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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창사 이후 최대 위기 극복…3년 만에 흑자 달성

한국마사회가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3년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4일 올해 주요 업무에 대한 성과를 발표하고 내년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2월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한국마사회를 이끌 신임 수장으로 뽑힌 정기환 회장은 새로운 경영방침에 따라 조직을 개편하고,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전략체계를 정립하는 등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말산업 재건을 위해 매진해왔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고객 입장이 전면 제한되면서 매출이 급감했고, 2020∼2021년 약 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말 관계자의 생계 보호를 위해 무관중 경마를 시행해 경마산업 기반을 유지했다. 또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 임직원이 고통분담에 동참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비업무용 자산을 매각해 가용자금을 확보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올해부터는 일상회복과 함께 고객 입장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며 경마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조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매출 목표 관리, 고객 서비스‧마케팅 활성화, 경마 관계자 소통 강화 등 안정적 경마시행과 고객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또 경상경비 절감, 예산집행 효율화하는 등 철저한 손익 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 노력도 지속했다. 이런 노력 끝에 경영위기를 조기에 해소하며 올해 3년 만에 약 1000억원 규모의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은 한국경마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한국마사회는 새로운 도약과 대외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고강도 혁신에 나섰다. 자발적 내부혁신으로는 회장이 직접 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 발족으로 혁신 상시체계를 구축했고, 정부 방침의 조기 이행을 위한 재무건전성 확보 및 효율화 계획을 추진했다. 지난 5월에는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해 향후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기관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한국마사회는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앞으로 15년 이내 세계 5대 말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한국마사회만의 특화된 ESG경영을 발굴‧추진해 말산업 분야 ESG 확산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올해 경마 정상화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돌입했다. 지난 9월에는 한국 최초 경마선진국 대상경주 수준의 국제경주가 3년 만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재개됐다. 국제경주는 전 세계 17개국으로 송출돼 한국경마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또 역대 최다 수출판로를 확보(23개국)해 약 1100억원의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정기환 회장은 “올해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비전과 전략체계를 수립하고,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등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6 05:59
스포츠일반

숫자로 보는 2021년 한국 경마...닉스고 세계 1위 낭보

올해 역시 한국 경마는 혹독한 한 해를 보냈다. 1부터 5까지 숫자 키워드로 2021년 한국 경마를 돌아봤다. 1=한국 경마계에서 세계 1위라는 역사가 탄생했다. 한국마사회 소속 닉스고의 활약 덕분이다. 닉스고는 지난 11월 미국 최고의 경주라고 할 수 있는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여유롭게 우승을 따내며 세계 경주마 랭킹 1위에 등극했다. 1억원에 사들인 말이 지금까지 벌어들인 상금만 100억원을 넘어서며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씨수말 데뷔를 앞둔 만큼 내년에는 더 기쁜 소식으로 희망과 용기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2=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에 걸쳐 지속하면서 한국 경마는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위기에 직면한 생산 농가와 경마 관계자들은 비대면·언택트 방식의 베팅 허용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유례없는 적자를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던 한국마사회 역시 무관중 경마를 지속했지만 차입 경영에 대한 우려까지 낳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1월부터 간신히 고객 입장이 재개됐지만 언제 중단될지 모르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온라인 발매 도입 법안에 대한 논의 역시 멈춰 서며 기약이 없는 상태다. 내년에는 지금의 위기를 딛고 우리 경마가 기지개를 켤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심장의고동’은 3번째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따내며 혈통의 힘을 보여줬다. 지난 11월 28일 서울 경마공원 제8경주 대통령배에서 심장의고동의 승리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지난해 1월 ‘세계일보배’ 우승 이후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부진했기 때문이다. 경쟁마 ‘판타스틱맨’ ‘터치스타맨’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초반 중위권에서 두드러지지 않았던 심장의고동은 경주 후반 바깥쪽으로 자리를 옮겨 선두를 장악해 아버지 명마 ‘지금이순간’도 이루지 못했던 대통령배의 주인공이 됐다. 2년 만에 재도전한 대통령배에서 베테랑 문세영 기수와의 명불허전 호흡으로 이룬 결과였다 4=마사회는 경마시행 조기 정상화를 위해 4분기부터 대상 경주와 챔피언십 등 시리즈 운영에 나섰다. 우선 경마 정상화 및 우수 국산마, 거리별 최우수마 선발을 위해 대상경주 시행을 추진했다. 지난 10월 3일 ‘문화일보배’와 올해 처음 시행된 ‘아름다운질주Stake’로 포문을 열었는데 총 18개의 대상경주가 3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경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5=지난 7월 경마 팬들의 기대와 응원을 한껏 등에 업고 5명의 신입 기수들이 데뷔했다. 38기 권오찬, 김태희, 서강주, 신윤섭, 윤형석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데뷔 후 6개월의 시간이 지난 현재 신입 기수 중 제일 먼저 100회 출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신윤섭 기수가 눈에 띈다. 동기들 중 가장 먼저 1승을 거뒀던 신윤섭 기수는 이번 달에만 3승, 현재 총 9승을 기록하며 새내기 중 가장 먼저 10승의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사회 관계자는 “내년은 경마 시행 100주년이다. 한국 경마가 이 땅에서 태동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우리 경마에도 밝고 긍정적인 뉴스들로 가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4 06:25
스포츠일반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미개최…올해 남은 경마 운영은

매년 가을, 경마공원을 뜨겁게 달궜던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올해는 개최되지 않는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경주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2019년 5월 국제 GⅢ 경주로 승격됐다. 지난해 5월에는 블루북(전 세계 경마시행국가·경주를 총괄 분류하는 책자)에 공식 등재되며 국제적인 위상을 알렸다. 2013년 한·일전을 시작으로 다국가 참여 국제경주로 발돋움하며 명맥을 이어 온 코리아컵은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으로 열리지 못했으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비록 세계인의 축제인 코리아컵은 열리지 못하지만, 국제 교류가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마사회는 경주 수출 활성화로 위기 극복을 위한 활로 모색에 집중하고 있다. 경주 수출과 관련해 매출과 수익 부분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미주(미국·캐나다) 지역과 경주수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남아공 등 신규 국가 수출 추진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기존 수출국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위해 국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경주 실황중계 정보 재배치, 그래픽 디자인 개편 등으로 콘텐트 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수출국과의 관계 증진으로 경주 수출 사업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해 나가며 코로나19 이후 국제·교류 경주 정상화와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맞춰 4분기 경마 시행계획을 확정짓고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경마 시행규모를 조정해 철저한 방역 하에 운영하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해 경마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주요 운영 방향으로는 코로나19 환경 하에서 안정적인 경마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방역 안전을 담보하는 최적의 규모로 경주를 편성해 코로나19 확산세 및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춰 월별 경주 규모에 차등을 뒀다. 고객 입장이 20% 미만일 경우 서울은 1주당 18경주, 부산과 제주는 12경주가 운영될 예정이고, 20% 이상이 입장하게 되면 주당 2경주씩 늘리는 방식이다. 또 4분기에는 말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국내 경주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말들을 가리는 주요 대상경주 총 18경주(서울 11R, 부경 7R)가 개최된다. 국산 3세마 최강을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KRA컵 마일(GⅡ, 1600m, 총상금 4억5000만원)’과 ‘코리안더비(GⅠ, 1800m, 총상금 6억5000만원)’,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2000m, 총상금 4억5000만원)’를 비롯해 트리플 티아라(국산 3세 최우수마)·쥬버나일(국산 2세 최우수마) 시리즈도 시행된다. 여기에 마주복색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마주복색 등록 마주가 소유한 말의 경우 대상경주 편성에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단거리와 장거리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경주마를 뽑는 2021년 챔피언십도 시행한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원정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3위 안에 입상한 말이 차년도 두바이월드컵카니발(DWCC) 원정 등록과 출국 수송을 완료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최우수마에 대한 혜택도 강화한다. 경마 상금 운영기준도 고객 입장 재개에 대비해 기존 체계로 재편한다. 일반경주 등급별 순위상금 규모와 순위별 배분비율도 조정하고, 상생경마 기간 한정 운영됐던 출전료를 폐지한다. 출전장려금 지급대상도 기존 정상 경마 시행 때처럼 9위까지 지급한다. 이번에 수립된 4분기 경마 운영계획은 오는 10월 1일부터 적용되며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고객 수용 규모와 경마 시행 형태가 조정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10 17:00
생활/문화

한국마사회, 2020년 경마시행계획 발표

'올 한해 한국경마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지난 2019년, 한국경마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한 해였다. 서울 경마장의 '돌콩'이 경마월드컵 결승전인 두바이 월드컵에 진출했고, 부산경남 경마장의 '블루치퍼'는 경마 올림픽인 미국 브리더스컵마일 경주에서 3위로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글로벌 경주로 발전한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최초로 우승하는 등 한국경마의 일취월장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2012년 '코리안더비' 우승마 '지금이순간'의 피를 물려받은 '심장의고동'이 국산 씨수말 자마로는 최초로 대상경주(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함으로써 한국경마의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한 해였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토대 위에서 경마 수준을 높이기 위한 2020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경마시행 안정성 강화 ▲국산마 경쟁력 제고 ▲경주 상품성 제고 ▲우수마 선발체계 고도화 ▲생산 환류체계 정착 등이다. 우선 작년 말 한국경마기수협회와 합의사항이 본격 시행된다. 기수의 일 기승 횟수를 서울 8회, 부산경남 7회로 각각 제한하고 1위 순위상금 비중을 축소했다. 이밖에도 상금편중 현상 해소를 위해 하위등급 순위상금을 기존 2400만원에서 100만원 인상하고 기존 8위까지 지급하던 조교사, 말관리사 출전 장려금 금액을 9위까지로 상향 확대했다. 1월 첫째 주 경주 시행결과, 기수의 기승횟수 편차가 현저히 감소하는 등 제도 개선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번 2020년 경마시행계획에는 작년 10월에 수립한 '한국경마 중장기 발전전략'을 통해 '한국경마 100주년, 국산마 생산 30주년이 되는 2022년까지 국산 경주마의 코리아컵·스프린트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복안들을 담았다. 먼저 경주 상금을 우대하는 국산 저연령마(3세 이하) 경주를 확대하고, 2세 최고마 조기 발굴을 위한 경주인 루키스테이크스(L)를 신설했다. 여기에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하반기 6개의 대상경주를 묶어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를 신설해 최고 경주마들 간의 흥미진진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드 경마팬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명마들 이름을 딴 대상경주도 신설된다. 장애를 딛고 최고 암말의 영예를 안았던 '루나'를 추억하기 위한 '루나Stakes’, 연도 대표마 자리에 올랐던 '아름다운질주'의 이름에서 모티브를 가져 온 '아름다운질주'를 신설해 의미와 재미를 담은 경주들을 팬들에게 선보인다. 이밖에도 부마 또는 모마가 경주 퇴역마인 국산마만 출전할 수 있는 대상경주를 개최해 제2의 '심장의고동'을 발굴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마운영본부장은 "한국마사회는 더욱 공정하고 안정적인 경마제도의 시행을 통해 경마 팬에게 재미있는 경주를 선사함과 동시에 국내외에서 한국 경주마들의 선전소식을 가득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1.10 06:00
생활/문화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 경마제도 개선 즉시 착수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상금구조 개선 등 3개 과제를 내년 1월부터 즉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에서 발생한 기수 사망사고와 관련해서도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재차 입장을 전했다. 앞서 마사회는 기수 사망사고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사고 직후, 관련된 내용 일체를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제도개선과 관련하여 김낙순 회장은 "한국경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던 노력이 경마와 말산업 전반에 일정부분 기여한 점은 사실이나, 경쟁심화에 따른 부작용도 이제는 면밀히 검토해봐야 될 때다. 관계자뿐 아니라 고객과 함께 낡은 제도와 관행을 바꾸고 동반성장·상생할 수 있는 미래 성장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최우선으로 승자독식의 상금구조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1위 순위상금 비중을 조정해 중, 하위권 경주마 관계자들에게 상금을 재분배함으로써 상금편중 현상을 완화하려는 것이다. 기승(경주마에 올라 경주에 출전) 제한 시스템도 운영한다. 승률이 중, 하위권인 기수의 기승횟수를 보장해 상위권 기수의 부상 방지와 기승 독점을 막고, 모든 기수의 안정적인 선수 활동을 보장하려는 것이다. 특히, 부산경남경마공원(이하 부경)은 경마시행규모 등을 고려하여 1인당 1일 7회로 기승횟수를 제한해 중, 하위권 기수의 소득 안정성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현재 부경은 조교사, 기수 등 경주마관계자의 자율적 협의가 있을 시 특정기수가 당일 모든 경주에 기승하는 것도 가능하다. 외(外)마사 제도도 최초로 도입한다. 조교사 면허를 보유한 자가 경주마 훈련 및 관리가 가능한 외부마사를 확보해 조교사 개업을 희망할 경우 경주출전을 허용하는 제도다. 면허 취득 이후 조교사로 개업하기까지의 대기가 길다는 점과 심사과정 및 결과의 시비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서울과 부경 등 경마공원 내에서의 조교사 개업 및 활동만을 허용하고 있었기에 조교사 자리가 가득 찼을 경우 면허보유자가 신규로 개업하기 어려웠다. 마사회는 한국경마 70여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 마사제도를 도입, 경주마 마사운영 제도를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조기에 제도가 도입될 수 있도록 발생 가능한 문제점에 대해 조교사, 기수 등 경마관계자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마사회는 기수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조교료(경주마 훈련비) 상향·조교 전문기수 활성화·전직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경마제도 개선방안을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을 세웠다. 김 회장은 "고 문중원 기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면서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경마팬과 경주마관계자, 마사회가 협력하고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 중인 경마불공정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마공정성 확보, 고객 보호 측면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중대 사안이다.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 진상을 밝히고, 의혹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책임자와 관련자를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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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토종 저연령마 ‘쑥쑥’ 키운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올해 우수한 국산마를 조기 배출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산 저연령마 경주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올해 초에 발표한 '2016년 경마시행계획'이 큰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마사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국산마 입사두수는 지난 8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69두, 육성심사 합격두수는 101두로 총 거래액 또한 13억원으로 증가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신마' 경주의 출전조건을 기존 1회에서 3회로 확대하고 순위상금도 증액했다. 미승리마 경주의 경우 2세만 가능했던 출전조건을 3세6개월로 완화하고 순위상금을 조정했다. 이 결과 신마와 미승리마 경주가 지난해 동기대비 56%나 증가해 총 100회에 육박했다. 또 육성인센티브 제도도 다시 정비했다.마사회 측 관계자는 "저연령마 우대정책의 효과적 시행으로 국산 신마 도입두수와 육성심사 합격두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장기적으로 국산마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에 한국마사회는 '국산 저연령마 경주 중장기계획'을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그 주요 내용은 ‘육성인프라 구축’ ‘연차별 신마·미승리마 경주 시행규모 확대’ ‘조기승급 2세마 우대경주(Rookie Stakes) 및 경매마 특별경주 신설’ 등이다.따라서 마사회는 2018년까지 렛츠런팜 장수와 제주에 실내 원형주로, 실내 언덕주로, 실내 직선 훈련주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통상 동절기에는 기온저하, 폭설 등의 이유로 경주마 육성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실내 훈련시설이 구축되면 1세마들도 동절기 육성이 가능해져 신마들의 조기 입사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마사회 측은 "나이가 어린 경주마일수록 훈련이 능력발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동절기 훈련시설 구축은 그런 점에서 한국경마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발맞춰 신마·미승리마를 대상으로 한 경주수도 대폭 확대한다. 올해 마사회는 신마·미승리마 경주를 총 154회(서울 92회·부경 62회) 계획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해당 경주 수를 2021년까지 285회(서울 165회·부경 121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총 경주수 대비 신마·미승리마 경주 비율도 당초 8.3%에서 15%로 크게 확대된다.이 밖에 ‘Rookie Stakes'와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 ’1세 경매마 특별경주‘도 신설한다. ’Rookie Stakes'는 조기에 승급한 2세마(5등급 이상)를 대상으로 한 경주다. 2세마가 조기 승급할 경우 출전 경주의 상금수준이 신마 경주에 비해 하락해 일부 경마관계자가 승급 자체를 꺼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시행 시기는 2017년부터며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 지역별로 수차례 시행된다. 2018년부터는 신마·미승리마 경주와 연계해 연차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는 브리즈업 경매에서 낙찰된 국산 2세마가 출전대상이며 2017년부터 매년 8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1세 경매마 특별경주’는 렛츠런팜 장수와 제주의 육성인프라 시설이 구축되는 2019년부터 시행한다. 최창호 기자 choi.changho@joins.com 2016.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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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싱가포르에 경주 실황 수출

KRA한국마사회가 싱가포르 경마시행기관인 싱가포르터프클럽에 경주 실황을 해외에 수출한다. 한국마사회는 싱가포르터프클럽과 230억원(2014년 매출예상치 환산액) 상당의 경주실황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지난 21일부터 경주 실황을 싱가포르로 송출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21일 서울에서 개최된 경주 중 8개 경주가 위성생중계 방식으로 싱가폴 크란지경마장과 17개 장외발매소를 통해 송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경주수출은 2014년도 하반기까지 주 1회 평균 10개 경주 규모로 총 219개 경주가 공급되며 한국마사회는 싱가포르 현지 발생 매출액의 일정액을 수수료로 받는다. 계약기간은 2015년 3월 31일까지이며, 2015년 이후에는 2년 단위로 계약이 연장된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계약은 양측에서 특별한 이의제기가 없으면 자동연장된다. 또 해마다 실황중계하는 경주수가 늘어날 수 있는 플러스옵션 조항이 있어 2015년도에는 연간 경주규모가 최소 500경주는 확보되었으며, 그 이상의 경주실황의 수출도 가능하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계약으로 500억원 이상의 추가 마권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별도로 이번 경주실황 해외수출에 따라 민간이 담당하고 있는 국내 경마정보지 등이 연간 180억 정도 시장으로 추측되는 싱가포르 경마정보사업시장에 진출할 수 기회가 열렸다. 마사회는 영세한 국내 경마예상지 업체의 싱가포르 진출을 위해 법률·통역서비스 등을 지원해, 조기정착을 유도함으로써 공기업의 동반성장 모범 사례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경마계에서도 이번 싱가포르 경주실황 수출에 대해 한국경마 90여년사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경사로 꼽고 있다. 경주 실황 자체를 외국에 수출하여 외화를 번다는 사실도 있지만, 한국경마 수준에 대해 국제적 인정을 받아 경주마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터프클럽은 작년 12월 15일 열린 그랑프리 대상경주를 시범 수입하여 싱가폴 경마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이 계기가 돼 한국 경마의 본격 수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은 “경주실황 수출사업은 그간 추진해온 ‘마사회 혁신의 첫 결실’로, 이번 경주실황 수출을 국내산 경주마의 수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내년부터 프랑스, 호주, 홍콩 등에 경주실황을 수출하여 오는 2020년까지 1조원의 마권매출액 달성효과를 올릴 계획을 갖고있으며, 현재 프랑스와는 협상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4.06.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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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브리핑] ‘광야제일’ 씨수말로 제2의 인생연다 外

2011년 ‘최우수 3세마’에 올랐던 ‘광야제일’이 2013년부터 씨수말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광야제일’은 비카의 자마로 2010년 데뷔해 10전 6승을 거두었으며 수득상금 40억 9000만원을 거머쥔 대표적인 국내산 우수마다. 4세의 ‘광야제일’이 경주마에서 조기에 은퇴하게 된 것은 ‘최우수 3세마’의 선정조건과 관련이 있다. 한국마사회가 삼관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경주마를 대상으로 4세 이후 씨수말·씨암말로 활용토록 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우수 국내산 경주마의 생산 환류 유도로 생산·육성·경주·번식 활용이라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김혜선 기수, 역대 여성 기수 사상 최다승 올 한해 경주로를 종횡무진 누비던 김혜선 기수가 역대 여성 기수 최다승인 37승으로 신기록을 세우며 2012 시즌을 마무리했다. 종전 여성기수 최다승 기록은 작년 본인이 세운 31승이다. 이로써 통산 78승을 쌓아올린 김 기수는 내년 국내 여자기수 최초 통산 100승 달성도 유력해졌다. 뿐만 아니라, 올 한해 김 기수의 기승횟수는 총 531회로 경마황제 문세영 기수 다음으로 많다. 김 기수 외에도 올 시즌 과천벌에는 안효리 기수가 9승, 이아나 기수가 8승을 기록하며 우먼파워를 과시했다. ●이혁기수, 새 옷 입고 경주로 출격 서울경마공원 소속 이혁 기수가 2013년 새해부터 새로운 복색으로 갈아입고 경주로에 나선다. 기수 복색변경은 신규로 기수면허를 취득하는 경우와 기존 기수가 경마개시 30일전 경마팀으로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경우 가능하다. KRA 한국마사회는 국내 및 국제 규정에 위배되는지를 심사하게 되며 이상이 없을 시 기수복색 변경신청을 승인한다. 이 기수는 “내년이면 4년의 교육과정이 끝나고 정식기수로 가게 된다.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해 빨강의 강렬한 색을 선택했다”고 변경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9월 호주 퀸즈랜드주로 경마연수를 떠난 이혁 기수는 총 30전 9승의 탁월한 성적을 기록하며 한국기수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서울경마공원, 1월 경마전문가강좌 시행 서울경마공원은 새해 더욱 알차게 바뀐 경마 전문가 강좌로 고객들을 찾아간다. 강좌는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 2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서울경마공원 럭키빌 1층 북단 미디어센터(키즈프라자 내)에서 시행된다. 1월 첫 강좌인 6일에는 ‘전개로 풀어보는 핸디캡 경주’라는 주제로 양대승 리빙TV 해설위원이 진행한다. 13일에는 6조 마방의 명장 홍대유 조교사가 ‘경주전개와 작전’ 이라는 타이틀로 강의하며, 20일에는 이경국 경마문화 KRJ해설가가 ‘경마편성에 따른 전개분석’이라는 주제로 편성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27일에는 장병운 경마선진화팀 차장이 ‘2013년 경마시행계획’을 개괄할 계획이다. 2013.0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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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단신] 2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外

○…서울경마공원 2월 경마시행계획 발표KRA 서울경마공원은 2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월 중 경마 시행일수는 총 8일(4주)이며, 경마개최일은 2월 4일부터 2월 26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이다. 경주수는 총 92개이며, 이 가운데 71개 국내산마 경주와 20의 혼합경주가 개최된다. 일반·대상경주 편성은 7마리부터 14마리이며, 1000m, 1700m 경주는 5마리부터 12마리다. 2월 19일에는 우수한 암말의 조기 발굴을 위해 시행되는 세계일보배 대상경주가 시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KRA 한국마사회 경마정보사이트(http://race.kr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경마본부 임직원 헌혈 동참 KRA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가 26일 제주경마공원에서 소속 직원들과 함께 헌혈에 동참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으로 옮겼다. 이번 헌혈은 제주경마본부의 요청에 의해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 혈액원에서 방문하여 진행된 것이다. 이상걸 제주경마본부장은 직접 헌혈에 동참한 후 “내가 실천한 작은 선행이 다른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편, 제주경마본부 소속 임직원들은 이웃사랑을 직접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매년 지속적으로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부경경마공원, ‘매칭그랜트 기부사업’ 2012년도에도 계속KRA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부산경남경마공원 조교사들과 함께하는 ‘부경본부 매칭그랜트 기부사업’이 2012년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도엔 8월부터 적립을 시작해 연말까지 약 800여 만 원을 적립했지만 올해는 그 기간이 두배 이상 늘어나는 만큼 적립금액도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오는 2월 경 조교사협회의 총회를 거쳐 일반경주의 적립률을 1만 원에서 2만 원 또는 3만 원으로 상향 조정할 경우 그 적립액은 작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게 경마공원 측의 설명이다. 또한 경마공원 관계자는 “금년도엔 기수 등 타 마필관계자들의 참가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면서 “협의과정을 거쳐 올해 1/4분기 중 운영게획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도에 모금한 금액은 지난해 말 부산과 경남지역 어린이 2명의 심장병 수술비로 지원된 바 있다. ○…지용철 조교사 700승 달성 서울경마공원 지용철 조교사(52·49조)가 통산 700승을 돌파했다. 지난 15일 열린 일요 11경주에서 소속조 ‘마이티마미’(미국산 3세 암말)가 조경호 기수와 함께 우승, 지용철 조교사에게 700승의 기쁨을 안겼다. 700번째 우승은 현역 조교사 중 6번째 달성하는 것으로 조교사 데뷔 26년만에 거둔 쾌거다. 1986년 조교사로 데뷔한 지용철 조교사는 8742전 700승 2위 783회를 기록했다. 승률 8% 복승률 17.0%를 기록 중이며 1996년 ‘대왕’의 ‘한국마사회장배(GⅢ)’석권 이후 12차례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채준 기자 2012.01.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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