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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주 만에 파워 랭킹 1위 복귀...MLB닷컴 "알고 있었잖아? 6승 하면서 한 이닝도 지지 않아"

메이저리그(MLB) 우승 후보 LA 다저스가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했다. 다저스가 2주 만에 파워 랭킹 1위를 되찾으며 완벽한 우승 후보로 돌아왔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주간 파워 랭킹을 매기면서 다저스를 1위로 놨다. 다저스는 앞선 주간 랭킹에선 뉴욕 메츠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지만, 불과 2주 만에 1위로 돌아왔다.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을 한 주였다. 다저스는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까지 최근 7경기에서 7연승을 달렸다. 5일 애틀랜타전에서 패하면서 최근 7경기에선 6승 1패가 됐지만 그 연승 과정에서 성적이 빼어났다.연승을 이끈 건 타자의 힘이 컸다. 이 기간 다저스 소속 최우수선수(MVP) 트리오인 프레디 프리먼(타율 0.476 2홈런 7타점) 오타니 쇼헤이(타율 0.333 2홈런 2타점) 무키 베츠(타율 0.375 1홈런 9타점)가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쳤다. 타선은 총 27득점을 뽑았는데, 이 기간 15실점만 내주면서 승리했다.다저스는 연승 직전까지만 해도 위기론에 휩싸였다. 개막 8연승으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다저스는 이후 3연속 루징 시리즈에 빠졌다. 이어 지난 23~24일 시카고 컵스와 2연전을 모두 내줬다. 8연승 후 18경기에서 7승 11패. 그 사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번갈아 지구 1위를 내줬다. 위기 요인도 복합적이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전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태너 스콧, 커비 예이츠 등 선발과 불펜에 두루 보강을 마쳤으나 스넬은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스콧은 부진하다. 사사키는 전미 유망주 1위로 기대를 받았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중이다. 이들 외에도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늦어졌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클레이턴 커쇼도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타선도 문제였다. 이달 득녀한 오타니는 출산 휴가 전후로 기복이 심했고, 3월 심한 장염을 앓은 베츠도 OPS가 0.8 아래로 떨어졌다. 프리먼도 발목 부상으로 잠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장타자로 활약하던 먼시는 타격 폼을 조정하다 밸런스를 잃고 한 달 넘게 '0홈런'에 머물렀다. 그랬던 타선이 살아났고, 자연히 연승가도를 달렸다. MLB닷컴은 "잠자는 거인이 곧 깨어나 파괴하기 시작할 거라는 걸 알고 있지 않았나. 그 순간이 이번 주에 찾아왔다"며 "다저스는 이번 주 모든 선수들이 돌아왔고,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이번 주 첫 6승을 거두는 동안 단 한 이닝도 열세에 놓이지 않았다"고 치켜세웠다.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는 살려냈지만, 여전히 위태롭다. 다저스는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원정 10연전을 소화 중이다. 휴식일도 없이 원정 구장을 돌아다녀야 하고, 이달 후반부터는 뉴욕 메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뉴욕 양키스 등 강호들과 일정이 기다린다. 연승은 끝났지만, 애틀랜타와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다저스는 6일 애틀랜타와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소속 마이애미와 만난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로 벤 캐스페리우스가 나선다. 올 시즌 롱 릴리프로 뛰면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91로 활약 중인 투수지만, 올 시즌 선발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다.상대인 샌디 알칸타라는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지만,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돌아온 올 시즌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하다. 특히 직전 등판인 4월 30일 다저스전에서 1패 2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7실점 무너진 바 있다. 이름값은 크지만, 다저스로서는 다시 승리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22:24
프로야구

2024년 전력이 아니다...롯데, 반등 발판 만든 KIA와 홈 3연전→'5연승' 좋은 기억 살릴까 [IS 포커스]

충격적인 불펜 난조로 당한 대역전패 후유증을 극복할 기회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 전력이 완전하지 않았을 때도 유독 강했던 KIA 타이거즈를 홈(부산 사직구장)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12-15로 패했다. 12-7로 앞서 있었던 8회 초 수비에서 정철원과 박준우, 박세현이 차례로 무너지고 말았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에서 위닝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롯데는 8일부터 KIA와 홈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IA는 2024시즌 통합 우승팀이지만 간판타자 김도영이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고, 다른 주축 선수들도 부상에 시달리며 7일 기준으로 9위(4승 8패)까지 떨어진 상태다. 특히 구원진이 평균자책점 7.62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롯데도 정규시즌 초반 타선의 공격력이 들쑥날쑥하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올라선 윤나고황손, 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이 부진과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개막을 앞두고 백업 멤버로 봤던 젊은 선수와 베테랑들을 두루 기용하며 간신히 4할 대 승률(0.417·5승 1무 7패)을 방어하고 있다. KIA전는 롯데에 반등 호기다. 일단 지난 시즌 KIA에 강했다. 롯데의 정규시즌 최종 순위는 7위였지만, 1위에 오른 KIA에 8승 1무 7패로 우세했다. 개막 첫째 주였던 3월 26·27일 치른 원정(광주) 2연전에서는 연패했지만, 5월 21일부터 홈에서 치른 주중 3연전은 모두 승리했다. 당시 선발 투수로 나선 찰리 반즈와 박세웅은 각각 7과 3분의 2이닝 1실점,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롯데는 2주 뒤인 6월 4일 치른 광주 주중 3연전 1차전, 5일 2차전까지 각각 6-0과 9-3으로 승리하며 KIA전 5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시 롯데는 KIA전 5연승을 발판 삼아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고, 6월 치른 24경기에서 승률 0.609(14승 1무 9패)를 기록하며 월간 승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부진했던 선수들이 KIA전 좋은 기억을 살려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다시 선발 라인업에 자주 나서고 있는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은 2연승을 만든 5월 22일 경기에서 3회 좌전 2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4)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202개) 신기록을 세운 빅터 레이예스는 KIA전에서 타율 0.356를 기록하며 유독 강했다. 변수는 선발 투수다. 이번 3연전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김진욱은 2024시즌 KIA전 3경기에서 13과 3분의 1이닝 동안 12점(10자책)을 내줬다. 2차전 등판이 유력한 나균안 역시 3경기(2선발)에서 7과 3분의 이닝 15실점(12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한층 안정감이 생겼다. 김진욱은 등판한 두 경기 모두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막았다. 나균안도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초반 기세가 강하지 않은 KIA, 롯데가 다시 한번 KIA를 점프대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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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까지 무려 91구, 7볼넷 8실점…홈팬 앞에서 자멸한 쿠에바스 [IS 냉탕]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4·KT 위즈)가 최악의 피칭으로 고개 숙였다.쿠에바스는 14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볼넷 2탈삼진 8실점했다. 2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1개(스트라이크 46개)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평균 투구 수(96.1개)에 근접했다. 볼넷 7개는 쿠에바스의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5개, 3회). 0-8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7패(4승) 요건이다.쿠에바스는 지난 8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8피안타 7실점 부진했다. KIA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최악'이었다. 최근 2경기 7이닝 15실점. KIA전 강판 뒤 3.20이던 평균자책점이 3.93까지 치솟았다. 5월(월간 5경기, 평균자책점 1.91)의 가파른 상승세가 온데간데없다. 마운드 위에서 자멸했다. 1회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2실점 한 쿠에바스는 2회 추가 6실점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 후속 한준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0-3. 박찬호의 중전 안타 이후 도루 실패로 첫 아웃카운트가 올라갔으나 최원준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줬다. 1사 1·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적시타(0-4) 이후 김도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불안한 제구는 불리한 볼카운트로 이어졌고 결국 최형우에게 중견수 방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았다.후속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쿠에바스는 2사 2루에서 이우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2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로 0-8. 한준수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간신히 마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3회부터 왼손 불펜 성재헌을 마운드에 세워 쿠에바스를 내렸다. 이날 쿠에바스는 볼넷을 1회와 2회 각각 3개와 4개씩 허용했다. 포수 강백호의 도루 저지(2회)가 없었다면 더 큰 화를 자초할 뻔했다. 경기는 3회 현재 KIA가 9-0으로 앞서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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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이 문제?’ 뮌헨의 전반기 평점 공개…김민재는 팀 내 16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이 현지 매체로부터 평범한 평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전 중앙 수비수 듀오를 이룬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팀 내에서 각각 16위, 19위에 그쳤다.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22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전반기를 마친 뮌헨 선수단의 평균 평점을 공개했다. 눈길을 끈 건 수비진의 평점이다. 올 시즌 뮌헨의 주전 백4는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우파메카노·누사이르 마즈라위. 하지만 이들은 나란히 팀 내 하위권인 16위~19위를 차지했다. 최하위 역시 주전 경쟁에서 밀린 하파엘 게헤이루(3.4점)였다. 단순 평점으로는 김민재가 3.2667점으로 수비진 중 가장 높았다. 데이비스(3.3077점) 마즈라위(3.3636점) 우파메카노(3.3846점)가 뒤를 이었다. 빌트는 올 시즌 김민재와 뮌헨 수비진에 저조한 평점을 주곤 했다. 독일 매체는 평점을 1~6점을 주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평가다. 평균 점수가 3점대라는 건,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비진이 공격진에 비해 낮다는 건, 그만큼 뮌헨의 수비진이 올 시즌 흔들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뮌헨은 지난 21일 볼프스부르크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뮌헨은 12승 2무 1패로 리그 2위(승점 38)를 지켰다. 1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42)과의 격차는 승점 4다. 뮌헨은 리그 1경기가 폭설로 취소된 탓에 15경기만을 소화했다. 팀 득점은 49골로 리그 1위, 실점은 15실점으로 2위다. 경기당 실점은 1에 불과하지만, 매체는 유독 뮌헨 수비진에 박한 평점을 줬다. 지난 10월 다름슈타트전이 대표적이었다. 당시 뮌헨은 8-0으로 크게 이겼는데, 뮌헨 수비진은 2~3점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가 없거나, 수비 기회가 적었을 경우 평범한 점수를 주는 경향이 강했다. 김민재가 리그 전 경기를 소화했음에도, 평범한 점수를 받은 배경이다. 김민재가 최고 평점인 1을 받은 건 단 한 차례. 무대는 지난 18일 홈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전이었다. 당시 김민재는 한 차례 득점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됐으나, 후반전 팀의 3-0을 만드는 쐐기 헤더 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김민재는 해당 경기 직후 빌트 선정 이주의 팀에도 선정된 기억이 있다.끝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건 르로이 사네(2.0), 해리 케인(2.0667)이었다. 출전 경기 수가 5번에 불과한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3위였는데, 그는 2.6점을 기록했다.한편 휴식기를 갖는 뮌헨 선수단에 비해,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소화할 것이 유력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8일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2일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해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소화한다. 이어 오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김우중 기자 2023.12.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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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탈락’ 텐 하흐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 인터뷰에…팬들은 ‘황당’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유럽대항전 여정을 6경기 만에 마쳤다. 다소 이른 탈락이었지만, ‘패장’은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드러냈다.맨유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0-1로 졌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A조 1승 1무 4패를 기록, 조 4위(승점 4)에 머물며 모든 유럽대항전에서 탈락했다. 맨유가 UCL 16강 진출을 위해선 뮌헨을 꺾고, 코펜하겐(덴마크)-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가 비기길 바라야 했다. 하지만 맨유의 기대감은 결국 무너졌다. 맨유는 이날 홈 경기임에도 이렇다 할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90분 내내 슈팅은 단 5개.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결국 후반 25분 킹슬리 코망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같은 날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가 UCL 조별리그 4위를 기록한 건 지난 2005~06시즌 이후 처음이다. 동시에 이번 UCL에서만 15실점을 허용했는데, 이는 대회에 참가한 EPL 구단 중 최다다. 경기당 실점이 2.5에 달한다.저조한 성적에 팬들의 분노가 이어진 가운데, 더욱 불을 지핀 건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였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뒤 TNT 스포츠를 통해 “경기력이 좋았지만, 실수를 했다. 그렇지만 우리 팀의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 질 경기는 아니었다”라며 “뮌헨을 상대로 보여준 선수들의 활약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벤치 뎁스가 부족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SNS상에서 분노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먼저 매체는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발언에 대해 ‘망상이다’라고 분노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성을 잃었다’ ‘망상에 사로잡힌 사람을 지지할 수 있나’ ‘어떻게 이 경기력을 좋다고 평가할 수 있는가?’라며 거듭 의문을 드러냈다.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 역시 SNS에 텐 하흐 감독의 발언을 전하면서 의아하다는 게시글을 올리는 등 팬들의 반응에 동참했다.UCL 일정을 마친 맨유는 오는 18일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를 벌인다. 바로 9개월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맨유는 0-7 패배라는 굴욕을 맛봤다. 과연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2.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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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굴욕, 또 굴욕'…18년 만의 탈락에, 조별리그 '최다 실점' 수모까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굴욕적인 기록들을 잇따라 남겼다.맨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조별리그 승점 4(1승 1무 4패)에 그치며 조 최하위 탈출에 실패, 올 시즌 UEFA 클럽 대항전 여정에 일찌감치 마침표를 찍었다.만약 바이에른 뮌헨을 이겼다면 맨유는 승점 7을 기록, 같은 시각 코펜하겐(덴마크·승점 8)에 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승점 5)를 제치고 3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그 기회마저 놓쳤다. 3위에 오르면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 대회인 UEFA 유로파리그라도 나설 수 있는데, 그 출전권을 갈라타사라이에 빼앗겼다. 올 시즌 더 이상 UEFA 클럽대항전 여정은 없는 것이다.맨유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로 탈락하는 건 지난 2005~06시즌 이후 무려 18년 만의 일이다. 당시 맨유는 조별리그 D조에 속해 비야레알(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릴(프랑스)에 밀려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조별리그 성적은 1승 3무 2패(승점 6)였다. 그 이후엔 13차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적어도 조 3위에는 올라 최하위 탈락의 굴욕까진 피해왔는데, 이번 시즌 18년 만에 다시 굴욕적인 역사를 다시 새겼다. 맨유의 굴욕은 이뿐만이 아니다. 맨유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만 6경기에서 무려 15실점이나 허용했다.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다 실점 불명예 기록이다. 앞서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5실점, 갈라타사라이에 6실점(2경기), 코펜하겐엔 4실점(1경기)을 각각 허용했다. 지난 시즌 EPL 3위에 오르며 두 시즌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한 맨유의 별들의 전쟁 여정 역시 허망하게 마침표를 찍었다.나아가 축구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24경기에서 벌써 12번째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이는 지난 시즌 전체 62경기에서 당한 패배보다 더 많다. 올시즌 맨유의 흐름이 매우 안 좋다는 걸 고스란히 보여주는 지표다.실제 EPL 무대에서도 맨유는 9승 7패(승점 27)로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득점은 18골, 리그에서 6번째로 적을 정도로 경기력 측면에서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꾸준히 나오는 배경이다.텐 하흐 감독은 다만 바이에른 뮌헨전 패배로 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에도 “기회는 적었지만 경기 강도는 좋았다”면서 “아직 많은 남은 경기가 남아 있다. 이제 EPL에 집중할 수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위해 톱4 경쟁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며 계속 팀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한편 이날 맨유 원정길에 오른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1-0 승리를 이끌었다. 일찌감치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승점 16(5승 1무) 12득점·6실점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16강으로 향했다.김명석 기자 2023.12.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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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동료가 두 명’ 올 시즌 EPL 이적생 베스트 11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시즌 초 활약은 기록상으로도 눈부시다. 한 통계 매체는 올 시즌 EPL 이적생 베스트 11을 공개했는데, 매디슨과 비카리오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6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생으로 꾸린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나, A매치 기간까지의 활약상을 바탕으로 중간 평가를 한 모양새다. 11인 중, 2명의 토트넘 선수가 포함됐다. 바로 매디슨과 비카리오다. 매체는 4-3-3 전형을 바탕으로 선정했는데, 전방에는 제레미 도쿠(맨체스터 시티) 니콜라 잭슨·콜 파머(이상 첼시)로 구성됐다. 중원은 매디슨·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웨스트햄)다. 수비진은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시티) 네이선 콜린스(브렌트포드) 무릴로(노팅엄 포레스트) 말로 구스토(첼시)다. 골키퍼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건 비카리오였다.평점 수치로 본다면 매디슨은 전체 2위, 비카리오 역시 수비진 중 2위다. 토트넘이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중앙 수비에 힘을 보탠 미키 판 더 펜은 6.81점을 기록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그만큼 매디슨과 비카리오의 올 시즌 활약은 돋보인다. 먼저 매디슨은 최근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공식전 12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공격 축구를 이끌고 있다. 매체는 “매디슨의 토트넘 이적은 이번 여름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시즌이 시작됐지만, 이에 대해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다. 매디슨이 기록한 7.58점은 EPL 전체 5위”라고 조명했다.골키퍼 비카리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세리에 A를 떠나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다. 매체는 비카리오에 대해 “영입 당시 많은 사람이 이 영입에 확신하지 못했지만, 이미 EPL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자리를 잡은 것처럼 보인다. 그는 EPL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고 있는 골키퍼”라고 소개했다. 그는 카라바오컵(리그컵) 일정을 제외한 전 경기에 선발 출전, 12경기서 15실점 4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건 그의 선방 능력이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비카리오의 기대 실점값은 17.7이다. 즉, 기록 대비 2.7골을 더 막아냈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 수비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은 토트넘이었지만, 새 수문장이 적응기 우려 없는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태고 있다.다만 변수는 역시 ‘부상’이다. 매디슨과 판 더 펜은 아직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전해지지 않았다. 최근 리그 2연패로 EPL 4위까지 추락한 토트넘 입장에선 주전 선수들의 복귀가 절실하다.김우중 기자 2023.11.16 15:32
프로농구

'박지수 16점-강이슬 18점' 폭발…여자농구 대표팀, 태국전 90-56 대승 [항저우 2022]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가볍게 대승을 수확했다.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태국에 90-56의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팀은 이날 승리로 가볍게 첫 걸음을 내디뎠다.태국전의 주인공은 역시 골밑을 지킨 박지수(청주 KB)였다. 장신을 활용해 골밑을 지켜낸 그는 중거리 득점력도 더하며 16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전반에만 16점 5리바운드 야투율 88%를 기록, 팀이 기선을 제압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여기에 리그 최고 슈터 강이슬(KB)이 3점 슛을 더했다. 오로지 3점 슛만으로 총 18점을 뽑아냈다. 전반에만 외곽슛 7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하는 정교한 슛 감각이 빛났다. 두 사람을 앞세운 한국은 1쿼터를 25-7로 마친 데 이어 전반도 47-18로 끝내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정선민 감독은 후반 여러 젊은 자원을 실험하며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까지 마쳤다. 3쿼테어도 31득점 15실점으로 리드를 벌려갔고, 정 감독은 3쿼터 중반부터 이해란, 박지현, 이소희 등 어린 자원들을 대거 투입하며 선수단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한국의 다음 상대는 북한이다. 대표팀은 같은 날 대만을 물리친 북한과 29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대표팀은 단일 팀을 꾸려 동메달을 걸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경쟁자로 다시 만난다.북한은 대만에 91-77로 승리했는데, 키 2m5㎝의 장신 센터 박진아(20)가 홀로 4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29일 남북전에서도 박진아가 키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자카르타에서 단일팀의 일원으로 맹활약한 로숙영도 16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7 17:21
프로야구

[IS 냉탕] 외국인 원투펀치가 '20피안타·15실점'이라니.. KT 타선에 'KO'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를 모두 내고도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화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12로 역전패했다. 타선이 초반 5득점 지원을 해줬지만 경기 중반 선발 펠릭스 페냐가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8실점한 페냐는 한국 무대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했다. 전날(8일) 출전한 리카르도 산체스가 5이닝 동안 무려 14개의 안타를 맞으면서 7실점(6자책)으로 부진, 초반부터 무너지면서 2-7로 패했다. 수비 도중 무릎 통증과 빗맞은 안타, 수비 실책 등 불운도 잇따랐지만 14개의 피안타는 너무 컸다. 이튿날(9일) 선발 마운드에 오른 페냐도 고전했다. 이날 페냐는 4⅓이닝 동안 6피안타 3사사구 3삼진 8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몸에 맞는 볼만 2개를 기록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무사 만루 위기를 두 번이나 맞으며 대량실점했다. 4회 말 팀의 5-1 리드를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페냐는 선두타자 볼넷과 2루타, 폭투를 차례로 내주며 실점했다. 이후 몸에 맞는 볼(알포드)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 페냐는 김상수를 땅볼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으나 오윤셕에게 땅볼 실점, 알포드에게 이중도루로 실점하며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5회 말은 더 처참했다. 선두타자 안타와 몸에 맞는 볼, 안타로 또 다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문상철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역전을 내준 페냐는 장성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을 추가,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이 3루타와 희생플라이로 페냐의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페냐의 실점은 8점이 됐다. 두 경기 20피안타 15실점. 한화가 외국인 원투펀치를 내고 받아든 성적이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4연패 수렁에 빠졌고, 최하위팀(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들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3.08.09 21:15
국가대표

클린스만호에 찾아온 암초…4년간 뒷문 책임진 KIM-KIM 듀오 없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월 열리는 A매치 2경기(16일 페루전, 20일 엘살바도르전)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지난 4년간 대표팀의 뒷문을 책임진 김영권(33·울산)-김민재(27·나폴리) 듀오의 합류에 먹구름이 꼈기 때문이다.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클린스만호는 5일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다. 지난 3월 A매치 당시에는 선수들을 파악할 시간이 적어,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유산이 이어졌다. 이후 클린스만 사단은 최근 3개월간 직접 발로 뛰며 선수들을 확인했다. 이번 명단이 본격적인 클린스만호의 첫 단추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다. 먼저 아시아인 최초 2022~23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는 입대로 인해 클린스만호 승선이 불발됐다. 김민재의 에이전시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김민재의 입대 날짜가 오는 15일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는데,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 일정과 A매치 일정이 겹쳤다. K리그1 1위 울산 현대의 주전 수비수 김영권 역시 부상으로 합류가 불투명하다. 그는 지난달 28일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 중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빠져 나왔다. 지난 1일 울산 구단 관계자는 “김영권은 우측 허벅지 근육 손상 부상을 입었다. 차출 여부는 확정할 없는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민감한 부위의 부상인 만큼 제 컨디션을 발휘할 조건이 아니다. 그는 지난 3일 전북 현대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명단 제외됐다.김영권-김민재 듀오는 지난 2017년 신태용호에서 처음으로 짝을 이룬 뒤 6년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두 선수가 함께 뛴 경기만 37경기인데, 벤투호에서만 32경기를 합작했다. 이 기간 성적은 16승 11무 5패 40득점 24실점. 경기당 실점은 0.75에 불과하다. 벤투호 시절(57경기) 두 선수는 출전 경기 횟수에서도 톱4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권은 44경기로 1위, 김민재는 40경기로 4위다. 그만큼 두 선수의 공백은 치명타다. 벤투호에서 두 선수가 모두 빠진 건 단 6경기에 불과했는데, 이때 벤투호는 4승 2패 7실점을 했다. 특히 김민재가 자리를 비웠을 때 공백이 컸다. 벤투호는 김민재 없이 김영권만 나선 12경기에서 8승 2무 2패를 기록했지만, 15실점하며 흔들렸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의 자리에 권경원·조유민·박지수·정승현·이재익·원두재·정우영 등을 기용했지만, 수비 불안 문제를 해소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김민재도, 김영권도 없다. 뜻밖의 암초를 만난 클린스만 감독이 새 뒷문을 어떻게 꾸릴지 이목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2023.06.0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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