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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 울산광역시 신규 구단 퓨처스리그 참가 최종 승인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울산광역시 신규 구단(가칭 ‘울산프로야구단’)의 퓨처스리그 참가에 대해 의결하고, 2026시즌부터의 참가를 최종 승인했다.KBO는 리그 전반의 경쟁력 제고와 저변 확대를 목표로 울산광역시(시장 김두겸)와 함께 참가 구단 창단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이번 이사회에서 퓨처스리그 참가가 최종 승인됨에 따라 울산프로야구단은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되어 창단한 최초의 KBO 리그 참가 구단이 됐다.울산프로야구단은 퓨처스리그 참가를 위해 전용 경기장 및 훈련 시설을 확보해야 하고, 구단 운영 법인을 설립하고 전문 프런트 조직을 구축해야 하며, 최소 인원의 선수단(코칭스태프 7인, 선수 35인)을 내년 1월 중순까지 구성해야 한다.선수단 구성은 KBO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 KBO 규약상 자유계약선수, 외국인선수 등 출신, 연령, 경력, 드래프트 참가 이력 여부와 무관하게 자율 선발이 가능하다. 또한,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선수의 선발도 허용하기로 했다. 외국인선수의 경우 최대 4명까지 등록 가능하며, 연봉, 계약금, 옵션 및 이적료(세금 제외) 등의 총액은 한 선수 당 10만 달러 내에서 계약할 수 있다. 국내 선수의 경우, 최저연봉은 KBO 규정과 동일하게 연 3,000만원을 적용한다.울산프로야구단 소속 선수는 시즌 중 KBO 구단으로의 이적도 가능하다. 국내 선수 중 KBO 드래프트 참가 이력이 있는 선수 또는 외국인선수는 KBO 규약에 명시되어 있는 양도 가능 기간(포스트시즌 종료 다음날부터 다음 해 7월 31일까지)중에 KBO 구단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KBO 드래프트에 참가 이력이 없는 선수는 반드시 KBO 드래프트를 거친 이후에 이적 가능하다. 한 시즌 동안 KBO 구단으로 이적 가능한 선수 수는 최대 5명이며, 이적료는 해당 선수의 연봉을 초과할 수 없다.울산프로야구단의 퓨처스리그 참가에 따라 기존 리그의 팀 구성도 변경된다. 지리적 위치상 울산이 남부리그로 편입되고, 남부리그에 소속돼 있던 상무야구단(경상북도 문경시 위치)은 북부리그로 이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북부리그는 한화, LG, SSG, 두산, 고양, 상무, 남부리그는 KT, NC, 롯데, 삼성, KIA, 울산으로 양 리그가 각각 6개팀씩으로 구성된다.2026 퓨처스리그는 3월 20일 개막해 팀당 116경기씩 총 696경기를 거행할 예정이며, 경기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KBO는 퓨처스리그 활성화와 산업화를 위해 각 구단과 함께 일부 낙후된 구장의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야간 경기 편성을 늘려 지역 주민들의 경기 관람 기회 확대를 통한 모객, 유료 관람 활성화, 중계 확대(가칭 ‘먼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등을 추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5.12.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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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구 던진 후라도, 불펜 투입 안 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 "불핀 투수 전원 대기" [PO2]

"선발 투수의 불펜 투입은 없다. 불펜 투수들이 모두 대기한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플레이오프 2차전 마운드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은 19일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과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전날(18일) 열린 1차전에서 8-9로 패했다. 선발 코디 폰세에게 6점을 뽑아내며 선전했지만,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9회 2점을 뽑아내며 1점 차까지 추격한 게 수확이었다. 목표는 대전 원정에서의 1승 1패. 분위기 전환을 위해선 2차전 승리가 필요하다. 총력전을 펼칠까. 이튿날(19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투수들의 불펜 투입은 없다. 아리엘 후라도와 헤르손 가라비토는 오늘 미출전한다"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후라도가 불펜 등판한) 준플레이오프와는 상황이 다르다. 준PO 4차전에서 100구 이상을 던졌다. 이번엔 나올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3차전 선발도 원태인과 후라도 중 고민 중이다. (원태인의) 몸 상태를 체크해 결정하려고 한다. 오늘 불펜 대기는 없다"라고 말했다. 대신 불펜 운영에 대해선 "선발 투수들 빼고는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상황에 따라 빨리 (불펜을) 움직일 수도 있다"라며 "선발 최원태가 준PO와 같은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달렸다"라고 전했다. 최원태는 지난 9일 SSG 랜더스와의 준PO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이날 타선은 전날과 동일하다.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최원태가 오른다. 다음은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오늘 세모(미출전) 선수는?가라비토와 후라도가 미출전한다. 준PO 때처럼 후라도 불펜 가능성도 있지 않았는지.준PO와는 상황이 다르다. 이 전에 100구 이상 던져서 나올 상황이 아니다. 3차전도 원태인과 후라도 중에 오늘 몸상태 체크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불펜 대기는 없다. 원태인 몸 상태는?아픈 건 아니고, 원태인의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이전 게임에 비 오면서 쉬었다가 등판했다. 투수로선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 태인이는 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타선 변동 없는데.어제 좋은 활약들을 해줬다. 좋은 흐름 이어가도록 똑같이 하기로 했다. 와이스에게 강한 박병호 투입을 고려하진 않았나.지금 어제 타순 흐름이 좋아서 변화를 주지 않았다. 박병호가 들어가면 외야 쪽에 한 명 들어가야 하는데, 어제 홈런 친 김태훈을 뺄 수가 없다. 김영웅 허리 상태는?영웅이는 어제 경기하면서도 별 문제 없었다. 훈련 상태도 별 문제 없었다. 불펜 운영은 어떻게 할 예정인가.선발 빼고는 불펜 투수들이 다 대기한다. 상황에 따라 빨리 움직일 수도 있다. 최원태가 준PO와 같은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달렸다. 어제 양 팀 모두 우익수 수비 미스가 있었다. 구장 적응 문제인가. 가을야구 특수성인가.몬스터월이 일반 펜스와 다르게 철조망으로 돼있어서 바운드 예측이 어렵다.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르는 구조다. PS가 아니라도, 정규시즌에도 변수가 많았던 펜스다. 문제점으로 보기엔 어려운 것 같다. 어제 실점한 배찬승에게 한 격려의 말은?오늘 한마디 하려고 쓱 갔더니 밝더라. 요즘 젊은 선수들은 멘털이 다 좋은 것 같다. 하루면 다 잊어버린 것 같다. 굳이 얘기 안해도 되겠구나. 회복력이 빠르더라. 좋은 분위기로 가는 것 같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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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밀려도 GO!' 우천 순연 1차전, 폰세-가라비토 그대로 맞붙는다 [PO1]

비로 하루 더 밀렸지만, 선발 투수는 변함이 없다. 한화 이글스는 코디 폰세, 삼성 라이온즈는 헤르손 가라비토를 우천 순연된 1차전 선발 마운드에 그래도 올린다.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WC)·준플레이오프(PO)를 모두 통과한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가을비의 심술로 우천 순연됐다. 이날 오후 4시께부터 대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부슬비가 내리면서 원정 팀 삼성의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됐지만, 경기 개시 약 1시간 반 전인 5시 께부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대형 방수포까지 깔렸다. 결국 오후 6시 30분께 경기는 순연 결정됐다. 역대 PO 8번째이자, PS 23번째 우천 순연이다. 비로 하루 밀린 1차전은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1차전 선발도 그대로 간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삼성의 좋은 무드를 1차전에서 끊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에이스 폰세를 1차전 선발로 내보냈다. 폰세는 올 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승률 0.944로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에이스 투수다. 한화는 그대로 18일 1차전 선발로 폰세를 채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한화를 상대로 잘 던졌다"며 가라비토를 1차전 선발로 채택했다. 가라비토는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 나와 1승 무패 11이닝 무실점을 했다. 피안타율도 0.162로 강했다. 박진만 감독은 "투구 수는 정해놓지 않았지만, 남은 경기에서 불펜 등판이나 5차전 투입 등도 고려한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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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비토 오늘도 불펜 등판? 전략 숨긴 박진만 감독 "세모 아니니까"[준PO 1]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헤르손 가라비토의 불펜 등판 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열어뒀다.박진만 감독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앞두고 "가라비토는 세모(미출장 선수)가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삼성은 준PO 1차전 미출장 선수로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의 이름을 올렸다. 가라비토는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8개였다. 박진만 감독은 "전략상 (비밀)"이라며 가라비토의 활용법에 대해 확실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후라도와 원태인이 지난 6~7일 선발 등판해 100개 이상의 공을 던졌고, 4선발 최원태가 준PO 1차전에 등판한다. 이에 10일 2차전에는 가라비토의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다.박진만 감독은 "최원태 다음에 누구를 내보낼지 정하지 않았다"라며 "와일드카드 결전 1~2차전 불펜 소모가 별로 없었고, 구원 투수가 모두 무실점으로 던져 칭찬하고 싶다. 오늘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쏟아부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SSG와 7승 8패 1무로 팽팽하게 맞섰다. 박 감독은 "SSG는 투수력이 워낙 좋다. 선발도 불펜고 강해서 중간까지 끌려가면 역전하기 쉽지 않았다"라며 "우리 타격이 정상적으로 올라오지 않으면 SSG와 쉽지 않은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본다. 리드를 뺏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날 이재현(유격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중견수)-김헌곤(우익수)-양도근(2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타격이 부진해 변화를 줬다. SSG전 성적을 고려해 김태훈이 선발 출전하고. 양도근도 라인업에 넣었다. 김헌곤과 김지찬을 고민했는데 기세가 좋은 김헌곤을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해 부담을 덜어서인지 오늘 경기 전 타격 연습 때 야수들의 표정이 좋더라"고 덧붙였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10.09 13:07
프로야구

타구에 맞은 SSG 화이트, 결국 1군 제외…주말 롯데전 '선발 두 자리' 공석 [IS 인천]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1)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이숭용 SSG 감독은 5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어제오늘 계속 체크했는데 아직 통증이 좀 있고 힘이 안 들어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늘 엔트리에서 빼기로 했다"며 "아마 한 턴 정도 거를 거 같다. 그러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화이트는 지난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1회 말 양의지의 투구 강습 타구에 오른 팔꿈치를 직격당한 뒤 교체됐다. 검진 결과 골절을 비롯한 큰 부상은 확인되지 않았는데 불편함이 지속해 휴식하면서 상태를 지켜볼 계획이다.화이트는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 7승 3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 중이다. 드류 앤더스, 김광현과 함께 SSG 선발진을 이끄는 핵심 자원. 이번 엔트리 조정에 따라 오는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투수 자리가 '공석'이 됐다. 9일 롯데전 선발도 임시 선발로 뛰던 최민준의 투입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 주말 3연전 중 1~2차전 선발 투수에 모두 물음표가 찍혀 팀 내부적으로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숭용 감독은 "롯데 금요일과 토요일 경기가 고민이다. 최민준이 다음에도 선발로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 고민이다.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SSG의 선발 라인업은 박성한(유격수) 정준재(2루수) 최정(지명타자)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우익수) 고명준(1루수) 최지훈(중견수) 안상현(3루수) 이지영(포수) 순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5 16:53
메이저리그

부상, 부상, 또 부상…다저스 통산 96SV 베테랑까지 쓰러졌다 '햄스트링 MRI'

LA 다저스 마운드에 부상자가 또 나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 오른손 불펜 커비 예이츠(38)가 트레이너와 함께 마운드를 떠났고 그가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예이츠는 18일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 7-9로 뒤진 7회 초 2사 1·2루에서 갑작스러운 트레이너 호출 이후 강판당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교체 사유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켓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예이츠가 내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초기 진단은 1등급(그레이드 1) 햄스트링 염좌'라고 밝혔다. 예이츠의 이탈은 작지 않은 악재. 다저스는 현재 블레이크 트레이넨(오른쪽 팔뚝) 마이클 코펙(오른쪽 어깨) 브루스더 그라테롤(오른쪽 어깨)이 모두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라가 있는 상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에반 필립스마저 지난 8일 오른쪽 팔꿈치 염증 문제로 15일짜리 IL로 빠졌다. 다저스의 '투수 부상'은 선발도 심각하다. 타일러 글래스노우·사사키 로키·블레이크 스넬·가빈 스톤 등 적지 않은 선수들이 로테이션에서 빠져있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부상 악령이 팀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 예이츠는 통산 96세이브를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지난 1월 1년, 1300만 달러(182억원)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성적은 22경기 3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4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9 01:00
프로야구

'3점만 내도' 한화는 이긴다…왜?→투수가 2점만 주니까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의 연승 숫자가 벌써 '8'이 됐다.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진 않지만, 마운드의 높이가 원체 높은 덕이다.한화는 지난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이날 승리로 최근 8연승을 달린 한화는 23승 13패를 기록,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승리한 LG 트윈스와 공동 1위를 지켰다. 최근 22경기 구간 성적이 19승 3패에 달한다.긴 연승은 팀 각 부문이 모두 좋아야만 가능하다. 타선도, 선발도, 불펜도 언제나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이걸 서로 보완해야 한다. 그런데 한화는 연승 팀인 걸 고려하면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질 않는다. 8연승 기간 한화의 팀 득점은 26점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타율 0.243 OPS(출루율+장타율) 0.681로 두 부문도 6위에 그친다.경기별로 따져도 한화는 대량 득점을 한 경기가 없었다. 8연승 동안 최다 득점은 5점(4월 30일 LG전). 최근 4경기는 모두 3점만 냈다. 대량 득점 경기가 없으니 자연히 모든 경기가 접전이다.득점은 최하위인데, 한화는 이 8경기를 모두 이겼다. 간단하다. 득점보다 실점이 적다. 8경기 동안 한화의 실점은 득점의 절반인 13점에 불과하다. 평균자책점은 1.46. 당연히 둘 다 압도적 1등이다. 8연승 기간 선발 평균자책점으로 한정해도 1.57로 역시 1등. 선발이 8경기에서 5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 평균 6이닝 이상을 책임지면서 실점도 하지 않고, 불펜이 이 바통을 이어받으니 질래야 지기가 어렵다. 실점 억제에 자신이 있으니 타선도 '짜내기'를 부담없이 실행한다. 한화는 6일 삼성전도 힘이 아닌 세밀한 야구로 이겨냈다. 삼성 에이스 원태인이 4회까지 무실점을 달렸지만 5회 황영묵이 단타성 타구로 2루까지 내달렸고, 상대의 짧은 포일 때 3루까지 내달렸다.최재훈은 단타로 황영묵을 불러들였고, 한화는 곧바로 대주자를 쓰면서 역전 득점을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적시타로 역전이 이뤄졌고, 6회엔 노시환의 2루타와 황영묵의 땅볼로 쐐기를 박았다. 리그 1위 타선 삼성을 상대로 끈질기게 따라붙은 게 승리로 이어졌다. 선발은 타선, 불펜에 비해 지속성이 높다. 타격과 달리 기복이 덜하고, 불펜처럼 체력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로테이션 한두 차례는 운이 따르기도 하지만, 한화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팀이 상승세를 탄 21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선발 평균자책점이 2.19. 평균 이닝도 여전히 6이닝 이상을 유지한다.적절한 우천 순연도 한화에 힘을 더했다. 한화는 9연전 일정이 진행되던 중에 1일 LG전과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우천 순연으로 쉬어갔다. 선발과 달리 체력 부하가 걸리는 필승조가 적시에 휴식을 취할 기회였다. 필승조 뎁스(선수층)가 얇은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 셋업맨 한승혁과 박상원의 부담이 컸으나 두 차례 휴식 덕에 불펜 부담을 상식적인 선으로 유지하면서 8연승을 달렸다. 5일엔 한승혁을, 6회엔 김서현을 쉬게 하면서 페이스를 조절했으나 역시 승리했다. 한화의 비상이 아직 더 길어질 수 있는 이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7 11:12
프로야구

'아쿼' 후보, 사령탑 눈엔 어땠나...염경엽 감독 "예상대로, 빨리 움직여준 구단에 감사" [IS 잠실]

코엔 윈(26·LG 트윈스)이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나쁘지 않은 첫 인상을 남겼다.윈은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첫 무대인데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직구 최고 147㎞/h로 나쁘지 않은 구위도 증명했다. 팀 타선이 12점을 터뜨리며 득점 지원을 화끈히 했고, 윈도 데뷔전부터 승리 투수가 됐다.윈은 단순히 '6주 짜리' 선수는 아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잠시 빈자리를 채우러 왔지만, 그는 향후 KBO리그에 '정식' 취직하는 게 목표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2024~25 호주프로야구(ABL)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한 그는 앞서 2월 애리조나 LG 스프링캠프 때도 2주 동안 함께 훈련한 바 있다. 호주 국적인 그는 2026시즌부터 도입될 아시아쿼터 계약이 가능한 신분이다.겨우 1경기만으로 평가할 순 없지만, 염경엽 감독 눈에도 일단 나쁘지 않게는 보였던 모양이다.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다. 볼넷이 없다. 당장 우리 팀 다른 (대체) 선발 투수들은 볼넷이 너무 많아 경기 자체가 안 됐다"고 윈의 장점을 칭찬했다. 물론 아시아쿼터 계약 문제를 성급히 언급할 때는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결정할 바는 아니다. 구단과 토론해야 결정해야 하고, 다른 경기들도 봐야 한다. 아시아쿼터 투수가 중간만 뛸지, 선발도 가능할지 여부도 정해져야 한다"고 신중히 답했다.염경엽 감독이 가장 기뻐한 건 신속히 윈을 영입해 온 구단의 움직임이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빨리 준비했다는 것"이라며 "어려움이 더 커질 수 있었는데 구단이 빨리 움직여준 덕분에 선발 로테이션 5명을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염 감독은 "준비를 해두지 않았다면 영입해볼 수도 없었을 것이다. 캠프 때 미리 준비를 했기에 대체 선수도 빨리 결정했고, 계약 날짜도 빠르게 잡았다"며 "그런 준비가 정말 중요하다. 대체 선발들이 볼넷을 주면서 시즌이 어긋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계속됐다면 현장에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한편 LG는 5일 경기 선발 라인업을 홍창기(우익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정빈(1루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이주헌(포수)로 구성했다. LG는 타율 0.226으로 부진한 홍창기가 고민거리다. 장기인 출루율은 0.361로 여전히 수준급이지만, 타선에서 역할을 생각하면 보다 활약이 필요한 타자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 중심축들이 살아나야 팀이 잘 돌아간다. 이들이 자기 역할을 해줘야 어느 팀이든 목표하는 순위에 닿고, 플러스 알파가 이뤄져야 더 올라갈 수 있다. 주전이 헤매면 절대 예상한 성적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염 감독은 "핵심 선수들에게도 도움 되는 이야기를 다 해야 한다. 코칭스태프가 연봉을 받는 이유"라며 "저들이 살아나야 조직이 잘 돌아간다. 어떻게 살리느냐가 중요하다. 지금 창기도 코치들과 엄청 노력하고 있으니 좋아질 것이다. 야구는 멘털로 하는 것이다. 창기도 당혹스러울 것이다. 이렇게 지면 안 되니, 잘 이겨낼 것"이라고 독려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3:19
프로야구

'불펜 왕국' KT, 이강철 감독의 비결은? "통한다 싶으면 바로 쓰죠" [IS 잠실]

"계산을 하고 준비하진 않는다. 즉흥적으로, 가져다 쓰는 것이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KBO리그 대표 '투수 조련사'로 통한다. KT 감독에 부임한 후 줄곧 탄탄한 투수진을 운영해온 덕분이다.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 등 현재 KT를 대표하는 국내 투수들이 모두 이 감독 아래에서 꽃피웠다.올해도 좋은 투수들이 KT의 뒷문을 지키는 중이다. 마무리 박영현이 지난달 29일 두산전에서 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이 잠시 4.15로 오르긴 했으나 손동현(3승 3홀드 평균자책점 0.47) 원상현(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50)이 1군 주축 불펜으로 활약 중이다.이강철 감독은 1일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 중 방송 인터뷰를 하러 그라운드에 나온 원상현을 바라보면서 "칭찬만 하면 흔들린다. 말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으면서도 "1년 만에 잘 성장했다. 김민(SSG 랜더스)이 떠난 자리를 잘 지켜주고 있다"고 웃었다. 이 감독은 "상현이가 선발로 쓰기엔 구종과 체력이 조금 부족했다. 지난해 선발로 3~4이닝이 지나면 체력이 떨어지더라. 차라리 불펜으로 1이닝을 강하게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지난해는 제구가 안 돼 불안했는데, 마무리 캠프에서 교정한 게 통해 많이 좋아졌다. 1군 캠프 때 보고 '이 정도면 쓰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이강철 감독은 "선수가 1년 잘했다고 다음 시즌도 그대로 믿고 간다고 생각하면 오산하는 것이다. 나도 감독하면서 느낀 점"이라며 "우리는 항상 다른 대체자를 생각한다. 베테랑 선수들도 유용한 면이 있다면 영입하는 이유기도 하다. (베테랑만 영입할 수 없으니) 지금은 어린 선수들을 키워 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년에도 또 투수를 만들어야 한다. 이 선수들도 내년까지 잘해준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속 좋은 투수를 키우는 비결은 뭘까. 이강철 감독은 "기본적으로 구종이 돼야 한다(쓴다)"고 했다. 이 감독은 "(몇 명을 준비하고, 몇 년이 걸리는 것과 같은) 계산은 하지 않는다. 즉흥적으로 1군에 올려 쓴다"며 "원상현도 처음부터 선발로 썼고, 소형준도 입단하고 바로 선발로 나왔다. 포스트시즌에서 2선발도 했다. 내 눈에 된다고 보이면 그냥 쓴다"고 단언했다.이강철 감독은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고 '저 공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싶으면 아예 시도도 않는다"며 "상현이는 직구하고 커브를 봤다. 저 정도 커브면 1이닝은 통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의외로 체인지업이 좋아지면서 더 좋아졌다"고 칭찬했다.이강철 감독은 "올해 들어온 신인 투수들은 1~2년을 (육성 기간으로) 생각 중이다. 그 선수들도 제구만 되면 무조건 쓸 만한 선수들"이라며 "어제 2군에서 던진 김재원(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도 좋은 투구가 많아졌다고 하더라. 슬라이더가 정말 좋다. 슬라이더가 아직 스트라이크로 들어오지 않아서 그렇지, 굉장히 좋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앞서 1군 스프링캠프 때도 김재원을 명단에 넣어 직접 지켜본 바 있다.한편 KT는 1일 두산전에 권동진(유격수)-황재균(3루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천성호(1루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국에 비 예보가 있었지만, 잠실 지역은 오후 4시를 전후해 비가 그쳐 경기가 정상 진행된다. 이 감독은 "(팀 컨디션이) 좋을 때 경기를 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18:10
프로야구

'에이스 모드' 돌아온 쿠에바스 "10실점 경기, 과거일 뿐...긍정적 생각만" [IS 스타]

악몽은 1경기면 족했다. 윌리엄 쿠에바스(35·KT 위즈)가 10실점 경기의 여파를 씻고 다시 에이스로 돌아왔다.쿠에바스는 지난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쿠에바스의 호투에 더해 2회 적시타로 2점 리드를 잡은 KT는 최종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시즌 15승 14패로 5할 승률에 1승을 더했다.2019년 KBO리그를 찾아온 뒤 벌써 7년째. 누구보다 검증된 외국인 에이스였던 그는 지난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KBO리그 커리어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4이닝 동안 12피안타(3피홈런) 1볼넷 10실점을 기록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고집이 있다"고 웃었다. 쿠에바스가 간혹 보이는 부진의 배경에는 그 특유의 소신이 있다는 뜻이다.하지만 이날 쿠에바스는 호투로 자신의 가치를 또 증명했다. 부진한 경기 뒤여도 멘털이 흔들리지 않았고, 자신의 방식을 지킨 게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29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쿠에바스는 "지난 경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기에 오늘은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다. 결과가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쿠에바스는 에이스답게 부진 이후에도 '같은' 마음가짐이었다는 걸 강조했다. 그는 "전력분석 팀과 대화하긴 했지만, 항상 한 것이다. 저번 경기 안 좋았던 부분들을 짚어줬다. 크게 달라진 건 없었지만, 그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 좋게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10실점 경기에 대해서도 그는 "야구하면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17년 동안 야구하면서 이런 경우가 3~4번 있었다"며 "최대한 빨리 잊으려고 노력했다. 어차피 지나간 일이다. 이미 과거이고, 난 잊은 일이니 그만 이야기하고 싶다. 오늘 좋은 경기를 보여준 만큼 앞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속 던지고 싶다"고 했다.이강철 감독은 앞서 SSG전 부진에 대해 타자 데이터를 참고한 포수 장성우의 리드와 쿠에바스가 던지는 공이 다를 때가 있다고 짚었다. 쿠에바스는 "포수 리드와 맞지 않게 던진다는 말이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당연히 아니다. 포수의 문제도, 누구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했다. 대신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는 건 인정했다. 그는 "타자들의 반응, 성향은 모든 순간에서 조금씩 다르다. 그런 성향과 상황을 빨리 파악하고, 그 순간을 잘 이용하려고 노력했다"며 "경기 전 계획을 세우고 들어가면 좋긴 하지만 안 통할 수 있다. 오늘도 두산전 성적이 좋았던 만큼 마운드에서 그 순간(의 정보)을 잘 이용하면서 던졌다"고 설명했다.2019년부터 KT 마운드를 이끌었던 건 쿠에바스였다. 2021년과 2023년 팀의 두 차례 한국시리즈 1선발도 당연히 그였다. 올해는 조금 더 동료들이 많다. 쿠에바스는 아직 평균자책점 4.87로 성적을 다 끌어올리지 못했으나 소형준(평균자책점 1.16) 고영표(평균자책점 1.86) 오원석 평균자책점 2.97) 등 국내 선발진의 활약이 특출나다. 고영표와 소형준이 선발로 성장한 시간들을 봐온 쿠에바스로서는 국적을 떠나 오랜 시간 함께 뛴 동생들의 성장이 반갑다. 쿠에바스는 "선수들의 발전이 너무 자랑스럽다. 올해 보여주는 모습들이 나도 정말 행복하다"며 "선발 투수들끼리도 화합이 잘 되고,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마운드 위에서도, 마운드 아래에서도 야구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경기 후엔 결과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이런 좋은 관계가 투수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30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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