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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두산 야구 봐…돌판 삼겹살이 그리워”

“안양빙상장 앞 고깃집에서 김치랑 같이 구워 먹던 돌판 삼겹살이 그립다.” 캐나다에 머무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맷 달튼(34·안양 한라)이 역(逆) 향수병을 앓는 걸까. 그는 “매일 갔던 안양의 링크와 팀 동료가 그립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한라에서 뛴 달튼은 2016년 특별귀화했고,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골문을 지켰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예선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2월 캐나다로 건너간 그는 당분간 그 곳에 머물 예정이다. 그는 17일 “아버지, 아들(허드슨)까지 삼대가 낚시하며 지낸다(사진). 살면서 이렇게 오래 빙판을 떠난 건 처음이다. 온타리오주는 모든 곳이 문을 닫았다가, 최근 10명 이하 출입 조건으로 아이스링크를 개방했다. 나도 이번 주부터 스케이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달튼은 한국 영어신문 인터넷판으로 한국 소식을 챙긴다. 그는 “많은 국가가 도움을 요청할 만큼 한국은 코로나 대처를 잘했다. 캐나다 사람들도 칭찬해 내가 다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프로야구 두산 팬인 달튼은 “운 좋게 캐나다 스포츠 채널에서 KBO리그 경기를 생중계한다. 가족과 아침을 먹으며 본다. 응원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투구를 볼 기대를 했는데.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아) 아들과 캐치볼로 아쉬움을 달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은 올해 모일 일이 없다. 아시아리그 시즌 개막도 미정이다. 백지선 한국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과 동영상을 통해 ‘랜선 훈련’을 하고 있다. 달튼은 “세상이 안정을 찾아가듯, 하키도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선수권은 내년 5월, 올림픽 최종예선은 내년 8월 열린다. 그는 “목표는 항상 월드챔피언십 승격이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가 강등돼 내년 디비전1 그룹A는 어느 때보다 힘들 것 같다.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가세했고, 올림픽 예선 통과도 어려운 과제다. 그래도 단기 토너먼트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달튼은 “한라와 계약이 두 시즌 남았다. 물론 변수가 있고, 가족과도 상의해야 한다. 열정이 있는 한 계속 뛰고 싶다. 한국을 대표하는 것보다 즐거운 일도 없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6.1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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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튼 35세이브 맹활약' 안양 한라, 4강 PO 첫 승

안양 한라가 골리 맷 달튼의 맹활약 속에 파이널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한라는 22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9~202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오지 이글스(일본)를 3-1로 꺾었다. 35세이브를 기록하며 골문을 막아낸 달튼의 선방쇼에 이영준과 안진휘, 조민호의 득점포가 터지며 거둔 승리다. 한라는 1피리어드 시작 1분43초 만에 강윤석으로부터 패스를 연결 받은 알렉스 플란트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찌른 패스를 이영준이 리스트샷으로 마무리,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또 7분44초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안진휘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1피리어드에 한 차례, 2피리어드에 두 차례 맞은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한라는 3피리어드 8분19초에 나카야시키 유시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1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28초 만에 조민호가 신상훈과 마일럼의 어시스트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달아났고 점수차를 지켜 승리를 챙겼다. 한편 대명 킬러웨일즈는 같은날 열린 1위 사할린과 원정 경기에서 2-5로 졌다. 대명은 이총현의 선제골과 김우영의 동점골이 터지며 2피리어드 종료까지 2-2로 맞섰지만 3피리어드에 3골을 내리 허용하며 첫 판을 내줬다. 한라와 오지는 23일 오후 3시 30분, 대명과 사할린은 같은 날 5시 40분(한국시간) 열리는 2차전에서 맞붙는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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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원정 숙소에 묵는 협회장 “함께해야 같은 꿈”

“아이스하키는 축구와 달리 득점당 어시스트 2개를 인정해줘요. 개인이 아니라 팀이 넣은 골이란 의미죠. 저도 많은 어시스트를 받았고, 그들을 대표해 수상만 하는 겁니다.” 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만난 정몽원(65) 한라 회장 겸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은 영광을 ‘팀’에 돌렸다. 그는 5일 한국인으로는 처음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정됐다. 그가 말한 ‘팀’은 모든 하키인이다. 명예의 전당에는 웨인 그레츠키(59), 마리오 르뮤(55·이상 캐나다) 등 전설들이 이름을 올린다. 정 회장은 하키 발전에 공로가 큰 행정가나 지도자가 대상인 ‘빌더’ 자격으로 헌액된다. 헌액식은 5월 2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정 회장은 1994년 실업팀 만도 위니아(현 안양 한라)를 창단하고 운영해왔다. ‘하키 불모지’ 한국에서 25년간 고생했다. 백지선 한국 남자대표팀 감독은 “정 회장이 없었다면 한국 아이스하키는 없었다”고 공개적으로 말한다. 정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때도 팀을 지켰다. 정 회장은 “우리 친구들(선수)이 극한 상황에서도 정신 차리고 한다. ‘이 친구들도 해내는데, 나라고 못할까’라는 생각에 재기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25년 전 어디에 명함 내밀기도 부끄러운 수준이었다. 한라는 1990년대 중반 캐나다 전지훈련 중 낯선 현지 팀과 붙어 1-8로 졌다. 알고 보니 상대는 동네 피자 배달원·집배원·소방관 등이 만든 동호회 팀이었다. 앞서 1982년에는 대표팀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에 0-25로 졌다. 정 회장은 “2008년에 세계선수권에 나갔는데, 상대가 ‘(한국은) 실력이 떨어진다’며 우리 선수와 악수도 안 했다. 얼마나 서럽던지. 스포츠는 외교랑 똑같다. 힘과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2013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대표팀 육성에 힘을 쏟았다. 2014년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 백지선(영어명 짐 팩)을 감독으로 영입했다. 또 실업팀에서 뛰던 캐나다·미국 선수 7명을 귀화시켰다.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개최국 자동출전권이 없는 아이스하키에서 스포츠 외교력의 승리였다. 정 회장은 네트워크를 총동원했다. 여자는 남북 단일팀까지 꾸렸다. 남자는 세계 6위 체코(1-2 패), 4위 핀란드(2-5 패)를 상대로 선전했다. 정 회장은 2008년부터 대표팀 원정경기마다 동행해 선수단이 숙소인 3성급 호텔에서 함께 머문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해야, 같은 꿈을 꿀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가끔은 팀 주무처럼 선수 물통에 물을 손수 채워 넣는다. 또 경기를 ‘말아먹지 않을까’ 해서 면(麵)류는 입에도 안 댄다. 아이스하키협회는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대표적인 모범 경기단체다. 양궁협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다. 정몽원 회장은 “양궁협회는 금메달 제조기다. 우리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친척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까지, 집안(범현대가)이 다들 운동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이스하키에서 기업 경영의 팁을 배운다고 했다. 그는 “엔트리 22명 전원 다 뛰는 유일한 종목이다. 기업도 누구 한 명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과거 한국 아이스하키는 피지컬, 시설, 프로그램 탓을 했다. 남 탓 아닌 우리 탓을 하면서 간절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라그룹 창업자인 고(故) 정인영 회장님도 가지 않은 길을 가셨다. 진짜 리스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미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자동차산업이 위기인 요즘 한라는 자율주행차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평창올림픽 뒤 몇몇 귀화 선수가 한국을 떠나면서 우려가 쏟아졌다. 지난해 5월 세계선수권 2부리그에서 3위에 그쳐 승격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유로 챌린지에서 귀화 선수 없이 2승1연장패로 선전했다. 정 회장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 이후 내려간 일본처럼 되면 안 된다. 올해 협회장 임기가 끝난다. 초등클럽이 100개 정도로 많아졌다. 앞으로는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 지속)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림픽 유산인 강릉하키센터를 존속시키기 위해 최근 국제대회(레거시컵)도 개최했다. 한국은 8월 열리는 2022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최종예선에서 노르웨이·덴마크·슬로베니아와 같은 조에 속했다. 조 1위는 자력으로 올림픽에 진출한다. 정 회장은 “백 감독이 해볼 만하다고 하더라.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우리 친구들은 지난해 슬로베니아를 꺾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당일 정 회장은 강릉하키센터 관중석에서 레거시컵 한국 대표팀 대 쿤룬 레드스타 경기를 관전했다. 대표팀 골리 맷 달튼이 관중석의 정 회장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정 회장은 경기 내내 “가! 가! 가! 가!”, “좋았어”, “그렇지”라고 열성적으로 소리쳤다. 정 회장은 “주말에 산이나 야구장에 가잖아요. 저는 하키장에서 기운을 얻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귓속말로 “가끔 욕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아내(홍인화 여사)가 아나운서 출신이라 평소 교양있는 모습인데, 하키장만 오면 나보다 더 열정적”이라며 웃었다. 강릉=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2.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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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0-25 참패' 아이스하키, 국내선수만으로 일본에 5연승

한국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국내선수만으로 유로아이스하키챌린지(EIHC)에서 일본을 완파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 EIHC 3-4위 순위결정전에서 일본을 5-2로 꺾었다. 한 때 한국남자아이스하키대표팀이 빙판에서 일장기만 보면 벌벌 떨던 시기가 있었다. 1982년 0-25 참패를 시작으로 34년간 일본전 1무19패에 그쳤다. 1996년 한국 아이스하키 실업팀 안양 한라는 일본 실업팀 오지 제지에 교류전을 요청했다가, 전력차가 너무 크다며 문전박대 당한 적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옛날 이야기다. 한국은 최근 일본에 5연승을 거뒀다. 2016년 4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 이후 일본을 상대로 5연승을 행진을 이어갔다. 그동안 맷 달튼 등 귀화선수들이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에는 복수국적 선수를 기용하지 않고도 일본과 공식경기에서 첫승을 따냈다. 귀화선수 맷달튼을 대신해 골문을 지킨 황현호가 24세이브를 올렸다. 일본과 역대전적에서 5승 1무 19패를 기록했다.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스타 출신 백지선 감독의 지도력, 정몽원 한라회장 겸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다. 한국은 지난해 평창올림픽에서 세계적인 팀들과 맞대결을 펼치면서 성장하고 있다. 백 감독은 이날 20세 이하 대표팀 선수 5명을 포함시킨 파격적인 라인업으로 일본을 잡았다. 강민완, 이민재, 문진혁(이상 고려대), 김효석(연세대), 김윤재(보스턴 주니어 밴디츠)가 이날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강민완은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에이스 김상욱(31·한라)을 대신해 김기성(34·한라), 안진휘(28·한라)와 호흡을 맞췄다. 실험적인 라인업을 가동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일본에 완승을 거뒀다. 앞선 벨라루스(5-6 연장패)전과 우크라이나(4-2승)전과 마찬가지로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에서 골 결정력이 빛났다. 한국은 파워 플레이 상황이던 1피리어드 8분 59초에 첫 골을 뽑아냈다. 신상훈이 스틱으로 퍽의 방향을 바꿔 일본 골 네트를 갈랐다. 일본이 14분 3초에 스즈키 겐토의 득점으로 따라 붙었지만, 한국은 17분 35초에 안진휘가 득점을 올려 1피리어드를 2-1로 마쳤다. 한국은 2피리어드 들어 2골을 추가했다. 2피리어드 8분 55초에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신예 강민완이 결승골로 기록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안진휘가 일본이 걷어낸 퍽을 공격지역 왼쪽에서 잡아 크게 반원을 그리며 드리블 후 골대 오른쪽으로 파고 들어 센터링을 올렸다. 강민완이 골 크리스 왼쪽에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15분 13초에는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종민(21·대명)이 왼쪽 측면을 파고 들어 올린 센터링을 신형윤(29·한라)이 정확한 원타이머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9분 34초에 송형철과 김기성의 어시스트를 받은 신상훈의 파워 플레이 골로 승기를 굳혔다. 일본은 11분 45초에 다카기 겐타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벨라루스전(5-6 연장패)에서 59세이브를 기록했던 수문장 황현호는 일본이 유효샷 26개 중 24개를 막아냈다. 한편 결승전에서는 벨라루스가 프랑스를 3-2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9.12.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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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협회, 강릉하키센터 사후활용에 총력 결의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2018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의 메인 경기장인 강릉하키센터의 유지와 활용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3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19년 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미래가 불투명한 강릉하키센터를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으로 유지시키고,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했다. 아이스하키협회는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 강릉하키센터의 유지와 활용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2018 평창 올림픽의 유산인 강릉하키센터를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으로 유지시켜서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한 요람으로 삼겠다'는 요지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아이스하키인들을 중심으로 서명 운동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또 강릉하키센터의 유지 및 활용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결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스하키협회는 태스크포스팀을 중심으로 강릉하키센터의 운영권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실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은 "평창 올림픽은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에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의미가 있는 대회여야 한다.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고 치러내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것이 한국 아이스하키인들의 뜻"이라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강릉하키센터를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으로 유지하고, 여러 가지 국내외 사업을 벌여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강릉하키센터가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여기서 많은 국내외 이벤트가 치러진다면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대표하는 강원도, 강릉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강릉하키센터의 유지와 활용을 위해 강원도, 강릉시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건립 당시부터 평창 올림픽 종료 후 활용 방안과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끝이지 않았던 강릉하키센터의 미래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결정이 나지 않았다. 다만 아이스하키협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권을 한시적(3개월)으로 넘겨 받아 아이스하키 전용경기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12월 제 73회 전국종합선수권 대회를 비롯, 각종 초중등부 국내 대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다음달 6일부터는 평창 올림픽 1주년을 기념한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국제 친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남자부 2019 레거시컵 KB금융 아이스하키 챌린지, 여자부 2019 W 네이션스 챌린지가 열린다. 강원도는 평창 올림픽 경기장의 일부 시설을 '올림픽 유산'으로 지정해 사후 활용 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강릉하키센터의 유지 당위성과 구체적인 향후 활용 계획 및 경영 모델을 수립해 KDI에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1.3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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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덴마크에 1-3 패배… 월드챔피언십 6연패

'톱 디비전'의 벽은 역시 높았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6차전에서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세계 랭킹 18위의 한국은 13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유스케 뱅크 복슨 링크에서 열린 2018 WC 조별리그 B조 6차전에서 홈팀 덴마크를 맞아 시종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선전했지만 1-4(0-0, 1-2, 0-1)로 졌다. 6연패로 B조 최하위에 머문 한국은 14일 밤 11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종 7차전에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현재 6연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당초 목표로 한 월드챔피언십 잔류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5경기에서 승점 3을 기록하고 있는 노르웨이가 13일 밤 열리는 6차전에서 강호 미국(승점 13)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지 못할 경우, 한국은 7차전에서 노르웨이를 3피리어드 내에 이기면 승자승 원칙으로 노르웨이를 제치고 B조 7위가 돼 월드챔피언십에 잔류할 수 있다. 비록 패배했지만 덴마크전은 노르웨이와의 마지막 경기에 대한 희망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경기였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배했지만 한국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정상급 수문장인 프레드릭 앤더슨(토론토 메이플립스)이 골문을 지키고 프란스 닐슨(디트로이트 레드윙스) 미켈 보드커(샌호제 샤크스) 올리버 비욕스트랜드(콜럼버스 블루재키츠) 등 NHL 스타가 포진한 덴마크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총현(연세대)을 1라인 라이트 윙으로 올리고 앞선 5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송형철(한라)을 4라인 레프트 윙으로 기용하는 등 라인업에 변화를 준 한국은 1피리어드를 0-0으로 마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번 대회 들어 한국이 1피리어드를 실점 없이 넘긴 것은 덴마크전이 처음이다. 승부는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의 집중력에서 갈렸다. 한국은 2피리어드 시작 52초 만에 이돈구(한라)가 홀딩 반칙으로 퇴장 당하며 첫 번째 숏핸디드에 몰렸다. 2분간 덴마크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냈지만 이돈구의 페널티가 종료된 직후인 2분 55초에 프란스 닐슨이 한국 골문 오른쪽 탑 코너를 찌르는 예리한 리스터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2피리어드 4분께 역습 상황에서 덴마크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행운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곧바로 이어진 반격에서 김상욱-김기성(이상 한라) 형제가 동점골을 합작해냈다. 김상욱이 상대 골문 뒤쪽 공간에서 퍽을 가로챘고 패스를 연결 받은 김기성이 강력한 리스트샷으로 덴마크 골 네트를 갈랐다. 뉴트럴존을 지키며 역습 기회를 노리는 한국의 전술에 고전하던 덴마크는 2피리어드 12분 14초에 빠른 역습을 전개해 균형을 깨뜨렸다. 한국 디펜시브존 왼쪽을 파고 든 올리버 비욕스트랜드가 빨랫줄 같은 크로스 아이스 패스를 내줬고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예스퍼 옌슨이 마무리했다. 한국은 2피리어드 종료 1분 33초를 남기고 첫 번째 파워 플레이 찬스를 잡았고 종료 17초를 남기고 마이클 스위프트가 랩어라운드 후 내준 패스를 이총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프레드릭 앤더슨의 정면으로 향해 동점골 찬스를 놓쳤다. 한국은 3피리어드 4분 1초에 니클라스 하르트의 홀딩 반칙으로 두 번째 파워 플레이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반면 덴마크는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3피리어드 15분 50초에 브락 라던스키(한라)의 인터피어런스 반칙으로 잡은 파워 플레이 찬스에서 쐐기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16분 35초에 프란스 닐슨이 오펜시브존 오른쪽 서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골 크리스 앞에 있던 하르트가 팁인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2분 25초를 앞두고 타임 아웃을 불러 선수들을 안정시킨 백지선 감독은 종료 1분 47초를 남기고 골리 맷 달튼을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며 안간힘을 다했지만 덴마크 골문을 열지 못하고 종료 버저를 맞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05.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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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시련 딛고 '금빛 레이스'...男女 컬링 '종주국' 연속 격파(종합)

최민정(20)이 시련을 딛고 정상에 섰다. 한국이 대회 9일 차에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개씩 추가했다.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9위에 올랐다. 쇼트트랙이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은 정상에 올랐다.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948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완벽한 레이스였다. 4바퀴를 남겨두고 3~4위권을 유지했던 그는 레이스 클라이맥스를 앞두고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 단번에 선두로 치고나갔고 2위권을 크게 앞선 채 마지막 바퀴를 돌았다. 골인 순간 추격하는 선수를 확인하는 여유를 보였다. 최민정은 13일 열린 여자 500m 결승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상대를 밀었다는 판정을 받고 실격됐다.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다음 경기에서의 선전을 자신했고 결국 '금메달 0순위'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1000m와 3000m 계주에도 출전하는 최민정은 3관왕까지 노린다. 남자 쇼트트랙에선 결선에 2명이 진출하고도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과 서이라가 1000m 결승에 올랐지만 레이스를 온전히 마치지 못했다. 2바퀴를 남겨두고 헝가리에 류 샤오린과 영켰고, 서이라와 임효준이 차례로 넘어졌다. 샤오린이 실격되며 서이라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아쉬운 결과였다. 남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팀 차준환은 역사를 썼다. 전날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83.43점으로 15위를 차지하며컷 오프에 통과했다. 20녀 만에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선 기술점수 84.94점, 예술점수 81.22점을 기록하며 합계 165.16점을 기록했다. 합계 248.59점. 최종 순위도 15위. 올림픽 남자 피겨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66년 만에 남자 피겨 2연패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한국 피겨도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남자 아이스하키는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스위스에 0-8로 완패했다. 3피리어드에서만 5점을 내줬다. 골리 맷 달튼을 수차례 퍽을 막아냈지만 대량 실점을 면하지 못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8일 스위스와 순위결정전 재대결을 한다.컬링은 남자와 여자 모두 큰 성과를 냈다.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남자 4인조 예선 5차전에서 영국과 맞대결을 펼쳐 11-5로 완승을 거뒀다. 미국,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 등 상위 랭킹 국가에 4연패를 당했지만 '종주국'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첫 승을 거뒀다. 미국 매체 ESPN이 주목한 '팀 KIM', 여자 대표팀도 3승째를 거뒀다. 영국을 상대로 7-4로 이겼다. 캐나다, 스위스에 이어 상위 랭킹 국가들을 연이어 격파했다. 스키 여자 국가대표 이미현은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72.80를 기록하며 13위에 올랐다. 0.2점 차로 결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스키점프 남자 라지힐 1차 라운드에 출전한 최서우는 93.2점을 기록하며 전체 45위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8.02.17 23:49
스포츠일반

[평창]'백지선호' 스위스에 0-8 완패...8강 직행 무산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8강 직행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위스에 0-8(0-1, 0-2, 0-5)로 완패를 당했다. 대표팀은 1차전에서 세계랭킹 6위 체코에 1-2로 역전패했다. 2연패를 하며 18일 열리는 캐나다(랭킹 1위)와의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직행에는 실패했다. 경기 초반엔 대등했다. 개인 기량과 조직력에서 한 수 아래였지만 근성 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골리 맷 달튼도 수 차례 몸을 날려 세이브를 해냈다. 하지만 빠르게 공수 전환을 하며 압박한 스위스에 대처하지 못했다. 한 발 이상 늦었고 빈 공간이 많아졌다. 1피리어드 10분 첫 실점을 했다. 스위스의 데니스 홀렌스타인에게 리바운드 골을 허용했다. 2피리어드에는 2골을 내줬다. 7분엔 달튼의 몸을 맞고 흐른 퍽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종료 4분 전엔 피우스 수터의 각도가 없는 위치에서 날린 슈팅을 막지 못했다. 3피리어드에선 무너졌다. 추가 5골을 내줬다. 반격 동력이 없어졌고 '백지선호'는 그렇게 완패를 당했다. 아이스하키는 각 조(A·B조) 1위를 차지한 3개 팀이 8강에 오른다. 2위 중에서 가장 승점이 높은 팀도 합류한다. 한국은 아직 승점이 없다. A조 최하위다. 남은 캐나다전에서 승리해도 승점 3점에 그친다. 8강 직행은 없다. 나머지 4팀은 단판 플레이오프로 결정된다. 조별 성적에 따라 대진표가 결정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8.02.17 19:45
스포츠일반

달튼 "캐나다전, 내가 잘 막아 동료들이 골 넣을 수 있는 기회 주겠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수문장 맷 달튼이 대패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7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펼쳐진 2018 평창겨울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리그 2차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0-8 완패를 당했다. 지난 1차전 체코전 1-2 패배에 이은 2연패다. 한국은 A조 꼴찌로 추락했다. 경기 후 만난 달튼은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상대가 강했다. 선수들이 체코전 보다 지쳐있었다”며 “모두에게 올림픽은 처음이다.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 그렇지만 오늘 잘 자고 다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8일 세계 1위 캐나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달튼은 “캐나다전은 평소과 같이 열심히 뛸 것이다. 내가 잘 막아서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 골리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릉=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8.02.17 19:20
스포츠일반

백지선호, 강호 슬로베니아 상대 1-2 역전패

백지선호가 평가전에서 강호 슬로베니아에 역전패를 당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8일 인천 선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슬로베키아와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앞서 카자흐스탄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백지선호는 10일 러시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초반부터 슬로베니아의 강공에 어려운 경기를 펼친 한국은 2피리어드부터 조직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주도권을 되찾았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신상우와 김기성 등 토종 선수들을 앞세워 슬로베니아의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리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그러나 상대 골리가 교체된 틈을 타 한국은 곧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2피리어드 12분경 문전에서 퍽을 따낸 김상욱은 마이크 테스트위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테스트위드가 골 네트를 가르며 1-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슬로베니아를 압박하던 한국은 추가골 없이 3피리어드를 맞았다. 슬로베니아의 반격은 3피리어드에 시작됐다. 맷 달튼의 선방 속에 1-0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보스티얀 골리치치와 안제 쿠랄트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2분56초를 남기고 파워 플레이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경기는 패배로 끝났다. 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에서 “2피리어드에 좋은 플레이를 펼쳤는데 기세를 3피리어드로 잇지 못한 점이 아쉽다. 상대의 실책을 이용해 (득점으로 연결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8.02.0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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