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건
LPGA

'골프 여제' 박세리 응원받은 김효주, "진영아 이번엔 꼭 금메달 따자" [IS 인터뷰]

"(고)진영아, 잘해보자."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김효주(29·롯데)의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일지도 모른다"는 그는 함께 출전하는 고진영(29·솔레어)과 의기투합하며 메달 획득 의지를 강하게 다졌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고진영이 9위, 김효주는 15위에 머물렀다. 김효주는 "가슴에 태극기가 달리니까 큰 부담이 됐다. 긴장을 엄청나게 했다"라고 돌아봤다.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지난달 2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3위에 오른 김효주는 고진영(3위) 양희영(35·5위)과 함께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김효주는 동갑내기 고진영과 의기투합했다. 도쿄 대회에서의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두 선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마다 올림픽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고 한다. 김효주는 "이번에는 잘해보자, 꼭 메달을 따자"라고 의지를 다졌다고 전했다. 세 선수 모두 올림픽 경험자들이다. 양희영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위에 오른 바 있다. 김효주는 "(파리 대회 참가자들은) 모두 올림픽을 경험한 선수들이니까 이번엔 (긴장하지 않고) 잘하지 않을까. 실력을 마음껏 펼치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효주는 '골프 여제' 박세리(47)의 응원도 받았다. 박세리는 도쿄 대회에서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을 맡아 김효주를 지도한 바 있다. 김효주는 "당시 다른 선수들은 가족이나 매니저가 같이 왔는데 난 혼자였다. 감독님이 나를 밀착 마크 수준으로 신경을 많이 써줬다"라고 돌아봤다.이달 초 한국 대회 참가를 위해 귀국했을 때도 박세리와 연락했다는 김효주는 "올림픽이라서 '뭘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멘털을 많이 잡아 주셨다. 연락할 때마다 응원해 주셔서 파이팅을 안 할 수가 없다. (올림픽에서) 잘해야 한다"라며 웃었다. 김효주는 파리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라 생각한다. 아직 만 나이 20대인 그는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대회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김효주는 "아버지가 '다음 대회 땐 한국 나이로 34세라 힘들 것 같다'라고 하시더라. 처음엔 반박했지만 (나이를 생각하고는) 수용했다"라고 웃었다. 그는 "마지막 올림픽에서 메달을 꼭 따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7.23 08:36
스포츠일반

고진영 "태극기 못 꽂아 아쉬워, 파리 때 꼭 메달 따고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꽂지 못해 아쉽다. 파리(올림픽) 때는 꼭 메달을 따고 싶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밝힌 소감이다. 고진영은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올림픽은 많은 국민들이 응원해주신다. 못했을 때 죄책감도 있는 것 같다. 나라별로 싸우는거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꽂지 못하고, 노메달이라 아쉽다. 부족했던 부분이 많다. 스트레스도 많지만, 그래도 4명이 함께 출전해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고진영은 “2018년 LPGA 투어에 데뷔했고 올림픽까지 2년의 기다림이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더 미뤄져 3년 기다림 끝에 올림픽에 나섰다. 아쉬움도 많지만, 후련한 느낌이다. 후회 없이 미련 없이 할 수 있는 건 다했다”고 했다. 고진영은 “부족한 만큼 메달권과 차이가 있었다. 어떤 점을 보완해야되는지 얻어가는 부분도 있었다. 3년 뒤가 멀다면 멀게 느껴지지만, 그렇게 길게 남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음 파리 올림픽까지 3년이란 시간이 남았는데, 꾸준하게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고 준비하다 보면 파리 때 기회가 또 올 것으로 생각한다. 다음에 올림픽 나가면 꼭 메달을 따고 싶다. 올림픽 정신이 출전 자체가 영광이라고하지만, 저한테는 많이 아쉽다. 다시 근성을 올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선두권을 달리는 라이벌이자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에 대해 “코다가 이번주에 견고하게 쳐서 선두를 유지했다. 골프를 흐름의 게임이라 이어나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사이타마=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07 13:22
스포츠일반

골프 ‘어벤주스’ 박인비 “태극기 가장 높은 곳에 꽂겠다”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골프 별칭은 ‘어벤주스’다. 박인비(33)·김세영(28)·고진영(26)·김효주(26)가 머리를 맞댄 결과다. “팬들이 어벤져스(히어로 영화)라고 하시는데, 달콤해 보이고도 싶은 마음에 주스를 더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5년 전 리우올림픽보다 이번 멤버가 더 강하다. 넷이 합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5승, 메이저대회에서만 11승을 거뒀다. 넬리 코다, 제시카 코다 등이 출전한 미국(28승, 메이저 3승)을 압도한다. 여자골프 경기는 4일부터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열린다. 박인비는 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창창한 후배들이 받쳐주고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다들 컨디션이 좋다.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꽂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이저대회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LPGA 투어 21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진열장에 있는 올림픽 금메달을 보며 하나 더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왔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박인비는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부활한 여자골프 금메달을 땄다. 그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업적이다. 박인비는 2019년 무관에 그쳤고, 지난해 랭킹이 17위까지 떨어졌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며 기회가 왔다. 지난 3월 KIA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LPGA 톱10에 7번 들었다. 박인비는 “올림픽은 다른 대회보다 부담감이 훨씬 크게 느껴진다”면서도 “두 번째 출전이라 그런지 리우 대회 때보다 마음이 좀 편하긴 하다. 5년이 지나 몸이 늙은 게 변수일 수 있지만, 부상 없이 보통 컨디션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이 큰 차이”라고 했다. 가스미가세키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깊은 편이다. ‘컴퓨터 퍼트’를 지닌 박인비가 유리할 거라는 전망이다. 박인비는 올 시즌 LPGA 투어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4위(28.77개)다. 지난 1일 끝난 남자부 경기에서도 퍼트에 메달 색이 갈렸다. 박인비는 “한국과 일본의 거리가 가까워 (이동 부담을) 얕잡아봤는데, 공항 입국 프로세스와 골프장 이동 시간이 길었다. 더위와 체력을 고려해 하루에 9홀만 돌며 코스를 익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스 공략에 대해 그는 “리우 코스(6245야드)보다 이번 코스 전장이 더 길다. 남자부 경기를 봤을 때와 달리 그린이 단단했다. 그린 주변 러프도 어려운 편이어서 어프로치샷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도쿄=박린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8.03 07:37
스포츠일반

도쿄 하늘에 태극기 휘날릴 한국 여자골퍼는

스타트 총성이 울렸다.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기 위해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올림픽 출전권은 6월 말 기준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결정한다. 랭킹 점수가 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가 특히 중요하다. 2일(한국시각)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이 개막한다. 6월 3일 US 여자오픈, 6월 24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3개월 동안 선수들은 지옥의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13주 동안 12개 대회가 열리며 이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이 가려진다.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은 올림픽에 대한 열망이 유난히 강하다. 지난달 29일 기아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올림픽이 동기 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한국 선수들은 여자 세계 랭킹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순이다. 김효주(9위), 박성현(12위), 이정은6(13위), 유소연(16위), 유해란(19위)이 그 뒤를 잇는다. 그 뒤로도 올림픽에 나갈 수만 있다면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즐비하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에 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4명이 출전한다. 따라서 현재 한국 여자 선수의 올림픽 커트라인, 즉 합격선은 세계 9위다. 올림픽이 다가오면 합격선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LPGA 대회 출전이 뜸했다. 그랬던 선수들이 랭킹 점수가 높은 LPGA 투어에 다시 돌아온 만큼 순위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부상에서 회복한 김효주가 기대된다. 지난해 김효주는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연장전에서 김세영을 눌렀고,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는 고진영에 8타 차로 우승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는 당시 세계 3위 박인비, 5위 김세영, 6위 양희영, 8위 전인지가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도쿄올림픽 예상 커트라인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커트라인이 세계 4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요컨대 한국 선수가 세계 1~4위를 차지해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얘기다. 여자 골프의 태극마크 경쟁은 ‘국가대표 되기가 올림픽 금메달 따기보다 어렵다’는 양궁 못지않다. 양궁 여자 리커브 세계 30위 이내에 한국 선수는 6명이다. 1위 강채영, 2위 안산, 11위 최미선, 14위 장혜진, 27위 이은경, 30위 전인아 등이다. 여자 골프는 세계 30위 이내에 11명이다. 물론 양궁은 국내선발전을 통해 대표를 뽑는다. 선수들이 세계 랭킹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 단순 비교는 적절치 않다. 그러나 이 수치는 여자 골프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말해준다. 일단 출전권을 따기만 하면 올림픽 본선 무대 경쟁이 상대적으로 느슨하다. 올림픽 골프는 남녀 60명씩 출전한다. 일반 대회(144명)의 41%다. 게다가 잘하는 선수 중 상당수가 나오지 못한다. 국가별 출전자 숫자를 안배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기준만 놓고 보면, 세계 12위인 박성현은 올림픽에 못 가지만, 다른 나라는 세계 400위권 선수도 출전권을 받는다. 출전 선수는 적은데, 실력이 그다지 높지 않은 선수까지 출전하다 보니, 출전권을 얻은 세계 상위 순위자로서는 메달 가능성이 투어대회보다 커지는 셈이다. 실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선수는 20명 안팎이다. 그중 한국 선수는 4명이나 되기 때문에, 시상대에 태극기가 걸릴 확률은 높다. 한국과 가깝고 잔디도 비슷한 일본에서 대회가 열려 더욱 한국 선수에게 유리하다. 박인비와 김효주는 일본 투어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한국 선수와 경쟁할 다른 나라 선수로는 넬리 코다(미국·세계 4위), 대니얼 강(미국·5위), 브룩 핸더슨(캐나다·7위), 하타오카 나사(일본·8위), 시부노 히나코(일본·15위) 등을 꼽을 수 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2021.04.01 08:45
스포츠일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고진영, 세계 1위 태극기를 펄럭이'고'

‘고진영 전성시대’다.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으로 시즌 3승째자 메이저 2승째를 차지했다.고진영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2위인 김효주(24)와 펑산산(중국), 제니퍼 컵초(미국) 등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 김효주에 4타 차 공동 3위에 오른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김효주-박성현과 함께 동반 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6번홀(파4) 4m 버디에 이어 7번홀(파5) 1.5m 버디로 2타를 줄이며 김효주를 1타 차까지 압박했다. 3번홀(파4) 보기로 출발한 김효주는 7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8번홀(파3) 10m 버디로 전반을 2타 차로 앞섰다.고진영이 13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더하면서 김효주를 1타 차로 압박해 오자 김효주가 14번홀(파3)에서 큰 실수를 했다. 티샷이 벙커 턱 밑 모래에 박히면서 치명적인 트리플보기가 나왔다. 김효주는 최종일에 2타를 잃고 공동 2위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고진영-김효주와 동반 플레이한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은 퍼트 난조로 무너졌다. 1번홀(파4)부터 어프로치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던 박성현은 이날 버디는 4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6개로 4타를 잃으면서 10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이 최종일에 기록한 퍼트 수 32개는 톱20 내에 든 선수 중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이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까지 더하면 시즌 3승째다.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 랭킹 2위였던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을 제치고 다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우승 상금 61만5000달러(약 7억2000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 198만3822달러(약 23억5000만원)로 상금 부문에서도 이정은(23·164만5015달러)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기존 1위였던 올해의 선수 부문(189점)에서 2위 박성현(111점)을 따돌리고 1위 자리를 더 확고히 다졌다. 고진영은 이 밖에 평균 타수(69.109타), 그린 적중률(78.9%)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각종 부문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전통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되면 전문 스카이다이버가 해당 선수 국가의 국기를 온몸에 두르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패러글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친다. 이날 대회장에는 이른 오전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2시간여 지연됐지만 ‘메이저 퀸’ 고진영의 대관식에는 맑게 개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태극기를 보면서 눈물을 보인 고진영은 “벅찬 기분이 들었다. 낯선 땅에서 태극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감격이었다.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만 우승하면 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박인비(31)는 최종일에 2타를 잃고 최종 합계 9언더파 공동 8위로 내년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다음은 고진영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굉장한 한 주를 보냈다. 나흘 동안 잘 쳤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오늘 다른 선수의 스코어와 스윙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내 스코어와 스윙에만 집중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잘 친 경기였다. 행복하다. 코스에서는 인내심을 갖고 플레이했다. 비가 오고 가끔은 번개도 쳐서 좋지 않은 날씨였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했고, 버디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아침에 로레나 오초아 선수를 봤는데, 내 캐디가 오초아의 전 캐디라 아침에 오초아와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오초아가 버디를 많이 잡으라고 덕담했고 그러겠다고 했는데, 말처럼 됐다. 에비앙 골프 클럽과 LPGA의 팬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또 나를 후원해 주시는 모든 후원사에도 감사드린다.”- 비 오는 날씨에 대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가.“캐디가 비가 많이 오면 수건이 필요하다고 해서 수건을 많이 챙겼다. 특별히 챙겼다고 할 것은 없었다. 다만 비가 많이 오면 그린이 많이 느려지리라 생각해 거리감 맞추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 밖에는 항상 하던 대로 똑같은 루틴을 지키며 경기했다.”- 3라운드 이후 선두와 4타 차로 타수 차가 제법 있었다. 우승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가.“솔직히 말하면 어제 기사를 봤는데, 내 기사는 하나도 없더라.(웃음) 사실 감사하기도 했는데, 뭔가 속상했다. '메이저 대회기 때문에 4타 차면 모르는 건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열심히 쳐서 기사가 많이 나오면 좋겠고, 내 주변 분들이 기사를 보면서 행복해하면 좋겠다는 목표를 만들었다.”-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이유를 들자면.“작년보다 골프가 좋아졌다. 드라이브샷 거리나 아이언·퍼트 같은 부분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메이저 대회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코스에서는 캐디의 중요성이 있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는 더 그런 것 같다. 올해 지금의 캐디와 같이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2주 연속 메이저 대회인데, 어떻게 대비할 예정인가.“2주 연속 메이저 대회가 처음이어서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오늘도 비가 많이 왔고, 날씨가 추워서 굉장히 힘들었지만, 오늘과 내일 잘 회복할 예정이다. 다음 경기도 중요하니까 열심히 하겠다.”이지연 기자 2019.07.30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