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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계엄 재조명 ‘서울의 봄’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

비상계엄으로 재조명 받고있는 영화 ‘서울의 봄’이 한국영화제작가협상 작품상을 받는다. 여기에 감독상 등을 더해 5관왕에 등극했다.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5일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상(제협상) 수상작(자)을 발표했다. 제협상 시상은 한 해 동안 한국 영화계를 빛낸 주역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하는 데에 있다. 올해에도 많은 영화인들과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 의의를 더할 예정이다.최고 영예인 작품상 수상작은 ‘서울의 봄’(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이다. ‘서울의 봄’은 1970년대 말, 대한민국 현대사를 뒤흔든 이른바 10·26과 12.12를 영화적으로 재조명, 대중성은 물론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보통의 가족’ ‘핸섬가이즈’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곤지암’ ‘덕혜옹주’ ‘내부자들’ 등의 필모를 자랑한다.감독상을 받는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 극본을 쓰고 연출도 했다. 치열했던 그날의 상황을 극적으로 재구성 영화적 재미와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대표작으로 ‘비트’, ‘태양은 없다’, ‘아수라’ 등이 있다. 각본상은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소재로 오컬트 장르를 흥미롭게 구성한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수상한다. 장재현 감독은 ‘파묘’는 물론 이전에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의 각본·감독을 맡았다.남우주연상은 ‘파일럿’의 조정석이 수상한다. 여장남자로 변신하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전매특허 ‘조정석표 코믹 연기’를 보여주었다. 여우주연상은 무당 화림으로 변신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파묘’ 김고은이 받는다. 남우조연상은 복잡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를 완성하여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리볼버’의 지창욱, 여우조연상은 뛰어난 중국어 실력을 선보이며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은 ‘시민덕희’ 염혜란이 수상한다.촬영·조명상 수상자는 ‘서울의 봄’, ‘파묘’의 이모개·이성환이다. 미술상은 ‘파묘’와 ‘원더랜드’의 서성경, 편집상은 ‘길위에 김대중’의 김선민·조유경이 수상한다. 음악상은 ‘서울의 봄’ 이재진, 음향상은 ‘파묘’의 김병인이 받는다. 기술상 수상자는 ‘베테랑2’ 무술을 맡은 유상섭·장한승이다. 신인감독상은 ‘장손’의 오정민, ‘정순’ 정지혜 감독, 신인배우상은 ‘대도시의 사랑법’의 노상현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올해 특별상 수상자는 하하필름스 대표이자,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이하영 운영위원이다. 지난 7월 ‘영화산업 불공정 문제 해결과 독립·예술영화의 가치 확산, 표현의 자유와 영화인의 직업적 권리 보장, 그리고 문화민주주의 실천과 성평등한 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영화산업위기극복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가 발족되었다. 이하영 대표는 영화인연대 중심에서 극장의 투명한 정산과 불공정한 분배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국회와 산업 주체들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건강한 영화 생태계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협회 회원들의 투표를 통한 예심과 운영위원들의 본심을 거쳐 수상작(자)을 선정하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오는 17일 오후 7시부터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 맥스무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회는 배우 김규리가 맡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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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클로젯', '곤지암·사바하' 흥행 장르물 명맥 잇는다

신선한 장르 영화의 흥행 바통을 잇는다.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이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앞서 개봉해 큰 사랑을 받은 '곤지암' '사바하' 등 장르물의 명맥을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18년 3월에 개봉한 '곤지암'은 ‘폐건물 공포체험’을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낸 영화다. 배우들이 직접 촬영 하는 파격적인 촬영 기법과 공포심을 자극하는 설정으로 1020 관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입소문을 끌어내며 267만 명의 관객을 동원, 역대 한국 공포 영화 3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에는 ‘신흥 종교’라는 독창적인 소재의 영화 '사바하'가 23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상에는 영화 속 숨겨진 단서를 찾아가는 자발적인 ‘사바하 해석’ 열풍이 불며 1020 젊은 세대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들의 계보를 이어 오는 2월 5일 개봉 예정인 '클로젯'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클로젯'은 벽장이라는 한국에서 본 적 없던 신선한 소재와 그 속으로 흔적도 없이 아이가 사라졌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끈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누구나 상상해봤을 법한 이야기에 김광빈 감독의 독특한 세계관을 더해 풍성한 이야기와 볼거리를 만들었다. 딸 이나(허율)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원(하정우)과 그 앞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남자 경훈(김남길)이 벽장의 미스터리를 파헤쳐가는 과정은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스산한 분위기와 함께 이사한 새집에서 갑작스럽게 딸이 사라지며 시작되는 영화의 긴장감은 극 후반부까지 이어지며, 벽장 너머의 실체와 점점 더 가까워질수록 그 긴장감은 배가 된다. 특히 실체 없는 존재와 맞서 싸우는 두 배우의 열연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장르적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클로젯'은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신선한 소재와 설정 그리고 압도적인 드라마로 1020 세대의 취향을 저격, 2월 극장가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내달 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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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NEW④] "다양성 확보" 코믹·로코·액션·스릴러·판타지 총망라

발빠르게 움직이는 영화계다. 실패는 실패대로 분석하되, 새로운 대응책 마련 역시 시급한 상황이다.올해 영화계가 손에 꼽힐만한 몇몇 작품 외 전반적으로 '참패'를 거듭한 가운데, 국내 4대 배급사는 연말부터 2019년 한 해 동안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인 라인업을 모두 공개했다. 4대 배급사 뿐만 아니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메리크리스마스 등 새롭게 출범한 신생 배급사들의 준비작도 무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각 배급사가 공개한 새 라인업에는 이미 촬영을 끝마치고 후반 작업에 돌입한 작품부터, 아직 크랭크인 전이지만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 지은 작품까지 다양하다. 이제 '1000만 영화가 터져야 무조건 성공했다' 평가받는 시장은 아니지만, 올해는 10월까지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을 유일한 1000만 영화로, '독전(이해영 감독)'과 '안시성(김광식 감독)'만이 500만 명을 간신히 넘었다. 특히 '안시성'은 수치 자체는 높지만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것이 아니라 흥행에 성공했다 말하기도 어렵다.하지만 '마녀(박훈정 감독)' '곤지암(정범식 감독)' '목격자(조규장 감독)'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 '암수살인(김태균 감독)'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장르에 신선한 시도를 끼얹은 작품들이 깜짝 흥행 성과를 내면서 관계자들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을 내렸다. 이에 영화계는 대작 뿐만 아니라 허리라인을 든든하게 받쳐 줄만한 작품에도 아낌없이 투자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는 매 해 치러야 하는 숙제. 흥행보증수표를 중심으로 신인 배우 발굴에도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충무로 대선배 송강호·최민식·한석규가 컴백하고, 마동석·설경구·유해진·이병헌·이성민·이정재·정우성·조진웅·하정우가 변함없이 열일을 펼친다. 각각 세 작품씩 개봉을 앞두고 있는 류준열('뺑반', '돈', '전투')·박정민('사바하', '타짜3', '시동')·조정석('마약왕', '뺑반', '엑시트')은 다작배우 반열에 오를만한 신진 세력. 여기에 전종서·김다미 등의 뒤를 이을 신인 배우들도 눈에 띌 전망이다.'실험적 시도' NEWNEW는 실험적 시도가 돋보인다. 도경수·박혜수를 앞세운 100억 대작 '스윙키즈(강형철 감독)'를 연말 배치시킨 것부터 놀랍다. 2019년에는 유해진의 '럭키(이계벽 감독)' 신화를 노리는 차승원 주연 '힘을내요, 미스터 리(이계벽 감독)', 신하균·이광수의 '나의 특급 형제(육상효 감독)'를 통해 코믹 영화의 계보를 잇고, 두 형사가 격돌하는 이성민·유재명의 범죄액션 '비스트(이정호 감독)', 박신혜·전종서의 스릴러 '콜(이충현 감독)'은 각각 남성 투톱, 여성 투톱 작품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도 강하다. 충무로 톱배우 설경구·전도연이 만난 '생일(이종언 감독)'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김래원·공효진의 로맨틱 코미디 '가장 보통의 연애(김한결 감독)'는 설레임을 자극할 전망.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 하는 마동석·박정민의 '시동(최정열 감독)'은 가출 불량 청소년의 성장기를 그려 공감대를 자아낼 것이다.실험적 시도의 시초격이자 NEW의 2019년 대작은 현재 강동원이 출연 물망에 오른 1000만 '부산행' 속편 '반도(연상호 감독)'다. '부산행'으로 1000만 기쁨을 누린 NEW는 올해 '창궐(김성훈 감독)', 그리고 '반도'로 좀비 신드롬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염력'으로 쓴 맛을 본 연상호 감독이 강동원과 만나 '부산행' 못지 않은 작품으로 화려하게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10.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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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쇼박스③] 뮤즈 류준열·끝판왕 송강호 등판

발빠르게 움직이는 영화계다. 실패는 실패대로 분석하되, 새로운 대응책 마련 역시 시급한 상황이다.올해 영화계가 손에 꼽힐만한 몇몇 작품 외 전반적으로 '참패'를 거듭한 가운데, 국내 4대 배급사는 연말부터 2019년 한 해 동안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인 라인업을 모두 공개했다. 4대 배급사 뿐만 아니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메리크리스마스 등 새롭게 출범한 신생 배급사들의 준비작도 무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각 배급사가 공개한 새 라인업에는 이미 촬영을 끝마치고 후반 작업에 돌입한 작품부터, 아직 크랭크인 전이지만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 지은 작품까지 다양하다. 이제 '1000만 영화가 터져야 무조건 성공했다' 평가받는 시장은 아니지만, 올해는 10월까지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을 유일한 1000만 영화로, '독전(이해영 감독)'과 '안시성(김광식 감독)'만이 500만 명을 간신히 넘었다. 특히 '안시성'은 수치 자체는 높지만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것이 아니라 흥행에 성공했다 말하기도 어렵다.하지만 '마녀(박훈정 감독)' '곤지암(정범식 감독)' '목격자(조규장 감독)'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 '암수살인(김태균 감독)'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장르에 신선한 시도를 끼얹은 작품들이 깜짝 흥행 성과를 내면서 관계자들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을 내렸다. 이에 영화계는 대작 뿐만 아니라 허리라인을 든든하게 받쳐 줄만한 작품에도 아낌없이 투자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는 매 해 치러야 하는 숙제. 흥행보증수표를 중심으로 신인 배우 발굴에도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충무로 대선배 송강호·최민식·한석규가 컴백하고, 마동석·설경구·유해진·이병헌·이성민·이정재·정우성·조진웅·하정우가 변함없이 열일을 펼친다. 각각 세 작품씩 개봉을 앞두고 있는 류준열('뺑반', '돈', '전투')·박정민('사바하', '타짜3', '시동')·조정석('마약왕', '뺑반', '엑시트')은 다작배우 반열에 오를만한 신진 세력. 여기에 전종서·김다미 등의 뒤를 이을 신인 배우들도 눈에 띌 전망이다.'뮤즈 류준열·끝판왕 송강호' 쇼박스 치고 빠지는데 일가견이 있는 쇼박스는 '영리한' 쇼박스 특유의 분위기를 2019년에도 이어간다. '전통의 강호'부터 '대세'까지 일단 모두 품는데 성공했다. 당장 연말부터 탄탄하다. '그 분이 오신다'는 말이 딱이다. 끝판왕 '마약왕(우민호 감독)'의 등판이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이 준비한 신작으로, 송강호·조정석·배두나 등 믿고보는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 '마약왕'의 겨울 개봉 확정으로 타 배급사들은 일찍부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상황. '마약왕의 계절'이라 불릴만한 겨울이 완성될지 영화계 안 팎의 관심이 뜨겁다. 배우만큼 쉼없이 달리는 우민호 감독은 한 편의 작품을 더 선보인다. '내부자들' 이병헌과 다시 손잡은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이다. 이병헌을 비롯해 이성민·곽도원 등 걸출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공작 정치를 소재로 한국 정치의 이면사를 들춘 김충식 작가의 동명 책을 원작으로 현 정부 아래, 역대 중앙정보부(KCIA) 부장 중 김재규와 김형욱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내부자들' 이상의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류준열은 2019년 '쇼박스의 뮤즈'로 떠오를 전망. 공효진·조정석과 함께 한 '뺑반(한준희 감독)', 생애 첫 1번 주연작 '돈(박누리 감독)', 유해진과 촬영 중인 '전투(원신연 감독)' 모두 쇼박스 영화다. 쏟아진 시나리오 중 고르고 골라 선택한 만큼 개봉 시기에 따라 제안받고 거절한 작품들과 맞붙을 수도 있는 상황. 흥미진진한 대결이 아닐 수 없다.여기에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 '미성년(김윤석 감독)', 곽도원의 '패키지(김봉한 감독), 마동석·송지효 '성난황소(김민호 감독)', 설경구·조진웅 '퍼펙트 맨(용수 감독)'도 눈에 띄는 기대작들이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10.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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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CJ①] "전투력↑" 거물급 봉준호X송강호 출격 준비 '게임 끝'

발빠르게 움직이는 영화계다. 실패는 실패대로 분석하되, 새로운 대응책 마련 역시 시급한 상황이다.올해 영화계가 손에 꼽힐만한 몇몇 작품 외 전반적으로 '참패'를 거듭한 가운데, 국내 4대 배급사는 연말부터 2019년 한 해 동안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인 라인업을 모두 공개했다. 4대 배급사 뿐만 아니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메리크리스마스 등 새롭게 출범한 신생 배급사들의 준비작도 무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각 배급사가 공개한 새 라인업에는 이미 촬영을 끝마치고 후반 작업에 돌입한 작품부터, 아직 크랭크인 전이지만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 지은 작품까지 다양하다. 이제 '1000만 영화가 터져야 무조건 성공했다' 평가받는 시장은 아니지만, 올해는 10월까지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을 유일한 1000만 영화로, '독전(이해영 감독)'과 '안시성(김광식 감독)'만이 500만 명을 간신히 넘었다. 특히 '안시성'은 수치 자체는 높지만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것이 아니라 흥행에 성공했다 말하기도 어렵다.하지만 '마녀(박훈정 감독)' '곤지암(정범식 감독)' '목격자(조규장 감독)'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 '암수살인(김태균 감독)'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장르에 신선한 시도를 끼얹은 작품들이 깜짝 흥행 성과를 내면서 관계자들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을 내렸다. 이에 영화계는 대작 뿐만 아니라 허리라인을 든든하게 받쳐 줄만한 작품에도 아낌없이 투자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는 매 해 치러야 하는 숙제. 흥행보증수표를 중심으로 신인 배우 발굴에도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충무로 대선배 송강호·최민식·한석규가 컴백하고, 마동석·설경구·유해진·이병헌·이성민·이정재·정우성·조진웅·하정우가 변함없이 열일을 펼친다. 각각 세 작품씩 개봉을 앞두고 있는 류준열('뺑반', '돈', '전투')·박정민('사바하', '타짜3', '시동')·조정석('마약왕', '뺑반', '엑시트')은 다작배우 반열에 오를만한 신진 세력. 여기에 전종서·김다미 등의 뒤를 이을 신인 배우들도 눈에 띌 전망이다.'물량공세' CJ엔터테인먼트'절치부심' CJ엔터테인먼트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물량공세를 바탕으로 작품성과 흥행성, 그리고 신선함까지 동시에 노리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아직 개봉일을 고지하지는 않았지만 하정우·이선균의 'PMC(김병우 감독)'로 연말과 연초 스크린을 점령할 가능성이 높다. 용병들이 대거 등장하는 실시간 전투 액션으로 액션 영화의 새 지평을 열 전망이다.라미란·이성경의 여성 형사물 '걸캅스(정다운 감독)' 역시 연초에 전면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정우성·이범수의 '신의 한수(조범구 감독)' 속편격이자 스핀오프 작품 '귀수(리건 감독)'로 시리즈물 흥행을 잇고자 하는 열망도 크다. '귀수'는 권상우·김희원·김성균·허성태·우도환 등 열정 가득한 배우들이 의기투합한다.류승룡·이하늬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마동석·김상중 '나쁜 녀석들: 더 무비(손용호 감독)'는 유쾌한 재미와 메시지를 전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정재·박정민의 오컬트 무비 '사바하(장재현 감독)' 조정석·윤아의 100억대 액션물 '엑시트(이상근 감독)' 하정우·김남길의 공포물 '클로젯(김광빈 감독)'은 신선함을 무기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수 많은 작품 중 2019년 CJ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한 최고 무기는 단연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뭉친 '패러사이트(봉준호 감독)'다. 이선균·조여정·장혜진·최우식·박소담 등이 함께 했으며 최근 촬영을 마친 후 후반작업에 돌입했다. 칸 국제영화제 출품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10.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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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롯데②] "쌍천만 여유" 최민식X한석규 품고 '양보다 질' 승부

발빠르게 움직이는 영화계다. 실패는 실패대로 분석하되, 새로운 대응책 마련 역시 시급한 상황이다.올해 영화계가 손에 꼽힐만한 몇몇 작품 외 전반적으로 '참패'를 거듭한 가운데, 국내 4대 배급사는 연말부터 2019년 한 해 동안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인 라인업을 모두 공개했다. 4대 배급사 뿐만 아니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메리크리스마스 등 새롭게 출범한 신생 배급사들의 준비작도 무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각 배급사가 공개한 새 라인업에는 이미 촬영을 끝마치고 후반 작업에 돌입한 작품부터, 아직 크랭크인 전이지만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 지은 작품까지 다양하다. 이제 '1000만 영화가 터져야 무조건 성공했다' 평가받는 시장은 아니지만, 올해는 10월까지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을 유일한 1000만 영화로, '독전(이해영 감독)'과 '안시성(김광식 감독)'만이 500만 명을 간신히 넘었다. 특히 '안시성'은 수치 자체는 높지만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것이 아니라 흥행에 성공했다 말하기도 어렵다.하지만 '마녀(박훈정 감독)' '곤지암(정범식 감독)' '목격자(조규장 감독)'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 '암수살인(김태균 감독)'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장르에 신선한 시도를 끼얹은 작품들이 깜짝 흥행 성과를 내면서 관계자들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을 내렸다. 이에 영화계는 대작 뿐만 아니라 허리라인을 든든하게 받쳐 줄만한 작품에도 아낌없이 투자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는 매 해 치러야 하는 숙제. 흥행보증수표를 중심으로 신인 배우 발굴에도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충무로 대선배 송강호·최민식·한석규가 컴백하고, 마동석·설경구·유해진·이병헌·이성민·이정재·정우성·조진웅·하정우가 변함없이 열일을 펼친다. 각각 세 작품씩 개봉을 앞두고 있는 류준열('뺑반', '돈', '전투')·박정민('사바하', '타짜3', '시동')·조정석('마약왕', '뺑반', '엑시트')은 다작배우 반열에 오를만한 신진 세력. 여기에 전종서·김다미 등의 뒤를 이을 신인 배우들도 눈에 띌 전망이다.'양보다 질' 롯데컬쳐웍스'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기쁨을 누린 롯데컬쳐웍스는 선보이는 작품의 개수는 많지 않지만 양보다 질로 승부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유해진·조진웅·이서진·염정아·김지수·송하윤·윤경호 등 배우들이 모여 만든 재기발랄 영화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으로 올해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사전 시사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19년에도 굵직한 작품은 줄줄이 대기 중이다.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제작진의 신작 유해진·윤계상의 '말모이(엄유나 감독)' 살인 용의자 변호사와 자폐아 소녀 이야기를 다룬 정우성·김향기의 휴먼드라마 '증인(이한 감독)', 어게인 '청년경찰(김주환 감독)' 신드롬을 희망하는 박서준·안성기·우도환의 '사자(김주환 감독)', 시리즈 흥행물의 원조 '타짜3(권오광 감독)'도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찾는다. '타짜3'는 류승범·박정민·김민정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시리즈 명성을 잇는다. CJ엔터테인먼트 '패러사이트'에 맞서는 롯데컬쳐웍스의 주무기는 충무로 명배우 최민식·한석규가 '쉬리(강제규 감독)' 이후 무려 20년만에 다시 만난 '천문(허진호 감독)'이다. 최민식과 한석규가 검토중이라는 소식만으로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최종 합류가 성사되면서 2019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떠올랐다. 두 배우는 조선시대로 넘어가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뿐만 아니라 '덕혜옹주(허진호 감독)' 제작진의 신작으로 이미 따놓은 신뢰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10.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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