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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크래프톤 실장 "'넥스트 차이나' 인도 사로잡은 비결은요…"

지난해 유례없는 게임업계 불황의 한파에도 홀로 승승장구한 게임사가 있다. 효자 IP(지식재산권)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로 지난해 창사 첫 누적 매출 2조원 돌파 축포를 쏜 크래프톤이 그 주인공이다. 대표작 하나에 쏠린 의존도를 걱정하는 시선이 무색하게 '넥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거대 시장 인도까지 접수했다.크래프톤도 '배틀로얄 개척자' 타이틀 하나만 믿고 인도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중저가 스마트폰이 대부분인 모바일 환경, 캐릭터 설계 하나도 조심스러운 종교·문화적 특성 등을 따지면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최근 본지와 신년 인터뷰를 진행한 이민우 크래프톤 인도 퍼블리싱 실장은 "인도는 인구 대국이라는 점에서 중국을 떠올리기 쉽다"며 "잠재력이 매우 크지만 중국 수준으로 성장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인도 같은 시장 얼마 남지 않아"크래프톤에서 인도 퍼블리싱(출시·마케팅·유통)을 담당하는 이 실장은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핵심인 무선사업부의 해외영업·마케팅 부서 등에서 10년 넘게 몸담다 지난 2019년 크래프톤에 합류했다. 이후 약 3년 만에 인도 법인으로 건너가 현지 서비스를 책임지게 됐다.이 실장은 혼란의 시기에 인도에 투입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는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두 차례 큰 고비를 넘겼다.인도와 중국의 외교 마찰이 있었던 2020년에는 중국 텐센트가 퍼블리싱한다는 이유로 퇴출 목록에 올랐고, 2022년에는 인도 정부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앱마켓에서 차단했다.우여곡절 끝에 2023년 5월 서비스를 재개한 BGMI는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 기준 현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에서 유사 장르의 '프리 파이어 맥스' 등과 1위를 다투고 있다.누적 매출은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일찌감치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덕분에 배틀그라운드 IP 모바일 게임 국가별 매출 비중에서 인도가 10%대로 치솟으며 미국(20%대)에 이어 2위 입지를 다졌다. 현재까지 2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실장은 "인도 시장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며 "게임 시장에서 이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은 이제 거의 남지 않았다"고 분석했다.그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152억건에 이르며, 게임 시장은 2024년 38억 달러에서 2029년 92억 달러(약 1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인도에 게임사가 안착하려면 오랜 시간 땀을 흘려야 한다.이 실장은 "공식 언어만 22개가 넘고 다양한 언어, 인종, 문화, 종교를 가진 거대한 나라"라며 "하나의 주가 하나의 유럽 국가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의 현지화는 인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요소들을 발굴하고 적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세분화, 고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에 크래프톤은 국민 배우인 란비르 싱, 디피카 파두콘을 비롯해 인도 최초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니라즈 초프라 등과 마케팅 협업을 전개했다. 인도 최고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과 연계해 스타 선수 하르디크 판디야, 프로팀 뭄바이 인디언스 등과도 손잡았다.지난해부터는 높은 소득·교육 수준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남부 지역(카르나타카·타밀나두·안드라프라데시 등)을 공략하는 '고 사우스(Go South)' 전략을 펼치고 있다.이 실장은 "해당 지역 출신으로 현지 문화를 잘 이해하는 담당자들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각 지역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현지 마케팅 에이전시를 고용했으며 현지화된 게임 내 콘텐츠, 광고 등을 제작했다"며 "그 결과 남부 지역 이용자 비중이 크게 증가하며 BGMI 전체 트래픽 성장을 견인했다. 향후 더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현지화 전략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게임 시장 특성 이해해야이런 체계화된 마케팅 전략에도 인도라는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흥행이 힘들다는 게 이 실장의 판단이다. 전체 게임 시장의 9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극단적으로 모바일에 쏠린 구조다.이 실장은 "매일 2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LTE 선불 요금제가 월 4000원 미만일 정도로 통신 요금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고 브랜드 간 경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발달하면서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 위한 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다"면서도 "다만 게임 안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는 경험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인도 이용자들이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하고 홍보할 수 있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비스 차원에서 신경 써야 할 것도 한두 개가 아니다. 인도는 종교·문화적 색채가 강한 만큼 작은 실수가 이용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공을 들여야 한다. 크래프톤 산하 드림모션이 개발한 시뮬레이션 게임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가 대표적인 예다.이 실장은 "이용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인도 세력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현지 직원들이 직접 캐릭터를 기획·디자인했으며 성우처럼 녹음까지 했다"며 "문화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았다. 특정 인물이 어느 지역에서는 영웅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침략자로 보는 경우가 있고, 힌두교 신들은 상업적인 콘텐츠로 활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한국 디자인 직원의 캐릭터 초안은 종종 인도 직원들에게 실망을 안기기도 했다. 실력이나 완성도 때문이 아닌 얼굴과 눈의 형태, 액세서리 등 두 나라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확연히 달랐기 때문이다.이에 '모니카 벨루치(이탈리아 출신 배우)의 눈', '마두리 딕시(인도 배우)의 헤어', '스리데비(인도 배우)의 매력'처럼 각 요소마다 부합하는 구체적인 예시를 직원들끼리 공유하며 먹힐 만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여기에 한국 직원들은 인도 여러 지역을 찾아 역사와 문화, 종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런 노력 끝에 인도 세력 추가 후 해당 게임의 트래픽 지표가 2배 가까이 오르는 성과를 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해 생존을 다투는 게임 특성상 BGMI는 인도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했다.인도 e스포츠 최초로 BGMI 대회가 공중파에서 중계됐으며, 선수들은 글로벌 소비재나 스마트폰 모델로 활약하며 '페이커' 이상혁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수십만 명이 참가하는 오픈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시리즈'(BGIS), 프로팀들이 최강을 겨루는 초청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프로 시리즈'(BMPS) 등 공식 대회 외에도 작년까지 50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BGMI 대회가 열렸다.이 실장은 "공식 대회가 열리는 날에는 50만명 이상이 동시에 시청한다"며 "BGMI e스포츠에 대한 투자는 코어 유저층을 확대하고 에코시스템을 강화해 결국 BGMI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크래프톤은 BGMI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를 발판 삼아 국내 게임사의 현지 공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데브시스터즈의 캐주얼 게임 '쿠키런 인도'의 퍼블리싱을 맡아 출시 첫 주 구글 플레이 톱5 진입을 이끌었다.이 실장은 "국내에서 쿠키런이 카카오톡으로 이용자 규모를 키웠던 것처럼, 쿠키런 인도는 현지 최대 메신저인 왓츠앱 친구 추가 기능을 적용해 차별화했다"며 "인도 전통 디저트 굴랍 자문, 카주 카틀리를 모티브로 제작한 캐릭터와 인도 배경의 스테이지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다음 타깃은크래프톤은 인도를 보며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한국 게임 시장을 떠올린다.인도 최고 명문 공대인 IIT와 최고의 경영대학원인 IIM 출신의 졸업생 다수가 크래프톤 인도에서 근무할 정도로 뛰어난 인재들이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이에 크래프톤은 2025년 인도와 함께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새해에 접하고 싶은 경제 뉴스를 묻자 이 실장은 "인도 내 게임 및 e스포츠 산업에 대한 투자, 정부의 게임 산업 지원책 강화와 같은 좋은 뉴스를 기대한다"고 답했다.또 신년 경제 키워드로는 '협업'을 꼽았다.이 실장은 "게임과 기술 분야 기업들 간 국경을 넘는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신규 시장인 인도뿐 아니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국가와 인도 이민자들이 많은 중동 시장도 관심의 대상"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7 07:00
뮤직

싱어송라이터 강인원 신곡 ‘뭐하지? 어떡하지’, 절망한 서민층 위로

싱어송라이터 강인원이 작사,작곡하고, 실력파 테너 강성찬이 노래한 성악 발라드 ‘뭐하지? 어떡하지’가 힘들고 절망한 서민층에 공감대를 자아낸다. ‘뭐하지? 어떡하지’는 미래에 대한 염려로 ‘뭐하지? 어떡하지’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걱정하지 말아요 끝난 게 아니잖아요. 비교하지 말고 자신있게 다시 시작해봐요 새로운 날이 있어요. 서로의 아픔까지도 사랑하는 것이 인생”이라며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던진다. 어려운 시국속에 절로 나오는 탄식이 노래로 변한 것이다.지난 10월 29일 음원이 공개된 신곡 ‘뭐하지? 어떡하지’는 절망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낙담하고 좌절한 청년들, 조기 은퇴로 갈 바를 잃은 중장년층에게 한줄기 감동을 전하면서, 유튜브와 숏폼 조회수가 두 달 사이에 4배로 늘어났다.강인원은 “한국 경제의 불황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연예계의 체감온도는 더욱 심하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비상계엄 충격, 정치 대혼란, 탄핵 남발 정국으로 내년엔 더 힘들어질 거라는 암울함에 대다수 음악 창작자, 가수,배우들 입에서는 ‘뭐하지? 어떡하지’’하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라고 털어놓았다.강인원은 당초 이 곡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지난해까지 3년간 음악저작권협회 감사로 일을 하면서, 주변의 선후배 작사가, 작곡가들이 본업인 음악만으로는 먹고 살수 없어, 노동 현장에서 투잡, 쓰리잡을 뛸 수밖에 없는 현실을 절감했다. 또한 가요계 종사자 상위 1%가 연간 수입 70%를 차지하고, 99%가 나머지를 나눠먹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강인원은 “90년대 ‘존재의 이유’라는 가요가 고생하는 남대문 새벽 상인들의 애환을 달래며, 큰 위로가 되었던 시절이 떠오른다. 조금이라도 힘을 드릴 수 있다면, 사회의 사각지대 어디든지 찾아가 직접 노래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7 11:13
예능

“투표가 제일 안 돼”…김민교, 계엄령 사태 작심 패러디 [왓IS]

배우 김민교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을 패러디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19일 김민교는 개인 SNS에 “정치 패러디를 하는 사람으로 최대한 중립을 지키려 노력하는데 이번에 일어난 일들은 너무나 상식에 벗어나서 왠지 패러디 하는 나도 자중해야 할 거 같은 기분이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오늘은 제 유튜브로 야심작을 올립니다. 즐겁게 봐주세요”라며 ‘아빠의 계엄령’이라는 타이틀의 영상을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유튜브 채널 ‘김민교집합’을 통해 공개된 영상은 12.3 계엄 사태를 적나라하게 패러디한 콘텐츠다. 김건희 명품백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자녀들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개(많이) 엄하게 해야 된다”는 아내의 조언을 들은 김민교의 ‘개 엄한’ 선언이 이어진다. 김민교는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등 프로그램에서 패러디해 온 캐릭터에 빙의해 비상계엄령을 연상하게 하는 대사를 읊는다. 그는 “가족 여러분 긴급하게 얘기하는 거니까 잘 들어. 아빠는 가장으로서 해이하고 나태해진 집안의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아주 엄하게 나갈 것을 선포하는 바”라며 계엄선포문의 각 호를 패러디해 언급했다.김민교는 “배달음식은 우리 가족의 경제적 파탄을 이룰 수 있는 반가족적 행위이므로 금지한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가족들간 소통을 마비시키는 행위이므로 와이파이 비번을 바꿔서 통신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한다. 자녀들의 “아빠 개 엄해”라며 야유하고 반발하자 김민교는 “개 엄하다니”라며 “앞으로 개 좋아, 개 싫어, 개 엄하다 등 비속어도 통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하고 “모여서 속닥거리는 것도 금지”했다. 또 김민교는 “투표가 제일 안 돼”라고 비상계엄 선포 명분으로 거론한 부정선거 의혹을 패러디하는가 하면 “너네 말 안 들으면 군인 삼촌 부를 거야. 얼마나 무서운 지 알지”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9 22:09
경제일반

비트코인 다 알려줄게… 가상자산거래소 유튜브 채널 인기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연일 신고가를 갱신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추진이나 채굴 사업 지원 등의 정책이 논의되면서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활발히 성장하면서 기존 투자자는 물론 가상자산에 관심을 두지 않던 이들까지 시선을 돌리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가상자산이 단순한 투자의 수단을 넘어 미래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기존 투자 정보 전달처 역시 더욱 전문화, 신속화된 지식 제공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가상자산 시장의 변화 속에 국내 5개 가상자산거래소(고팍스·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가나다순)들도 시시각각 요동치는 가상자산에 대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팍스는 교육 플랫폼 ‘고팍스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 콘텐츠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 관련 기초 지식, 업계 트렌드 및 주요 이슈 등을 알 수 있다. 수준 높은 리서치 자료 소개나 투자자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설명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빗썸은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별화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의 경제 뉴스를 주2회 편성한 ‘리얼타임 빗썸’은 실질적 정보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별의별 크립토’는 한층 전문성을 강조한 콘텐츠다. 박별 크립토퀀트 웹3 애널리스트와 정호찬 웹3 마케팅 전문가를 중심으로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가상자산 관련 소식을 다룬다. 업비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 ‘업투뷰’는 가상자산에 대해 트렌디한 접근을 시도한다. ‘업비트 게스트하우스’는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이슈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연구원이 업계 소식을 전하는 콘텐츠들도 눈여겨 볼만하다.코빗은 ‘코빗 인사이트’, ‘코인 위클리’를 통해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정보 전달에 중점을 둔다. 가상자산 시장 동향을 선별, 정리해 소식을 전달하며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코인원은 MZ세대의 가상자산 투자 인식과 트렌드를 알아보는 쌍방향 소통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다. 또 거래소를 경험한 고객들의 실제 사례를 적용한 콘텐츠 등으로 가상자산의 명암을 조명하고 있다.가상자산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거래소들이 투자자들에게 시장의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고 소통하기 위해 각자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며 “단순히 거래소를 넘어 신뢰할 수 있는 정보 플랫폼으로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19 11:50
뮤직

강다니엘, ‘탈덕수용소’ 배상 판결에 항소 “턱없이 가벼운 처분” [공식]

가수 강다니엘 측이 가짜뉴스 유포 등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이버렉카 ‘탈덕수용소’에 항소 의사를 밝혔다. 11일 강다니엘 소속사 에이라는 “소속 아티스트와 법무법인 리우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와 관련한 민사소송에서 항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29단독은 지난달 27일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가 허위 내용으로 선정적인 동영상을 게시하고, 치명적으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3000만원 배상을 선고했다.이와 관련 에이라 측은 “범법 행위의 죄질, 범행수법,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노출로 인한 아티스트의 정신적 고통을 감안하면 턱없이 가벼운 처분”이라며 “너무나 쉽게 허위사실을 유포하지만, 그 거짓을 바로 잡는데에는 수만배의 고통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그래서 형사재판의 양형부당과 같은 마음으로 고심 끝에 항소를 제기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누군가의 고통을 양분 삼아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죄책감 없이 우리 사회에 기생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피해자들에겐 소송 준비 단계부터 심한 압박에 휩싸이고 어렵고 긴 싸움이기에 더 그렇다. 항소심에선 그 죗값에 대한 합당하고 엄중한 대가가 따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과 인격모독,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행위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는 지난 2022년 자신의 채널에 강다니엘을 비방할 목적으로 ‘국민 남친 배우 아이돌의 문란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허위 영상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다니엘 외에도 아이브 장원영을 비롯한 여러 연예인을 비방하는 영상을 게시해 별도의 재판을 받는 상황이다. 이하 강다니엘 측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에이라(ARA)입니다.소속 아티스트와 법무법인 리우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와 관련한 민사소송에서 항소를 결심했습니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29단독은 지난 11월 27일 피고인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에게 3000만원 배상을 선고했습니다. 허위 내용으로 선정적인 동영상을 게시하고, 치명적으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한 점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하지만 범법 행위의 죄질, 범행수법,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노출로 인한 아티스트의 정신적 고통을 감안하면 턱없이 가벼운 처분입니다. 너무나 쉽게 허위사실을 유포하지만, 그 거짓을 바로 잡는데에는 수만배의 고통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깁니다. 그래서 형사재판의 양형부당과 같은 마음으로 고심 끝에 항소를 제기합니다.누군가의 고통을 양분 삼아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죄책감 없이 우리 사회에 기생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들에겐 소송 준비 단계부터 심한 압박에 휩싸이고 어렵고 긴 싸움이기에 더 그렇습니다. 항소심에서는 그 죗값에 대한 합당하고 엄중한 댓가가 따르길 희망합니다.더불어, 현재 에이라(ARA)에서는 팬 여러분께서 제보해주시는 자료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각종 위법 행위에 대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과 인격모독,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행위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임을 안내 드립니다.앞으로도 당사는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의 권리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1 18:51
산업

삼성 갤럭시, 14년 연속 한국 브랜드 순위 1위...2위 카톡, 3위 KB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국내 대표 브랜드가치 평가에서 변함없이 1위를 차지했다. 8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4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 940점을 획득,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삼성 갤럭시는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이스라엘-이란 충돌 등 지정학적 변수로 커지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정상을 굳게 지켰다.브랜드스탁은 "향후 삼성의 1위 수성은 중국 업체의 공세, 신흥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 부단한 혁신 상품 출시 등에 달렸다"고 설명했다.2위는 카카오톡, 3위는 KB국민은행이 지난해 이어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후 순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기반 브랜드가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동영상 플랫폼 대표 브랜드인 유튜브는 BSTI 913점을 얻어 지난해 7위에서 올해 4위로 상승했다.넷플릭스(19위)는 지난해 대비 27계단 뛰어올랐고, 구글(7위)과 쿠팡(10위)은 상위 10위권 내에 포진했다.여행 관련 브랜드도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BSTI 896.5점을 얻어 지난해 12위에서 3계단 상승, 9위에 랭크됐고, 코로나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던 하나투어도 지난해 종합 순위 31위에서 7계단 상승하며 24위로 뛰어올랐다.변동성이 큰 대내외 시장 환경에도 미래에셋증권(25위→22위), KB증권(47위→37위), 삼성증권(48위→45위) 등 주요 증권 브랜드의 순위는 상승했다. 반면 의료 파행 장기화로 삼성서울병원(16위→18위)과 세브란스병원(26위→34위), 서울아산병원(74위→88위) 등 주요 종합병원 브랜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LG 휘센(20위→26위),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21위→27위),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32위→36위) 등 생활 가전 주요 브랜드도 하락했다.올해 100대 브랜드에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토스(72위), 서울스카이(81위), 크로커다일레이디(82위), 하이원리조트(85위), 하나증권(92위), CGV(93위), 트레일블레이저(94위), 라네즈(98위) 등 총 8개다.BSTI는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8 13:56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12일 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사전예약 시작

위메이드는 오는 12일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위메이드는 모든 사전예약 참여자에게 각종 아이템으로 교환 가능한 '사전예약 주화' 등 혜택을 제공한다.사전예약 관련 정보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 마지막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에서 공개됐다. 영상에서 총괄 디렉터 석훈 PD가 이용자들이 유튜브 댓글로 남긴 세계관, 수동 및 자동 전투, 경제 시스템 등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석훈 PD는 "남은 부분 열심히 개발해 게임을 더 멋지고 재밌게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론칭 때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6 17:20
산업

롯데, '공중분해 위기' 루머 작성 및 유포자 수사 의뢰

롯데그룹이 ‘공중분해 위기’ 등 허위 지라시(정보지)를 작성해 유포한 자를 찾아 처벌해달라고 수사를 의뢰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최근 지라시 작성·유포자를 찾아내 신용훼손 혐의로 처벌해 달라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다.지난달 16일 유튜브 채널 두 곳이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했고 이튿날 관련 내용을 요약한 지라시가 유포됐다. 다만 유튜브 콘텐츠는 그간 롯데 계열사 관련 각종 보도 내용을 짜깁기하면서도 기사 수십 개를 나열해둬 논란의 여지를 뒀지만, 지라시에는 단정적인 표현으로 허위 사실이 담겼다.특히 지라시에 담긴 12월 초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설, 롯데건설 미분양으로 계열사 간 연대보증 치명타, 그룹 소유 부동산 매각해도 빚 정리 어려움, 전체 직원 50% 이상 감원 예상 등의 자극적인 내용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롯데는 지라시가 유포된 이튿날인 지난달 18일 "유동성 위기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하는 한편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한 법적조치 검토에 착수했다.롯데는 법률 자문을 거쳐 유동성 위기설 지라시가 계열사 주가를 흔들고 금융·증권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 그룹 신용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형법상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기타 위계로 '신용'을 훼손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명예훼손죄는 인격적 가치를 침해했을 때, 신용훼손죄는 경제적인 평가, 지급 능력 또는 지급 의사에 관한 신뢰 등을 침해했을 때 각각 성립된다.과거에도 경찰과 검찰은 각종 지라시와 관련해 신용정보보호법 또는 형법상 명예훼손이나 신용훼손 혐의 등을 적용해 단속을 벌여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2 09:43
금융·보험·재테크

토스 유튜브 채널 '머니그라피', 내달 6~8일 성수동서 팝업 연다

토스가 유튜브 채널 '머니그라피’의 팝업 이벤트를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팝업 이벤트는 성수동 세원정밀 창고에서 열린다. 공간은 차고 콘셉트로 꾸미고 B주류경제학, 머니 코드, K’s스터디 등 크게 세 개의 파트로 구성했다. B주류경제학 스튜디오를 그대로 구현해 놓은 포토존부터 미공개 클립을 확인할 수 있는 비디오 렌털숍, 제작 현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편집실, 머니 코드 레코드숍, K's스터디 문방구 등 머니그라피를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포토카드, 포스터, 티셔츠, 양말, 모자 등 브랜딩 굿즈도 판매해 팬심을 공략한다.예약 후 참여할 수 있는 7개의 라이브 토크쇼도 마련했다. 팝업 공간의 한 쪽에 라이브 스테이지를 설치, 사흘간 다양한 테마의 토크쇼를 운영한다. 첫째 날인 6일에는 K’s스터디를 테마로 진행자인 존박과 레오가 출연하는 세션이 열린다. B주류경제학을 테마로 하는 둘째 날에는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이재용 회계사와 토스 김창선 PD가 총 네 개의 토크쇼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머니 코드를 테마로 진행자인 룩삼과 우키팝이 출연한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피날레로 넉살X까데호, 힙노시스테라피의 미니 콘서트도 연다.머니그라피는 2021년 9월 첫 영상을 시작으로 취향과 경제를 잇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소비문화 이면의 경제 이야기를 다루는 ‘B주류경제학’, 음악 산업에 관해 이야기하는 ‘머니 코드’, 한국의 소비문화와 트렌드를 탐구하는 ‘K’s스터디’ 등 다양한 시리즈가 사랑을 받으며 개설 3년여 만에 구독자가 36만명을 넘어섰다. 머니그라피 채널 연출을 총괄하는 토스 백순도 PD는 “머니그라피는 온라인 공간에서 시청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해오며 커온 채널이기에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라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를 준비한 만큼, 머니그라피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0 09:17
해외축구

재계약 시즌인데 흔들기?…전 토트넘 선수 “SON, 이제는 월클 아냐”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에 대해 “더 이상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8일(한국시간) 최근 토크스포츠의 한 방송에 출연한 오하라의 발언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하라는 “손흥민은 과거에는 월드클래스 선수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는 확실히 월드클래스‘였던’ 선수다. 이제는 더 이상 아니다”고 했다. 이어 “그를 깎아내리려는 것은 아니다. 그는 전설이고, 나는 그를 사랑한다. 손흥민이 뛸 때 토트넘이 더 나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월드클래스가 아니다”고 부연했다.대신 오하라가 월드클래스라 칭한 건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다. 오하라는 해당 방송서 “나는 판 더 펜이 월드클래스라고 생각한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다”라고 치켜세웠다.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만약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돼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다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1년 더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이달 초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클럽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2021년 구단과 4년 계약을 맺었는데, 별도의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과의 동행을 이어간다.전날(17일)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서 활동 중인 플로리안 플로텐버그 기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변수가 없는 건 아니다. 같은 날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며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의 관계에서 최상의 상황에 놓여 있지 않다. 손흥민은 구단이 제안한 재계약 조건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는 토크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급여 조정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런 태도는 긴장감을 초래했으며, 손흥민은 경제적 측면에서 더 큰 안정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유럽 축구 선수들의 연봉 등을 다루는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로, EPL 내 30위다.김우중 기자 2024.11.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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