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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줌인] 아이브 장원영, 어떻게 탈덕수용소 무릎 꿇렸나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사이버렉카 유튜브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오랜 시간 자신을 가짜뉴스로 괴롭혀 온 ‘탈덕수용소’를 결국 무릎 꿇렸다. ‘탈덕수용소’는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와 관련된 가짜뉴스, 모독 등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퍼트린 유튜브 채널이다. 이 채널은 지금은 삭제됐지만 다수 아이돌 멤버, 특히 장원영에 대한 악성 루머를 마치 사실인 듯 꾸민 가짜뉴스를 꾸준히 양산해 K팝 팬들 사이 악명이 높았다. 탈덕수용소는 소속사는 물론, 팬들이 수차례 고소할 것을 경고했음에도 유튜브의 익명성 뒤에 숨어 계속해서 가짜뉴스 제작을 일삼아왔다. 가짜뉴스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판단한 장원영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는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2022년 11월부터 민·형사 소송과 해외 소송을 동시에 진행했고, 최근 민사소송에서 승소하는 성과를 냈다. 스타쉽은 “민사소송 2건 중 당사가 제기한 건은 이달 중 변론 예정이고 아티스트 장원영(아이브 멤버)이 제기한 건은 상대방이 응소하지 않아 의제 자백으로 승소 판결이 났다”고 알렸다.◇ 익명성 뒤 숨은 악플러 색출 어떻게 가능했나많은 스타들이 사이버렉카 발 가짜뉴스에 몸살을 앓고 있으나 이 렉카들의 개인 정보를 특정하는 일은 어렵다. 이들은 문제 발생시 계정을 삭제한 뒤 잠적했다 새로운 계정으로 다시 활개치는 방법으로 제 몸을 숨기는데, 미국 본사의 협조 없이는 이용자 정보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 고소까지 이어지기도 쉽지 않다.그렇게 렉카 유튜버들은 스타와 소속사를 조롱하듯 익명성 뒤에 몸을 숨긴다. 하지만 작정하고 칼을 뽑아든 스타쉽의 대응은 만만치 않았다. 스타쉽은 지난해 5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 법원에서 정보제공명령을 받았으며, 7월에는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탈덕수용소 운영자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입수했다. 수사망이 좁혀오는 걸 감지한 탈덕수용소 운영자는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통지받은 시점인 지난해 6월 갑자기 해킹 당했다며 채널을 삭제했고,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잠행이 이어지던 중 장원영의 민사 소송 승소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승소는 스타쉽의 ‘끝까지 찾아낸다’는 강력한 의지가 주효했지만 실질은 팬과 소속사의 합작품이다. 스타쉽은 사내 모니터링 직원을 두고 지속적으로 악성루머 등 가짜뉴스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는데, 팬들의 제보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실제 장원영을 비롯한 소속 아티스트의 팬들은 악성 댓글과 영상 등을 캡처, PDF 파일로 변환해 소속사에 제보를 했고 그 제보 건수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았다는 후문이다. ◇ 해외 소송도 동시 진행…징벌적 손해배상은?이번 소송에서 재판부는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장원영에게 1억 원을 지급해야 하며 지급이 완료되는 날까지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과 소송 비용도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배상 금액 1억원은 통상의 손배소 금액 중 최고액에 달한다.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피고 불출석에 따른 무변론 소송이어서 원고가 주장한 대로 내린 판결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내에서 살인에 대한 위자료가 1억원 정도다. 소속사가 이번 사이버렉카에 의한 피해를 인격살인에 준한다고 보고 청구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탈덕수용소와 장원영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민사 소송이 한 건 더 남아있고, 형사 고소 건은 최근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됐다. 본격 검찰 조사가 이뤄진 뒤에야 재판 절차가 시작되기에 아직도 갈 길은 멀다. 함께 진행 중인 해외 소송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미국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인정하는 국가인 만큼 배상 액수가 천문학적이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가해자가 고의적·악의적·반사회적 의도로 불법행위를 한 경우 피해자에게 입증된 재산상 손해보다 훨씬 많은 금액의 배상을 하도록 한 제도다. 미국의 경우 일부 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시행하고 있고 배상한도면에서도 비교적 넓게 적용하고 있다.노 변호사는 “미국은 언론의 자유를 크게 보호하는 대신 언론 자유의 한계를 넘은 행위에 대해 한국보다 훨씬 크게 손해배상을 물고 있다”며 “실제 해외 소송이 진행된다면 배상액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문가들 “아이브 사례 사이버렉카에 경종”악성 댓글이나 가짜뉴스 등에 대한 스타들의 대응 방식은 갈수록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 ‘선처’가 일반적인 대응이었다면 최근엔 ‘강경대응’이 대세다. 유튜브 사이버렉카가 교묘하게 편집해 만든 가짜뉴스의 실질적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데다 앞서 포털 사이트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댓글 차단, 삭제 정책 등의 영향으로 악플 피해에 대한 대중의 공감대도 형성됐기 때문이다. 팬들이 미온적인 기획사의 대응에 반발하며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기도 한다. 루머를 방치하지 말라며 소속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하는 아이돌 팬덤의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악성루머나 가짜뉴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번 장원영과 스타쉽의 가짜뉴스와 전쟁이 유튜브 발 가짜뉴스가 만연하는 세태에 경종을 울리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루머를 아닌 것을 아니라고 해도 잘 믿지 않는 풍토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강경하고 당당한 대응을 통해 진실을 이야기하면 중립을 지키고 판단하거나 아티스트의 말을 믿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 “유튜브 내에서도 가짜뉴스를 반박하는 또 다른 유튜브가 등장하는 등 자정 작용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같은 전반적인 변화를 위해 앞으로도 소속사와 아티스트들의 강경하고 명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9 05:18
사회

[하지마!약] ①'수리남 검사' 김희준 변호사 "대한민국이 마약청정국? 환상일 뿐"

"한국이 '마약청정국'이라는 말은 환상일 뿐입니다. 대표적 '암수범죄'인 마약에 빠져든 우리 청소년 숫자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김희준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평범한 14세 여중생이 집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하고 병원에 실려가는 참혹한 시대를 향한 경종 같았다. '수리남 검사'로 불리는 김 변호사는 검사 시절 강력부에서 마약 범죄를 수사하면서 굵직한 사건을 처리했다. 김 변호사는 3년여 전 '버닝썬' 사태로 다시 조명을 받은 '물뽕', 배우 유아인이 상습 투약해 충격을 안긴 '프로포폴'을 국내 최초로 적발하고 마약류로 지정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최근 넥플릭스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은 '수리남' 속 국제 마약왕 조봉행을 7년 간의 수사 끝에 잡아낸 것도, 영화 '공공의적2'의 주인공 설경구가 맡았던 강철중의 실존 인물도 바로 김 변호사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의 사무실에서 김 변호사를 만나 놀라운 국내 10대 마약 복용의 실태와 해결 방법에 대해 들었다. 마약청정국은 환상 -최근 수년 사이 국내 청소년 마약 복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유는. "마약거래의 패러다임이 변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믿을 수 있는 사람들끼리 직접 대면으로 마약을 거래했다. 지금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발달하면서 대면거래를 하지 않는다. 비대면이 가능한 텔레그램이나 다크 웹(접속을 위해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웹으로 사이버상 범죄에 활용된다), SNS로 각종 마약범죄 거래가 이뤄진다. 음식 배달하듯 마약을 사는 것이다. 청소년이 마약에 접근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 -비대면 거래를 하면 마약 대금은 어떻게 주고받나."요즘은 지급 방식도 건네주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이나 가상화폐, 전자지갑 등을 이용한다. 10대 학생 중에는 마약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코인 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산 마약도 특정 장소에 숨겨두고 좌표를 찍어주거나, 국제 특송 화물로 보내기 때문에 서로 얼굴을 볼 일이 없다." -청소년이 사기에는 마약 값이 비싸지 않나. "과거 필로폰 1회 분량이 10~15만원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치킨 한마리 가격까지 내려왔다. 2~4만원이면 살 수 있다. 텔레그램에 있는 마약방에는 여러 공급책이 모여있는데, 가격 경쟁을 하면서 가격이 내려간다. 10대 중에는 마약 자금을 마련하려고 운반책을 맡는 사례도 종종 있다." -체중을 줄이거나 집중력을 높이는 약이라고 해서 복용했다가 마약에 중독되는 경우도 있다. "약 모양이 나비를 닮았다고 해서 '나비약'이라고도 불리는 '디에타민(Dietamin)'이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단기간적으로 체중감량을 보조해주는 식욕억제제다. 지금은 마약류로 지정돼 있으나, 과거에는 쉽게 처방을 해줬고 불법 유통하는 일당도 있었다. 디에타민은 환청과 환시, 환각 등의 부작용 있다. 청소년들은 디에타민이 다이어트나 집중력 향상이 된다는 말만 듣고 쉽게 빠져든다." -10대 청소년 마약 비중은 얼마나 된다고 보나. "마약 범죄는 대표적인 암수범죄다. 수사기관에 적발되지 않아서, 통계에 잡히지 않는 범죄란 의미다. 보통 암수범죄는 드러난 통계치보다 적게는 28.5배, 많게는 100배까지 많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10대 마약사범은 294명으로 5년 전(104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1년(309명)에는 처음 300명을 넘기기도 했다. 최대치를 적용하면 마약을 복용한 10대 청소년이 3만명 수준이라는 소리다." -한국은 마약청정국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상당히 충격적이다."한국이 마약청정국이라는 말은 이제 환상이다. 10대 마약사범이 2012년과 2022년까지 10년 사이 12배가 늘었다. 어떻게 청정국일 수 있겠나. 1998년 광주지검 강력부에서 마약사건을 전담하면서 한달에 15~20명을 적발했다. 이 지역은 이전까지 1년에 20명 안팎의 마약사범만 검거되는 청정지역이었다. 통계는 수치에 불과하다. 실제를 반영하지 못한다." -최근 연예인들이 마약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청소년 마약 복용 급증과 관련이 있을까. "스타의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선망하는 스타가 마약을 하면, 경계심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들은 사춘기고 학업 스트레스도 있다. 또래가 마약을 하는데, 자신만 하지 않으면 따돌림당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주변을 따라 마약에 쉽게 빠져든다." 신종 마약의 세계 -마약 종류가 다양하다."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마약 디자이너들이 마약을 합성해 신종 마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몇 가지 술로 수십여 가지 칵테일을 만들 듯 환각은 증대되고 중독은 강화하는 다양한 마약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수사기관이 마약 검사를 해도 발각되지 않는 마약을 개발한다. 대표적인 신종 마약 중 하나가 3년 전 버닝썬 사건으로 다시 수면에 오른 물뽕이었다." -물뽕을 처음 적발한 당사자 아닌가. "1998년 필로폰 밀매 사건 수사 중 물뽕의 존재를 최초로 적발했다. 물뽕은 '감마하이드록시뷰티레이트'(GHB)로 액체 상태의 신종 마약인데 주로 데이트 강간 이나 성폭행 용으로 사용되는데, 국내 수사기관에 맡기면 성분이 물로 나왔다. 이걸 미국 연구기관에 보내 마약이라는 걸 입증했다. 당시만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신종 마약이었다." -최근 대마를 합법화 한 나라와 주가 늘면서 '대마는 죄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젊은 층이 적지 않다."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마를 합법화 한 나라나 주에는 특징이 있다. 대마를 흡연하는 인구가 너무 많아서 통제 불능의 상황이 되자 차라리 양성화 해서 독성 대마를 하고 사망하는 최소한의 부작용이라도 막자는 취지다. 이럴 거라면 국가가 대마 품질을 관리하고 이를 통해 거둔 수익으로 세금을 거둬서 중독자의 재활을 돕자는 취지로 대마를 합법화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청소년 마약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례가 있다면. "최근 14세 소녀가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 실려갔는데 필로폰 과다 투여로 드러났다.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구입했고, 스스로 투여했다. 약 2년 전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텔레그램에서 마약방을 운영했는데 그가 고용한 운반책들이 성인들이었다. 10대는 대부분 '나는 금방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마약은 도파민 분비를 극도로 끌어올리고 강력한 쾌감을 준다. 한 번 맛을 보면 같은 자극으로는 쾌감을 느낄 수 없어서 마약 강도를 높이다가 사망한다." -자기도 모르게 마약에 중독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물뽕이 대표적이다. 보통 데이트 성폭행 등을 위해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가 미리 음료수나 술에 타서 먹인 뒤 모텔에 끌려가면 피해자는 기억을 못 한다. CCTV를 돌려보면 멀쩡하게 웃으면서 상대와 모텔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클럽에서 마약 유통상들이 필로폰을 몰래 먹인 뒤 중독되게 유도하고, 성상납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가장 피해야 할 마약은."펜타닐(Fentanyl)이 가장 위험하다. '좀비약'이라고도 불리는데 몰핀의 200배에 달하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다. 연필 심 위에 올릴 수 있는 분량(0.2g)만 복용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펜타닐은 통증을 없애주기 때문에 처음 복용하면 기분이 좋다. 하지만 약효가 떨어지면 아주 작은 통증에도 온몸이 아프다. 심지어 바람만 스쳐도 뼈가 부서질 듯 아프기 때문에 펜타닐을 찾게 된다. 펜타닐은 뇌 속 기능을 하나씩 정지시킨다. 최후에는 숨쉬는 기능까지 멈춰 호흡 중단으로 사망한다. 미국의 경우 펜타닐 사망자가 교통사고나 총기 사고로 죽는 사례보다 많다." -처방이 필요한 약 아닌가."최근에는 조금 강화가 됐으나 몇 년 전만해도 일부 몰지각한 의사가 학생이 찾아가 '통증이 있다'고 하면 처방해 줬다. 아이들이 병의원을 돌아다니면서 펜타닐을 처방받아서 판매도 한다." -청소년이 마약에 중독됐을 때 후유증이 어른보다 크다고 들었다."청소년기에는 뇌가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다. 전두엽 부분 자체가 미완성 상태인데, 마약을 투약할 경우 성년에 비해서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치료가 어렵다. 마약은 뇌의 보상체계를 망가뜨린다. 마약으로 도파민 분비를 느낀 뒤에는 그 어떤 성취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가 없다. 마약 효과 떨어지면 우울감에 시달리고 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마약청정국이던 대한민국이 마약관리국으로 추락했다. 인터넷 메신저에서 ‘톡’ 서너 번으로 마약이 안방까지 배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약사범의 나이도 어려져 10대 청소년 범죄자가 4년 새 3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마약을 하는 것을 넘어 유통까지 하는 상황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퇴치 캠페인 ‘하지마!약’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청소년의 마약 실태와 원인, 해법을 심층 취재해 연속 보도한다.<편집자주> 2023.03.30 07:07
연예

함익병 원장, "백신 의존하면 '항체의존면역증강' 생길 수도.." 백신패스에 경종

함익병 피부과 의사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한 소신을 밝히며 '백신패스'에 경종을 울려 화제다.함익병 원장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 '항체의존면역증강(ADE)이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놨다. 이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수 18만뷰가 넘고, '좋아요'가 1만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와 함께 유튜브 채널 측은 "오늘은 함익병 원장과 항체의존면역증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항체의존면역증강 현상이란, 백신 접종으로 만들어진 항체들 중 질 낮은 항체가바이러스를 중화하지 못하고 오히려 바이러스가 면역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현상을 일컫습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다면 꼭 본방사수하세요!"라는 설명을 올려놨다.실제로 해당 영상에서 함 원장은 여러 논문을 예시로 들면서 면역체계에 혼란을 일으키는 부정적인 '항체의존면역증강' 현상을 설명하는 한편, 코로나19에 대해서도 백신이 ADE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을 알려줬다. 물론 그는 "논문과 임상, 현실이 다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그럼에도 그는 "1년도 안된 백신의 부작용이 분명히 있는데, 백신의 공리주의로 인해 소수의 부작용 희생자에게 참으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는 말이다. 백신 맞고 사망한 분들도 분명히 있는데, '무조건 좋으니 맞아야 한다', '나도 맞았는데 너도 맞아라' 식의 분란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함 원장은 "그렇다고 제가 백신을 반대하는 게 아니다. 백신은 본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다. 강제로 맞아서 부작용이 생기면 누가 책임져주나. 또한 여러 부작용에 대해서도 아픈 마음으로 공감하듯 대해야지, 무조건 연관 관계 없다고 보는 것은 정말 아니다. 누구라도 이런 문제에 대한 지적할 수 있고,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19는 비말 전염이 아니라 공기 감염으로 확인되었다. 마스크가 그만큼 중요하다"라면서, "마스크를 잘 쓰면 어느 정도 코로나 감염을 차단시켜 주는데 '백신패스'를 시행하면서 마트도 못가게 하고 식사도 못하게 만드는 분위기는 잘못된 것 같다. 코로나에 대한 영상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 유튜브 채널 주인장님이 코로나 관련 영상을 올리는 것을 싫어하신다(웃음)"라고 말했다.한편 함익병 원장은 코로나19, 백신 등과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는데 유튜브가 이를 삭제시켜 파문을 일으켰다. 함 원장은 '정보의 차단'이라는 점에서 구글과 유튜브에 항의했고, 그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함익병 원장의 코로나19 관련 영상은 다시 복구됐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1.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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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사' 김대희·김민경, 경종 사망 비화 콩트로 '이해 쏙쏙'

김대희·김민경이 경종 독살에 대한 음모를 웃음으로 표현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천일야사'에서 김대희·김민경은 코믹 사극 '위대한 식史'를 통해 조선시대 20대 왕인 경종의 죽음을 둘러싼 비화를 그려냈다. 김대희는 조선 21대 왕 영조로 분했고 김민경은 경종과 영조를 모신 수라간 상궁을 연기했다. 김민경은 병약했던 경종이 사망하자 간장게장으로 임금을 독살했다는 누명을 쓰게 된다. 김대희는 간장게장을 직접 먹어볼 것을 명했고 김민경은 "음식 가지고 장난치지 않는다"는 소신과 함께 게장을 입에 넣었다. 하지만 인상을 쓰며 목을 움켜잡아 중독을 의심케 했으나 "게 맛있어"라는 환희에 찬 비명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왕위에 오른 김대희는 독살에 위협을 느끼며 매일 악몽을 꿨다. 특히 꿈속에 나타난 김민경이 '조선의 국모가 되고 싶다'며 다가서자 "내가 죽기 전까지 단연코 기필코 맹세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야"라고 속사포 랩을 쏟아내며 웃음을 유도했다. 또한 경종의 친모 장희빈이 등장해 김대희의 입에 감을 집어넣어 의문을 남겼다. 다음날 김대희는 김민경과 겸상하며 간장게장의 맛을 칭찬하며 같이 먹을 것을 청했다. 하지만 김민경은 왕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임금의 손에 들린 젓가락을 입에 넣었고 김대희는 "보기와 달리 상당히 민첩한 구석이 있다"며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김대희는 당시 금기시된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기' 팁을 전한 이유로 김민경을 감금했다. 감옥에서 억울해 하던 김민경은 마지막 주청으로 김대희에게 감을 진상했다. 알고보니 경종의 사망원인은 간장게장과 상극이었던 감 때문이었고 감을 경종에게 올리라고 했던 사람은 바로 김대희였다. 진상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김대희는 "증좌가 있냐"고 반문하며 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경종 독살의 진실과 함께 반전을 남겼다. 김대희·김민경은 사극 연기를 통해 역사서에 담긴 경종 사망에 대한 비화를 개그와 함께 풀어내고 간장게장에 얽힌 과거의 식문화를 비롯해 음식 궁합에 따른 의학 정보까지 전하며 월요일 밤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천일야사'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9.29 10:55
스포츠일반

파국 피한 NBA PO, ‘황제’ 마이클 조던 중재 통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소속 선수들이 현재 진행 중인 플레이오프 보이콧 움직임을 철회했다. 그 배경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적극적인 중재와 설득 노력이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마이클 조던이 시즌 중단 여부에 대해 선수협의회와 구단주 간 중재자 역할을 맡아 공감대 형성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플레이오프가 중단 되지 않도록 결론을 이끌어냈다”고 28일 보도했다. 1라운드 진행 중인 NBA 플레이오프는 27일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24일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 사는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가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며 미국 사회에 ‘흑인에 대한 과잉 진압’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결정이다. 사고 당시 블레이크의 세 아들이 총격 상황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밝혀져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5월에 발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다시 발생한 인종차별적 사건에 NBA의 흑인 선수들이 분노했다. 커노샤 인근 밀워키를 연고로 하는 벅스 선수들이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출전을 보이콧했고, 이내 나머지 팀 선수들도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일부 팀과 선수들이 “시즌 전체를 보이콧 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강경 입장을 밝힌 가운데, 마이클 조던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다. 선수협회장 크리스 폴(오클라호마시티)을 만나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했고, 이를 구단주 회의에서 가감 없이 전달했다. 조던은 구단주들을 향해 “지금은 우리가 말을 해야할 때가 아니라 선수들에게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언급해 동의를 이끌어냈고, 구단주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선수들을 지지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하면서 NBA 전체가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후 선수협의회는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낼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구단주들의 약속을 믿고 잔여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던은 앞서 플로이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나는 뿌리 깊은 인종 차별, 유색 인종에 대한 폭력에 맞서는 사람들을 지지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문제 해결에 함께 나서야 한다. 뜻을 하나로 모아 모든 사람에게 정의가 실현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인종 차별 철폐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관련 단체에 향후 10년간 1억 달러(120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8.28 13:36
경제

‘SNS 비방글’로 극단 선택 여중생…가해 남학생은 벌금형

페이스북 등 SNS에서 '사이버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학생 사건의 가해 남학생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은엽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기소된 A(18)군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A군은 지난 2018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전 여자친구인 피해자 B(사망 당시 15세)양을 성적으로 비방하는 내용의 글과 댓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B양은 비방글이 올라온 당일 오후 8시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고층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엄마, 아빠 사랑해요' 등이 적힌 유서가 발견돼 경찰은 B양이 21층 자택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했다. 재판부는 A군이 페이스북 메신저와 지인을 통해 '이 글 안 보면 찾아간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혐의(협박)는 공포심을 일으킬 만큼의 행위가 없었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어 "A군의 게시물이 단초가 돼 나이 어린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결과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가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1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청소년들에게 사이버 공간의 세상은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공간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B양의 부모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언제까지 미성년자라고, 학생이라고 관용을 베풀어 주실거냐"면서 "사이버공간에서 이뤄지는 범죄로 죄의식도 없이 더욱 더 폭력성이 심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칼로, 흉기로 얼굴을 보고 말해야 협박죄가 성립이 되는거냐"면서 "수십 통의 메신저로 한 협박이 명예만 훼손할 뿐 제 딸에게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점점 악랄해지는 사이버 공간 속의 폭력적인 십대들에게 경종을 울려주셔야 할 사건"이라며 "사이버 속에서 상대를 위협하는 모든 행위가 협박으로 남는 첫 판례가 될 수 있는 재판이 되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2020.05.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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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의 밤' 측 "故 설리 부재 지속 어려워…지난 11일 끝으로 종영"[공식]

'악플의 밤' 측이 종영을 결정했다. JTBC2 '악플의 밤' 측은 21일 "지난 11일 방송된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된다. 대표 MC의 안타까운 비보를 접한 이후 제작방향에 대한 고민 끝에 고인의 부재 하에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는 없다고 판단해 프로그램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당당하고 아름다웠던 故 설리와 함께 한 시간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악플에 경종을 울린다는 기획의도에 공감해주고, '악플의 밤'을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는 지난 6월부터 방송된 '악플의 밤' MC로 활약했다. 논란에 솔직 당당함으로 대응하던 설리의 진솔한 모습이 묻어나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설리는 신동엽, 김숙, 김종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통통 튀는 20대를 대변해왔지만 지난 14일 사망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JTBC2 '악플의 밤' 종영과 관련한 입장 전문. JTBC2 '악플의 밤'은 지난 11일(금) 방송된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됩니다. '악플의 밤'은 대표 MC의 안타까운 비보를 접한 이후 제작방향에 대한 고민 끝에 고인의 부재 하에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프로그램 제작 중단을 결정했습니다.당당하고 아름다웠던 故설리 님과 함께 한 시간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악플에 경종을 울린다는 기획의도에 공감해 주시고, '악플의 밤'을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9.10.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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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달 푸른해' 수목극 전쟁 속 6% 돌파…시청자 어떻게 홀렸나

MBC 수목극 '붉은 달 푸른 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2회에서 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찍으며 수목극 시청률 전쟁 속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은 '붉은 달 푸른 해'의 어떤 매력에 열광하는 걸까. 시청률 상승의 원동력을 꼽아봤다.도현정 작가가 펼쳐놓은 미스터리 그물'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의문의 사망사건들, 현장에서 발견된 의문의 시(詩) 구절들, 약속이라도 한 듯 연관된 아동폭력의 그림자까지.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것들을 치밀한 스토리를 통해 하나로 묶어내고 있다. 도현정 작가의 힘이 느껴진다. 촘촘한 스토리 곳곳에 의미심장한 단서들을 하나 둘씩 숨겨놓는다. 여기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통해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펄떡펄떡 살아 숨쉬는 캐릭터녹색 소녀를 쫓는 김선아(차우경), 날카로운 촉을 지닌 형사 이이경(강지헌), 비밀을 품은 형사 남규리(전수영), 미스터리한 인물 차학연(이은호)까지, '붉은 달 푸른 해'을 이끄는 주요 인물 중 단편적인 캐릭터는 없다. 뿐만 아니라 김여진(동숙), 백현진(성환) 등 캐릭터 역시 실제로 있을 법한, 그래서 더 섬뜩한 느낌을 유발한다.이 캐릭터들을 더욱 펄떡거리게 만드는 것이 배우들의 열연이다. 주, 조연 구분 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심장을 조여오는 연출의 힘'붉은 달 푸른 해'는 특유의 색감과 질감으로 시청자를 몰입시킨다. 여기에 극 전개에 따라 서서히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며 극적 긴장감을 치솟게 만든다. 이는 극 중 미스터리 단서는 물론 화면 구도, 배우들의 표정과 눈빛, 카메라 움직임, 음향까지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최정규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아동학대 서서히 드러나는 메시지"시(詩)가 있는 죽음에는 항상 아이가 있다"는 극 중 단서처럼 '붉은 달 푸른 해' 속 사망사건 피해자들은 모두 아동학대와 연관이 있었다. 아들을 죽인 후 시신을 불태운 엄마. 노숙생활을 하며 아이를 방임한 엄마, 아내도 모자라 아이까지 때려 받은 보험금으로 도박을 한 아빠.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죄를 저지른 이들이 사망한 것이다.'붉은 달 푸른 해'가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 메시지는 '아동학대'. 이는 우리가 애써 외면한 현실 속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어쩌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를 일들이다. 아동학대를 극 전면에 내세우며 이 시대 경종을 울리고 있다. 13, 14회는 오늘(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메가몬스터 2018.12.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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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한의원 당부, ‘감각이상 간과하지 마세요’

최근 몇 년간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큰 사고 소식을 전한 유명인들의 소식이 잇따르면서, 교통사고 사망 통계가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2010~2014년)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총 13만6827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교통사고는 단순한 차량 간의 사고가 아니라 가장 위험한 인사사고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한 사고다. 더구나 교통사고는 사고 후 직접적인 X-ray나 MRI 등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사고로 꼽힌다. 만일 사고 후 뼈가 골절되는 등의 심한 외상이 생겼다면 즉시 외과적 처치나 수술과 같은 치료를 하겠지만, 외상이 없다고 안심하고 진료를 받지 않았다가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나고 치료시기를 놓쳐 평생 본인만 아는 소위 고질병이라 하는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그 사고가 크든 작든 간에 병원을 찾아 제대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고,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 사소한 이상이 발견되더라도 철저하고 정확하게 체크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크게 근육 손상, 뼈 손상, 타박상 등의 전신증후군이나 병원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지만 손발이 저리거나 심리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 어지럼증, 구토증상, 불면, 소화불량, 피로감, 감각이상 등도 중요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분류된다. 이 중에서도 갑자기 몸의 어느 한 쪽이 마취한 것처럼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리는 등의 감각이상이 나타나면, 교통사고로 인해 몸의 신경이 손상, 압박을 당해 나타나는 신경증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올바른 치료를 해야 한다. 닥터카네트워크 군포산본점 필한의원 김영선 원장(사진)은 “사고 당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 하면 신경이상, 감각 이상 등의 사고후유증이 만성적인 질환으로 진행될 수도 있으며, 신경의 지배를 받는 근육이 위축되어 근력이 약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위한 한방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할 수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한방치료는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나, 수술 후 회복기에 통증이나 후유증의 보다 빠른 회복을 돕는데 도움이 된다. 한의원의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는 추나요법이나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 침, 부항, 뜸, 약침, 한방물리치료요법 등이 있으며, 이러한 치료는 모두 자동차 보험 혜택으로 본인부담금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감각이상 등의 신경이상 증상은 근육의 이상이 아닌 어혈과 신경물질의 이상작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므로, 한약으로 어혈을 풀어주며 신경이상을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영선 원장은 “교통사고 후 치료를 받지 않고 통증을 참고 견디다가 목 뒤쪽이나 팔 다리의 신경에 이상이 생겨 감각이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다”며, “신경이상은 교통사고 후 초기에는 제대로 나타나지 않아 놓칠 우려도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를 당한 후에는 진료를 통해 충분히 몸의 상태를 살핀 후 최종 합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이승한기자 camus@joins.com/도움말=필한의원 김영선 원장 2016.01.18 11:18
야구

침샘암 사망 토니그윈, 씹는담배 즐기는 현역 선수에 경종

토니 그윈 사망메이저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불린 토니 그윈이 5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mlb.com은 17일(한국시간) 그윈이 캘리포니아주 포웨이에 있는 포메라도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윈은 최근 몇 년간 침샘에 암세포가 발견돼 투병 생활을 해왔다. 2010년에는 림프절 제거 수술을 받았고, 2년 뒤에는 뺨의 종양을 제거했다. 현역 시절 즐겨 복용한 씹는 담배가 암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그윈은 1982년부터 2001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만 뛰었다. 통산 2440경기에서 타율 0.338 135홈런 1138타점 3141안타를 기록했다. 2007년 칼 립켄 주니어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6.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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