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리뷰IS] '아는 형님' 고두심, 스캔들 해명 "강호동, 날 왜 이제야 불렀나"
고두심이 약 30년 묵은 강호동과의 스캔들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영화 '빛나는 순간'의 두 주연 배우 고두심과 지현우가 출연했다. 둘은 33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멜로 영화를 촬영해 좋은 호흡을 맞췄다. 고두심은 "멜로 영화에 목말라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지현우와 함께 나온 고두심을 보고 "옆에 지현우. 두심이 변심한 거냐"라고 짓궂게 물었다. 강호동도 쑥스러워하는 연기를 하며 "고두심은 그동안 어떻게 지냈니"라고 물었다. 고두심은 지지 않고 "사랑은 변하는 거다"라고 맞받아쳤다. '아는형님' 멤버들이 과거 고두심과 강호동의 스캔들을 의식하며 계속 고두심과 강호동을 엮자 고두심은 과거 스캔들에 대해 "기가 차가"며 해명했다. 고두심은 "강호동은 내가 피했던 친구다. 이 얘기를 여기서 하게 될 줄이야"라면서 스캔들 해명에 나섰다. 고두심은 "1000% 루머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당시에는 기가 찼다"라며 스캔들 내용이 모두 거짓이라고 확실히 못 박았다. 이어 "이 나이에 내가 집집마다 '강호동하고 아무 사이도 아니다'라고 말할 수도 없고 정말 갑갑했다"며 하소연했다. 고두심은 "1992년 강호동과 두 번 촬영했는데 그런 루머가 퍼져있더라. 세 번째로 만났을 때 강호동에게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묻자 강호동도 민망해 죽겠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또한 최근 영화 '빛나는 순간'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자 한 네티즌이 '강호동과는 끝냈냐'라고 댓글을 달았다며 "사람이 예의가 있지 어떻게 그런 평가를 하냐"고 악플에 분노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현우는 영화에서 베테랑 해녀 역을 맡은 고두심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지현우는 "내가 두심이 말에 빵 터진 적이 있다. 바다 수영을 찍는 장면이었다"라며 문제를 냈다. MC들이 정답을 못 맞히자 지현우는 "우리 두 사람만 바다 위에 있었다. 두심이가 혼자 떠나면서 한 말이다"라고 힌트를 줬다. 이에 강호동은 "각자 살아남자"라고 말하며 문제를 맞혔다. 지현우는 당시를 떠올리며 "둘이 같이 수영하는 장면에서 감독이 '컷' 외치자마자 고두심은 화내면서 '손 놔'라며 심한 욕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고두심은 웃으며 "나도 죽겠는데. 누구를 살필 처지가 안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고두심은 과거 학창시절에 물에 빠지면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영화에서는 능숙하게 수영을 잘해야 했다. 베테랑 해녀 역을 맡으면서 이제는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27 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