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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17기 간판 자리 놓고 치열한 경쟁…임건이냐, 이현준이냐

경정 17기의 경쟁이 단순한 신인 성장기를 넘어 ‘양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중심에는 신인왕 출신 임건(17기, B1)과 17기 최다승을 기록 중인 이현준(17기, B2)이 있다. 차세대 간판 자리를 두고 두 선수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17기는 데뷔 첫해 29승을 합작하며 역대 신인 기수와 비교해도 눈에 띄는 출발을 보였다. 직전 15기(19승), 16기(12승)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적응 속도와 승부 감각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그중에서도 초반 기세는 이현준이 잡았다. 데뷔 첫해 시즌 8승, 이후 4승을 추가하며 현재 17기 누적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스타트 기복은 있지만 선회 완성도와 경기 운영 능력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실전형 선수라는 평가가 따라붙는다.하지만 최근 흐름은 임건 쪽으로 기울고 있다. 지난해 7월 신예왕전 우승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올해 10경주에서 1위 3회, 2위 1회, 3위 2회로 삼연대율 60%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를 31위까지 끌어올렸다. 동기 대부분이 100위권 밖에 머물러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 단연 돋보이는 상승세다. 졸업 경주부터 존재감을 남긴 김태훈(17기, B2)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영종도 훈련원 졸업 경주에서 0.03초 스타트로 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4승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아직은 추격자 위치지만 언제든 판도를 흔들 카드로 꼽힌다. 여자 선수 가운데서는 조미화(17기, B2)의 성장세가 가장 뚜렷하다. 누적 9승으로 동기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스타트 정확도와 경기 운영 모두 안정감을 더해가는 모습이다. 반면 윤서하(17기, B2), 임혜란(17기, B2)은 아직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스타트 정확도와 조종 완성도에서 과제가 남아 있어 당분간은 경험 축적이 필요한 상황이다.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17기의 흐름을 ‘경쟁의 분기점’으로 진단했다. “지금부터는 신인이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 시기다. 훈련량과 자기관리에서 차이가 나는 선수들이 위로 치고 올라간다. 임건과 이현준처럼 자신만의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이전까지는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이제 경쟁의 시간이다. 임건이 완성도로 판을 장악할지, 이현준이 승부 감각으로 흐름을 되찾을지. 17기의 중심을 차지할 이름은, 결국 둘 중 하나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안희수 기자 2026.02.19 11:14
스포츠일반

정종진, 스피드온배 대상경륜 제패…선발 박제원·우수 김태완도 우승

올해 첫 대상경륜 ‘2026 스피드온배 대상경륜’이 지난 15일 광명스피돔에서 막을 내렸다. 특선급에서는 ‘경륜 황제’ 정종진(20기·SS·김포)이 정상에 올랐고, 선발급은 신예 박제원(30기·B1·충남 계룡), 우수급은 김태완(29기·A1·동서울)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특선급 – 변수 속에서도 결국 정종진대회는 시작 전부터 판세가 요동쳤다. 그랑프리 챔피언 임채빈(25기·SS·수성)이 허리 부상으로 빠졌고, 강자 성낙송(21기·S1·창원상남)까지 불참하면서 정종진의 우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예선에서는 정종진과 공태민(24기, SS, 김포), 류재열(19기, SS, 수성)이 무난히 통과했다. 반면 또다른 슈퍼특선 양승원(22기, SS, 청주)은 예선전에서 김우겸(27기, S1, 김포), 이태호(20기, S1, 신사)에게 일격을 당하며 예선전에서 3위에 그쳤고, 준결승전에서도 이태호와의 몸싸움에서 밀려나며 6착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다크호스 정하늘(21기, S1, 동서울)도 결승전 탑승권을 얻지 못했다. 특선급 결승전, 선두유도원이 빠지자 류재열과 정해민(22기, S1, 수성)이 먼저 치고 나가며 흐름이 흔들렸지만, 정종진은 곧바로 전열을 정비했다. 그리고 한 번의 젖히기. 정종진은 단숨에 선두권을 넘어선 뒤 차신을 벌리며 독주,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우겸이 선행 승부 끝에 2위, 황인혁(21기, S1, 대전 개인)이 내선 공략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종진은 “경주 흐름이 빨라 주춤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타이밍이 잘 맞았다. 매 시합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급 – 김포 vs 동서울…결국 동서울 김태완 우승우수급은 이번 대회 최고의 격전지였다. 상승세의 윤명호(30기, A1, 진주)와 강자 김준철(28기, A1, 청주)이 준결승에서 탈락하면서 결승은 김포팀과 동서울팀의 맞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동서울의 임재연(28기, A1)이 경주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갔고, 그 뒤를 김태완과 김정우(29기, A1, 동서울)가 받쳤다. 임재연이 끌어올린 속도를 발판으로 김태완이 젖히기에 성공,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막판 코너에서 김포팀 김민호와 한탁희(이상 25기, A1)가 안쪽을 파고들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김태완은 이번 우승으로 특별승급, 특선급에 다시 오르게 되었다. 선발급 – 30기 ‘신인왕전’…박제원 첫 대상 타이틀선발급 결승은 30기 신예들의 무대였다. 결승 진출자 7명이 모두 30기로 채워졌고, 경주는 치열한 주도권 싸움 속에 전개됐다. 박제원은 끝까지 따라붙은 최우성(30기, B1, 창원 상남)의 추격을 간발의 차로 뿌리치며 생애 첫 대상경륜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우수급 특별승급에 성공했고, 3위는 한동현(30기, A1, 동서울)이 차지했다.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이번 대회는 정종진의 우승보다 선발 박제원, 우수 김태완의 성과가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임채빈과 아마추어 시절 쌍벽을 이뤘던 박제원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해졌다.”라고 전했다.시즌 첫 대상 경륜은 각 등급의 흐름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정종진의 건재함, 김태완의 재도약, 박제원의 등장까지—2026 시즌 판도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안희수 기자 2026.02.19 11:12
예능

[TV하이라이트] “트럼프 80분 지각, 내가 4번 사과”…안현모 밝힌 APEC 비하인드 (‘라디오스타’)

통역가 겸 방송인 안현모가 APEC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투머치 TALK GPT’ 특집으로 꾸며져 이동진, 안현모, 궤도, 넉살이 출연했다. 안현모는 지난해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 등 주요 공식 일정의 진행을 맡았을 당시 일화를 소개하며 “정계 VIP들의 지각 행렬에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안현모는 “연설하신 대통령이 8분인데 제시간을 지킨 건 우리나라 대통령 뿐이었다. 나흘 동안 진행했는데 누가 언제 무슨 사람이 오는지 모른 채 계속 임기응변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제일 늦은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다고. 그는 “80분 늦으셨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각했을 때는 사과를 4번 했다”면서 “‘죄송하다. 또 한 번 차질이 생겼다’고 마지막으로 사과하는데 일제히 박수 치시는 거다”고 말했다. 안현모는 “MC가 계속 앞에서 사과하는 모습에 이심전심 안쓰러웠나 보다.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아시니까. 그때 힘이 나고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독대를 했던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기 전 분위기는 제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분위기였다”면서 “경주 예술의 전당 백스테이지를 싹 비우라고 지시를 해놨더라. 저는 진행자니까 저만 빼고 모두가 나갔다”고 말했다. 안현모는 “경호원을 제외하면 둘이 있으니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을 걸고 싶었는데, (분위기가)그렇게 안되더라”며 “하라는대로 숨죽이고 찍 소리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내가 앉아 있던 의자도 같은 무대에 둘 수 없을만큼 분위기가 삼엄했다”면서 “대화는 한마디도 못했고, 1시간 정도 연설을 하시는데 화면으로 보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또 안현모는 당시 행사가 ‘가족 행사’였다고 밝히며 현장에 함께 한 고모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아빠의 사촌 고모님이 우리나라 1세대 통역사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왔을 때 통역 후 엄지척 하고 돌아갔을 정도인데, 이번 APEC CEO 서밋 때 내가 사회를 보고 고모가 통역을 하셨다”고 말했다.안현모는 “내가 마이크 잡고 하는 말을 고모가 듣고 통역하는 일은 처음이었다”면서 “진짜 큰일났다, 고모는 나를 좋아하는데 고모가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싶었는데, 고모가 안 계셨으면 어떻게 했을까 싶은 정도로 너무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주셨다. 저녁마다 너무 잘 했다고 위로와 응원 문자 보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12 00:01
스포츠일반

[경륜] 우수급 판도 흔든 신인 윤명호

30기 경륜훈련원 수석 윤명호(A1·진주)가 신인답지 않은 경기 운영으로 경륜팬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명호는 지난달 2∼4일 열린 광명 1회차 우수급에서 사흘 연속 2위에 올랐다. 역대 수석 졸업자들 기량과 비교하면 평범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윤명호는 1월 23~25일 광명 4회차에서 사흘 내내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첫날 23일 경주에선 선행, 24·25일 경주에선 젖히기로 완승하며 다양한 전술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1일 출전한 창원 5회차 결승전에서는 놀라운 레이스를 펼쳤다. 특선급에서 강급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고, 윤명호와 연대 세력도 없던 상황이었다. 여기에 4번을 배정받아 초주 선행이라는 부담까지 더해졌다.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윤명호는 놀라운 완급 조절과 치밀한 후위 견제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유지하며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과거 '대형 신인'들이 압도적인 힘(근력)으로 기존 강자들을 제친 경주는 많았다. 하지만 윤명호처럼 기술 완성도와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레이스를 주도하는 선수는 드물었다. 전문가들도 윤명호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아직 기록적인 지표에서는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 보완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넓은 시야와 대담한 작전 수행 능력, 기술적인 완성도를 고루 갖춘 선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윤명호는 30기 동기인 박제원(B1·충남 계룡) 문신준서(B1·김포)의 기량을 언급하며 자신을 낮췄다. 하지만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윤명호가 가장 먼저 특선급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당장 이번 주 개최되는 스피드온배 대상경륜에 출전, 우수급 우승과 특선급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린다. 경륜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철인 3종 경력이 있는 윤명호는 근력과 심폐 능력이 탁월하다. 순간 파워와 스피드는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며 "경험과 전술 완성도가 더해지면 초대형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안희수 기자 2026.02.11 11:00
동계올림픽

눈 가리게 만든 사고에도 “인생에서 유일한 실패는 시도하지 않는 것”…‘스키 여제’ 본이 남긴 메시지 [2026 밀라노]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에게 좌절은 없었다.본은 1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어제 제 올림픽은 제가 꿈꾸던 대로 끝나지 않았다. 동화 같은 결말도, 환상도 아니었다. 그저 현실이었다”며 “(내가 가야 할) 전략적인 라인과 재앙과도 같은 부상의 차이는 불과 5인치(약 12.7㎝)에 불과했다.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과 과거 부상은 이번 추락과 무관했다”고 적었다.큰 부상을 안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본은 지난 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활강에서 사고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13번째로 출전한 그는 코스 초반 깃대에 부딪힌 후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져 설원 위에 뒹굴었다. 끝내 일어나지 못한 본은 닥터 헬기에 몸을 싣고 경기장 밖으로 이송됐다. 6번째로 주행을 마친 동료 브리지 존슨(미국)은 본이 추락하는 모습을 대형 스크린으로 보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라스트 댄스’가 허망하게 끝났지만, 본에게 후회는 없다.그는 “바라던 대로 끝나지 않았고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안겼지만, 후회는 없다. 어제 출발 게이트에 섰던 그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그곳에 섰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승리”라며 “스키 경주처럼 우리 삶에서도 위험을 감수한다. 우리는 꿈꾸고, 사랑하고, 뛰어든다. 때로는 넘어지기도 하고, 마음이 부서지기도 한다. 이루지 못한 꿈을 안고 살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삶의 아름다움”이라고 했다.1984년생인 본은 올림픽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FIS 월드컵 84승을 달성한 알파인 스키의 레전드다. 2019년 은퇴 후 5년 만인 2024년 현역으로 복귀했다.본은 “제 여정에서 여러분이 얻어 가실 것이 있다면, 모두 큰 용기를 내 도전하시길 바란다. 인생은 자신을 위해 기회를 잡지 않을 만큼 짧다. 인생에서 유일한 실패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6.02.10 08:55
연예일반

‘탈세 의혹’ 김선호, 연극 ‘비밀통로’ 예정대로 진행... 티켓 파워도 여전 [공식]

배우 김선호가 탈세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그가 출연 예정인 연극 ‘비밀통로’ 측이 입장을 전했다. ‘비밀통로’ 제작사 콘텐츠합 관계자는 4일 일간스포츠에 “연극은 현재로서는 예정대로 개막 준비 중이다. 변동사항이 생기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비밀통로’는 오는 13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김선호를 비롯해 양경원, 이시형, 오경주, 강승호 등이 출연한다. 현재 오픈된 티켓 중 김선호의 출연 회차는 전석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김선호는 2024년 1월 서울 용산구 자택 주소지에 본인을 대표이사로, 부모를 사내이사와 감사로 둔 공연 기획사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며 탈세해 온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이에 대해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김선호는 해당 법인의 운영 자체가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폐업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과거 김선호의 법인 카드 사용 내역 및 가족급여, 법인 차량도 모두 반납했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에 정산받은 금액에 대해서는 기존 납부한 법인세에 더해 개인소득세를 추가 납부했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04 13:40
스포츠일반

[경륜] 최강자 총출동...올해 첫 대상경륜 스피드온배, 13~15일 개최

2026년 첫 대상경륜 대회인 '2026년 스피드온배'가 13일부터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올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임채빈(25기·SS·수성)과 정종진(20기·SS·김포)의 맞대결이다. 지난해는 임채빈이 총 6번 승부 중 4번 이기며 우세했다. 다양한 전술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하지만 정종진도 6월 왕중왕전과 11월 대상경륜에선 임채빈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임채빈은 올 시즌도 출전한 6번 경주 모두 1위에 오르며 '최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정종진은 지난달 3일 성낙송(21기·S1·창원 상남)에게 1위를 내준 바 있다. 슈퍼특선 류재열(19기·SS·수성) 양승원(22기·SS·청주) 그리고 올해 데뷔 처음으로 슈퍼특선에 오른 공태민(24기·SS·김포)이 임채빈·정종진 '양강' 체제를 흔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여기에 여전히 날카로운 추입력을 자랑하는 황승호(19기·S1·서울 개인)와 기량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 김우겸(27기· S1·김포) 올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는 동서울팀 전원규(23기·S1) 정하늘(21기·S1)도 복병으로 꼽힌다. 이들은 임채빈·정종진 승부 구도에 직접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누가 예선과 준결승을 뚫고 결승전 탑승권을 손에 쥘지 역시 중요한 관전 요소다.선발급은 30기 신인 선수들이 돋보인다. 특히 이승원(30기·B1·동서울) 박제원(30기·B1·충남 계룡) 최우성(30기·B1·창원 상남)은 시즌 6개 경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들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우수급에서는 30기 수석 졸업생 윤명호(30기·A1·진주)를 주목해야 한다. 1회차에서는 3연속 2위였지만, 이후 4연속 1위에 올랐다. 큰 이변이 없다면 이번 스피드온배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할 전망이다. 특선급에서 강급된 김태완(29기·A1·동서울) 김준철(28기·A1·청주) 임재연(28기·A1·동서울)도 1위를 노릴 수 있는 선수들이다. 예상지 명품경륜 이근우 수석은 "해를 거듭하며 선수들의 전략과 전술이 다양해지고 있다. 선수들이 얼마나 철저히 준비했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다. 예선전과 준결승전을 즐기며 승리욕이 높고 몸 상태가 좋은 선수가 누구인지 살펴보는 분석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6.02.04 11:00
뮤직

‘골든’ 벨 울렸다…그래미 최초 K팝 낭보, ‘그들만의 리그’에 한 발 [줌인]

그래미 제너럴 필드(4대 본상) 입성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혼문’을 지킨 ‘K팝 DNA’가 음악인들의 ‘꿈의 시상식’으로 불리는 ‘그래미 어워즈’의 문을 열어 젖히며 K팝의 미래를 밝혔다.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가 진행됐다. 블랙핑크 로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과 걸그룹 캣츠아이 등 K팝 장르 아티스트 및 작품이 다수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골든’이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수상하며 K팝 최초의 그래미 수상자가 됐다. 로제와 캣츠아이는 오프닝을 비롯해 인상 깊은 퍼포먼스로 시상식을 뜨겁게 달궜다. ◇ ‘골든’ 이재→테디 등 더블랙 작곡가들, K팝 최초 수상 ‘골든’에 돌아간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은 노래를 만든 송라이터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곡 작업에 참여한 이재와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4는 수상 소감에서 “저희와 모든 과정을 함께한 K팝의 개척자 테디 형께 이 영광을 바친다”고 밝혔다.K팝 작곡가 혹은 음악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 통신은 이를 인상 깊게 보도하며 “(수상) 작곡가들은 영어와 한국어로 함께 수상 소감을 전하며 이 곡의 이중언어적(bilingual) 매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는 ‘골든’의 그래미 수상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히트곡이 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에서 수상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장르(K팝)의 오랜 갈증을 마침내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 로제·캣츠아이, 압도적 퍼포먼스 남겼다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사브리나 카펜터 등 팝스타들이 다채로운 무대로 깊은 인상을 남긴 가운데 로제와 캣츠아이 등 K팝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흥미로운 볼거리였다. 특히 브루노 마스와 함께 한 ‘아파트’ 퍼포먼스로 오프닝을 장식한 로제는 밴드셋 무대 위에서 자유분방한 퍼포먼스로 현장을 달궜다. 브루로 마스와 얼굴을 맞대고 다정한 제스처를 취하는가 하면, 그의 기타 리프에 맞춰 몸을 흔드는 등 경쾌한 모습으로 여유를 보였다.캣츠아이 역시 ‘날리’의 화끈한 퍼포먼스로 현장을 달궜다. 이들은 그래미 백스테이지를 무대 세트로 활용한 동선으로 시작해 본 무대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빼어난 라이브 퍼포먼스 실력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다만 이들 모두 아쉽게도 트로피를 품에 안진 못했다. ‘골든’과 더불어 로제의 ‘아파트’와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가 후보로 올라 기대를 모았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영화 ‘위키드’ OST ‘디파잉 그래비티’를 부른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돌아갔다. ‘아파트’와 ‘골든’이 나란히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올해의 노래 부문은 빌리 아일리시의 ‘와일드플라워’가 차지했고, 캣츠아이가 노미네이트된 베스트 뉴 아티스트 트로피는 유력 후보로 꼽힌 올리비아 딘의 몫이었다. ◇ “다양한 방향성 통한 K팝 글로벌 활약 인정 의미” K팝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래미의 허들은 유독 높았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글로벌 스타들이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비롯해 미국, 영국의 주요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아왔지만 그래미는 K팝에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그래미에서 K팝 작곡가들이 작업한 ‘골든’이 최초로 수상 낭보를 쓰며 향후 그래미에서의 K팝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엠넷 그래미 생중계에 나선 김윤하 대중음악 평론가는 “‘아파트’와 ‘골든’ 두 곡 모두 전통적으로 이야기하는 K팝과는 다른 측면에서 성공한 사례다.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함께 하며 팝 시장에 자연스럽게 노크했고, 헌트릭스는 작곡가들은 다 K팝 아티스트지만 미국 프로덕션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음악이라 측면 공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긍정적으로 이아기하면 K팝이 우리만의 리그가 아니라 다양한 방향으로 가지를 뻗어 나갔다는 의미를 볼 수 있겠고, ‘골든’의 경우 단순한 인기곡뿐 아니라 사회적 현상으로 인기를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래미는 그간 백인·남성 중심적 보수성을 고수해 와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수년새 여성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팝 시장에서의 약진에 힘입어 여성 수상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긴 했으나 1만 5천명의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이 기존의 보수성을 아직까지 완벽하게 탈피하진 못했다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지난해 전 세계를 달군 K팝의 활약에 힘입어 총 세 팀을 후보에 올렸고 그 중 ‘골든’에 그래미 트로피를 건넸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과지만 그래미가 아티스트의 개별 역량을 중요시하는 측면이 크고, 영어권 아티스트를 우선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영어 가사 곡이라 해도 K팝에 불리한 건 사실이다. 또 실제 활동상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어 ‘골든’의 경우 불리한 측면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골든’을 만든 작사, 작곡가 등 프로듀서의 수상이라는 점에서 K팝이 인정된 것이라 볼 수 있고, K팝 스타일의 음악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이번에 K팝의 그래미 수상은 음악 지표로써 중심이 됐다는 점을 넘어 세계 문화의 주류 입성이라는 쾌거”라며 “오늘의 결과를 얻게 된 배경에는 수십년의 콘테츠 제작 노하우와 기획력, 음악적 역량을 쌓아올린 대중음악계의 혼신의 경주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강 평론가는 특히 “K팝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제작 방식의 차별화된 콘텐츠”라며 “글로벌 시장 점유를 위한 한국 음악의 집요한 사투였다”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03 06:00
스포츠일반

[경륜] 그랑프리가 만든 자신감...우수급 4인방, 시즌 초반 ‘폭풍 질주’

류재민(15기·A1·수성) 김준철(28기·A1·청주) 김태완(29기·A1·동서울) 구본광(27기·A1·청평)이 올 시즌 초반 경륜 우수급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네 선수의 공통점은 지난해 말 열린 그랑프리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자신감이 커졌다는 점이다. 류재민은 데뷔 19년 차 노장이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특선급을 지켜냈지만, 부상과 체력 저하로 최근에는 우수와 특선급을 오가고 있다. 류재민은 지난달 열린 그랑프리에서 예선전에서는 탈락했지만, 이어진 2·3일 차 경주에서 특선급 선수들을 상대하여 각각 젖히기와 선행으로 2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그는 지난 16~18일 창원에서 열린 우수급 경주에서 3연승을 거뒀다.지난해 4월과 7월 연이은 낙차 부상으로 성장세가 주춤했던 김준철은 그랑프리를 통해 완전히 분위기를 전환했다. 예선에서 황인혁(21기·S1·대전 개인) 성낙송(21기·S1·창원 상남) 등 쟁쟁한 강자들을 제치고 젖히기로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김준철은 18일 광명 3회차 우수급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슈퍼특선 양승원(22기·청주)의 뒤를 이어 나갈 청주팀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김태완도 안정적인 레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사흘 연속 입상에 성공한 그는 17일 광명 3회차 7경주에서 200m를 10초86에 주파하며 커리어 하이를 해냈다. 이는 슈퍼특선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기록이다. 2년 차 징크스 없이 성장하고 있는 김태완은 동서울팀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구본광은 훈련원 17위로 출발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빠르게 성장하며 2년 차에 특선급에 진출했다. 그랑프리 주간 특선급 선수들과 경쟁하여 마크와 젖히기로 두 차례 입상하기도 했다. 올해 출전한 우수급 경주에서도 모두 입상(1위 2회·3위 1회)에 성공했다. 선행·젖히기·마크·추입 모든 전법에 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꿈의 무대인 그랑프리에서 특선급 선수들과 맞붙어 선전한 경험이 이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안겨줬다. 시즌 초반 돌풍을 계속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연말 그랑프리에서 얻은 값진 경험. 류재민·김준·김태완·구본광의 질주는 이제 막 시작됐다.안희수 기자 2026.01.28 11:00
스포츠일반

[경륜] 데뷔 3연승...'제2의 임채빈' 박제원, 30기 신인 돌풍 주도

신인 경륜 선수들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30기 경륜훈련원 졸업생 가운데 총 15명이 올해 1~3회차에 출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1회차에서는 이승원(30기·B1·동서울)이 가장 돋보였다. 선발급에 나선 그는 사흘 내내 빼어난 선행력을 보여주며 3연승을 거뒀다. 9연승을 거두면 자격을 갖추는 특별승급을 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 당장 우수급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경륜팬 시선을 한몸에 받은 30기 '수석' 윤명호(30기·A1·김포)도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2일 우수급 예선에서 특선급 경력이 있는 이태운(26기·A1·동광주)를 상대로 경합하는 등 패기 있는 레이스로 2위에 올랐다. 이튿날(3일) 광명 10경주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윤명호·이승원과 함께 기대를 받았던 최건묵(30기·B1·서울 한남)도 데뷔전에서는 막판 체력 저하로 5착에 그쳤지만, 이후 나선 두 차례 경주에서는 모두 2위에 올랐다.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회차에서는 박제원(30기·B1·충남 계룡)이 가장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9·10일 선발급 두 경기 모두 2위와 15m 이상 벌리며 1위를 해냈다. 11일 결승전에서는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경주로 동기 박영균(30기·B1·가평) 젖히기 승부를 완벽히 차단했다. '백전노장' 박종현(6기·B1·충남 계룡)의 아들로 주목받은 박제원은 훈련원 졸업 순위는 17위로 하위권이었지만, 아마추어 시절부터 현 '경륜 황제' 임채빈의 후계자가 될 재목으로 기대받았다. 전문가들은 젖히기와 선행 모두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박제원이 빠른 속도로 특선급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3회차(16~18일)에도 30기 선수들이 선전했다. 특히 훈련원 졸업 순위 13위였던 최우성(30기·B1·창원 상남)은 사흘 내내 선행으로 3연승 거뒀고, 19위 한동현(30기·B1·동서울)도 9·10일 우수급 경력이 있는 김준빈(26기·B1·김해B)을 연속으로 제압했고, 11일 결승에서는 최우성의 선행을 마크하며 2위에 올랐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아직 데뷔하지 않은 신인 5명이 남아있지만, 선발급은 신인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박제원을 중심으로 이승원·최우성·강석호는 특별승급이 유력하다"라고 평가했다. 박 팀장은 이어 "반면 우수급 신인들은 당분간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쉽지 않은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안희수 기자 2026.01.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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