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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2024 경륜, 28기 신인들 활약을 주목하라

2024시즌 초 경륜은 상반기 등급조정, 대진 방식 변경, 28기 신인 투입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와 다른 방향으로 레이스가 전개될 예정이다. 특히 데뷔전을 치르는 28기 신인들의 활약에 따라 선발, 우수급이 큰 요동을 칠 전망이다.선발급은 예상대로 신인들의 강세 속에 1주차를 마감했다. 창원, 광명에 출전한 5명의 신인들은 데뷔 무대였던 금요 예선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창원 경주에 출전한 훈련원 순위 8위 김준철(28·수성)은 데뷔전 우승과 함께 2024시즌 첫 우승 주인공이 됐다. 시범경주 때부터 막강한 선행력을 선보였던 그는 데뷔 무대에서도 선행을 고수하면서 선배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김준철에 이어 창원 2경주에 출전했던 송정욱(24·동서울)도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훈련원을 최하위(18위)로 졸업한 송정욱은 이번 경주에서 기존 강자들인 이기한, 이우정에 이어 인기순위 3위로 출전했다. 그러나 선행 타이밍을 잘 잡아내며 여유 있게 첫 승을 올렸다. 시범경주에서 수석졸업생 손제용의 선행을 젖히기로 역전하며 경륜장을 술렁이게 했던 훈련원 순위 12위 김태율(24·상남)도 한 수 위의 선행과 젖히기 능력을 뽐냈다. 금요 데뷔전에서는 우수급 출신 김종현의 선행을 젖혔고, 토요경주에서는 묵직한 선행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백미는 창원 결승이었다. 김준철, 김태율, 송정욱이 정면승부를 펼쳤다. 김태율이 타종선행(결승선 도착 한 바퀴 반을 남긴 상황에서 선행으로 치고 나가는 전략)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김준철, 송정욱은 후위권으로 처지며 입상권에서 멀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3코너부터 힘을 내기 시작한 김준철이 막판 외선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3연승을 완성했다. 선행을 감행했던 김태율은 2착, 3코너에서 김준철 마크로 전환한 송정욱은 3착을 기록하면서 28기 신인들은 훈련원 순위대로 1·2·3착을 싹쓸이했다. 광명에서도 신인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선발급에 배정받은 신인들 중, 훈련원 순위가 가장 높은 7위 졸업생 손성진(27·금정)은 2위와 4차신 간격의 독주 우승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손성진은 결승에서도 금정팀 후배 김범중과 동반 입상했다. 훈련원 순위 9위 유연우(25·가평)도 결승에서는 동기인 손성진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검증된 선행력을 선보이며 데뷔전 합격점을 받았다. 우수급 신인들은 데뷔 무대였던 금요경주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첫 주자로 나선 훈련원 순위 6위 강민성(27·세종)은 초주선행을 시도하다 이규백의 기습 선행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최하위로 밀렸다. 훈련원 순위 3위 임재연(32·동서울)도 뒷심 부족으로 5위에 머물렀다. 부담감을 안고 출전한 차석졸업생 석혜윤(27·수성)도 한 명의 우군도 없이 선행을 고수하다 막판 최순영에게 덜미를 잡히며 2착에 머물렀다. 이튿날엔 반전이 일어났다. 강민성, 임재연, 석혜윤은 토요경주에서도 선행력을 앞에워 각각 경쟁 상대였던 정연교, 이진국, 김주동을 차례로 막아냈다. 예선전이 올해부터 금요일로 바뀌는 바람에 결승 진출은 다음 회차로 미루게 됐으나, 세 선수는 일요경주에서도 승수를 추가하며 데뷔무대에서 사이좋게 2연승을 거뒀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선발급 신인들은 기존선수들을 능가하는 힘과 기량을 보유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수급은 특선급에서 강급된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투입됐을 때가 관건이다. 우수급 신인들의 선전이 이어질지는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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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급도 안전지대 아니다, 노조 선수들의 반란 '주목'

특선급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다수의 비노조 선수들 기세에 눌려 있던 노조 선수들의 반란이 벌어지면서 특선급도 선발, 우수급 못지않게 이변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노조 선수들은 기본급 도입 및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결성된 경륜선수노동조합 선수들로, 지난해 파업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비노조 선수들과의 실력 차이가 커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 결승 진출이 걸려 있는 토요경주에서 매주 깜짝 우승자를 탄생시키고 있어 경기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노조 선수들은 지난해까지 비노조 선수들의 기세에 눌려 완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운영이 터프하고 기회 포착에 능한 이태호만 혈혈단신 분전했을 뿐, 그 외의 노조선수들은 무기력하게 물러서기 일쑤였다.그러나 거듭된 완패 속에서 실패의 이유를 하나씩 찾아가기 시작한 노조 선수들은 2월에 접어들자 최종근, 성낙송, 윤민우가 3주 연속 토요경주 우승의 기쁨을 맛보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윤민우는 황인혁을 꺾고 또 다른 노조 선수 정충교를 2착으로 불러들이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3월에도 노조 선수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4일 토요경주에선 대표적인 선행형 선수 조봉철이 앞선의 비노조 선수들보다 빠른 타이밍에 선행을 감행하고 차분히 몰아가면서 정충교와 함께 1, 2착을 합작, 팬들에게 쌍승 113.1배, 삼쌍승 639.3배의 고배당을 선사했다. 25일에도 성낙송이 슈퍼특선반 인치환을 2착으로 막아내고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날 결승에 안착하기도 했다. 탄력을 받은 노조 선수들은 4월에는 한주도 빠짐없이 토요 예선전에서 우승자를 배출했다. 최종근과 성낙송은 약 두 달 만에 공태민과 김희준을 각각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정충교와 최래선은 2주 연속 대박을 안기며 결승에 올랐다. 이미 3월 한차례 대박 우승 경험이 있던 정충교는 비노조 선행형인 한탁희가 기습선행에 나서는 순간 재빠르게 따라붙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 뒤를 신사팀 후배인 이재림이 따라붙으면서 동반입상했다. 3착은 선행을 했던 한탁희가 차지하면서 삼쌍승 5237.6배의 초대박이 만들어졌다.최래선은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준결승에서 노조 선배 이현구가 초주선행에서 그대로 시속을 올려주자, 전주팀 친구인 유지훈을 뒤에 붙이고 지체없이 반주전 젖히기로 넘어섰다. 유지훈의 견제에 결렸던 전원규, 인치환은 최래선을 잡아내지 못하고 2, 3착에 그치며 쌍승은 104.4배, 삼쌍승은 298.0배가 나왔다.5월에도 이변의 우승은 계속됐다. 6일 홍의철은 앞선에서 먼저 시속을 올렸던 수성팀 임유섭, 류재열을 상대로 막판 3~4코너를 돌면서 외선에서 빠르게 뻗어 나왔고 이때 황무현도 같이 따라나서면서 류재열을 나란히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배당은 쌍승 96.7배, 삼쌍승 978.2배였다.1주 후에는 이현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재림의 기습선행을 박진영이 젖히자 이현구가 결승선 앞에서 추입으로 연결시켰고, 이현구를 마크했던 배정현은 박진영에 이어 3착을 기록했다. 주도권을 뺏긴 우승후보 곽현명은 외선에서 헛심만 쓰면서 쌍승 37.1배, 삼쌍승 126.4배의 빌미를 제공했다.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6월에도 어김없이 결승진출자를 배출하고 있는 노조선수들은 2월부터 치러진 19차례 결승에 14차례나 올랐다"며 "노조선수들은 금, 일요일 경주에서도 끈끈한 단결력으로 비노조선수들과 대등한 승부를 펼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임채빈, 정종진 같은 비노조 강축이 포진한 경기에서도 곧잘 2착을 하며 배당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3.06.1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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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우수급의 주요 변수 '연대 주의보'

코로나19 전후로 경륜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파업파의 미출전으로 2021년 하반기는 한정된 비파업파 선수들이 반복 출전하는 파행운영이 펼쳐졌다. 다행히 지난해부터는 미출전했던 선수들이 모두 복귀하고 선수들의 전투력이 상승하면서 예전보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속에 경기를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도 선두유도원 반바퀴 조기퇴피, 3~4명의 경쟁자 대결 유도 편성, 훈련지별 대항전 등 흥미로운 요소를 곳곳에 가미시키며 고객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파업파-비파업파의 갈등은 결과적으로 뻔한 전개와 뻔한 결과를 사라지게 만들었고, 매 경주 엎치락뒤치락 스피디한 경기를 제공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경륜의 묘미인 '추리의 맛'이 상승하자 배당은 자연스럽게 분산됐고, 배당이 분산되면서 적중 시 고배당이 연출되고 있다. 현재 노선이 다른 파업파-비파업파 두 개의 연대가 존재할 뿐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고객들은 발 빠르게 어느 진영이 수적 우위에 있고, 어느 진영에 선행형이 포진해 있는가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베팅에 임하고 있다.특히 우수급은 매 경주 파업파-비파업파 간의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파업파가 많은 선발급, 비파업파가 많은 특선급에 비해 양 진영의 비율이 비슷한 우수급은 세력 간 충돌이 빈번하게 벌어지면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일부는 경륜이 개인종목임에도 팀플레이에 치중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응원하는 고객들을 실망시키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지난 3월 A선수는 비파업파를 제압할 수 있는 선수로 인기를 모았으나 선두유도원 퇴피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갑자기 초주선행에 나서더니 그대로 시속을 올렸다. 결국 예기치 못한 선행 도움을 받은 동료들이 손쉽게 추입승을 거뒀으나 정작 A는 6착으로 밀려나고 말았다.지난 1월에도 비파업파인 B선수는 무모한 2바퀴 선행으로 장내는 금세 술렁였다. 결국 젖히기를 맞은 B는 6위와도 2차신이 벌어지며 7위를 기록했다. 팬들은 본인의 입상보다 팀 우승에만 중점을 둔 플레이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박진수 전문가는 "타 종목 선수들은 주전에 들기 위해 피나는 경쟁을 한다. 그러나 7명의 경륜 선수들은 피스타에 오르는 순간 모두 주전으로 활약하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다"며 "프로는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싸울 때 아름답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05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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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벨로드롬의 초주선행 4번 주의보

최근 경륜에서 초주선행 4번 선수에 대한 관심이 많다. 경륜에서 4번은 출발 총성과 함께 선두로 경주를 풀어간다. 아무래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편성과 선수들 간 연대에 따라 초주선행이 이점이 될 수도 있다. 우선 순발력이 좋고 승부욕이 강한 마크형 선수가 초주선행을 배정받을 경우 3착 안에서 선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흐름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가 있고 본인이 마크할 타깃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행 선수가 완급조절에 익숙한 선수라면 내선을 먼저 선점하고 받아 가기를 노릴 수 있는 4번에게 더욱 유리한 전개가 나올 수 있다. 지난 6일 광명3경주에서 4번 신익희는 5번 김준빈의 선행을 마크한 후 추입 통해 2번 최근식까지 들어오면서 삼쌍승 97.9배를 형성했다. 강급자들은 초주선행을 배정받는다 하더라도 자신의 연대나 도전 선수들에 의해 초주선행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종합득점이 아무리 높아도 추입형 선수라면 초주선행이 해제되지 않을 수 있다. 인지도 하위의 선행 선수도 타이밍만 잘 잡는다면 추입형 강자를 따돌릴 수 있다. 이런 경주 패턴은 강자가 빠진 일요경주에 잘 나오고 있다. 초주선행을 배정받은 강자를 위협할 수 있는 선행 선수를 중심으로 이변 전략을 세운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지난 11일 광명12경주는 4번 이승철이 득점상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3번 황준하의 선행과 2번 전영규의 마크추입 속에 4번은 인정을 받지 못하고 4착으로 등외로 밀려났다. 그렇고 하더라도 초주선행이 언제나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결승전에서 연대 구도가 나올 경우 초주선행인 선수를 포함한 쪽이 경주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도 있다. 초주선행을 포함한 연대가 대열 앞선을 차지해 타 선수들보다 짧은 동선으로 체력을 덜 소비하며 경주를 풀어갈 수 있다. 지난달 30일 광명특선 결승에 4번 정해민을 중심으로 같은 동서울팀 1번 신은섭, 5번 전원규, 슈퍼특선 7번 정하늘이 함께 올라갔다. 결국 4번 정해민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우 전문가는 “초주선행은 불리하다. 대열 선두에 있기 때문에 긴 거리 승부가 될 수도 있고 나갈 승부 타이밍을 놓쳐 뒤에서 갑자기 치고 나오는 선수에게 덮이면서 내선에서 고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 통계는 예외다. ‘죽음의 번호’라는 4번들이 나름 선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광명 5회차 기준 삼쌍승, 쌍복승, 삼복승에서 4번의 연대율은 18%에 달한다. 쌍승 21%, 복승 20%로 다른 번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앞선 입상률이다. 같은 팀 선수 2~3명 중 한 명이 4번을 배정받거나 우승후보의 친분세력이 4번을 배정받는 경우 협력관계가 이뤄지면서 4번이 최고의 명당자리로 부상하고 있다. 박 전문가는 “편성의 전개가 확연히 드러날 경우 내선마크를 노릴 수 있는 마크 선수에게는 초주선행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1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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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팀의 반란…경륜 허리로 부상한 청평팀

최근 출주표를 채우고 있는 훈련팀은 김포·동서울·청평·세종·수성 팀 등 다수다. 매 회차 지방 교차경주 포함 80여 명이 참가하고 있는데 전체 출전선수 중 50% 이상 정도를 차지한다. 한 경주에 2~3명이 단일팀으로 출전하기도 한다. 출주표의 절반 이상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 훈련팀 중 다소 평가 절하됐던 팀이 청평팀이었다. 단 한 명의 특선 멤버(김시후)만 있기 때문에 타 팀보다 소외된 분위기였다. 8월부터 재개된 이후 매 경주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소위 ‘깍두기’팀으로 불릴 정도였다. 그러나 청평팀이 반란이 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부산 우수결승 3경주에 강진원(A1), 이기주(A1), 조재호(A2) 무려 3명이 올라왔다. 그 중 강진원의 선행을 조재호가 추입 통해 쌍승 58.6배, 단승 27.0배의 중고배당을 낳았다. 함께 출전한 이기주는 초주선행에도 불구하고 팀의 중추적 역할 속에 4위를 했다. 이날 특선에서 우수로 강등된 이수원(A1), 이홍주(A1)를 제압한 결과였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8일 광명 우수1경주에서 김범준(A2), 이우정(A3)이 나란히 1, 2위로 들어오며 쌍승 29.8배를 기록했다. 10월4일 창원 선발2경주에서 인기(배당)순위 4위였던 이일수(B2)가 선행으로 1위 하며 쌍승 61.4배, 단승 16.2배의 이변을 낳은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또 9월26일 창원 우수2경주에서 인기순위 꼴찌였던 청평팀 노장 이규봉(A2)이 2위를 하며 994.1배의 고배당을 터트리는 조연이 됐다. 총 23명으로 구성된 청평팀은 코로나 휴장 공백 이후 거대해진 팀으로 매 회차 다수 출전하고 있다. 걸출한 스타급은 없지만 특선급 김시후 외 우수급(17명 70%)이 주류로 허리를 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결승급 전력 강진원, 이기주를 비롯해 선행력이 돋보이는 손재우, 제 기량을 회복 중인 김범준(훈련부장), 조재호, 최근영 등 제법 무게감이 느껴지는 멤버를 갖추고 있다. 또 훈련지부장 이상현과 과거 특선멤버 최대용 그리고 부상 회복 중인 이유진 등이 앞으로 입상권으로 예상되고, 선발급 이일수도 부활 중이다. 박정우 경륜전문가는 “청평팀은 코로나 휴장 공백으로 인해 6, 7월까지 아르바이트와 부모 가업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훈련량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또 8~9월 부상 선수들도 많아 개인 내지 삼삼오오 팀원들이 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팀원들이 서서히 복귀하며 팀 훈련을 보강하기 시작했다. 경륜팬들 입장에서는 하루 경주 중 승부처의 허리 역할을 하는 우수급에서 집중적으로 봐야 할 팀”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7 06:55
스포츠일반

'고배당 전략' 금·토 경주 점수…일요 경주 연대 주목

금·토 경륜 경주는 점수, 일요 경주는 연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한 달간 금·토 경주 결과와 일요 경주 결과를 분석해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된다. 금·토 경주에서는 같은 팀 선수들끼리 만나면 종합득점이 높은 강자들 중심으로 경주가 이루어진다. 일요 경주에서는 본인의 입상은 멀어지더라도 적극적인 팀플레이를 통해 같은 팀원의 우승에 공을 세우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2일 창원 선발급 결승 우승자인 김민욱(11기)은 출전 선수 7명 중에 인기 순위 6위를 기록할 만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김민욱에게는 수성 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후배 정지민(26기)이 있었다. 정지민은 망설임 없이 4번을 배정받았던 김민욱을 대신해 초주선행을 자청했고 선두유도원이 퇴피하자마자 시속을 바짝 올리면서 강하게 치고 나갔다. 시종일관 정지민을 차분히 추주했던 김민욱은 직선주로에서 손쉽게 추입승을 챙기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함동주, 박석기를 각각 2, 3착으로 밀어내고 쌍승 78.2배, 삼복승 58.3배의 이변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같은 날 광명 우수급 결승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동서울팀인 우성식, 이용희, 정상민이 앞선을 점령하고 있었다. 그러나 선두유도원 퇴피와 동시에 뒤쪽에 있던 한탁희(25기)가 김포팀 김민호(25기)를 후위에 붙이고 기습적으로 치고 나갔다. 김민호는 그 탄력 그대로 3코너 젖히기로 쌍승 36.0배, 삼복승 51.6배를 선사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1일 창원 결승에서는 우성식(15기)의 과감한 선행과 이용희(13기)의 마크추입으로 각각 3, 1착을 기록하며 특별승급이 걸려있던 안창진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기도 했다. 쌍승은 51.0배, 삼복승은 102.3배의 이변이었다. 지난달 8일 광명 5경주의 김관희(23기)도 같은 팀 후배 조주현(23기)이 타종선행으로 앞장서주자 젖히기 타이밍이 맞아떨어졌다. 이어 2강으로 꼽혔던 정정교와 정해민을 각각 2, 3착으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사례도 빈번하다. 지난달 1일 부산 선발급 결승에 동반 출전했던 북광주팀은 전경호(26기)의 선행과 윤진규(25기)의 김영수(26기) 견제 성공이 어우러지면서 쌍승 70.2배를 합작했다. 지난달 8일 창원 선발급 결승에서도 26기 동기생들인 강동규와 배수철이 기존 강자들인 이진원, 함동주를 무력화시키며 쌍승 23.5배를 선사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세종팀과 수성팀이 연속 고배당을 합작했다. 광명 1경주의 세종팀은 박종현(6기)의 젖히기와 허동혁(11기)의 마크가 어우러지면서 청평팀을 무너뜨리고 쌍승 102.8배의 이변을 연출했다. 이어진 2경주에서는 수성팀의 정동호(20기)와 김우영(25기) 역시 청평팀을 상대로 쌍승 128.8배를 선사했다. 경륜전문가 박진수 팀장은 "금·토 경주는 강자들끼리 타협하면서 다소 싱겁게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일요일이 되면 연대 선수들끼리 서로 팀을 이뤄 흥미진진하게 치고받는 난타전을 펼칠 때가 많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특히 동일 훈련지 선수들끼리 출전하면 선행젖히기형이 끌어주고 마크추입형이 뒤를 받치면서 상부상조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01 07:00
생활/문화

'무조건 불리' 예전말, 경륜 초주선행 힌트 찾아라

경륜에서 4번을 배정받은 선수는 출발 총성과 동시에 대열 선두에 위치해 다른 선수가 본인 앞으로 들어서지 않는 이상 위치의 변경 없이 앞서 주도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 체력의 적절한 안배와 치고 나설 타이밍이 중요한 경륜 경주에서 선두로 경주를 풀어간다는 것은 아무래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편성의 흐름과 선수들 간의 라인 구도에 따라 초주선행이 이점이 될 수도 있고 다양한 변수의 출발점이라 깊게 따져본다면 전에 파악하지 못했던 큰 힌트를 얻을 수가 있다. 순발력이 좋고 승부욕이 강한 마크 선수가 초주선행을 배정받을 경우 삼복승에서 선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치고 나설 선행 선수가 확실하고, 그 선행 선수를 활용할 강자가 한 명일 경우 마크 선수들의 집중력은 최고치에 닿을 수 있다. 흐름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가 있고 본인이 마크할 타깃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선행 선수가 완급조절에 어느 정도 익숙한 선수라면 내선을 먼저 선점하고 받아 가기를 노릴 수 있는 4번에게 더욱 유리한 전개가 나올 수 있다. 보통 강급자들은 초주선행을 배정받는다 하더라도 도전 선수들에 의해 초주선행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종합득점이 아무리 높아도 추입형 선수라면 초주선행이 해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팬들과 예상 전문가들이 이 선수라면 충분히 인정받을 것 같다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초주선행이 해제되지 않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경주 패턴은 특히 일요경주에 잘 나온다. 초주선행을 배정받은 강자를 위협할 수 있는 선행 선수를 중심으로 이변 전략을 세운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초주선행이 언제나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결승전 경주에서 라인 구도가 나올 경우 초주선행인 선수를 포함한 쪽이 경주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도 있다. 3대 4로 양분된 구도나 2대 2대 3으로 삼분된 구도 모두 초주선행을 포함한 라인이 타 선수들 보다 짧은 동선으로 체력을 덜 소비하며 경주를 풀어갈 수 있다. 특선급의 S급 강자들이 모인 결승전 같은 경우 편성의 모두가 한 바퀴 반 이상의 선행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초주선행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경륜뱅크의 배재국 예상팀장은 “초주선행은 불리하다는 인식이 크게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편성의 전개가 확연히 드러날 경우 내선마크를 노릴 수 있는 마크 선수에게는 초주선행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결승전 같은 경우 초주선행을 배정받은 선수를 포함한 팀이 초반 대열의 앞선에서 경주를 본인의 의지대로 풀어갈 수 있는 만큼 편성의 흐름과 라인의 구도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24 07:00
연예

경륜 강축,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

최근 경륜은 다양한 패턴의 경주가 펼쳐지고 있다. 금요일은 독립대진 방식에 따른 혼전 경주, 토요일은 예선전 진행에 따른 안정적 경주 그리고 일요일은 저·중·고배당이 다양하게 나오는 편성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와 다른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경주를 분석하는데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강축들 방심은 금물지난 12일 토요일 광명 11경주에 출전한 전원규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전원규는 특선급 경기력을 보유한 선수로 그 누구도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원규는 황영근, 송현희를 넘어서지 못하고 3착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1위 송현희·2위 황영근·3위 전원규 순으로 들어오면서 쌍승식 46.7배, 삼쌍승식 153.4배의 고배당이 나왔다.같은 날 광명 13경주에서는 성낙송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성낙송은 최강자 반열에 올라있는 선수다. 이날 경주에서 성낙송은 강축으로 출전하여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성낙송은 2착에 머물렀다. 변무림의 기습과 변무림을 앞세웠던 박대한의 젖히기 반격에 뒤늦게 젖히기로 응수했지만 박대한을 몰고가던 박건비의 추입을 넘어서지 못했다. 1위 박건비·2위 성낙송·3위 박대한이 들어오며 쌍승식 61.1배, 삼쌍승식 980.8배가 터졌다. 뻔하다고 생각될 때 나타나는 후착 이변보통 강축이 있는 경우 강축과 연대되는 선수, 전법적 궁합이 맞는 선수 그리고 강축 다음으로 기량 좋은 선수들이 인기순위 상위권을 형성하면서 저배당을 형성한다. 이에 반해 초주선행인 4번을 배정받거나 인지도가 떨어지는 선수는 강축과 묶더라도 배당이 높게 나타난다.지난 12일 토요일 광명 1경주에서는 남승우, 허동혁이 인기 순위 1, 2위에 오르며 쌍승식 1.5배의 초저배당을 형성했으나 인기 순위 7위에 불과했던 권용재가 2착하면서 30.8배가 나왔다. 그 다음 경주인 3경주에서는 김환윤, 최유선이 쌍승식 2.7배를 형성하면서 높은 기대를 모았지만 인기 순위 4위인 기범석이 후착 이변을 연출하며 16.1배의 중배당이 나왔다.두 가지 사례 봤을 때 강축 선수 모두 23기 신예라는 점이 공통적인데 신예들은 연대세력과 득점 높은 선수를 의식하기 보다는 본인이 경주하기 편한 자리를 선택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선수가 신인의 후미를 마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23기 신예가 출전하는 편성에서는 23기의 기량이 좋다보니 신인들의 뒤만 마크하면 된다는 생각에 오히려 후미권의 마크경합이 과열 되는 사태가 자주 발생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후착 이변을 부르는 원인이라 볼 수 있다. 쌍승식 뒤집히기도 단골손님강축으로 손꼽혔던 선수들이 복병급 선수들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쌍승식이 뒤집히는 경우도 많다. 지난 11일 금요일 광명 4경주의 하동성이 인기 순위 2위였던 최유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2착에 그치면서 쌍승 24.8배가 나왔다. 지난 12일 광명 12경주의 정하늘도 선행 선수를 무리하게 젖히고 넘어선 나머지 인기 순위 2위였던 최래선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쌍승식 8.0배의 중배당의 빌미를 제공했다. 최용재 기자 2018.06.01 06:00
스포츠일반

[경륜]선발급 '4번'은 이변을 부르는 행운의 번호

올 시즌부터 경륜 선발급 경주 선두유도원의 퇴피시점이 기존의 3주회 4코너에서 4주회 타종선 사이로 늦춰졌다.특선급, 우수급보다 선두유도원 퇴피시점이 반 바퀴 늦춰진 것으로 전체 시속이 떨어지는 선발급 경기 진행 속도를 개선했다. 그동안 선두유도원이 물러난 뒤에도 결승선까지 두 바퀴의 여유가 있어 경기가 느슨했다. 하지만 선두유도원 퇴피시점이 늦춰져 승부 거리가 짧아졌고, 선수들은 짧아진 승부 거리에 선두유도원 퇴피와 함께 바로 승부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 선두유도원 퇴피가 거의 타종시점과 맞물리다 보니 자칫 선두유도원 퇴피시점에 대열 뒤쪽에 자리를 잡은 선수들은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끌려다닐 수 있다.최근에는 '4번' 선수의 초주선행을 풀어 주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다. 4번 선수는 경주 시작과 함께 선두유도원 후미에서 퇴피시점까지 선행에 나서야 하는 선수로 다른 선수가 4번 선수의 앞자리를 차지한다면 초주선행 의무는 없어진다.지난 2주간 선발급에서 나온 이변은 거의 대부분 '4번' 선수의 발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 12일 광명 일요 1경주에 출전했던 4번 허은회는 함께 훈련했던 김유신에 의해 초주선행이 풀리자 막판 송곳 추입을 선보이며 우승 후보 이제인을 3착으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해, 쌍승 14.6배를 연출했다. 이어 3경주 4번 임근태가 대박으로 화답했다. 인기 순위 꼴지로 출전했던 임근태는 초주선행에 그대로 묶여 있었지만 선행에 나선 한정훈에 이어 9기 동기생 이응주를 상대로 막판 추입을 몰아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쌍승 116.9배의 대박이 터졌다. 5경주에서도 4번 조영근이 김민욱의 선행을 추입으로 응수한 이현석을 마크하며 3착, 삼복승 189.9배를 터뜨리는 데 일조했다.부산에서도 이변 소식을 알려 왔다. 인기 순위 3위로 출전했던 4번 엄재천이 강축으로 나섰던 정찬건의 선행을 젖히기로 우승하며 쌍승 99.2배, 삼복승 120.6배를 연출한 것이다.44회 차에서도 '4번'의 이변 행진은 이어졌다. 지난 17일 광명 금요 2경주 4번 김기욱의 깜짝 선행 우승을 시작으로 3경주의 4번 설영석 선행 2착(쌍승 22.9배), 4경주의 4번 박효진 선행 2착(29.1배)으로 연속 이변이 나왔다. 급기야 부산 7경주에서는 인기 순위 6위로 출전했던 4번 정성기가 이창운의 선행을 추입까지 연결하며 쌍승 1097.5배, 삼복승 405.3배의 초대박을 일궈 냈다.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선발급은 설령 초주선행에 묶여 있더라도 내선에서 받아 가는 작전을 펼치기 용이하고, 웬만큼 선행력을 갖춘 선수들은 그대로 시속을 올리면서 버티는 경우도 자주 있다"며 "선발급 '4번'은 우수, 특선급과 달리 대박을 부르는 최고의 명당 자리"라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2017.1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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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경륜, '우수급 훈련지 대항전' 막이 올랐다

경륜팬들의 기대와 응원 속에 한국경륜선수협회장배 '우수급 훈련지 대항전'의 막이 올랐다.지난 14일 시작해 7주간 총 16개팀이 4대4 토너먼트를 실시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이번 대항전은 각 훈련지의 우수급 대표선수들이 최강 훈련지 타이틀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치는 이벤트 경주다. 지난 14일과 15일 광명스피돔에서 예선 1, 2차전이 펼쳐졌다. 예선 1차전-고양팀 vs 서울A/의정부팀특선급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수준의 선행력을 갖춘 윤현준, 윤현구 형제가 포진한 고양팀과 노련한 마크추입형 선수인 윤진철, 박덕인이 주축인 서울A/의정부팀(연합팀)이 만난 예선 1차전은 고양팀의 승리로 끝났다.초주선행을 배정받은 김승현을 교두보로 삼아 초반대열을 형성한 고양팀은 황정연이 순간적으로 시속을 끌어올리며 윤현구를 끌어냈고, 이에 탄력을 받은 윤현구의 선행과 윤현준의 후방견제에 이은 마크추입으로 깔끔한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경주 초반 연합팀의 윤영수와 남용찬이 고양팀 대열의 전면으로 끼어들며 변수를 만들어내는 듯 했지만 황정연의 한 박자 빠른 끌어내기와 우직한 윤현구의 선행이 이어지면서 흐름은 고양팀의 페이스로 굳어졌다. 연합팀은 두 바퀴를 남긴 시점부터 윤현준의 후미를 집요하게 공략한 박덕인이 3착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어느정도 세우는데 만족해야 했다. 예선 2차전-유성팀 vs 창원팀예선 2차전인 유성팀과 창원팀간 대결은 일방적인 경주가 펼쳐졌다.신인 황준하를 필두로 한 유성팀은 류군희, 정진욱이 포진하고 최민호가 대열의 전방에서 승부 시점을 조율하는 흐름으로 초반 경주를 진행됐다. 타종 이후부터 밋밋했던 시속에 갑갑함을 느낀 황준하가 강공 승부수를 띄웠고 류군희, 정진욱이 마크를 이어가며 경주가 초반 대열 그대로 끝나는 결과가 나왔다. 황준하, 류군희, 정진욱 순으로 입상한 유성팀의 압승이었다.기대를 모았던 창원팀 다크호스 김성근은 별다른 활약 없이 마크로 4착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선급을 주름잡는 강자들이 즐비한 창원팀은 우수급 선수 자원의 부족함을 드러냈고, 유성팀은 급부상하고 있는 황준하의 존재감에 큰 기대를 걸 수 있는 경주였다. 경륜뱅크의 배재국 예상팀장은 "전반기 상향 평준화된 기량의 특선급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훈련지 리그전'에 비해 개인 간 실력차이가 큰 우수급 대항전은 슈퍼스타의 유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특히 예선전 초반 강급자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인선수가 포진한 팀과 추입형 선수들로 구성된 팀 간의 대결에서 추입형 선수들로 구성된 팀의 이변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며 "하지만 강팀의 윤곽이 드러나고 호각세의 팀들이 만나는 8강 이후라면 혼전에 따른 이변도 얼마든지 가능한 만큼 해당 경주의 선수구성에 따라 경주 분석을 달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최용재 기자 2017.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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