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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경기마다 적응하는 모습…기대감 심어줬다” 현지 매체의 호평

“손흥민이 자주 득점하던 위치에서 골을 넣었다.”한 영국 매체가 양민혁(19·퀸즈파크 레인저스)의 순조로운 적응에 주목했다. 특히 지난주에 터진 그의 시즌 2호 골을 두고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모습과 비교하기도 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13일(한국시간) “양민혁은 지난 10일 QPR 소속으로 2호 골을 터뜨렸다. 양민혁의 득점 장면은 손흥민 특유의 골 장면을 연상케 했다”라며 “지난 1월 QPR로 임대된 양민혁은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점점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에 잘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인다. 토트넘 팬들에게도 이 젊은 공격수가 보여줄 미래의 기대감을 심어줬다”라고 평했다.매체가 주목한 건 지난 10일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챔피언십 41라운드다. 양민혁은 당시 팀이 2-1로 앞선 후반 19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민혁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골문으로 침투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구석을 찔렀다. QPR은 당시 3-1로 이기며 7경기 무승(2무 5패) 늪에서 탈출한 바 있다.매체는 양민혁의 옥스포드전 득점 장면을 두고 “토트넘 공격수 양민혁이 특별한 한 주를 완성했다. 그는 오는 여름 토트넘에 복귀할 예정이며, 프리시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1군 자리를 노리는 강한 자신감을 갖고 돌아올 거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한편 양민혁은 13일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브리스톨 시티와의 챔피언십 42라운드 홈 경기에선 오른 윙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후반 42분까지 활약한 뒤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1-1로 비기며 리그 15위(승점 50)가 됐다. 양민혁은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시즌 3호 골을 다음으로 미뤘다. 그는 QPR 임대 뒤 리그 12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4.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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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5 혹평’ KIM 대형 실책→54분 만에 칼 교체…뮌헨은 도르트문트와 2-2 무승부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실점으로 연결되는 실책을 범하는 등 아쉬운 경기력 끝에 조기 교체됐다.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와 2-2로 비겼다. 뮌헨은 리그 6무(21승2패)째를 기록, 여전히 단독 선두(승점 69)를 지켰다.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 뒀는데, 2위 레버쿠젠(승점 63)도 같은 라운드서 비기면서 승점 6점 차가 유지됐다.이날도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웃지 못했다. 현재 뮌헨은 김민재 외 1군 주축 수비수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유일하게 남은 그가 지난해부터 아킬레스 통증을 안고 뛰는 중인데, 그 여파가 있는 듯했다. 특히 후반전 초반 수비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해 상대에 선제골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김민재는 후반 9분 만에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뮌헨은 이후 라파엘 게레이로, 세르쥬 그나브리의 연속 골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발데마르 안톤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도르트문트는 리그 8위(승점 42)에 올랐다.이날 포문을 연 건 도르트문트였다. 역습 상황에서 율리안 브란트가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뮌헨을 압박했다.전반 13분에는 김민재가 상대 공격을 깔끔하게 차단 뒤 토마스 뮐러에게 공을 건넸다. 뮐러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는데,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기세를 탄 뮌헨은 해리 케인의 헤더, 마이클 올리세의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김민재는 전반 39분 수비 진영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밀려 넘어지며 위기에 놓였으나, 과감한 슬라이딩 태클로 실수를 만회했다.하지만 김민재는 후반전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3분 율리안 뤼에르손이 오른 측면에서 높은 크로스를 올렸는데, 김민재가 상대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다. 바이어가 정확한 타이밍의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콤파니 감독은 실점 6분 뒤 김민재를 조기에 교체했다. 위기에 놓인 뮌헨은 후반 20분 균형을 맞췄다. 박스 안 뮐러의 패스를 받은 게레이로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열었다.바로 4분 뒤엔 그나브리가 왼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골까지 터뜨렸다.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30분 도르트문트의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세루 기라시가 바이시클 킥으로 동점 골을 노렸다. 첫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안톤이 세컨드 볼을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뮌헨은 케인, 올리세의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같은 날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5점을 주며 “그는 감기와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싸워야 한다. 도르트문트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여러 차례 위치 선정 실수를 들냈다. 그는 실점 상황에서 바이어를 놓쳤다”라고 평했다. 독일 매체에선 1~5로 평점을 주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저조한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김우중 기자 2025.04.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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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사령탑 믿음 받는 ‘슈퍼 서브’ 문선민 “뒤집을 힘 생겨, 언제든 결과로 보여줘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공격수 문선민(33)은 사령탑의 굳은 신뢰를 받는 ‘슈퍼 서브’다. 출전 시간이 짧지만, 그는 '프로 선수다움'을 강조했다.문선민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교체 출전, 후반전에만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극적인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 패배 뒤 무패 기록을 7경기(3승 4무)로 늘린 서울은 12일 기준으로 리그 4위(승점 13)를 지켰다.서울 입장에선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이날 전까지 최소 실점팀으로 이름을 떨친 서울은 ‘최다 득점팀’ 대전과 만나 전반에만 2실점 하며 흔들렸다. 실점에 앞서 주전 미드필더 정승원과 기성용이 각각 어깨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기까지 했다. 정승원을 대신해 들어간 문선민이 후반전에 존재감을 뽐냈다. 올 시즌 서울에 합류한 그는 개막전을 제외한 7경기에서 모두 교체 출전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후반 상대 진영을 휘저어줄 자원으로 문선민을 낙점했고, 그는 팀의 슈퍼 서브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까지 국가대표로 발탁될 만큼 검증된 공격 자원이지만, 팀 사정상 감독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문선민은 평소보다 빠른 전반 31분 정승원을 대신해 투입됐다. 전반전에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으나, 후반 12분 추격 헤더 골을 터뜨렸다. 이어 9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린가드의 동점 골까지 도왔다. 문선민은 경기를 마무리할 기회도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종료 전 1대1 찬스를 잡았다.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2-2로 마침표를 찍었다. 비록 마무리까지 책임지지 못했지만, 문선민의 활약은 주목받을 만했다. 김기동 감독은 “올해는 우리가 득점을 허용해도 역전할 수 있다는 힘이 있다”며 변화하는 팀에 주목했다.문선민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단 정승원 선수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운을 뗀 뒤 “급하게 투입된 뒤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아쉽게 비겼지만, 서울이라는 팀이 실점했다고 마냥 지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우리가 경기를 뒤집을 힘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종료 직전 득점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한 건 아쉬움이었다. 문선민도 “대전 골키퍼 이창근 선수가 나와 군대 동기”라며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보니, 생각이 많았다.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다. 심리전에서 진 거니까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 보겠다”라고 곱씹었다.올 시즌 초반 슈퍼 서브로 활약하는 점에 대해선 “분명히 더 힘들고,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프로의 삶은 항상 그런 부담감을 짊어지고 가야 한다. 이런 마인드를 항상 되새기고 있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이어 “프로는 언제 어디서든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선발로 빠지면 기분이 안 좋을 순 있지만, 티를 내지 않는 게 프로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4.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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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취소만 세 차례’ 이호재, 역전 PK 득점 포효…포항, 안양에 역전승 (K리그1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이호재가 한 경기에서만 3차례나 득점 취소를 당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맛봤다. 그는 악재를 딛고 역전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수원FC는 개막 8번째 경기만에 극적인 승전고를 울렸다.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은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포항은 1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5위(3승3무2패·승점 12)로 올라섰다. 최근 무패 기록을 6경기(3승 3무)로 늘렸다.반면 안양은 모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최근 5경기서 2승 3패로 기복 있는 모습이다. 안양은 리그 8위(3승5패·승점 9)에 머물렀다.경기 초반 일격을 날린 건 포항이었다. 전반 4분 강민준의 장거리 패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된 뒤 오베르단에게 향했다. 공은 오베르단을 맞고 재차 박스 안 이호재에게 공이 연결됐다. 이호재가 오른발로 정확히 차 넣었으나, 오베르단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취소됐다.위기를 넘긴 안양이 곧바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공격수 모따가 한현서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모따는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이후 포항은 전반 마지막까지 연이은 ‘골 취소’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이호재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다. 공은 주닝요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으나, 주닝요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행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주닝요의 로빙 패스를 김영찬이 걷어내려 했는데, 이호재를 맞고 절묘한 각도로 안양의 골라인을 넘었다. 하지만 이 득점도 이호재의 핸드볼 파울로 인해 취소됐다. 이호재는 전반에만 3차례 골 취소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다소 답답한 전반전을 마친 포항은 후반 15분에야 동점 골을 터뜨렸다. 강민준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장거리 크로스를, 조상혁이 머리로 연결해 안양의 골문을 열었다.기세를 탄 포항은 역전 기회도 잡았다. 후반 24분 간접 프리킥 중 조르지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세컨드 볼을 노린 주닝요가 에두아르도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PK를 선언했다.키커로 나선 건 이호재. 이호재의 첫 번째 PK 시도는 안양 골키퍼 황병근에게 막혔다. 하지만 황병근이 PK를 차기 전 미리 발을 뗐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호재는 다시 PK 기회를 잡았고, 이번에도 같은 방향으로 차 넣으며 역전 골을 터뜨렸다.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서 쐐기 골을 노렸으나, 김인성의 슈팅은 힘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안양은 끝내 포항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같은 날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수원FC는 리그 8번째 경기 만에 1승(4무3패)을 신고했다. 강원FC를 최하위로 밀어넣고 11위(승점 7)가 됐다. 반면 김천은 2연승 포함 최근 6경기 무패 행진(4승 2무)에 마침표가 찍혔다.경기 내용은 극적이었다. 수원FC는 전반 37분 외국인 공격수 싸박의 선제 데뷔 골로 앞섰다. 안데르손의 절묘한 침투패스가 전달됐고, 싸박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김천 골망을 흔들었다. 첫 승을 노린 수원FC는 안데르손의 개인기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을 강타한 뒤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김천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44분 수비 진영에서 수원FC 이지솔이 패스미스를 범했다. 이를 서민우가 차단했고, 유강현이 곧바로 이동경에게 공을 건넸다. 이동경은 왼발 칩슛으로 절묘한 동점 골을 터뜨렸다.후반전에는 김천이 역전하는 듯했다. 후반 14분 오른쪽 진영에서 박수일이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수원FC 이지솔이 이를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됐다.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 득점은 취소됐다.김천은 후반 23분에 아쉬움을 털었다. 역습 상황에서 김천 이동경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쳐냈으나, 세컨드 볼을 이동준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수원FC의 반격은 후반 31분부터 시작됐다. 싸박이 박스 안에서 절묘한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를 강타했는데, 이를 윤빛가람이 헤더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균형을 맞춘 수원 FC는 직후 안데르손의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공이 골대 왼쪽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경기의 주인공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7분, 수원FC 수비수 이현용이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 수원FC가 마침내 리그 1승째를 신고했다. 끝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대전은 2-2로 비겼다. 이날 대전은 전반에만 멀티 골을 터뜨린 구텍의 활약으로 앞섰다. 서울은 기성용과 정승원을 부상으로 잃는 등 악재에 흔들렸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전에만 1골 1도움을 올린 문선민의 활약으로 균형을 맞췄다. 린가드는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동점 골을 터뜨렸다. 문선민은 경기 종료 직전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이창근을 넘어서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과 대전은 각각 리그 4위와 1위를 지켰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4.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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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0-2→2-2 무승부’ 김기동 감독 “부상자 나와 산만…기성용-정승원 한동안 결장할 듯”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과 정승원이 한동안 부상으로 빠질 전망이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의 고뇌도 깊어진다.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2-2로 비겼다. 서울은 리그 4무(3승1패), 대전은 2무(5승2패)째를 올렸다. 대전과 서울은 각각 1위(승점 17)와 4위(승점 13)를 지켰다. 서울은 무패 기록을 7경기(3승 4무)로 늘렸다.서울 입장에선 온갖 악재 끝에 거둔 소중한 승점 1점이었다. 서울은 이날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기성용과 정승원을 부상으로 잃었다. 이후엔 구텍에게 멀티 골을 내주며 0-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서울의 반격은 후반전에 시작됐다. 앞서 교체 투입된 문선민이 머리로 1골 추격했고, 이후엔 린가드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 동점 골을 도왔다. 서울은 내친김에 역전까지 넘봤으나,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손끝을 넘지 못했다. 종료 직전 문선민의 1대1 기회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김기동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반전에 부상자가 나와 산만한 부분이 있었다”며 “선수들을 불러 모아 이대로 끝내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였는데, 결국 우리 실수로 2골을 실점했다. 후반전에 자신감을 심어주며 기회가 찾아왔다. 결과를 뒤집지 못한 건 아쉽다. 팬들이 힘을 실어주셔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사실 전반전만 보면 대전이 ‘대승하겠다’라는 말이 나왔을 수도 있다. 이게 축구의 재미 아닐까. 우리도 기복 없는 경기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패하지 않고, 승리하지 못했지만 홈에서 승점을 얻었다. 선수들한테 큰 교훈이 된 경기”라고 평했다.다만 전반전 중 부상으로 이탈한 기성용-정승원은 한동안 전열에서 빠질 전망이다. 김기동 감독에 따르면 기성용은 햄스트링, 정승원은 쇄골 부근 통증을 입고 있다. 정승원의 경우 수술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태다. 김기동 감독은 “3선에 문제가 생기는 건 맞다. 최준 선수를 다시 3선으로 올릴까요?”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그럼에도 선수단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 대구FC전도 마찬가지고, 뒤집힌 경기를 재역전했다. 우리가 계속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분명히 작년과는 다르다. 우리가 실점해도, 역전할 수 있는 힘이 선수들에게 생겼다”라고 박수를 보냈다.끝으로 취재진이 교체로 출전 중인 문선민의 활용 방안에 대해 묻자, 김기동 감독은 “생각해 봐야 한다. 교체로 경기 흐름을 바꿔줄 선수가 없다 보니, 문선민 선수에게 그런 부분을 부탁했다. 선수도 받아들이고 하고 있는데, 출전 시간에 대한 부분은 잘 조율해 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경기 막바지 역전골 기회를 놓친 장면에 대해선 “세리머니를 먼저 생각하지 않길 바랬다”라고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서울은 오는 19일 광주FC와 9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4.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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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0-2→2-2 난타전…서울-대전, 접전 끝에 무승부 ‘문선민 1골 1도움’

프로축구 K리그1 최소 실점팀 FC서울과 최다 득점팀 대전하나시티즌이 2골씩 주고받은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서울과 대전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서울은 리그 4무(3승1패), 대전은 2무(5승2패)째를 올렸다. 대전과 서울은 각각 1위(승점 17)와 4위(승점 13)를 지켰다. 서울은 무패 기록을 7경기(3승 4무)로 늘렸다.예상 외의 난타전이었다. 서울은 이날 전까지 리그 최소 실점팀(5실점)이었다. 반대로 대전은 리그 최고의 창(13득점)을 자랑했다.먼저 웃은 건 ‘창’이었다. 대전은 외국인 공격수 구텍이 선제 페널티킥(PK)에 이어 추가 골까지 책임졌다. 상대 주전 야잔과 김주성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전에 리드를 안겼다.반면 서울은 전반에만 기성용과 정승원을 부상으로 잃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반에는 상대 골키퍼의 환상 선방에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하지만 교체 투입된 문선민이 추격 골을 터뜨리더니, 린가드의 동점 골까지 어시스트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번째 득점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는 K리그1 최고의 방패와 창의 만남으로 이목을 끌었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최소 실점팀, 대전은 최다 득점팀이었다.초반 포문을 연 건 대전이었다. 전반 11분 왼쪽에서 박규현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이때 공이 뒤로 흘렀고, 김현욱이 박스 안 슈팅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정확하게 펀칭했다.서울은 4분 뒤 코너킥 공격 중 야잔의 헤더로 반격했으나, 이창근이 잡아냈다. 대전은 전방에 배치된 구텍을 향해 높은 공을 전달하며 서울의 수비 라인을 압박했다. 악재는 서울 진영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29분 수비 후 기성용과 정승원이 나란히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정승원과 기성용이 모두 빠지고, 이승모와 문선민이 동시에 투입됐다.한편 전반 중반부터 빗줄기가 거세졌다. 선수들의 볼 컨트롤에는 실수가 많아졌고, 거친 파울이 오갔다.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한 건 전반 38분이었다. 서울 김진수가 간접 프리킥 수비 상황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구텍은 골대 왼쪽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리드를 안겼다. 리그 6경기 만에 터진 구텍의 리그 1호 골. 서울은 전반 44분 루카스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린가드의 간접 프리킥 공격으로 동점 골을 노렸다. 하지만 공격 실패 뒤 곧바로 역습을 허용했다. 대전은 마지막까지 역습을 통해 라인을 크게 올렸다. 결국 다시 구텍의 발끝이 빛났다. 추가시간 2분 김현욱의 크로스를 야잔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공은 뒤로 흘렀고, 이를 구텍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다소 아쉽게 전반전을 마친 서울은 라인을 올려 대전을 압박했다. 후반 5분에는 린가드의 간접 프리킥에 이은 이승모의 헤더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공이 골대 왼쪽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3분 뒤엔 루카스의 돌파에 이은 린가드의 박스 안 슈팅이 나왔으나, 수비를 넘지 못햇다. 직후 루카스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서울의 공세는 이어졌지만, 결과는 같았다. 후반 10분 이승모의 헤더는 골키퍼 선방, 직후 김진수의 감아차기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답답하던 서울의 침묵을 깬 건 김진수와 문선민이었다. 후반 13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문선민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창근이 몸을 던졌으나, 공은 손끝을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분위기를 내준 대전은 측면 공격으로 다시 서울을 압박했다. 후반 17분에는 구텍을 빼고 주민규를 투입하며 공격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은 직후 잡은 역습 찬스에서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가 아크 정면에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구석을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반전은 후반 21분에 나왔다. 대전 임덕근이 수비 진영에서 상대 견제에 넘어지며 공을 헌납했다. 공을 건네받은 문선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박스 안으로 공을 내줬다. 이를 린가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대전은 비디오판독(VAR)을 요구했으나, 긴 시간이 지나도 결과를 바뀌지 않았다.기세를 탄 서울이 역전 기회를 잡는 듯했다. 후반 29분 문선민이 박스 오른쪽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대전은 후반 33분 역습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정재희의 크로스는 최준의 수비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루카스 대신 윌리안을 투입했다.서울은 후반 41분 조영욱의 역습에 이은 린가드의 슈팅으로 역전 골을 노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대전의 창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뎠다. 서울은 종료 전 둑스를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 5번째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대전 박규현의 왼발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문선민의 1대1 찬스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4.12 18:27
NBA

‘충격’ 선수와 충돌 뒤 의식 잃은 GK…동료는 무릎 꿇고 기도

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 주전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충격적인 부상을 입었다. 팀 동료 태미 에이브러햄은 무릎을 꿇고 그의 쾌유를 기원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선은 12일(한국시간) “에이브러햄은 메냥이 머리를 부딪치는 끔찍한 사고 이후, 자신의 팀 동료의 건강을 위해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렸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랬다. 이날 오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우디네세와 2024~25 세리에 A 32라운드를 벌였다. 최근 부진했던 밀란은 전반에만 하파엘 레앙과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의 연속 골을 앞세워 기분 좋게 출발했다.문제가 된 건 후반전이었다. 밀란이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 7분, 끔찍한 상황이 나왔다. 밀란 골키퍼 메냥이 롱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골문으로 비우고 나왔는데, 이 과정에서 동료 알렉스 히메네스와 충돌했다. 강하게 충돌한 메냥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는 잠시 의식을 잃은 것처럼 보였고,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같은 날 현지 보도에 따르면, 메냥은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중계화면을 통해서는 벤치에 앉았던 에이브러햄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함께 충돌한 히메네스 역시 후반 27분 결국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밀란은 이후 테오 에르난데스, 티자니 라인더러스의 연속 골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1달 만에 리그에서 승전고를 울린 밀란은 리그 9위(승점 51)가 됐다.한편 밀란 공격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는 DAZN을 통해 “가장 중요한 건 마이크가 괜찮다는 거다. 우리의 마음은 그와 함께한다”라고 전했다. 하파엘 레앙 역시 “이 승리를 메냥에게 바친다”라며 동료의 쾌유를 기원했다.메냥은 밀란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고 있는 선수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밀란의 골문을 지켰다. 그는 지난 2021년 밀란에 합류한 뒤 155경기 동안 163실점 56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5.04.12 13:45
프로농구

“메시랑 싸웠다” 충격 고백, 얼굴에 슈팅을 쏘다니…도대체 무슨 일 벌어졌나

FC바르셀로나 수문장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일화를 전했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테어 슈테겐은 메시가 훈련장에서 다툰 후 얼굴에 볼을 고의로 찼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이어 “팀 내에서 두 사람(메시와 테어 슈테겐)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테어 슈테겐이 그 소문을 재밌는 방식으로 인정했다”고 덧붙였다.테어 슈테겐은 최근 독일 매체 빌트의 팟캐스트 방송에 나가 ‘메시썰’을 풀었다. 테어 슈테겐은 “항상 그런 일(다툼)이 있었고, 때로 마찰이 있었다. 때론 마찰이 덜했다”며 “라커룸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레오(메시)는 특별한 인물이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많은 것에 동기 부여를 얻는다”며 운을 뗐다.그러면서 “우리 사이가 잘 풀리지 않았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가 내게 짜증을 냈다. 나도 그에게 짜증을 냈다. 내 생각에는 아마 그가 내 얼굴에 슈팅을 때릴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고 했다.불화가 있었다기보단 동료 사이에서 사소하게 발생할 수 있는 마찰이 몇 번 있었다는 뉘앙스였다. 테어 슈테겐은 “다른 선수들은 아마 다른 곳으로 슈팅을 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원하는 곳에 정확히 슈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는 화났을 때 여러 번 그런 적이 있다. 원한 때문은 아니었다. 오래 지속된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독일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테어 슈테겐은 2014년 묀헨글라트바흐(독일)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이때부터 메시와 한솥밥을 먹었고, 둘은 바르셀로나에서 영광의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명실상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한 테어 슈테겐은 과거 이적을 고민했던 때의 이야기도 전했다. 주전이 아니었던 때를 떠올린 그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나를 영입하고 싶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정말 노력했다”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 문제(출전하지 못하는 상황)를 해결할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싶었고, 맨시티의 계획이 매우 흥미로워 보였다”며 웃었다.하지만 당시 바르셀로나를 이끌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테어 슈테겐의 이적을 막았다. 테어 슈테겐은 2016~17시즌부터 부동의 주전으로 바르셀로나 골문을 지키고 있다.지난해 9월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오른 무릎 슬개건이 완전히 파열되는 부상을 당한 테어 슈테겐은 현재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10 22:25
해외축구

레알 대굴욕→‘너네 토트넘이지?’ 아스널 팬들의 조롱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편 아스널 팬들은 레알을 향해 ‘토트넘’을 언급하며 조롱한 거로 알려졌다.레알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UCL 8강 1차전에서 0-3으로 무기력하게 졌다. 레알이 대회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2차전에서 최소 3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레알은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루카 모드리치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전반전 이렇다 할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했고, 아스널의 공세에 고전하며 수비에 급급했다.0-0으로 시작한 후반전에는 세트피스로 인해 연거푸 무릎을 꿇었다. 아스널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가 2차례 연속 직접 프리킥으로 레알의 골대 구석을 뚫었다.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코스가 워낙 좋았다. 레알은 미켈 메리노에게 추가 골까지 얻어맞으며 적지에서 씁쓸하게 떠나야 했다. 반면 홈팀 팬들은 기대 이상의 대승에 큰 기쁨을 드러낸 거로 알려졌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아스널 팬들은 북런던 지역 라이벌인 토트넘과 무기력한 레알을 동시에 조롱했다”며 “상대가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하자, 아스널 팬들은 ‘너네 토트넘이지?’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팬들의 반응을 두고 “축구에선 내 팀이 지는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은 라이벌 팀이 이기고, 내가 관여하지도 않은 경기에서 조롱을 듣는 것이다. 이는 토트넘 팬들에게 큰 타격이었을 거”라고 설명했다.한편 레알은 이날 후반전 3골을 허용하는 동안 슈팅 3개에 그쳤다. 유효슈팅은 없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벨링엄은 경기 뒤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아스널이 정말 잘했다. 그들은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라고 인정했다. 동시에 “다음 90분이 남아 있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2차전 반등을 다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4.09 09:40
해외축구

‘김민재 75분 충격 교체 OUT’ 뮌헨, 챔스 4강행 난망…인터 밀란에 1-2 패배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 적신호가 켜졌다.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인터 밀란에 1-2로 졌다.첫판에서 패한 뮌헨은 오는 17일 적지에서 열릴 2차전에서 2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연장전 없이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배하면 ‘유럽 제패’는 물거품이 된다.이날 뮌헨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선제 실점한 뒤 후반 막판 토마스 뮐러의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경기 종료 직전 다비드 프라테시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선발 출전해 후방을 지켰다. 활발하게 피치를 누볐지만, 뮌헨이 0-1로 뒤진 후반 30분 교체 아웃됐다. 다이어는 풀타임을 소화했다.75분간 뛴 김민재는 걷어내기 2회, 슈팅 차단과 가로채기 각각 1회를 기록했다. 다섯 차례 공중볼 경합에서는 세 번 이겼다. 패스 70개 중 63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보낸 김민재는 빌드업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했다.주축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뮌헨은 올 시즌 리그 8경기만 소화한 요시프 스타니시치, 미드필더 콘라트 라이머를 좌우 풀백으로 배치해 경기를 소화했다. 악재에도 뮌헨이 경기를 주도했다. 득점 운은 좀체 따르지 않았다.전반 14분 마이클 올리세가 올린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머리에 맞혔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2분 뒤 올리세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전반 26분에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올리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자유롭게 있던 케인에게 볼을 건넸다. 케인이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고 나갔다. 평소 케인이었다면 놓치지 않을 만한 기회였다.공세를 버틴 인터 밀란이 먼저 웃었다. 왼쪽 측면에서 카를루스 아우구스투가 낮게 찌른 크로스를 마르쿠스 튀랑이 순간 뒤로 흘렸고,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들어오던 마르티네스가 오른발 아웃프론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후반에도 맹공을 퍼부은 뮌헨이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뮌헨은 0-1로 뒤진 후반 30분, 김민재와 리로이 자네, 라파엘 게헤이루를 빼고 샤샤 보이, 뮐러, 세르주 그나브리를 투입했다. 후반 40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라이머가 골 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볼을 보냈고, 뮐러가 오른발을 갖다 대 골네트를 흔들었다.하지만 불과 3분 뒤 다시 균형이 깨졌다. 인터 밀란의 역습 상황에서 아우구스투가 골 지역 왼쪽까지 드리블한 뒤 중앙으로 보낸 볼을 프라테시가 왼발 논스톱슛으로 뮌헨 골문을 열었다. 김희웅 기자 2025.04.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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