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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상징, 우크라이나 축구. 82년 만에 다시 한번 꽃피우길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벌어진 전쟁이 3년째에 접어들었다. 전쟁의 여파로 우크라이나는 파괴됐고, 많은 국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은 전쟁의 고통에 빠진 자국의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전쟁 발발 이후 홈경기를 조국에서 할 수 없는 이들은 이웃나라인 폴란드, 독일, 체코 등에서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의 예선전에서도 우크라이나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가 속한 그룹 C에는 전 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한 이탈리아와 잉글랜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가 승점 20으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가 치열하게 대결했다. 두 나라는 각각 4승 2무 2패를 기록해 승점 14점으로 동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대 전적에서 1무 1패로 뒤진 우크라이나는 3위가 되며 이탈리아에 본선 진출권을 내줬다.우크라이나는 본선에 나가기 위해 플레이오프라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홈구장의 이점도 없이 떠도는 우크라이나였지만 결국 그들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아이슬란드를 각각 2-1로 꺾으며 유로 2024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82년 만에 다시 한번 축구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렇다면 82년 전인 1942년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2차 대전이 한창 진행 중이던 1942년 ‘데스 매치(The Death Match, 죽음의 경기)’라고도 불리는 축구 경기가 열린 적이 있다. 사실 이 경기는 한국인들에게도 꽤 많이 알려져 있다. 국내 학습만화의 대가가 이를 소개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심각하게 왜곡된 사실이 전파됐다는 것이다.1942년에 독일군팀이 축구 경기를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상대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폴란드가 아니다. 독일군팀과 경기를 한 팀은 우크라이나였다. 나치 독일군에 이겼다는 이유로 선수들이 총살을 당했다는 얘기 역시 사실과 거리가 멀다.소비에트 연방(소련)은 1922년 우크라이나를 점령했고,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자와 많은 지식인을 처형했다. 소련의 스탈린은 집단농장화 정책을 도입해, 우크라이나 농가의 식량을 모조리 뺏어갔다. 이 결과 농업에 최적화된 토지를 가진 우크라이나가 1932~33년 ‘홀로도모르’라는 대기근을 겪게 된다. 30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사망했다.나치 독일은 1941년 6월 소련과 맺은 불가침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소련을 침공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독일이 소련으로부터 자신들을 해방시켜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으나, 나치에게 슬라브인들은 ‘운테르멘셴(Untermenschen, 열등 인종)’에 불과했다. 나치는 독립을 꿈꿨던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자들을 악명 높은 수용소인 아우슈비츠로 보냈다.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점령한 나치 독일은 축구를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언론인 게오르기 슈베초프는 ‘루흐(Rukh)’를 창단했고, 우크라이나 최고의 팀인 FC 디나모 키이우 출신 선수들을 클럽에 합류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루흐는 친 나치 단체였기에 디나모 선수들은 합류하지 않았다. 한편 디나모 출신의 골키퍼 니콜라이 트루세비치와 동료들은 그들의 새 직장인 빵 공장에서 FC ‘스타트(Start)’를 만들었다. 이렇게 루흐와 스타트는 각각 나치 동조자와 애국자를 상징하게 된다.스타트는 첫 경기에서 루흐를 7-2로 완파했다. 이후 스타트는 헝가리 군인 팀, 독일 포병 팀 등을 상대로 6차례 대결을 벌여 모두 승리했다. 스타트는 7경기 동안 무려 37골을 기록했고, 실점은 8골에 불과했다. 이들의 뛰어난 성적이 거슬렸던 나치는 아리안 민족의 우수성을 과시하기 위해 독일 축구 최고의 재능이 모인 군인팀 ‘플라켈프(Flakelf)’와 스타트의 경기를 성사시켰다. 하지만 나치의 희망과 반대로 스타트가 5-1 완승을 거뒀다.나치는 화가 났다. 이념적 라이벌이자 열등 민족에게 졌기 때문이다. 전력을 보강한 플라켈프는 스타트와의 첫 대결에서 패배한지 3일 후인 1942년 8월 9일 재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나치 장교는 스타트 선수들에게 “오늘은 독일만이 이길 수 있다”라는 오싹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스타트는 전반전에 3-1로 리드했으나, 후반전에 플라켈프는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결국 경기는 스타트의 5-3 승리로 끝났다. 우크라이나가 점령군 독일의 파시즘에 다시 한번 이긴 것이다. 경기 후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여러 설이 존재한다. 승리에 고무된 우크라이나 관중들이 반 나치 구호를 외치며 열광했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두려움에 떨었다는 상반된 얘기도 있다. 보복에 나선 나치가 선수들을 즉시 총살했다는 극단적인 설까지 나왔다. 한편 소련 정부는 이 경기를 파시즘에 맞서 싸워 이긴 인민들의 영웅적인 행위라며 대대적인 선전에 이용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자 우크라이나는 데스 매치를 중립적 입장에서 조사했다. 나치는 경기 후 9일이 지나 스타트 선수 9명을 체포했고, 이 중 5명이 나치 친위대 SS에 의해 살해된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들의 처형은 파시즘과 공산주의의 맞대결에서 벌어진 비극이지, 경기 패배에 대한 복수하고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사실 스타트 선수들은 처음부터 이 경기에 대해 언급하길 망설였다. 증언을 번복한 적도 있다. 겁이 났기 때문이다. “나치의 동조자로 보일까”, “어려운 시대에 남들보다 편하게 살았다는 비난을 받을까”, “소련의 영웅주의 선전은 모순이다” 등의 두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소련 정부가 주는 훈장을 거절한 한 스타트 선수는 훗날 “거짓말에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경기 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하지만 전쟁 중 점령군 나치 독일을 상대로 승리한 이 축구 경기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애국심과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우크라이나는 유로 2024 E조 1차전에서 루마니아에게 일격을 당했으나, 2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현재 E조는 4팀이 각각 승점 3을 얻어, 어느 나라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축구를 통해 저항했던 우크라이나가 82년 만에 다시 한번 축구로 자국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주길 기원한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6.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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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당한 골키퍼보다 낮다고? 베일 평점 2.56점 '굴욕'

경기에 패했는데 혹평까지 받았다. 웨일스 축구대표팀의 간판 가레스 베일(33·LA FC)의 얘기다. 웨일스는 25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이란전을 0-2로 패했다. 1차전 미국전 1-1 무승부에 이어 이란전 패배로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오는 30일 'B조 최강' 잉글랜드전에서 대승을 거둬야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웨일스의 점유율이 51%로 33%에 그친 이란을 압도했다. 하지만 후반 39분 골키퍼 웨인 헤네시(노팅엄 포레스트)가 이번 대회 첫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연속 골을 허용, 무릎을 꿇었다. 흥미로운 건 팬들의 평가였다. 영국 매체 BBC에서 진행한 스포츠 독자 대상 평점에서 베일은 경기 최저인 2.56점에 그쳤다. 무리한 수비로 팀 패배의 원흉이 된 골키퍼 헤네시(3.83점)보다 1점 이상 더 낮았다. 웨일스 선수 중 최고점은 4.14점을 기록한 벤 데이비스(토트넘). 누구도 5점을 넘지 못했는데 그중에서도 베일의 평점이 압도적으로 낮았다. 경기 최우수 선수는 결승 골을 넣은 이란의 루즈베 체시미(에스테그랄)로 평점은 8.28점이었다. 이어 헤네시의 퇴장을 끌어낸 메흐디 타레미(FC 포르투)가 8.20점, 이란 공격을 이끈 사르다르 아즈문(바이엘 04 레버쿠젠)이 8.10점으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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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 2골 몰아친 이란, 웨일스에 2-0 승리

이란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막판에 2골을 몰아치며 웨일스에 2-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란은 25일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가레스 베일을 앞세운 웨일스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해리 윌슨·키퍼 무어를 3톱을 내세웠다. 이란은 사르다르 아즈문·메흐디 타레미가 2톱으로 출전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볼 다툼을 벌였지만 결정적인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전반 15분 알리 골리자데가 웨일스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공방을 이어가던 웨일스는 후반 41분에 골키퍼 웨인 헤네시가 상대 공격수를 막다 강하게 충돌해 퇴장을 당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봤다. 후반 24분에 교체 투입된 루즈베 체쉬미가 후반 추가시간 1분여를 앞두고 먼 거리에서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깔아 찬 강력한 슛이 웨일스의 골망을 갈랐다. 다급해진 웨일스는 공격 수위를 높이기 위해 라인을 올렸지만 순식간에 역습을 허용하며 약 3분 뒤 라민 레자이안의 추가골을 허용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이란은 조 2위에 올랐고, 1무 1패의 웨일스는 조 4위로 내려앉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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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골' 손흥민, 시어러 선정 'EPL 이주의 팀'

'원더골'을 터트린 손흥민(26·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라운드 베스트11을 싹쓸이 했다. 이번엔 잉글랜드 축구전설 앨런 시어러(48)가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에 뽑혔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인스타그램은 28일 시어러가 뽑은 13라운드 이주의 팀(팀 오브 더 위크)을 공개했다. 시어러는 포지션별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해 베스트11(4-3-3 포메이션)을 구성하면서 오른쪽 날개로 손흥민을 꼽았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2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후반 9분 쐐기 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오른쪽 사이드를 파고들어 약 50m가량 단독 드리블을 치고 들어갔다. 미드필더 조르지뉴를 가볍게 따돌렸고, 문전으로 파고든 뒤엔 페인트 동작으로 중앙수비 다비드 루이스까지 제쳤다. 그리고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저지를 뚫었다. 손흥민은 공격수 미트로비치(풀럼), 르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와 필립 빌링(허더즈필드), 델리 알리(토트넘)도 뽑혔다. 수비수 세르지 오리에(토트넘), 마마두 사코(크리스탈 팰리스), 토비 알더베이럴트(토트넘),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과 웨인 골키퍼 헤네시(크리스탈팰리스)도 선정됐다. 손흥민, 델리 알리, 오리에, 알더베이럴트 등 첼시를 격파한 토트넘 선수 4명이 포함됐다. 시어러는 이주의 감독 역시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을 뽑았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6일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팀 오브 더 위크에 뽑혔다. 4-4-2 포메이션 중 왼쪽 날개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BBC 역시 13라운드 베스트11(3-4-3 포메이션) 중 공격수 부문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손흥민은 29일 오전 5시 런던에서 열리는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5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개인통산 유럽 무대 100번째 골에 도전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1.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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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5분 출전에 '공격포인트 NO'..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승리

손흥민(25)이 교체출전한 가운데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8연승을 달렸다.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크로이던 사우스노우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후반전 45분 동안 출전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무사 뎀벨레의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의 전술은 4-2-3-1로 바뀌었고, 손흥민은 논란이 일었던 윙백이 아닌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그러나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아시아 기록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선제골은 에릭센의 몫. 쉬지 않고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문을 두들기던 토트넘은 후반 33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에릭센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웨인 헤네시 골키퍼 손을 통과한 뒤 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리그 8연승을 기록, 22승 8무 3패(승점 74점)가 되면서 선두 첼시(25승 3무 5패, 승점 78점)와의 격차를 4점으로 다시 좁혔다. 서지영 기자 2017.04.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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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첼시전 선발 명단 제외..첼시 팰리스 제물 삼아 도약 하나

이청용(29·크리스탈팰리스)이 첼시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리그 선두 첼시를 상대로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공개된 선발 명단에 따르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전방에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투입하고 2선에 윌프레드 자하, 제이슨 펀천, 안드로스 타운젠트를 투입했다. 중원은 밀리보예비치, 카바예가 맡고 수비진은 조엘 워드, 제임스 톰킨스, 마마두 사코, 제프리 슐럽이 맡는다. 골키퍼는 웨인 헤네시.첼시는 현재 2위 토트넘과 승점 10점 차이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 16위 팰리스를 상대로 홈에서 승점 3점 획득을 노린다.서지영 기자 2017.04.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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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리지 역전골' 잉글랜드, 웨일스에 2-1 승...조1위 등극

잉글랜드가 웨일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잉글랜드는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펠릭스 볼라르에서 치러진 웨일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B조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잉글랜드는 전반 41분 베일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으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전 바디의 동점골에 이어 스터리지가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역전을 일궈냈다. #선발명단잉글랜드는 지난 러시아전과 똑같은 선발명단을 들고 나왔다. 케인·스털링·랄라나를 공격진에 배치했고, 그 뒤를 루니·알리·다이어가 받쳤다. 포백은 로스·케이힐·스몰링·워커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 하트가 꼈다.웨일스는 3-5-2 전형을 꺼냈다. 최전방에서는 베일과 롭슨-카누가 배치됐고, 중원에서는 테일러·앨런·레들리·램지·군터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에는 데이비스·윌리엄스·체스터가 기용됐다 골문은 헤네시 골키퍼가 지켰다. #전반전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웨일스의 램지는 알리·워커와 연달아 부딪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잉글랜드가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6분 케인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고, 공은 랄라나를 거쳐 스털링에게 연결됐다. 스털링은 문전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웨일스는 철저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잉글랜드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25분 루니의 프리킥이 케이힐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는 듯했으나 헤네시 골키퍼가 안전하게 막아냈다. 이어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스몰링이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가고 말았다.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웨일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40분 경 롭슨-카누가 프리킥을 얻어낸 것이다. 골문과는 다소 먼 거리였지만 웨일스에는 베일이 있었다.베일은 강력한 프리킥으로 잉글랜드의 골문을 노렸다. 하트 골키퍼가 막아내는 듯 했으나 워낙 강력한 탓에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잉글랜드는 남은 시간 동안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로 마쳤다. #후반전잉글랜드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변화를 가져갔다. 전반전 부진을 면치 못한 케인과 스털링 대신 바디와 스터리지를 투입했다.효과는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공격진은 전반전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조금씩 웨일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9분 루니는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헤네시 골키퍼가 선방했다.결국 잉글랜드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11분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공이 윌리엄스의 머리에 맞고 떨어졌고, 바디가 이를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잉글랜드는 계속해서 웨일스를 몰아세웠다. 스터리지는 중거리 슛으로 웨일스의 수비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고 바디와 랄라나도 공격의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26분 래쉬포드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끝내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추가시간 스터리지가 바디·알리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간을 만들어 낸 후 득점을 성공시켰고 경기는 2-1로 마무리 됐다.김민철 기자 kim.minchul1@joins.com[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6.06.1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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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웨일즈 3-0 완파..유로 2016 전망 맑음

스웨덴은 5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 스웨덴와의 경기에서 3-0 으로 이겼다. 스웨덴이 시종 경기를 지배했다. 즐라탄이 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역습 상황을 맞이하자 팀 동료 폴스버그에게 볼을 연결해줬다. 폴스버그는 골문 구석으로 공을 차 넣으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스웨덴은 루스티크가 57분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2-0으로 앞섰다. 이어 후반 86분 루스티크의 패스를 받은 구이데티가 또 한 번 웨일스의 골망을 갈랐다.웨일즈는 후반 61분 '에이스' 가레스 베일을 투입해 반전을 꿰했으나, 스웨덴의 역습에 추가골을 내줬다. 스웨덴의 압박에 눌려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한편 스웨덴은 이브라히모비치와 베르그를 최전방에 넣었다. 라르손, 칼스트롬, 레위키, 포스버그가 2선에 위치했고, 루스티크, 요한손, 그란크비스트, 올손이 포백을 지켰다. 골키퍼는 이삭손이 맡았다.웨일즈는 투톱에 보크스, 윌리암스를 투입했다. 본, 램지, 킹이 중원을, 테일러, 데이비스, 윌리엄스, 체스터, 건터가 5백을 채웠다. 골키퍼는 헤네시였다.서지영 기자 2016.06.0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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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축구협 '유로 2016 예비 명단 발표'

웨일스 축구협회가 10일(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이름이 많았다. 아론 램지를 비롯해 조 레들리, 앨런, 앤디 킹 등이 참가한다. 스완지 시티의 주장 에쉴리 윌리엄스를 비롯해 제임스 체스터, 벤 데이비스, 제임스 콜린스, 폴 더밋 등이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에서는 웨인 헤네시가 수문장을 맡을 예정이다. 웨일스는 6승 3무 1패로 사상 첫 유로 본선행을 결정했다. 앞으로 잉글랜드, 러시아, 슬로바키아와 본선 B조에서 생존 경쟁을 펼치게 된다. ◇유로 2016 웨일스 예비 명단공격수웨스 번스(브리스톨 시티), 데이비드 코터릴(버밍엄 시티), 톰 로렌스(카디프 시티), 톰 브래드쇼(월솔), 샘 보크스(번리), 할 롭슨-카누(레딩), 사이먼 처치(에버딘) 미드필더아론 램지(아스널),데이비드 에드워즈(울버햄턴), 에밀 휴스(허더스필드 타운), 데이비드 본(노팅엄 포레스트), 조지 윌리엄스(풀럼), 조니 윌리엄스(크리스털 팰리스), 조 레들리(크리스털 팰리스), 조 앨런(리버풀), 앤디 킹(레스터 시티), 골키퍼웨인 헤네시(크리스털 팰리스), 대니 워드(리버풀), 오웨인 폰 윌리엄스(인버네스) 수비수에쉴리 윌리엄스(스완지 시티),제임스 콜린스(웨스트햄), 제임스 체스터(WBA), 벤 데이비스(토트넘), 크리스 건터(레딩), 아담 매튜(브리스톨 시티), 폴 더밋(뉴캐슬), 애쉴리 리차즈(스완지 시티), 닐 테일러(스완지 시티), 아담 헨리(블랙번)서지영 기자사진=예비명단에 승선한 아론 램지 2016.05.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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