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러운 점이 없다고는 얘기할 수 없다”면서 “비난이야 감독이 받으면 되는 거지만, 우리 선수들한테는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홍 감독은 오만전에서 라인업 변화를 예고했다.홍명보호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격돌한다. 한국은 오만과 통산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패배는 오만 원정에서 나왔다.김희웅 기자 2024.09.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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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뎌야죠” 홍명보 감독 초연함, 거센 반발 속 언제까지 유지될까 [IS 상암]

“앞으로 견뎌 나가야죠.”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본인을 향한 성난 여론을 잘 안다. 그러나 이번에도 담담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스스로 기대가 컸을 10년 만의 대표팀 복귀전,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름값 높은 스타들을 앞세우고 소속팀이 없는 선수가 즐비한 팔레스타인과 승점을 나눠 가졌다.마뜩잖은 민심도 재확인한 한판이었다. 피치 위에 선 홍명보 감독은 쉴 새 없이 야유받았다. 킥오프 전 장내 아나운서가 소개할 때도, 전광판에 모습이 비칠 때도 홍 감독을 향한 관중의 반응은 거센 야유였다.직접적인 외침도 있었다. “홍명보 나가!”라는 구호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웠고, ‘피노키홍(피노키오+홍명보)’이라는 걸개도 걸렸다. 대표팀 감독직을 두고 입장을 바꾼 홍명보 감독을 비판한 것이다. 아무리 경기에 몰입해도 본인을 향한 반응을 모를 리 없었다. 속은 어떨지 몰라도, 홍명보 감독은 초연했다. 여느 때처럼 담담했다.졸전 후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홍명보 감독은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관한 물음에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예민한 질문인지 유독 답변이 짧았다. 표정과 말투는 차분했다.홍명보 감독은 “아무래도 그런 장면들이 쉽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충분히 팬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그건 내가 앞으로 견뎌 나가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대표팀 첫 훈련 당시에도 홍명보 감독은 담담했다. 많은 취재진이 몰렸지만, 여유 있게 인터뷰에 응했다. 두 달 넘게 이어지는 성난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분명 팔레스타인전 승리가 팬들을 달랠 길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무승부는 지지받지 못하는 홍명보 감독에게는 ‘독’이 될 듯하다. 무엇보다 데뷔전 전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 초조함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박수받지 못하고 출항한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치른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9.0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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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소개되자 “우~”…첫 경기부터 ‘거센 야유’ 쏟아졌다 [IS 현장]

10년 만의 축구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이자 새 정식 감독 체제로 치르는 첫 경기. 홍명보 감독을 향한 팬들의 첫인사는 응원의 박수가 아닌 거센 야유였다. 홍명보 감독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경기 시작을 앞두고 관중들의 야유부터 받았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전광판을 통해 홍명보 감독의 이름이 호명되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야유가 경기장에 울려 퍼진 것이다.이날 경기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3차 예선 첫 경기이자, 두 차례 임시 감독 체제를 끝내고 정식 감독 체제로 치르는 첫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반응이기도 했다. 새로 부임한 감독이 치르는 첫 경기에서는 응원과 기대의 의미가 담긴 박수가 쏟아지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그만큼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것에 대해 팬들도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여러 외국인 감독 후보들이 아닌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는 것 자체뿐만 아니라, 선임 과정 등에서 이른바 특혜 논란이 불거지는 등 여러 의혹이 남아 있는 탓이다.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이후 두 차례나 임시 감독 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하는 촌극을 빚은 뒤, 가까스로 홍명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문제는 그동안 후보로 거론되던 외국인 감독들이 면접과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친 반면, 홍명보 감독은 이임생 기술이사가 직접 찾아가 감독직을 요청하는 절차만으로 선임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른바 특혜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진 이유였다.더구나 홍명보 감독은 당시 울산 HD를 이끌던 시기였고, 대표팀 감독 부임설이 돌 때마다 늘 이를 부정하다 돌연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것도 울산 등 K리그 팬들의 비판 대상이 됐다.들끓는 여론 속에서도 축구협회는 각종 논란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했고, 홍명보 감독 역시도 대표팀 감독직을 놓지 않았다. 결과는 축하와 기대를 받아야 할 첫 경기부터 쏟아진 ‘야유’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9.0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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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이강인 모두 출격, 주민규 원톱…홍명보호, 팔레스타인전 선발라인업 발표 [IS 상암]

홍명보호의 팔레스타인전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모두 선발로 출격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복귀전이기도 하다.홍명보 감독은 주민규(울산 HD)를 최전방 공격수로 두고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을 2선에 두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중원에서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정우영(울산)이 호흡을 맞춘다.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김영권(울산) 김민재, 황문기(강원FC)가 수비라인을, 조현우(울산)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황희찬(울버햄프턴),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엄지성(스완지 시티) 정호연(광주FC) 등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선발 라인업에 오른 손흥민이 이날 출전하면 A매치 128번째 경기에 출전, 이영표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선다. 3위 이운재(133경기)와는 5경기, 공동 1위 차범근·홍명보(136경기)와는 8경기 차다.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로 73계단 차이가 난다. 한국과 팔레스타인 간 A대표팀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3차 예선은 상위 2개 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3위와 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하고, 5위 이하는 탈락한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9.05 18:45
e스포츠(게임)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PNC 2024' 6일 개최

크래프톤은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 2024'(이하 PNC 2024)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PNC 2024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서울시가 게임과 e스포츠 산업의 성장을 위해 처음 추진하는 '게임·e스포츠 서울 2024'(이하 GES 2024)의 메인 이벤트로 치러진다.이번 대회에 전 세계 16개 지역의 대표팀이 참가한다. 지난해 우승팀인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중국, 호주, 미국 등이 강팀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2년 만에 복귀했고, 노르웨이는 이번에 처음 출사표를 던졌다.한국 대표팀은 작년 대회 우승 멤버인 '서울' 조기열, '이노닉스' 나희주, '헤븐' 김태성이 다시 출전한다. '살루트' 우제현이 새로 합류했다.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 1'에서 광동 프릭스의 우승을 견인한 '플리케' 김성민 감독이 지휘한다.PNC 2024에서 매일 6매치씩 총 18매치가 진행된다. 전체 매치에서 획득한 킬 포인트와 순위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총상금은 기본 30만 달러(약 4억원)에 PNC 2024 기념 아이템 판매 수익의 25%가 추가된다. 순위에 따라 차등 분배한다.GES 2024의 메인 이벤트인 PNC 2024는 서울 시민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PNC 2024의 IP(지식재산권)와 서울시 마스코트인 '해치와 소울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굿즈도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은 기부할 예정이다.매일 오후 4시에는 경기장 로비에서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팬 미팅을 연다. 경기장 외부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 크래프톤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PNC 2024는 경기일 오후 6시에 시작한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아프리카TV, 네이버TV, 틱톡 채널에서 중계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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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아닌 ‘해결사’ 이강인이 뜬다…A매치 3경기 연속골 도전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해결사 본능이 또 빛을 발할 차례다. 이강인의 왼발이 팔레스타인 골문을 정조준한다. 그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 팔레스타인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이강인은 선발로 나서 홍명보호 공격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가파른 상승세 속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2024~25 프랑스 리그1 개막전과 2라운드 연속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이 총 3골이었는데, 벌써 개막 3경기 만에 2골을 넣었다. 최근 2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한 만큼 체력 부담도 덜하다. 유럽파 공격수들 중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강인은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다. 사실 그동안 이강인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패스가 최대 강점으로 꼽혔다. 손흥민(토트넘) 등 다른 공격수들의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도우미 역할에 초점이 맞춰진 이유였다. 그런데 최근 대표팀에서는 직접 골망을 흔드는 장면이 더 많아졌다.이강인은 지난 6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 열린 싱가포르(2골), 중국(1골·결승골)과의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 모두 득점했다. 올해 열린 A매치 11경기에선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손흥민(7골)에 이어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두 번째로 득점이 많다. 이강인이 단숨에 대표팀 공격의 중심에 자리 잡은 배경이다. 팔레스타인전에서도 이강인의 왼발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FIFA 랭킹이 96위로 한국(23위)보다 73계단이나 낮은 팔레스타인은 수비적으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밀집 수비를 깨트리기 위해선 결국 중거리 슈팅 등을 통해 균열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 마침 이강인은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도 과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고 있다. 그의 왼발에 더욱 많은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다. 관건은 이날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을 치르는 홍명보 감독의 ‘이강인 활용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나 황선홍·김도훈 전 임시 감독들은 이강인을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 자원으로 분류했다. 왼발잡이지만 오른쪽에 서는 이강인은 주로 가운데로 파고들며 공격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이번 홍명보호에는 측면 공격 자원이 많이 포진해 있다. 게다가 이강인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활용법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핵심은 최근 기세가 가파른 이강인의 기량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이강인이 팔레스타인전에서도 골을 넣으면 그는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다. 지난해 10~11월 이후 두 번째다.김명석 기자 2024.09.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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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10년 만의 복귀전’ 홍명보 감독 “다득점? 중요한 건 승리”

홍명보(55) 축구대표팀 감독이 10년 만의 A매치 복귀전에 나선다. 홍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승리”라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이 무대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달린 3차 예선이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벌이는데,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는 구조다.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이제 월드컵을 향한 예선이 시작한다. 팀도 완전체가 돼 가볍게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 피로감은 있지만, 부상 선수가 전혀 없다. 휴식과 훈련을 잘 소화한다면, 나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첫 상대인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96위로, 한국(23위)보다 전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 6월 열린 2차 예선에선 호주(24위)에 0-5로 패하기도 했다.홍명보 감독은 “상대 팀의 투톱이 위협적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반대로 허점이 분명히 있다. 경험 많은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이어 “공격은 창의적으로, 반대로 수비는 규율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팀이 가진 공격 루트는 손흥민, 이강인 등 뛰어나다. 2차 예선에서 많은 좋은 장면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어려운 대진이 있기에, 우리도 얼마나 완성도를 높이는 게 중요할 것이라 본다. 조합적인 측면을 계계속 고민할 것이다”고 전했다. 함께 참석한 손흥민은 새 역사에 도전한다. 그는 지금까지 A매치 127경기 48골을 넣었다. 한국의 A매치 출전 부문 공동 4위, 득점 단독 3위다. 만약 팔레스타인전 3골을 더 추가한다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을 넘어설 수 있다. 출전한다면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린다. 이에 손흥민은 “이런 질문이 계속 나온다는 사실이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면서도 “소집 기간에 어떻게 최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를 항상 생각한다. 계속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 감사하다. 내일도 하나의 기록이 될 수 있는 날인데, 승리로 장식해 오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한편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 속에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싸늘한 시선은 여전하다. 시원한 승리가 필요하다는 시선이 잇따른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물론 다득점 승리를 바라고, 그렇게 하기를 준비할 것이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건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9.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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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렁쩌렁’…자신감 되찾은 철기둥, 새 파트너는 누구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반년 만의 A매치 복귀전을 노린다. 김민재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 9월 A매치 2연전(5일 팔레스타인·10일 오만)에 나선다. 무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이 달린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2차전이다.김민재는 대표팀에 반년 만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3월 2차 예선 2연전을 소화한 뒤 6월에는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인해 소집이 불발됐다.김민재는 현재 한국 수비진 중 두 번째로 A매치 경험이 많다. 그의 대표팀 합류가 든든한 이유다. 김민재는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최근 악재를 겪기도 했다.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부상을 입어 훈련에서 한동안 빠졌다. 하지만 이어진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무실점을 기록, '철기둥' 김민재가 건재함을 알렸다.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와 볼 경합이 눈에 띄었고, 특히 이 경기에서 115개 패스에 성공하며 이 부문 시즌 단일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김민재는 대표팀 소집 둘째 날인 3일 훈련에서 시종 밝은 미소를 보여줬다. 이어 훈련 시작 직전엔 큰 목소리로 재개를 알리며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관건은 김민재의 파트너다. 그간 김민재의 파트너로 활약한 김영권(울산 HD)이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그는 최근 경기력이 다소 하락했다는 평이다. 또 다른 파트너로는 정승현(30·알와슬)과 조유민(28·샤르자)이 꼽힌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에 따르면 두 선수는 이번 소집 훈련 중 가장 컨디션이 좋다. 전날 훈련에서도 미리 강도 높은 세션을 소화한 뒤 전술 훈련에 합류하기도 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얼마나 휴식을 할 수 있느냐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몸 상태가 좋은 두 선수의 출전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유럽파’ 이한범(22·미트윌란) 역시 후보 중 하나다.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한 이한범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며 존재감을 보인다. 그 역시 짧은 회복 훈련을 소화한 뒤 곧바로 전술 훈련에 합류하며 컨디션을 입증했다.김우중 기자 2024.09.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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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韓 감독 후보 거론되던 귀네슈,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 감독 부임

한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세뇰 귀네슈(72·튀르키예) 감독이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트라브존스포르 지휘봉을 잡았다.트라브존스포르는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회를 통해 경험이 풍부한 감독과 함께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었고, 그래서 우리의 레전드인 귀네슈 감독과 합의에 도달했다”며 “팀이 하나가 돼 감독과 선수들이 단결할 것을 요청한다. 이러한 협력이 우리의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할 것이다. 귀네슈 감독에게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알려져 있다.귀네슈 감독은 선수 시절 대부분을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었고, 감독직 역시도 이번이 네 번째 부임일 정도로 트라브존스포르와 인연이 깊은 ‘레전드’다. 트라브존스포르의 홈 경기장 이름이 ‘세뇰 귀네슈 스타디움’일 정도다. 선수 시절엔 쉬페르리그 6회 우승을 경험했고, 트라브존스포르 감독으로서도 두 차례 컵대회 우승과 두 차례 슈퍼컵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가장 최근 트라브존스포르를 이끌었던 건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3년 1월까지였는데, 이번에 11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여러 모로 한국과 인연도 깊고, 최근에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한국이 졌던 튀르키예 대표팀의 감독이 귀네슈 감독이었고, 2007~2009년 FC서울 감독으로서 국내 무대를 이끌기도 했다. 지도자로서 보여준 전술적인 역량에 한국축구를 잘 안다는 점 등에서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 후보로도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한 인터뷰를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다만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귀네슈 감독을 사실상 배제한 채 차기 감독 후보군을 물색했고, 두 차례 임시 감독 체제를 거쳐 최근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후 귀네슈 감독도 결국 친정팀 트라브존스포르로 복귀하면서 한때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귀네슈 부임설도 완전히 마침표를 찍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9.0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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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완전체’ 홍명보호 집결…철저한 전술 ·리커버리 훈련 분업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모두 대표팀에 합류했다. 26명의 태극전사들이 마침내 완전체로 집결해 고양종합운동장 잔디를 밟았다. 수장 홍명보 감독은 철저히 분업화된 훈련 스케줄로 선수단 관리에 나섰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9월 A매치 2연전(5일 팔레스타인·10일 오만) 대비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이강인·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소속팀 일정으로 늦게 입국한 선수들이 이날 오후에야 대표팀에 합류해 완전체를 이뤘다.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문턱, 홍명보 감독 입장에선 10년 만의 복귀전이라는 중요한 무대다. 다만 일정은 빠듯하다. 경기를 이틀 앞둔 시점에야 완전체가 됐는데, 상견례를 비롯한 선수단 미팅조차 미뤄졌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이는 장기간 이동으로 인한 피로도를 감안한 결정이다. 대신 훈련 시간을 확보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한편 경기장 위 훈련 그룹은 철저히 분리됐다. 최초 짧은 도열 후, 홍명보 감독의 몇 차례 지시를 받은 선수단은 달리기로 몸을 풀었다. 이어 세 그룹으로 나눠 훈련을 소화했다. 먼저 대표팀에 합류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공을 활용한 전술훈련에 나섰다.이중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알려진 박용우(알 아인) 주민규(울산 HD)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은 코치진과 별도로 높은 강도의 훈련을 먼저 소화했다. 미리 높은 수준의 몸 상태를 유지하려는 방안이다.이어 해외파 손흥민·김민재·이강인·황인범(페예노르트)·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이한범(미트윌란)은 마사지 뒤 회복 훈련에 임했다. 늦게 입국한 탓에 컨디션 회복을 먼저 택한 셈이다. 이 중 이한범을 제외한 5명은 사이클로 향했고, 이한범은 공을 들고 그라운드로 향했다. 이후 남은 선수들은 다시 두 그룹으로 나눠 공을 다루는 훈련을 소화했다. 앞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4인, 그리고 짧은 회복 훈련을 마친 이한범도 전술훈련으로 향했다. 이날 훈련은 약 20분 동안 취재진에 공개됐다. 예고된 15분보다 조금 더 길었다. “전임 감독 때보다 훨씬 체계적이다”라는 게 KFA 관계자의 설명이다. 홍명보 감독은 그룹을 오가며 선수들과 짧은 대화를 주고받거나,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을 연출했다.한편 이날 경기장엔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역시 자리했다. 최 위원장은 경기 시작 직전 선수마다 짧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최근 대표팀 훈련을 돌아보면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로 인해 빠진 인원이 발생하곤 했는데, 일단 이날은 26명이 모두 그라운드 위에 섰다. 모든 선수단이 함께 훈련하는 건 4일이 될 전망이다. 선수단 미팅은 그보다 앞선 4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리고 홍명보 감독은 4일 오후 5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다. 본 경기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오는 10일에는 오만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맞붙는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4.09.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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