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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2년 만에 등급 조정 진행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진행되지 못했던 경정 등급 조정이 이뤄졌다. 작년 1월 1일부터 올해 7월 15일까지 총 21회차의 성적(평균득점, 사고점, 출주횟수)을 토대로 등급이 조정됐다. 햇수로 2년만의 등급 조정이라 새롭게 느껴진다. 총 81명의 선수가 새롭게 등급이 바뀌었는데 그중 41명의 선수는 승급을, 40명의 선수는 강급됐다. 최고의 등급이라 할 수 있는 A1급에는 총 23명의 선수가 배정됐다. 심상철·김민천·김종민·조성인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강자들이 포함됐다. 그중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16기 신인 나종호다. 지난 시즌 초 신인 레이스 이후 B2급으로 시작해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올리며 바로 A1급으로 수직 상승에 성공했다. 동기생 대부분이 B2~B1급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16기 최대 유망주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B2급에서 A1급으로 수직 상승한 선수로는 이미나·김동민·김민준이 있다. 이 중에서도이미나의 경우 매년 B1~B2급을 오가다 오랜만에 A1급으로 올라서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여기에 박석문·정용진·김세원 등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노장급 선수들도 A1급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B2급에서 A2급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등급 상승을 이룬 선수가 있다면, 아쉽게 등급이 하락한 선수들도 있다. 특히 오랜 기간 휴장과 재개장을 반복하며 들쑥날쑥한 출전 기간으로 인해 최하위급인 B2급으로 수직하락 한 선수들이 제법 많은 편이다. 박설희·반혜진·안지민·어선규·김현철 같은 쟁쟁한 강자들이 사고점 0.8점 이상을 기록하며 성적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B2급으로 떨어졌다. A1급 단골 진출자였던 이주영도 부상과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며 A1에서 B1급으로 강급됐고, 어느 정도 강자로 인정받았던 서화모·손지영·길현태·김효년(이상 A2에서 B1급으로 강급)이나구현구·장수영·이응석(이상 A2에서 B2로 강급)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급을 받았다. 이번 등급 조정으로 인해 주선 보류를 받게 된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이번 등급 조정은 많지 않은 출전 기회 속에서 점수 관리를 상대적으로 잘했던 선수들이 높은 등급을 받게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후반기도 점수 관리가 상당히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28 07:00
스포츠일반

경정 재개장 주목할 선수 김완석·이미나

경륜·경정이 오는 28일부터 부분 재개장에 들어간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맞춰 대전과 천안지점을 비롯해 창원·부산 본장 등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인 7개 지점에만 고객 입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광명 스피돔과 미사 경정장에서는 무관중으로 경주만 열린다. 입장 인원은 좌석의 20% 이내로 제한한다. 2021시즌 경정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휴장과 부분 재개장을 반복하고 있어 선수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다만 경정은 모터의 비중이 높은 만큼 몸무게 관리를 잘한다면 예전 같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회차까지의 경기는 대체로 기존 스타급 강자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여 재개장 이후에도 이들이 경주의 흐름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몇몇 선수의 경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만큼 재개장 이후 주목해 볼 만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경기 스타일이 화끈한 10기 김완석이 관심을 끈다. 큰 대회 입상 경험이 아직 없고 성적 기복이 있는 편이지만 데뷔 이후 꾸준하게 자신의 기량을 성장시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시즌이었던 2019년도에는 무려 34승으로 그해 심상철, 김종민에 이어 다승 부문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고의 시즌 이후 갑작스러운 장기 공백을 맞아야 했지만, 다행히 올 시즌 출전한 총 6경기 중 우승 3회, 준우승 1회로 여전히 강력함을 과시하고 있어 재개장 이후에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3기 이미나, 13기 김민준, 14기 구본선은 최하위인 B2급이지만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 모두 올 시즌 4회 출전해 나란히 2회 우승과 1회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김민준의 경우 기량을 어느 정도 인정받으며 2019시즌 17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높은 사고점으로 인해 B2급으로 내려앉은 상태라 자기 자리를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구본선의 경우 2017시즌 3승, 2018시즌 2승, 2019시즌 단 1승만을 거둘 정도로 약체급 선수로 분류됐다. 하지만 올 시즌 벌써 2승째를 거둘 정도로 기세가 좋다. 다만 온라인 경주에 입상 비중이 몰려 있는 만큼 플라잉 스타트 방식의 경주에서 얼마나 잘 대처를 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26 08:20
스포츠일반

경륜·경정 상생 위한 다섯 번째 모의 경주 개최

다섯 번째 경륜·경정 무관중 모의 경주가 개최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총 7회(경륜 4회, 경정 3회)에 걸쳐 경륜·경정 무관중 모의 경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모의 경주는 지난해 4월 말 처음 시행하고 있다. 모의 경주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장기간 휴장 중인 경륜·경정 선수들의 소득 공백을 보전하고, 경기력을 점검해 경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 추후 안정적인 재개장을 위한 영업장 방역 및 발매와 전산시스템 사전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경주에 참가하는 대상 선수는 총 698명(경륜 539명, 경정 159명)이고,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 본인 신청에 따라 제외된다. 1인당 1경주 출전을 원칙으로 하며 선수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경주 당일 입퇴소를 통해 선수 간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방역 관리 계획도 철저히 세워 선수들은 입소 전 3단계에 걸쳐 체온 측정을 한다. 경주 출전을 제외하고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과 선수 간 안전한 거리 두기를 위해 대기 장소도 별도로 분리했다. 선수동 내에서 식사도 금지되며 모의경주 전후 특별 방역을 할 계획이다. 경륜·경정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휴장이 장기화되면서 선수들의 소득 공백 또한 길어져 안타까운 마음이다"이라며 "경륜·경정을 시행하는 공단도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은 물론 공공재원 감소와 영업수지가 악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기력 유지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모의 경주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 모의경주에 참가한 엄재천(B1)은 “20년 넘게 현역으로 뛰면서 지난해처럼 힘든 해는 없었다. 코로나19로 갑자기 멈춰 선 경주에 무얼 해야 할지도 막막했고 언제 경주가 열릴지 몰라 출전 준비를 위해 몸을 만드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나마 지난 2월 부분 재개장을 해 한숨을 돌렸으나 2개월 만에 부산·경남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돼 또 휴장하게 되어 앞이 캄캄했다"며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와 생계에 보탬을 주기 위해 모의경주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하루빨리 경륜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주를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12 07:00
스포츠일반

연승 끊긴 심상철, 연승 행진 다시 시동

11연승 기록에서 아깝게 멈춰 선 심상철(A1)이 아쉬움을 털어내고 심기일전하고 있다. 심상철은 지난 2019시즌 제29회 2일차(12월26일)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한 후 2020시즌 10경주에 나서 단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고 11연승 가도를 달렸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팬들은 역대 경정 최다 연승을 심상철이 깰 수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역대 경정 최다 연승은 지난 2006년 우진수(A2)가 기록한 14연승이다. 경정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심상철은 2021시즌 제6회 1일차(3월10일) 경주에 첫선을 보였다. 온라인 스타트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코스인 6번정을 배정받은 심상철은 빠른 스타트를 선보이며 1턴 마크에서 휘감아찌르기를 시도해 첫 번째로 통과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바로 옆자리 5번정에 탑승한 나병창(A1)의 노련함과 역주를 이겨내지 못하고 아쉽게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2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연승의 아쉬움을 털어낸 심상철은 곧바로 같은 날 열린 다음 경주와 다음 날 열린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번 연승 기록 도전에 나섰다. 이어 지난주 제10회차(4월 7일∼8일) 경주에 나선 심상철은 총 3경주에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현재 5연승을 기록 중에 있다. 특히 지난 8일 8경주가 압권이었는데 심상철의 연승이 끊긴 지난달 10일 경주와 마찬가지로 나병창과 만났다. 이번에는 심상철이 5번정, 나병창이 6번정을 배정받았다. 스타트 방식도 온라인으로 같아 경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출발 신호와 함께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심상철은 1턴 마크를 앞에 두고 크게 선회를 하더니 3번정과 4번정 사이를 휘감아 찌르며 선두에 나섰다. 이후 2번정과 직선코스에서 경합을 펼쳤으나 앞선 선회력을 보인 심상철이 승기를 잡으며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다. 심상철은 연승이 끊긴 결과에 대해 “사실 크게 연승을 의식하지 않았으나 막상 연승이 끊기고 나니 많은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목표이니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조인성(A1)을 올해 눈여겨볼 후배로 꼽은 심상철은 “선배로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올해는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 경주가 중단되지 않고 안정적인 경주가 진행될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주간 경륜·경정을 휴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휴장은 다시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경륜·경정 영업장 소재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다. 앞서 공단은 수도권 이외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지난 2월 19일부터 광명 스피돔과 미사 경정장에서 무관중 경주를 개최했다. 부산과 창원 그리고 대전·천안지점에서 좌석 수의 20% 인원만 입장하는 부분 재개장을 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14 07:00
스포츠일반

고배당 터트리는 경정 신예들, 청량제 톡톡

14~16기 신예들이 2021시즌 경정에서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예들은 아무래도 선배 기수보다는 경주 경험이 부족한 만큼 일부를 제외하고는 우승은커녕 입상권 진입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월 재개장 이후 인지도에서 앞선 실력자들을 상대로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져 좋은 성적을 올리는 등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신예는 14기 구본선(B2)이다. 지난 2월 4회차에 출전해 1, 2일차 모두 선두를 꿰차 2연승을 일궈냈다. 수요 경주에서 19.6배, 목요 경주에서 28.1배의 배당을 안겼다. 6회차 목요일 7경주에서도 14기 최강자인 박원규(A1)가 5코스에서 호쾌한 휘감기로 우승하며 쌍승식 11.6배를 기록하며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8경주에서는 14기 이지은이 올해 첫 2착 진입과 함께 45.4배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7회차 수요일 첫 경주에서는 15기 정세혁(B2)이 선두로 나섰던 박설희(A1)를 제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음 경주인 2경주에서는 16기 전동욱(B2)이 마수걸이 입상에 성공해 17.4배의 배당을 기록했다. 6경주에서는 15기 조승민(B2)도 시즌 첫 우승에 성공하면서 35.5배를 기록하는 등 신예들의 입상 행진은 계속됐다. 이어진 목요일 7경주 2코스에 출전한 15기 정승호(B2)가 깜짝 우승해 28.1배의 고배당이 형성됐다. 지난주 8회차에서도 상승세가 지속했다. 1일차 수요일 4경주 3번정으로 나선 16기 홍진수(B2)가 입상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윤영일(B2)과 손제민(A1)을 제치고 선두권에 올라 13.4배의 중배당이 나왔다. 이어진 5경주에서는 14기 이휘동(B2)이 5코스에서 휘감기로 선두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3착도 많이 나와 기대감을 키웠다. 14기 김성찬(B1)과 16기의 박민성(B2), 손유정(B2)이 삼복승식에서 3착하며 변수로 작용했다. 15기 김채현(B2)은 올해 첫 삼연대를 기록했다. 임병준 쾌속정 전문가는 “아무래도 대부분의 신예 선수들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미 면에서 선배 선수들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며 "결정력이 부족하다 보니 순위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잦고 입상할 기회도 놓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최근 결과물이 약진의 방증이다"고 말했다. 그는 "신예들이 유리한 코스나 호성능 모터를 배정받은 상황이라면 다소 위험이 따라도 공격적으로 노려볼 필요성이 있다"며 "지정훈련 점검과 경정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가능성을 체크하는 걸 추천하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31 07:00
생활/문화

박종현·박상현 회장,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촉구 1인 시위

박종현 한국프로사이클협회장과 박상현 한국경정선수회장이 경륜·경정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즉각 시행하라’는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경륜·경정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2월 말부터 정상적으로 경주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주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은 상금을 못 받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20% 이내의 입장객이 허용되며 부분 재개장을 했다. 하지만 1년간 이어온 비정상적인 사업 운영으로 시행체는 물론 선수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합법 사행산업이 멈춰있는 틈을 노려 불법 도박을 운영하고 이용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접수 현황은 4234건으로 전년 670건에 비해 532%가 늘어났다. 접수 현황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넘겨 차단된 건수도 2019년 368건에 비해 2020년 3508건으로 853% 급증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비대면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경륜·경정 등 경주류 사업에도 온라인 발매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위원장이 경륜·경정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1인 시위에 나선 박종현 회장은 “선수들은 경기장이 일터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고객 입장이 제한되며 지난해부터 제대로 훈련과 경주를 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다”며 “경륜·경정 사업도 비대면 사회에 적합한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온라인 발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현 회장은 “앞으로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1인 시위와 더불어 상임위원실을 방문해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경주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늘어난 비대면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는 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불법 온라인 도박시장 확산을 방지하고 경륜·경정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보장과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공공재정 조성 기여를 위해 발의됐다. 일본·홍콩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온라인 발매가 시행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24 07:00
생활/문화

경정 짜릿한 '휘감기 우승'이 대세

경정에서 짜릿한 ‘휘감기 우승’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4회차를 시작으로 오랜만에 재개장을 한 경정이 지난주 7회차까지 별다른 일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비수도권에서 하루 8개 경주가 열리고 있다. 초반에는 온라인 스타트 방식이 대세였지만 플라잉 스타트 방식의 경주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현재는 스타트 방식을 온라인 4경주 플라잉 4경주로 양분해 진행하고 있다. 가장 인상 깊은 점은 휘감기 우승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이다. 경정은 안쪽 코스일수록 유리하고 지난 몇 년 동안 1코스에 출전한 선수가 초강세를 보이며 인빠지기 우승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올 시즌 4회차부터 7회차까지의 우승 결과를 놓고 본다면 인빠지기보다는 휘감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총 64개 경주가 치러졌는데 그중 휘감기 우승이 27회로 42.1%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빠지기 우승은 총 19회로 29.6%의 승률을 보인다. 뒤를 이어 휘감아찌르기 우승은 총 10회(15.6%), 찌르기 우승은 8회(12.5%)의 순이다. 휘감기 승부의 대세 원동력은 역시 온라인 경주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온라인 경주는 모터의 성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모터만 받쳐준다면 계류장을 출발해서 1턴 마크 진입 전까지 보트 한 정 이상 혹은 두세 정까지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전혀 견제를 받지 않게 여유롭게 휘감을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기 쉽다. 지난달 25일 휘감기 승부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이종인(B1)이 6코스에서 여유로운 휘감기 우승을 완성했다. 7회차 목요 4경주에서도 4기를 대표하는 강자 어선규(A1)가 6코스에서 모처럼 시원스러운 휘감기로 우승을 차지해 기분 좋게 2연승으로 마감했다. 선수들의 공격적인 승부 자세 또한 초반 휘감기 대세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가 공격적인 1턴 공략을 선호하고 있어 센터 코스나 아웃코스에서도 기회만 된다면 과감하게 휘감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신인급 선수들도 종종 인상에 남는 활약을 펼치며 경기에 한층 더 재미를 더하고 있다. 16기 막내인 나종호(B2)는 6회차 수요 5경주에서 선배인 윤동오(B1)를 2주 1턴에서 전속 턴으로 제압하며 역전 2착 입상에 성공했다. 동기생인 전동욱(B2)도 7회차 수요 2경주에서 노련한 이재학(B1)과의 경합에서 끝까지 버텨내며 준우승을 차지, 올 시즌 첫 입상에 성공했다. 경정 윈저의 황영인 전문가는 “인코스에서 버티려는 선수들과 이를 넘어가려는 선수들이 연일 강대강의 대결을 펼치고 있고 여기에 신인급 선수들도 의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펼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경주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24 07:00
스포츠일반

경정 재개장 후 돋보이는 '물 위의 여전사'

경정 재개장 이후 ‘물 위의 여전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4일 부분 재개장을 했지만 오랜 기간 미사 경정장 수면을 떠나있었던 선수들의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하지만 지난 4회차와 5회차의 경주에서 대부분의 선수가 예전보다 더 공격적이고 시원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좋은 성능의 모터를 앞세운 ‘물 위의 여전사’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3기생을 대표하는 박정아(A2)와 이미나(B2)는 5회차 온라인 스타트 경주에서 각각 2승과 연속 입상을 일궈냈다. 이주영(A1) 또한 지난 3일 4경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선회력 난조로 성적이 널뛰었던 박정아와 이주영은 슬럼프에 대한 불안감을 종식시켰다. 저체중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온라인 경주에서 나머지 여자 경정선수에게도 믿음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강자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김종민(A1)은 첫날 수요 경주에서 선두로 나서는 듯했으나 아쉽게 2착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어진 목요 경주에서는 2연승으로 마감하며 전날의 부진을 씻어냈다. 신흥 강자 조성인(A1)도 세 번의 출전 모두 전속 턴을 앞세운 전술로 연승을 기록해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고정환(B2)의 5연속 입상도 돋보인다. 고정환은 작년 시즌 1회차(1월 1일, 2일) 2착을 시작으로 43회차(11월 11일, 12일)에도 2착 2회를 기록했고, 지난 5회차에도 한 번 더 전 경주에서 입상해 현재 5연속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에 대한 자신감이 부쩍 붙은 모습이다. 63kg의 다소 무거운 체중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경주에서 타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탄력을 나타내고 있다. 선회력 또한 안정감을 찾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창규(B2)도 시즌 첫 마수걸이 우승을 기록했다. 이창규는 2019년 전반기 5월 출전 후 거의 2년 만에 경정장 수면에 돌아와 수요 경주 2착, 목요 경주에서 1착을 거뒀다. 가뭄에 콩 나듯 입상했던 김동경(B2)도 모처럼 의욕적으로 승부수를 띄워 연일 선두권에 진입하고 있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현재 6경주까지는 온라인 스타트 경주를 진행하고 7~8경주는 플라잉 스타트 경주 방식을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스타일의 경정 경주를 관람할 수 있다”며 “스타트 방식이 다른 경주 스타일에 따라 출전 선수들의 모터 상태와 주요 전법 등을 고려해 경주 추리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엇보다 사전 스타트에서 최종적인 컨디션 체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경정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유성·천안·부산·창원 지점의 일부 좌석(입장 정원의 20%)만 운영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10 07:00
생활/문화

다양한 데이터 필요한 경정, 경주 당일 오전 훈련 주목하라

경정은 경륜이나 경마보다 좀 더 복잡하고 다양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선수들의 기량 분석뿐만 아니라 모터의 성능도 경주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량과 모터를 파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게다가 선수가 어느 코스에서 출발하는지도 입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코스에 따른 입상 분석 또한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가 해당 회차에 배정받은 모터와 궁합을 맞출 수 있는 지정 연습(경주 전일 시행)을 파악하는 것은 경정 경주 베팅 분석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경정은 입소 후 실전 경주를 치르기까지 상당히 많은 훈련을 한다. 일반적인 훈련 흐름은 일단 화요일 1∼2차 훈련으로 에이스 펠러와 일반 펠러 내지는 직선력 펠러와 선회형 펠러 등을 교대로 사용하며 모터와의 최적 조합을 찾아낸다. 이어 경주 당일(수·목) 오전 훈련에서 최종 점검을 한 후 실전에 임하게 된다. 열성 모터를 탑재한 선수라도 정비 능력이 받쳐준다면 화요 훈련과 수요일 실전 경주를 통해 약점을 최대한 보완해 목요 경주에서 예상치 못한 활약을 펼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지정 연습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이다. 대체로 선수들의 훈련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실전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임하는 부류와 컨디션 조절에만 신경 쓰는 부류다. 대부분의 선수는 의욕적인 훈련을 펼치지만 몇몇 경험 많은 노장 선수들은 훈련에서 무리한 선두 경쟁은 자제하고 스타트 조율에만 신경을 쓴다. 이태희(1기), 이재학(2기), 이주영(3기) 같은 고참 선수들이 대표적으로 스타트 라인 통과 이후 레버를 아예 놓아 버릴 정도로 스타트 훈련에만 집중한다. 또 자신의 모터가 약하다고 느끼는 선수들도 초반에 승기를 잡기 위해 평소보다 스타트 훈련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흔히 말하는 에이스급 모터나 최상급 모터를 배정받은 선수들도 훈련을 상당히 조심스럽게 운영하는 편이다. 자칫 전복이나 추돌 같은 사고로 인해 모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실전에서 고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개장이 이루어질 경우 당분간 온라인 경주로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훈련도 온라인 스타트 훈련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훈련은 딱 한 가지 모터의 성능 파악에만 주력하면 된다. 출발 신호와 함께 계류장을 빠져나올 때 밀리지 않고 잘 나오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또 종속이 좋은 모터와 그렇지 않은 모터가 있기 때문에 스타트 라인 통과 이후 뻗어 나가는지 아니면 힘이 떨어지는지도 잘 분석해야 한다. 황영인 경정전문가는 “경주 당일의 오전 훈련 같은 경우에는 미사 경정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는다면 볼 수 없다"며 "조금 번거롭더라도 미사 경정장을 일찍 찾아 선수들의 훈련을 잘 살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7 07:00
생활/문화

경륜, 경주 품질 유지 위한 4번째 모의 경주 개최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가 21일부터 30일까지 2주간(목·금·토 경주 총 6회) 경륜 무관중 모의 경주를 개최한다.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모의 경주는 지난해 4월 말 처음 시행한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 모의 경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장기간 휴장 중인 경륜 선수들의 소득 공백을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해 경주 품질을 유지하고 확보된 경주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추후 안정적인 재개장을 위한 영업장 사전 점검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경주에 참가하는 대상 선수는 총 541명이며,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 본인의 신청에 따라 제외된다. 선수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광명과 창원에서 분산 개최된다. 모의 경주인 만큼 경주 당일 입·퇴소로 선수 간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방역 관리도 철저히 할 예정이다. 입소 전 3단계에 걸쳐 체온 측정을 하며 모의 경주 전후 방역을 하고 선수동 내에서 식사도 금지된다. 기금조성총괄본부는 모의 경주지만 실제 경주를 진행하는 것처럼 발매전산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전 영업장을 대상으로 방역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는지 등을 점검해 추후 안정적인 재개장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경륜 경주실 관계자는 “재개장이 장기화되면서 선수들의 소득 공백도 장기화하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기력 유지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모의 경주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관중 경주지만 실전과 동일한 조건을 마련해 선수들이 경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경정은 같은 기간 모의 경주를 계획했으나 지난주 초까지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면서 수면이 결빙되어 잠정 연장키로 했다. 수면이 확보되는 대로 모의 경주 계획을 수립해 진행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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