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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조성인 연대 100%, 심상철 특별승급 찬스 '강자들 두각'

최근 영상 기온 회복과 경주를 위한 수면이 안정화되면서 15일(경정 7회차)부터 정상적인 경주 수인 17경주가 진행된다. 그동안 한파로 인해 취소·축소됐던 경주 수가 4주 만에 정상화로 돌아선 것이다.경주의 환경적 요인이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경주 흐름은 강자들이 차분히 경주를 주도하며 이끌어 나가고 있다. 현재 경정 경주는 6회차를 거치며 총 136경기가 열렸다. 김효년(2기), 어선규(4기), 심상철(7기), 김완석(10기), 김응선(11기), 조성인(12기) 등이 경주를 주도하고 있다. 경정 트로이카로 평가받고 있는 조성인은 시즌 7회 출전에 1착 6회, 2착 1회의 성적을 보이며 100% 연대율로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질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신의 약점이었던 5, 6코스에서도 주도적인 스타트를 거쳐 파워풀한 1턴 전개를 펼치며 선두를 꿰차고 있다. 이처럼 2022시즌까지 2년 연속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효년도 시즌 6회 출전에 1착 5회, 2착 1회를 기록하고 있다. 빠른 스타트(0.15초)를 최대한 활용해 경주를 주도하고 있어 앞으로 체력관리와 함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누구를 만나든 전반적인 경주 흐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사고점 관리 실패로 B2등급으로 시즌을 시작한 경정 트로이카 중 한 명인 심상철은 김효년과 같은 6회 출전에 1착 5회, 2착 1회라는 성적을 올렸다. 여기에 다음 출전 경기에서 2착 이내로 입상할 경우 특별승급 찬스를 잡을 수 있어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10기를 대표하는 김완석도 초반 강자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경주를 주도하고 있다. 시즌 초 5연승으로 순항하다 지난 6회 1일차에서 6코스에 출전해 착외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으나 바로 다음날 1승을 추가하며 총 6승으로 현재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다.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는 김응선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차분히 성적을 올리고 있다. 총 11회 출전해 다소 기복을 보이고는 있으나 최근 경주인 6회차에서는 3번 출전해 1착 2회, 2착 1회로 상승세를 보이며 역시 6승을 기록 중이다. 어느덧 선배기수로 통하는 4기 어선규도 6회차 3연승 포함 시즌 5승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후반기부터 스타트 기복으로 인해 1턴 전개가 매끄럽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으나 올 시즌 평균 0.19초를 기록할 정도로 스타트가 안정되며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다. 시즌 초반 빠른 스타트(0.13초)를 앞세우며 4승을 기록 중이던 김종민(2기)은 지난 5회 1일차에서 2017년 이후 6년 만에 출발위반(플라잉)을 범하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이서범 전문가는 “예년 같으면 강자들이 시즌 초반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인기순위가 밀리던 선수들로부터 많은 변수가 발생했으나 올 시즌은 초반부터 강자들이 적극적인 승부에 나서고 있어 당분간은 강자 주도의 경주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5 05:22
생활/문화

올해 경정, 48회차 96일 1920경주 운영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가 2021년 경정 경주 운영 계획을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2021 시즌은 오는 6일부터 12월 30일까지(매주 수·목) 총 48회차 96일 경주로 구성된다. 회차는 전년 대비 2회차 감소했고, 경주일수도 5일 줄어들었다. 총 경주 수는 1920경주(1일 20경주 이내)이며 공식 휴장은 1월 27일부터 2월 18일까지로 4주간 실시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 시 정부 방침에 따라 휴장 또는 상황별 제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경주 운영 관련 제도도 달라진다. 장기간 휴장으로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고려하고 경주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온라인 스타트 경주를 시행한다. 향후 점진적으로 플라잉 스타트 경주를 혼합 배치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등 특수상황이 발생해 경주를 개최하지 못한 현실을 고려해 등급심사 기간을 10주 미만에서 13주 미만으로 연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재 훈련과 의무 훈련도 기간을 축소하거나 자율에 맡기는 등의 조치를 취해 선수들의 훈련 자율권 보장과 실전 적응을 돕기로 했다. 양준택 경정 경주실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15일밖에 경주를 진행하지 못했다. 경정 사업은 물론이고 선수들은 경주가 없으니 수입이 끊기고 생계에 지장을 받고 있다. 게다가 실전 감각을 잃어 경기력에 지장을 줄까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2021년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일상생활을 되찾고 경정 경주도 정상적으로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정은 지난해 1월 24일 경주를 마치고 동절기 휴장에 들어간 이후 11월 3일까지 9개월간 임시 휴장한 바 있다. 11월 4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경주를 재개하였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11월 20일부터 임시 휴장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06 07:00
스포츠일반

2019년 미사리 경정 이렇게 바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경륜경정총괄본부가 2019년 경주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52회 차를 끝으로 2018년 시즌을 마감한 미사리 경정은 1회 차 1월 2일부터 12월 26일까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올해도 굵직한 운영 변화가 있는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주요 운영 변화 내용을 살펴본다. 1턴 마크 위치 원상복귀2014년 26회 차부터 지난 시즌까지 최초 턴 마크의 위치보다 백스트레치 쪽으로 1m 이동해 운영해 왔다. 가장 큰 이유는 배당의 안정화였다. 턴 마크 이동으로 인코스가 유리해지면서 경정 팬들이 경주를 추리함에 변수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었다. 하지만 감음형 모터 도입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아웃코스 활용도가 떨어져 올해 다시 홈스트레치 방향으로 1m 다시 옮겨 원상 복귀를 한다. 빠르게 적응하는 경정 선수들은 아웃코스에서 호쾌한 전속 휘감기나 날카로운 휘감아 찌르기를 선보이며 관전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동절기 및 경주 운영과 수면 상황을 고려해 3월 초에 변경할 예정이다. 출발 위반 소멸 기간 단축경정 선수들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출발 위반 소멸 기간이 단축된다. 출발 위반 이후 2년 안에 또 출발 위반을 할 경우 주선 보류 1회가 되는 것은 변화가 없다. 하지만 출발 위반 제재 소멸 기간이 기존 5년에서 올해는 3년으로 줄면서 스타트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주선 보류가 된 선수들이 이수해야 하는 의무 훈련 기간 또한 단축됐다. 기존에는 주선 보류 후 3개월 이내 8주를 소화해야 했으나, 올해는 주선 보류 후 3개월 이내에 4주만 훈련하면 된다. 그랑프리 쟁탈전 포인트 변화기존 예선과 특선전은 순위에 따라 1위(30점) 2위(25점) 3위(20점) 4위(15점) 5위(10점) 6위(5점)로 차등 부여했고, 결승전에는 1위(60점) 2위(50점) 3위(40점) 4위(30점) 5위(20점) 6위(10점)로 부여했다. 하지만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는 최소한 예선전에서 1등 한 선수보다는 가져가는 점수가 높아야 형평성이 있어, 올해는 1위(80점) 2위(70점) 3위(60점) 4위(50점) 5위(40점) 6위(30점)로 결승전 포인트를 상향 조정했다. 체중 측정 프로세스 개선작년에는 화요일 입소 시에만 체중을 측정해 당회 차 출주표에 표출됐으나 경주 공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출전 경주 2시간 전에 입소한 전체 경정 선수들의 체중 측정을 통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팬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부서의 별도 계획이 수립되면 곧바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등급 심사 기준 변경전·후반기 등급 심사의 기준 중 하나인 평균득점(평균착순점-평균사고점) 산정 시 기존 평균착순점과 평균사고점은 소수점 3째 자리에서 반올림했으나 보다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평균착순점과 평균사고점의 소수점을 무한대로 해 평균득점을 산출한다. 다만 홈페이지 등 데이터는 소수점 3째 자리에서 반올림 이후 표기된다. 최용재 기자 2019.0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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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억 상금시대 가능할까?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것이 경정의 매력이다. 또 우승을 향한 파워풀한 1턴 경합을 펼치는 장면 역시 경정에 빠질 수밖에 없게 만든다.2002년 개장 이래 경정은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이사장 이창섭)는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순위에 대한 동기 부여 일환으로 상금을 꾸준히 상향 조정해왔다. 그로 인해 지난 해에는 역대 최다 상금 신기록이 작성됐다.현재 경정선수로 활동하는 인원은 총 150명이다. 이들 모두 프로 선수들이다. 프로는 실력에 따라 명예와 함께 부가 동반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으로 다른 선수와 경쟁에서 앞서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경주 장비의 안정화로 선수 개개인의 기량차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어 선수간의 상금 차이도 사실 큰 편차를 보이지 않고 있다.불과 수년 전만 하더라도 경정이라는 생소한 수상 스포츠를 접하면서 많은 고객들이 경정 선수들이 과연 1억이라는 돈을 벌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꿈의 1억원'이라는 돈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2002년 첫 경주 시작 이후 최초 꿈의 1억원 상금시대를 연 선수는 서화모(43·1기)다. 2005년 한 시즌 개인 통산 49승 공동 신기록(1기 우진수·2006년 49승 기록)을 수립, 그 해 대상경주 및 특별경주(스포츠투데이배, 스포츠조선배, 쿠리하라배) 3회 우승을 거두며 수득 상금 1억700만원을 벌었다.그 이후 2010년 길현태(41·1기)가 개인 통산 두 번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37승을 올리며 1억4400만원을 획득했다. 스포츠서울배, 스포츠월드배, 일간스포츠배 우승과 문화일보배, 쿠리하라배 준우승을 거둔 상금까지 포함됐다.2014년에는 어선규(39·4기)가 개인 통산 39승,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우승, 해럴드경제배 준우승을 하며 길현태의 상금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억4300만원에 멈췄다. 신기록은 작성되지 못했다. 하지만 2016년 신기록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심상철(35·7기)이었다. 그는 역대 최고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스포츠경향배 우승과 쿠리하라배 준우승을 했다. 이어 우승상금 3000만원이 걸린 그랑프리 경주에서 4위 입상을 하며 상금 총액 1억4800만원으로 길현태의 상금 기록을 돌파했다.최고 액수가 탄생한 지금 상황에서 경정은 상금 총액 '2억원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많은 경정 전문가들은 "선수 개개인의 기량 평준화로 인해 군계일학의 강자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큰경기(대상경주, 특별경주)에서의 우승 횟수에 따라 2억 상금시대를 열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예상을 하고 있다. 과연 경정에 '2억 상금시대'가 열릴까. 최용재 기자 2017.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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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 봄바람 타고 고배당 출렁

미사리경정장에 고배당이 속출하고 있다.경륜경정사업본부 경정운영단에서는 올해부터 경정 경주방식에 있어 기획편성 제도를 전면 도입했다. 기획편성이란 1일 차(수요일) 경주 결과를 토대로 평균 득점 상위 16명의 선수에게 2일 차(목요일) 경주에서 1코스를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고객들에게 경주 추리를 보다 쉽게 해 배당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출전선수들에게는 동기 유발을 부여하려는 취지로 도입됐다. 경정 경주 결과를 분석해 보면 1코스의 강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그런데 경주라는 게 항상 생각대로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이변이 발생한다. 특히 지난주 13회 차 경주에서는 의외의 고배당이 터졌다. 이종인과 이미나, 김신오, 김재윤, 오재빈, 나병창, 임태경, 이진휘 선수 등이 고배당의 주역이었다. 이들은 모터시속 부재 또는 코스의 불리함 등으로 인해 인기순위에서 밀렸던 선수들이지만 찌르기와 휘감아 찌르기로 빈틈을 파고들며 파란을 일으켰다.이종인은 이날 2경주에서 코스의 불리함 때문에 1턴 이후 후미권 주행을 했지만 2턴에서 날카로운 찌르기를 성공하며 2위권에 나설 수 있었다. 이후 지용민까지 추입에 성공하며 우승해 쌍승식 245.7배, 복승식 50.7배 등 초호화 배당을 터트렸다. 이날만 총 9개 경주에서 쌍승식 10배 이상의 배당이 터짐으로써 경주를 관람하는 경정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이튿날 펼쳐진 목요일 경정에서도 고배당 바람은 멈추지 않았다. 목요일 2경주 쌍승식 29.5배를 비롯해 이어진 7경주는 쌍승식 42.7배, 9경주 17.5배, 11경주는 쌍승식 99.4배의 배당이 연이어 터졌다.올 시즌 초반 인코스가 초강세를 이루고 있는 양상은 분명하다. 그동안 신형장비의 특징과 기획편성으로 인한 강자들의 인코스 선점이 중고배당보다는 저배당을 선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입상 후보들의 과열된 1턴 마크 승부로 인해 적절하게 찌르기를 구사하는 선수들이 모두 입상에 성공하며 고배당이 잇따라 터지고 있다.한 전문가는 "고배당을 노리는 분들이라면 센터나 아웃코스에서 찌르기와 휘감아 찌르기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선수들에게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조언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5.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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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 기반이 탄탄해지고 있다

말산업 기반이 탄탄히 다져지고 있다.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KRA한국마사회가 국산 승용마 생산의 기틀 마련을 위해 분투하면서 말산업 환경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승마장에서 보유중인 승용마의 80%이상이 한라마와 퇴역 경주마인 서러브렛이다. 대부분 경주 퇴역마가 은퇴 후 용도변경을 통해 승용마로 살아가고 있다.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고가의 전문 승용마 생산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2012년'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세부과제 중 하나로 전문승용마 시범생산사업을 선정했다. 한국마사회에서는 그 첫 단추로 금년 1월 승용 씨암말 25마리를 승마 최강국인 독일로부터 수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25마리의 씨암말은 앞으로 국내에 전문 승용마 품종의 생산을 위해서만 활용된다. 이 씨암말들은 작년 한국마사회의 '전문승용마 시범 생산사업'에 참가 신청했던 11곳의 일반 농가로 분양돼 본격적인 생산 활동을 펼친다.2013년부터 본격 시작된 렛츠런팜 장수(장수육성목장)에서 개발된 승용마 인공수정 지원사업은 국내 승용마 전문생산계획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마사회는 전문승용마 생산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하프링거, 하노버 품종 외 유아승마에 주로 활용되는 셔틀랜드포니, 웰시포니까지 품종을 확대해 80마리의 임신마를 12월과 내년 1월에 걸쳐 국내로 도입할 계획이다.이상영 한국마사회 부회장(말산업본부장)은 “2013년도에는 전문승용마 시범 생산사업 신청이 11개 농가에 불과했지만 금년엔 전년대비 3배 이상이 증가된 34개 농가 사업 참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2013년 전문승용마 시범생산 사업에 신청했던 김봉수씨(제주 빌레못 영농 대표, 46세)는 “금년 초 농장에 도착한 암말의 품질이 기대이상으로 좋아 만족스럽고 자마들도 건강하게 태어나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내년 상반기 중 2015년도 사업 참여자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전문승용마 시범생산사업 참여농가로 선발되면, 한국마사회 축산발전기금 30%, 지방비 30%, 농가 자부담 40%의 재원비율로 번식암말을 도입하게 되며, 농가 당 2~3두의 번식용 암말을 배분받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생산진흥팀(☏.02-509-2983)으로 문의하면 된다.채준 기자 [레이싱긱 안드로이드 다운 받기] [레이싱긱 아이폰 다운 받기] 2014.12.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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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한국마사회, 10월부터 레이팅시스템 도입

KRA한국마사회가 10월부터 서울과 부경의 1군 핸디캡 경주에 레이팅 기반 경주시스템을 도입한다.레이팅 경주시스템 도입은 마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마시스템의 국제표준화 작업의 일환이다. 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제도였지만 한국에서는 분기, 반기, 연간 경주마 레이팅을 발표할 뿐이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매주 경주마들의 레이팅을 발표하게 되며, 해당 경주마의 경주출전 후 그 경주결과가 즉각 반영되어 경주마들의 경주능력 변화추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게 되는 것이다. 각 경주마의 레이팅은, 통상 핸디캐퍼가 경주에 출전하는 경주마의 경주성적 등을 면밀히 판단하여 그 경주마의 능력치를 수치로 표현하여 공표하고 그 레이팅 수치를 기반으로 경주에 출전했을 때 부담중량을 결정하는 방식이다.한국마사회는 레이팅 시스템의 적용 기반 구축을 위해 경주의 경주능력이 확연히 드러난 1군 핸디캡 경주부터 우선 시행할 방침이며, 2군은 경주마 레이팅이 안정화가 예상되는 1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레이팅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및 오늘의 경주 등에 공표되며 그 발표 시기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이전이며, 발표시점 1∼2군 경주마로 등록된 경주마의 레이팅을 포함하는 ‘총괄레이팅’과 전주 출전마의 레이팅 변동 내역이 포함된 ‘주간 레이팅 변동 내역’으로 구분되어 발표된다. 발표되는 레이팅은 국산마와 외산마 구분 없이 1군이 101 이상, 2군은 81부터 100까지의 구간이며, 레이팅 1은 부담중량 0.5kg로 계산되어 핸디캡경주에 부여되는 부담중량이 확정되게 된다. 이에 따라 그간 전통방식의 핸디캡 중량부여에 대한 마필관계자들의 불만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경주마들의 경주결과 예상도 한결 수월해 질것으로 기대된다. [레이싱긱 안드로이드 다운 받기] [레이싱긱 아이폰 다운 받기] 2014.10.02 16:43
스포츠일반

[Who+] 류시원 “레이싱은 내 운명..백발돼도 서킷 달리겠다”

한류 스타 류시원(40)은 잊어달라.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연예인 류시원이 아니라 자동차 경주의 드라이버 류시원이다. 기자는 류시원이 재미삼아 자동차 레이싱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예인이라는 걸 앞세워 잘도 모터 레이싱을 하고 있군’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저렇게 쉽게 드라이버가 되는 걸 보면, 모터레이싱에 인생을 걸고 있는 진짜 모터레이싱 종사자들이 섭섭한 부분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이런 생각에는 류시원은 ‘진짜’ 모터레이싱 선수는 아니다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기자가 이런 생각을 바꾼 건 이달 초에 열린 CJ 슈퍼레이스 시상식에서였다. 십대부터 미캐닉을 거쳐 정상급 드라이버로 올라선 베테랑 드라이버 류경욱(팀106)과 촉망받는 신예 드라이버 윤광수(SL모터스)가 챔피언컵을 받은 뒤 한결같이 류시원에게 정중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생각해보니 류시원이 모터레이싱과 인연을 맺은지 벌써 17년이다. TV 예능프로를 찍으며 처음 레이싱카를 몰아본 게 1996년이다. 1997년에는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카 레이싱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연예인 활동이 너무 바빠서 약 4~5년간 레이싱에서 멀어진 적도 있지만 2003년 다시 모터레이싱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2009년에는 직접 레이싱 팀을 만들었다. 창단 후 4년이 지난 지금, 그가 만든 ‘팀 106’은 한국 모터레이싱에서 가장 다이나믹하게 성장하는 신흥 명문으로 자리를 잡았다. 17일 한국자동차경주협회가 주최한 시상식에서 팀 106은 올해의 레이싱 팀으로 뽑혔다. 1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팀 106의 베이스캠프에서 선수, 감독, 팀 대표로 1인3역을 하고 있는 류시원을 만났다. ◇내가 달리는 이유 -처음에는 이렇게 진지하게 모터레이싱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시선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연예인이니까, 그럴줄 알았다’는 이야기를 너무너무 듣기 싫었어요. 그런 소리 듣기 싫어서 죽기 살기로 더 열심히 했죠."-레이싱이 왜 좋은가요. "여자 좋아하세요. 저한테는 모터 레이싱이 그래요. 저도 제가 왜 모터레이싱을 좋아하는 지 모르겠네요. 저는 레이싱 서킷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행복합니다. 태백이나 영암에서 레이싱 경기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다음 경기가 열리는 한 달 후까지 어떻게 기다리나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무대에서 보내는 시간도 즐겁지만, 모터레이싱을 할 때는 온전히 저한테 몰두하면서 행복감을 느낍니다."좀 유치한 질문을 던졌다. -드라이버 활동을 하고 있는 래퍼 김진표와 겨루면 누가 빠른가요. “글쎄요. 올해 성적만 보면 진표가 더 좋았죠. 하지만 저는 올해 감독과 팀 대표를 겸직하느라 레이싱에 전념을 할 수 없었죠. 진표에게 레이싱을 해보라고 권유한 사람이 저입니다. 예전에는 제 상대가 안됐죠. 지금 진표는 쉐보레 팀에서 이재우 감독 등으로부터 착실히 배우면서 기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다음 시즌에 좀 더 레이싱에 관심을 쓸 예정입니다. 두 번에 한 번 정도는 시상대에 올라가는 게 목표입니다. 진표도 꼭 눌러야죠.” ◇모터레이싱에 새로운 인생을 건다-레이싱이 좋으면 레이싱만 하지, 왜 직접 팀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마음먹었나요. “요즘도 주변 사람들에게 농담삼아서 이야기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치매가 걸리기 전까지는 직접 레이싱을 하고 싶다고. 레이싱이라는 게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저희 팀은 타이어 비용만 1년에 억대가 넘어갑니다. 원래 이세창 감독이 이끄는 연예인 레이싱팀 알 스타즈에 소속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 하고 싶은 게 많았습니다. 팀 106을 대한민국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나중에 죽었을 때 연예인 류시원이 아니라 한국 모터레이싱의 발전에 류시원이 그래도 조금은 도움이 됐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류시원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벌써 한국 모터레이싱 발전에 도움을 주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팀106은 신인 드라이버 육성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넥센 9000대회에서 우승한 윤광수가 팀 106 슈퍼 루키 발굴 프로젝트로 탄생한 드라이버다. 류시원은 “드라이버는 물론 미캐닉을 양성하고 취직까지 시켜주는 레이싱 스쿨 아카데미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직접 팀을 운영하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게 아니라 쌓이는 일도 많지 않나요.“하하. 레이싱팀을 사무소가 서울과 용인에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마케팅 관련 일을 하고, 용인에는 미캐닉이 경주용 차를 손봅니다. 양쪽을 오가며 회의를 하다보면 제가 연예인이 아니라 무슨 회사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레이싱 쪽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쓰니까, 연예 매니지먼트를 맡은 곳에서는 항의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즐겁습니다.”◇레이싱에서 황금알을 캔다올해 류시원은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5전에서 3위에 올라 1번 시상대에 올라갔다. 그는 직접 차를 모는 드라이버로서의 능력보다는 감독이나 팀 대표로 보여준 퍼포먼스가 더 뛰어났다. 류시원은 “레이싱팀을 운영하면서 계획대로 되지 않은 게 없다”고 했다. 류시원의 말처럼 팀106는 우승을 휩쓰는 팀이다. -올해의 레이싱팀으로 뽑힌 것 축하합니다. “1999년 창단 첫해에는 ‘올해는 팀을 안정화시키고 성적은 내년부터 내자’고 다짐했습니다. 창단한지 2년 만에 3800cc 제네시스 쿠페 원메이크 레이스(동일한 차종으로 경쟁하는 대회)에서 장순호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 번 우승으로는 부족합니다. 우승이 우연이 아니란 걸 보여줘야 하니까요. 지난해에는 같은 대회에서 류경욱 선수가 우승하고 최고의 선수상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어디에 도전할까 고민하다가 2000cc 클래스에 뛰어들었습니다. 동일 차종으로 경쟁하는 3800cc 대회와 달리 2000cc GT는 현대차, 쉐보레 등 각기 다른 자동차 회사의 차량이 출전해 자존심을 겨루는 대회입니다. 이 대회에서 쉐보레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있었죠. 올해 초에 팀원을 불러놓고 2012년에는 무조건 2000cc 우승이 목표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우승했습니다. 우리 팀이 시작한 첫 해에 쉐보레의 6연패를 저지하고 챔피언이 된 거죠. 이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팀을 운영비를 지원하는 스폰서도 탄탄하다. 의류업체 EXR과 협력사업이 대성공을 거둔 덕분이다. EXR에서는 팀 106의 유니폼 등을 판매해 4년간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팀 106을 의류업체 EXR에서 운영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푸마에서 자동차 팀 페라리의 의상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 컨셉트죠. 그냥 이름만 빌려주는 건 아닙니다. 내가 승인하지 않은 디자인의 제품은 만들 수 없습니다. 디자이너를 충분히 존중하지만 우리도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죠.”-그렇게 잘 팔리면 다른 의류업체에서도 하고 싶어하겠군요. “어디서 돈을 조금 더 준다고 우리를 처음부터 지원해준 EXR과 거래를 끊는 식으로 팀을 운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장차 우리가 독자적으로 의류브랜드를 런칭하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에필로그 인터뷰를 시작할 때 목적은 연예인이 아닐 드라이버 류시원을 탐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인터뷰를 하다보니 드라이버 류시원이 아니라 경영자 류시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듯 했다. -레이싱 팀을 운영하는 게 수익을 내기 위해서인가. “아닙니다. 좋은 레이싱팀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수익을 바라보고 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수익도 중요한 부분이다. 산업으로도 발전해야 모터레이싱만 해도 드라이버와 미캐닉이 모두 잘 살 수 있다. 모터레이싱을 바라보는 시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5년 이내에 모터레이싱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마지막으로 그에게 최근 겪고 있는 사생활, 이혼과 관련해 질문했다. 류시원은 “할 말이 너무 많습니다. 하고 싶은 말도 많고요. 터무니없는 오해가 많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코멘트하겠습니다. 지금 저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딸입니다. 딸 아이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직 이혼에 합의하지는 않았으며 이혼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양 측이 모두 딸에 대한 양육권을 원하고 있다. 용인=이해준 기자 [hjlee72@joongan.co.kr]사진=이영목 기자 · 팀 106제공 2012.1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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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부경공원, 1000만원 심장재단 기부

KRA 부산경남경마공원(이하 부경공원)이 부경조교사협회와 함께 시행하고 있는 '부경경마공원 매칭그랜트 기부사업'이 올해로 2년째를 맞으면서 내실 있는 사회공헌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부경공원에 따르면 작년 8월부터 시범적으로 시작한 매칭그랜트 기부사업이 올해 2년차를 맞으면서 ▲적립기간 증가에 따른 기부금액의 자연 증가와 ▲교류경주의 성적까지 포함해 적립하는 등 시행 2년차 만에 기부금 재원모금에 있어 안정화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년 대비 기부금 적립기간이 2배 가까이 늘어난 만큼 기부액 자체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액이 늘어난 만큼 양측이 협의해 연중 우선지급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상반기 조교사협회에서 적립한 매칭그랜트 기부사업 적립금액은 508만원이며 이와 동일한 금액을 경마공원이 기부금으로 편성, 총 1000여만원을 심장재단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부경공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업장이 위치한 부산과 경남지역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는 의견을 재단에 전달했으며, 재단은 부경공원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에서 세 명의 아동을 추천하기로 했다. 작년도 2명을 추천해 지원이 이뤄졌지만 올해는 수혜인원이 한 명 더 늘어났다. ※팁 부경경마공원 매칭그랜트 기부사업=부경공원에서 치러지는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교사는 미리 정한 금액만큼 기부금을 적립하고, KRA 부경공원은 적립된 금액과 동일한 규모의 기부금을 편성한 뒤 양 측의 기금을 합산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는 최근 일선기업의 매칭그랜트와 유사한 기부방식(사원이 기부하고 기업이 그 금액만큼 추가 적립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운동)을 도입한 것이다. 적립기준은 일반경주가 1만원, 특별경주가 10만원, 대상경주는 20만원이다. 2012년도 상반기 동안 부경경마공원에서 총 403개 경주(대상경주 4, 특별경주 1)가 시행되었으며, 서울에서 치러진 오픈경주까지 포함한 모금액이 508만원이다. 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 2012.07.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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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키우는 농부 매출 10억…중소기업 안 부럽네

제주도에서 농업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농기계 수리공을 하던 이광림씨가 경주마 생산을 시작한 것은 2000년부터다. 15살에 시작해 50여년을 말 생산에 투신한 1세대 경주마 생산자인 아버지 이용대(69)씨의 영향이 컸다. 16만5289㎡(5만평) 규모의 작은 목장에서 시작한 그는 거친 토지를 땀흘려 개간했고 현재 5배가 넘는 82만6446㎡(25만평)의 대규모 경주마 목장으로 성장시켰다. 지난해 경주마 생산로 거둬들인 매출액은 10억여원. 웬만한 중소기업 못지않은 소득을 올리며 경주마 생산에 뛰어든 지 10여년 만에 당당히 성공한 축산인으로 거듭났다. 뛰어난 경주마 길러 제값 받는다 이 씨의 판매경로는 오로지 경매다. 경주마 거래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개별거래보다 경매를 통해 경주마를 판매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감이다. 그는 "뛰어난 혈통의 경주마를 길러내 많은 소비자(마주)에게 선보임으로써 제대로 평가받고 제값을 받겠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 결과는 화려한 성적표로 나타났다. 2010년 1세 경주마 경매에서 8400만원의 경매가를 기록한 '노벨폭풍'에 이어 2011년 경매에서도 역대 4위의 몸값(경매가 1억1000만원)을 자랑하는 억대 경주마를 배추하며 스타 생산자로 급부상했다. 2011년 6월 경주마로 데뷔한 노벨폭풍은 부산경남경마장에서 활약하며 7전 3승, 2위 1회, 3위 1회의 우수한 성적을 거둬 마주를 흐뭇하게 했다. 그는 지난해 총 18마리의 경주마를 경매에서 상장시켜 그 중 15마리를 평균낙찰가 5000만원에 팔았다. 일반 경주마의 경매 평균가 3400만원 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이씨의 경주마들 효자 노릇 톡톡이광림 씨가 지금까지 생산한 경주마는 90여마리. 이들 경주마는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통산 1078전 123승을 거뒀다. 경주마 한 마리당 평균 수득상금은 무려 8300만원. 일반 경주마 평균 수득상금(3300만원)보다 5000만원이나 많다. 그가 생산한 경주마들은 자신의 몸값을 성적으로 증명해내고 있다. 이씨는 요즘도 초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경주마는 어릴 때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근육과 관절을 쓰면서 충분히 뛰어야 골격이 고루 발달해 경주로에서도 잘 달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충분한 초지를 더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초지는 말이 달리기 편하도록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말이 뛰어 놀면서 수시로 풀을 뜯어먹으며 다양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세계적인 명마 생산이 꿈망아지에 대한 애정도 대단하다. 아침 저녁으로 양질의 사료를 먹이고 체온을 체크하는 것은 빠뜨릴 수 없는 일과다. 젖 물리기를 힘들어하는 씨암말이 망아지를 뒷발로 차는 것을 막기 위해 사흘 동안 말과 함께 마방에서 자기도 했다. 최근엔 미국 켄터키의 핀오크스목장에서 씨수말 '스트라이크어게인'을 1억원에 사왔다. 더 나은 경주마를 생산하겠다는 욕심에서다.그는 이웃 일본에서 한국 경마의 미래를 엿봤다. "과거 일본에서도 경마가 사행사업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좋은 혈통의 씨수말을 구입해 우수 경주마 생산에 힘썼고 그 결과, 일본산 경주마들이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지금은 세계적인 경마 강국이 됐고 경마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이씨는 "멀지 않은 미래에 외국의 유명 경주에서 우승할 수 있는 명마를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경주마 생산업은 블루오션말 몇 마리 키워서 얼마나 벌었느냐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1991년부터 농림부와 한국마사회의 지원으로 시작된 경주마 생산사업은 말산업의 축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2월 600㎏ 한우 수소의 가축시장 평균거래 가격은 490만원, 송아지는 170만원이이다. 반면 국산 경주마의 평균가격(경매가)은 3400만원이고 뛰어난 혈통과 체형을 갖춘 1세마는 최고 1억원 이상에 거래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국내 소나 돼지 생산 농가는 점차 감소추세지만 경주마 생산 농가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00년 98개에 불과했던 농가가 작년 말에는 216곳으로 늘어났다. 경주마 생산 역시 658마리에서 1363마리로 늘어나 연평균 생산 증가율 4.3%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철저한 준비만이 성공의 비결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말생산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주마를 생산하는 것을 소나 돼지처럼 가축생산의 개념에서 시작하면 무조건 실패한다"며 "무턱대고 경주마 생산에 뛰어든 이들 중 상당수가 몇 년 뒤 폐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자신만의 경주마 생산 노하우와 경마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확실히 갖고 시작해야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림씨 생각도 마찬가지다. 그는 "외국에서는 3대를 거쳐야 말 생산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한 경주마 생산을 위해서는 할아버지대에서 목장을 개간하고, 아버지대에서 말을 육성시키며 오랜 시간의 시행착오를 겪은 다음 아들대에 이르러서야 훌륭한 초지와 뛰어난 경주마를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장을 키웠고, 자식에게 생업으로 잇게 하겠다는 이씨의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 2012.03.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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