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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카 IS 리포트] 중국 대신 인도...새판 짜는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공장을 사들이며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영향력이 점점 감소하는 가운데 새 시장으로서 인도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뜨는 시장' 인도에 승부 걸어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인도 하리아나주 현지법인에서 GM 인도법인과 탈레가온 공장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글로벌 구조조정 일환으로 인도에서 철수하는 GM의 현지 공장을 인수한 것이다.회사 측은 연내 인도 정부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금액은 서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업계에서는 수천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현대차가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는 것은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기 위해서다. 인도는 지난해 476만대가 판매되며 중국(2320만대), 미국(1420만대)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 올랐다.성장 잠재력은 더 크다. 14억명에 달하는 인구 대비 자동차 보급률은 전체 가구의 8.5%(유로모니터)에 불과하다.업계 관계자는 "인도의 승용차 시장 규모는 아직 중국의 5분의 1 수준"이라며 "거대한 인구, 소비력 증가 등을 볼 때 수요 성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실제 인도 승용차 시장은 380만대 규모로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현대차는 지난 7월까지 인도에서 34만6711대를 판매하며 일본 마루티스즈키(41.7%)에 이어 점유율(14.6%) 2위를 지키고 있다. 기아는 15만6110대(점유율 6.6%)로 5위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탈레가온 공장의 본격 가동과 기아 현지 공장 증설로 선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0년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인도를 찾아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한 것도 이 때문이다.현대차그룹은 전반적인 생산력 확대뿐 아니라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전기차 현지 생산체계 구축에도 나선다.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동화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 캠페인을 펼치며 전기차 보급 확대와 자국 자동차 산업 성장을 추진 중이다.지난해 인도의 전기차 판매 규모는 4만8000대 수준으로 승용차 시장에서 비중은 1.2%에 불과하지만 2021년과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커졌고, 올해에는 상반기까지 4만6650대로 작년 수준에 육박했다. 2030년 인도 시장에서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 인수로 주력 제품군인 내연기관 모델 생산 능력이 증대되는 만큼 기존 첸나이 공장의 여유 능력을 신규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김언수 부사장은 "올해는 현대차의 27년 인도 진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2025년 탈레가온 공장 본격 가동을 시작으로 인도 자동차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최첨단 제조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픈손가락' 중국 시장은 몸집 줄이기 현대차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인도 시장과 달리 중국 시장에서는 몸집 줄이기에 돌입했다. 최근 수년동안 중국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자, 현지 판매 차종을 큰 폭 줄이는 대신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은 늘려 사업의 불확실성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현대차는 우선 중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13종에서 8종으로 축소한다. 대신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수익성이 높은 차량과 고성능 브랜드 'N'을 앞세워 판매 라인업을 재정비할 예정이다.기존 5개의 공장은 2개까지 줄인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총 5개의 공장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현지 판매가 줄어들면서 2021년 중국 1공장을 매각했고, 지난해 5공장을 가동 중단했다. 올해는 1개 공장의 생산을 추가로 중단할 계획이다.향후 가동 중단 2개 공장은 매각을 진행하고, 남은 2개 공장은 생산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모델 생산을 통한 신흥시장 수출 확대를 진행할 방침이다.현대차가 중국 사업 축소에 나서는 이유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서다.2002년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는 2008년 토요타 차량 리콜 사태를 계기로 빠르게 성장했다. 2013년에는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중국 진출 자동차 외자합작기업으로는 최단기 100만대 판매 클럽에 진입했다.그러나 2017년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한한령'이 본격화 되면서 판매량은 추락하기 시작했다. 사드 사태 직전이던 2016년 180만에 육박했던 중국 판매량은 지난해에는 33만대 수준에 그쳤다. 현지 시장 점유율도 1%대로 떨어졌다. 현대차 중국법인(베이징현대모터스)은 지난해 80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부진에 빠진 중국 사업을 고급화와 전동화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현대차의 돌파구지만 이 또한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다.당장 최근 급속도로 냉각된 한중관계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미중 갈등으로 중국 젋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는 일명 애국 소비(자국 제품 소비 운동)도 현대차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다.이런 이유로 중국 시장의 단기간 반등은 쉽지 않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간 중국에서 침체에 빠졌기 때문에 당장 전기차와 SUV를 투입하더라도 수익을 창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진한 중국에 집중하기 보다는 뜨는 인도에 올인하는 것이 현대차에게는 오히려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21 07:00
부동산일반

"3차대전 아니면 인상 없다더니" HDC현산에 몰표, 월계동신의 눈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재건축 단지인 월계동신아파트(이하 월계동신)의 공사비 증액을 추진해 조합원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 단지는 HDC현산이 지난해 1월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후 약 두 달 만에 수주했다. HDC현산에 몰표를 던진 조합원들은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지 않는 한 추가 부담금이나 공사비 증액은 없다'던 HDC현산이 이제 와서 공사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달라진 태도 "HDC현산이 붕괴사고로 다들 비난할 때 수주를 허락한 단지가 월계동신입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월계동신 조합원 A 씨의 목소리는 가라앉아 있었다. 철석같이 믿었던 약속이 어긋날 가능성이 보이자, 낙담한 분위기였다. 월계동신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40년 된 아파트 단지다. 이번 재건축 사업을 통해 1070세대와 부대 복리시설을 갖춘 아파트로 탈바꿈을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는 2826억원 규모다. HDC현산은 지난해 3월 코오롱글로벌을 압도적인 표차로 물리치고 월계동신을 수주했다. 선정총회에 참석한 월계동신재건축정비조합원의 92.5%가 HDC현산에 찬성표를 던졌다. 사실상 몰표였다. HDC현산으로서는 월계동신이 무척 고마운 단지였다. HDC현산은 광주에서 잇따라 붕괴사고를 내면서, 부실시공을 하는 건설사로 낙인이 찍혔다. 사망사고가 이어지자 정부는 HDC현산의 건설업 면허 취소 가능성을 검토했을 정도였다. 궁지에 몰린 HDC현산은 월계동신 수주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HDC현산은 사업촉진비 4500억원 지원·미분양 발생 시 100% 대물변제·추가 부담금 없는 확정공사비·구조적 안전결함에 관한 보증기간 30년 보장·추후 하이엔드 브랜드 출시 또는 브랜드 리뉴얼 시 강북 최초 적용 등 조건을 내걸었다. 당시 안팎에서 "사실상 남는 것 없는 조건의 수주"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조합은 특히 '추가 부담금 없는 확정공사비'에 마음을 빼앗겼다. 수주전에서는 낮은 공사비를 책정한 뒤 착공에 들어가면 인상을 요구하는 시공사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A 씨는 "당시 HDC현산의 나성근 상무가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3차 세계대전 같은 경제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추가 분담금을 요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저희를 믿고 (투표를) 해달라'고 약속했다"며 "당시 녹취와 영상 자료도 있는데, 슬그머니 공사비 인상을 예고했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월계동신 조합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HDC현산은 기존의 공사도급계약서에 공사비 인상 단서 조항을 추가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조합에 보냈다. 시공사와 협의하지 못할 경우 이주비 및 사업비 대출을 받을 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신청이 불가능하다. 아직 시공사가 구체적인 인상 액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현 상황이라면 조만간 인상안이 확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조합원들은 배신감을 호소했다. A 씨는 "시공사가 배포한 자료집을 보면 '추가부담금 없는 확정공사비'를 사업조건 1순위에 넣었다"며 "여기에는 물가상승, 지질여건에 따른 공사비 인상이 없다는 단어도 적시돼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시 HDC현산의 부실시공 사례와 부정적인 이미지를 우려해 찍지 말자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시공사의 진정성과 약속을 믿고 90% 이상 표를 던졌는데, 그 약속을 어기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조합원 B 씨는 "동네 특성상 어르신이 많은 단지"라며 "시공사가 주변 수준과 맞추겠다고 평당 600만원 이상 올린다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조합원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HDC현산 측은 여러 계약 조건 상 구체적인 협상 내용 등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회사 측 관계자는 본지에 "공사도급계약서에 공사비 인상 단서 조항 추가 협의 여부는 (발설 금지) 규정 상 조합을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이어 "현재로서는 월계동신의 원만하고 성공적인 재건축을 위해 조합과 성실하게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만치 않은 현실 업계 일각에서는 현실적으로 월계동신의 공사비 증액 없이 시공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초 내세웠던 조건을 모두 반영하기에는 물가가 크게 뛰었다는 것이다. 대형 건설사 C사 관계자는 "HDC현산이 월계동신을 수주할 당시 공약은 지금 들어봐도 상당히 파격적인 단지는 맞다"며 "지난 1년 반 사이 원자잿값과 인건비가 올랐기 때문에 조합에 (공사비 인상을) 요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여지긴 한다"고 말했다. HDC현산의 상황도 여의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C현산의 지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4%나 감소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HDC현산은 시공능력평가액 3조7013억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평가액이 전년(4조9160억원) 대비 24.7% 감소하며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호반건설에 밀려 지난해 10위에서 한계단 내려앉았다. HDC현산이 10위 아래로 밀려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상반기 수주 실적도 저조하다. HDC현산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액을 2조5315억원을 설정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기준 신규수주액은 4129억원에 그쳤다. 연간 수주잔고는 2021년 33조6348억원에서 지난해 31조6430억원으로 7년 만에 감소했다. 월계동신은 HDC현산이 힘을 주고 있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와 인접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은 현재 HDC현산이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이라면서 "상반기 수주 실적이 저조한데 기존 수주건은 안정적으로 끌고 가려고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04 07:10
부동산

”공사비 안올려주면 안지어요"…수주 들어갈 때, 나올 때 다른 건설사들

잇따른 금리 인상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 증액을 두고 갈등을 빚는 정비사업장이 늘어나고 있다. 이 중에는 이미 공사를 시작했는데 종전보다 50% 이상 증액을 요구하는 건설사도 등장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조합은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맞서는 가운데 건설사는 "증액은 물론 공기도 늘려달라"는 등의 요구만 쏟아내고 있다. 들어갈 때, 나올 때 다르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들어서는 3100가구 규모 재건축 단지 신반포4지구가 공사비 증액을 두고 조합과 시공사인 GS건설과 반목 중이다. GS건설은 설계 변경과 물가·금리 인상을 이유로 공사비를 약 50%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경우 신반포4지구는 공사비가 기존 93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4700억원 증액된다. 조합은 인상이 아닌 건설사의 요구일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GS건설은 이번 인상이 설계 변경으로 늘어난 공사비 2900억원에 금리 인상과 착공 지연으로 늘어난 금융 비용,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여러 경비 1800억원을 더한 금액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김학규 신반포4지구 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은 "GS건설과 계약을 맺을 때 '물가 인상에 따른 공사비 증액은 없다'고 명시했다. 그런데 건설사는 그걸 이유로 증액을 요구 중이다. 처음부터 성립될 수 없는 주장을 하는 셈"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당초 GS건설과 교감할 때 특화 설계를 적용할 경우 2000억원 수준은 공사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있었다"며 "그런데 4700억원은 지나치다. 부가세를 제외한 총 공사비 9300억원의 절반 가까이 된다"고 설명했다. 신반포4지구는 가급적 원만한 합의를 원하고 있었다. 1년 반 전에 착공했는데, 이제 와서 공사비를 가지고 소송을 해 시공이 중단되는 것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학규 조합장은 "계약 당시 착공 후 물가 인상분은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은 계약서에 명시된 사항으로 줄 수가 없다"며 "서로 의견 수렴을 해 나가되 그런데도 검증 없이 5000억원을 요구한다면 (법원 소송에 따른) 판결로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사비뿐만이 아니다. 조합 및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준공 시기를 원래 목표였던 2024년 12월보다 10개월가량 늦춰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합은 공기가 지나치게 늘어났다며 맞서고 있다. GS건설은 한국부동산원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 등을 통해 조정 가능한 부분에 한해 최대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 부분은 검증을 거치고, 물가 상승률 등 늘어난 비용을 반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합과 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약자는 조합이다. 이미 공사가 무르익은 시점에서 증액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조합이 물어야 할 각종 이자가 늘어난다. 신반포 4지구는 2017년 시공사 선정 당시 총 공사액 1조원 규모의 대어급 재건축 단지로 주목받았다. 당시에는 GS건설 외에도 롯데건설까지 수주전에 뛰어들어 경쟁을 벌였는데, 각종 파격 혜택과 공세전을 벌였다. 업계 관계자는 "막말로 수주전 때야 한 표라도 더 받으려고 뭔 말을 못하겠나.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는 게 이런 것 아닌가"라며 "이제 공사비가 1000억~2000억원 오르는 일이 다반사다. 다만 신반포4지구는 다소 인상 요구안 폭이 크다"고 말했다. 합의할 제도 마련 필요 공사비 급등에 조합이 시공사를 교체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삼성물산은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과 공사비 증액계약을 통해 1000억원가량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DL이앤씨도 경기 성남시 금광1구역, 경기 안양시 호계온천 주변 지구 재개발 등에서 공사비를 증액했다고 정정공시했다. 공사 중단 사태를 빚었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도 공사비 6000억원 증액을 조합이 거부했다가 결국 1조1000억원을 증액하게 됐다. 김정재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주요 정비사업 시공사들이 설계 및 건설 마감재 변경,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조합 측에 요구한 공사비 증액은 총 4조6814억7400만원(총 54건)이었다. 전국의 정비사업 단지에서 최초 계약한 공사비 기준 시공사의 요구로 늘어난 공사비를 합친 액수다. 2019년 10월 시행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은 조합원 20% 이상 요청이 있거나 법이 정한 기준 이상으로 공사비 증액이 이뤄지면, 정비사업 시행자가 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의무적으로 요청하도록 했다. 조합을 대신해 부동산원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자료 검토와 현장 실사를 통해 시공사의 요구액이 적정한지를 판별한다. 그러나 2019년부터 지난 7월까지 검증을 요청받은 54건(4조6814억7400만 원)을 분석한 결과, 증액 공사비 적정액은 3조4887억2900만원이었다. 시공사가 요구한 액수의 75% 정도에 그친 셈이다. 문제는 부동산원의 검증 결과에 따라 시공사가 공사비 증액을 과도하게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도 공사비를 낮춰야 할 의무가 없다는 점이다. 건설사들이 '더 달라'면서 공사를 하지 않는다면, 소송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김정재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공사비 계약은 사인 간 거래인 만큼 국가가 강행 규정으로 다루긴 어렵다"며 "한국부동산원에 '갈등중재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시공사와 조합이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설계 및 자재 등이 고급인 하이엔드 브랜드를 요구하는 단지가 늘었고, 최근 전반적인 회부 환경이 급변한 것이 사실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이익이 남아야 사업을 이어가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정비사업 업계가 강남권은 사업성이 높지 않아도 수주를 많이 했다. 물가가 오르면서 앞으로도 이런 갈등은 더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05 07:36
e스포츠(게임)

네오위즈, 3매치 퍼즐 RPG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출시

네오위즈는 모바일 신작 게임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을 정식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은 자사 게임 ‘브라운더스트’ IP(지식재산권)에 3매치 퍼즐을 접목한 수집형 RPG이다. 3매치 퍼즐의 간단한 조작과 다양한 영웅 조합 요소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영웅들의 스킬과 고유 특성에 따라 이용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퍼즐을 풀어나갈 수 있다. 포탑이나 장애물, 폭탄, 회복 블록 등 다양한 요소가 추가되어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스토리 모드 외에도 광기의 서커스 섬, 도전의 탑, 길드 레이드, 비행섬 탐험 등 다양한 PvE 콘텐츠와 이용자들 간 대결을 진행할 수 있는 PvP 콘텐츠 ‘아레나’도 즐길 수 있다. 네오위즈는 이번 정식 출시를 기념해 구글 플레이를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한 이용자에게 영웅 계약에 쓰이는 ‘고급 계약서’ 10개를 제공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7.11 18:21
경제

[멋스토리] 이쯤되면 '악연'…테일러메이드로 한판 붙은 F&F와 더네이쳐홀딩스

세계 3대 골프용품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의 전략적 투자 파트너(SI)로 중견 패션 기업 F&F가 확정됐다. 또 다른 패션 기업인 더네이쳐홀딩스는 테일러메이드의 SI로 선정됐다면서 일찌감치 축포를 터뜨린 바 있다. 그러나 더네이쳐홀딩스가 자금력 부족으로 인수전에서 철수하면서 그 자리를 F&F가 차지하게 됐다. F&F와 더네이쳐홀딩스는 각각 '디스커버리'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이라는 다큐멘터리 채널의 판권을 사와 국내에서 의류 브랜드를 론칭, 큰 성공을 거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선발 주자가 F&F였고, 더네이쳐홀딩스는 이를 벤치마킹한 후발 주자다. 국내 패션 업계가 테일러메이드를 둘러싼 양사의 치열한 인수전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본 배경이다. 점입가경 인수전 패션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MLB 등을 운영하는 F&F는 지난 5일 미국 골프용품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참여하기 위한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F&F는 이번 딜을 완성하기 위해 인수 목적 사모투자합자회사(PEF)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PE)에 총 5000억원을 투자했다. 그런데 테일러메이드는 지난 6월 13일 패션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전개하는 더네이쳐홀딩스가 SI로 선정된 브랜드다. 센트로이드PE는 더네이쳐홀딩스가 1000억원을 지분 형태로 투자하고, 향후 우선 인수할 권리도 확보할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약 한달 만에 더네이쳐홀딩스는 "성공적인 인수 및 운영을 위해 오랜 시간 상호 협의했으나 양 사 모두의 최선의 결과를 위해 본 인수 건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며 SI 선정 및 출자 확약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결국 자금력이 SI를 갈음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F&F는 결과적으로 더네이쳐홀딩스의 1000억원 보다 5배 많은 5000억원에 테일러메이드를 거머쥐었다. 센트로이드PE는 지난달 다른 사모펀드로부터 테일러메이드를 2조원 규모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센트로이드PE로서는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는데, 더네이쳐홀딩스보다 F&F가 더 유리하다. 일부에서는 센트로이드PE가 더네이쳐홀딩스를 SI로 선정했는데 갑자기 경쟁사인 F&F로 파트너를 바꾼 것을 두고 상도의에 어긋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기업 인수전은 돈에 따라 얼마든지 향방이 갈린다. 더네이쳐홀딩스가 어떻게든 센트로이드PE와 계약을 성사시키고 싶었다면, 계약서에 근거해 다른 방법을 찾거나 추가 자금을 마련하면 된다. 업계에서는 더네이쳐홀딩스가 '양 사 모두 최선의 결과를 위해'라는 정리된 입장으로 마무리한 것은 그 나름의 배경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대규모 딜을 경쟁사에 억울하게 빼앗긴 것 치고는 더네이쳐홀딩스의 마무리가 너무 점잖다. F&F 관계자는 "F&F가 먼저 센트로이드PE에 연락해 테일러메이드 사업권을 따내려고 연락을 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연히 센트로이드PE로부터 먼저 요청을 받고 SI에 참여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초 4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투자금이 늘어났으나, 이는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며 동원할 수 있는 액수였다"고 말했다. 재조명되는 '악연' "더네이쳐홀딩스는 F&F의 뒷모습을 보며 성장한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사의 관계를 이렇게 정리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성장 과정이 F&F를 롤모델로 삼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원래 해외 디지털 소형 가전을 수입하던 업체였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는 2013년 과학·탐험·문화 비영리재단인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판권을 사와 패션잡화 부분에 접목했다. 초기에는 가방을 홈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해 사세를 키웠고, 이후 의류까지 외연을 확대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대박'을 터뜨리자 한국 외 중화권 판권도 사들여 폭을 넓히고 있다. 2020년에는 NFL(미국프로미식축구연맹)과 라이선스를 맺고 의류 브랜드를 론칭했다. F&F가 걸었던 길과 흡사하다.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F&F는 1997년 MLB(메이저리그베이스볼)의 한국 판권을 들여와 패션 사업을 펼쳤다. 베네통, 시슬리, 레노마스포츠, 엘르 등 굵직한 해외 브랜드가 F&F를 통해 국내에 소개됐다. 2012년에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판권을 사들여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론칭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아웃도어와 일상복의 사이인 '라이프스타일웨어' 분야를 선점하면서 국내에 없던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F&F는 2019년 MLB 중국 판권도 획득해 수익을 내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해외 라이선스를 들여와 의류 브랜드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F&F와 닮은꼴이다. 그러나 양사의 업력과 매출 규모, 시총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F&F는 지난해 매출 8376억원, 영업이익 1226억원을 기록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20년 매출 2915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을 거뒀다. 8일 기준 더네이쳐홀딩스의 시가총액은 2400억원 수준이며, F&F는 4조8000억원이다. 두 회사를 견인하는 브랜드의 소비자군도 구분된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소비자 연령대가 20~30대에 맞춰있다. 마케팅 타깃과 제품이 고급스럽고 단가도 높은 편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중·고등학교 학생 사이에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F&F가 다큐멘터리 채널을 의류로 돌려 라이프스타일웨어 장르를 연 것은 분명한 성과다. 이후 F&F를 따라 각종 라이선스를 국내로 들여와 패션 사업을 펼치는 업체가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F&F로서는 특히 더네이쳐홀딩스를 보면 속이 끓을 것이다. 다큐멘터리 채널이라는 모티브가 비슷할뿐더러, 몇해 전에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선보인 일부 제품 디자인을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에서 비슷하게 출시했다는 지적이 나와서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매장을 내면 바로 근처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나 더네이쳐홀딩스가 보유한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F&F는 (더네이쳐홀딩스와) 비교 선상에 놓이는 것 자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글로벌 체력 다진 F&F F&F는 테일러메이드의 전략적 투자자가 되면서 체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F&F는 센트로이드PE가 투자비 회수에 나설 때 회사를 우선 인수할 권리(우선매수청구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일러메이드는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북미·유럽·일본·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단위 매출이 테일러메이드 전체 매출 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카테고리별로는 골프 클럽 및 볼이 90%, 기타 용품 8%, 어패럴이 2% 정도의 비중을 가지고 있다. 메탈우드·아이언 등 골프장비 부문에서는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테일러메이드 매출액은 9억 달러(약 1조원), 영업이익은 1100억원 안팎이다. F&F 관계자는 "우리 목표는 테일러메이드의 본사 경영권 인수다.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단위에서 사업을 펼치기 위한 것"이라며 "F&F는 센트로이드PE와 함께 테일러메이드 본사 인수 후 지배회사 지위까지 확보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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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서지 않는다…대우건설 “조합 갑질, 신반포15차 수주 소송 끝까지 간다”

모두가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호반건설만 주목한다. 지난주 마감한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아파트 재건축 재입찰에 도전한 시공사들이다. 그러나 신반포15차는 3년 전인 2017년 대우건설이 최종 입찰자로 선정된 곳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이 지역 철거 및 이주까지 마쳤다.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1월 대우건설과 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재입찰에 들어갔다. 대우건설은 계약 해지 무효 소송에 들어갔다. 자못 결연하다. 신반포15차 수주부터 이주 작업까지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 투자를 해왔다는 대우건설은 “신반포15차를 되찾아 오기 위해 끝까지 갈 것이다.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 래미안·아크로에 환호하는 신반포15차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9일 마감한 재입찰에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호반건설이 각각 ‘래미안 원 펜타스’ ‘아크로 하이드원’ ‘신반포 호반써밋’ 단지명을 내걸고 참여했다고 밝혔다. 예상 밖 대흥행이었다. 무엇보다 삼성물산이 5년 만에 래미안을 들고 주택사업에 복귀했다. 대림산업은 아크로 브랜드를 앞세워 최고급 단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호반건설은 삼성물산과 대림산업과 비교해 최대 6배 저렴한 사업비 이자 금리조건(연 0.5%)을 내걸었다. 흥행에 성공한 재건축 조합은 만족스러운 분위기였다. 재건축 조합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4월 1일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실 신반포15차는 사업성이 크지 않은 재건축 단지다. 총 6개 동, 640가구 남짓으로 총 사업비 역시 2400억원 안팎으로 책정돼 있다. 흔히 말하는 수조 원대 사업비를 자랑하는 매머드급과 거리가 멀다. 게다가 신반포15차는 3년 전에 최종 입찰에 성공해 사업을 진행해왔던 대우건설과 소송까지 벌이고 있는 구역이다. 대우건설은 입찰절차 진행중지 가처분, 시공사해지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설계 저작권 소송 등 3건을 진행 중이다. 소송 결과에 따라서 입찰이 연기되거나 무효가 될 수 있다. 그런데도 국내에서 손꼽는 건설사가 몰려들었다. 건설업계는 신반포15차 재건축 재입찰의 때아닌 흥행의 이유를 ‘강남’에서 찾고 있다. 신반포 인근에는 3.3㎡당 1억원을 넘긴 이 지역 대장주 '아크로 리버파크'가 있다. 이 근방에 아파트를 올리면 그 자체로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라는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은 물량 자체가 적고 건설사가 들어가기 쉽지 않은 곳”이라며 “사업 리스크가 적고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 홍보 효과도 확실한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열기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 대우건설 “억울하다 … 반드시 되찾을 것” 신반포15차의 매력은 또 있다. 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 가장 어렵다고 꼽히는 철거와 이주 작업이 모두 완료됐다는 점이다. 건설사는 이를 위해 원주민과 만만하지 않은 협상 과정 및 이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야 한다. 대우건설은 2018년 이주를 마치고 2019년 상반기에는 철거도 모두 끝냈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 사업에서 가장 골치 아픈 부분 중 하나”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이나 대림산업, 호반건설 등 신반포15차를 재입찰에 성공하는 시공사는 이런 복잡한 과정을 모두 건너뛰고 아파트만 지으면 된다. 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선분양과 후분양을 두고 시간을 끌었던 조합과 대우건설은 설계변경에 의한 공사비 증액 규모를 두고 갈등을 겪다 소송까지 가게 됐다. 대우건설은 500억원(3.3㎡당 499만원), 조합은 200억원(3.3㎡당 449만원) 증액을 주장하며 맞섰다. 대우건설은 “신반포15차는 이익 보다는 푸르지오의 이미지를 위해 수주를 받은 곳이다. 수주까지 많은 노력과 투자가 들어간 곳”이라며 “이미 이주와 철거까지 마쳤다. 아파트를 잘 지으면 되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억울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자존심도 걸려있다. 대우건설은 실적 감소와 주가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주택건축사업은 고전하고 있는 대우건설에서 흑자를 내는 분야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는 2010년부터 7년 연속 민간주택공급 실적 1위를 기록한 대우건설은 올해 3만4000가구 공급 계획을 세우고 다시금 선두 탈환을 목표를 세웠다. 대우건설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 올리기 위해 어렵게 들어간 강남 재건축 시장인 신반포15차를 경쟁사에 내줄 생각이 없는 이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계약서에 근거하지 않는 내용으로 조합으로부터 일방적인 해지를 당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조합의 갑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에서 진행하는 시공사 재입찰은 그대로 진행된다. 그러나 대우건설도 기존 시공사로서 권한이 있다. 끝까지 가서 신반포15차 수주를 되찾아 올 것”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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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니다 천리마마트' 김병철, 황당 아이디어→연이은 대박 행진 '폭소'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선 여전히 김병철의 의도와는 다르게 매출 상승과 상생 경영의 지지까지 놀라운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의 천적 박호산은 ‘멘붕’에 빠졌다. 몰래 훔친 서류가 모두 원본이 아니었던 것. 비리가 폭로될 수도 있는 박호산의 위기를 만든 사람은 김병철일까, 아니면 이동휘일까.18일 방송된 tvN 금요극 ‘쌉니다 천리마마트’ 5회에서 민생조사를 나온 경기도 봉황시 국회의원 우현(김치아)에게 그랜절을 올린 이동휘(문석구)는 마시다 체하지 말라고 배춧잎을 동동 띄운 물까지 대접했다. 이를 후후 불어 마시는 우현을 본 사람들은 이동휘가 “돈 좀 살살 해먹으라”는 풍자적 의미로 배춧잎을 띄웠다고 오해했고, 이 장면은 SNS에 널리 퍼져 우현만 욕을 먹게 됐다. 이동휘의 기막힌 운빨이 또 한 번 힘을 발휘한 순간이었다.이번에 김병철(정복동)은 마트에 최고급 수족관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빠야족이 쇼도 하고 직접 손님이 원하는 물고기를 잡아 회를 만드는 이벤트도 기획했다. 매달 들어가는 유지비를 걱정하는 이동휘에겐 여전히 ‘본사 청구’라는 해결책을 내놓았고, 이번에도 이동휘의 걱정이 무색하게 대성공을 거뒀다.김병철은 기막힌(?) 아이디어 또 하나를 내놓았다. 옛날 구멍가게처럼 “이윤 대신 이웃이 되자”며 온돌 카운터를 만들어, 집 거실마냥 민소매에 효자손으로 등까지 긁으며 누워 있던 것. “손님들이 마트를 더 꾸질꾸질하게 볼 것이다”라고 항명하는 이동휘에겐 “그럼 더 좋지”라며 이젠 굳이 속내를 숨기지도 않았다.그런데 이런 행보가 봉황시 노동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일명 ‘봉황공단 F4’라 불리는 노조위원장 4인이 찾아와 “차별 없는 채용, 높은 임금, 근로자를 위해 온돌로 개조한 계산대”에 감동했다며 노동자와 상생하는 천리마마트 구매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것. 또다시 의도와 다른 결과에 김병철은 심히 당황스러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마트 매출은 나날이 치솟았다.이순재(김회장)까지 천리마마트를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에 박호산(권영구)은 불안해졌다. 이에 배재원(박일웅 과장)을 천리마마트에 파견해 납품회사와 형식적으로 맺었던 이면계약서와 같이 문제가 될 만한 서류들을 훔쳐오라고 지시했다. 문제는 그 서류들이 보관된 자료보관실 열쇠가 김병철 손에 있다는 것. 배재원은 김병철이 화장실에 간 사이, 이동휘의 도움을 받아 열쇠를 복사했다. 하지만 그렇게 들어간 자료보관실은 삼엄한 보안시스템이 작동 중이었고, 결국 박호산이 직접 ‘매트릭스’를 방불케 하는 유연함을 자랑하며 보안 레이저 광선을 뚫고 서류를 훔쳐냈다. 서류를 손에 넣었다는 기쁨도 잠시, 그것들이 모두 복사본이라는 사실에 박호산은 분노했다. 과연 원본을 빼돌린 사람은 누구일까. 이동휘와 김병철이 의미를 알 수 없는 묘한 미소를 지으며 궁금증을 높였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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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측 "빅뱅 대성, 불법 성매매 묵인 여부 최대 쟁점…탈세 가능성有"

'본격연예 한밤' 측이 대성이 불법 성매매 여부를 알고도 묵인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라고 전했다. 30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는 빅뱅 대성이 소유한 강남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된 소식에 대해 다뤘다. 고급 회원제로 운영됐다는 불법 유흥업소는 불법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 2018년 3월 입대한 대성은 입대 4개월 전 해당 건물을 구입했다.취재진은 직접 건물로 향했다.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됐다는 5, 6층은 외부로부터 출입이 차단된 상태였다. 손을 대자 경고음이 울렸다. 서류상으로는 일반음식점 두 곳과 사무실, 사진관으로 등록되어 있었다. 경비원은 "저녁에 거기 사람들이 나온다. 그때 물어보라"고 했다. 인근 주민은 "9시쯤 퇴근하면 가라오케라고 하더라. 연예인들도 오고 그런다더라"고 전했다. 의혹이 불거진 다음 날 대성 측은 "불법영업 운영 사실을 몰랐다. 영업주로서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은 "임대차 계약서에 있는 업종이 사무실인데 층별로 다 확인을 하고 그 다음 매매 계약을 하고 잔금을 준다. 각 층을 안 보고 300억 대를 계약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유흥업소나 위락시설이 들어갈 경우 재산세가 높다. 건물을 취득할 당시 취등록세가 높아 탈세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업소에서 마약 투약이 이뤄진다는 첩보를 받고 경찰이 내사했다. 최광석 변호사는 "건물주가 알았다는 것 자체만 가지고 형사처벌이 이뤄지긴 어렵다. 성매매를 알선하고 영업이 함께 이뤄진 부분에 대해 알고도 묵인했다면 7년 이하의 징역, 7000만 원 이하의 벌금, 건물을 국가가 아예 몰수하거나 그 금액에 상응하는 추징을 할 수 있다"면서 건물 내에서 성매매 여부를 알고도 묵인했는지 여부가 중요한 쟁점이라고 짚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7.3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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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강다니엘, LM 계약금 5000만원 받았다…첫 심문기일 변수

강다니엘 측이 LM엔터테인먼트에 "계약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던 말과 달리 통장엔 이체 내역이 찍혀 있었다. 앞선 강다니엘 측의 자료와는 상반된 증거들이 나온 가운데 5일 첫 심문기일에서 양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강다니엘은 최근 L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전속계약 해지를 신청하고 분쟁 중에 있다. 구체적 요구 없이 대리인 설모씨를 앞세워 계약 변경 요구를 담은 내용증명을 보냈고 "무단으로 제3자에게 권리를 양도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강다니엘의 법률대리인 율촉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법원에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핵심은 LM이 강다니엘의 동의 없이 강다니엘과의 전속계약상 각종 권리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양도하였는지 여부다. 강다니엘은 LM과 2019년 2월 2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전속 계약을 1년전인 2018년 2월 2일에 체결하였는데, LM은 전속계약 효력 발생 이전인 2019년 1월 28일 강다니엘의 콘텐츠 제작 및 매니지먼트 용역을 비롯한 모든 권리를 제 3자에게 넘기는 내용의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쟁점 사항을 강조한 바 있다.하지만 지난해 LM 측은 강다니엘이 한남동 고급 빌라를 숙소로 해달라는 요구를 들어줬고 2018년 4월 14일 원천징수세액 3.3%를 제외한 계약금 5,000만 원을 지급했다. 또 제3자로 지목된 CJ ENM 음악사업 브랜드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의 산하 레이블 MMO와 LM의 사업적 제휴도 알고 있었다. 강다니엘 사인이 있는 계약서에도 해당 내용이 적시돼 있었고 MMO는 강다니엘과 LM의 동의 없이는 어떤 업무처리도 할 수 없게 돼 있다. 특히 보증금 9억 이상의 한남동 고급 빌라를 숙소로 정하는 과정에서 CJ에 돈을 지원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내용도 강다니엘과 사전에 이야기된 부분.강다니엘은 한남동 숙소 이사 준비에 들뜬 카카오톡 메시지를 LM 대표에 보내기도 했다. 또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쿠시 프로듀서를 원한다는 등 구체적 이야기까지 주고받았다. 그러던 중 워너원 활동 당시 홍콩에서 명품 구매를 연결해준 설씨가 재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여기에 엔터업계 투자경험이 있는 원회장까지 거론된 것. 설씨는 원회장의 재력을 내세워 LM에 접근해오기도 했다. 현재 원회장은 "엔터업계에 투자할 생각이 없다"고 디스패치에 밝혔다.결국 소속사 계약 무효를 주장하며 들고 나온 강다니엘 측의 쟁점 사항이 무색해진 상황이다. 계약금을 받았고, 원하는 숙소를 얻었으며 전폭적 지원을 위한 레이블까지 마련됐지만 강다니엘은 소송을 택했다. 강다니엘은 지난달 21일 법무법인 율촌을 통해 "LM이 전속계약을 위반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소송에 돌입했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논쟁으로 인해 자신을 아껴주는 팬 분들과 국민 여러분에 죄송하다. 합리적인 결론이 내려져 하루 속히 팬들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LM 측은 "법적 분쟁이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LM은 열린 마음으로 강다니엘과의 신뢰 회복, 원만한 합의 도출, 조속한 연예활동 진행을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다니엘은 연습생 신분으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나가 워너원 센터로 데뷔하고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워너원은 골든디스크어워즈를 비롯한 각종 시상식 상을 휩쓸며 최고 인기 그룹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2월 31일부로 예정된 계약을 종료했다. 강다니엘은 지난 1월말 워너원 마지막 콘서트 '데어포(Therefore)'를 끝으로 솔로 준비를 해왔다가 소송으로 당초 예정한 4월 데뷔는 무산됐다.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 기일은 5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4.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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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계약 분쟁' 강다니엘, 숙소 떠난지 오래…LM 주장 재반박

가수 강다니엘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대리인을 통해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최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LM엔터테인먼트에서 제공한 숙소를 비워놓고 계약 분쟁을 진행 중이다. 강다니엘이 요구했던 한남 고급 아파트 숙소를 마련해줬지만 여러 변호사를 통해 내용증명을 보내고 "계약금을 받지 못했다"며 계약 해지통지를 알렸다.하지만 LM측은 계약금을 지급했으며, 계약서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공하는 표준전속계약서를 그대로 사용한 정상적인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다니엘측이 금번 가처분을 제기하면서 LM이 무단으로 제3자에게 권리를 양도하였다고 주장하나, 해당 계약은 강다니엘의 연예활동을 최고의 환경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소속사였던 주식회사 MMO로부터 실질적으로 투자를 받기 위한 계약이었다"면서 "엘엠엔터테인먼트는 그 누구에게도 전속계약상의 권리를 양도한 바 없고, 음반기획, 팬미팅이나 콘서트 등의 공연계약, MD사업, 각종 섭외업무 등의 매니지먼트 권리를 그대로 보유하며, 이를 그 누구의 관여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강다니엘 측은 재반박했다. "강다니엘은 LM과 2019년 2월 2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전속 계약을 1년 전인 2018년 2월 2일에 체결했다. LM은 전속계약 효력 발생 이전인 1월 28일 강다니엘의 콘텐츠 제작 및 매니지먼트 용역을 비롯한 모든 권리를 제 3자에게 넘기는 내용의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다. 그 대가로 LM은 강다니엘에게 지급한 전속계약금의 수십 배에 이르는 계약금을 제3자로부터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계약 체결에 대해 LM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면서 "강다니엘이 본인의 동의 없이 믿었던 LM이 제3자와 위에서 밝힌 내용의 공동사업계약이 체결된 것을 뒤늦게 알고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면서 분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양측의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LM 측은 "강다니엘측은 협의에 임하는 대리인들을 수 차례 변경하면서 입장을 여러 차례 번복하였고, 결국 그 동안의 협의내용을 무시한 채 무조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였다"며 법적 대응으로 임하겠다고 알렸다.가처분 신청의 첫 심문기일은 4월 5일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3.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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