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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日, 욱일기 응원 역사적 과오 청산엔 관심 없어” 서경덕, 전 세계 언론에 고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축구 팬들을 전 세계 언론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고발 메일은 지난 27일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조별 경기에서 일본 서포터스가 관중석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친 것에 대한 제보 형식이며, 욱일기 영상 등을 함께 첨부했다”고 알렸다. 앞서 일본 축구 팬 일부는 지난 27일 코스타리카와 자국과의 E조 2차 경기가 열리는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관중석에서 욱일기를 펼치며 응원을 이어갔다.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이를 제지했음에도 또 다른 일본 팬 일부는 경기장 난간에 욱일기를 붙이려 시도, 안전요원으로부터 철거 명령을 받았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뿐만 아니라 AP, AFP, 로이터, 뉴욕타임스, 르 몽드, 더타임스 등 세계 주요 언론사 100곳에 이메일로 당시 욱일기 응원 사진과 영상 등을 첨부해 고발했다. 서 교수는 이를 고발하는 메일에서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또 욱일기 응원이 펼쳐졌지만 다행히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곧바로 출동해 이를 제지했다”며 “FIFA가 아시아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존중하는 너무나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한다.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일본 언론에 대한 비난도 감추지 않았다. 서 교수는 “대부분의 일본 언론은 반성도 없이 ‘국제축구연맹(FIFA)과 한국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시 일본 축구 팬들은 관중석 청소는 잘하지만, 역사적 과오에 대한 청산에는 전혀 관심없다”고 일침했다. 서 교수는 “이번 월드컵에서 발생한 욱일기 응원에 대한 FIFA의 공식적인 제지를 계기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지속적으로 항의해 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이 사라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30 16:50
해외축구

서경덕 교수 "FIFA 욱일기 제지 아주 의미 크다, 퇴출시키자"

욱일기 퇴치 운동을 펼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너무나 적절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밤 코스타리카와 일본과의 E조 2차 경기가 열리는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관중석에 일본 축구 팬들이 또 욱일기 응원을 펼쳤다"며 "하지만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곧바로 출동해 이를 제지했다"고 밝혔다. 경기장에 욱일기를 걸어 두려다 제지를 당하는 일본 팬도 있었다. 욱일기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일본이 19세기 말부터 태평양 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해 온 군대의 깃발로, 과거 일본의 침략을 당한 한국과 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에 역사적 상처와 고통을 상기시킨다. FIFA가 제동을 걸고 나선 데 대해 서 교수는 "FIFA가 드디어 욱일기 응원을 공식적으로 제지한 것이라 아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일본은 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다시는 욱일기 응원을 펼치면 안된다는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만 할 것이다. 이 여세를 몰아, 전 세계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의 욱일기 응원을 다 퇴출시킬수 있도록 더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2.11.28 09:08
연예

1800만원 암표 나도는데…BTS 美 콘서트 "티켓 확인도 안 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연이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현지에서 공연장 측의 안내가 미숙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8일(현지시간) BTS의 공연이 열린 LA 소파이 스타디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는 공연장 측의 안내가 미숙하다고 지적하는 누리꾼들의 글들이 올라왔다.공연을 관람한 한 현지인은 SNS에 “전날 공연은 완전히 혼란스러웠다”며 “아무도 내 가방을 확인하지 않았고, 어떤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 확인 여부나 티켓 확인 없이 공연장에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미(BTS 팬)들은 모두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이처럼 공연장에서 티켓이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관중들을 들여보내 안전이 우려된다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조금 더 안전한 관람이 됐으면 한다”며 “건강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정중히 시정 부탁드린다”고 공연장 측에 전했다.공연장 안전요원들의 미숙함을 지적하는 글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한 안전요원이 티켓 등을 확인하지 않은 또 다른 안전요원에게 소리를 지르는 걸 들었다”며 “사람들이 공연장에 그대로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공연의 초반부를 보지 못했다며 공연장 측의 사과를 요구하는 글도 있었다.한편 BTS는 지난 27일과 28일에 이어 다음달 1일~2일 총 4회에 걸쳐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콘서트를 진행한다. 최대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인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공연이 열린다. 바로 앞에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로열석(VVIP)’의 경우 암표 가격이 1800만원까지 기록하는 등 BTS 공연에 대해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2021.11.30 08:12
스포츠일반

월드컵 결승전에 난입한 ‘제복 입은 관중들’ 정체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간 결승전에서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월드컵 결승전 후반 7분쯤 경찰 제복을 입은 여성 2명과 남성 2명이 갑자기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프랑스가 크로아티아에 2-1로 앞서는 상황에서 크로아티아 팀이 공격을 시도하는 중이었다. 이들은 안전요원들을 피해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어갔고, 이들을 본 심판은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다. 뒤따라온 안전요원들은 이들을 밖으로 끌어냈다. 난입 장면은 잠깐 TV 중계 카메라에 잡혔지만 카메라는 곧바로 각도를 바꿔 선수들을 보여줬다. 월드컵 경기에서는 경기장에 난입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를 관람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콜린다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도 이 광경을 지켜봤다. 이 소동으로 약 1분간 중단됐던 경기는 장내가 정리되면서 재개됐지만 경기 흐름에는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은 러시아의 페미니스트 펑크 록 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 소속 회원들로, 난동 사건 이후 지역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푸시 라이엇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날 행동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면서 “정치범 석방, SNS에서의 발언 자유 보장, 시위 참가자 불법 체포 중단, 정치 경쟁 허용 등을 촉구하기 위해 이 같은 시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반(反) 푸틴 성향의 그룹 회원들은 지난 2012년 2월 크렘린궁 인근의 모스크바 정교회 성당에서 푸틴 당시 대통령 후보의 3기 집권에 반대하는 시위성 공연을 펼쳤다가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16 07:55
스포츠일반

'가장 안전한 올림픽' 위해 평창 조직위, 보안관제센터 운영…"24시간 모니터링"

2018 평창겨울올림픽 보안관제센터가 최첨단 장비를 통한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해 대회를 찾는 관람객 등 모든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대회 기간 혹시 모를 각종 테러와 사고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1월 31일부터 조직위 평창 주사무소에 보안관제센터(Security Command Centre)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에선 각종 첨단 모니터링 장비를 운용함으로써, 다양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고 있다. 먼저 총 800여 대의 지능형 CCTV를 각 경기장 주변에 설치해 외부인의 무단침입이나 물건 투척, 접근금지 구역 배회 등을 사전 포착함으로써 경기장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차단하고 있다. 실제 보안관제센터는 지능형 CCTV를 이용해 알펜시아 올림픽 파크에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고 펜스 밑으로 진입 하는 사람을 발견, 현장에서 검거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상에 설치된 CCTV로 확인할 수 없는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전술 비행선과 무인항공기를 띄워 입체적인 정보를 수집, 확인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강릉올림픽파크 상공엔 전술비행선이, 각 경기장별 경기 시간대에는 무인항공기 3대가 번갈아가면서 비행, 경기장 인근에서의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하는 것은 물론 테러나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에 필요한 영상 정보를 보안관제센터로 전달한다. 이 밖에도 지형분석이 가능한 360˚ 캠(CAM)과 위치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정확한 현장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 안전요원들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안관제센터엔 센터장, 부센터장과 함께 육군 향토보병사단인 36사단 기동대대 장교와 부사관, 장병 등 48명을 3개의 상황반으로 구성, 3교대로 24시간 모니터링 하며, 대회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기동대대는 차량과 헬기 등을 지원함으로써 기동성을 높이는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로, 조직위에 파견된 이들은 안전업무에 활용되는 장비 운용 전문가들이다. 정대영 보안관제센터 부센터장은 “보안관제센터는 올림픽 대회 뿐만 아니라 패럴림픽 대회가 끝나는 3월 19일까지 각종 테러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만일의 사고에 즉각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현장에 가장 먼저 투입되고 모든 상황이 종료된 후 가장 나중에 철수한다’는 각오로 가장 안전한 평창올림픽의 구현을 위해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강릉=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8.02.14 14:48
축구

'싸움닭' 웨스트햄 팬, 첼시 팬들과 충돌

웨스트햄 팬들이 첼시 팬들과 충돌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첼시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16강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평소보다 많은 1000여 명의 경찰과 안전요원들이 배치됐다. 일부 웨스트햄 팬들의 악명 높은 폭력성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 종료 직전 몸싸움이 발생했다. 양팀 팬 수백명이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고 동전과 의자를 집어 던졌다. 경기 현장에 있던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제이콥 스테인버그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현재 싸움이 났다. 의자가 날아다닌다"며 당시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웨스트햄은 일부 팬들의 난동때문에 폭력성이 짙은 '훌리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맨유 선수단 버스를 습격했다. 경기장으로 이동중이던 버스를 향해 유리병과 오물을 투척했다. 이 때문에 경기가 지연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슬라벤 빌리치(48) 웨스트햄 감독도 이날 경기 직후 "팬들의 그러한 모습은 창피하다. 앞으로는 오늘과 같은 모습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싸움에 가담했던 사람들을 조사해 추후 징계를 내린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웨스트햄이 에드미우손 페르난데스(20)와 체이쿠 쿠야테(26)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윤태현 수습기자 yoon.taehyun@joins.com 2016.10.27 17:37
야구

이승엽, 한 어린이팬의 '열정'에 잃어버린 1타점

'국민 타자' 이승엽(40·삼성)은 한·일 통산 600홈런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다. 이제 기념비적인 기록까지 딱 두 개가 남았다.열기도 뜨겁다. 4일 잠실 두산-삼성전에선 이승엽의 타구가 외야로 날아갈 때마다 엄청난 함성이 야구장을 메웠다. 이날 잠실구장 관중은 1만9009명. 왼손 타자인 이승엽이 가장 홈런을 많이 날리는 오른쪽 외야석은 일찌감치 관중으로 가득 찼다. 이승엽의 홈런공을 잡기 위한 인파가 집중적으로 몰렸다.때로 열기가 과열돼 뜻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바로 이 경기에서 그런 장면이 나왔다.이승엽은 팀이 0-3으로 뒤진 4회 1사 1루서 외야 우중간으로 큼직한 타구를 날렸다. 홈런을 예상한 관중이 일제히 함성을 질렀을 정도로 멀리 멀리 날아갔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힘이 실리지 못했다. 아쉽게도 타구는 외야 펜스 바로 위에 설치된 노란색 안전봉 바로 아래 쪽으로 향했다.그런데 이때 글러브를 낀 손 하나가 그라운드 안쪽으로 쑥 들어와 이승엽의 타구를 낚아챘다. 홈런볼을 잡으러 왔던 한 어린팬이 공을 잡고 싶은 마음에 실수를 한 것이다. 구장 안전요원들이 이 어린이 팬에게 향했다. 야구장 방해 행위 규정은 이 경우 관중 퇴장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라는 정상이 참작돼 좌석을 이동하도록 했다.야구규칙에 따르면 '관중이 경기장 안으로 몸을 내밀거나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인 플레이의 공에 닿았을 경우'에는 볼 데드가 된다. 이에 따라 이승엽의 타구는 인정 2루타가 됐다. 정상적인 플레이가 진행됐다면 1루 주자 구자욱이 충분히 홈으로 들어올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이 어린이팬의 방해로 삼성은 득점 없이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가야 했다. KBO리그 사상 첫 1400타점 고지에 단 5점만을 남겨놨던 이승엽의 타점 하나도 그렇게 날아갔다.메이저리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큰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벌어진 사건은 같지만, 결과는 달랐다. 뉴욕 양키스와 볼티모어가 맞붙은 1996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 당시 양키스 신인이었던 데릭 지터는 8회 우익수 뒤로 큼직한 타구를 날렸다. 상대 우익수 토니 타라스코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당시 11세였던 어린이팬 제프 마이어가 글러브를 뻗어 타구를 낚아챘다. 우익수 플라이가 홈런으로 둔갑했고, 양키스는 그해 결국 1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배영은 기자 2016.09.04 17:27
축구

맨유-본머스전, 폭발물 의심 물체 발견으로 경기취소

15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본머스의 프리미어 리그 최종 라운드 열릴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되어 경기가 취소됐다.안전요원들이 경기장에 들어선 팬들을 밖으로 내보내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2016.05.15 23:27
축구

‘연막탄에 물병까지..’ 치열했던 아스널의 FA컵 8강전

서재원(25) 통신원은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공부하다 축구산업을 체험하기 위해 영국으로 2012년에 건너갔다.그리고 지난 2012-2013시즌부터 두 시즌 째 일간스포츠 통신원으로 활약 중이다. 앞으로 중계카메라가 보여주지 못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장 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안녕하세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신원 서재원입니다.지난 8일 오후(한국시간)에는 런던 북부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아스널과 에버턴의 2013-2014 잉글랜드 FA컵 8강전의 현장을 지켜봤는데요. 최근 8년간 무관에 그쳤던 아스널이 정상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지가 관심이 가는 경기였습니다. 이번 시즌 FA컵 64강전부터 홈에서 토트넘(2-0)과 코벤트리시티(4-0), 리버풀(2-1)을 연달아 꺾으며 상승세를 탔죠.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이 '성지' 웸블리로 가는 마지막 관문, 에버턴까지 격파할지 기대를 갖고 지켜봤습니다.런던에는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왔죠. 이 때문인지 이른 낮 경기(현지시각 12시 45분)에 치러진 경기임에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 주변에 몰려 있었습니다. 얌전한 아스날 팬들의 특성상 과격한 행동이나 장외 응원전이 펼쳐지진 않았죠. 그러나 일상처럼 경기장 밖에서 맥주와 햄버거를 먹으며 서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경기장에 들어서자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다름 아닌 대규모의 에버턴 팬들이었습니다. 아스널 팬들과는 정반대였습니다. 골대 뒤쪽 1층 부분에 자리잡은 약 5000여명의 에버턴 원정 서포터들이 약 10배에 이르는 아스널 팬들을 압도하는 응원전을 보여줬죠. 그 열기가 이미 정평이 나있는 에버턴 팬들의 응원은 입이 쫙 벌어질 정도로 장관을 이뤘습니다.경기 결과는 외질부터 아르테타, 지루(2골)가 연속골을 넣은 아스날이 4-1로 승리했죠. 에버턴은 루카쿠가 한 골을 넣어 0패를 면한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5골이나 터진 경기에서 경기내용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단연 에버턴 팬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은 90분 내내 쉬지 않고 응원했습니다. 종종 자신의 유니폼 색과 같은 푸른색 연막탄(청염)을 터뜨려 아스널의 안전요원들을 당황시키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한 명이 끌려가도 또 다른 사람이 청염을 터뜨렸죠. 원정팬들이 줄줄이 끌려가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아스널 지루의 세 번째 쐐기 골이 터지자 성난 에버턴 팬들이 슬슬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장을 나가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청염에 자극을 받았는지, 아스널 팬들이 에버턴 팬들을 조롱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격한 에버턴 팬들이 가만 있을리 없었죠.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습니다. 물병 등 이물질들이 날아다니고, 주먹다짐까지 일어났죠. 결국 대기중인 경찰까지 투입되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에미레이츠 경기장에 경찰들이 투입되어 팬들을 진압한 것은 이번 시즌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결국 경기는 4-1로 아스널의 승리로 끝났죠. 벵거 감독의 아스널은 2011년 칼링컵 결승에 오른 이후 3년 만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경기 종료 후 경기장을 나오며 “웸블리~ 웸블리~”라고 노래를 부르는 아스널 팬들의 모습에서 오랜만의 우승컵을 바라는 기쁨과 간절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05년 FA컵 이후 8년 동안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아스날이 FA컵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 앞으로 4강전과 결승전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그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런던(영국)=서재원 통신원정리=김민규 기자 2014.03.10 10:47
축구

붉은악마가 한일전 후반전 응원 보이콧 한 이유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서포터즈 붉은 악마가 한·일전에서 응원을 보이콧했다.붉은 악마는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마지막 경기에서 1-1로 비긴채 들어간 후반전에는 응원을 하지 않았다. 후반전 내내 잠실벌에는 '닛폰'을 외치는 울트라닛폰의 북소리만 크게 울렸다. 간간히 일반 팬들이 파도타기 응원과 '대~한민국'을 외쳤지만 붉은 악마가 위치한 북측은 조용했다. 분위기를 띄우는 깃발도 흔들지 않았다. 붉은 악마가 응원을 보이콧한 이유는 대한축구협회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배너를 철수 시켰기 때문이다.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고, 붉은 악마는 SNS(소셜내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붉은 악마 서울지부는 동아시안컵 한일전 후반전 응원을 보이콧합니다. 이유는 대한축구협회가 위 걸개를 지속적으로 강제 철거하기에 더 이상 대표팀을 응원할 수 없습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협회 관계자는 "정치적 문구가 담긴 배너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매치코디네이터가 보고 있기 때문에 일본 측에서 항의를 하지 않더라도 우리 측에 제재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축구협회는 한국 측 관계자에게 이 문구와 관련해 '정치적 문구'라는 이유로 FIFA(국제축구연맹)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 악마는 2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축구 한일전에서도 전반 중반부터 하프타임까지 응원을 보이콧한바 있다. 경기장 내에 걸어놓은 '승부조작 징계 감면 절대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안전요원들이 강제로 철거했기 때문이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07.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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