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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윤희석, 故이선균 추모 “1년 지나도 그리움 선명해”

배우 윤희석이 고 이선균 1주기를 추모했다.윤희석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선균아 같은 시간 속에서 함께 웃고 걸었는데 이제 넌 그 시간을 멈추고 별이 됐다”는 글과 함께 묘소를 찾은 사진을 공개했다.이어 윤희석은 “너는 여전히 최고로 아름답고 빛나는 순간으로 남아있고, 나는 주름과 새치와 늘어난 뱃살과 함께 흐르는 시간 속에서 너를 그리워하며 살아간다”며 “멈춘 시간은 소중한 추억이 되었고 오늘도 그 기억 속에서 너를 만나고 1년이 지났지만, 그리움은 여전히 선명해”라고 애도했다.그러면서 “너의 삶은 진정 특별했고, 함께했던 순간들은 모두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거야”라며 “언젠가 다시 만날 때까지 그곳에서 편히 쉬길”이라고 적었다. 과거 윤희석은 한 방송에서 “선균이에게 빚이 있다”며 “오랫동안 백수시절을 함께 보냈는데 선균이가 잘되고 난 후, 배려한다고 연락을 못했었다. 선균이의 경조사를 챙기지 못하자 어느 순간 얘길 못하겠더라”라고 특별한 우정을 고백한 바 있다.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향년 48세로 생을 마감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약 두달 만에 들려온 비보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9 12:06
드라마

‘국민불륜남’ 지승현, 눈물의 딸 양육권 포기…장나라, 이혼 성공 (‘굿파트너’)

‘굿파트너’ 장나라와 지승현이 완전한 이별을 맞았다.지난 3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10회에서는 이혼 소송을 끝맺은 차은경(장나라)과 김지상(지승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 김재희(유나)의 상처를 알게 된 김지상은 양육권을 포기하고 합의로 소송을 마무리했고, 유산한 최사라(한재이)는 김지상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떠났다. 여기에 차은경을 해고하라는 대표변호사 오대규(정재성)의 지시는 또 다른 위기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차은경과 김지상의 마지막 가사 조사가 이뤄졌다. 가사조사관은 양육 환경조사 결과에 따라 김재희가 소송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는 의견과 함께 엄마의 곁에 남기로 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에 김지상은 반박했고, “정신 차려. 이기고 지는 것보다 중요한 건 재희가 아빠를 잃고 있다는 거야. 내가 바라던 승소가 아니야”라는 차은경의 말에 그는 “복수심에 나한테서 재희 아빠 자리 뺏고 싶었잖아. 네가 이렇게 만든 거야”라며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분노와 증오만이 남은 두 사람 사이 치열한 감정싸움은 한층 더 격화되고 있었다.김지상과 최사라의 균열 역시 쉽게 봉합되지 않았다. 가사 조사 결과를 듣고 충격에 휩싸인 김지상은 계속해서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최사라에게 분노했다. 감정이 격해진 두 사람의 다툼은 결국 파국으로 치달았고, 최사라의 유산과 함께 위태롭게 흔들리던 관계는 종지부를 찍었다. 김지상은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를 안고, 딸 김재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경계심 가득한 딸의 반응은 김지상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어른들 문제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라는 물음에 돌아온 김재희의 대답은 김지상을 더욱 당황케 했다. 어른들 문제보다 믿었던 아빠의 거짓말이 자신을 힘들게 했다는 것. 김재희는 그동안 직접 김지상의 외도를 목격한 일들을 고백했고, 최사라가 숨겨놓은 초음파 사진을 보고 더이상 아빠가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다는 마음마저 밝혔다. 충격에 휩싸인 김지상은 용서를 구하며 오열했다. 이에 소송을 빨리 끝내달라는 말을 남기며 눈물을 쏟아내는 김재희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했다.그리고 김지상은 김재희의 양육권을 포기하며 차은경과의 이혼을 합의했다. 차은경은 재희가 원한다면 언제든 아빠를 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고, 김지상은 상처받은 재희의 마음을 꼭 나아지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돌아가며 조정조서에 사인을 마친 두 사람. 결혼부터 이혼까지, 함께 행복하기도 다투기도 했던 모든 순간을 떠올리며 서로에게 마지막 말을 건네는 두 사람의 눈맞춤이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방송 말미 차은경은 한유리(남지현)에게 제대로 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덕분에 이혼 소송을 잘 마쳤다며 “한유리 변호사님에게 제 사건을 맡긴 건 정말 좋은 선택이었어요. 한변이 없었으면 어땠을지 상상이 안 갈 정도야”라는 차은경의 진심이 담긴 인사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예기치 못한 엔딩이 충격을 안겼다. 정우진(김준한)에게 “차은경 해고해”라고 지시하는 대표변호사 오대규의 말은 차은경에게 드리울 또 다른 위기를 예감케 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11회는 3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31 09:32
산업

‘LS Futurist(미래 선도자)’ 선발 및 육성 중인 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탄소 배출 없는 전략과 배·전·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창출할 창의적인 인재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또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는 물론 재건 산업이 예정된 우크라이나 등 기회요소가 많은 신시장을 개척할 도전적인 인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을 찾은 구 회장은 함께 참관한 임직원들에게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아울러 지난 1월 18일(목),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개최된 ‘2024년 LS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한 구 회장은 이날 3주 교육을 수료한 신입사원 200여 명의 가슴에 회사 배지를 손수 달아주며 'LS Futurist(미래 선도자)'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더불어 구 회장은 CNN 창립자인 테드터너가 남긴 말을 인용하며 “직접 리더가 돼 제대로 이끌든지, 리더가 이끄는 방향으로 제대로 따르든지 해야 한다”며 그룹의 구성원으로서 합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서로를 이끌거나 따르는 과감한 실행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그리고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7명을 만난 구 회장은 "신입사원이 사회생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면, 임원은 본인이 직접 완성해 놓은 그림에 색칠을 해야 한다"며 "각자가 자신이 맡은 조직의 CEO(최고경영자)라는 마인드로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되라"고 주문했다.아울러 지난 4월 말,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기술 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4’ 현장을 찾아 ‘차세대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진 구 회장은 “AI와 탄소중립에 따른 전기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우리 LS 또한 고도의 전기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이어나가 글로벌 에너지 산업 혁신을 리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구 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따라 LS그룹 인재육성의 요람인 LS미래원은 사업가형 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경희대학교 테크노 경영대학원과 손 잡고, 차세대 경영자 확보 및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정규 학위과정인 LS MBA를 운영 중이다.LS MBA는 그룹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분야 교과목인 빅데이터 및 디지털 애널리틱스, 신사업개발론, 신산업융합론 등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신사업 프로젝트 등의 과목으로 구성됐다.이를 통해 직원들에게는 개인 성장의 기회를, 조직에는 핵심 인재 육성과 미래 경영자를 양성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LS-경희대 간 산학협력을 통해 그룹 비전인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전환에 대비하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아울러 LS그룹은 매년 연간 1,000여 명의 인재를 선발 및 육성하고 있다. 또한 채용 후 최종 합격자들을 회사로 초청해 임원들이 직접 회사와 직무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합격자 가족들에게는 대표이사 명의의 축하 편지와 순금 명함패, 꽃바구니 등을 발송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2022년부터는 주로 내/외부에서 경력을 채용하던 지주회사 ㈜LS도 사업전략, 경영기획, 재무관리 등의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 주요 업무를 2~3년 단위로 순환 근무하는 통섭형 미래 사업가를 선발하고 있다.입사 이후에는 미국, 중국, 유럽, 중앙아시아 등으로의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생산∙연구∙판매법인 등을 구축하고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LS의 주요 계열사들은 영어/중국어 인텐시브 과정, 법인장/주재원 역량향상 과정 등을 운영함으로써 해외 법인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지역전문가 과정을 통해 해외 전문 인력들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세계 유수 대학에 학위 취득을 위한 파견도 실시하고 있다.또한 차세대 경영자 육성을 위해서 LS MBA, 석사학위 과정 등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전문가, 임원후계자, 직무(기술)전문가 등 핵심인재를 사전 선발해 집중 육성 중이다.이외에도 LS그룹은 복리후생 차원에서 자녀 학자금, 경조사비, 주택자금 저리 대출, 의료비 및 외부 교육비 지원 등을 업계 상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신입사원의 직무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입사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심층면담 통한 직무 재배치의 기회를 제공하고, Work Diet 프로그램, PC-off 시스템, 1~2주간 집중적으로 Refresh 휴가를 사용하는 ‘休 Weeks’ 제도 등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지향하고 있다. 2024.07.30 10:19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6월 7일 KIA 엔트리의 비밀

6월 7일 금요일에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야기입니다. KIA는 하루 전 광주에서 홈경기를 마친 뒤 서울로 이동했고, 이날 잠실 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긴 승부를 벌입니다. KIA는 2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역전(3회 초 스코어 2-1), 재역전(5회 초 4-3) 하며 끈질긴 모습을 보입니다. 7회 이후 스코어는 5-5로 팽팽하게 균형이 맞춰져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갑니다. 11회 말 무사 만루 찬스를 얻은 두산이 끝내기로 이깁니다. KIA는 상대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내줍니다. 4시간 30분에 걸친 대접전의 결말(스코어 5-6 패)이 KIA 입장에선 허무합니다. 4월 초부터 선두를 달린 팀은 이 결과로 2위가 됩니다. 지나간 경기지만 다른 관점에서 재구성해 보겠습니다. 경기 내용을 놓고 왈가왈부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려진 어떤 판단과 결정이 혹시 결과에 영향을 줬는지 궁금해서입니다. 저도 답을 모르겠습니다. 함께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이 경기에서 주목한 부분은 선수 엔트리입니다. 엔트리는 KBO리그에서 당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 명단(26명·9월 1일 이후 31명)입니다. 엔트리를 정하기까지 현장과 프런트는 많은 고민을 합니다. 부상을 당했거나 부진한 선수의 교체, 출전 선수의 포지션 배분, 상대팀에 대한 맞춤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핍니다. 엔트리의 최종 결정은 여러 정보와 전략을 고려한 현장의 판단에 따릅니다. 어느 한 명도 쓰임새 없이 넣는 경우가 없습니다. 승부처에는 “선수 한 명이 더 있었으면”하고 항상 아쉽습니다.장시간 연장 혈투가 벌어진 7일 경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KIA와 두산 모두 엔트리에 들어있는 선수 대부분을 기용합니다. KIA 벤치에 앉은 선수 중 마지막까지 경기에 나오지 않은 선수는 투수 곽도규·김건국·김사윤·양현종·윤영철·임기영·황동하, 외야수 이창진, 내야수 홍종표까지 9명입니다. ‘9명이나 남았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KIA로서는 막판에 쓸 선수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아시겠지만 선발 투수는 예정된 로테이션 일정 아니면 시즌 중 당일 경기에 투입할 대상에서 뺍니다. 전날(6일) 나온 양현종 선수를 비롯해 선발(윤영철·황동하)을 제외하면 6명 남습니다. 4일 대체 선발로 뛴 임기영 선수도 제외하면 남은 인원은 5명이네요. 이들 중 또 일부는 부상이나 연투에 따른 피로도를 이유로 대기 명단에서 제외됩니다. 연장 마지막 승부처에 투입할 불펜 투수나 대타, 대주자 역할로 내·외야수 1~2명을 끝까지 남겨두는 것을 감안하면 KIA 벤치는 사실상 모든 선수를 활용했습니다.사실 KIA의 엔트리에는 한 명의 선수 이름이 더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벤치에는 없었습니다. 이우성 선수입니다. 그는 7일 아내의 첫 출산을 지켜보려 자리를 비웠습니다. 생명의 탄생, 크게 축하할 일입니다. 휴가도 당연히 가야 합니다. 이 선수와 가족 소식은 이날 경기 전 미디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구단과 현장은 “선수가 하루만 휴가를 보내고 서울 원정에 합류하겠다고 해 엔트리를 바꾸지 않았다”라고 설명합니다. 주위 동료나 팬들은 “주전으로서 첫 시즌을 보내는 이 선수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이를 바라봅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그러나 팀의 관점에서 최선의 선택인지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KBO 규정에 있는 ‘경조휴가’를 제대로 썼다면 어땠을까요. 2019년 도입된 경조휴가는, 시즌 중 최대 5일까지 선수가 직계 가족의 경조사 참여하는 것을 인정합니다. 자유계약선수(FA)를 위한 등록 일수에도 포함돼 선수에겐 불이익이 없습니다. 더구나 이우성 선수가 규정대로 경조휴가를 썼다면, 팀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제안했다면, 엔트리의 빠진 한 자리는 누군가의 기회가 됐을 겁니다. 그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린 소중한 1군 무대이자 만회의 찬스였을 겁니다. 팀 역시 연장전에 요긴하게 기용할 선수 한 명을 더 확보했을 겁니다. 물론 대체 선수가 결과를 뒤집을 정도였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누구도 손해 보지 않을 휴가 규정이 있는데 왜 그랬을까요. 이날 경기 엔트리는 예측불가의 상황 속에서 선택하고 판단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더 나은 결정을 위해.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6.17 07:30
연예일반

지석진 “이경규 딸 결혼식 초대 없이 방문.. 자리도 없었다” (르크크)

방송인 이경규가 지석진의 미담을 공개했다.22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이하 ‘르크크’)에서는 ‘이경규가 석진이를 사랑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경규는 지석진에게 “우리 3년 만에 만났다”면서 반가워했다.이경규는 “네가 (딸) 결혼식에 오지 않았느냐. 너는 잘 모르지만, 난 널 대단히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지석진은 “예림이 결혼식 이후로 (이경규가) 저를 보는 눈빛이 따스해졌다”고 웃었다.전말을 이랬다. 지석진이 결혼식에 초대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날짜를 기억하고 결혼식에 와서 축하를 해주었다고. 이에 이경규는 “결혼식에서 석진이를 보고 ‘이건 알려야겠다’ 싶었다”며 “하객들에게 ‘지석진 씨는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았는데 자기 발로 오신 분’이라고 알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지석진은 “그때 코로나19 때라서 지정석이 있었다. 그런데 나는 (초대받지 않아서) 자리가 없었다”며 “그러다 박명수가 관계자를 찾아갔고 다행히 안 온 배우가 있어서 그 사람 자리에 내가 앉았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경규는 “내가 석진이네 사촌까지 경조사 다 커버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2 22:00
연예일반

김승수 “30년간 낸 축의금=아파트 한 채… 못 받은 돈도多” (미우새)

배우 김승수가 30년간 낸 축의금 가격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이하 ‘미우새’)에서 김승수는 배우 박호산부터 대표, 이사, 홍보팀장, 매니저팀 등이 모여있는 신년회에 참석했다. 김승수는 “얼마 전에 집안 어른들 모여서 앉아있는데 애 안 낳은 것들은 다 철없고 어린 애들이라고 그래서 (졸지에) 막내가 됐다”면서 “사촌 조카가 애 낳아서 내가 할아버지인데 걔보다도 어린 취급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박호산은 지난 2012년 8살 연하 극작가 출신 아내와 재혼한 바 있다. 이어 박호산은 “나 돌싱도 아닌데 자꾸 ‘돌싱포맨’에서 부른다”고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승수는 “보면서 이혼하고, 또 결혼하고 그동안 난 뭐 하고 산 걸까 생각들더라”면서 “결혼, 이혼, 재혼해 보니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박호산은 “누가 그런 말을 하더라. 나이들면 판단력이 떨어진다고. 난 아직 판단력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김승수가 낸 축의금 액수도 언급됐다. 약 30년간 경조사비로 낸 액수만 서울 외각 아파트 정도라는 김승수. 박호산은 “서울 외각 아파트면 10억 정도 아니냐”며 놀라 했다. 그러자 김승수는 “심지어 나는 내가 경조사를 참석하는데 ‘일단 대신 축의해 줘라’하고 못받은 돈도 꽤 된다”면서 “심지어 한 사람한테 축의금 4~5번 낸 적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9 07:47
연예일반

황기순 “원정도박 後 밥 먹을 기회 생기면 터질 때까지… 빈민가 전전해” (마이웨이)

개그맨 황기순이 도박에 빠져 살았던 과거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황기순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황기순은 만 19세 나이로 MBC 개그 콘테스트 2기에서 금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연예계 데뷔를 했다. 그는 전성기 때 쉽이 못해도 한 달에 2~3000만 원이 됐었다고 회상하면서 “지금 생각하면 그 돈을 절반씩만 저축했어도 좋았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황기순은 개그맨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중 지난 1997년 뉴스를 통해 해외 원정도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 때문에 황기순은 2년간 필리핀에서 도피생활을 하기도 했다. 황기순은 도박에 빠지게 된 계기에 대해 “경조사에서 고스톱을 쳤는 데 너무 재미있었다. 돈을 잃어도 재밌게 놀다가 집에 갔었다”면서 “난 도박이라고 단 한 번도 생각을 못했다. 본전을 위채 찾았던 자리가 몇 차례 반복되다 보니 금전적으로 상황이 나빠졌다”라고 밝혔다. 특히 30분 만에 돈 8천 달러(한화 약 1천만 원)가 없어진 순간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던 황기순은 “내가 뉴스에 나왔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몸이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내 인생은 끝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렇게 빈민가를 전전하면서 숨어 지냈던 황기순은 “그 와중에도 배가 고프더라. 김치라도 구해지면 무생채처럼 찢어서 아껴 먹었다. 밥 먹을 기회가 생기면 배가 터질 때까지 쑤셔 넣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1 08:24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 합심] 힐만 감독의 스위트 룸

문을 열고 들어서니 넓은 거실부터 보입니다. 높은 층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도 좋습니다. 가족들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아빠, 여기서 지내는 거야?” 아이가 벌써 신이 났습니다. 호텔 스위트 룸입니다. 아빠는 어깨를 으쓱합니다. “어, 그래. 감독님이 우리 가족들 편히 지내라고 이 방을 주셨어.”2018년 여름 무더웠던 어느 날, SK 와이번스 야구팀의 현장 직원 A가 가족들을 널찍한 방으로 안내했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빵빵하게 나오는 서울 도심의 고급 호텔에서 A 가족은 이틀간 머뭅니다. 시즌 단위로 운영되는 야구단 생활에서 여름 휴가는 고사하고 아이들 방학이나 가족들 경조사에 신경 끄고 살던 A. "평일에도 밤늦게 들어오거나 원정을 다니니까 아이들 얼굴 보기가 힘들죠. 이렇게 원정 때 감독님 큰 방을 선수나 직원들 가족이 쓰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가족들이 더 좋아하고 자랑스러워 해요."트레이 힐만 당시 SK 감독 아이디어였습니다. "나는 그냥 일반 방이면 돼요. 선수, 직원 가족들이 찾아오면 함께 편히 지내게 제 방을 주세요."그래서 와이번스의 스위트 룸의 배정 원칙은 다른 팀과 달랐습니다. 프로야구팀 감독님들에겐 원정경기 때 호텔 스위트 룸을 드립니다. 비행기 좌석도 비즈니스 석을 제공하는데 팀의 리더로서 걸맞은 예우와 대접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자신의 방을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합니다. 선수와 직원의 행복을 선택합니다. 그의 진심을 보여주고 무엇을 얻었을까요. 존경과 헌신이었습니다. 저는 팀에서 일할 때 다른 팀 감독님이 어떤 리더십을 보이는지 궁금했습니다. 리더십에는 정답이 없고 저마다 스타일이 다릅니다. 그래서 팀의 훈련 방식, 대화 스타일, 인터뷰 워딩 등을 찾아 봅니다. 상대팀의 훈련시간에 맞춰 미리 도착해 살핍니다. 제가 모신 김경문 감독님이 상대팀을 분석하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감독의 말과 행동은 감독 개인의 리더십 뿐만 아니라 감독의 파트너인 코칭스태프, 그리고 프런트 조직과 호흡도 잘 맞는지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감독이 생각하고 말한 것을 코치와 프런트가 진심으로 이해했는지, 조율됐는지는 금방 드러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엇박자가 나고 결국 좌초합니다. 야구만 그럴까요. 세상사 비슷합니다. 어쨌든 그런 합심을 끌어내는 것도 감독의 역량입니다. 스위트 룸 이야기를 들려주며 뿌듯해 하던 A에게서 저는 당시 SK 야구의 합심을 느꼈습니다.힐만 감독의 스토리를 다시 꺼낸 건 최근 코칭스태프 보직이동으로 요란한 롯데 야구를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롯데 야구도 로이스터라는 훌륭한 외인 감독의 경험이 있지만 그의 ‘no fear’ 야구는 프런트의 벽을 넘지 못한 미완성이었습니다. 힐만의 사례는 한국과 미국의 다른 문화와 야구전통 아래서 어떻게 자신의 철학을 구현해 냈는지 공부할 수 있는 좋은 리더십 교재입니다. 그는 한국, 미국, 일본 프로야구에서 모두 감독을 지내고, 한국과 일본에서 최정상에 오릅니다. 감독으로 정말 성공한 분입니다. 한국서 2년만에 팀을 우승시키며 강팀으로 이끄는 많은 스토리를 만듭니다. 끝내기를 맞은 투수, 결정적 실책을 한 내야수를 꼭 끌어안는 장면. 투수 박종훈은 우승 당시 인터뷰에서 “제 속사정 털어놓은 건 힐만 감독님이 처음이었어요. 선수 이야기 많이 들어주던 아버지 같은 분이세요”라고 말합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힐만은 지략에 앞서 ‘코칭=사랑’이라고 설명합니다. 힐만 감독은 프런트 고위층과 코치 운용을 놓고 담판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런 스토리는 외부로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기강을 잡기 위한 그의 정보력과 판단에는 구성원 다수의 지지와 신뢰가 스토리가 돼 내부 조직에 퍼지고 쌓였기에 가능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힐만의 스토리에는 여러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이질적인 문화를 경험하는 외국인 감독에게,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는 분들과 팀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 자리가 단순히 관리자(manager)여선 안된다 입니다. 감독 스스로 선수, 코치, 프런트로부터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도와야 합니다. 당신의 스토리는 누구를 위해 쓰여지나요.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3.07.10 08:01
뮤직

[IS시선] 결혼 전 운구까지...피프티 피프티와 달랐던 다듀 최자와 故 고경민 대표의 신뢰

다이나믹 듀오 최자가 9일 3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이에 앞서 최자는 전날인 8일 관을 들고 운구행렬에 동참했다. 미신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경사를 앞두고 다른 사람의 경조사에는 되도록 참석을 삼가야 한다는 말이 전한다. 그럼에도 최자는 지난 6일 별세한 소속사 아메바컬쳐의 고경민 전 대표 장례식에서 멤버 개코와 함께 상주를 맡았고 운구에도 나섰다. 이들의 관계가 그 만큼 가족 같았기 때문일 터다.요즘은 연예인과 기획사가 철저히 비즈니스 관계여야 한다는 말이 있다. 계약조항 하나하나를 세심히 지키고 정산을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그 이상의 배려를 해주거나 바라는 것은 안될 일이라고 한다. 상도의, 신뢰보다 금전상의 이익이 우선시되는 일이 만연한 분위기다.최근 그룹 피프티 피프티 측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상표권 출원을 신청한 것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드러난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측은 그룹명과 더불어 멤버들의 활동명까지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다. 상표권 출원을 신청한 인물은 멤버들의 부모라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멤버들의 부모들은 이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이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이 상황에 대해 “이게 사실이라면 진짜 너무 소름이다”라고 경악스러워하는 반응이 올라오는가 하면 “상표만 갖고 살아라”라며 멤버들을 직접 겨냥하는 비난까지 적잖이 올라오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의 이유는 분명하다. 상표권 출원은 향후 피프티 피프티 및 멤버들의 활동명으로 브랜드를 출시해 수익을 챙기거나 등록되는 상표의 권리를 선점해 이득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드러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인지도를 넓히기 위해 활동에 주력해야 하는 시점에서 소속사와 분쟁이 벌어진 상황이다. 멤버들의 앞날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상표권 출원은 납득하기 어려운 행위이기도 하다.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측 간에 신뢰, 상도의란 어떤 것인지 의아스럽기까지 하다.고경민 전 대표는 다이나믹 듀오와 이전 소속사에서 인연을 맺었다. 다이나믹 듀오가 계약 만료 후 아메바컬쳐를 설립할 당시 공동 대표로 함께 했으니 서로 20년 가까이 된 인연이다.그 긴 세월 거치다 보면 무수히 많은 일을 겪게 된다. 그 상황들을 서로 상의하고 이해하고 감싸줬기에 지금까지 함께해 올 수 있었을 것이다.과거 한 매니저는 “내 연예인을 위해 감옥에도 대신 갈 수 있다. 그게 매니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서로 뜻을 합치고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성과에 시너지가 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터다. 다이나믹 듀오와 고경민 대표의 관계는 연예인과 매니저 관계의 좋은 예가 어떤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10 05:12
연예일반

‘동치미’ 박주희 “세상에 이름 알리라는 부모님의 말에 ‘비혼주의’ 결심”

가수 박주희가 솔로로서의 가치관을 솔직하게 밝혔다.지난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엄마 이여임 여사와 함께 출연해 속풀이에 나선 박주희의 이야기가 담겼다.박주희는 “47년 동안 연애를 딱 한 번 해봤다. 데뷔 전에 학교 밴드부로 활동하며 첫 연애를 했다. 당시에는 음악과 공부를 병행하기에는 너무 힘든 상황이라 노래에 열중하게 됐고 학교를 졸업하고는 ‘럭키’라는 곡으로 바로 가수 활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박주희는 “어릴 적 어머니의 모습은 주방에서 집안일을 하시는 모습이었다. 저희가 큰집이다 보니 경조사를 엄마가 다 도맡았고 아버지가 직업군인이라 손님이 많이 오셔서 밤새 술상을 차리시고 새벽에는 도시락에 들어갈 반찬을 싸셨다”며 “나중에 부모님께서 ‘여자는 결혼을 하게 되면 누구의 아내, 엄마가 된다. 너희들은 꼭 세상에 온전히 이름을 알리라’고 하신 말을 듣고 비혼주의를 결심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또한 “지금은 등산, 골프, 축구, 그림 등 취미가 많아서 연애를 할 틈이 없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다. 최근에 매니저와 후배 가수와 함께 비혼주의 클럽을 만들었다. 지금은 세 명이지만 점점 인원을 늘려 마을을 만들어서 재밌게 살고 싶다. 잘 살고 있으니 부모님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당당한 골드미스로서의 가치관을 밝혔다.이에 이여임 여사는 “비혼주의라는 단어는 생전 처음 들어본다. 부담을 느낄까 봐 잔소리도 안 하고 좋은 소식을 기다렸는데 걱정이 된다. 작년에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입원했을 때 남편이 옆에 있어서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혼자 있을 때 큰일이 나면 혼자인 딸은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이 된다”며 결혼을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을 드러냈다.부모님을 위한 생활비 지원에 대해 박주희는 “독립해서 사는 자식과 함께 사는 자식의 생각이 다른 것 같다. 저는 대학교까지 부모님이 등록금을 지원해 주셨고 가수 활동 초기에도 아버지 퇴직금을 사용하실 정도였다. 언젠가는 성공해서 부모님께 갚겠다고 생각하다가 ‘자기야’가 성공하고 수입이 생기고 나서 하나씩 보답하다 보니 부모님이 정말 할 만큼 했으니 이제 제 삶을 살라는 말을 듣고 정말 감동이었다”고 말했고 이에 이여임 여사는 “행사장에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하고 춤추고 나면 땀으로 목욕을 해서 내려오는 게 너무 안쓰러웠다”며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한편 박주희는 최정훈과의 듀엣곡 ‘딱이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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